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 뜨러 산에 가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요. 정기적으로 가면 아는 사람도 점점 생기고, 수다도 늘게 됩니다. 산을 내려가면 각기 다른 직업으로 다른 삶을 살 일입니다. 그러나, 뒷산에서 만나면 산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만으로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게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세상 사는 많은 지혜를 얻기도 하구요. 블로그는 제게 세상과 소통하는 뒷산과 같습니다.
삶을 관조하는 정상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 일이 있나요. 큰 건물도 작게만 보이고, 세상이 발아래입니다. 꼭대기에서 내다보면, 작은 사람들이 저 작은 구역에서 스스로만 바쁘고 고달프게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삶의 근심과 잡사들이 허허롭고 사소하게 느껴집니다. 삶을 관조할 수 있습니다. 산에 올랐다고 산 밑의 일들이 저절로 해결이야 되겠습니까만, 두고온 일들이 별일 아님을 알게 되고, 더 잘 해결할 용기와 뜻을 키워 내려가게 되지요.
블로그 역시 내 사는 모습을 되돌아 보고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솔길, 정신의 산책
산책을 하면 기분 전환이 됩니다. 저 또한, 블로그가 정신의 휴식처입니다. 블로그 정체성을 자꾸 의심받습니다만(^^;), 경영과 비즈니스만으로 글감을 한정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시덥잖은 농담부터, 일상의 캐주얼한 주제를 놓고 쓰는 글은 그 과정 자체가 즐겁습니다. 제게 있어 "Inuit Blogged"는 광고시장 상품으로서의 가치보다, 제가 쓰며 느끼는 효용이 더 큽니다.
수양과 단련의 장
물론 아무리 정체성 없는 블로그라 비난 받아도, 나름 포지셔닝은 되어 있습니다. -_-v
한RSS 비즈니스 블로그, 책 블로그 랭킹에도 들어있단 말이지요. 비즈니스나 경영 관련한 글을 쓰면서, 평소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대로 공부도 하게 됩니다. 멋진 이웃 블로거들과 댓글과 트랙백으로 소통하면서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마치 산에 올라 무공을 연마하듯, 산방에서 글을 읽으며 공부하듯, 블로깅을 통해 저를 채워가는 과정을 느낍니다.
이런 몇가지 이유로 제겐 블로그가 산처럼 느껴지네요.
해보니 재미난 릴레이입니다. 그러나, 마감이 지난 이유로, 다음 릴레이는 지정해서 넘기지는 않겠습니다.
자율적으로는 얼마든지 받아가셔도 좋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