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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폰이 어떤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앱스토어도 궁금하고, 아이폰과는 다른 안드로이드 폰만의 독특한 UX(사용자 경험)도 알고 싶었습니다. 그냥 안드로이드 폰 빌려서 만지작거리는 걸로는 제대로 가치를 알기 힘들어 아예 법인폰을 하나 가져오라해서 곁에 두고, 개인화해가면서 한달 넘게 써 봤습니다.
갤럭시S의 하드웨어는 삼성 제품답게 명불허전입니다. 액정의 크기나 선명도, 카메라 성능 등에 있어 아이폰보다 좋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네요.

갤럭시의 문제라기보다는 안드로이드 자체의 특징 같습니다. UI는 다소간 난삽하지만 그건 익숙함의 문제도 있으니 차치하더라도, UX면에서는 몹시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매뉴얼 없이도 기본적인 부분을 사용가능하게 하는 직관성과, 한가지 방법이 내내 공통으로 통하는 일관성에서 불비합니다. 손에 붙은 아이폰과 다른걸 인정하여 인내심을 갖고 쓰는데도 잘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이폰이 사용자 편하게 만든데 비해, 안드로이드 폰은 만드는 사람 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전체를 관장하며 통제하고 톱다운으로 설계한 시스템 대비, 기초를 만들고 그 열린 공간위에 온갖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자유분방하게 깃든 개방형 시스템의 차이입니다. 

전 안드로이드 만의 새로운 즐거움을 기대하며 이리저리 써봤지만, 잡스 씨의 위대한 독재정신이 현재까지 일단 승리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별로 유쾌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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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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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의 모든 오픈소스 프로젝트 들이 가지고 있는 숙제지요. 물론 구글이 컨트롤 하고 있긴 합니다만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가졌었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 저희 팀에도 테스트폰으로 아이폰, 갤럭시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만.. 아이폰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저도 개인폰으로 아이폰을 쓰고 있구요.
  3. 카메라는아이폰이훨씬좋습니다 어디서 갤럭시가더나아보이는지이해불가네요 모듈이아이폰이훨씬좋습니다 렌즈도 더크구요
  4. 아이폰카메라화질은 왠만한800만화소스마트폰카메라보다 더좋습니다
  5. 비슷한 논조로 Instapaper의 Arment도 이런 글을 남겼더군요. http://www.marco.org/2402097858

    저는 아이폰4와 함께 넥서스원을 쓰는데 갤럭시S보다는 만족도가 높기는 합니다. 특히 MIUI 커스텀롬을 깔면 아이폰에 접근하는 UX를 제공해주기도 하지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현재까지 안드로이드폰은 사용자의 IT 능력을 0-100으로 봤을 때 하위 20%, 상위 20% 정도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초보 혹은 Geek들의 폰이란 생각입니다.
    •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진영을 움직이는 주체가 기술자들이라는 점, 그리고 bottom-up 식의 산발성을 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 모습을 벗기 어렵겠지요.
  6. 음, 저는 올 중반부터 HTC Desire, iPad를 쓰고있고, 와이프가 iPhone4를 쓰고 있어서 간접경험을 해봤는데요, 갤럭시S가 대표적인 안드로이드폰이지만 안드로이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구글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삼성의 문제일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HTC Desire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애플 제품의 유연하지 못한 부분에 상당히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할까요. HTC 제품의 경우 갤럭시보다 편하고,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키보드들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에 상당히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렸지요. 물론 숫자가 대표성을 담보하지 않지만 HTC 디자이어도 크게 다른걸 못느끼겠더군요. 디자이어도 팀에서 테스트하고 있어서 써봤습니다.
  7. 저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인데... 아이폰 만져보면 버튼이 하나라 답답하더군요... ㅋ
    • 하하하 그건 동감입니다.
      버튼이 많으면 좀더 편한데, 단순성이 떨어진다고 잡스 씨는 생각했는지..
  8. 아이폰을 쓰던 사람은 거의 대부분 안드로이드폰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일반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주변 분들 폰으로 잠깐 체험해봤지만 저도 아이폰이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월등히 우세하다고 느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왠지 정리가 안되고, 어수선한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다만 아이튠즈를 사용안해도 되는점이 편리하고 오픈형이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점 등 향후 아이폰을 능가할거라는 조심스런 예측을 해봅니다.
    • 네. 그 어수선한 느낌이 한달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건 명백히 제조사의 문제라고 봅니다. 향후는.. 이런 점을 고쳐서 나온 안드로이드 히트 모델이 나오면서 판이 바뀌겠지요. ^^
  9. 선택과 집중의 조화가 아이폰같고 산만과 오픈의 조화가 안드로이드이다고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고민하던차... 오픈의 매력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네요. 하지만 갤스를 선택한건 실수^^
    며칠전에도 업글했는데 아직도 불만족입니다. 아이폰의 직관성을 따라 갈수는 없는듯 합니다.
    • 좋은 지적이네요. 아이폰은 분명 선택과 집중입니다. 많은걸 희생하여 이룬 뚜렷한 사용자느낌을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
  10. 전 뭐 단지 1분밖에 사용을 못해서 사용성이고 뭐고 잘 모르겠지만요, 갤스와 아이폰을 고민하다가 실물을 보고 아이폰으로 결정했어요. 그 결정의 이유는 갤스의 LCD화면을 보는데 눈이 너무 아파서요-_-; 색감이 전부 다 튀어서 안정적이지 못하더라구요.^^;

    아이폰은 다 좋은데 그놈의 아이튠즈가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해서 짜증이네요ㅜㅜ 오늘 아침에도 집을 나오기 전에 엠피쓰리 담아가는데 갑자기 에러나서 복구하고 완전 난리법썩이었거든요.ㅋㅋㅋ 암튼 백업을 생활화해서 다행이었지 안그랬으면 큰일날뻔했답니다~_~
    • 아이튠즈는 일종의 천벌이라고 봐야지요.
      아이폰을 쓰고 있고, 애플제품이며, 잡스의 통제를 받음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
  11. 애니콜만 15년 사용자입니다. 스마트폰은 아이폰입니다. 그러나 아이폰도 단점은 있습니다. 갠적으론 사후관리가 아주 맘에안듭니다만.. 사소??한거 말고 한가지만 말하자면요. 갤럭시 하드스펙 조은거는 세상이 다아는 사실인데요... 정말 그걸로 끝입니다... 갤스 한마디로 진짜 똥폰입니다. 광고와 언론플레이에 순진한 소비자 우롱한다고 봐요. 짐 디자이어 HD쓰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에요. 갤스같은것은 아예 상대할 가치도 못느끼고요, 갠적으론 아이폰보다 만족합니다.
    • 아이폰 뿐 아니라 애플의 사후관리는 젬병이지요. 빵점도 아니고 마이너스입니다. 아예 사람 속까지 긁어버리는..
  12. hTC의 제품을 써보세요. 조금 느낌이 달라질 겁니다. 안드로이드는 철저히 오픈이기 때문에 각 회사가 어떤 컨셉을 가지고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센스 UI중 날씨와 관련된 부분은 아이폰 어플들과 안드로이드 어플들이 계속 따라가려고 노력하지만, 센스 UI 정도의 포스를 가진 어플은 아직까지 없었고, 이메일 위젯 같은 경우에도 거의 유일하게 센스 UI에 있죠.

    물론 어플을 접근 하는 방식은 일반 안드로이드 폰과 똑같지만, 그건 기본 접근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플들을 단순히 다 앞에 놓는다고 해서 그게 사용자 지향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사용자가 처음에 딱 켰을때 부터 정보를 알 수 있어야죠. 그걸 센스 UI는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더라구요. 원도우폰 7도 그런 측면에 있어선 아이폰보다 월등히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장 필요한 정보를 내 눈앞에 폰을 키자마자 알려주니까요.
    • HTC 디자이어도 물론 테스트폰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 보기에는 갤S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의 한계 내에서 움직이는 고로 불편함과 산만함이 자꾸 눈에 걸리네요. ^^
      물론, 제조사만의 UI 철학과 컨셉을 어찌 녹여가냐에 따라 다 다르게 되고 그에 따라 시장이 바뀔거라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3. 전 하단 버튼 4개있는것부터 맘에 안들더군요..
    이버튼중 홈버튼 말고 3개는 일관성이 없다고 할까요.. 앱마다 조금씩달라서 짜증.. 전 검색버튼은 항상 홈누르고 검색 누르는게 습관이 됬습니다.. -_-
    • 네. 그부분입니다. 일관성이 떨어지니까 직관적이지 않게 되고, 자꾸 멈칫거리면서 기계랑 멀어지게 되는 부분이요.. ^^
  14. 아 갤럭시..정말..별롭니다. ㅎㅎ 정말..객관적으로 말씀드려도 갤럭시s 써보고 깜놀했습니다. 아이폰하고 비교도 안될정도입니다. 옆에서 쓰는분이 계신데..보고 시껍했다능..
    그리고 안드로이드 개발하는데 그닥 편하지도 않더라고요.어플리케이션 개발하시는 분들만 편할듯..-_-?
    • 예전 도스 시절처럼 모든 앱개발자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분방하게 구현한 느낌이랄까요. ^^
  15. 전 pc도 직접 조립해쓰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안드로이드폰 괜찮더군요 오히려 잡스의 일방적 철학때문에 자유가 없는 아이폰은 좀 답답하단 느낌이들고요. 안드로이드폰이 폰만드는 사람중심이라하셨지만 pc관련 지식이 좀 있는분들이라면 좀만 공부해보면 제조사 못지않게 내 스마트폰을 맘대로 셋팅할수있다는 점에서 파워유저에겐 이만한 폰이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만해도 갤럭시
    쓰는데 루팅이라는 작업을 하니 정품의 거의 2배가까운 성능을 내게 조정되더군요. 이런 놀라운개방성때문에 안드로이드가 점점 커질것같다는생각을합니다.
    • 네.. 자유도는 PC와 매킨토시의 해묵은 논쟁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에서는 자유도가 먹혀주는 benefit이 예전보다 폭이 좁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16. 저도 세컨폰으로 쓰면서 느낀 소감 간략히 포스팅해봤습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트 주제를 떠나서 Inuit님 포스팅 틈틈이 '눈팅'을 하곤있습니다. 어떤 예의없는 댓글 보고 나름 불끈해서 댓글 달았는데 '에러'가 나서 올라가지 않기도 하구요~ 아무튼, 저는 눈팅모드지만 Inuit님을 리스펙트 듬뿍해서 응원하는 저같은 블로거도 많으니 화이팅하세요~ 나름 2% 히든카드^^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내년에도 좋은글로 많이 배우고 싶네요~ 감사하구요. 한번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생업이 비즈니즈화 될때 까지 눈팅모드^^
    • 보이는게 믿는거라지만, outsider님은 보이지 않아도 믿게 되는 존재지요.
      우리가 안지 벌써 5년이 넘지 않았나요. 참 재미난 인연같습니다.
      블로깅 활발히 안하시더라도, 근황은 종종 알려주세요.

      더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