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단절은 존재의 말살. 언어의 불통, 감정의 단절, 이해(利害)의 상충, 계층적 분리가 얽혀 파편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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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바벨
Tracked from 그녀, 가로지르다 2007/03/16 13:11
"모든 말은 결핍이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다 담지 못한다. 모든 말은 과잉이다. 차마 전하지 않았으면 했던 것들도 전하게 된다." - 스페인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이가세트 - 이름도 낯선 이 철학자의 말을 요즘 통렬하게 절감한다. 항상 일이 벌어져버린 후에야, 누군가가 떠나버린 후에야 깨닫게 된다. 내가 하려던 말은 그게 아니었는데,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전하지도 못했는데.... 그러나 기회는 사라져버렸다. 상대에게 가닿지 못했던 내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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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바벨(Babel,2006)-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Tracked from 한페이지리뷰 2007/03/21 23:14
대화와 이해의 단절 , "IF YOU WANT TO BE UNDERSTOOD, LISTEN."이라는 짤막한 문구는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의 심장을 방망이질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들어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겁먹지 말고 들어줄 것이며, 말이 통한다고 건성으로 넘겨짚지 말고 들어줘야 한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감독의 이름만큼이나 영화를 쫓아가기가 어렵다. 왜 어렵느냐, 하면 영화 시퀀스들이 시간순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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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바벨(BABEL, 2006), 인간의 나약함 앞에서.
Tracked from Mr. Magguffin 2007/04/05 20:27
BABEL (2006) 인간은 각자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선택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쭙잖은 착각일 뿐이다. 삶은 인간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흘러간다. 사람은 스스로가 모든 것을 컨트롤하며 살고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 아무것도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한없이 미약하고 약한 존재다. 형과 내기를 하다 장난삼아 멀리 총을 쏘아 본 꼬마아이와 멕시코에 사는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보모와 엄마가 자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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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07/03/16 10:40
우와~ 첫 댓글을 달게될 쭐이야!!! ^^
브래드피트가 디파티드를 고사하고 찍은 작품이라고 하던데
포스팅의 글로 영화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해주시네요.
이번 주말엔 이 영화를 봐볼까요.. 얼마 전에 [행복을 찾아서] 보고 상처를 받았어요. ㅠu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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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k
2007/03/16 11:14
주말저녁에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의도로 시청을 했는데 깊은 상처를 받았드랬지요.
영화의 좋고 나쁨, 잘 만들고 못 만들고는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힘들고 암울한 영화였습니다.
일본소녀와 동기화되는듯한... -
엘윙
2007/03/16 11:24
오 다시 한줄평을 쓰시는군요. 뭔가 다 단절된거 보니 어디 갇힌모양이네요.
그런데!! psyk님의 평을 보니까 저는 안보는게 낫겠습니다. -_ㅜ -
coup doeil
2007/03/16 14:25
브래드피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입니다 .브래드가 디파티드를 고사하고 찍은 영화인가요? 제가 알기론 무간도 판권을 산 헐리우드 제작사가 브래드의 회사이고 브래드는 영화에 출현하기를 갈망했다고 하던데요. 스콜세지 감독이 브래드에게 아무런 배역을 주지 않아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브래드가 디파티드가 아닌 바벨을 선택한 것은 최고의 결정이라 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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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2007/03/17 10:30
제가 듣기로도, 브래드 피트가 디파티드 출연을 희망했는데 스콜세지 감독이 바벨 찍느라 바쁠텐데 안 도와줘도 고맙다. 뭐 이런 식으로 은근슬쩍 짤랐다고 알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디파티드에 안나온 것은 디파티드를 위해서도 다행이 아닐까 싶어요. ^^; -
grace
2007/03/19 22:14
아.. 그렇군요. 저의 정보는 어디서 난건지. -_-;
어쨌든 브래드 피트는 그에게 어울리는 영화를 찾은 것 같네요.
주말에 이 영화 안봤어요. 아니 못봤죠. 아쉬워해는데 댓글들을 보니...
제가 감당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ㅇ_ㅇ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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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l 2007/04/05 13:24
그리 거창하게 대화의 단절로 야기된 문제들도 아니었고..별 상관없는 일본녀 삽입시켜서 뭔가 노린 3류각본. "미국"의 어린아이 및 미국산 아이를 밴 임산부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공식을 벗어던지려는 노력조차 아예없었던 시간아까운 방화였지요.뭘 기준으로 대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자시고들 평을 하는지 모르지만 감독부터가 "listen"할 생각이 없었나보네요.그냥 못사는 나라 아이들은 부모가 경찰한테 디지게 맞고 터지고 형제는 총맞아 죽고 하는거 보면서 자라야하고 미국아이들은 그 못사는 나라 아줌마 평생 몸바쳐 벌은거 다 내팽개쳐야할 만큼 소중한, 잠시동안의 상처와 불안조차 용납이 안된다는게 원래 주제였던듯.감독이 자기 출신성분상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는 몰라도 별 속 깊은 내용없는 다큐멘터리식 영화에 시간 구성도 남들 하는 식을 따라하려다 그냥 떡썰듯 석석 썰어서 끼워맞춘 어설프기 짝이 없는 졸작.브래드 형님이 총 안들고 나온다고 예술영화되는거 아닙니다.그냥 브래드 나온 3류영화인데 보고나면 기분조차 찝찝해지니 인생 아까워할 줄 아는 분들은 멀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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