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에 해당하는 글 14건

2016 발간된 '사장의 '이란 책을 읽는데, 아래의 그림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뇌, 중뇌, 신뇌의 3중뇌 이론입니다. 처음 나왔을 저도 이론에 매혹되었습니다. 책을 집필하며 이 체계적인 프레임을 활용해 설명할게 너무 많아 의욕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리서치를 계속 할수록 3중뇌 가설은 기각해야할 가설로 여겨졌습니다. 몇개 문서 말고는 학문적 지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심이 커질수록 저는 많이 당황스러웠지요. 의사결정의 구뇌-감정의 중뇌-이성의 신뇌, 파충류>포유류>인간의 뇌. 골격으로 전체 스토리를 구상했었으니까요. 논문 써보신 분은 이 갑갑한 심정 공감하실겁니다. 한참 전개해놨는데 근원에서 흔들리는 경우.


그러나, 아는 범위에서는 최대한의 과학적 엄정함을 목표했기에 부분을 두루뭉수리하게 넘어갈 없었습니다당시 블로그 인연은 지금 페친, 트친과는 다른 가족적 느낌이 컸는데, 의대 졸업반이신 블친께 긴급히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구뇌 또는 도마뱀의 뇌에 대해 학문적으로 짚어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당시 주고 받은 서신 일부를 공개합니다.


질문

 

대뇌변연계란 이름을 지었다는 Paul MacLean은 뇌 삼위일체 가설을 세웠다 합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구뇌, 감정을 담당하는 중뇌, 이성을 담당하는 신뇌.


이를 신봉하는 무리가 뉴로마케팅 학파입니다. 컬처 코드와 뉴로마케팅 같은 책들입니다. 하지만, 신경학적으로 수용되는 이론이 아니라 들었습니다. 3위일체는 아니지만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도 저와 유사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신뇌-중뇌-구뇌라는 구분을 개념적 상징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뇌에서 그에 해당하는 담당 구역이 있는지가 요즘 제 화두입니다. 일단 이성적 추론을 하는 신뇌가 대뇌피질, 감정을 담당하는 중뇌가 대뇌변연계라는건 무리 없습니다. 

 

하지만,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구뇌는 뇌간, 소뇌 등 일텐데 이 부분이 항상성 유지 말고 실제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수 있을까가 관심입니다. Damasio (Descartes' error)의 첫머리를 읽는 중인데, 감정이 의사결정에 영향 주는 이상의 언급은 아직 못찾고 있습니다. 뉴로마케팅 류의 책들도 이 부분에 대해 두리뭉수리 넘어가지 명확한 근거는 못대고 있습니다. 주어진 '정리'처럼 쓰지요.

 

현재 제 가설은, 신뇌-구뇌 정도 이원론이 적합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성과 감정으로.


 의학적 설명

괜찮은 그림을 찾았는데요. 

(dead link now)

이 그림에서 1, 2, 3, 5번은 대개 맞는 내용이구요.^^

 

  4번은 본능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은 몸의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혈압을 유지하거나 몸의 수분을 유지하거나긴장도를 유지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뇌간은 조금 근본적으로 눈을 박이고 얼굴의 감각을 조절하는 등 뇌신경의 중추인 뇌신경핵들이 위치할뿐 아니라(이게 엄밀한 의미의 중뇌, 그리고 그 밑의 뇌교입니다.) 내려갈수록 (위에서 말한 "연수; medulla oblongata") 호흡을 유지하는 등의 중추적이면서고 근원적인 역할을 합니다.


  소뇌는 마지막으로 대뇌의 명령이 내려진 것을 정교하게 수행하는 역할을 해서, 예를 들어 피아노를 치는 행동을 대뇌가 하지만 피아노를 잘 치게 되면 그 피아노는 소뇌가 치고 있는 것이죠.. 대뇌가 치라는 명령을 내리면 소뇌가 치게 되는.. 즉 익숙해진 행동은 소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등..

  

아직 의사결정의 담당 부위를 결정하는 것은 미궁 속에 빠져있기 때문에 저희도 변연계가 감정을 담당하며 세포층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어 어떤식으로 signal을 보낸다는 식으로만 배웠어요.


아직은 너무나 micro한 수준의 연구만이 진행되고 있어서 아마도 이런 부분을 의학적으로 밝혀낸다면 노벨상을 받게 될 것 같아요 ㅠ.ㅠ;

 

그리고 의학관련 서적에서는 신경학쪽에서는 이런 부분을 아예 다루지 않고 신경해부학쪽이 그나마 가깝지만 책에서는 대개 구조를 다루고 기능은 micro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결국 inuit님이 원하시는 부분을 다루고 있는 의학서적은 거의 없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드네요..ㅠ.ㅠ;;

 

 마무리 답장

편지 드리고나서 저도 공부를 좀 더 했습니다.


Damasio의 연구를 보면 의사결정에 감정이 필수라는 생각을 합니다. 편도나 대뇌변연계를 다친 사람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면서도 의사결정을 못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유는, 복잡한 팩트를 감정으로 코딩해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를 벗어난 상상에도 감정이 개입됩니다. 그래서 감정의 기관을 다친 사람은 합리적으로 사고하지만, 정작 의사결정은 못하는 상태가 되나봅니다. 결국, 감정이 인간의 진화에 큰 영향을 끼친점을 알았습니다. 

말씀처럼, 3위일체설 학자들(?)이 말하는 구뇌 (뇌간+소뇌)는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실증되지 않은 하나의 가설인듯합니다. 결국, 본능을 발현하고 진화의 비밀이 녹아있는 감정기관 (대뇌변연계)이 신피질과 협업해서 의사결정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기관을 상징적으로 도마뱀의 뇌라 부르는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마음은 아프지만 3위일체 가설은 속시원히 버렸습니다. 정확하게 학문적으로 짚어주신 덕에 헛시간 안버리게 되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덕분에 제 책이 뇌과학을 경영분야에 접합한 매우 초기의 저술인데, 비과학적 토대가 끼어들어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이런 토론에 의한 개발이 뒷받침되어 통섭적인 설명을 옳게 가져갈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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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폰 앱은 플립보드(Flipboard)입니다.
처음에는 그 '만져지는' 멋진 UI에 반했지만, 갈수록 다른 매력에 빠져 듭니다. 한눈에 파악되는 비주얼, 모바일 특유의 끊어 읽기 적합한 짧은 글들, 그리고 쉽게 SNS 공유가 가능한 등등, 전체 사용자 경험(UX)이 강렬합니다.

그러다보니, RSS는 고사하고 트위터도 잘 안 보게 됩니다. 플립보드가 선별해 주는 컨텐츠를 그냥 쉽게 소비합니다. 스낵을 먹듯.

뿐만 아닙니다. 아이폰은 제 토막시간을 알뜰히 메워줍니다. 트위터는 거대한 야적장에서 쓸만한걸 건지는 느낌이라 가장 주의력이 낮은 시간에만 사용합니다. 버스나 신호등을 기다리는 때가 그렇지요. 좀 길게 시간이 남으면 RSS 리더나 클리퍼에 저장된 내용을 읽습니다. 

그런데, 이런 살뜰한 시간 메우기가 과연 어떤 도움이 될까요. 하루에 읽는 문자수는 많아졌을지언정, 읽기라는 행위는 파편화 되고, 사고 또한 분절적이 되었습니다. 꽤 많은 정보를 섭렵하는 느낌은 들지만 깊이라는 측면에서의 아쉬움은 진하게 느껴집니다. 과연 저만 그럴까요?

Nicholas Carr

이 책은 '집단 주의력 결핍'시대를 사는 우리의 뇌에 메스를 들이댑니다. "always connected world"에서 독서가 비생산적인듯 느껴지지만, 사실 산만함이 일상화된 우리의 뇌 자체가 깊이 있는 읽기나 사고에 비적합하게 바뀐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뇌의 가소성(plasticity) 때문입니다. 심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긴 합니다.

뇌과학의 성과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책을 쓴 제 입장에서, 이 책은 반은 일리가 있고 반은 엄살이라고 봅니다. 즉, 산만함에 길들여져 깊이가 없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저자의 근거도 타당합니다. 하지만, 지식인들에게 종종 고질화된, 기술에 대한 공포가 저변에 자리잡은 것도 사실입니다. 모바일로 짧은 글을 자꾸 읽어 생각이 퇴화하면, 예컨대, 짧은 글을 프린트해서 아날로그로 읽으면 생각이 깊어질까요 산만해질까요. 반대로 긴 글을 독서 전용 태블릿으로 읽으면 실물 책에 비해 효과가 과연 떨어질까요. 떨어진다면 그 폭은 얼마나 될까요.

저자는 맥루한의 개념, 미디어가 메시지를 규정하고, 도구가 인간을 확장시키며 변모하게 만드는 통찰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습니다. 분명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간이 산만해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되, 적응시기를 거친 후의 모습에 대해서는 지나친 우려 일색이란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제 사례를 들면, 25년전 처음 XT 컴퓨터를 들여 놓았을 때, 모니터만 보면 단 한글자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이 꽉 막혀 진전이 안되었습니다. 종이에 펜이 있어야 글이 술술 써졌지요. 그래도 생산성 때문에 PC를 이용하기는 해야겠기에, 초벌을 적고 옮겨 적다가, 개요만 적어 옮기고, 이제는 목차정도만 아날로그로 작업하면 글을 쉽게 씁니다. 책도 한권 쓰고, 블로그도 근 10년 되도록 운영을 하니까요. 반면, 이제 종이에 긴 글을 적으려면 답답한 느낌이 많습니다.
 
이를 보면, 분명 미디어는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처럼 타이프라이터가 섬세한 고전작가들의 문체와 문장길이까지 변화시켰을지 몰라도, 미디어 자체 뿐 아니라 미디어가 몰고 온 환경 변화의 총합이 인간을 변화시켰다고 보는게 더 온당하지 않을까요.

다소 까끌하게 글을 적었습니다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에 동의하고, 또 고맙게 여깁니다. 시간을 아낀다고 오히려 생각의 힘을 떨어뜨리는 '생산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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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지식인은 아니지만- 기술에 대한 공포를 어느 정도는 갖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똑같은 글이라도 태블릿으로 보는 것과 책장을 넘기면서 보는 것은 뇌에 다른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전문가가 아니라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공부를 할 때 영어사전을 펄럭이며 찾는 동작과 전자사전에 자판 두드려서 찾는 동작은 엄연히 다른 감각임은 느낄 수 있습니다. 뇌를 단련한다는 것은 그저 정보를 눈을 통해 입력하는 과정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몸의 동작들이 화학작용을 일으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수학과 교수들이 풀이방법을 알아내는 것뿐 아니라 사칙연산까지 다 직접 해야 비로소 문제를 다 푼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단지 고리타분한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글을 쓸때도 스펠링을 하나하나 그려나가는 과정이 단순 노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동작들도 작가의 영감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 네. 그 다른 감각이 다른 심상을 낳고, 또 다른 반응과 달라진 행동패턴을 낳게 된다는게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일면 타당하구요. ^^
  2. 전 종이와 연필보다 오히려 데스크탑에 앉았을 때 쬐금 더 잘 써집니다. 키보드는 빨라서 생각을 따라가게 되는데 손글씨는 느려서 생각이 자꾸 끊어질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생각이 그렇게 빨리 나오는 것은 아닌거 같긴 한데요. ^^;;
    좀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책 제목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은 정말 생각하기 싫어합니다. 지극히 수동적인 아이들이 많아요. 뭘 보고 그리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고 생각해서 그리는 그림을 제일 어려워합니다. 상상화는 물론이고 연상그림(동그라미, 빨강, 하늘... 하면 생각나는 것 그려보기 등)을 그릴 때면 생각이 안난다, 선생님이 생각해봐라.. 이런 식입니다. 귀찮아해요. 예외적인 아이들도 물론 있지만 예전 콩나물교실이에서 주입식 교육만 했을 때 보다 오히려 아이들이 덜 창의적으로 바뀐 것 같아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 그 말, 공감갑니다.
      타자가 손글씨보다 생산성이 있지요.
      하지만, 또 그림을 비롯해 정형성을 넘는 핸드라이팅의 매력과 장점도 있구요.

      그리고 생각과 창의성은 정말.. 갈수록 더 풍부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인듯한 느낌이 들 때 섭섭하고 어떨 때는 섬뜩하기도 합니다.
  3. 확실히 디지털기기덕분에 생각없이 또 정신없이 사는것 같아요.무언가 끊임없이 보기는 하는데 남는건 별로없는것 같고,간소하게 필요한것만 취하려고 해도 디지털기기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것같습니다.^^
  4. 저도 SNS를 통해 몇시간이고 컨텐츠를 소비하고 나면 머리는 멍하고 마음은 웬지 더 불안해지는 느낌을 겪으며 SNS소비에 대한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쓰고싶은 것이 있으면 먼저 쓰고, 나중에 읽는다.
    2. 한번에 30분 이상 읽지 않는다. (Pomodoro 기법 활용)
    3. RT하고픈 트윗이나, Comment를 달고픈 글이 아니면 읽지 않는다.
    (<=> 읽은 글에는 어떤 식으로든 표시를 남긴다)

    inuit님꼐서도 나름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 참 좋은 원칙입니다.
      다소 의도적으로라도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합니다. ^^
secret
오랫만에 형편없는 책을 만났습니다.

Alva Noe

(Title) Out of our heads

뇌과학의 함정이라니, 제가 홀딱 빠질만한 제목입니다. 보자마자 사서 읽는데 시작부터 드는 느낌, 매우 안 좋습니다. 저자의 주장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 우리의 마음은 뇌속에 있지 않다. 우리의 의식은 신경과학적 현상이 아니다.
  • 예컨대, 1달러는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의미를 갖는다. 1달러 지폐를 구성하는 물리와 분자를 암만 연구해봤자 1달러의 의미를 알기 어렵다.
  • 의식은 경험이다.
  • 타인의 의식에 대한 신념은 당위와 전제의 영역이다. 관계에 대한 의문점이라는 점에서 도덕적 질문이기도 하다.
  • 그러므로, 과학이 초연한 관점에서 타인의 마음을 의식하는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마음은 모순이다.
뭐 이런 술주정같은 소리를 한권 내내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저자인 노에 씨, 만만찮은게 뇌과학과 철학을 겸했다는걸 자랑으로 삼는 이입니다. 철학의 사유법은 궤변의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노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뇌과학적 사실들은 정확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걸 교묘히 비틀어 이슈화합니다.

노에의 가장 큰 주장은 의식이 뇌안에 있지 않다는겁니다. 하지만  쓴다고 짧게 뇌 공부한 제 지식으로도 확언가능한것은, 현대  뇌과학자들은 이미 골상학 수준이나 국지화 이론을 벗어난 상태란 점입니다. 뇌는 몸의 반영이고 세상에 맞춰 성형됩니다. 이를 뇌 가소성(plasticity)이라고 합니다.

Fight with puppet
이 부분을 들어 뇌과학자들이 의식을 뇌안에 가둔다고 폄하하는건 명확한 허수아비 논증입니다. 잘못된 주장하는 어떤 사람 이야기를 끄집어내놓고 실컷 패는건 비겁하거나 치사합니다. 몰랐다면 무지한거고, 알았다면 교활합니다. 명성에 목마른 사람 아니면 판매부수에 목매다는 사람 -거의 확실히 둘 다- 같은 느낌입니다.

결정적으로 노에는 의미와 의식을 의도적으로 혼돈시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의식이 뇌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일반인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의식이 발현되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정도에 궁금증을 가질 따름이지요.

뇌가 포괄하는 폭넓은 범주와 유연한 적응성을 강조하고 싶으면, 그냥 '뇌의 제약조건과 입력(input)을 구성요소로 보자'고 주장하면 됩니다. 그 쉬운 말을 '뇌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도발적 메시지로 뽑는건 뇌에 관심이 있건 없건, 책 읽는 사람으로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Stomach does not digest
같은 논리라면 저도 책 한권을 쓰겠습니다. '위는 소화하지 않는다'라고. 책 읽어보면 저자의 논리 그대로 위장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위는 음식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 활동도 안하고 존재만 할 뿐입니다. 게다가 음식이 많으면 위가 늘어나고 작으면 줄어듭니다. 고추같이 특별한 음식에 익숙해진 위는 잘 받아들이지만, 문화권에 따라 처음 닥치면 위경련이 일어나거나 탈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결론 내릴 수 있지요. 위는 자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외부세계와 연결되어야만 위가 존재한다. 따라서 위는 소화를 할 수 없다. 위의 소화기능은 사실 위 밖에 (out of our stomach)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깔끔하지요?

So what?
무엇보다 답답한건, 노에는 지향점이 없습니다. 생각의 센세이션 이외에 관심이 없는 태도입니다. 설령 과학자들이 다 바보고 틀려서 뇌안에 갇혀서 의식을 찾는 오류를 범한다쳐도, 노에의 주장처럼 '지금은 다 틀렸다. 알 수 없다'는 불가지론으로 뇌과학이 당도할 곳은 어딜지요. 뭘 바라는지요. 시간 많으면 노에 잡고 따져 묻고 싶습니다.

오랫만에 거지같은 책을 만났습니다. 다행히 역자가 번역을 전문성 있고 깔끔하게 해서 서두에 책 덮어버릴 위기를 넘기는데 일조를 했구요. '뇌과학의 함정'이라는 책 제목은 다분히 낚시입니다. 아니 책 내용 자체가 거대한 낚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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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28개가 달렸습니다.
  1. 헉 그정도로 최악인가보네요-ㅇ-
  2. 이 책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inuit님의 평을 들으니 읽을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 서두에 적으신 저자의 주장은 한국말인데도 독해가 쉽지 않네요. ^^ 추상같은 평, 감사합니다.
  3. 가끔은 이런 리뷰가 통쾌한 건 왜일까요.
    어떤 책인지 서점에서 한 번 훑어봐야겠습니다ㅎㅎㅎ
  4. 어제 '60분'이라는 외국 TV프로그램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뇌과학의 발전 정도가 놀랄만한 수준이더군요. 그야말로 '인간의 생각을 읽는'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특정한 사물을 생각할 때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느냐를 분석해서 그 사물을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5년 이내에 더 복잡한 사고까지 읽어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과학자의 말대로 조만간 '뇌 속의 생각을 읽은 것이 DNA, 지문, 혈흔 같은 물리적 증거냐 아니면 증언이냐'를 가려야할지도 모릅니다...
    • 네. 마인드 스캐닝이 가능하면 좀 색다른 일들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의도를 특정할수도 있으니.
      하지만 아직 그단계는 좀 많이 남지 않았나 싶어요.
  5. Stomach does not digest ... 비유 정말 딱 들어 맞습니다. 대단하셔요 ^^
  6. 와..이런 평은 참 좋은 정보인것 같아요:)
    혹이나, 제목에- 책을 구입했다면 후회했을뻔했어요..^^
    감사합니다 :)
  7. 이슈 만들어 책 팔아 인세 받으려는 부류인가 보군요.
    지뢰는 서로서로 알려줘야 한다능.
  8. 지금은 마케팅 수업인디요, 10까지 합니당..
    근디 살짝 딴짓 중..ㅋ
  9. 저 역시 이 책을 올해의 worst로 꼽습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를 주구장창 펼치길래,
    절반 읽고 나서는 더 이상 읽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하고 접었습니다.
    사실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이 대학교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한번 놀랐고,
    지식이 쌓인다고 통찰이 생기는 것은 아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철학하는 사람들이 과학끌여다가 쓰는 책은
    대체로 별로라는 제 선입견을 강화시켜준 책입니다.

    다만 역자인 김미선씨의 경우
    뇌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하여 엉뚱한 오역을 않는 것은 좋지만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문체를 쓰면 더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 분께서 번역하신 '꿈꾸는 기계의 진화'를 읽을 때도
    문체가 약간 산만하여 갸우뚱하면서도, 원작이 그런 문체인가 보다 했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니 번역자의 스타일이신것 같더라구요.
    • 아 책 보시고 저랑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저도 중간쯤 접으려다가, 가볍게 논박할 목적으로 다 읽었습니다. 혹시라도 뒤에 반전이 있을까봐. ;;;;

      역자에 대해서는 공감입니다. 전문성은 있는데 문체는 늘어지는게 맞는듯 해요. ^^

      통하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더 반갑습니다. ^^
  10. 뇌과학의 함정.
    의식은 뇌의 물리적인 기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다.
    영혼이나 의식의 근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기대했는데
    그런 책은 아니었군요.
    뇌과학에 대한 책을 탐독하면서 간절히 바래봅니다.
    인간은 존엄하고 고귀한 영혼이라는 것을
  11. 저는 원서를 보았는데요, 처음엔 짜증이 났지만 꾹 참고 긍정적으로 읽으려 노력했더니 의외의 소득이 있었습니다. 저도 독후감을 올렸으니 시간 나실때 살펴보시고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akngs.tumblr.com/post/29969019211

    지금은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책인 Supersizing the Mind(by Andy Clark)를 읽으며 독후감을 적는 중입니다:

    http://akngs.tumblr.com/post/31268994443/supersizing-the-mind
  12. 뇌과학의 함정 서핑하다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책을 좀 제대로 읽고 비판하시는 게 어떨까요? 저자가 뇌과학을 비판하는 주논리가 신경가소성입니다.(96) 저자는 신경가소성이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활성화되는 데도 불구하고 뇌 안에서 모든 걸 설명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게 허구라는 걸 비판하는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야 가소성 개념이 활발히 논의되지만 이 책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인지과학이나 뇌과학은 방법론적 유아론, 즉 뇌를 일종의 컴퓨터로 보고 입력과 출력의 관계로 설명하는 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지배적 경향에 도전장을 내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고요.
    • 제일 싫어하는게 "지나가다"인데.. 지나갈때 가더라도 포스트는 좀 읽고 댓글을 다시지... 쯥..
  13. 대학원 때는 ‘체화된 인지’ 개념을 공부하지 않았는데 번역 중인 책이 이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뒤늦게 찾아보고 있습니다. 선생님 블로그가 검색되어 서평을 읽어봤는데 흥미롭네요. 제가 번역하는 저자도 노에와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관련 논문은 많은데 국내 출간된 단행본은 『뇌과학의 함정』 하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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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이 각지의 뇌과학 고수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독특한 사유를 정리한다.
그리고 철학과 컨템포러리 문화를 접목해서 경쾌하고 발랄하게 전개해 나간다.

이 정도면 책의 컨셉치고는 꽤 괜찮지요. 서점에서 들척이며 직접 내용보고 고른 책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꽤 자주 실패하지만, 왠만해서 오프라인 선택을 실패한적은 없지요. 하지만, 이 책이 바로 그 대표적 실패작입니다.

Shannon Moffett

(원제) The three pound enigma: The human brain and the quest to unlock its mysteries

소재가 나쁘냐, 그렇지 않습니다.
  • 뇌수술실의 모습
  • 기억상실증
  • 의식의 작용
  • 수면의 생리학
  • 다중인격 또는 빙의
  • 신경윤리학
  • 초월현상
이런 내용들을 포괄합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내용에 대해 꽤 깊이 과학적 사실을 궁구하며, 이리 저리 철학과 문화를 크로스오버하면서 다양한 설명을 시도합니다. 최소한 꼼꼼하고, 게다가 열성으로 여기저기 쫓아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요. 글쎄,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너무 지루했습니다. 지나치게 수다스럽습니다. 나름 재미를 추구한다고 하는 곁가지 이야기가 너무 장황하고, 줄거리에서 한참 멀리 벗어납니다. 읽으면서 제발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 달라고 소망하면서 읽었으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아는걸 다 써야 직성이 풀리는 성벽 때문일거고, 달리 보면 마이클 크라이턴 류의 소설을 많이 본 '겉멋'이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뇌 관련 책들은 개인적 흥미도 있고 해서 후딱 후딱 읽었는데, 이 책은 자그마치 8주를 끌었네요. -_-

사전을 읽어도 리뷰는 가능하다는 소신대로, 이 책 읽으면서 생각해 볼 거리는 물론 있었습니다.

  • 신경윤리학 (neuroehtics):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그에 따르는 윤리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관점은 가장 크게 배운 부분입니다. 예컨대, 뇌의 기질과 기능이 더 많이 파악될수록, 범죄 행위를 뇌의 특정구역 문제로 보게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런걸 따져보는 학문이 필요합니다. 정신병자의 범죄행위가 병증으로 참작된다면, 내안의 다중자아가 저지른 일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인정할만한 시대가 온다면, 과연 어떻게 증명할까요.
  • 학습은 거대한 다운로드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현대로 갈수록, 지식이 다양해질수록 앞선 결과를 다운로드 받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그래서 우리가 학교 다니는 기간이 길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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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 Brain이라는 일본드라마를 접한 이후 뇌과학이라던가 하는 책을 찾고 있었는데, 흥미가 생기네요.
  2. 이사 완료! 휴...
  3. 여...여기입니까?ㅎㅎ
  4. 오잉.ㅡ.ㅡ.?? 이디로 이사오신거죠.ㅡ.ㅡ..?? 티이야기에서 텍큐로 오신겁니까~?
  5. 오랜 여행에 감이 죽었다능;;;
  6. 뇌과학...인류 문명이 도약하는 계기는 인터넷과 뇌과학에 있다고 믿는 1인입니다.
secret
의식만큼 신성하고 신비로우며 불가해한 건 없지요. 현대 과학의 논란이기도 합니다. 그 의식에 대해 가장 명료한 정의와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는 에델만 씨입니다.

의식은 진화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의식은 생물학적 현상입니다. 이 두 가지를 받아들이기 힘들면 에델만의 논의를 쫓아가지 못합니다. 그냥 받아들이면 되지 뭐가 힘드냐 할테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이루는 많은 부분에 대해 재정의를 요구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빙의를 믿으시나요. 귀신의 존재는 어떤가요. 그리고 종교는?

Gerald Edelman

(원제) Wider than the sky

의식이 무엇인지
먼저 의식이 무얼까요. 두가지 의식이 있습니다. 세계 속 사물을 마음으로 인식하는걸 하위의식이라하고, 의식 자체를 의식하는걸 상위 의식이라 합니다. 이 상위 의식이 인간 고유의 능력이며, 대개 언어로 표현 가능하여 어의론적입니다.

에델만 이론의 핵심은 두가지 범주화입니다.

지각의 범주화
다양한 감각신호 -> 기억회로와 혼합 (장기/단기, 절차/일화) -> 패턴화 -> 언어로 추상화 -> 의미를 이해

다시 말해 평평한 나무 밑에 네 개의 길쭉한 나무가 붙은 물건이라면 그 다리 길이와 색, 모양에 무관하게 우리는 테이블이라고 이해합니다. 이게 인간 뇌의 유일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등동물일수록 더 정확한 기억을 가집니다. 오히려 인간은 모호한 기억을 갖습니다. 그러나, 그 덕에 인간은 패턴을 추출하여 이해합니다. 지각을 범주화 합니다.

가치의 범주화
인간 뇌의 고등기능은 언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기억입니다. 동물은 현재기억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기억의 조합에서 자아가 생깁니다. 이 때 과거 기억에서 가치가 생성됩니다. 좋았던 일에는 보상이 있었고, 안 좋은 일은 처벌이 있습니다. 이는 감정으로 코딩됩니다. 따라서, 가치에 물든 기억이 의식이 됩니다. 앞으로의 행동을 판단하는 기준이자 생물학적 움직임의 방향성을 도출합니다.

생물학적 의식
의식이 생물학적이란 점만 조금 더 설명하지요. 전에 '뇌, 생각의 출현'에서 설명했듯, 진화론적으로 의식은 세포의 발전 상 생긴 부산물입니다. 단세포가 연합하여 다세포로 공동운명체가 되고 분업을 합니다. 감각세포와 운동세포 그 둘을 잇는 신경세포지요. 신경세포는 운동을 제어하는게 최대 목표이자 존재의 이유입니다. 저는 말합니다.
의식은 유보된 움직임이다
실제로 우리 인간은 사색하는 운명입니다. 에너지의 대부분은 움직임을 유보한 채 최적 움직임을 꺼내도록 연산하는데 사용합니다. 그게 생각이고, 대화고, 시스템이고 윤리이자 종교입니다. 아니면, 배고프면 보이는대로 먹고, 암컷을 보면 덮치고, 다른 개체 만나면 싸우는게 일일테지요. 실제로 운동의 출력과정은 기저핵에서 운동 억제를 풀어줄 때 생깁니다. 그리고 우리가 동시에 세가지 이상 의식활동을 못하는 싱글태스크 머신인 이유도 그러합니다. 근육활동과 계획이 완결전에 중단되면 위험에 빠지는 생물학적 이유 또는 생물학적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This is not a review
다른 리뷰도 그렇지만 전 책을 요약하지 않습니다. 책을 소재로 제 이야기를 하지요. 이번엔 특히 그렇습니다. 에델만 이론을 쉽게 설명하려다보니, 에델만이 책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은 80%의 다른 이야기를 많이 끌어 들였습니다. 이 책에 저 내용이 다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다보니 오류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책 읽고 제 글이 이상하다 어리둥절하지 마시라고 미리 밝혀둡니다.

하지만, 에델만의 의식 이론은 한번쯤 접해두셔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뇌와 별로 친할 생각 없는 분들이라면, 앞서 정리한 저 정도 지식만으로도 큰 줄기는 이해하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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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티븐킹의 공포단편소설 모음집인 '스켈레톤 크루' 에 의식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요. 말하자면, SF공포소설인 셈인데, 공간이동을 소재로 한 내용입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몸은 공간이동을 하지만, 의식이 그 뒤를 따라가는데에는 얼마나 걸릴까- 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별로 길지도 않은 이야기였는데.

    제일 오싹했던 이야기이였지요. 의식세계는, 분명 최근에는 뇌과학으로 이전보다는 더 가깝게 접근했지만, 아직은 의문의 영역이 많은 곳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인간 의식의 비밀이 다 밝혀질 그 날이 오는것이 두렵네요.
    • 재미있겠는데요. 공간이동 후 의식이 쫓아가는 문제라..

      뇌과학에서는 몸과 뇌가 분리불가능한 한 통속으로 보니까 시차 없이 쫓아갈듯 합니다만. ^^
  2. 뇌는 정말 신기하죠. 예전에 썼던 글이 하나 있는데 비슷한 이야(책상과 관련한 모호한 기억, 그 외에 기타등등). 대부분은 인공지능의 구현과 관련한 생각을 떠오르는대로 적은 것이지만
    • 인공지능이 전공이신가요? 글 잘 읽겠습니다. ^^
    • 그냥 뇌, 바이오 이런 쪽에 '관심'만 많은 전자공학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이쪽이 워낙 퓨전이 일상다반사라 이런저런 생각을 할뿐..입니다.
    • multi-disciplinary가 요즘엔 중요하죠. ^^
      마하반야님 다재다능한 이유가 그런 퓨전 호기심 덕인가봐요. ^^
  3. 요즘 뇌에 관심이 많으신 듯... 뇌에 대한 책들이 자주 올라오네요?
  4. 오와.. 저도 뇌에 관심은 가지면서도 이런 전문서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네요. 요것도 리스트에 추가해야겠어요^^
    • 이 책은 좀 어려워요. 아니 딱딱하달까.
      처음에 읽기에는 추천하지 않고 싶네요.
      재미난책 먼저 보고 읽으시는게 나을듯. ^^
  5. 사람이 사람이게 하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첫번째가 "뇌"일 것입니다. 상당히 흥미롭지만, 어렵네요. :-)
    • 네. 뇌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유일한 단서죠.
      시스템, 종교, 자아, 의식 등등 뇌의 마법입니다.
  6. 저는..기억이 물질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에 실망했습니다. 영혼이 있었으면 했는데 결국 전부 물질로 이루어져있는것이라니. (물론 영혼이 기억으로 이루어진건 아니지만요 ^^)
    저는 인공지능 전공인데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을까요 -_-? 하긴 랩에 있을때도 정보검색을 전공으로 했군요. 오호호호.
    • 이힝.. 인공지능 하셨군요.. ^^
      정확히 이야기하면, 기억은 시냅스간의 연결이라는 패턴으로 존재하나 봅니다. 그 시냅스 연결이 끊어지면 기억은 사라지고, 시냅스가 강화되면 기억이 오래가고 그런..
  7. 재미있겠는데요?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각의 과정을 나타낸 일련의 차트 중 언어의 역할은 부수적인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진화함에 따라 편의에 따른 추가? 정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
    • 현대 뇌과학에서 말하는 의식과 자아에 필수적 요소가 언어입니다.
      언어로 인해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고, 언어로 인해 자아를 느끼는가 봅니다. 물론, 언어가 없어도 기본적 고등사고는 가능합니다만, 언어 능력 자체가 없는게 아니라서요.

      예컨대, '어제'란 단어를 배우지 않고 어제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
    • 분명 현대에 있어서 언어는 필수부가결한 요소로 인정받는 상황인 듯 합니다. 이미 언어의 영향력 아래 살고있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이겠죠. 언어를 통해서 구체화되고 개체화된 대상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제 생각에 언어의 체계가 잡히기 직전, 아주 잠시라도 언어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인류에 대해서 그들의 인식과 지각능력이 없었는가? 라고 생각하면 아니요 라는 답변이 나오다보니깐 생각하게 되었네요. 지금처럼 구체화되지 못했지만 뭉뚱그러진 인식의 체계가 잡힌던 때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어제라는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개념을 이해하진 못해도 지금 떠있는 해가 뜨기 이전의 시간 개념을 이해할 순 있을 것 같거든요. 포괄적인 의미인 것 같지만 지적하신 것처럼 기본적인 인식과 지각은 가능할 듯 싶어서 언어는 필수조건은 아니지 않나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증명되고 입증되지 않은 생각이긴 하지만요. 하하핫 ^^;;
      말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
    • 언어가 없던 시절의 원시조상에 대해 이야기하면, 지각은 있었고 의식은 지금만 못했습니다.

      그보다는 현대인 중 어떤 계기로 언어가 없는 사람의 의식이 언어사용인과 차이가 어떨지 비교해 보는게 아키라주니어님 의문과 더 가까울듯 하네요.
      언어없이 고등한 개념을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봐요. 하지만 어떤 계기로든 인도가 있으면 결국 알게 된다고 합니다. 뇌는 적응이 빨라서 그렇습니다.
  8. 고등학교 시절, 저에겐 즐겁고 흥미로운 난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내가 뇐데 왜 뇌라고 말을 하는것일까?"

    '나'를 '나'라고 하면 그 '나'는 '나'를 말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나'가 '뇌'라는 인식은 쉽사리 수긍이 안되고 어색하기만 했었죠.

    "내가 뇐데 왜 뇌를 뇌라고 하는걸까?
    지금 이렇게 뇌라고 얘기하는 내가 사실은 뇌고, 뇌가 난데, 뇌를 가르키고 내가 아닌것처럼 뇌라고 얘기를 하는 이것은 어떻게 설명이 되지?..이하 생략"

    이런 얘기들을 풀어내다 보면 대부분이 미친사람 보듯이 신기하게 쳐다봤죠.;
    좀 시큰둥하고 그렇더라구요 ㅎ

    저에게 굉장히 흥미롭고 놀라운 주제였는데 말이죠.


    덧)
    포스팅을 보고 한때 우주와 뇌에 관심이 많았던 시절이 생각나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
    • 일단 나는 뇌+몸 아닐까요.
      그래서 좀 부분집합으로 지칭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 '내 몸'



      '내 뇌'

      의 차이..ㅎ

      결론은 재밌다는거죠 ^-^

      덧)릴레이 발기하신 분 블로그 놀러왔다가 인사도 안하고 무작정 댓글부터 남겼군요.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반가워요~(__)
    • 네. 저도 반갑구요.. 인사는 뭐 생략하고 바로 이런 대화 나눠도 좋지요. ^^
secret
웃음은 왜 전염될까요.
하품은 또 왜 전염될까요.
아기들 이유식 먹일 때, 왜 아~ 하고 소리를 낼까요.
놀고 있는 아이들과, 드라마에 푹 빠진 어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Joachim Bauer

(원제) Warum ich fühle, was du fühlst (Why I feel what you feel) 

이 모든게 거울 뉴런 (mirror neuron)의 작용입니다. 거울 뉴런은 뇌 속에서 모방과 공감을 담당하는 특정영역을 말합니다. 상대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친다 해서 명명되었지요.

리촐라티 (Giacomo Rizzolatti)의 원숭이 실험에서 처음 발견된 현상입니다. 원숭이가 땅콩 먹는 계획을 하는 신경이 보내는 신호가 있는데, 다른 연구원이 땅콩 먹는 모습을 보니 자신이 계획할 때와 같은 발화를 보였습니다. 남의 행동을 보고 공감하고 공명하고 모방하는 뉴런의 존재가 밝혀진거지요.

거울뉴런의 위치는 중심렬 전후로 전두엽, 두정엽, 그리고 측두엽에 각각 분포되어 있다고 봅니다. 거울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주시하여 예측하고, 필요한건 학습하는 인류 진화의 핵심 알고리듬이 코딩된 하드웨어입니다. 거울 뉴런 덕에 우리는 직감을 합니다. 정확히는 '암시적 가정'을 하지요. 또한 상대를 첫 인상으로 판단하는 기관도 거울뉴런입니다.

아이의 학습도 그렇습니다. 어린 애 키워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아이가 뒤뚱뒤뚱 걷다가 넘어지면 엄마를 빤히 봅니다. 어른이 대수롭지 않게 쳐다 보면 그냥 툭툭 털고 일어납니다. 하지만, 엄마가 깜짝 놀라면 크게 울지요. 자신이 얼마나 크게 넘어졌는지를 엄마 표정을 통해 학습하는겁니다. 원숭이는 뱀에 지독한 경기를 합니다. 하지만 갓 태어난 원숭이는 전혀 안 그렇습니다. 몰라서 그렇죠. 하지만 엄마 원숭이의 경악한 표정을 단 한번만 보면 평생 가는 코딩이 이뤄집니다.

첫머리 사례들로 돌아가 볼까요. 이제는 거울뉴런의 존재를 아니까 자명합니다. 웃음, 하품, 아~ 소리내면서 입벌리기 모두 거울 뉴런을 통해 즉각 모방됩니다. 한편, 놀이는 학습 기제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행동양식을 배우고 사회성을 키웁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가요. 시간의 소일이 아니고 진정한 학습이니 말입니다. 아들을 운동권으로 키우는 제 소신이, 나름대로는 이론이 뒷받침된 일이기도 합니다. 체계적 학습은 언제든 따로 해도 되는데 친구들하고 노는건 시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애들이 다 학원에 놀러가 버렸으니 팀 스포츠라도 해야죠. ^^

바우어 씨는 거울뉴런에 푹 빠져 다소 신비주의적 경향까지 보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있는 "말이 씨가 된다"는 텔레파시 적 소통까지 거울뉴런의 작용이라 믿습니다. 저는 일정 부분까지만 한계를 긋고 거울뉴런의 존재를 믿습니다. 거울뉴런이 실제 기능적 하드웨어인지, 또 그 능력이 얼마나 무진한지와 별개로, 거울뉴런 없이 인류의 진화와 사회적 행동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눈에 상대를 관하고, 사물을 통하는 블링크(blink)도 거울뉴런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생존이냐 관계냐의 선택 기로마다 거울뉴런이 우릴 비춰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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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본 다큐멘터리에 생후 1년 이내에 아이에게 벌어지는 일들과 관련한 내용이 나왔는데, 언어, 지각, 감정, 본능, 운동, 자각 등 많은 일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더군요. 인간의 뇌는 알면 알수록 신기합니다.
    • 네. 그 때 뇌의 회로가 형성되는 시기지요.
      수많은 뇌세포가 폭사하는 시기기도 하구요.
      그 때 상처 받는게 평생 얼마나 큰 짐이 될까 생각하면.. 애 키울 때 신경이 많이 써야할 부분이기도 해요.
  2. 오늘도 좋은 것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이 거울 뉴런이 행동의 학습뿐 아니라 모든 학습에 관여를 하는 건가요? 행동에만 관련될 것 같기는 한데요.

    약간 샌 이야기이지만, 미드 히어로즈에 보면 무엇이든지 보면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가 나옵니다. 그 소녀는 거울뉴런의 능력이 최대로 발달된 소녀인가 봅니다 ^^
    • 관계와 역할 같은 사회성 학습에 관여합니다.
      일반 학습은 말씀처럼 다르게 형성되지요.

      히어로즈 재미나다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그러고 보니 쉐아르님은 TV만 틀면 미드가 줄줄 나오는군요.
  3. inuit님의 거울뉴런 포스트가 넘 반가워서 트랙백 겁니다. 놀이-학습-사회성 연계고리 강화를 위해 저도 제 딸아이를 운동권으로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
    • 아빠 배를 놀이터 삼아서요? ^^

      벅샷님의 거울뉴런 글에 비하면 제 글은 초라합니다..
  4. 프란츠 보애스의 모방본능 부터 도킨스옹의 밈까지..
    그많은 수상돌기와 뉴런들의 조합
    인간의 뇌는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 네. 정말 그래요.
      오묘하고 기적적이지요.
      시냅스의 화학, 물리작용은 곰곰 뜯어보면 입이 딱 벌어지지요.
  5. 놀이, 학습 ..

    저도 아이를 운동권으로 키울 생각입니다. ㅎㅎ
    • 네. 노는게 공부라는거..

      맑은독백님은 가정적이라서 아이에게 정말 잘 해주고 많이 가르쳐줄거라고 보여요..
  6. 좋은내용 잘 봤습니다 ~
  7. 놀이학습...전..운동권으로 키우겠다는생각은 안해봤는데.. 아들녀석이 놀이학습에 무지 민감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ㅋ

    옆에 친구 하품할때..절대로 안하려고 입 꾹다물고 있었더니..눈에 핏기와 함께 눈물이 나더라는....
    뉴런~~ㅋㅋ 내가 졌다.!!
    • 놀이학습.. 멋진 개념이네요.
      놀 때 제대로 놀면 배울게 참 많지 싶어요.
      전 시간 죽이면서 빈둥대는걸 싫어해서, 아이들을 닥닥할 때가 있습니다.
  8. 아.. 엄마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아이도 툴툴 털고 일어나는군요+_+
    • 네. 신기할 정도에요.
      꽈당 넘어져도 가만히 있으면 툴툴 털고 일어나서 제 볼일 보는거죠.
secret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을까?
뇌과학자의 대답은 어떨까요?

이케가야 유지

고등학생을 상대로 뇌이론 강의한 내용을 글로 적은 책입니다. 얼핏 이 이야기만 들으면, 매우 유치하거나 단순하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강의 자체는 글의 눈높이를 검증하고, 논의를 돕는 목적이고, 철저히 책을 위한 강의기 때문입니다.

재기 넘치는 일본의 신예 뇌신경학자 이케가야 씨는 저와도 같은 모토를 지녔더군요. "어린 학생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지식이라면 아는게 아니다." 그리고 더욱 큰 덕목인, 모르면 모른다 이야기하고, 틀릴지 몰라도 내 생각은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명료하게 밝힙니다. 전에 제가 싫어한다고 하던 후안 씨의 후안무치한 '유보적 아카데미즘'과 반대입장이지요. 이는 뇌과학이 아직도 발달 중인 상황과 난무하는 이론속에서, 미필적 오류 가능성을 감내하는 학자의 진정성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리저리 뇌과학 책을 많이 봅니다만, 자신의 연구 주제를 넘어선 제반 분야에 걸쳐 이처럼 단정적 포지션을 취하는 저자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맞든 틀리든 이케가야 씨는 명쾌합니다.

  • 뇌 크기와 신경의 수로만 보면 돌고래가 사람보다 더 크다. 그러나, 사람이 지능이 높은건 몸이 정밀하기 때문이다.
  • 자유의지는 잠재의식의 시녀일 뿐이다. 뇌가 결정하면 1초 후 의식이 설명한다.
  • 애매한 기억은 인간의 특징이자, 추상화의 본질이다. 하등 동물일수록 기억이 정확하고 융통성이 없다.
  • 안 외워지는 이유는 규칙을 추출하고 신경을 강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천천히 사고하고, 반복하라.
  • 언어는 소통의 도구일 뿐 아니라, 추상적 사고의 도구다.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소뇌에 비해 지나치게 대뇌가 큰 인간입니다. 운동을 절제하고 사색하게 된 운명에 대한 기관학적 설명이랄까요.

대뇌에서 의식이 생겨나고 마음이 생겨나고 감정과 정서가 생깁니다.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보는 세상은 실제 어떤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 뇌가 수용하고 해석 가능한 만큼만 우리가 알 뿐입니다.

그래서, 뇌는 중요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물음, 인간 관계의 물음, 사회에 대한 물음의 답이 깊숙히 숨겨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뇌과학은 미지의 영역이 많습니다. 요즘 PET니 fMRI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관심은 많은 도움이 될 테지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 쉽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아들의 뇌 입문 공부용으로 이 책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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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저도 뇌에 관한 책을 볼까 하는데, 이책 봐야겠네요!
  2. 뇌에 관심이 깊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그냥 궁금해서 여쭙니다. ^^ 자유의지의 존재 여부에 관한 제 글을 트랙백 걸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일단은 지금 진행중인 책과 관련이 깊은데요, 그 이면에는 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서 그렇습니다.
      사람의 이해가 사회에 대한 이해고 인문적인 부분이 있어서요.
      무엇보다 그냥 뇌과학이 매력적이라서 중독적으로 읽게 되네요. ;;;
  3.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추천받아 읽을 만하다면 저도 읽을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 당장 사러~ +_+ 아.요즘엔요.. 다큐프라임을 많이 봐서 저도 이 뇌라는 녀석에 엄청 관심이 많아요. 주말 내내 읽어봐야겠습니다.
    • 초등학생 용은 아니지만, 아무튼 깊이와 상냥함이 잘 조화되어 있어요.
      모드님 잘 지내죠? 전 좀 허전한 한 주 였어요..
  4. '어린 학생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지식이라면 아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진 저자의 책이라면 저도 맘에드는군요.
    읽어봐야겠습니다ㅎ
  5. 아...inuit님 냄새 오랜만에 맡아요. 킁킁~ 여전하신듯~^^
    • 아 이게 누구신가요.
      잘 지냈어요?
      많이 궁금해했네요.
      어찌 지내요?
      그간 연락없이 궁금하게 해서 100점 감점이었는데, 다시 돌아왔으니 80점 까드리죠..;;;
  6. 토요일 밤에 들어와서 한 0시 부터 읽기 시작해서 중간 중간 두번 잠들다 깨고 결국 지금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사실 이해 못한 부분도 있고 너무 재미 있어서 읽으면서 동시에(책의 내용으론 동시란 없겠지만요.)책의 내용의 일부를 소설같은 상황으로 만들어서 상상하면서 키득키득 거렸습니다. 단편적으로 알던 정보들 혹은 모르던 정보들을 겹합해서 큰 스토리를 만들어낸것 같은 책이네요. ^^ 담에 또 ㅡ.ㅡ;; 아드님 추천용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저한텐 딱 읽기 적합하던데요.. ㅋㅋ
    • 와.. 단숨에 읽으셨네요.
      뇌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대단하네요.
      모드님이 한번 뇌의 지식을 갖고 소설쓰면 매우 재미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아들 책 리스트를 공개할까요?
      방금 '학문의 즐거움' 마쳤습니다. -_-;
  7. 저는 뇌와 언어에 관해 흥미가 있는데, 하도 최근 연구 결과가 빨리 업데이트 되서 따라가기 힘드네요. 언어학과 뇌과학이 결합되는 분위기입니다.
    • 언어가 없었으면 추상화가 안되고 고등기능이 작용하지 못했을거란게 대세더군요.
      자아개념과 시간개념 모두가 언어 없이 표상하기 어려워서 그렇지요.
secret
뇌는 우리 몸 속 하나의 기관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기관 중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요. '거의'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몸을 컨트롤할 뿐 아니라, 의식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개체의 정체성이기도 하지요.

Stephen Juan

(원제) Odd brain

정말 깔끔한 양장의 책입니다. 뇌에 관심 있는 사람이 실물 보면, 안사고 못 배길 정도지요. 실제 사보니 딱 스낵입니다. 어느 주말에 뒹굴뒹굴 심심풀이로 읽었습니다.

읽고 보니, 애초에 제가 기대했던 뇌의 기막힌 발견은 없습니다. 뇌의 해부학적 깊이까지 들어가지 않고, 정신의학과 심리학까지만 훑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읽기에는 재미있지만, 제가 바라던 전문성은 없었습니다.

책은 크게 세부분입니다. 

1) 뇌의 손상이 야기하는 기묘한 현상들: 아스퍼거, 신체이형장애, 서번트 증후군, 코타드 증후군 등
2) 치료가 필요한 정신적 병증들: 강박, 도벽, 사회공포증 등
3) 정도가 심한 정서 반응들: 공포, 갈망, 스릴, 최면 등.

일요일 스낵과 딱 같은게, 읽기에는 좋으나 영양가는 미지수입니다. 공부의 재미보다 잡학적 상식을 늘리는 재미가 더합니다. 전체적으로 느껴지는건 두 가지입니다.

1) 어린 시기는 정말 중요하다. 가정 교육,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어찌 보내냐가 사람의 뇌를 좌우한다.
2) 신경전달물질 중에서는 세로토닌이 중요하다. 세로토닌 부족으로 야기되는 신경증이 매우 많다.

마지막.
작가 후안씨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뇌의 이상은 인간의 존엄의 상실을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뇌 관련한 글은 신중한 경우가 많습니다. 에세이에 가까운 색스 씨는 시종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드러납니다. 모펫 양[추후 링크]은 뇌의 신비에 대한 경의가 느껴집니다. 후안 씨에게도 그런 인간미를 바라는건 과할까요. 해부학적 냉철함도 아니고 신문 스트레이트 기사의 건조함만 느껴집니다. 모든 학설이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식입니다. 유보적 아카데미즘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사례를 나열해놓고 자신은 책만 안잡히고 싶어하는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책을 맛나게 다 읽고 나서, 스낵 껍질 버리듯 다시 안보게 되는게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은 읽다보면 어디가서 신기한거 많이 안다는 소리 들을 만한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짧막 상식이 많습니다. 애초, 백과사전류의 기대가 응분의 사전 준비물(prerequisit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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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이런.. 보통 속상한게 아니죠.
    내 새끼 같은 건데, 헐하게..
    일단, 반나절이라도 작정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좀 쉬세요.
    많이 좋아진답니다. ^^

    근데, 직거래 홈피는 뭐죠?
  3. 보통 '기막힌'이 들어가면 낚는 경우가;;;
  4. 뇌에 관해 조금 더 깊게 알 수 있는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
    • 어떤 쪽에 관심있는지 말해주시면 쉽겠네요.
      의식이 궁금하달지, 해부적 상세가 궁금하달지, 뇌의 호르몬 작용이랄지..
      제가 뇌 책 수십권을 읽어도 계속 새롭고 방대하더군요. ^^
    • 별로 아는게 없어서 어떤 책을 접하는게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부학적인 내용부터 알아가는게 좋을까요?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나오긴 하던데 체계적(?)으로 소개한 책은 본적이 없습니다.
    • 그러면, '뇌, 생각의 출현' (http://inuit.co.kr/1678) 추천 드릴게요. 내용이 좀 방대하고 산만한 편이라 다 읽지 마시고, 2, 3장 뇌 관련 부분만 읽어도 전혀 지장 없습니다.

      해부학적 도해와 함께 차근차근 공부하듯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좀 지루한 교과서스러움은 염두에 두세요. ^^
  5. 응? odd? 원제가 눈에 화~ㄱ 들어오는데요. 이거 직업(?)병 맞죠. ㅎㅎ
  6. 저 이 책 읽어 봤어요. ㅎㅎ
    처음엔 제목 보고 어려울것 같은 책 같았는데 의외로 참 재밌게 읽었네요..
  7. 저도 이 포스트를 읽고 뇌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도서를 여쭙고 싶었는데 위에 어느분이 하셨네요. 어떤책부터 읽는게 좋을까요? 제가 읽은 뇌에 관한 책이라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 '뇌'가 유일합니다. 그냥 '뇌의 기막힌 발견'이 책부터 읽어도 괜찮을까요?
    • 오자히르님은 제가 어떤 성향인지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위의 댓글도 참고하시고, 가볍게 시작하려면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감정의 비밀' (http://inuit.co.kr/1582)이 흥미를 돋구고 중요한 이해를 도울듯 합니다.
secret
주식으로 큰 돈 버신 분 있습니까?
없진 않겠지만, 했다 하면 대개가 잃는 게임이 주식일겁니다. 그 이유는 명쾌합니다. 인간의 뇌구조가 투자에 적합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이런 내용은 테리 번햄 씨가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에서 제대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용재

(부제) 시장과 투자에 관한 불편한 진실


같은 주제의 책이 우리나라 저자의 손으로 씌어 졌습니다. 사실, 흠잡기 힘들정도로 잘 쓴 책이, '비열한 시장..'입니다. 왜 구태여 또 썼을까 궁금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만든 전설적 기획자 김중현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 책이 서양식 정찬이라면, 이 책은 얼큰한 찌개라고 보면 됩니다.
바로 이 한 문단이 이 책의 정체성입니다. 정보의 책이 아니라 컨셉의 책입니다. 그 컨셉의 핵심은 얼큰함입니다. 테리 번햄에게 결여된 한국적 소재들이 얼큰한 맛을 냅니다.
  • 국내 연구팀의 결과에 의하면 HTS 시스템이 우리나라에 도입되고 오프라인 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졌다. 구뇌의 탐욕과 공포 시스템 때문이다.
  • 또한, 저렴한 수수료와 숨은 거래비용의 핵심은 틱 또는 매수매도 호가 차이다.
  • 펀드매니저의 애환, 그리고 증권사 영업담당과의 부적절한 관계
  • 개인거래용 ELW는 백발백중 지는 게임이다. put은 없고 call만 있어, 헤지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투기로 상승 베팅이 맞는 경우에도 비싼 프리미엄으로 수익률이 안 나온다.
이런 식입니다. 우리 시장의 이면을 간간히 밝혀주는 이야기들이 흥미롭습니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탐욕과 공포에서 벗어난 고수의 인터뷰입니다. 이 부분만 따로 떼어 포스팅 한 바 있지요.

반면, 메시지 측면은 산만합니다. 전문가의 편향성(bias) - 일반인의 편향성 - 편향성을 벗어난 사람들이라는 세 파트 구성은 좋습니다. 하지만 책 한권 내내 편향성만 산발적으로 이야기 하고 결국 어떻게 할지는 독자의 몫으로 온전히 남기는 점은 아쉽습니다. 읽고 나면 드는 생각이, '그래서? (so what?)'이니까요.

일부 사례지만, 적립식 펀드 관련한 논지는 오버하기까지 합니다. 매수 비용 평균화 (dollar cost averaging)가 갖는 함정을 잘 지적하다가, 거치식 펀드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하지만 거치식과 적립식은 자금 운용 스킴이 달라 투자자에게 다른 효용이 있습니다. 정기예금은 거치식, 적금에는 적립식이 지출 패턴이 상응하는 구조니까요.

결론적으로, 책을 읽다 이런 문장을 떠올렸습니다.
하늘은 왜 공명을 낳으시고 또 주유를 낳았을까.
이미 테리 씨 견해에 익숙하다면 추가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설약은 개인투자자들이 구뇌의 탐욕과 공포 시스템을 못 들어봤다면 필독을 추천합니다. 단, 책을 읽고 반드시 자신의 투자 원칙을 새로 정리한다는 굳은 결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스스로 마련해야 합니다. 책은 딱 꼬집어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 마라는 금지문의 나열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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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자친구가 10배로 불린 돈을 다시 다 잃어버린 후로 주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잘된거겠죠 -_-?
    주식에 대해서 좀 아는 것도 좋아보이는데, 여유가 생기면 시험삼아 소액투자라도 해보렵니다.
    • 좋은 공부했네요. ^^
      주식은 적절히 활용하면 좋습니다.
      과하면 돈 이상을 잃지요.
      너무 멀리하면 속도가 좀 더딘데, 그에 대한 반응은 부부가 함께 생각해볼 일이에요. ^^
  2. 유익하고 즐거운 포스팅입니다. 즐거웠습니다.

    저는 봉급생활자에게는 월급만큼 더 좋은 수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짭짤한 수익원이지요.

    그리고... 저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식 투자를 한다면 위탁투자가 아닌 중소기업의 주식증권을 사서 금고에 한 3년간 넣어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날릴 생각을 하고 하는 것이죠. 제 머리와 정보력으로는 도저히 공개시장에서 수익을 낼 자신이 없거든요. 그러니 종이 주식을 사서 금고에 넣어두는 수 밖에요. ㅋㅋㅋ. 근데 돈이 없어서리...

    잘 지내시죠? ^^;;;;

    P.S.) 정유사와 기보에 다니는 제 선배님들이 있는데요. 그분들은 비교적 고급 정보를 가지고도 수익을 못내더라고요. 그러면서 한결같이 하는 말이 '주식투자 하지 마라'였습니다. 그 분들이 그러니... 나같은 바보가 어찌 수익을 낼 엄두를 내겠습니까?
    • 실물주식을 금고에 넣는건 거의 워렌 버핏 선생의 철학인걸요. ^^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부를 축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하는 일로 돈버는게 제일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선 책읽는게 투자지요. ^^

      언더독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3. 그래도 ,, 그런생각은 하는것이 ㅎㅎ
    로또되면 딱 3분의 1만 떼어서
    원없이 데이트레이닝해보고 싶다는 ㅎㅎㅎㅎ

    주말 잘 보내삼 !!!
    • 하하하하
      그게 목적이면 모의투자하시지요. ^^;
      전 로또 되어도 데이트레이딩은 안할듯 해요. 원래 싫어하거든요. 하하하
  4. 주식 하면 할 수록 쉽고도 어려운 듯합니다.
    아직까진 큰돈 날리진 않았으니.. 다행인건가요? ㅋ
    한 4년 하고 있는데.. 조금씩 배워가며 천천히 합니다..
    10년에 한 두번 매매하는게 목표입니다만..
    쉽지는 않네요..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를 읽었으니.. 패스해도 되겠군요 :)
    • 네. 큰돈 안날렸다면 진짜 고수죠. ^^
      게다가 10년에 한두번이라면 완전 버핏 계열이신가봅니다.
      장이 어려운데 성투하세요. ^^
  5. '인간의 뇌구조가 투자에 적합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제가 전에 읽은 책이 생각이나 트랙백 걸고 갑니다.

    '읽어야 이긴다'는 책을 읽다가 이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
    • 마침, 오늘 '읽어야 이긴다' 리뷰를 올렸는데, 그 책을 통해 오셨다니 반갑습니다. ^^
      책 좋아하시는듯 한데, 종종 뵙길 희망합니다.
  6. 제가 아는 주식 고수 두 분은 탐욕과 공포로 돈을 버시더군요.

    한 분은 다른 사람의 탐욕을 이용해서 돈을 버시고
    다른 한분은 사람들의 공포를 먹어치우며 수익을 내십니다.

    디테일한 얘기야 흔하디 흔한 주식 얘기기는 하지만요...
    결국 기업의 적정가치, 전망 같은 건 시장에서는 의미없는 표상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단기적인 머니게임을 전제로 한다면요 ^^)

    슬슬 레쥬메를 준비하며 잠을 못이루는 입장에서는
    골치아픈 취업 따위는 때려치우고 어떻게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건 왜일까요 ^^;
    • 네. 돈버는 사람은 대중의 심리적 약점을 이용하게 마련이지요.

      이제 졸업이신가요? 한 해 남은것 아닌가요..
  7. 탐욕과 공포를 조장하는 예측전문가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뻘 트랙백'을 걸어놓고 갑니다. ~!
secret
'탐욕과 공포의 게임'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인간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를 다룬 내용입니다. 구뇌에 내장된 탐욕과 공포 시스템이 그 원인이지요. 책의 말미에 탐욕과 공포에서 벗어나 부동심을 수양한 고수 투자가들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그 중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 먼저 정리해 봅니다

시스템 트레이더 (메리츠증권 이경환 본부장)
  • 매수는 시스템으로 해도 청산은 직감을 이용하고픈 유혹이 있었다. 작은 계좌로 실험한 결과 참담히 실패했다.
  • 팀원간 시스템 트레이딩 프로그램의 알고리듬을 공유하지 않는다. 어떤 시스템이 우월하다고 알려지면 쏠림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치 투자자 (팍스넷 김철상 이사, 쥬라기)
  • 10% 현금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시한부 상품은 거래하지 않는다. 예컨대 만기가 있는 선물, 옵션이다. 또한, 자금의 시한이 있는 신용, 미수 투자도 시한부 상품과 똑같다.
  • 가치투자는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것이고, 단타는 회전율을 높이는 소매상이다.
  • 공짜 정보는 있을리 없다. 정보를 가려서 읽어라.

옵션 트레이더 (부국증권 빈진욱 부장)
  • 오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 주면 된다.
  • 기계가 도입되면서 차익거래는 기회가 없어졌다. 요즘 트레이더는 '통계적 차익거래'를 한다.
  • 옵션 수익의 원천은 fat tail이다. 꼬리가 두툼해질 때 (anomaly가 생길 때) 변동성이 늘어난 것이고 가격이 부풀어진다. 이때 매도하고 그 포지션을 보호한다.
  • 이 과정은 기계적이다. 뉴스조차 안 본다.
  • 변동성이 가장 심한 시각은 오후 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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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 주면된다. ㅋㅋ
    이거.. 와 닿는데요~ 흠.. 그런데 선물/옵션을 가르쳐 주려면 제가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는 리스크가... ㅡ.ㅡ;;;
    • 흠.. 꼭 배워서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런게 있다고 알려주는 것으로도 충분할 때도 있지요. ^^;;
  2. "통계적" 차익거래... ㅎㄷㄷ 하네요.
  3.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부동심'이 오타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타가 아니네요.
    그런데 '구뇌에 내장된 ~'에서 '구뇌'는 오타 인지 아닌지 알송달송하네요..

    오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 주면 된다.
    선물과 옵션의 위험성을 잘 말하고 있네요.
    • 구뇌 맞습니다. ^^
      제 옛글 보시면 같은 맥락의 이야기들이 좀 있습니다.
      (http://inuit.co.kr/search/%EA%B5%AC%EB%87%8C)
      아직은 다 안 읽으셨군요.
      아직 더 방문해주실듯 해서 다행입니다. ^^;;
  4. 실로..오랜만에..댓글 남기네요.. 잘 지내시죠?
    한번 뵙고 싶은 몇 안되는 블로거(제가..낯을 많이 가려서 ^^;)중에 한분인데 ㅎ

    위에 적힌 글들 중에서...
    쏠림현상에 대한 부분은..여러가지 분야에 유의미한 내용 같습니다.

    어떤 분야던지..된다 싶으면..쏠리고.쏠리게 되면.. 유의미함을
    상실하게 되니까요.. 블로그도 마찬가지가 되어 가는듯...
    • 이스트라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말씀처럼, 인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게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진화론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지만요.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서 단기적 실적과 장기적 역량 구축 사이의 명쾌한 선언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
  5. 오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라!

    정말 명언이군요!

    선물 건드렸다가 낭패보고 주식에서 완전히 손뗀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정말 공감가는 말입니다.

    나중에 취업하면 월급의 일부를 적금붓듯이 제가 취직한 회사 주식을
    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때의 선물 낭패 경험이 큰 교훈이 되었지요

    정말 1000000번 공감하는 말입니다. 오만한 자에게 복수..


    ............................................................ 흑흑.....
    • 허걱.. Jjun님 선물까지 다녀왔습니까. ^^;
      최고의 투자는 스스로의 몸값을 올리는겁니다.
      투자는 자기개발하고 남는 여력만큼만 하면 딱 좋습니다. ^^
    • 취직한 회사의 주식을 사시기 보다는,
      경쟁업종, 경쟁업체의 주식을 사셔야...

      헷지!
  6. 거참. 알고 있는 것과 행하는 것 차이에서 늘 방황하고 있네요..
    부동심.. 머리론 이해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적잖이 당황 스럽습니다.

    한종목을 4년째 가지고 있는데.. 3배갔다가 마이너스 50%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ㅋㅋㅋ
    종목 선택, 부동심의 조화 어느것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 머리로 이해하는걸로는 부족하지요.
      저도 냉정해지려 많이 애씁니다.
      크게 날린적은 없지만, 저도 타이밍 놓친적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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