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Dear Mr. DJ

Culture | 2009/08/18 19:48 | Inuit
한국 근대사의 굽이마다 있었던 그 분,

내 생의 기억에 드문드문 존재하는 것도 꽤 자연스럽다.


잠시 돌아보면, 참 놀랄 일도 많았다.


납치 당했을 당시는 내가 어려서 기억이 없고

단지 후일의 기록으로만 전해 알고 있다.


그가 내란 음모죄로 사형을 선고 받던 그 날,

세상은 무섭고 어지러웠었다.


후보 단일화 실패로 군정종식이라는 시대의 과제가 무산되었을 때

난 그에 대한 관심을 서서히 버렸고,

정계 은퇴 선언 이후

역사의 뒤안길에 있다 여겼다.


우리 딸이 태어나던 즈음,

나라는 도탄에 빠지고

난 캐나다에 있었고,

그는 대통령이 되어 돌아왔다.


PC방과 초고속인터넷으로 산업을 바꾸고,

벤처 붐과 신용카드발급을 통해 경기를 부양했다.


감옥에서 독학한 영어로 미국 시사대담에 출연한 정치인,

북한 땅에 선 대통령,

그리고 처음이자 유일한 노벨상을 받은 대한국민.


허물과 폄하가 있을지언정

그 헌신과 기여는 우리 역사에 분명한 족적일게다.


40평생 그 분을 봐 왔지만,

나를 가장 놀라게 하고, 감동시킨건 올해의 사진이었다.
편히 쉬시기를,
  1. 진사야 2009/08/18 21:37 답글수정삭제

    그럼요. 역사의 족적을 채우고도 모자랄 분.
    편히 쉬시길 빕니다.

  2.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Tracked from 권과장(舊 권대리) 2009/08/18 21:48

    오후에 업무회의를 마치고 잠깐 인터넷 뉴스를 클릭하던 순간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알리는 속보들이 언론매체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것을 보고서야 비로서 이게 꿈이 아닌 현실이구나 싶더군요. 대한민국의 제15대 대통령이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굴곡많았던 삶의 여정이 가슴 한구석을 깊이 파고들더군요.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 링크들은 주요 포털 사이트등의 추모게시판을 연결한 겁니다. 방문하셔서 마음의..

  3. hgk 2009/08/18 21:55 답글수정삭제

    너무슬프네요. ㅠ,.ㅠ

  4. 고어핀드 2009/08/18 22:22 답글수정삭제

    거인들이 한 분씩 퇴장할 때마다, 저와 제 또래가 앞으로 지고 나가야 할 몫이 더 커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만큼 잘해나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태현 2009/08/18 22:29 답글수정삭제

    전 그분의 민주화에 대한 기여는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나라가 도탄에 빠진 IMF 시절을 국민과 함께 이겨낸 대통령으로 평생 기억할겁니다.

    눈물이 나는군요.

  6. Joshua.J 2009/08/18 22:33 답글수정삭제

    사진 다시보니 눈물이 찡하게 나는군요

    그분은 제 고향에서 활동하셨던 분이십니다. 물론 태어난곳은 다르지만 광주민주화는 똑같지요.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슬퍼지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 [속보]김대중 전 대통령 오후 1시 43분 서거

    Tracked from 조수아의 다락공방 2009/08/18 22:34

    관련기사 http://www.ytn.co.kr/_ln/0103_200908181349483056 헐................... 우리나라를 복지국가,민주주의 국가로 만든 사람이 죽었다.... 이제 민주주의는 누가 지키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포스트 말고 더 있습니다.- 2009 08 18포스트 보러 가기

  8. 짜이씨 2009/08/18 22:41 답글수정삭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 될 분.

  9. 지구벌레 2009/08/19 00:34 답글수정삭제

    사진을 보며 뛰쳐나오려는 눈물을 삼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10. exedra 2009/08/19 00:38 답글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왠지 허무하네요. 위의 사진은 저도 보고 한참을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뭐랄까, 많이 약해지셨구나...라는 생각을 당시에 했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 클리티에 2009/08/19 01:54 답글수정삭제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통령, 영원히 기억될 대통령이십니다.

  12. 개똥이 2009/08/19 08:00 답글수정삭제

    올해는 너무큰 2개의 빈자리가 생기는 한해이군요...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13. 레이먼 2009/08/19 08:05 답글수정삭제

    먼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숱한 굴곡에서도 자신의 가치관과 도덕성에 따라 걸어온 행적하나하나가 모든이의 귀감이 되어왔기에 그분의 서거가 더 안타깝습니다.

    저도 위의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려와 미칠 듯 합니다.

  14. 박재욱.VC. 2009/08/19 09:08 답글수정삭제

    대한민국의 큰 별이 졌습니다. 참 가슴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 킬크 2009/08/19 10:41 답글수정삭제

    마지막 사진. 촬영 카메라에 비쳐진 대성통곡하는 모습만 보면 항상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어제 뉴스에서도 저 장면을 보고 울뻔했습니다.

  16. 한마디 - 잠언箴言

    Tracked from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2009/08/19 10:49

    노컷뉴스 8월 19일 만평.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235815)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김대중(1924.1.6 ~ 2009.8.18)1975년 민주회복 국민회의 집회 연설에서.행동하는 양심이었던 당신을 언제까지고 기억합니다. "진지 / 한마디" 분류의 다른 글 아듀, 파파 (0)2005/04/08 한마디 - 고식지계姑息之計 (12)2009/04/05 실수에...

  17. 인간 김대중은 서거하고, 역사 김대중은 태어나다.

    Tracked from 격물치지 [格物致知] 2009/08/19 12:54

    87년 고1이었다. 중고 서점을 뒤지며 소녀경을 찾고,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피고, 야산에 올라가서 막걸리 먹던 시절이다. 그 시절 내가 살던 인천 부평에 난리가 났다. '김대중 선생'이 부평역에서 연설을 한다는 것이다. 토요일 방과 후 부평역에서 그를 처음 보았다. 그 때부터 나는 줄곧 김대중의 팬이었다. 정말 부평이 생기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긴 처음일 거다. 87년 폭발한 민주화의 열풍 그 중심에 그가 있었다. 그는 구름처럼 사람들 몰고 다녔..

  18. 격물치지 2009/08/19 12:55 답글수정삭제

    잊지 못할 사진입니다. 저렇게 순수하게 눈물흘릴 수 있는 그런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네요... 참 가슴아픕니다. 소주라도 한잔 올려야할 것 같습니다.

    • Inuit 2009/08/21 00:25 수정삭제

      뜻밖의 모습이 의외로 큰 감동을 준다는 생각을 했네요...
      평생 강한 모습의 사람이 통곡하는 모습이 주는 의미란.

  19.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Tracked from Loading... 100% 2009/08/19 13:57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에 이어 불과 3달만에 대한민국의 커다란 별 하나가 또 지고 말았습니다.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당시 "몸의 절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하시더니, 갈 길 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상황에 나머지 절반마저 무너진건 아닌지요. 하늘에서 대한민국 따위는 잊고 노무현 前 대통령과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래도 이따금 우릴 생각해주시겠지요? ※ 장례가 마치는 시간까지, 웃자구요의 업데이트는 중단합..

  20. rince 2009/08/19 13:58 답글수정삭제

    이제 영원히 평안하시길....

  21. 토댁 2009/08/19 14:17 답글수정삭제

    그날의 모습은 너무 맘이 아핐습니다.

    평안하시길..

  22. 김젼 2009/08/19 18:55 답글수정삭제

    잊혀지지가 않아요..

  23. 한 해에 전 대통령이 두 분씩이나 서거하셨는데...

    Tracked from 음악,소설,그래피티,일러스트... 그 어느것도 전문적이지 못한 아마추어의 지극히 개인적인 신변잡기 2009/08/19 23:56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국화 미리 준비해 놓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기리고 있고...... (근데 현재는 네이버의 음모인지 제대로 바꼈습니다...) 덧// 어디서(븜후) 주워들은 건데,,,, ▶◀ - 검은 리본(출처불명?) 우리나라는 삼베를 표시하는 ▦를 사용한다네요. 따라서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것보다 ▦ 전 김대중 대통령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 이렇게 쓰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24. leopord 2009/08/20 02:43 답글수정삭제

    고인께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25. mode_ 2009/08/20 10:12 답글수정삭제

    정말 정치에 관심없이 지냈지만 저도 저 마지막 사진 덕분에 새로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26. momogun 2009/08/20 11:42 답글수정삭제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7. 폐인룬휘 2009/08/21 09:25 답글수정삭제

    후대의 역사교과서에 진정 훌륭한 지도자로 기록될 한분입니다.가시는 마지막에 그분의 이념과 다름아니었던 남북교류와 협력의 실종, 실질적 민주화의 후퇴를 극복하지 못한 모습 등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다만 애닮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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