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우연히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본 적 있습니다. 클래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도록 쉽게 설명하는 컨셉은 그리 낯선게 아닙니다만 조윤범씨에겐 독특함이 있었습니다. 꽤 뛰어난 프리젠테이션을 보인다는 점이지요.
그냥 강연이 아니라, 슬라이드 쇼를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적절한 슬라이드 애니메이션, 효과음, 설명 중 적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의 소절들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잠깐 TV에서 본 모습을 이렇듯 기억하니 뛰어난 프리젠테이션이 분명합니다.
오늘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제 책에서 말하는 WHISP 원리의 일부가 잘 조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W(Wake up): 적절한 효과음, 유머, 반전 등으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적절한 의문문을 구사합니다.
H(Hot): 슬라이드 쇼가 더도 덜도 아니고 딱 필요한 만큼 이야기를 보조합니다. 무엇보다 뒤에 버티고 있는 현악4중주단인 Quartet-X가 해당 음악을 그자리에서 연주를 하니 이야기가 가슴에서감동으로 변환됩니다.
I(Interest): Not that relevant here
S(Story): 조윤범씨의 가장 큰 매력은 스토리텔링입니다. 음악가들의 야사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구미를 당기면서, 다양한 음악가와 그 유명곡들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60분 순간순간이 다 기억날듯한 스토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전달은 열정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지요.
P(Persona): Not that important here
보시면, WHISP 원리중 몇개만 제대로 구사해도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이 되는걸 알게 되지요. 유명을 지나 국민 클래식 위주의 선곡이 좀 섭섭하긴 했지만, 그래도 라이브로 수십곡을 모듬 듣기한건 또 하나의 잊지못할 가을 추억이 되었습니다.
매우 바빴던 한 주이고, 어제 밤모임까지 있어서 육신이 지친 토요일이었지만, 다음 주에 제가 집을 비우는 까닭에 다부지게 마음먹고 나선 하루였습니다. 맛난 음식과 낙엽 향기, 음악의 선율이 잘 어울어진 가을이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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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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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티에
2009/11/08 06:23
책에서 읽었던 WHISP원리를 여기에도 이렇게 적용해주시네요.. :)
조윤범..콰르텟 엑스 바이올린 주자님이시죠..
예당채널에서 우연히 보다가, 시간 될때 돌려서 하면 꼭 보곤 했는데 참 재미있어요.
어릴땐 엄마 땜에 억지로 듣고, 좀 커선 약간의 자의로 가끔 듣기도 했는데, 나이들수록 고전음악이 최고 같아요 ^^;;;-
Inuit
2009/11/08 22:30
히야.. 클리티에님 제 책 다 읽으셨습니까.
고맙고 반갑고 기쁘네요. ^^
클래식은 어떤 때는 제게 매우 필수적인 음악입니다. 팝송과는 뇌파를 다르게 조율해주는 느낌이 들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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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댁
2009/11/09 17:30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상상 불가...합니다.
저는 아직 다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이 넘 어려버러시리...
구체적으로 들어가는 덜 어려웠다능..^^;;
저 아무래도 문자인식장애인가 봅니다,,에효...
그래도끝까지 이해해서 렉배기 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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