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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할지..

Inuit 2004. 9. 3. 01:04
GK 프로젝의 발표는 2% 부족한 성공이었지요.
오전 세션은 참 열띤 반응이었는데, 오전에 무리한 탓인지 목도 약간 잠기고 기력도 쇠하고 -_-
게다가 밥먹고 바로 시작한 탓에 졸음과 싸우는 몇몇을 보며 신도 덜나는 관계로
약간 함량 미달의 프리젠테이션이었습니다.
아무튼 직원들도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무탈하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 * *

저녁무렵 잠깐 쉬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부르시더군요.
IPO 관련해서 너무 수고 많았다고..
그리고 IPO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제 본업인 신규사업을 고민해 보라고... -_-
좀 더 크게 멀리 보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뒷일은 걱정말고 판단껏하라고..
격려 반 프레셔 반이더군요. -_-
또 다른 류의 창작의 고통을 겪는 세월이 눈앞에 펼쳐질듯..
(쫌 쉬고 하면 안될까요.. 하다간 재떨이 날아오겠죠? -_-)

* * *

선주형님께서 얼굴 한번 보자고 하셔서, 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일찍 회사를 나섰습니다.
(한 아홉시 쯤.. -_-)
선주형님도 새 직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위해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계시더군요.
비록 처한 상황은 좀 달라도 같은 고민을 하기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고.
MBA로서의 회사에서 소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늘 고맙고, 편하고, 배울점이 많은 큰형님..

* * *

과연 무엇을 해서 회사를 키울 것인지.
흥미진진이군요. -_-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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