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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아끼는 사람들

Inuit 2004. 10. 20. 20:14
오늘 과학기술회관에서 있었던 "BLU 기술동향 세미나"에 갔었습니다.
삼성전자 LCD 연구소에서 네명이 나와 각각 두시간씩 진행을 했지요.

평소에 사업관련하여 볼 때는 LCD 모듈을 그냥 그림나오는 판때기 -_-로 생각하고
주변과 그리고 세상과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해서만 고민을 했는데, 오늘은 마이크로스코픽하게
모듈 내부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는 시간이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의외였던 것은, 그냥 TFT 뒤에서 불만 켜면 되려니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좋은 제품을 위해서
빛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엔지니어들의 세계를 본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제품이나 최고의 품질을 위해 별별 노력을 다하지만, 단순히 형광등만 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 빛을 꺾고 골고루 분산 시키기 위한 희한한 장치들이 많더군요.

특히, 재료/소재, 기구는 물론이고 양자역학까지 나오는 심오한 세계는 가히 찻잔속의 태풍을
본듯 싶었습니다.

고되긴 했지만 지적인 즐거움이 있었고,
신규사업 찾는 업무에는 큰 도움이 안되었고 -_-
그래서인지
몸이 축축 쳐지고 허전함과 아쉬움으로 집에 온 하루.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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