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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없이 말하기

Inuit 2004. 9. 3. 22:27
우리 회사 사장님은 장점이 많으신 분이고 그래서 배울 점도 많아 벤치마킹 대상이다.
여러 장점 중 하나는 사람을 다루는데 있어 최고의 경지라는 것이다.
전폭적인 신뢰와 적절한 견제.
세심한 배려와 범하기 힘든 권위.
알고도 모른척하기와 알기 힘든 일을 이미 알고 있기. -_-
이런 밸런싱이 최상급이라고 할까..

아무튼 어제 후딱 후딱 일을 끝내고 선주형님이랑 맥주한잔 하러 나가려다가
사장님한테 붙들린 일은 밑에 글에 썼었고..
업무 이야기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감정없이 말하기"이다.

사실 사장님이 한번 화를 내면 불같아서 사장실 밖 사무실까지 분위기가 싸해질때가 있다.
또 그러고 나면 뒤끝이 전혀 없는게 장점이기도 하고 희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그 비결을 말씀해 주셨다. -_-

바로 사람을 대할때 감정없이 대한다는 것이다.

냉랭하게 대하는 것과 또 다른 이야기이다.
일을 최고로 하기 위해서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질책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감정에 치우치지 않아야 끝나고 다시 또 친구처럼 편히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런 방식이 불가근 불가원으로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유지할수
있었던 비결인 듯도 싶었다.

내 스스로를 돌아다보면, 그런점에서는 부족함을 느낀다.
감정이 격해져 일을 그르치는 경우는 없는 편이지만,
담담히 상대방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질책하기에는
내공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점에서 어제 대화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또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도 살아가는 재미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장님의 비책인 氣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까 한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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