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해당하는 글 5건

구글드

Biz/Review 2010.04.20 23:49
저도 사용중인 블로그 툴, 텍스트큐브 닷컴은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빼어나다는 점, 하지만, 사용자의 불만은 그저 참고용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대단히 구글스럽지요.
더 깊이 들어가면, 업그레이드의 시기는 구글이 정한다는 엔지니어 중심적 사고, Q&A는 포럼을 통해 사용자끼리 해결하라는 자동화에 대한 신봉도 구글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수의 유저가 남아 있는 이유는, 공짜는 물론, 탁월한 사용성이니 실로 구글다운 서비스라할까요.

오늘은 구글에 대해 상세히 적어내린 대작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Ken Auletta

(Title) Googled

Are they evil?
잘 알려진대로, 구글의 모토는 'Don't be evil'입니다. 그들은 사악한가요? 사악이 뭔가요? 돈을 버는게 사악하다면 구글은 절대적으로 사악합니다. 미국 5대 TV 방송사 다섯을 합친것보다 더 사악합니다.
아니면, 독선이 사악인가요? 구글은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2천만권의 책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인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말입니다.
독점이 사악인가요? 그렇다면 MS뿐만 아니라, 검색에서 PC 소프트웨어, 휴대전화까지 독점을 기하고 있는 구글이 더 사악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도 구글을 사악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We are not evil, because we are not evil
구글의 독특한 문화는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영향이 강합니다. 혹자는 벤처와 대학원 문화의 혼형이라고도 합니다. 어쨌든, 강한 엔지니어링 문화와 데이터에 대한 신앙이 구글의 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데이터 광(data maniac)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지어 에릭 슈미트는 말합니다.
"우리도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량화된 데이터와 분석에 입각해 실수할거다."
그들은 충분히 합리적이지만, 르네상스적 합리성이 아니라, 시온주의적 합리성입니다. 어쩌면 두 유태인 창업자의 선민의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ageRank
래리 페이지가 꿈에서 본 알고리듬을 미친듯이 적어내려 만든 페이지랭크 알고리듬은, 그야말로 검색의 차원을 높였습니다. 집단의 지성을 정량화하여 신뢰도를 추출하고, 사용자의 검색이력을 토대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니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페이지랭크가 결코 한 순간의 영감이 아니라, 래리 페이지의 철학과 삶의 태도가 체화된 알고리듬이란 사실입니다.

Copyduty
하지만, 눈부신 구글의 성장의 기반인 데이터 신앙과 자기충족적 합리성, 또는 'don't be evil' 정신은 구글이 성장하면서 온세상과 마찰을 빚게 됩니다. 데이터를 보는 시각이 신선했던 만큼 기존의 가치관을 보는 각도도 많이 다르지요. 예컨대, 광고도 정보라고 믿어 사용자에게는 효용을 주지만, 기존 광고산업에는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중개자(middle man)를 말려죽이는 탈중개화(dis-intermediation)는 분면 사회적 이슈인데, 구글은 어차피 산업이 바뀌면 명암은 있게 마련이라며 재중개화(re-intermediation)라고 정당화합니다. 심지어, 저작권(copyright)의 보호를 받는 컨텐츠라면 얼마든지 검색에 응해야한다는 저작의무(copyduty) 개념까지 주장합니다.
옳고 그름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급진적인(radical) 견해에 기반한 지나친 자기확신이 스스로르 고립시킬뿐더러 정작 옳은 주장마저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러한 선민적 정의감은 구글의 정체성이자 성장의 명확한 한계를 짓는 이데올로기가 될 것입니다.

All human factors
그 외에 구글의 특징은 인적 자원이라고 봅니다. 두 창업자는 말할 것 없고, 바지사장 에릭 슈미트씨 그리고 창업부터 도왔던 여러 인물들과 무엇보다 중요한 구글 직원들이지요. 창업멤버인 램 씨(Ram Shriram) 커멘트
는 한번 소개했으니 넘어가고, 빌 캠벨(Bill Campbell)이라는 인간 접착제(human glue)가 초기의 모래알 같은 구글에 윤활유 겸 결속작용을 하며, 유능한 경영자원이 되도록 훈련을 준 점은 제게 벼락같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강점이 이렇게 디테일하고 섬세하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켄 씨는 저널리스트라서 매우 균형잡힌 서술을 합니다만, 그래도 모든 사건의 진행을 인물중심으로 파악합니다. 마이클 루이스처럼 모든 일의 배역과 대사를 알고 있다는 서양식 단정이 문득문득 느껴집니다. 심지어 '그는 그럴 운명이었다'는 일대기적 서술은, 실패하여 기록되지 않은 인물과 견주면 좀 낯뜨겁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구글의 진짜 뒷심은 엔지니어의 시간을 낭비하는 풍요성 사고입니다. 20% 시간을 자유연구에 할당하는 창의성 조장이 다양한 실험속에 진화적 혁신을 이루게 되겠지요.

Why they give it for free?
우리 모두가 구글당하고 있는 세상(googled world)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메일은 gmail을 사용하고, 글 적을때는 구글 닥스를 씁니다. 브라우저는 물론 크롬이고, 간단한 메모는 구글 노트를 사용중입니다. 검색엔진은 당연 구글을 사용하고, 출장 전에는 구글 맵과 스트리트 뷰를 통해 지역정보를 점검합니다. TV를 안보는 대신, 주요 장면은 유튜브로 커버합니다. 서두에 말했듯, 블로그는 텍스트큐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화도 안드로이드 폰 기다리다가 아이폰을 덜컥 사고 말았지만요.

이 과정에서 전 돈 한닢도 구글에 준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구글은 왜 이 모든 것을 공짜로 제게 줄까요. 답은 구글의 비즈니스 구조상 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엄연한 광고회사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검색으로 얻어옵니다. 따라서 검색의 질이 올라가면 비즈니스가 강화됩니다. 그리고 제가 검색할때마다 구글의 데이터베이스는 더 정확해집니다. 또한, 제가 구글 서비스를 많이 쓸수록 구글은 저에 대해 더 잘 알게 됩니다. 저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광고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저 하나는 큰 돈 안될지라도, 수십억 구글 유저의 개별정보 파악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좀더 많은 구글 서비스를 쓰도록, MS나 facebook에서 놀지 않고 구글의 광야에서 놀도록 많은 배려를 할 필요가 있지요. 그리고 궁극의 플랫폼인 전화기를 위한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뿌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구글의 야심은 인터넷의 조성자로서 모든 사람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접근가능한 세상입니다. 얼덜결 피해자 ABC의 냉소적 비디오도 새겨볼 구석은 있습니다.

Waves, digital waves
'구글드'가 지닌 미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구글 자체의 성장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마법의 해부학을 보여준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터넷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구글이 지닌 포지션과 태생 상호역학의 본질을 짚어본 점입니다.

저자가 말하듯, 세상에는 물결을 일으키는 자와 물결에 간신히 올라타는자, 그리고 물결에 휩쓸리는 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물결은 그 규모가 큽니다. 대양에 오른 10cm가 해안에는 쓰나미가 되어 나타나지요. 구글 당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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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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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4 , 댓글  30개가 달렸습니다.
  1. 구글은 은근슬쩍 다가와서 전부가 되어버리는 무서운 놈이에요.ㅠㅠ
  2. 댓글을 쓰다가 지우고 다시 링크를 클릭하니, 블로그 이름, 헤드가 바뀌셨네요. 점점 더 색(?)을 프로필 그림의 색과 같이, 아니 프로필이 바뀌면서 바꿨나요? (터치로만 글을 읽다보니 말입니다. 제 정신이... ㅠ.ㅠ)

    윗 글을 다 읽고 갑자기 구구 하는 비둘기 그림이 생각이 납니다. 저도 늘 구글을 사용하니 구글드 (당했다는 느낌?). ㅎㅎㅎㅎ


    저 책을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구글 당했습니다. 당하고 있고, 즐기고 있어요. (자학수준) ^^

    아드님은 건강하시죠? 늦게나마 여쭙니다.
    • RSS 피드만 읽으시는 분들은 프로필 바뀐걸 잘 모르시더라구요. ^^

      아들은 잘 나았고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염려 고맙습니다.
  3. 링크하신 ABC 비디오 멋진데요? :)
    젊은 기업일수록 프라이버시에 대한 생각이 깊지않은 것 같아요. 구글도 버즈에서 큰 실수를 했지만 진짜 시한폭탄은 페이스북이죠. 사용자의 정보가 기업의 자산인 동시에 부담이 되는 패러독스를 어떻게 풀지 경영자들은 좀더 신중히 생각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 말씀처럼 시한폭탄이란 느낌도 듭니다 정말. 경제적 이유 이상의 의미라서 말이지요.

      구글이 버즈에서 어떤 실수를 했나봐요?
  4. 지난 수업시간에 ABC의 구글 비디오를 보여주었더랬죠-
    헌데 텍큐닷컴은 사용자 이탈이 심각...해요. ㅠㅠ
  5. (구)언더독 2010.04.21 12:23 신고
    합리적이지만, 르네상스적 합리성이 아니라, 시온주의적 합리성입니다. 어쩌면 두 유태인 창업자의 선민의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게 뭔 말입니까? 결국 헬레니즘과 히브리즘의 차이라는 말인데... 난 창업자들의 말에서 시온주의적 합리성이 뭍어나온다는 말을 도통 감을 잡을 수 없군요.
  6. 그렇군요.
    부지불식간에 이웃이자 동반자로 떠오르고 있는 Google이 무섭네요.
    언젠가 봤던 동영상이 생각나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R7yfV6RzE30
    • 네. 가장 상냥한 친구는 사실 어떤 이유가 있었던.. ;;;

      마침 제가 링크한 동영상과 같은걸 추천해주셨네요.
      저도 인상깊어 본문에 소개를 했습니다.
  7. 역자 사인까지 받은 책을 읽다가 잠시 접어두고 있는데 냉큼 읽어버려야겠어욤.

    참, 역자(시크릿, 몰입의 재발견 등을 번역)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텍큐닷컴 블로그로 이사왔어요.

    http://sunandatiger.textcube.com/ 재미있는 분이더라구요^^
    트위터는 @ieol
  8. 음냐..전 더 알고싶어요
    구글 사이트를 뒤적뒤적..
    매 결론은 문의하라고 하던데..회신이 없더군요
  9. 구글은 가치설계의 스케일이 다른것 같아요.

    가용하지만 가공하기 어려운 가치를 발굴하고 조합해서
    유용하게 쓰도록 설계하는 능력과 상상력이 대단한 듯 해요.. 불가능한게 없어보일정도로
    • 네. 신념에 가깝게 알고리듬과 기계화의 신봉자들이지요.
      그리는 모습이 규모가 크기에.
  10. 그들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11. 전 블로그 중에서 그래도 웬지 텍큐가 끌리네요...^^
  12. 구글의 서비스에 대해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감을 잡게 해주는 글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13. 초창기의 구글은 매력적이었는데, 지금의 구글은 과거의 MS를 보는 듯해서 별로입니다. 기업의 덩치가 커짐에 따라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성장통으로 봐야할까요?

    이번에 짧은 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보고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초기 그들의 슬로건은 빛이 바랬죠.

    the rich 부자의 탄생이란 책을 산지가 꽤 되었는데 여기에서 나온 말이 있어요.. 링크드인(SNS)의 설립자 리드 호프먼의 말이 잠깐실렸네요. 2005년이니 꽤 되었는데 국내엔 구글열풍이 불기 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5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구글은 과거에 MS가 했던 것보다 더 심하게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인재를 고용하고 너무나 많은 사업에 손을 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벤처기업이 기발한 사업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려워졌습니다" 라고 나와있는데 이게 무려 5년전입니다. 지금의 구글은 벤처투자까지 손을 댄 마당이라..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RSS는 구글리더기와 지메일, 구글애널리틱스와, 피카사, 구글 어스, 유튜브를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는 절 보면... 구글이 무섭구나 싶네요.
    • 동감입니다.
      Don't be evil은 그냥 머릿속 이상 아니면 박제된 구호가 되고 있지요.
      Google TV에 와서는 정책이 전혀 딴판으로 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서비스에 많이 의존하는것도 MS와 닯았지요.
      아직은 거부감이 덜하지만 점점 중립적으로 보게 됩니다.
  14. 트랙백 신고를 늦게 드리네요. 포스팅하신 얼마 뒤에 이 글을 읽어서 한 번 『구글드』를 읽고 싶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구글은 점점 위험한 기업이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점점 구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 빈도는 높아가고 말이죠.
  15. 음 재밌게 읽었던 책인데 다른 사람이 포스팅해놓은 글을 읽으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ecret

Three layers of persuasion

Biz 2008.10.11 12:20
앞서 커뮤니케이션 4분면의 한자리로서 설득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설득이 구조화되기 어려운 이유로 상황의존성과 임의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득을 범주화해 보겠습니다.

설득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가능합니다. 숫자로 따지면, 단수의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과 복수의 상대를 설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어성을 기준으로 하면 말로 설득하는 논리학, 수사학이나 행동으로 구현하는 바디 랭귀지, 신뢰, 선동 등이 있습니다.

설득을 확장된 개념으로 보면 더욱 많은 소통을 포함합니다. 상업성을 극단으로 보내면 광고가 가능하고, 애정 레벨로 내린 유혹도 설득의 일종입니다. 진정성이 결핍되고 의도가 불순한 설득은 사기라 칭합니다. 해묵은 시간의 축적과 집단의 부피가 제시하는 설득은 전통이라 불리웁니다. 조직이나 권위가 부과하는 권력(power)도 설득의 한 예입니다.

저는 설득을 보다 구조적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궁리해본 결과, 뇌구조에 따른 3계층이 가장 적합한 분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설득은 협상보다 이성적 특질이 약합니다. 따라서 머리, 마음, 영혼까지 총체적으로 호소해야 합니다. 또한, 설득의 최종 목적이 메시지 수용자의 심경 변화 및 행동 유발이라 보면, 결국 의사결정의 사령탑인 뇌의 계층별로 다른 설득 스킬이 발동됩니다.

뇌의 3계층
신뇌-중뇌-구뇌의 구분은 컬처 코드뉴로마케팅의 분류를 따릅니다. 사실, 뇌를 무 자르듯 구분하기 어려우며, 특히 PC 부품처럼 용도가 명확한건 아닙니다. 따라서, 해부학상의 대응보다는 개념상의 구분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신뇌의 설득
대뇌피질이라 불리우는 신뇌는 언어와 이성적 사고를 담당합니다. 인류의 진화단계에서 가장 최근에 발달하여 신뇌라 합니다.
이 신뇌를 설득하는 기법은 논리학입니다. 논리 좋아하는 사람은, 심리학이 수사학을 못 당하고, 수사학이 논리학을 못 당한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논리는 전제를 받아들이는 순간 기계처럼 추론이 발동하고 결론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논리를 좋아하고 논리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입니다만, 설득 관점에선 논리가 전부는 아닙니다.

중뇌의 설득
변연계(limbic system)는 감정과 정서를 담당합니다. 이성적 사고 이전에 감성적으로 마음을 돌려야할 때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수사학이 중뇌의 설득을 담당합니다. 논리학과 달리, 수사학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당면해선 고개 끄덕이고 박수친 후, 집에 와서 보면 갸우뚱 거리기도 하는 기술입니다.

구뇌의 설득
파충류의 뇌라고도 불리우는 구뇌는 생존의 뇌입니다. 의사결정에 은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종간 차이 없이 유사하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조상의 생존과제를 해결하는 뇌이므로, 현대 생활과 안 맞는 의사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이 구뇌를 설득하는 기법은 유혹, 협박,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등이 있습니다.
결국, 구뇌는 단순한 메커니즘에 반응합니다. 안전한가 여부입니다. 따라서, 실패를 상상하게 한다든지, 나만 빠지면 손해랄지, 그냥 저 사람이 좋아서 믿고 싶다든지, 비이성적이지만 의미있는 가치를 공략합니다.

뇌 계층별 처리 알고리듬에 따른 설득의 세가지 계층을 설명했습니다. 제가 고안한 프레임이라서 다소 거칠지만, 의미있는 구분입니다. 이유는 이러한 계층적 구조를 이해하면 효과적인 설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설득 기법은, 경험 상 유용한 여러 기법을 섞어 놓아 난삽하거나, 특정의 기법만 집중적으로 소개해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커뮤니케이션 상 4분면을 상황에 맞게 유영하듯, 설득의 다양한 기법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그 효과가 얼마나 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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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관련된 책이 있으면 읽고 싶어집니다. +_+ 물론, 언제 읽을진 알 수가 없고..
    ^^
  2. 어려운 내용일 수 있는데,쉽게 이야기해 주셔서 머리에 쏙 들어오네요.근데 쪼금 혼란스러운 것은..3개의 Layer외에..공감,기대,Action..이런 것들은 어디에 위치하게 돼죠??
    저는 그런 것들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 위의 3계층 구분과 MECE하게 갈리거나 동등하게 비교될 항목이 아니라서요.
      다양한 조합이며, 다른 기준으로 범주화된 결과라 보시면 될 듯합니다.
      앞으로 글이 좀 더 이어질테니 계속 보시지요.
  3. Inuit님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인데 역시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스스로 불쑥불쑥한 느낌이 좀 드네요.~~
  4. 설득을 뇌구조에 따른 3계층이 적합한 분류하신것이 상당히 인상깊습니다. ^^
    자기계발서를 읽다가 NLP관련 서적 두어권읽은 적이 있는데 NLP가 구뇌 설득 기법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고 갑니다. 이렇게 총체적, 계층별로 살펴보면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살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어질 내용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
secret

데릴사위 마케팅

Biz 2007.06.11 23:19
저녁무렵 올블로그를 보니 오늘의 태그로 데릴사위가 떠 있더군요.
아침에 신문을 봤을 때만해도 저는 그 숨겨진 의도로 인해 꽤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논란이 되었나봅니다. 아무래도 돈과 결혼 간에 비어있는 사랑이란 간극은 매우 유혹적인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멜로 드라마의 공식 소재이기도 하지만요.

제가 느꼈던 '숨겨진 의도'는 이렇습니다. 처음 기사를 볼 때, 영리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우는 듀오와 함께 결혼정보회사 중 쌍벽을 이루는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04년 기준으로 듀오 145억원, 선우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가장 이른 시점인 1991년부터 결혼정보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결혼정보회사가 난립하면서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match making에 집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커플매니저만 50명이고 정회원수가 1만에 가까운 이런 회사에서 1000억대 데릴사위 후보가 딱히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제가 담당자라면 이런 생각을 할 듯 합니다.
신문에 보도자료를 뿌리면, 그 선명한 선정성으로 100% 기사화가 기대됩니다.
그 기사로 인해 '부잣집 데릴사위'에 맞는 스펙의 신규 고객 유치가 가능합니다. 자신있는 사람만 apply하는 자동 필터링이니 그 광고 효율이 얼마나 좋을까요. 광고 비용을 특별히 지출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게다가, 이 기사를 보고 나도 데릴사위나 해볼까 하는 부잣집 고객에 홍보효과 크지요.
저기 가면 데릴사위를 많이 찾는구나 하고 얼결에 가입하며 '보통집 데릴사위'를 꿈꾸는 젊은이도 꽤 될 듯 합니다.

게다가 블로고스피어를 비롯해 언론과 포털에 화제까지 되었으니 인지도 상승이지요. 덤까지 확실히 챙겼겠네요.

물론 돈으로 사람을 사냐는 둥 노이즈가 없지는 않지만, 엄연히 데릴사위를 얻고자 한 사람은 그 '자산가'일뿐 결혼정보회사는 크게 비난받을 일 없어 보입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어디선가 대형 낚시에 성공하여 자축하고 있을 영리한 마케터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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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26개가 달렸습니다.
  1. 전 영리한 마케터에게 기회를 준 상급자에게 수고했다고 하고 싶습니다. 1000억대 데릴사위 마케팅 이야기가 나왔을 때 반대했을 상급자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묻혀버릴테고 이슈도 안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질러 버리는 사람에게 영광이~~ ㅋㅋㅋ 그나저나 예비 6위.. 혹시 순위 안 올랐나요? 상위 순위 분들 중 외국에 계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_+
    • 그렇지요. 전에 미혼남녀 등급표 보다는 나은 버전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마케팅에 열려있는 문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순위는.. 일단 코미님과 출판사와 이야기 중입니다. 변고가 생기는가 여부를 보고 조속히 포스팅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2. 회사 홍보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나쁜 이미지는 최소한으로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똑똑한 마케터네요. =)
  3. 오.. 이런 분석도 가능하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소식을 처음 접했을때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이 글을 보고 히죽히죽 웃고 있습니다.
    정말 영리한 마케터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 ^^ㅋ;;;

    라고 리플을 달았다가 수정하면서 한마디.

    선우 라는 회사에 전혀 이미지 타격이 없는 건 아닐까 싶어요...
    조금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일에 내부비판없이
    실행에 옮긴 기업체로 조금은 악평을 받지 않을까요?
    • 어차피 고객의 요구가 있으면 응하는게 결혼정보업체의 본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공개되었을 뿐이지요.
  4. 안녀하세요,플래시 카운터를 어떻게 설치 하셨죠?정말 궁금하네요...다 같이 티스토리 쓰는 데..
    감사합니다.
    • http://whos.amung.us
      이 사이트에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검색해보시면 한글로 된 가이드가 실린 포스팅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5. 제가 든 생각도 참 영리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에 글 다신 mode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 입니다. 그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을때 반대하지 않고 실행하게 한 상급자의 식견에 감탄합니다. ^^
    • 크게 손해볼일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내부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저도 궁금해지는군요. ^^
  6. 역시나 탁월한 관점이세요.
    사실 선우가 최근들어 듀오에 매우 많이 밀려있는 상황이라..
    말씀처럼 듀오가 차지하지 못한 상위고객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에 부합할 수 있겠네요 ㅋ
  7. 오오, 그랬군요. 사실 전 기사 제목만 보고 외국 기사라 생각하고 무시했습니다.
    한국도 많이 변해가는 게 느껴집니다. 예전같으면 돌 날아올텐데 ㅡ.ㅡ
  8. 제 생각에도 마케팅적으로는 상당히 큰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한 마케팅으로 인해 기업의 도덕성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악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 기업자체는 도덕성 논란에서 약간 비껴서 있다는 메리트는 있는 상황 같습니다. 선우보다는 '부잣집 데릴사위'라는 포인트에 이슈가 집중되어 있지 않나 싶어요.
  9. 상반기 최대의 낚시질이라는 데 한 표 걸겠습니다.
  10.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사람을 돈으로 사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게 했는데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니 더 불쾌해욧!!! >ㅇ<
  11. 크크크. 낚시일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광고효과는 정말 지대로군요. 흐흐흣.
  12. 저도 언젠가 후대에 길이 남는 세기적인 낚시를 한번 해보렵니다 :)
  13. 이와 관련해 포스팅을 하려던 차에, 이누잇님께서 하신 새로운 시각의 포스트 내용이 잠깐 스쳐 허락도 없이 포스트내에 소소히 링크 시켰습니다. http://blog.naver.com/oolistenoo/120038967699 너그러이 용서를..
secret
어제인가 올블로그에서 FireFox Crop Circle을 소개한 포스트를 봤습니다.
참 잘 만들었더군요. 파이어폭스 유저이든 아니든 흥미롭게 볼 만 하리라 생각합니다. 리마커블했습니다. 제가 여기에 이렇게 언급하듯 입소문도 타기 쉽겠습니다. 이 파이어폭스 로고를 보다보니 퍼뜩 연상되는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2주전쯤 전자신문에 났던 KFC 광고입니다.
사막 한가운데에 설치하여, 구글 어스에서도 선명히 보입니다.



이걸 보면서 떠오르는 사업 아이디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옥상 광고지요. 이렇게 빈땅에 하지 않더라도 수십채의 건물 옥상에 걸쳐 모자이크 형식으로 로고나 메시지를 넣는다면 구글 어스에 잡힙니다. 이미지만 충분히 재미있고 사람들이 이야기할만큼 흥미를 유발한다면, 입소문을 타고 블로고스피어를 떠돌든지, 어쩌면 스스로 구글 어스를 돌려가면서라도 볼테지요. 전세계를 커버하는 옥외광고가 가능한 것입니다.

실제 구매행위와 연관있는 광고는 좀 생각해봐야겠지만, PR 목적의 옥외광고로는 효과가 꽤 될 듯 합니다. 아이디어만 창의적이라면 얼마든지 주목을 끌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시간별로 그림이 변해도 좋겠습니다. 눈이 오면 눈을 한데 모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그림이 되어도 재미있겠지요. 야간에는 조명을 이용하면 그 효과가 발군일겁니다. 재미있는 생각은 무궁무진할듯 합니다. (이거 정말 사업화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결국, 지표 레벨에서의 horizontal view라는 전통적 관점에서, 우주로부터의 vertical view라는 새로운 관점으로의 이동은, 구글 어스 같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쉽게 가용해졌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광고 스페이스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만큼 후생도 증가하겠지요. 원래, 안보이기에 멋대로 내버려졌을 공간이 의미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기 때문입니다. 대항해시대에 새로운 땅을 발견한 것과 똑같은 효과입니다.

반대로 이런 옥상 광고가 대중화되면 별별 광고가 다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주에서도 spam이나 nudity가 보이는 ugly blue marble이 될 가능성도 있겠지요.

하지만, 새로운 차원을 꼭 광고에만 쓸 이유가 있을까요. 신대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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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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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군요... 이제 본격적인 우주시대 ㅅ

    전에 보니까 옥상에서 선탠하는 사람들도 구분이 가능하더군요.
    • 네 저도 전에 outsider님 블로그에서 본적 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트랙백 걸어야 겠군요.
      (http://outsider.adtopics.net/tag/%EC%84%A0%ED%83%A0%EB%85%80)
  2. 으흠~ 구글 어스가 밤에는 안 찍지 않나요?
    실제론 저게 실시간 이미지도 아닌 구름 없는 어느 시점에 팍 찍어놓은거일테니까요.

    구글어스 몇일에 한번씩 업데이트 되는지 혹시 아시는분??
    • 밤에는 안찍습니까? 하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밤에도 볼거리가 많으면 굳이 안찍을리도 없을듯 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구글 어스 업데이트가 꽤 띄엄띄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전세계를 3년 정도의 사진으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업데이트에 정해진 시간은 딱히 없다고 하구요
      (이론상 정찰위성은 하루에 2,3번 돌지만요ㅋ)
    • 3년 주기는 너무 띄엄띄엄이군요. ^^
    • 구글어스로 중국현지 공장을 살펴보면 대략 2년전의 모습이더군요. 중국은 안나올줄 알았는데 잘나와요...^^
    • 중국 정부에서는 별말이 없나보군요. 강하게 압박을 하던데..
  3. 구글 어스같은 서비스가 또 나오지 않을까요.
    현재는 구글의 독점이지만,
    뭔가 다른 사업자들이 뛰어들면 더 재밌게 될듯..
    • 네, 이게 돈이 되면 많이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Yahoo!나 MS나.. ^^
    • m$라면 충분히 뛰어들만한데 말이죠ㅋㅋ
      google 보다 돈 더 많이 얹어줘서
      전부 60cm 영상으로다가 무료로 확 뿌리면,,^0^;;;
    • 원래 큰회사들이 경쟁을 해야 그 서비스나 산업이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 MS가 요즘 뒷북에 강한듯 합니다만. ^^
  4. 저도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애인구함 011-XXX-XXX'를 저렇게 남겨 보고 싶어졌습니다. ㅋ
    • 네. 그런쪽도 가능하고 다른 비즈니스 서비스도 가능할듯해요.

      그나저나, 잘 살고 있으셨나요, JH.HAN님. 이글루스에서 방 빼신듯 한데..
  5. 와아. 실제로 보면 진짜 크겠다. 뭘로 만들었을까; 스댕-_-? 천?
    구글어스는 가봤던데 재방문 하는 용도로만 쓰고 있는데; 크으. (괜히 산책길 같은 곳 발견하면 신난다는;)
    돌아다니다가 저런 광고 발견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Inuit님 방문해 주셔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예의없는 놈(-_-)인게 소문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딱걸린 기분?
    허허. 농담이고; 연예인이 방문한 것 같은 _ 기분이었어요;
    (연예인 태그의 글도 읽어 보았는데. 정말 [연][예][인]-^^;)
    RSS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D캬아. 글에 흡인력이 있으시어요 @ _@
    너무 재미있어요 :)으헤헤. 즐거운 주말의 반- 보내세요 ^ㅡ^
    • 벌써 글을 많이 보셨나봅니다. 민망한걸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종종 뵙지요.
  6. 신대륙을 광고외엔 또 무엇에 활용할수 있을가요?
    언뜻 생각이 안 나요;;;
  7. 어떤 분야이건, 구글이 어디에서건 많이 유용하게 쓰이는 군요-
    구글 애용자도 늘어나고 있는듯 하고요,
    어떤 점에서 전 세계 네티즌들을 이렇게 매료시키는지 모르겠군요
    구글 CEO들은 정말 대단 합니다 ㅎ
    • 구글 경영진이 이 모든 것을 다 미리 안배했다고 보기는 힘들지요.
      하지만, 개방형 플랫폼의 강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지금 이 포스팅이 세계 최초의 구글 어스의 광고 접목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라고 가정해봐요. 이 아이디어는 금방 전파가 되고 열광하는 이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곧 여러 사업자가 생기겠지요.

      결국 구글은 플랫폼을 제공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이용해 놀거나 돈벌방법을 생각하고, 다시 구글은 플랫폼 제공의 열매를 나눠갖는겁니다. 심플하지요.

      미리 다 고민하지 말고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해서 세상에 던져 놓는 개념이 도리어 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믿고, 실행하는 부분이 강점 같아요. ^^
  8. 옥상에 광고하는 업체가 벌써 생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달전에 기사에서 본듯하네요.
    • 어떤 맥락인지 흥미롭군요. 혹시 더 자세한 정보 아시면 알려주세요. ^^
      (참. 뒤에 같은 댓글이 계속 붙어 제가 임의로 지웠습니다.)
  9. 구글 어스용은 아니었지만 예전부터 비행기 승객을 겨냥한 광고용으로 옥상 광고가 쓰여져 왔습니다. 타겟 같은 곳이 대표적인데 건물 옥상에 붉은 색 타겟 로고를 그려넣은 건물들이 곧잘 보입니다. 구글 어스 돌리다 보면 발견되기도 합니다.
    • 네, 그 부분은 항로와 직결되어 있어 범용적이지 않은 점을 해결해야 하겠지요. 좋은 지적 고맙습니다.
  10. 저도 예전에 얼핏 보기는 했었는데 말이죠. 뭐 제가 Inuit님에게 특별히 해드릴것은 없고 이런거 있을때 '몸빵'이라도 해야죠 뭐...ㅋㅋㅋ. 좀더 자세히 정보를 모아서 포스팅해서 뉴스매체에 제보하려다가 '귀차니즘'이 오는 관계로...

    구글 어쓰를 겨냥한 옥외광고를 실질적으로 집행하려한 여러 광고맨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부딪혔던 가장 큰 난관은 "구글어쓰 이미지 업데이트 빈도가 길게는 몇년"이기도 하고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옥외광고 집행후 구글어쓰에 정확히 언제 반영이 될지 모르는 광고주나 광고업자나 '애매모호 호모'해졌다고 하지요.

    그래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뭐 길게는 몇년을 내다보고 집행하는 광고주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여서, 만약에 업데이트를 직접 담당하는 '구글'팀에서 직접 하던지 광고업자와의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서 업데이트 시기를 명확히 할 수만 있다면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에 '칼자루'는 '구글'이 쥐고 있는 셈이군요?^^.
    • 그렇군요. 역시 갱신 빈도가 현재는 문제인가요.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만일 이러한 컨셉이 유용하다면 빈도를 줄이는 부분은 어렵지 않겠네요. 오히려 갱신 요청시 fee를 받는 모델도 가능하니, outsider님 말씀처럼 칼자루는 구글에게.. -_-
  11. 아무래도 규모상 적지 않은 자본이 투입되어야만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큰 기업이 집행하는 '광고'라는 분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 견해는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마케터에게는 섭섭한 말이겠지만, 가장 shot-gun식으로 집행하는 (다시말해 대충 쏘고 아무나 맞아라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광고이므로, 이런 류의 계정처리가 가장 쉽다고 보고 있습니다. ^^;;
secret
홍명보가 달리면 차범근이 웃는다. (전자신문)

제목부터 이목을 끄는 이 기사는 실제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5자리 식별번호의 국제전화 별정사업자들이 난립하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저런 제목이 나온 이유는 이렇습니다. 홍명보 코치를 CF 모델로 채용한 새롬리더스(00770)가 열심히 광고를 하면 소비자는 차범근 감독 부자가 광고에 나오는 00700을 먼저 기억하기 때문에 SK텔링크가 반사이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마케팅이나 광고업계에서 잘 인지하고 있으며 꽤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입니다.
마케팅 케이스에서 자주 거론되는 사례를 잠깐 보겠습니다.
여러분중에서도 기억하시는 분이 꽤 있을텐데, 예전에 토끼가 나오는 에너자이저 광고가 있었지요. 분홍 토끼가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하며 한손 팔굽혀 펴기를 하는 광고인데 꽤 재미가 있어서 아직도 인지도가 매우 높은 광고입니다.
문제는 미국에서 에너자이저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경쟁사인 듀라셀의 판매가 급증했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원래 듀라셀도 토끼 캐릭터를 썼었고, 더 중요한 것은 수명이 긴 건전지라는 광고개념이 듀라셀(durable cell)이라는 네이밍과 잘 어울려서 소비자가 대부분 듀라셀 광고로 알았다는 것입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우리나라만 해도 대교에서 선생님이 박물관에 아이를 데리고 가서 무릎을 잔뜩 굽히고 설명을 하는 모습이 많은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모두가 '눈높이'라는 광고 컨셉에 환호하면서도 정작 이 광고가 어느 학습지의 광고인지는 알지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광고의 기억효과는 네 단계로 나뉩니다. (Memory Factors in Advertising: The Effect of Advertising Retrieval Cues on Brand Evaluations, Kevin Keller)

1. Ad storage
기억은 단기 기억(STM)과, 장기기억(LTM)으로 나뉘는데, 광고 정보가 기억되려면 단기에서 장기 기억으로 옮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브랜드라는 식별자와 광고 자체의 흡인력, 소비자에게 제품개념 인식 및 반복 노출 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2. Ad Encoding
소비자는 광고를 통째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의 특징적인 인상을 기억합니다. 재미있다, 섹시하다, 웃기다, 쓸모있다 등등. 이 과정을 encoding이라고 합니다.
전문적으로는 광고의 강도(intensity)와 방향(direction)으로 정의할 수 있t습니다. 이때 광고 자체가 너무 강해서 회사나 제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인코딩 실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광고를 예술로 하시는 분들이 광고에 대문짝만하게 회사 이름을 넣는 것이 나이든 오너의 촌스러움으로 종종 예를 들지만, 기업입장에서는 많은 돈 들여 무의미하게 30초짜리 예술영화 만드는 것 보다 오히려 광고의 문법에 충실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1류 광고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3. Ad Retention
뇌에 기억된 정보는 시간에 따라 잊혀지게 됩니다. 특히 광고 간섭(ad interference)에 의해 급격히 정보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매스 마케팅에서는 한달이상 지속적인 광고의 반복 노출을 중요시 하는 것입니다.

4. Ad Retrieval
이는, 광고와 관련한 정보를 뇌에서 다시 불러 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케팅에서는 바로 광고의 최종 목적인 소비자 구매의사 결정과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제품을 보고 '아.. 이거 광고에서 본 그 제품이지.' 하는 것이지요.


갑자기 좀 딱딱해져 버렸네요.
아무튼 Keller 선생은 광고에서 구매에 이르는 최종 과정에서 광고 상기(ad retrieval)을 위해 상기 단서 (retrieval cue)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습니다. 어떤 단서를 제공하면 광고와 제품간의 연계를 강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시 앞의 사례로 돌아가겠습니다.
결국 에너자이저는 광고에 나온 그 토끼 그림을 제품 포장에 삽입함으로써 광고와 제품간의 연계를 회복하여 매출증대라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대교는 아예 브랜드 명을 '대교 눈높이 교육'으로 바꾸었지요.

그럼 홍명보가 달릴수록 차범근이 웃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최소한 무형의 서비스인 국제전화 00770에 홍명보 사진을 붙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여기에 아마 새롬리더스의 고민의 핵심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광고를 아예 안할 수도 없고, 하면 할수록 선발 업체(first mover)의 이점만 살려주게 되고. 완전히 00700을 누를만큼 00770의 브랜드를 각인시키려면 대기업 계열사와 사활을 건 광고 물량전을 각오해야 할테지요.

남의 일이니 제가 깊이 고민할 일은 아니고, 퇴근하고 대충 쓰는 글에서 그런 것까지 생각하기엔 피곤도 합니다만, 일단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있습니다.
저 위에 잠깐 언급된 광고 간섭 (ad interference)과 우리나라의 앞서가는 IT기술을 조금 차용하면 훌륭하게 선발업체의 ad retention을 차단하고 광고한만큼의 매출증대를 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승부는 궁극적으로 기술이나 서비스 등 본질적인 요소의 작용을 많이 받겠지요.
요즘 세상에서 광고만 가지고 대세를 차지하기는 이치로가 한국팀 이기기만큼이나 힘든일이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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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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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 similar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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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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