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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딸이 난감한 과제라며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수업에서 모든 학생이 발표를 해야 하는데, 1:30 동안 자기소개를 해야합니다.

워낙 자기소개에 두려움이 많은 한국의 정서도 있고 시간제약은 사실 스트레스지요.


제가 해준 조언
1. 시간이 짧으니 딱 하나의 주제만 집중해서 take away 이미지를 만들어라. 네 이름이라도 외우면 성공이다.
2. 일반적 소개 (집이 어디구요 고등학교 어디 나왔고 취미는 독서 등등)는 절대 하지 마라. 그날 90%가 그렇게 할거다.
3. 진짜 네가 좋아하는 주제를 잡아라. 그래야 생생해지고 그래야 임팩트 있게 전달된다.
4. 진술을 하지 말고 묘사를 해라.

결국 잠깐 생각하더니 딸은 '외국어'를 소재로 선택했습니다.


pitching의 구성은 WHISP를 따르라고 했습니다.



W
질문으로 시작. 
예) 하몽-빤꼰또마떼-구엘공원-몬세라티.. (한 5개정도)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pause)

S, P
스페인의 문화입니다. 저는 스페인 여행 후 그 문화에 매료되어 중학생 때 스페인어를 따로 배웠습니다. (그 후 가본 나라 중 한두개만 더 언급)
그리고 저는 입학 전에도 계절학기를 선수강하면서 불어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중어 동아리, 일본 여행 가볍게 언급)


저는 대학다니면서 여러말을 더 배우면서 글로벌하게 경험하고 느끼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런 부분 관심있는 분은 저랑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ㅇㅇㅇ입니다.


뭐 이런 구조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실제 내용은 딸아이가 알아서 구성하겠지만요.

WHISP 구조는 빨리 모양을 잡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5개 요소를 억지로 다 쓸 필요도 없고요. 그냥 커뮤니케이션 상 답답할 때 WHISP를 한번 떠올려보는것만으로도 매우 신속하게 품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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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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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호흡이란 무엇인가?

책은 첫머리에 묻는다. 숨쉬는거지 뭐.. 난 생각했다. 아니었다. 호흡은 산소를 들이마셔 체내에 축적된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래서 동물은 호흡을 한다. 반대로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빛의 에너지를 축적한다. 이렇게 햇빛, 물, 산소에 기대 지구의 생명체들은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경쟁하고 유전하며 번창하거나 절멸한다.


깜짝 놀랐다
호흡의 비밀을 알아낸 나는 아이들과 대화시간에 호흡이 뭔지 아냐 물었다. 고3인 딸은 냉큼 대답한다. 에너지 생성이요. 뭐지? 나만 몰랐나. 아내에게 확인해보니 아내도 이제야 알았다고 한다.


급속성장 생물학
이유는 그랬다. 내가 생물을 배운 30년 전과 지금 교과체계는 많이 다르다. 그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생물학의 결과를 충분히 수용하여 가르치고 있다. 사실 생물학에 뭐 새로운게 있을까 싶었다. 화석이나 인체, 동식물을 연구하는 오래된 학문이라 새로 더 발견할게 있을까 했다. 반대다. 유전학과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생물학은 해가 다르게 더 많은걸 알아내고 있는 중이다.


뇌과학
뇌과학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정리해본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를 쓸 때만해도 뇌과학이 처음 뜰 때였고 나는 흥분했었다. 경험적으로 느꼈던 부분의 과학적 이유를 알게 되었고, 과학이 그렇듯 그 기제를 이용하면 효과적 반응이 가능하므로. 그 뇌과학도 큰 틀에서의 생물학, 좁게는 분자생물학과 신경학, 유전학, 비교생물학 등 첨단 분야의 토대에서 핀 꽃이었다.


재교육
과학이 진리라 생각하지만 회고적으로 불변일 뿐이다. 과학이 아직 새롭게 발견할 부분은 많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엘레건트 유니버스' 등 내가 천착했던 물리학 뿐만 아니라, 생물학 분야도 이렇게 발전한줄 솔직히 몰랐다. 반성한다. 그리고 과학 좋아하는 사람은 최신 연구결과에 꽤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 책은 좋은 길잡이다. 생물학의 발전과 종합적인 관점을 읽기 좋다.


Inuit Points 
가장 사랑스러운 점은 저자의 관점이다. 생명의 신비에는 한없이 따뜻하고 경외감과 열정을 보인다. 하지만 비과학적인 태도에는 명료하게 선을 긋는다. 과학자의 순수한 자존심이 페이지 곳곳에 묻어 있다. Fact보다 저자의 철학을 강하게 드러내는 마지막 챕터는 압권이다. 종교, 음모론, 미신처럼 비과학적 태도를 단호히 거부하며,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인류의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저자의 태도는 낭만적이다. 읽는 내내 즐거웠고 다 읽고 나니 아쉽다. 별점 다섯이다. 요즘 운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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