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차는 포르투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포르투는 제가 매우 가고 싶어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처음 이유는 단순히도 포르투 와인 때문이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와인을 이래 저래 많이 봤지만 포르투 와인을 접한건 불과 전입니다. 스페인의 셰리주와 비슷할 알았는데, 전혀 다른 품격이 있더군요. 아쉽게도 포르투 와인은 물량이 많지 않아 굳이 찾지 않으면 안보입니다. 그래서 파두를 보러 포르투갈 가면 포르투는 가보려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포르투 풍경이나 문물이 나올때 눈여겨보다보니 도시 자체에도 매료되어 있었지요.

 

포르투는 포르투갈이란 국호가 생긴 근원이기도 한데, 뜻은 항구(port)에서 나왔습니다. 그럼 포르투갈은 항국(港國)인건가요..? (하나도 중요하지 않지만 말나온김에 적어보면, 포르투칼 아니고 포르투갈입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대신 포르투를 축약해서 쓰지 않습니다. 포르투를 접두사로 쓰면 이 도시를 뜻할때 씁니다.) 아무튼 포르투는 포르투갈 2 도시입니다. 인구는 30 정도지만 역사는 가볍지 않습니다.

 

포르투갈이 길다란 네모라고 생각하면 제일 중요한 강은 도우루 강과 테주 강입니다. 강이 포르투갈 전체를 대충 3등분 합니다. 그리고 사이 가운데 땅이 가장 핵심이고 로마시대 이후로 쟁탈전의 메인 메뉴이기도 했습니다. 지역을 로마부터 루시타니아(lusitania)라고 불렀고, 지금도 lusitan-이란 접두사는 '포르투갈의'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루시타니아 남쪽의 테주강 어귀에 리스본이 있다면, 북쪽 도우루강에서 대서양을 나가는 곳에 바로 포르투가 있습니다. 바로 포르투로 간다니 가벼운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9 기차라 서둘러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산타 아폴로니아 역에 도착하니 떠날 열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예약해둔 객실을 찾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기차는 테주강을 따라 북상하다 고산지대를 가로른 다시 내려가 대서양을 나란히 달려 포르투로 향합니다. 중간에 폼발 백작의 고향 마을도 지납니다. 포르투갈 최고 대학이 있는 코임브라에 정차한 이후에는 학생들로 객실이 찹니다. 다소 엄숙했던 열차안은 기분좋은 하이톤으로 활기가 했습니다

 


세시간을 달려 깜빠냐 역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로 갑니다. 포르투 숙소는 아파트 숙소(serviced apartment)입니다.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이런 숙소에 묵은 적이 있는데, 시설은 훌륭하고 편했지만 프론트가 없어 체크인 애먹은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리뷰를 꼼꼼히 봤더니 체크인 평점이 10 만점에 10이라 예약을 했습니다.

 

자잘하지만 길에서 닥치면 조금 곤란한 문제가 있습니다. 포르투 도착이 12시인데 정식 체크인은 3시입니다. 가진 하긴 애매한 시간인 두시간 가량, 어찌 시간을 때울까 생각이 복잡했지요. 마침 여행 1주일 전에 숙소에서 궁금한거 없냐 안부 연락이 왔습니다. 사정을 말했더니, 쾌활한 문투로 '그럼 일단 도착하자마자 봐요. 방이 청소되어 있으면 바로 들어가고 아니면 놓고 구경하다 오세요. 근처에 A, B 식당이 맛이 좋아요.' 이런 답이 왔었습니다. 포르투 깜빠냐 역에 도착한 바로 숙소에 갔더니 다행히 우리 방이 비어 있다고 체크인을 해줬습니다.

 

방에 들어갔는데, 복층의 스튜디오라서 매우 쾌적했습니다. 방이 6만원 대라니.. 식탁과 주방, 여러 기구도 구비되어 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짐처럼 들고 다니던 비상용 컵라면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Home away home이란 투숙객 리뷰가 어색하지 않은 편안함 속에서 느긋한 식사로 여독을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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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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