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실천은 그만큼 쉽지 않을테니, 이런 책까지도 나오겠지요.
어려운 이유를 가만 생각해보면, 배려를 선후의 문제로 고려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배려하면 손해 볼듯한 걱정.
이러한 걱정이 모여 득실을 재는 각박함.
각박해진 상황에서는 밀리면 끝이라는 절박까지.
소설 형식의 책은 의외로 흡인력있게 읽힙니다. 전문 소설가가 아닌지라 인물의 평면성이나 단선구조의 내러티브는 어찌하기 힘듭니다. 특히 어설픈 인칭 별명은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배려를 하면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내 삶도 충만한다는 메시지의 전달이 우연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배려의 장점이라는 이성적 결론을 감성적으로 와닿게 다시 말하기란 얼마나 어려울까요. 제게 그런 소명이 주어져도 뾰족한 대책을 내기가 어렵겠습니다.
선현의 사례처럼, 해석의 여지가 풍부한 메타포어로 가르침을 주든, 이 소설처럼 우화로 돌려 말하든, 모두에게 균일하고 유효하게 전달되는 메시지란 쉽지 않습니다.
한가지 다른 길이 있다면, 일단 저부터 실천하는 방법이겠네요.
나이먹으면서 점점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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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책 리뷰] 배려가 더 큰 것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8/03/31 10:20
전형적인 해피엔딩이다. 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때 망설여졌던 이유는 내 인생 최악의 책이었던 <한국의 부자들>이란 책을 집필한 저자가 쓴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책이 단순한 글 이상인 이유는 저자의 인생과 저자를 둘러 싼 많은 것들이 집약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부자들>이란 책은 부자들의 부지런함과 통찰력을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모든 허물을 '지나간 것'으로 용인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내용은 더 말하기 싫을 정도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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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식
2008/01/24 22:47
작년인가 저도 1시간 만에 읽어 버린 책입니다.
감동스럽긴 한데, inuit님 말처럼 스토리가 단선적이더군요.
무엇보다 판매부수가 부러운 책입니다! ^^ -
Hexa
2008/01/25 09:31
읽는 내내 유연하게 스토리텔링을 잘해내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던 책입니다.(물론 100%는 아니지만요^^) 배려가 부족한 제 현실도 꼭 집어주기도 했구요.
스토리가 단선적인건 그만큼 '배려'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펜서 존슨의 책들을 보더라도 한가지 주제에 맞춰서 아주 심플하게 집중하며 전개하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려'를 실천하기 힘들다는 것... 저도 참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 일임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 -
Jjun
2008/01/25 16:50
아직은 젊기 때문에 전 배려를 많이 하면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 토요일에 기름닦으러 태안에 다녀왔는데요 그때 운전하면서도 아직 제가 여유가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후후후. 자화자찬이 아니라 동승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_-v
흑흑 하지만 착하게 사는만큼 토익도 잘나왔으면.. 하는게 최근 생각입니다. 흑흑 -
광이랑
2008/01/26 06:52
전 그저 그래서 시큰둥한 서평을 썼더랍니다. 트랙백 하나 걸겠습니다. (__
참 저는 요즘 SPH-M8100 을 쓰다가 Ipod-Touch 로 바꿨는데 세상이.. 너무 달라져 보이네요. 이누잇님이 모바일 기기를 좋아하시던게 기억나서 함 일러드립니다. (쓰고 보니 자랑글 같네요 ㅎㅎ)-
inuit
2008/01/26 21:16
ipod touch는 일찌감치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직원들 제품가지고 많이 놀아도 봤구요.
지금 사용중인 블랙잭을 능가하는 편리함이 눈에 보이면 바로 지를겁니다 아마.^^
현재로서는 제게 gadget일뿐이라 간수하기가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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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고
2008/01/26 13:30
경청.. 배려.. 요즘은 이런 주제로 책들이 많이 나오네요...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기본적인 부분들이 경시되고 있는 풍토를 반영하는 듯 합니다. 양보가 거의 강요수준으로 그리고 이분법적 사고 방식, 소피스트적 녹박도 점점 많이지는 경향으로 보면 "배려" 라는 단어가 한눈에 꼭 들어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읽어보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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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2008/01/26 21:19
월고님 반갑습니다.
말씀처럼 분명 중요한데도 경시되는 가치들은 기본적인 동조를 잠재하고 있나봅니다.
이 책도 내용에 비해서는 대박이 났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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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아르
2008/01/30 00:20
습관처럼 먼저 베푼다... 살아가는 속도를 한박자 의식적으로 늦추지 않고는 실천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제 운전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성격 많이 급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가오는 차들에게 한번 더 양보하는 것부터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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