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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_k / CSO at high tech firm / Book addict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by Inuit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도 된다.
그러나,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야 한다.
-앙겔라 메르켈


요즘 광우병이 큰 이슈지요.
정신없이 진행되는 몇가지 일이 있어 시사에 큰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지만, 온, 오프라인 미디어를 통해 간간히 접하는 실상은 심각해 보입니다.

* * *

저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광우병 자체의 위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 어느 일이든 zero tolerance는 없거나, 매우 비싼 솔루션이기 때문입니다.
감내할 위험이라면 좀더 창의적인 대응이 필요하지요.

* * *

'국민 생명을 담보로' 운운하는 수사학적 논의는 논외로 하면, FTA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쇠고기 수입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큰 협상 카드입니다. 그 상징적 위험성과 국민 정서를 바탕으로 어떤 반대급부를 끌어냈을까요.

* * *

저는 광우병은 참을만한 옵션이고, 대운하는 하지 말아야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대운하는 대충 넘어갔지만, 광우병에서는 심각한 앨러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명백한 소통의 오류입니다.

이슈메이커와 국민간, 정부와 국민간, 국민대 국민간.
그리고 광우병이라는 단발성 이슈에서 점화된 결과가 아니라 정부의 축적된 신뢰 상실의 결과이지요.

* * *

광우병처럼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 있을까요.
위험하냐 안하냐로 가르면 당연히 위험. 하지만 '확률적으로 통계적으로 어쩌구 결국 위험도는..' 이라고 이해 못할 추상의 세계에서 사변적으로나 설명가능한 사안이지요.
이 상황에서 전문가의 입을 빌려봤자 나팔수로 밖에 안보일테고.
아예 소통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 * *

아무튼, 제가 보는 관점은 이겁니다.
역대 어느 정권도 고등학생이랑 싸워서 이긴 적이 없다는 것.
4.19가 그랬고, 6월항쟁이 그랬지요.

역시 키워드는 소통입니다.
오만하고 교만한 정권이 몇년이나 갔습니까.
대한민국 CEO라지만 국민을 직원처럼 대하면 문제가 있지요.
국민이 직원일지 몰라도, 더 중요하게는 주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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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ubject 광우병 쇠소기 수입에 대한 소고

    Tracked from Think Big, Aim High - 시즌2 : 뉴욕 스토리 2008/05/19 12:50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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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Mųźёноliс Archives. 2008/05/19 22:22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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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엘윙 2008/05/17 12:14 address edit/delete reply

    왠지 제가 졸라서 써주신거 같아 뜨끔합니다. 크크.
    처음엔 위험해보이는걸 굳이 들이겠다는 정부에 화가났는데, 지금은 국민들의 이런 반응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가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어쩔수 없이 개방해야 하는 시장이라면 대응책을 좀 마련해주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ㅜ_ㅠ
    그나저나 날씨가 참 좋네요. 오늘은 가족들과 어디로 나들이 가시나요? 저는 오징어볶음을 해먹었습니다. (제게는 엄청난 요리...)고기랑 조금씩 멀어져 보려고 합니다.

    • BlogIcon inuit 2008/05/18 13:47 address edit/delete

      오호. 요리도 할줄 아는군요! 웬지 꾸꾸님이 더 잘할듯한 분위기였는데. ^^;

      졸라서 쓴거 맞아요. ^^;
      전 좀있다가 출장갑니다.
      며칠 집을 비우게 되었으니, 엘윙양이 대신 집좀 봐주삼. -_-

  2. BlogIcon licafunk 2008/05/17 12:21 address edit/delete reply

    국민이 직원일지 몰라도, 더 중요하게는 주주이기 때문입니다.
    심히. 동감합니다.

    • BlogIcon inuit 2008/05/18 13:49 address edit/delete

      반갑습니다, licafunk님.

  3. BlogIcon Jjun 2008/05/17 13:12 address edit/delete reply

    미국산 소고기 수입하는 사실보다 이제는 무능력한 정부, 말안통하는 정부,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정부가 훨씬 더 화가 나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기왕 내줘야 하는거면 안전 철저히 유지한다는 신뢰를 심어줬으면 됬을텐데 말이죠.. 얻어낸것도 별루 없는거 같고... 여하튼 인터넷과 수도 민영화 괴담과 더불어서 화만 치미네요 에휴휴...

    요즘 인터넷 보면 화만납니다 에휴 .. =ㅁ=;;;

    • BlogIcon inuit 2008/05/18 13:50 address edit/delete

      네. 민심이란게 우습게 보면 안되는 일인데..
      어디선가부터 방심한듯합니다. 교만했었지요.

  4. BlogIcon 이승환 2008/05/17 14:15 address edit/delete reply

    그간 개미주주라서 무시당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은 개미주주를 (심하게) 무시함이 되려 대주주가 손해 보는 괴현상을 낳는 것 같네요 -_-a

    • BlogIcon inuit 2008/05/18 13:51 address edit/delete

      정확히는 대주주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입니다.
      그래서 바뀔 수도 있는거죠.
      대주주라면 예전 왕님이나 영주님 정도..

  5. BlogIcon mode 2008/05/17 22:39 address edit/delete reply

    시선을 조금 바꾸면
    개인적으로 30개월 이상된 소고기들이 들어오는 것도 싫지만(결사반대파? ㅋㅋ),
    대운하때부터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이 더 싫습니다.
    "이명박은 분명히 그렇게 할 사람이다. 그래서 그렇게 될것같다. 그래서 더 끔직하다."
    이 말은 인터넷 댓글이나 회사에서 잡담하다 들은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일을 그 많은 사람들은 국민을 받드는 단 한명의 대통령에게 질수밖에 없다고 말하는지 그것이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회사일도 인간관계도 그렇게 핑계나 대라지요.
    그래서 고등학생들이 나섰을 때 조금 기뻤다는.. 원래 중고딩이 세상에서 젤루 무서운 종족이라지요.
    아마도 고딩들은 오랜동안 젊은 세대 그리고 조금 더 나이먹은 세대들이
    잊고 있었던 단체의 힘을 배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참.. 개인주의가 유행이었으니 이젠 한물갈 때도 되지 않았을까라고..

    • BlogIcon inuit 2008/05/18 13:52 address edit/delete

      그게 대통령의 힘인걸요.
      그래서 잘 뽑아야하고, 잘 도와야 합니다.
      대통령과 국민을 대립관계로 놓으면 과연 누가 혜택을 받을까요.

  6. BlogIcon 미리내 2008/05/19 11:32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쩌면 신뢰와 소통이 핵심이란 걸 느끼게 해 주는 포스팅입니다.

    • BlogIcon inuit 2008/05/19 20:35 address edit/delete

      그렇지요.
      신문을 너무 믿은건지, 소통의 미숙을 드러내는군요.

  7. BlogIcon SuJae 2008/05/19 11:55 address edit/delete reply

    솔직히 인터넷만 보면 맞는 말과 틀린 말이 무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소통 방법을 모른채 너무 사공만 많아지는 모양세가 아닌가 합니다.
    요즘같아서는 차라리 눈귀 딱 막고 내 일이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한번 겪은 웹상에서의 소통 실패로 인한 자포자기라고나 할까요 ㅎㅎ;;

    • BlogIcon inuit 2008/05/19 20:37 address edit/delete

      눈귀 막는건 몰라도, 관심이 매우 안가는건 사실입니다.
      SuJae님은 미국에서 소고기 안심하고 드십니까? ^^

    • BlogIcon SuJae 2008/05/19 20:54 address edit/delete

      전 소고기보다는 삼겹살을 더 좋아해서요=_=;
      누가 사주면야 덥석 먹지만서도...

    • BlogIcon inuit 2008/05/20 13:42 address edit/delete

      전 지금 제 돈주고도 사먹고 있습니다. ^^;;

  8. BlogIcon 바보온달 2008/05/19 16:38 address edit/delete reply

    매번 그러던것처럼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가려했는데 마지막 한줄이 저를 붙잡네요.

    '국민이 직원일지 몰라도, 더 중요하게는 주주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좋은 글은 머리로 이해하는게 아니라 행동하게 만드는 글이란 걸 이 글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언제 또 댓글을 달지 모르지만 오늘 이 글은 저에게 깊은 깨우침이 된 것 같아 즐겁네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inuit 2008/05/19 20:38 address edit/delete

      아둔한 글을 새겨 읽어주시니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

  9. BlogIcon outsider 2008/05/20 10:06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얼마전에 아는 동생과 이명박 대통령을 이야기하면서 inuit님의 마지막 말씀과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게 생각나네요. 덧붙여서,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같이가야 된다는 말이 지극히 와 닿습니다. ^^

    • BlogIcon inuit 2008/05/20 13:43 address edit/delete

      outsider님 정말 오랫만에 댓글입니다. 잘 지내시죠? ^^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다니, 역시 잘 통하는 이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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