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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통찰

Biz/Review 2016.12.12 07:00

히라이 다카시

(title) Honshitsu shiko (본질사고)

  

속았다

일본 실용서 이상 읽지 않겠다는게 독서의 방향이다. 그러나 MIT에서 공부했다는 선전문구 덕택에 미국계 경영서로 착각한 실수다.


'현혹될 것인가, 통찰할 것인가?'

'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책을 둘러싼 선전문구는 요란하고, 기대를 갖고 읽는 내용은 한없이 빈약하다.

 

System Dynamics

책의 핵심은 MIT에서 가르치는 시스템 다이나믹스다. MIT 원래 부분이 강해서 내용에만 관심이 갔었다. 경영에서의 시스템 동역학은 구조(model) 인과(dynamism)이다. , 체계의 작동원리를 살피고, 시간적 추이를 고려하는 방법론이다. 여기까진 좋다.

 

빈약한 사례

하지만 이런 류의 책에 기대하는 최소한은 기본 구조를 어떻게 현실에 적용하는지에 대한 풍부하거나 생생한 사례이다. 저자의 사례는 한없이 빈약하고 책의 내용은 그순간부터 가벼이 흩날리기만 한다. 그렇다고 아예 시스템 다이나믹스의 연구자라서 사례에 의존하지 않고도 체계에 대해 온전한 이해를 보여줄 수 있었다면 좋으련만 정도 수준의 저자도 아니다.

 

쥐어짜기

이런 책은 읽고 몇달 뒤면 제목과 인상만 기억나고 내용은 하나도 생각 안난다. 그래서 본전이라도 찾기 위해 몇가지 주요 내용을 기록해본다.

 

통찰의 네단계

1단계 생각을 눈에 보이게 그린다

2단계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3단계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는다

4단계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다

보통 이렇게 일하지 않나?

 

Stock vs flow

많이 쓰는 개념이지만, 시스템 다이나믹스에서는 스톡이 근원적 변화를 만든다고 여기고, 스톡에 주목한다.

 

본질사고

1 전제조건을 의심해본다

2 다른 시점, 다른 장소로 생각해본다

3 관련된 "모든" 요소를 점검해본다

4 zoom out

5 판단의 기준을 세운다

 


Inuit Point ★★★

아무리 봐도 건질만한걸 못찾겠다. 어쩌면 내가 target reader 아니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공들여 꼼꼼히 쓴듯한데, 너무 평이한 사례로 인해 내용이 한없이 유치하게 전개되는게 안타까웠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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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비트코인?

처음 비트코인이 나왔을 때, 이 생각을 진지하게 했다. 금의 홍수, 백은비사를 비롯해 돈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많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돈이란 무엇인가

돈의 목적은 교과서에도 잘 나와있다. 가치의 측정과 축적, 거래의 수단. 하지만 왜 우리는 요상한 그림 그려진 종이쪼가리를 받고 밥도 주고 집도 내주는가? 화폐의 본원적 가치는 브레튼우즈 이후 금태환을 중지한 이후로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 안하고 돈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신용이다. 일단 거래 상대방이 화폐의 가치를 믿고, 그 뒤에는 국가가 보증을 하기 때문이다.

 

화폐는 안전한가

하지만 그 국가의 보증이 폐기된다면? 얼마전 그리스 디폴트 사태도 그렇고 그 전의 키프러스 사태도 그렇지만, 국가가 돈의 가치를 보증 못한다면 지금까지 믿고 살았던 실물계는 환상계나 다름 없다. 실제로 저런 드라마틱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서 그렇지, 어떤 국가는 굳이 욕먹으며 세금 걷지 않고 화폐를 더 찍어도 된다. 특히 부채가 많은 정부는 실질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자연스레 빚을 탕감하고 빳빳히 찍어낸 신권으로 고생 안하고 빚을 갚을 수 있다. 미국이 브레튼우즈에서 완력으로 이뤄낸 결과도 이 목적이다.


금?

그렇다고 금 태환이 된다해서 더 안전한가? 금이 귀금속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를 지녔지만 우리 생존에 필요한 효용은 없다. 먹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없고, 철처럼 단단해 어떤 작업을 하거나 적과 싸우는데 쓰지도 못한다. 단지 금이 화폐의 기준고로 잘 작동한 이유는 딱 하나다. 희귀하다는 점. 즉 금태환으로 화폐를 묶어놓으면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가 힘들다. 자연적 균형을 지탱하는 점이 좋을 뿐. 하지만, 금과 유사한 다른 기준점이 생긴다면 어떨까.

 

사토시는 천재다

고백하면, 여러 각도로 비트코인의 허점을 찾아 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유는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영리하게 기존 화폐의 문제점을 고치려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순수 수학과 기술만으로 말이다. 

우선 국가의존성이 없다. 분산 네트워크의 민주성에 기초한다. 특정 서버를 공격해 무력화시키지 못한다. 둘째, 총량이 정해져 있다. 수학적 알고리듬에 따라 향후 백년간 2100만개까지밖에 만들지 못하도록 알고리듬에 박혀있다. 셋째, 비트코인 채굴자라는 천재적 시스템이다. 내가 집중 탐구했던 부분이다. 왜 수학적 문제를 푸는 사람들에게 (환전 가능한) 비트코인을 주는가? 채굴자는 마이닝에 참여하면서 비트코인 시스템을 분산해 기록하는 서버의 역할을 하고, 최근 기록을 인증하는 검증자와 기록자 역할을 하게 수학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최소한 은행 이자 받는 사람보다는 역할이 크다.

 

Es dinero o está dinero?

본질적으로 돈인가 아니면 잠시 돈 역할을 하는가? 이 부분은 답이 없다. 모르겠다는게 아니라 변화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모두가 비트코인을 믿으면 돈이다. 아니면 기술이 남는다. 현재도 블록체인이라는 비트코인 암호화 기술은 핀테크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최소한 거래 프로토콜로서의 비트코인은 이미 그 존재 의미가 실현되고 있다.

 

Inuit Points ★★★★

비트코인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하느라 책 내용은 거의 못 다뤘다. 하지만 이 책은 잘 쓴 책이다. 저자 김진화는 비트코인 거래소라는 스타트업에서 일한다. 하지만 그는 사업가보다 해커에 가깝다. 기술과 본질에 천착하며 그저 좋은 말로 비트코인을 포장하지 않는다. 취약점이나 환상에 대해 정곡을 찌른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얼리 어답터답게 비트코인이 가능하게 만들 아름다운 미래를 꿈꾼다. 그래서 그는 비트코인 전도사가 되고자 한다. 나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별점은 당연 다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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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이 나온지가 아마 2년이 넘었던거 같은데

    그동안의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의 변화에 대해서는 알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기본 개념/원리를 알기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 맞습니다. 소개는 지금 올리지만 저도 나온 직후에 읽었지요. 이더리움 등 요즘 이야기는 없지만, 펀더멘털을 이해하기엔 아직도 유효한 책 같습니다. ^^
secret

Albert Jack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이야기'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

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

- 보기에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

-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심부름꾼 소년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프리스 )

-무선으로 음악이 나오는 상자(라디오)라니 상업적 가치를 상상할 없다. 누가 거기에 돈을 내겠는가.

-전화선을 이용한 문서의 전달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필요한 장비가 너무 비싸기 때무에 결코 실용적인 형태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대략 인상 깊은 1% 추려 적었다.

 

 

Why they tackle to innovations?

하지만 책의 진가는 낱글의 내용이 아니다. 전체 내용을 놓고 한발짝 떨어졌을 모자이크처럼 떠오르는 그림이다. 혁신은 고난을 겪는가?

책의 다양한 사례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다.

 

 

Curse of knowledge

흔한 원인은 지식의 저주다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비등하는 기포처럼 보글보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당대의 지식인은 아는 모든것을 동원해 그것을 검토한다. 결국 외삽(extrapolation) 상상력이 부족한채로 현존하는 지식만으로 재단하면 그들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Incumbent Power

또한 기존의 제품이 혁신을 가로막는다.

끈이 있는데 지퍼가 필요한가 물었고, 지퍼가 있는데 벨크로가 필요하냐 저항했다.

마차가 있기에 자동차는 고가의 장난감이었고, 운하가 있으니 기차는 흉물이었다.

 

결국 지식이냐 비관이냐, 도전이냐 무모하냐는 종이 한장 차이다. 지금 관점으로 바보같은 판단이 아마 99% 맞았을거다. 하지만 생각을 벗어난 1% 사회에 효율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아웃라이어 같은 아이디어 몇개를 놓쳐 몇몇 사람은 후대의 조롱감이 됐을 뿐이다.

 

그렇기에 위의 언사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 지금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은 어떤 포지션을 갖겠는가. 희한한 아이디어를 봤을 상상을 발휘해서 잘될거야라고 믿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프로젝트의 승인권이 있다면? 또는 당신의 돈을 직접 투자해야 한다면?

결코 쉽게 YES 하지 못할테다.

 


나는 이책을 이런 관점에서 읽었다

내가 시대에 있었다면, 그리고 승인과 거부의 칼같은 판정을 해야 하는 위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나은 판정을 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했어야 하는가. 과연 원석을 알아볼 있을까.

 

 

Inuit Points ★★★★

그래서 별점 넷을 줬다. 혼돈의 사건들은 '발명' 시대였다. 수십년 흘러 이상 하드웨어의 발명이 한계효용 제로가 되었다. 반면 요즘은 아이디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려 노력하는 '스타트업' 시대다. 대상물이 바뀌었을 혁신의 판별과 흥망성쇠는 지독히 시대를 닮았다.

역사를 통해 오늘을 보기 좋은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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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와 쓰요시

어느날 400억원의 빚을 남자

제목이 내용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수많은 지역 점포를 가진 사업을 물려 받았다. 4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빚도 함께. 대개 이런 정도의 빚이라면 상속포기를 해야 마땅한데, 그럴 겨를도 없었다. 경리 여직원 딸랑 하나 두고 많은 사업을 운영했던 아버지의 독불장군 경영스타일 탓이다. 당장 인감 찍을 사람도 없어 잠시 출근을 하고, 출근한 김에 독촉전화들을 받아 죄송하다 돈을 갚겠다는 인사를 하며 빚은 자연스레 저자의 빚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빠져 나오기 힘든 개미지옥에 발을 딛는다.

  

 

무모한 도전

이후 좌고우면하며 온갖 시행착오를 겪고, 나름의 생존법을 찾으며 사업을 정상화한다. 하지만, 요식업 특유의 인력 문제와 수습하고 돌아서면 생기는 사고로 인해 롤러코스터를 반복하는 모습은, 전문 작가가 16부작 드라마보다 극적이다. 어느 예능 프로그램처럼 무모한도전이기에 무한도전이다.

 

 

One point consulting

글은 매우 읽힌다. 읽다보면 함께 감상에 젖고 두려움을 느끼고 따라 미소 짓는 시청자적 즐거움을 느끼고 그것만으로도 책은 가치가 있다. 하지만 정없이 경영학적으로 분석해볼 필요는 있다. 컨설팅과 전략을 배경으로하는 내가 상황이었다면, 또는 젊은 쓰요시가 내게 멘토링을 요청했다면 나는 다음 두가지를 우선시 했을테다.

  1. 점포 구조조정
  2. 인력 투자

400 빚은 운영대금보다 부동산 담보 대출의 비중이 컸다. 그리고 아버지는 어려움을 확장으로 커버하던 사람인지라 매장은 필요이상 많았다. 경우 한계수익이 작은 매장과 건물을 정리해서 원금을 줄이고 비용도 줄이는게 가장 효용이 크다. 쓰요시는 나중에야 점을 깨닫긴 하지만, 부채와 비용의 복리적 성격을 고려하면 늦었다. 적어도 5년은 빨리 빚에서 빠져나올 있었다. 또한 요식업 고질의 인력문제도 그는 늦게 깨달았다. 10년이 훨씬 지난 후에. 늦어도 결국 답을 찾았으니 성공은 성공이고 잘난 사람 맞다.

 

Respect full

16년에 걸쳐 400 빚을 갚은 결과를 보인 인물을 놓고 사후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쓰요시는 충분히 존경스럽다. 위의 두가지 포인트를 짚은건, 패닉에 빠졌을 전략적 사고를 실행에 옮기면 효과가 크다는 점을 쓰요시 사례에 기대 강조하고 싶었을 뿐이다.

쓰요시의 강점은 영업출신다운 저돌성, 엘리트의 관찰과 분석력이다. 경험도 없는 인더스트리에서 존경도 없는 인적구성을 가지고 스스로의 강점을 살려 어려움에서 벗어났다.

 

 

새기고 싶은 구절이 몇개 있다.

-일점돌파 전면전개. 한군데서 성공을 이루고 성공을 다른 지점으로 확산한다. 경영에서는 보편적이고 나는 이를 success case 전략이라고 부른다하지만 일점돌파 전면전개, 말이 훨씬 명확하고 입에도 착착 감긴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한구절 건진 것만으로도 성과란 생각이 든다. 귀로 들으면 머리로 그러려니 하겠지만, 죽음과 결하며 살아온 이력을 곁에 두고 듣는 말은 울림이 크다. 그대여 걱정하지 말아요. 아침 안오는 밤은 없을지니.

-사람이 빛나고 지역을 밝히며 행복을 퍼뜨린다. 수많은 역경과 시행착오 끝에 쓰요시가 정리한 회사의 이념이다. 이토록 간결하고 아름다운 모토는 오랫만에 본다. 특히 중소기업의 역할을 깨닫고 그에 맞는 운영체계를 재수립하는 실천적 구절이라 멋지다. 땀과 눈물을 응축해 만든 진주란 생각을 했다.

 

Inuit Points ★★★★☆

읽을 가볍지만 끝나면 묵직하다. 인간의 16 세월이라 그럴게다. 웬만한 막장 드라마보다 감동은 크고 짜증은 덜하며 부드럽게 교육적이다. 자영업이나 스타트업 하는 사람은 한번 읽어라. 사회 발을 내딛는 사람도 도움될거다. 그리고, 아버지가 미운 사람 무조건 읽어라. 400 물려받은 어떤 아들도 있는데, 거실에 얌전히 누워계신 아버지 보면 감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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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Biz/Review 2015.09.06 13:50

Ben Horowitz

(Title) The hard thing about things


읽기 괴로웠다. 소설도 아닌데 감정이입이 이렇게 깊은 책은 처음 아닌가 싶다. 내용은 스타트업의 CEO로서 겪은 난관을 설명하며, 배운점 공유할 점을 적어내려간 특이하지 않은 전개다. 하지만, 하이테크 기업의 CFO와 CEO를 하면서 내가 경험했던 많은 부분이 오버랩 되었다.

리더는 외롭다. 고독한 자리다. 크고 작은 수많은 일들을 결정해야 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매순간 크고작은 승부를 하는 셈이고 피를 말린다. 하지만 내색도 어렵다. 센척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평정심을 유지해야 리더의 성과도 나지만, 조직의 성과도 담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웃어도 속으로 앓고 있는 경영자가 대부분이다.

자잘하다. 이 책의 특이점은 여기에 있다. 자잘한 부분을 담담히 펼쳐놓는다. 벤 호로위츠는 기업가로 성공하고, 다시 투자자로 성공한 사람이니 과거의 일을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좋은 위치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내밀한 수년간의 경험을 담담히 적어 공유하는 용기는 높이 평가한다. 거기서 배울 사람들이 많으니.

인사가 만사다. 책의 여러 귀절이 마음에 와 닿았지만, 가장 크게 느껴진 부분은 채용 부분이다. 딱 마음에 들기 전에 뽑지 마라. 뽑기전엔 교육과 훈련에 대한 계획을 미리 가져라. 채용 면접은 사람을 이해하는데 집중하라. 뭐 이런 이야기들이 지극히 평범해 보여도 여간 고수가 아님을 읽으며 느꼈다.

그리고 스스로를 의심하라. 하나 더 인상깊은 구절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마라'는 말. 리더는, 다른사람에게 하는 거짓말 보다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이 더 심각하다. 자기 의심은 고통스러운 프로세스지만, 부단한 자기 부정만이 조직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걸 막아준다. 그런면에서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Inuit Points 
별점 다섯이다. 스타트업은 물론, 경영에 관심있는 사람은 모두 관심가질만 하다. 책에서 살풋 마키아벨리즘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또는, 경영학이 아닌 장똘뱅이 철학처럼 여길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증한다. 저자는 내공이 깊다. 마음으로 동조하지 않더라도 그냥 이런 세계가 있구나라고만 느껴도 읽는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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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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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르는가

Biz/Review 2015.07.05 10:30

Jay Elliot

(Title) Leading Apple with Steve Jobs

 
그 남자 스티브
생각 외로 재미나게 읽었다.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는 iCon 등을 통해 몇차례 이야기했다. 흔히 알려진 대로, 그는 독선적이고 까탈스러우며 때로 오만방자한 경영자이다. 그럼에도 족적은 뚜렷하다.


이 남자 제이
이 책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 신화를 일궜던 제이 엘리엇의 관점에서 씌여졌다. 윌리엄 사이먼이 외부자라면, 이 책은 철저히 내부자의 시각이다. '이 남자 그 남자의 사정'인 셈. 제이는 뼛속 깊이 스티브를 추앙하는 자다. 따라서 글은 다소 미화로 기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시각을 교정하자는 취지라 과하게 세심히 역설하는 부분도 있다.


Pirates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책은 내게 매우 의미 깊었다. 망해가는 애플에 다시 승선하여 배를 이끄는 잡스. 그의 인사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Pirates, not navy'다. 매킨토시 시절부터의 철학이다. 관행을 깨고 목적에 치중하는 해적으로 조직을 규정하면서 조직의 생동감과 비전은 꿈틀거리게 된다. 어찌보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의 마인드셋을 조성하기 위한 그의 천재적 발상이다.


Recruit
그러므로 채용은 중요하다. 구글을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이 지침을 따르고 꽤 많이 알려진 내용이기도 하다. 즉, 첫 10명은 극도로 세심히 A급을 뽑아라. 그러면 그 A급은 다른 A급을 뽑을 것이다. 결국 일당백의 기조를 유지하라는 뜻.


Interview
이를 위한 잡스의 면접방식도 독특한데, 이력보다는 생각과 철학을 알아내는데 혼신을 다했다고 한다. 빼어난 인사는 적절한 자질을 가진 사람을 그 자리에 놓는데 있고 그렇다면 이력서와 경력이 다는 아니기도 하다.


Teaming
이렇게 만들어진 팀을 100인이하로 유지하는게 잡스의 특징이다. 그 이상이 되면 한명을 빼내야 한명을 충원할 수 있다는 원칙으로 팀을 운영했다. 사실 100명 이상되면 모두의 열정을 끌어내는 지도력은 발휘하기 어렵다. 커뮤니케이션도 복잡해지고. 잡스다운, 통찰력 넘치는 조직운영이다. 그리고 그 팀원의 열렬한 소속감을 위해, 티셔츠와 파티를 적절히 운영했던 부분도 해적답다. 이 부분도 실리콘 밸리의 문화로 젖어들어, 우리나라 스타트업 바닥에도 종종 눈에 띈다.


Design
잡스의 위대함은 디자인에 대한 숭앙에서 나온다고 나는 믿는다. 그에게 디자인은 외관이 아닌, 사용자 경험의 총합이다. 그는 이 부분에 과할 정도로 혼신을 다했고, 하지 말아야 할 점을 집념처럼 배제했다. 그 결과는 예술에 가까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였다.


Inuit Points ★★
책은 잡스의 미화, 곁들여 저자의 자기자랑이 물씬 풍기는 내용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잡스의 이야기를 들은게 즐거웠다. 맞다 난 스티브 잡스를 좋아한다. 책을 통해 경영에 대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배운 점은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빠심으로 별 다섯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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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uit님, 안녕하세요. 종종 들어오는데 글 올리시지 않더니, 책리뷰를 올리시고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아이둔 엄마라 그런지 교육에 관한 글도 좋았는데.. 책리뷰라도 볼 수 있어 많이 좋습니다. 계속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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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홍

스타트業

그렇다. 이 책은 스타트업이란 業에 관한 책이다. 2010년 책이니 변화가 빠른 이 판에선 꽤 고전에 속한다. 그래서 책은 당시 상황을 감안해 읽어야 한다. 국내에 스타트업에 대한 기본적 안내서가 부족한 상황, 가능한 저자가 아는걸 다 적어보려 노력한 결과란 점.

 
신문같다
그 맥락을 벗어나면 신문 컬럼 같은 느낌이다. 경험을 최대한 녹이려 꺼낸 이야기들은 개인적 신상이야기로 수필이 되고, 실리콘밸리의 최신 이야기를 적어놓은 부분도 이젠 많이 알려져 철지난 기사 느낌이다. 게다가 재미를 위한 작은 유머와 에피소드에 이르면 급히 쓴 르포 느낌까지 난다.


그래도 경험이다
책의 미덕이자, 철지나 읽는 독자에게 울림을 주는 부분은 처절히 고민하고, 발로 뛰어 다니며 느낀 경험이다. 예컨대 벤처 3요소, 아이디어, 자금, 인원이니 하는 얼개는 이제 보편재가 되었다쳐도, 디테일한 고민을 쑥스러울지라도 바글바글 적은 부분은 이 책이 시간을 견디게 해주는 장점이다.


Inuit Point 
책의 기획자체가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그림 보여주는데 있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감가상각(depreciation)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별점은 3개 줬다. 단지 내가 늦게 읽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아들에겐 읽으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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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외

진품명품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는 출판하기 척박하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전통의 영상 미디어도 맥을 못추는데, 고강도 노력이 필요한 책읽기는 자리가 없다. 게다가 한국어지역으로 한정되니 독자층은 깃털같이 가볍다. 그래서 좋은 책 만나기가 쉽지 않다. 책쓰는 노력보다 다른 행위가 RoI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품 책을 만날 확률이 낮다. 


잘 썼다 
그런데 이 책은 알차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인터뷰 묶음이다. 그러나 논의의 내용이 얕지 않다. 또한 주장을 받치는 자료도 제법 실하다. 취재 내용만으로 면이 안선다 생각했는지, 각 섹션별로 저자의 경영학적 분석과 견해를 정리했는데, 나쁘지 않다. 짧지만 명료하게 핵심을 잘 다루고 있다.


Case by case
책은 네 주제로 분류해 각 세 개 업체를 소개한다. 유통구조, 틈새시장, 기술혁신 그리고 기업문화 면에서 독창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물론, 이런 분류도 저자의 노력으로 분류에 성공했을 뿐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묶는 자체가 어렵다. 각 스타트업은 각기 다르게 성공하기 때문이다.


사례의 위엄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스토리를 즐기는데 있다. 저자의 고마운 해석은 참고로 흘려듣고, 각 사례를 재미난 이야기 듣듯 편하게 쫓다보면 사소한 구절에서도 각기 배울 점이 있을테다.


사후확증 편향
뭐 잘 알겠지만, 마지막으로 당부하며 마무리하겠다. 어떤 성공스토리도 결과로 들으면 쉽게 들리지만 시점을 거꾸로 돌리면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2/3 지점은 성공적이다 나중이 안 좋아 사례로 거론되지 못하는 기업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어떤 성공 사례도 교과서는 되지 않고 다만 참고서일 뿐이다. 그래서 앞에 '힘빼고' 즐기듯 읽는게 좋다고 했다. 사례는, 전체 드라마의 시놉시스보다 한장면 연기나 대사가 더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  


Inuit Points 
머리 식힐 때 즐거이 읽었고 별점 넷을 줬다. 제목은 좀 에러다. 무슨 재테크 책 같다. 암튼, TV 안 보는 내겐 드라마보다 더 재미 있었다. 또, 이런 스토리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될지도 모르겠다. 창업동아리를 하는 아들에게도 읽으라 했고, 주말 내가 외출하고 오니 다 읽었다 했다. 재미있었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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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쓰면서 바랐던 독자님의 모습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의미있습니다. 출판사 대표님까지 수익성을 제쳐두시고 책이 가질 의미를 높이 사주셔서 쓸 수 있었습니다. 대신 이런 독자님들의 평가 덕분에 감정적 ROI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 좋은 책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감정적 RoI만 아니고 저자나 출판사가 좋은책 낸 보람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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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Grant
The Taker
세상 사람은 양극으로 가를 수 있다. 아낌없이 주는 사람 the giver, 그리고 남김없이 뺏는 사람 the taker.  테이커는 범위가 넓다. 일상에서 신경 거스르는 얌체에서, 내 중요한 것을 집요하게 앗아가는 강탈자까지. 아마 잠깐 눈을 멈추고 기억을 떠올리면, 직장, 동창, 이웃 혹은 친척 집단중에서 바로 다섯은 떠오를게다.


The Giver
기버는 바보같다. 호그와트의 후플푸프(Hufflepuff)요, 다이버전트의 에브니게이션 같다. 착하고, 남의 아픔을 못견디고 내가 손해보더라도 남을 위한 헌신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책에서는 나의 input보다 전체의 output이 (+)면 내 개인적으로는 (-)라도 그 일을 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기버는 호구
결국 기버는 테이커의 밥이다. 거절하기 힘든 기버를 마음껏 활용해 테이커는 하루를 쉽게 살고, 1년을 성공하고, 인생에서 앞서 간다. 기버는 슬프고, 힘들며, 지친다.


And the matcher
그래서 대다수는 매처가 된다. 채찍엔 채찍이고, 당근에 당근이다. 실제로 매처는 직업사회에서는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어쩌면 현대사회의 규범이다. 그런데 기억해보자. 이 글 읽는 사람들, 어렸을 때 기버 아니었던가? (테이커는 돈 안되는 내 글을 여기까지와서 읽고 있지 않을듯) 삶을 살며 매처가 되고 테이커로 변신을 하지는 않았는가? 기버로서의  삶은 녹록치 않고 관계에서 생기는 생채기가 딱지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기버 마을을 떠나지는 않았을까. 뭐 삶이 각박해 적응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이주라면 그게 인생이고 그게 인류고 또 역사일게다.


대박은 기버 
실제 조사를 해보면 '성공의 사다리' 가장 아래에 실제 기버가 있다. 늘 착취당하는 그 사람들이다. 사다리의 중간과 위는 매처다. 예상했겠지만 테이커는 더 위쪽에 있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성공의 최정점에는 기버가 있다. 여기서 부조리는 시작된다. 기버로서 사는 것은 인생의 맨 밑으로 가거나 극히 드문 대성공을 거두는데, 적당히 테이커나 매처로 살면 되는걸까. 또는, 내 본성은 기버인데 매처로 각박하게 살면서, 혹시 스스로 불행하지는 않을까.


근대화에 쓸려간 Giving
여기서 한가지 생각할 부분이 있다. '진화론으로 본 종교 그리고 선지자'라는 포스팅에서 밝혔듯, 종교는 법이 존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혈연집단의 크기를 넘어 인류가 협업하게 만든 기막힌 발명품이다. 심지어 정치체제가 나타난 이후에도 종족을 넘는 초집단의 결속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구심 이데올로기다.


맹자와 순자
전통 또한 마찬가지다. 겸손, 봉사, 두레 등 우리가 진부하다고 느끼는 전통과 의식(ritual)은 다 이유가 있다. 기버를 압살하지 않기 위해서다. 결국 성악설과 성선설은 기버로 태어나 매처와 테이커로 변하느냐, 테이커로 태어나 교육을 통해 매처과 기버로 개종하느냐의 접근방식이다. 난 경험상 성선설을 믿는다.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가 호모 에렉투스에서 분화되어 나온 이유가 기버의 DNA 때문이란 점을 망한 내 책에서 밝힌 바 있다.


유재석
당장 우리 곁 모델은 유재석 같다. 그를 직접 겪지 않았지만, 다양한 연예계 증언들이 유재석의 성공요인을 그의 유머재능보다 따뜻한 마음과 인성에 두고 있다. 미국에서도 최상위 성공인은 기버라고 한다.


문제는 미국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그리고 라틴 문화권은 물론, 유럽조차도 테이커의 기회주의는 사회적으로 필터링이 된다. 그게 평판이고 사회적 관계망이다. 하지만 미국은 테이커를 규범화하는 문화다. 한국은 미국을 무섭게 쫓아가는 중이고. 그러나 미국조차도 초기는 달랐다. 산업화 이후 백년간 주로 이런 테이커=위너의 norm이 형성되었다. 수전 케인은 좀 다른 각도에서 이 문제를 다뤘지만, 같은 지점을 향하고 있다.


기버가 테이커를 만날때
결국 책은 기버로서의 삶을 놓치 않아도 된다는 점을 길게길게 주장하고 있다. 단, 기버에게 테이커 사용설명서가 필요하다. 기버가 테이커에게 고스란히 내주기만 해서는 기버의 삶이 어려워지니까.


Giver's golden rule
저자의 공식이다.
For Giver to deal with Taker = 2/3 Matcher + 1/3 Giver
즉, 2/3는 매처로서 행동하며 응징과 거절을 하되, 30%의 관용을 가져가는게 황금비율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기버가 스스로를 타자화하여 돕는 선에서 균형을 찾으란 조언도 하지만 이 부분까지 가면 궁색해지기 시작한다.


Inuit Points 
책은 가치가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기버를 세상에 퍼뜨릴 수 있다면 이 책은 정말 큰 일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메모를 했다.
"종교가 사라진 시대, 과학이 자리를 메우기 위한 장한 시도"
즐겁게 읽었고 별점은 넷을 줬다. 만점을 못받은 이유는 기버의 실천적 규범에서 용두사미가 되고 있다. 까놓고 말하면 나는 아직도 테이커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책에서는 답을 못 배웠다. 당분간 매처로 스스로를 세뇌하는게 방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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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디어 오셨군요. 한동안 안보이셔서 뭔일(?)있으신지 알았습니다.
    RSS도 안해서 생각날때마다 종종 들렸는데 오늘 딱 새 글이 있어서 반갑네요.

    다독하는 스탈이 아니어서 일단 믿고보는 이누이트 추천책으로 주로 독서를 즐기고 있답니다.ㅎㅎ

    건강하시길~
  2. 불로그 접으신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북리뷰와 좋은 글 다시 읽을 수 있게되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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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Biz/Review 2015.05.30 09:00

Peter Thiel

(Title) Zero to one


Not the same "One"
0이 1로 되거나, 1이 2가 되는건, 덧셈의 세계에서는  똑같다. 하지만 곱셈의 세상은? 0은 무한을 곱해도 그대로이지만 1에는 100을 곱해도 엄청 큰 숫자가 된다. 이 단순한 비유에서 저자는 제목을 택했다. 즉, 0이 1이 되는건 창조, 1이 N이 되는건 효율화다. 그리고 그 마법같은 창조의 시간을 만들어 내는게 스타트업이다.


수직적 진보
1->N이 수평적 진보라면, 0->1은 그래서 수직적 진보다. 그러한 수직적 진보를 이끄는건 기술이다. 최근  스타트업이 성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술이 뒷받침되고 그 기술이 가치를 창출하고 축적된 이익이 새로운 혁신을 이끌 기술을 보조하니까.


과거로부터의 교훈
저자가 닷컴 버블의 형성과 붕괴를 지켜보며 얻은 교훈은 네가지다.
1. 점진적 진보보다는 대담한 위험을 감수하는게 낫다
2. 나쁜 계획은 없는 계획보다 낫다
3. 경쟁이 심한 시장은 이윤을 파괴한다
4. 판매는 제품만큼이나 중요하다.
평범하다고? 실제로 많은 경영자들이 반대의 길을 걸었고, 이 글을 읽는 그대도 매 판단의 순간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는 이슈에 대한 답이다. 물론 정답은 없다.


결국 독점이다
독점이란 말이 주는 도덕적 뉘앙스를 잊어라. 어떻게 포장해도 성공한 기업은 독점의 결과다. 어떤 시장,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하느냐이지 독점력이 없는 기업은 큰 성공이 어렵다. 심지어 공룡기업들의 대결도 미래독점을 위한 치열한 참호전일 뿐이다.


독점기업의 특징
1. 독자기술
2. 네트워크 효과
3. 규모의 경제
4. 브랜드 전략
이 넷을 다 갖고 있으면 매우 훌륭하지만, 이 중 하나도 없다면 그 계획은 심각하게 재고하고 포기해라. 나 또한 너무 잘알고 있는 각각의 개념이지만, 이 네가지 필터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놓치고 있던 부분을 짚어낸 경우가 종종 있었다. 꽤 유용한 프레임웍이니 흥미로운 분은 외우시라.


Hidden secret
마지막으로 짚고 싶은건 '숨겨진 비밀'이다. uniqueness를 잡아내기 위한 렌즈로 저자는 집요하게 묻는다. 당신은 무슨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는가? 그 숨겨진 비밀에 거대한 기회가 있고, 이를 실현해내는게 스타트업이다.


Peter Thiel
워낙 유명한 저자인지라 자세한 언급은 낭비같다. 페이팔 공동창업자이며,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연속적인 창업과 투자의 성공을 거뒀다. 오히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을 읽으며 피터 틸의 접근방식이 워렌 버핏을 많이 닮았다는 점이다. 집요한 장기적 관점,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상상하는 습관이다. 모든 성공은 각기 다르게 비슷하다.


Inuit Points ★
별 다섯을 준다. 사회적 유명세가 아니라, 개인적인 착안점에서 천금을 줘도 못 얻는 원포인트 레슨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도 읽으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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