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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른 검색
며칠 전 구글에서 즉석 검색(instant search)를 선보였습니다. 검색창에 글자를 치면 입력한데까지의 글자로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검색결과를 예측해 미리 화면에 뿌려줍니다. 말로 들어 이해가 어려우면 바로 구글 홈페이지 띄워놓고 아무 문장이나 넣어보면 확인 가능합니다. 
이러한 즉석 검색은 뻔한 입력 다 넣을 때까지 사용자의 엔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구글의 데이터 제일주의가 온전히 발현된 검색이지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내가 뭘 찾는지 나보다 구글이 먼저 안다."

타자가 왜 필요해?
이러한 구글의 무조건 검색 정신이 처음으로 외연을 확장한 부분은 음성검색입니다. 아이폰의 구글앱을 실행하면 음성 검색이 됩니다. 머리를 잘 쓴 것은, 폰에 대고 말하기 쑥스러운 저같은 사람을 위해 전화기를 귀에 대면 자동으로 음성 입력상태로 변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전화하듯 단어나 문장을 말하면 검색이 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놀라운 점은, 한국어 음성 검색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입니다. 남녀노소 누가 대충 말해도 상당한 정확도를 보입니다. 심지어 영문모드로 놓고 영어로 말해도 우리나라 사람의 영어발음을 잘 알아듣습니다.아이폰 음성 검색은 제가 가장 애용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검색을 합니다.

네이버도 질쏘냐
국내 검색 및 포털의 강자 네이버도 조급해집니다. 부랴부랴 네이버 검색 앱을 내놓았지요. 텍스트 검색 이외의 특징은 바코드, 음성, 음악 검색이 있습니다. 이중 음성 검색은 구글의 완성도에 비하면 도저히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바코드는 QrooQroo 같은 바코드 리더가 없는 사람에겐 요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겐 쓸모없는 네이버 앱을 지우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음악 검색이지요. 음악소리를 들려주면 바로 제목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아직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외국의 앱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도 즉각 찾아줍니다만.

검색의 궁극, 구글 고글
아이폰의 구글앱에 구글 고글(Google goggle)이 추가되어 첫 실험을 하는 순간 저는 나직히 탄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이게 가능해졌구나.'
구글 고글은 구글이 몇해전부터 준비해온 야심작입니다. 일종의 AR(augmented reality)를 방불케 합니다. 즉, 세상 모든 것을 구글의 안경(goggle)로 보면 데이터가 함께 보인다는 철학입니다. 
작동방식은 이렇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을 구글이 분석합니다. 
만일, 에펠탑이나 런던탑처럼 유명한 장소면 그 랜드마크를 인식해서 해당정보를 보여주고, 책이면 표지를 분석해서 제목을 알아낸 후 서평과 온라인 서점 정보를 줍니다. 위 그림처럼 바코드면 코드를 분석해주고, 일반 사물이면 어떻게든 특징을 찾아내서 브랜드나 유사 제품을 찾아줍니다. 심지어 명함을 인식하면 연락처를 뽑아내 주고(이제 명함 인식기가 네비게이션에 이어 구글의 철퇴을 맞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외국어를 찍으면 영어로 번역해 줍니다.
정말, 눈물나게 하이테크입니다. 텍스트 검색을 지나서 이미지에서 이렇게 다양한 함의를 뽑아내리라고는 솔직히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아이폰 첫 화면은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자리매김을 하는데, 구글 앱이 이제 첫화면으로 왔습니다. 다음에는 지금까지의 관찰을 토대로 미래의 검색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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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의 즉석 검색은 무거운 검색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포탈들은 당분간 따라하기 힘들듯하네요..
secret

구글드

Biz/Review 2010.04.20 23:49
저도 사용중인 블로그 툴, 텍스트큐브 닷컴은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빼어나다는 점, 하지만, 사용자의 불만은 그저 참고용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대단히 구글스럽지요.
더 깊이 들어가면, 업그레이드의 시기는 구글이 정한다는 엔지니어 중심적 사고, Q&A는 포럼을 통해 사용자끼리 해결하라는 자동화에 대한 신봉도 구글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수의 유저가 남아 있는 이유는, 공짜는 물론, 탁월한 사용성이니 실로 구글다운 서비스라할까요.

오늘은 구글에 대해 상세히 적어내린 대작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Ken Auletta

(Title) Googled

Are they evil?
잘 알려진대로, 구글의 모토는 'Don't be evil'입니다. 그들은 사악한가요? 사악이 뭔가요? 돈을 버는게 사악하다면 구글은 절대적으로 사악합니다. 미국 5대 TV 방송사 다섯을 합친것보다 더 사악합니다.
아니면, 독선이 사악인가요? 구글은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2천만권의 책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인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말입니다.
독점이 사악인가요? 그렇다면 MS뿐만 아니라, 검색에서 PC 소프트웨어, 휴대전화까지 독점을 기하고 있는 구글이 더 사악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도 구글을 사악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We are not evil, because we are not evil
구글의 독특한 문화는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영향이 강합니다. 혹자는 벤처와 대학원 문화의 혼형이라고도 합니다. 어쨌든, 강한 엔지니어링 문화와 데이터에 대한 신앙이 구글의 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데이터 광(data maniac)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지어 에릭 슈미트는 말합니다.
"우리도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량화된 데이터와 분석에 입각해 실수할거다."
그들은 충분히 합리적이지만, 르네상스적 합리성이 아니라, 시온주의적 합리성입니다. 어쩌면 두 유태인 창업자의 선민의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ageRank
래리 페이지가 꿈에서 본 알고리듬을 미친듯이 적어내려 만든 페이지랭크 알고리듬은, 그야말로 검색의 차원을 높였습니다. 집단의 지성을 정량화하여 신뢰도를 추출하고, 사용자의 검색이력을 토대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니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페이지랭크가 결코 한 순간의 영감이 아니라, 래리 페이지의 철학과 삶의 태도가 체화된 알고리듬이란 사실입니다.

Copyduty
하지만, 눈부신 구글의 성장의 기반인 데이터 신앙과 자기충족적 합리성, 또는 'don't be evil' 정신은 구글이 성장하면서 온세상과 마찰을 빚게 됩니다. 데이터를 보는 시각이 신선했던 만큼 기존의 가치관을 보는 각도도 많이 다르지요. 예컨대, 광고도 정보라고 믿어 사용자에게는 효용을 주지만, 기존 광고산업에는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중개자(middle man)를 말려죽이는 탈중개화(dis-intermediation)는 분면 사회적 이슈인데, 구글은 어차피 산업이 바뀌면 명암은 있게 마련이라며 재중개화(re-intermediation)라고 정당화합니다. 심지어, 저작권(copyright)의 보호를 받는 컨텐츠라면 얼마든지 검색에 응해야한다는 저작의무(copyduty) 개념까지 주장합니다.
옳고 그름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급진적인(radical) 견해에 기반한 지나친 자기확신이 스스로르 고립시킬뿐더러 정작 옳은 주장마저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러한 선민적 정의감은 구글의 정체성이자 성장의 명확한 한계를 짓는 이데올로기가 될 것입니다.

All human factors
그 외에 구글의 특징은 인적 자원이라고 봅니다. 두 창업자는 말할 것 없고, 바지사장 에릭 슈미트씨 그리고 창업부터 도왔던 여러 인물들과 무엇보다 중요한 구글 직원들이지요. 창업멤버인 램 씨(Ram Shriram) 커멘트
는 한번 소개했으니 넘어가고, 빌 캠벨(Bill Campbell)이라는 인간 접착제(human glue)가 초기의 모래알 같은 구글에 윤활유 겸 결속작용을 하며, 유능한 경영자원이 되도록 훈련을 준 점은 제게 벼락같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강점이 이렇게 디테일하고 섬세하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켄 씨는 저널리스트라서 매우 균형잡힌 서술을 합니다만, 그래도 모든 사건의 진행을 인물중심으로 파악합니다. 마이클 루이스처럼 모든 일의 배역과 대사를 알고 있다는 서양식 단정이 문득문득 느껴집니다. 심지어 '그는 그럴 운명이었다'는 일대기적 서술은, 실패하여 기록되지 않은 인물과 견주면 좀 낯뜨겁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구글의 진짜 뒷심은 엔지니어의 시간을 낭비하는 풍요성 사고입니다. 20% 시간을 자유연구에 할당하는 창의성 조장이 다양한 실험속에 진화적 혁신을 이루게 되겠지요.

Why they give it for free?
우리 모두가 구글당하고 있는 세상(googled world)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메일은 gmail을 사용하고, 글 적을때는 구글 닥스를 씁니다. 브라우저는 물론 크롬이고, 간단한 메모는 구글 노트를 사용중입니다. 검색엔진은 당연 구글을 사용하고, 출장 전에는 구글 맵과 스트리트 뷰를 통해 지역정보를 점검합니다. TV를 안보는 대신, 주요 장면은 유튜브로 커버합니다. 서두에 말했듯, 블로그는 텍스트큐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화도 안드로이드 폰 기다리다가 아이폰을 덜컥 사고 말았지만요.

이 과정에서 전 돈 한닢도 구글에 준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구글은 왜 이 모든 것을 공짜로 제게 줄까요. 답은 구글의 비즈니스 구조상 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엄연한 광고회사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검색으로 얻어옵니다. 따라서 검색의 질이 올라가면 비즈니스가 강화됩니다. 그리고 제가 검색할때마다 구글의 데이터베이스는 더 정확해집니다. 또한, 제가 구글 서비스를 많이 쓸수록 구글은 저에 대해 더 잘 알게 됩니다. 저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광고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저 하나는 큰 돈 안될지라도, 수십억 구글 유저의 개별정보 파악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좀더 많은 구글 서비스를 쓰도록, MS나 facebook에서 놀지 않고 구글의 광야에서 놀도록 많은 배려를 할 필요가 있지요. 그리고 궁극의 플랫폼인 전화기를 위한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뿌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구글의 야심은 인터넷의 조성자로서 모든 사람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접근가능한 세상입니다. 얼덜결 피해자 ABC의 냉소적 비디오도 새겨볼 구석은 있습니다.

Waves, digital waves
'구글드'가 지닌 미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구글 자체의 성장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마법의 해부학을 보여준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터넷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구글이 지닌 포지션과 태생 상호역학의 본질을 짚어본 점입니다.

저자가 말하듯, 세상에는 물결을 일으키는 자와 물결에 간신히 올라타는자, 그리고 물결에 휩쓸리는 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물결은 그 규모가 큽니다. 대양에 오른 10cm가 해안에는 쓰나미가 되어 나타나지요. 구글 당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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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은 은근슬쩍 다가와서 전부가 되어버리는 무서운 놈이에요.ㅠㅠ
  2. 댓글을 쓰다가 지우고 다시 링크를 클릭하니, 블로그 이름, 헤드가 바뀌셨네요. 점점 더 색(?)을 프로필 그림의 색과 같이, 아니 프로필이 바뀌면서 바꿨나요? (터치로만 글을 읽다보니 말입니다. 제 정신이... ㅠ.ㅠ)

    윗 글을 다 읽고 갑자기 구구 하는 비둘기 그림이 생각이 납니다. 저도 늘 구글을 사용하니 구글드 (당했다는 느낌?). ㅎㅎㅎㅎ


    저 책을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구글 당했습니다. 당하고 있고, 즐기고 있어요. (자학수준) ^^

    아드님은 건강하시죠? 늦게나마 여쭙니다.
    • RSS 피드만 읽으시는 분들은 프로필 바뀐걸 잘 모르시더라구요. ^^

      아들은 잘 나았고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염려 고맙습니다.
  3. 링크하신 ABC 비디오 멋진데요? :)
    젊은 기업일수록 프라이버시에 대한 생각이 깊지않은 것 같아요. 구글도 버즈에서 큰 실수를 했지만 진짜 시한폭탄은 페이스북이죠. 사용자의 정보가 기업의 자산인 동시에 부담이 되는 패러독스를 어떻게 풀지 경영자들은 좀더 신중히 생각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 말씀처럼 시한폭탄이란 느낌도 듭니다 정말. 경제적 이유 이상의 의미라서 말이지요.

      구글이 버즈에서 어떤 실수를 했나봐요?
  4. 지난 수업시간에 ABC의 구글 비디오를 보여주었더랬죠-
    헌데 텍큐닷컴은 사용자 이탈이 심각...해요. ㅠㅠ
  5. (구)언더독 2010.04.21 12:23 신고
    합리적이지만, 르네상스적 합리성이 아니라, 시온주의적 합리성입니다. 어쩌면 두 유태인 창업자의 선민의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게 뭔 말입니까? 결국 헬레니즘과 히브리즘의 차이라는 말인데... 난 창업자들의 말에서 시온주의적 합리성이 뭍어나온다는 말을 도통 감을 잡을 수 없군요.
  6. 그렇군요.
    부지불식간에 이웃이자 동반자로 떠오르고 있는 Google이 무섭네요.
    언젠가 봤던 동영상이 생각나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R7yfV6RzE30
    • 네. 가장 상냥한 친구는 사실 어떤 이유가 있었던.. ;;;

      마침 제가 링크한 동영상과 같은걸 추천해주셨네요.
      저도 인상깊어 본문에 소개를 했습니다.
  7. 역자 사인까지 받은 책을 읽다가 잠시 접어두고 있는데 냉큼 읽어버려야겠어욤.

    참, 역자(시크릿, 몰입의 재발견 등을 번역)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텍큐닷컴 블로그로 이사왔어요.

    http://sunandatiger.textcube.com/ 재미있는 분이더라구요^^
    트위터는 @ieol
  8. 음냐..전 더 알고싶어요
    구글 사이트를 뒤적뒤적..
    매 결론은 문의하라고 하던데..회신이 없더군요
  9. 구글은 가치설계의 스케일이 다른것 같아요.

    가용하지만 가공하기 어려운 가치를 발굴하고 조합해서
    유용하게 쓰도록 설계하는 능력과 상상력이 대단한 듯 해요.. 불가능한게 없어보일정도로
    • 네. 신념에 가깝게 알고리듬과 기계화의 신봉자들이지요.
      그리는 모습이 규모가 크기에.
  10. 그들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11. 전 블로그 중에서 그래도 웬지 텍큐가 끌리네요...^^
  12. 구글의 서비스에 대해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감을 잡게 해주는 글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13. 초창기의 구글은 매력적이었는데, 지금의 구글은 과거의 MS를 보는 듯해서 별로입니다. 기업의 덩치가 커짐에 따라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성장통으로 봐야할까요?

    이번에 짧은 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보고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초기 그들의 슬로건은 빛이 바랬죠.

    the rich 부자의 탄생이란 책을 산지가 꽤 되었는데 여기에서 나온 말이 있어요.. 링크드인(SNS)의 설립자 리드 호프먼의 말이 잠깐실렸네요. 2005년이니 꽤 되었는데 국내엔 구글열풍이 불기 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5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구글은 과거에 MS가 했던 것보다 더 심하게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인재를 고용하고 너무나 많은 사업에 손을 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벤처기업이 기발한 사업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려워졌습니다" 라고 나와있는데 이게 무려 5년전입니다. 지금의 구글은 벤처투자까지 손을 댄 마당이라..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RSS는 구글리더기와 지메일, 구글애널리틱스와, 피카사, 구글 어스, 유튜브를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는 절 보면... 구글이 무섭구나 싶네요.
    • 동감입니다.
      Don't be evil은 그냥 머릿속 이상 아니면 박제된 구호가 되고 있지요.
      Google TV에 와서는 정책이 전혀 딴판으로 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서비스에 많이 의존하는것도 MS와 닯았지요.
      아직은 거부감이 덜하지만 점점 중립적으로 보게 됩니다.
  14. 트랙백 신고를 늦게 드리네요. 포스팅하신 얼마 뒤에 이 글을 읽어서 한 번 『구글드』를 읽고 싶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구글은 점점 위험한 기업이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점점 구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 빈도는 높아가고 말이죠.
  15. 음 재밌게 읽었던 책인데 다른 사람이 포스팅해놓은 글을 읽으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ecret
오늘자 신문에 대서특필된 삼성의 16Gb 낸드 플래시 발표 소식(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509120267)은 멀리 불어오는 태풍소식과도 비슷한 듯 합니다. 지금은 아무런 기미도 없지만 나중이 되면 세상이 크게 영향 받을 수 있으니까요.

'황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전에, 무어의 법칙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인텔 사장이었던 Gordon Moore 아저씨가 반도체 집적도는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2년에 두배로 늘어난다고 한 것이 무어의 법칙 draft 버전입니다.
무어는 곧 이를 1년6개월로 수정하였고 이 법칙은 1965년 이후 계속 황금률로 여겨져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 발전을 이끌었던 산업은 PC였습니다.

이것이 바뀌었고 더이상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 2002년 삼성반도체 황창규 사장입니다.
이제는 반도체 집적도가 1년에 두배 증가하고, 이를 주도하는 것은 모바일 기기등 non-PC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엔 다들 반신반의 했는데, 삼성전자가 1999년 256Mb 메모리를 개발한 이후 매년 두배씩 증가하면 2001년 1Gb, 그리고 2005년 16Gb이니까 기가 막히게 맞는 것이지요. 참고로 내년 32Gb 개발도 그리 어렵지는 않아보입니다. 이미 삼성종기원에서 금년 8월에 5나노 64Gb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으니까요.

곁다리 이야기지만, 왜 그렇게 예측이 잘맞을까요?
기본적으로는 Moore나 Hwang이나 산업에 정통한 기술 기반의 경영자로서 통찰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첨단기술에서 예측가능성이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라, 지식산업 가설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어의 법칙이 그러한데, 어떻게 몇십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해 연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론은, 반도체 산업에 독점적 영향을 갖는 인텔의 사장이었기에 자신의, 또는 전임사장의 법칙을 지켜왔다는 것입니다.
이는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데, 수익이 중요한 덕목의 하나인 기업에서 무작정 법칙을 만들고 지키겠다는 심산만으로 막대한 자금을 들여 R&D를 수행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하지만, 지식산업의 특성상 기술적 breakthrough와 생산성, 창의력 등이 주요한 관리포인트가 되고 무어가 제시한 법칙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과장하면,
'음.. 벌써 1년이 지났네, 남은 6개월간 좀 서둘러야겠는걸.'
'이런.. 올해는 너무 많이 했네.. 남은 2개월은 좀 슬슬 가야겠네.'
이런 식이지요.

어쩌면 수정된 '황의 법칙'은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온 우리나라의 product development cycle+working style과 신산업의 확장주기에 따라 변경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러한 황의 법칙이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적으로는, 모바일 기기를 포함해서 수많은 정보가전이 소형화, 경량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입니다. 이는 또한 하드디스크나 저장매체의 변화를 일으키고, 이러한 인프라 변화가 컨텐츠 자체를 바꾸고 이에 의해 다시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변화하는 순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iPod Nano 4GB가 $250로 파란을 일으키는 것은 내년에 더이상 뉴스거리도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보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숨겨진 추세는, 검색과 분류학이 점점 득세할 가망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 되며, 저장용량의 제한은 시간의 함수로 완화된다고 보면, 분명 사용자 behavior 측면에서 디지털 기기의 사용 패턴은 'save'em all and search it'으로 갈 것이란 소리지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컨셉아닌가요?
이는 바로 구글이 표방하는 길입니다. 향후 이러한 검색과 분류학은 운영체제와 동등한 지위를 점하며 플랫폼의 영역을 넓히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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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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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위가 GB가 아니라 Gb로 알고있습니다."삼성이 16Gb(기가비트)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를 개발했다."라는 것이지요. 아시다시피, GB와 Gb의 차이는 엄청나지요. ^^<!-- <homepage>http://fineapple.org</homepage> -->
  2. FineApple //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B(Byte)와 b(bit)는 달라도 정말 크게 다르지요. 사실 제가 무심했었네요. 덕분에 앞으로는 정확하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3. 더불어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도 뜻이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전에는 "많이" 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많이 알아봐야 검색할 수 있는 정보를 따라갈 수 없어졌죠. 검색과 분류, 해석도 더욱 중요 해질 것이고, 창의와 창조의 가치도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omepage>http://atypical.egloos.com</homepage> -->
  4. A-Typical // 맞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키울때도 창의성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외우는 것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겠지요.
  5. <a href="http://intothelight.cafe24.com/zog/" target=_blank ><b>intothelight에서 퍼감</b></a><BR/>적극 공감합니다.
    KT에서 돈이 안될걸 뻔히 알면서도 Paran에 쏟아붇는 것도 지금의 인프라에 검색포탈이 통합되었을 때의 영향력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저는 오늘 기사를 보면서 반도체 집적도의 한계와 삼성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했는데요... 컨텐츠와 마켓니즈가 하드웨어의 성장에 맞춰서 변화될수 있을까요?
  6.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 2005.09.15 17:50 신고
    <a href="http://blog.naver.com/kickthebaby/20017140323" target=_blank ><b>삼성 16Gb 낸드 플래시 메모리... GB와 Gb의 차이점</b></a><BR/>삼성에서 기존 하드 디스크를 대체할 16Gb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13일자 ZDNet을 비롯한 많은 언론에서 보도가 되었다. 나 또한 이
  7. intothelight // <br />
    세문장을 썼는데, 각 문장이 중후하니 다 하나의 포스팅 감일세, 일세.<br />
    마지막 줄에 대한 나의 대답은 Definitely yes.<br />
    하드웨어 단독으로는 불충분하지만 consumer needs를 해결하는 technical breakthough가 통상적으로 하드웨어로 구현되며 이에 따라 큰 판이 바뀌는 식으로 전개되니까. Notebook, PDA, MP3P, PVR, IPTV, TPS, Mega-pixel phone 등등 사례는 무수하다고 봐. 즉 하드웨어 단독으로는 아니지만 촉매가 된다는 뜻이지.<br />
    <br />
    그러고 보니 안물어본 것이.. 요즘은 자네는 어떤 인더스트리를 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
  8. 말씀 감사합니다......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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