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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Project L

평생 남을 2010의 추억들

Inuit 2010. 12. 19. 20:00
올해 제가 가진 여러가지 목표와 꿈이 있었는데, 한해간 차근차근 이뤘고, 또 이뤄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 중요한 꿈은 가족과 연관이 있습니다. 

아내, 딸, 아들에게 각각 5개 이상씩 평생 기억 남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였습니다. 단순히 식구에게 잘하겠다는 각오는 혼자만의 생각이 될 공산이 큽니다. 하지만, 평생 기억할 추억을 다섯가지라고 구체적으로 정하면 좀 더 다르게 행동하게 되지요. 

그리고, 제가 남겨주는 유산은 돈의 형태를 띈 유형자산이 아니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추억과 삶에 도움 되는 지혜를 물려주는 무형자산입니다. 이게 바로 상속세 제로의 유산 물려주기 프로젝트라는 것이죠.
아내와
-결혼 기념일 뮤지컬 시카고 관람 
-아이패드 선물 
-코드명 알샤밥, 마드리드에서 미역국을  
-아내 좋아하는 바닷가 조개구이 


딸과
-졸업식 참가 후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 식사
-아이팟 터치 선물 
-산업경제 강의 성공리에 완료
-멋진 멘토와의 식사 
-뮤지컬 Nunsense 관람, 아빠와 둘만의 데이트 
-아이폰 선물 


아들과 
-캄프노우에서 사온 바르사 유니폼  
-병원에서 아빠와 함께 주말 지내기 
-그리스 신과 인간 (대영박물관 전) 아빠와 둘만의 관람
-아이팟 터치 선물 


가족 공통
-달집 태우기 구경 
-잉카전 관람 
-결혼 15주년 Guam 여행 
-쏠비치에서의 휴가  
-월드컵 집밖 응원 
-뮤지컬 명성황후 관람 
-가족 첫 유럽 여행, 스페인을 만나다 

각자 다섯개가 목표였는데, 공통 부분까지 치면 열개는 넘습니다. 돌이켜보니 올해 우리 가족 내내 소소히 행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생각에 중한 순간들이어서, 가족들도 저 순간들을 평생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내년에는 또 어떤 재미난 일들이 펼쳐질지 제가 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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