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부품소재 관련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원래 제가 갈 자리가 아닌데, 어찌어찌 다른 인연으로 갔습니다.

의외로 대단한 행사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 분, 네그로폰테 교수와 스티브 워즈니악도 왔었지요.
특히 '저렴하다고 싸구려는 아니다 (Inexpensive does not mean cheap)'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는 네그로폰테 교수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100달러를 목표로 하던 OLPC가 200달러 수준에서 질곡을 겪고 있어, 그가 현재 보는 부품의 혁신과 가격수준에 대한 시각에 큰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KAIST 김지수 교수의 사돈이기도 한 그 분의 소개와 모두 연설을 재미나게 듣는 순간 연하게 울리는 진동.
급한 전화로 밖에 나왔고, 다시 들어갔다 또 다시 나오길 무려 세번. 결국, 네그로폰테 교수의 연설은 물론이고, 워즈니악 씨와의 흥미로운 대담도 다 놓쳤습니다. 밖에서 일만 봤습니다. ㅠ.ㅜ
그 사람들을 바로 몇미터 앞에다 두고 말이지요.

그 뿐인가요. 김영주 산자부 장관님과 잠시 인사를 나눌 시간이 있다고 해서 기대도 하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바쁘다고 그냥 스쳐 지나가셨지요. ㅠ.ㅠ

요즘 감기로 몸이 말이 아닙니다. 월요일엔 급기야 오전 업무를 못보기까지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금쪽같은 시간 투자한 결과치곤 참 슬펐습니다. 하지만, 금방 다시 만날 듯한 예감으로 아쉬움을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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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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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아쉬움 많으신 하루셨겠어요~
    네크로폰테 교수님이 한국에 와계시는군요=)
  2. 우.. 정말 아쉬우셨겠습니다 ㅠ.ㅜ;
    저가 노트북에 대한 가격논쟁을 본적이 있었는데 이런 시점에 정말로 재미있는 논설이였을터인디..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흑흑
  3. 요즘 감기 지독하더군요~
  4. 덕택에 저도 좋은 감상을 볼 기회를 놓친... 휴대폰은 끄는 게 예의입니다 -_-a
  5. 건강 조심하세요. 오래 살아야 저 분들을 또 만날 기회도 기대할 수 있죠 ;-)
    나이 먹을 수록 건강이 최곤거 같아요.
    • 맞는 말씀인데, 오래 살라고 하시니 늙어가는 느낌이 팍팍 납니다. ㅜ.ㅠ
      누님도 건강하세요.
  6. 워우..쟁쟁한 분들이 오신 포럼이었네요. 제가 몸담고 있는 이곳은 어떻게 해서든 돈 좀 더 받는 방법을 궁리중인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달리고 있군요.
    저도 감기에 걸려서 골골 거리고 있습니다. 가을날씨가 원래 이랬나 싶군요.
    그나저나 inuit님 포스팅에서 감기걸리셨다는 걸 꽤 자주 보는데, 몸이 허약하신건가요!! 언능 나으세요!
    • 어찌보면 파괴적 혁신과 맞닿아 있는 내용입니다.
      기능을 슬림화하고 혁신으로 재 디자인하는 개념이지요.

      건강은.. 은근히 약골이라고 후배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습니다. 흑..
      엘윙님도 감기 빨리 낫기 바랍니다. 이 좋은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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