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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부자들

Inuit 2011. 6. 28. 22:00
재테크에 관한 책들은 많습니다. 저만 해도 즐겨 읽지는 않더라도 때되면 한 번씩 읽곤 합니다.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과 실제로 작지만 쏠쏠한 팁과 지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펀드에 관한 책 (아시아 황금시장에 투자하라부자가 되려면 해외펀드에 돈을 묻어라 )에서 '실전 개인 재무설계' 같은 실용서, '2020 부의 전쟁' 류의 미래학 서적까지 그 폭은 넓습니다.

성선화

그 중에서도 이 책은 그 장르가 독특합니다. 건물 소유를 통한 재테크라는 제한된 범주를 깊이 천착합니다. 50명의 실제 빌딩 부자를 인터뷰하면서 빌딩 부자의 독특한 경제관과 어떤 경로를 밟았던 부자가 되려면 필요한 덕목들을 잘 정리했습니다.

그러면, 건물이 왜 새로운 재테크로 주목할만 할까요. 사두면 부동산 값이 그냥 오르는 성장시대를 지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격상승형 부동산시장이 갔으므로, 그 자체로 돈을 벌 수 있는 수익창출형 부동산이 중요해집니다. 바로 월세를 받는 자산이지요.

사실 건물 소유주는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공실이 생기면 바로 마이너스 수익으로 돌아서기 십상이고, 있는 세입자한테 임대료 꼬박꼬박 받는 자체가 하나의 일이 됩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을까요. 발품 팔고, 땀 흘려야 돈을 벌 수 있겠지요.

다만 무작정 맨땅에 헤딩하다가는 고꾸라지기 쉬운 시장이 건물 매매 시장입니다. 거칠고 땀내나며, 때론 야비한 그 시장에 대한 개괄서란 점에서 '빌딩부자들'은 새로운 시각을 갖기에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강남 아파트 평당 가격이 오피스 빌딩에 육박하는 비현실적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처에도 관심을 기울일 이유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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