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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딜레마

Inuit 2005. 6. 11. 21:13

David Hutchens


후배가 권해준 책입니다.

레밍을 아시는지요? 집단으로 절벽을 뛰어내리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저는 레밍스라는 게임으로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 블록에 글 남겨주는 波灘 선생이 좋아하는 게임이었던 것 같은 기억이...)

책의 부피는 얇지만 생각거리를 주는 우화입니다.

모든 레밍의 가장 큰 즐거움이자 삶의 목적은 연례적인 절벽 뛰어내리기 행사에서 멋진 점프를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 에미는 갑자기 의문이 생깁니다.

"왜 뛰어 내려야 하는 거지?"

스스로 의문을 풀지 못하고, 주변에게 묻지만 모두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뭔가 좋은 일이 생겨."
"무슨?"
"그건 뛰어 봐야 알지."
"뛰어보지도 않고 좋은 일인지 어떻게 알지?"
"음... 그건..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어. 얼마나 좋으면 다시 오지 않겠어?"


여기까지 보면 멍청한 레밍같지만, 잠시 가다듬고 생각하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무리를 지어 절벽을 향해 뛰어내리는 레밍같이, 우리는 모두가 한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왜 뛰는지 이유를 모른채로.

바쁜 삶을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내일쯤 사우나 명상을 해볼까나..-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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