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서가의 득템

Culture | 2009/09/18 00:05 | Inuit
요 옆 블로그 소개에도 적었듯, 제가 "book addict"인건 맞는듯 합니다. 문제는 애독가냐 애서가냐지요. 책 읽는걸 좋아하는지 책 자체를 좋아하는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 애서가의 만담을 진행했듯, 아무래도 전 애서가인듯 합니다.

애서가들의 특징은 단연 하드웨어 애호지요. 우선 책 자체를 모으기 좋아합니다. 빌려봐도 될걸 굳이 사서 봅니다. 대개 서가에 목숨걸고 책 관련 아이템에 천착합니다. 전 사소한 펜에 매달리고 이상한 습관까지도 있습니다. 저 하나면 민망한 일이나, 국내 굴지의 지식인 산나님도 독서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사례로 볼 때 과한 허물은 아닌듯 합니다. (이크, 산나님은 애독가이신데.. )

아무튼, 오늘 제게 무척 대단한 아이템을 얻었습니다. 바로 북라이트지요.
자기전에 잠시 심심함을 못견디는 저입니다. 잠자리에서 책 몇 장만 보면 잠이 잘 올텐데, 취침시간이 다른 아내에게 미안합니다. 아내는 상관하지 말고 스탠드 켜라고 하는데, 훤해서 꼭 봐야하는 책이 아니면 선뜻 그렇게 못합니다. LED 직접 조광식 미니 라이트를 사본적도 있는데1 불빛이 약하고 책과 따로 놀아 불편해서 몇번 쓰다 말았지요. 그렇다고 거실에서 책 보다 보면, 졸음 올 때 방에 들어가다가 잠깨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잠자리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읽다가 잡니다.

하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지게 생겼습니다.
북라이트 성능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아크릴 판이 책을 덮어 줄긋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조용히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방에서 불끄고 해 본 파일럿 테스트는 성공했고, 실제 잠자리에서도 편하고 훤하면 좋겠습니다. 밤이 기다려집니다. 아흐.. *^^* 2

당신은 애독가십니까, 애서가십니까? ^^
  1. 애서가 맞군요. -_- [본문으로]
  2. 아참, 이 북라이트는 산게 아니고 사은품으로 얻었습니다. Y사에서 책 6만원어치 사면 주더군요. [본문으로]
  1. 띠용 2009/09/18 00:12 답글수정삭제

    앗 저도 저런거 디게 가지고 싶었어요-_ㅠ

  2. sisters 2009/09/18 02:39 답글수정삭제

    그런데 껌껌한 밤에 저렇게 책보면 눈 금세 망가진다능 <- 저의 경우.

  3. DoGadgets 2009/09/18 08:05 답글수정삭제

    오호~ 좋아보여요~ 몰랐는데, 저도 애서가였군요~ 자기전에 책 한두페이지 넘기다보면 스르륵 저도 모르게 그만..이런거 엄청 좋아하는데 말이죠~

  4. 도도빙 2009/09/18 09:15 답글수정삭제

    6년전 쯤에 하나 구매 했는데 생각보다 유용하지는 않더라구요.

  5. 토댁 2009/09/18 09:28 답글수정삭제

    눈이 넘 아플것 같아보여욤.

    시력이 나쁘고 비염이 만땅인 울 아들들 잠자리에서 엎드려 책 보지 말라는 의사샘의 충고를 잊은지 오래~~~입니다. 이크...'

    일찍 주무셈~~~

  6. 오백이 2009/09/18 11:32 답글수정삭제

    군에서 쓰는 독도경 원리랑 비슷한거 같아요^ㅡ^

    오른쪽페이지는 편평하니 괜찮을 것 같긴한데,

    왼쪽페이지는 어떻게 대고 읽죠'ㅡ'??

  7. 나무 2009/09/18 12:48 답글수정삭제

    요즘이 반딧불이가 한창 돌아다닐 때가 아닌가 합니다.
    21세기형 형설지공이 이런 모습 아닐까 합니다.

  8. 코미 2009/09/18 13:07 답글수정삭제

    저도 이거 무척 가지고 싶어서 계속 제 보관함에 들어있지요- 저는 생길 때부터 A사만 이용하는 충실한 고객입니다. ㅋㅋ
    근데 아직까지도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너무 눈이 아플꺼같다는, 혹은 눈에 몹시 안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서요. 게다가 그 아크릴판이 긁히기라도 하는 날에는. OTL

    저도 책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정말 애서가 맞습니다.
    다 읽지도 않고 일단 책 사모으기 (책읽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지 사는 양이 많아져선지 점점 책이 쌓여가고 있어요-_-;;; 하긴 페이퍼 읽고 쓸 시간도 부족한 판에... ㅎㅎ) 부터 북커버, 북다트 등등 책 관련 용품들도 사고 (LED조명등 당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형태로 몇개 가지고 있습죠 ㅎㅎ), 하루에도 몇번씩 뭐 새로운 게 나왔나 둘러보러 A사를 들락거립니다 (미국있을 땐 미국 A사와 한국 A사의 한국 사이트 및 미국 지사 사이트까지~ ㅎㅎ).
    그래서... YES! 언제 나올까 정말 기대됩니다. 예약 주문 예약할께요~~~ ㅎㅎ

    • Inuit 2009/09/18 23:12 수정삭제

      사실 A사 충성도는 막강하지요.
      저처럼 value chaser는 싼맛에 Y사 이용합니다만..;;;

      저도 북다트. 조명등 줄줄이 다 있어요. 코미님과 참 잘통할듯. ;;;;;

  9. 맑은독백 2009/09/18 14:01 답글수정삭제

    저도 늘 주시하던 아이템입니다만,
    왠지 눈이 아프지 않을까란 생각에..
    늘 망설이게 되더군요...

    좀 더 사용해보시고.. 괜찮으시다면.. 저도 득템해야겠어요 ㅋㅋ

    • Inuit 2009/09/18 23:13 수정삭제

      네. 오래 써보고 괜찮으면 다시 글 올릴게요. ^^

      (근데 일단 공짜니까 잡고 보시죠. 저도 어차피 살거 한주일 댕겨서 산겁니다. )

  10. 레이먼 2009/09/18 14:34 답글수정삭제

    이런 제품도 있었네요.
    사진을 보니, 시력에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지적하신 것 처럼 책에 줄긋기나 메모가 불가능하겠네요.

    • Inuit 2009/09/18 23:13 수정삭제

      사진이 어둡게 나와서 그렇지 보는데 지장은 없어요.
      오히려 어둠속에서 계속 밝은 빛을 보는게 안좋을지는 모르겠네요.
      메모는... 불편할듯해요.

  11. mindfree 2009/09/18 15:09 답글수정삭제

    전 혼자 사는데다, 침대 바로 옆에 스탠드등을 세워놓고 책을 읽다가 잘 때는 스탠드를 툭 치고(그럼 불이 꺼지죠) 자는 버릇이 있어 별도 조명은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걸 읽고 혹시나 해서 함 찾아봤답니다. 이 제품의 후기에 보니 아크릴 재질이라 흠집에 많이 약하다는 의견이 많네요.

    흠집이 책 읽는 데에 부담이 될지, 페이지를 넘길 때 불편하진 않은지도 추후 작성해주심 참고가 많이 되겠습니다. ^^; 아주 가끔 북라이트가 아쉬울 때가 있어도 말 그대로 '가끔'이니 그냥 넘겼는데, 이번 기회에 저도 하나 장만을..

    • Inuit 2009/09/18 23:15 수정삭제

      그게 이상향아닙니까.
      실컷 책보다 툭 차서 불끄고 책은 동댕이치고.. ^^
      흠집에는 확실히 약하겠네요. 나중에 쓰다보면 못쓸수 있겠어요. 암튼 써보고 좋으면 또 올리죠. ^^

  12. 진사야 2009/09/18 19:43 답글수정삭제

    전 북라이트가 없어서 그냥 휴대전화 후면 불빛을 씁니다. 그런대로 쓸만하긴 한데... 역시 저런 북라이트가 있으면 참 유용하겠다 싶어요 :)

  13. leopord 2009/09/19 00:19 답글수정삭제

    거주지가 불확실한(즉, 앞으로도 이동이 활발할;) 저로서는 책을 쉬이 모으지 못하겠더군요. 그럼에도 정신 차려보면 책짐이 또 늘어있고; 그래서 전 애서가 분들이 부럽습니다.ㅎㅎ

    • Inuit 2009/09/19 13:59 수정삭제

      맞아요. 책은 이사다닐때는 애물단지입니다.
      짐날라주시는 분들도 책 박스 보면 겁내시지요. 부피에 비해 무거워서.
      전 아예 책은 박스 단위를 작게 쌉니다..

  14. 엘윙 2009/09/19 08:26 답글수정삭제

    와우! 좋은 아이템이네요. 자기전에 책을 읽진 않지만 갖고 싶군요. ^^

  15. mahabanya 2009/09/19 15:40 답글수정삭제

    전공서적에 끼워넣고 보면 잠이 솔솔 오겠군요;ㅂ;

  16. 리카르도 2009/09/19 17:09 답글수정삭제

    혹시 누워서 책보실 심산이신가요?
    몇번 시도 해봤는데 팔이 너무 아프더군요..

    전 차라리 책을 공중에 부양시켜주는(?)
    그런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몇가지 나와있는게 있긴한데..
    아직은 가격이 너무비싸네요

  17. mystories 2009/09/20 01:58 답글수정삭제

    헉...저거 수년전에 yes24에서 특가로 3만원 가까이 주고 샀는데 이제는 사은품으로 주는군요... -_-;;

  18. 고어핀드 2009/09/22 12:00 답글수정삭제

    http://www.flickr.com/photos/gorekun/3903463041
    http://www.flickr.com/photos/gorekun/3904244646

    저도 지난 달 yes24에서 책을 구입하다가 얻었습니다. 저야 제 방에서 혼자 책을 읽으니까 쓸 일이 없습니다만, 한 번 테스트 해보니 굉장한 아이템이더군요. 여름밤에 정자 같은 데서 책을 읽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참... 전 아직 애서가도, 애독가도 못 할 수준인데, 언제서야 그 정도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까요 ^_^;

    • Inuit 2009/09/22 22:13 수정삭제

      와. 저랑 똑같네요. ^^
      나름대로 용도가 있긴 할듯 해요.
      전 줄긋기가 불편해서 메인으로 쓰지는 못하고 있어요.
      놀러가서도 좋긴 할듯하고..

      애서가는.. 그냥 내키는대로 질러대주면 되는겁니다. ( '')

  19. 게으름뱅이의 침대 독서 수난기

    Tracked from 그녀, 가로지르다 2009/09/23 08:39

    나를 만든 책들은 대부분 나의 동침자들이다. 지금까지 읽은 책의 절반가량을 침대에서 혹은 바닥에서 뒹굴며 읽었다. 난 아마 전생에 땅에 붙어살던 지렁이가 아니었을까... 좋아하는 책일수록 하도 붙들고 뒹군 탓에 심하게 구겨졌고 표지가 너덜너덜하다. 과도한 스킨십과 학대의 강도를 애정의 지표로 삼았던 모양이다. ^^; 누워서 책을 읽을 때 가장 불편한 건 불끄기였다. 책을 읽다 꾸벅꾸벅 졸리기 시작하면 적당하게 불을 끄고 자야 하는데, 불을 끄러 일어..

  20. 산나 2009/09/23 08:40 답글수정삭제

    저도 A사의 충성도 높은 고객인데 북라이트때메 Y사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 (이래놓고 충성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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