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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Project L

음모론의 진실을 깨닫다

Inuit 2007. 8. 6. 08:57
막내가 요즘 영어를 배우는 중입니다.
원래 영어를 질색했었거든요. 배우고 싶다기 전까지는 안 가르치는 교육방침이므로,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요즘에야 영어에 관심이 생겨서 학원을 다닙니다. 언어에 재능이 있는 누이는 빨리 깨우친 탓에, 집에서 영어 모른다고 놀림이 되곤 했지요.


지금 phonics 과정이라 자음모음을 음가로 읽습니다. 까막눈이었던 아이가 떠듬떠듬 읽는게 여간 귀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에 영어단어가 보이면 식구마다 막내에게 읽어보라 재촉합니다. 이런 식이지요.

책 하나를 보여주며, 읽어보라고 하면, 이렇게 읽습니다.
Bo by for li fe
보 디 훠-ㄹ 리풰

우리말로 적다보니 좀 이상합니다만, f-sound r-sound 모두 확실히 잘 합니다. 맥락없이 음가로만 읽어서 탈이지요.
그래도 막내 프리미엄을 얹어 집에서는 이쁜짓으로 통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며칠전, 까무러치게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밥먹다가 식탁에 놓여있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있어 저자 이름을 읽어보라 시켰지요.

Sal in ger
살-인-자

허걱.. John Lennon의 암살자 Mark David Chapman과 Reagan을 저격한 John Hinckley가 이 책을 소유한 이유가 정말 있었군요. 덜덜덜. ^^;

추신.
저희 가족은, 오늘 오후부터 휴가 여행을 떠납니다.
다들 건강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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