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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 매트릭스 그리고 가상현실

Inuit 2004. 7. 7. 13:00
얼마전 후배와의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배는 S전자의 D사업부에 다니는 H군이다. -_-)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는데, '샐러리맨이란 사실상 현대판 농노'라는 소리가 나왔단다.
그 순간 생각해보니, 한무리의 사람은 이씨 집안을, 다른 한무리는 정씨 집안, 또 그만큼의
사람들은 구씨+허씨를 위해 일하는 농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 느낌이 어찌나 강렬한지 H군은 "매트릭스적"인 깨달음이었다고 한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며 작은 일에 울고 웃으며 평범속에 행복을 꿈꾸면서 살다가
어느날 파란약 (빨간약인지도 모르겠다)을 먹고 나서보니 거대한 시스템안에서
에너지를 빨리며 시스템이 주는 달콤한 영상에 취해있던 자신을 발견하는..
매트릭스적 깨달음.

S전자의 특성이 더더욱 그런 느낌을 주게하는 것은 맞지만,
내가 지금 보는 세상이 과연 버추얼 리얼리티인가 액추얼 리얼리티인가..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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