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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에러다.


책을 덮으며 든 느낌이 딱 이랬다.
잘 알려진 스페인 여행서의 아류작스러운 이 책은, 제목만 경망스럽다. 그러나, 내용은 만족스럽다.

내가 책을 읽으면 하는 몇 가지 일이 있다. 책 DB에 status를 다 읽음으로 바꾸고 별점을 입력한다. 그리고 간단한 인상 평을 적고, 주말에 좀 긴 리뷰를 적는다. 이 별점 시스템에서 5점 만점을 받는 책은 1년에 한 두권이니 대개 실제적 만점은 별 네개가 최고다. 그냥 괜찮은 책은 별 셋.
이 책은 주저없이 별 넷이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 책의 미덕을 모두 갖췄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히 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다. 하지만, 일반 가이드북이 반복하는 테마와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냥 낙제점이다. 그럴 바에는 건조한 가이드북이 낫다. 이런 면에서, 현지에 솥단지 걸고 살아본 사람의 말을 난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가급적이면 뼈 묻을 각오하고 간 사람(그가 한국인이든 제3국인이든)이 낫다. 인도네시아처럼, 현지에 정통하면서 동시에 글까지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그나마 오래 살아본 사람을 높이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현지인과 소통하며 문화에 대한 눈을 떠가고 그 과정을 잘 적어 놓은 점이 일단 합격점이다.

그 좋은 척도는 현지어다. 현지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그로 인해 현지 정서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면 그로서 만족이다. 같은 관점에서 러시아 책은 사진말고는 다시 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별점 두개를 받았다. 

다음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저자만의 독특한 관점이다. 이 부분은 숨겨진 경관, 맛집 등으로 귀결되지만, 그보다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정서나 기류를 가이드 해주는게 큰 공헌이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솥단지와 현지어를 이야기한 까닭이기도 하다. 여행자가 가이드에 의지해서는 절대 읽을 수 없는 현지의 중요한 정서나 문화가 있다는 점을 난 잘 안다. 이 부분을 단 하나라도 짚어준다면 그 책은 책값 이상의 가치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점이 뛰어나다. 일본 이전에 중국 등에서 살아본 다문화 경험이 있어 더 미묘한 차이를 잘 맡아낸다.

마지막 하나를 추가한다면 책으로서의 가치다. 난 좋은 책은 단연 잘 읽히는 책이라고 믿는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독자를 질리게 만드는 책은 결격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여행 책은 재미읽게 읽혀야 한다. 일반화하기 힘든 개인적 스토리가 들어가든, 문체가 경쾌하든, 시각이 섬세하든 매력이 있어야 잘 읽히고 좋은 여행 책이다. 저자 김동운 씨는 일본인 부인과 함께 살기 위해 도쿄로 건너갔고, 처와 처가가 있는  그곳에서 도쿄를 대하기에, 시선이 따뜻할 뿐더러 현지 밀착적이다.

이런 미덕으로 잘 씌여진 여행책은 이미 현지에 가기 전에 그 곳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낯선 두려움의 여정을, 설레이는 인연과 조우의 시간으로 벼려낸다. 이번 일본 출장은 혼자 갔었다. 그 전에는 일본인 파트너건, 한국인 주재원이든 가이드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먹고, 자고, 이동하는 과정이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다. 그말은 고민도 없고 느낌도 없는 대한민국 일본남도 도쿄시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혼자였고, 일어를 말하지 못하는 내 혼자의 어드벤처였다. 물론 하루 일과가 딱 짜여 있어, 혼자 점심 사먹고, 저녁 약속 찾아가는 정도의 모험이지만, 그 과정이 즐거웠다. 지루하고 고독할 수 있는 며칠이 새로운 발견과 배움이 곁들여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했다. 만족스러운 책이고, 도쿄를 겉핧기식이 아니고 깊이 즐겨보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참, 나의 멘치카츠 순례기도 이 책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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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읽을 책 목록에 오늘 또 한 권을 추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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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딸 건축가 만들기' 시리즈가 지인 및 구독자분들로부터 잔잔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듯하다.
그러다보니 종종, 아들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는가 하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학교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집안 분위기를 고려하면, 아들은 착실히 전인교육을 밟아가는 중이다.
특히, 운동과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교육방침에 따라, 건강히 잘 놀고 책 많이 읽고 생각 많이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어려서부터 내가 읽는 어른 책을 같이 읽게 하여 왠만한 직장인 부럽지 않은 독서량은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리라고 믿고 있다.

아들이 읽은 어른책
다만, 어려서부터 영어를 좋아하지 않아 영어가 약한 것이 아들의  취약지구다.
그전에는 그냥 두었는데,중학생이 되고 나니 이 부분에 대한 심대한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지난 겨울 방학을 전환점으로 삼기로 했다. 

내 영어교육 방침은, '말 못하는 영어는 소용 없다'는 것이다.
문법과 시험문제는 약간의 노력을 하면 어느정도 성과가 있지만, 말이 안되는 경우는 단시간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말은 말로서 툭 튀어나와야지, 매번 문법과 단어가지고 조립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목표는 영어에 푹빠지기(Immersion to English)'로 정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아이가 가장 좋아할 방법을 찾았다.
바로 해리포터 원서를 읽는 것이다.
다행히도, 아이가 해리포터를 매우 좋아해서, 한글 책을 최소 3회는 읽었을 정도로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
따라서 내용은 아는 상태에서 원서의 텍스트를 빠르게 쫓아가면 되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그래서 방학동안 원서를 읽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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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아이가훌륭한사람이되기를기대하겠습니다^^ ㅎㅎ독서가최고지요~ ㅎ영어도독서를통해! ㅎㅎ아주좋은생각이십니다. 단어는처음50페이지정도까지는절대찾지말고보게하세요~ 그담에는자주나오는단어만찾아보고요~^^저도부족하지만..영어교육과관련된거는입이근질거립니다ㅎㅎ
    • 맞습니다.
      저도 중간에 멈추지 말라고 알려줬습니다.
      다음편에 그 이야기가 나올겁니다. ^^

      영어교육 관련한 이야기는 기회되면 꼭 들려주세요. ^^
    • 그렇게 하면 되는건가여?
      저희 중2둘째가 영어책으로 공부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아직 책을 못 정하고 있거든요..
      주신 방법을 아들에게 전해줘야겠어오!**
  2.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다음 편 있는 거 맞죠? ^^
  3. 따님, 아드님 교육 관련해서 올려주시는 글을 늘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7살 아들, 2살 딸을 키우면서, 이녀석들을 위해서 내가 뭘 해 줘야할까 늘 고민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갑니다.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
    • 네. 아이들따라 일률적인 방법은 없겠지만 '함께 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secret
저는 아들에게 유럽식 독서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했듯 존 스튜어트 밀이 받은 방식도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유럽의 귀족 자제들은 공립교육이 없을 당시부터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기 위한 방법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참고하여 저만의 교육을 해왔지요. 아이들 크면서 틀이 조금씩 흔들리는 느낌이 있어, 다시 방법도 점검하고 영감을 얻을 요량으로 집어든 책입니다.

최효찬

명사의 가정교육
국내의 연암과 율곡은 물론 미국 유럽의 명사들을 대상으로 어려서부터 받은 가정교육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꼭 독서교육이라 말하기 어려운 것은 카네기처럼 돈이 없어 책을 못보고 민담이나 민요에서 상상력을 발휘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니 크게보면 가정교육이라 말하는게 맞겠지요. 각각의 주요 특징을 정리해 봤습니다.

처칠: 외국어로 책 읽기. 고전
케네디: 신문읽기와 토론, 여행기, 역할모델(=처칠)
네루: 메일, 독서메모
루스벨트: 고전읽기, 읽은 것을 충분히 소화(심상과 느낌)
버핏: 선택과 집중, 신문읽기, "장점노트"
카네기: (책이 없어) 민담, 민요. "신문투고"
헤세: 음악, 직업교육을 통한 체험학습, 동/서양 균형감
연암: 끌리는 책 읽기 (고전 경시), '결점 상세 묘사', 천천히 음미, 연행(燕行)
: 아버지 서재에서 같이 공부, 동생 가르치기, 아버지와 산책, 책쓰기, 고전읽기, 여행
율곡: 어머니의 맞춤교육, 독서휴가, 숙독&정독, 독서리스트(개론->심화->보충), 고전읽기, 역사 읽기

재미난 사실은, 유명한 사람들은 알고보니 모두 어려서 책벌레였다'는 식의 틀에 박힌 답을 도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처칠이나 케네디는 어려서 공부잘하는 우등생도 아니었고, 카네기나 버핏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책을 마음껏 읽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인류의 지혜에 액세스를 했고 점점 처지를 개선해가면서 책에 가까이 간 것은 공통적입니다.

책만해도 대부분이 고전을 위주로 했지만, 연암 박지원의 경우, 주류 서적은 흥미를 못느끼고 '잡서'를 즐겨 읽었습니다. 그 탓인지 실학의 대가가 되고 말았지요.

여행으로 세상을 배우다
또 중요한건, 그랜드투어라고 하는, 유럽 특유의 여행을 통한 세상공부입니다. 귀족의 자제들은 아버지의 지인이 있는 외국에 가서 수개월에서 수년을 머물면서 이국의 문화를 배웁니다. 서로 바꿔서 하니 결과적으로는 피장파장이지요. 오래 머물지 않더라도 천천히 여행을 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다시 점검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돌아와서 새로운 각오와 동기로 공부를 하게 되지요. 저도 그런 면에서 아이들 학원보내느니 여행을 자주 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식보다 지혜
결국 공부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에 맞게 효과적이면 될 뿐이지요. 하지만, 중요한건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신문만 들입다 읽어 세상을 깨우친 케네디나 버핏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시간이 충분치 않으니, 기왕 읽는거 좋은 책, 도움되는 책을 읽는게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어떤 책이 좋은거냐. 두가지를 보면 된다. 시간으로 검증받은 건 고전이라 부른단다. 양적으로 검증받은건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유행과 구별이 안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는 있다.

딱 거기까지다. 어떤 책을 읽든 많이 생각하고 배우는게 중요하다. 또 책 아닌데서라도 같은 경험과 사고를 한다면 의미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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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럼에도 고전 만큼 깊은 지혜를 키워줄 수 있는 것도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외에는 이렇다 할 여행을 하지 않았는데, 차츰차츰 떠나봐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의 미덕은 말씀하신대로 "명사는 어려서부터 책벌레였다"는 생각을 답습하지 않는 데 있는 듯합니다. :)
    • 맞습니다. 고전도 중요하고 여행도 중요한듯 해요.
      특히, leopord님도 여행이란 새로운 세계에도 발을 들여, 즐거움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
  2. 정말 옮은 말만 쓰셨군요. 저같은 경우 베스트 셀러만 읽고 자랐는데.
    아이들에겐 꼭 고전부터 읽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왜 고전이라고 불리느냐는 읽고 난 다음에 알수가 있지요.
    -고전을 이제서야 읽는다는게 후회스럽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전은 어찌 보면 베스트셀러의 왕중왕이기도 하지요.
      특히, 시대를 넘어서도 울림을 주는 글이란게, 그만큼 인간의 본성과 사물의 원리를 꿰뚫은 글이 많겠지요.
  3. 음~~ inuit님 댁은 밀씨 아저씨 댁과 비슷할 듯 합니다.^^

    저희집은 영~~~...ㅎㅎ

    "어머니 책 좀 읽으세요!"라는 큰 아들 말이 가슴에 꽂혀있습니다.
    제 딴에 책 끼고사는데 아들 눈에는 차지 않나 봅니다.

    헐~~ 그럼 얼마나 더 읽으라는 것이여~~ ㅋㅋ ;;;

    아들 눈치보며 블러그 놀러댕기는 중입니다..ㅋㄷ
    발이 시러울만큼 추워졌어요.
    건강조심하세요~~
    • 그러게말입니다. 이미 갖고 있는 석사학위에 마이스터 공부까지 토댁님처럼 열공인 엄마를 갖고 있다는데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아직 모르나봅니다. 하지만 크면서 차츰 알겠지요.. ^^
  4. 감사^^
    애들 병수발에 1주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훌쩍 사라졌네요..,
    오늘에서야 한숨돌리며 밀린 업무들 정리하고, 점심먹구 리더기에 쌓여 있는 글들을 읽는데, 꼭 저를 위한 포스팅 같다는 느낌^^ ㅎㅎ
    독서의 중요성을 알지만 지금까지는 체계적이지 못하고 있다고 자책하고 있었던 시점인데, 방향을 제시해주시네요^^ 책주문해서 읽어보고 울녀석들을 괴롭혀(?)줘야 할듯 합니다... ㅎㅎ... 아니면 제가 괴로울 것도 같기도 하구요^^ 좌우간 감사드립니다.
    • 요즘 환절기에 일교차가 심해, 아픈 아이들이 많더군요.
      애들이 다 아팠으면 속도 상하고 몸도 고생하셨겠습니다.
      책은... 목적의식이 과다하지 않아도, 함께 읽는 그 자체로도 풍성한 이야기와 온기를 불러주는듯 합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가을되시길. ^^
  5. 애들은 부모를 닮는다는 말씀 뜨끔합니다.
    15개월 밖에 안된 녀석이 쇼파에 누워서 TV 리모콘 돌리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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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이긴다

Biz/Review 2009.02.28 12:10
만원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가벼운 식사 두 명 몫입니다. 소형 라디오 하나도 못 삽니다. 몰스킨 류의 다이어리나 플래너는 못 삽니다. 싼 털 장갑 정도는 가능하고 서울에서 택시 타고 강을 한 번 건널 정도는 됩니다. 휴대전화 일주일 요금이 채 안 되고,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 한달은 볼 정도입니다. 그리고, 책 한 권은 살 만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책 가격은 참 쌉니다. 신문, 잡지, 주간지 등의 물리적 비교로도 그렇고, 게임이나 방송 같은 컨텐츠의 가치로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팔리는 같은 책을 비교해도 쌉니다.
책 한권을 쓰는데 들어가는 지식의 축적, 창발, 주제의 확정, 저자의 검증 등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고려하면, 책 값이 비싸지 않다는데 이견이 없을겁니다. 또한 마음을 살지우고, 삶의 도움이 되는 지식과 지혜를 얻는 댓가라 생각하면 공짜나 다름없지요.

(부제) 독서고수들의 실용독서 비법


독서법에 대한 책입니다. bizbook 블로그를 운영하는 신성석님의 신간이기도 합니다. 책 읽기의 요령 보다는, 책 읽기에 대한 동기부여에 많은 노력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책을 막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책을 안 읽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다 생각나면 대뜸 읽게 되지요. 책 읽는 책인 '읽어야 이긴다'는 책 읽기 전, 중, 후의 세 부분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책 읽기의 당위성과 동기 발생 후 습관화가 사전적 과정이라면, 책 선정하고 직접 대하는 방법이 중간, 책 읽은 후 마무리가 마지막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른 사람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벤치마킹 측면에서 참조할 부분이 있습니다. 책을 읽겠다 마음만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이 참에 책 읽기 프로젝트 준비 차원에서 얻을 가치가 있습니다.

저 또한 책 읽기를 사랑합니다. 책 읽기와 관련한 습관, 그리고 책 사는 습관 등에 대해 글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보면서 좀 더 총체적인 안목이 생겼습니다. 참, 책의 각 장 말미에 독서 블로거들의 리뷰가 실려 있습니다. 제 글도 소개되어 있습니다만, 다른 멋진 글들에 비해 쳐지는 느낌이라 대놓고 강조는 못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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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막 읽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꼭 보고 싶네요- 그러고보면 읽었던 책을 제대로 돌아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읽어보다가 '이거 전에 읽어본거 아닌가?'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니;;
  2. 한국어 책이 그립습니다 ㅠ.ㅠ
    공립 도서관엔 신간이 없고 서점에서 사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고...
  3. 위 SuJae님 의견대로 한국책값이 물건너 오면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얼마전에 뉴욕내 한국서점에서 산 '화폐전쟁'이라는 책도 한국정가는 25000원인데 달러로는 51불이더라구요oTL.

    아무튼 우리나라 책값이 싼편인 거 같긴해요.
    • 살짝이 아니고 많이 부담스럽군요.
      인터넷 주문도 비싼가요. 예스24나 알라딘에서 몰아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사는 비즈니스도 할 만할텐데요.

      암튼 우리나라 책값이 좀 과하게 싸긴해요. ^^
    • 51불 + '세일즈택스'가 붙으니 한번더 안습이구요^^.

      알라딘 미국사이트통해서 국내서적을 사면 조금 저렴한 편인거 같더라구요.
    • 이크. 거기에 세일즈택스가 또 붙는다..
      국내서적을 본다는건 사치군요. -_-
  4. 우리나라 책 값이 싼 편이었군요.
    양장본으로 만드는 책들이 많아서 저는 좀 불만이었는데.
    외국의 갱지로 만들어진 책이 부러웠어요. +ㅇ+;
    • 네. 꽤 싸지요.
      설렁탕 한그릇이 8천원도 하는데, 얇은 책 한권이 그정도잖아요.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보는 가치는 차이가 많이 나요.

      갱지로 만든 책은 문고본 말씀인가요. 가볍고 두툼한.. ^^
  5. 덕분에 항상 좋은 글을 봅니다.
    건승, 건필 하십시요....^^
  6. 음.. 성격상 ㅎㅎ 한 번 찾아보게 될 듯.ㅋㅋ
    님 글을 뒤져서 찾아 볼테에닷 ^^
  7. 요즘 출판되는 독서관련 책들은 대부분 비슷한 논지의 글들이 많더군요..
    기존에 나온 책들에서 새로운 것을 뽑아내지 못하는..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 저어하는 마음에..선뜻 읽을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 책 자체가 규정되는 부분이 비슷해서 그럴까요.
      아무튼, 전 독서법에 관한책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이책이 처음 아닐까 싶어요.
  8. 약속이 미루어져 와인바에 갈돈으로 와인에 관한 책을 두어권 사보았는데 정말 남는 장사이더군요. ^^
    그리고 inuit님 rss구독 하는것은 거져먹는 장사인것 같습니다. 좋은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하하 와인바에 갈 돈이면 정말 와인 책도 사보고, 와인바 운영 법도 사고 남는 돈으로 프랑스 문화책까지 사도 충분하겠네요. ^^;;

      고맙습니다.
secret

꿈을 향한 첫 발

Biz 2009.02.22 13:05
제 인생에 기억 남을 한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 책 쓰기로 했습니다. 출판사와의 계약서가 어제 도착했네요.

Why: 가진 재주로 보답하기
제가 책 좋아하는건 여러 포스팅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책 읽는 방식, 책 사는 습관, 그리고 책으로 노는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블로그를 표방하지만, 경영도서에 대한 리뷰 블로그로 종종 포지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컨설팅'과 '비즈니스는 이메일로 완성된다'의 추천사를 쓰면서 저도 책을 써보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 어느날, 그 꿈을 꿈에서 그치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하듯,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채널을 이용해 제가 가진 작은 지혜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아이디어가 전달되면, 그게 제가 세상에서 받은 은혜의 보답 중 하나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What: 소통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미 제 블로그에서 많이 다룬 주제입니다. 통합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실용적 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세한건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기로 하지요. ^^

Where: 우여곡절
출판계약 맺는게 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호흡이 긴 작업이더군요. 처음 책쓰고자 마음먹고 행동에 들어간게 작년 가을인데 이야기 마무리되니 벌써 봄입니다.
처음 진행중이던 출판사와는 상황이 맞지 않아 중단이 되었습니다. 전화위복인가요. 그리고 신비로운 인연을 통해 멋진 분을 만났습니다. '설득의 심리학',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전설적 기획자 김중현 대표님께서 도와주십니다.

Who: 인연이 직조한 기적
감히 말하건대, 이 모든 과정이 블로그 인연이 없었다면 가능할까 싶습니다.
처음 마음속 꿈을 꺼내도록 지극히 격려해주신 Sanna님은 첫 출판사 섭외까지 내쳐 해주셨습니다. Sanna님은 저와 동시 개봉 리뷰를 포함해 글로서 참 많이 어울렸던 분입니다. 두번째 출판사는 P..님께서 발벗고 나서주셨지요. P..님 또한 글로 오래 알던 중, 제가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면서 인연이 되어 연결까지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추천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출판기획자 sn..님은 출판계약과 출판 프로세스에 관해 담당자로서 알고 있는 세세한 조언을 해주셨지요. 중간 내용에 있어 과학적 사실의 확인이 필요할 때도 그랬습니다. 의학도인 Se..님이 기말고사의 바쁜 와중에도 장문의 이메일로 꼼꼼히 알려주셨습니다.
메일로 감사의 말씀은 전했지만, 이자리에서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 모든 인연이 블로그에서 이뤄졌고, 글과 메일 등으로 쌓인 서로에 대한 신뢰가 축적한 결과란 점이 또한 저는 경이롭습니다. (이니셜 처리는 도와주신 분들께 생각지 않게 초래할 불편함을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니셜님들은 이 글 보시고 공개해도 괜찮다면 알려주세요. 블로그 주소와 닉 공개로 credit을 드리고 싶습니다. ^_^)

When: 가시밭길
일단 목표가 20주입니다. 7월까지는 끝내려 합니다.
그 말은 제게 있어 삶이 다시 편제되는 큰 변화를 뜻합니다. 지금도 시간이 부족한 저입니다. 시간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는걸로는 모자랍니다. 근원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책을 쓰고 나서 얻는 최대의 수확은 제 시간관리방법과 생활패턴의 재조정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How: 읍참마속
우선, 블로깅에 소비하는 시간을 대폭 줄이게 될 듯 합니다. 목표는 끊이지 않는 블로깅으로 잡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포스팅을 놓지는 않겠다. 퀄리티가 떨어질지라도.
이런 힘든 속에서도 지켜내는 블로깅 습관이야 말로 진정한 블로거의 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늘더라도 악착같이 이어나갈랍니다.
반면, 이웃분들께 글로 놀러가는 빈도는 좀 더 줄 듯해 걱정입니다. RSS로는 계속 읽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짬짬이 읽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책 읽는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게 독서는 습관이고 놀이입니다. 지금 봐선, 좋아하는 책 느긋이 읽고 리뷰하는건 언감생심입니다. 이 부분은 현명히 해결해야지요.

So..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책써서 돈벌지 못합니다. 경영서적 1쇄 찍어 다 팔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닌데, 그래봤자 그 인세는, 제가 연말정산 열심히 한 숫자만도 못합니다. 돈 벌겠다면 이런 가시밭길 자초하지 않습니다.
명예로 따져도, 제가 욕심도 없거니와 지금 직장과 역할에서 크게 바랄 일 없습니다. 인지도도 온라인 이웃들과 지내는 삶이 족합니다.

그래도, 제가 세상에 해야할 일 중 하나를 하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이 진기롭고 기억남을 경험이 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블로깅이 없었더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블로고스피어의 힘이라 생각하고, 이글 보시는 여러분의 도움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생문이 보여 앞이 캄캄합니다. 이웃분들께서도 짬짬히 격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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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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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단한 결심과 실행력 부럽습니다. 요즘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데 책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3. 달러로 입금하겠습니다.
    수출의 역군(?)으로 거듭나시길!
  4. 추카드려요^^
    누구나 한범쯤 꿈 꾸는 일을 시작하셨네요..
    좋은 책으로 만날 날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5. 비밀댓글입니다
  6. 우와~~ 멋있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포스팅 읽으니 제가 짜릿합니다. 몸에 소름이 돋네요. >u<
    지금까지 읽었던 포스팅 만으로도 좋은 책이랄꺼 의심치 않아요.
    앞으로 펼쳐질 캄캄한 고생문 중에 짬짬히 격려할 1人 찜이요! ^^
    • grace님이 기뻐해주시니 저도 다시 기쁩니다. ^^
      게다가 짬짬히 격려해주시는 역할까지 흔쾌히 맡아주시니 고맙습니다. ^^
  7. 저도 커밍아웃합니다.
    inuit님 블로그를 처음 알게된 후 제 주변의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저도 계속 좋을 글만 읽고 갔었는데 책을 저술하신다는 좋은 소식에 저도 커밍아웃 겸 축하인사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유정식 님을 포함하여 inuit님께서 소개하신 책은 거의 다 구매한 것 같은데 inuit님이 쓰신다면 반드시 사야겠지요.
    항상 건승하시길 빕니다.
    • 너무 고마운 말씀입니다.
      첫째 커밍아웃이 고맙고,
      둘째, 제 소개를 즐겨 읽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셋째, 구매 예약은 덤으로 고맙습니다. ^^

      종종 뵙길 희망합니다.
  8. 우와 저 며칠 방황하는 사이에 이렇게 멋진 뉴스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히히...
    제가 다 설레는데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에구 뜸하다 싶었는데, 좀 방황했군요. ^^
      쿨짹님이 많이 기뻐해줄거라 생각했습니다.
      고마버요. ^^
  9. 끊임없이 이어지는 댓글만큼 그 기대에 부합하는 훌륭한 책이 나올 것 같군요.
    Inuit님이 책을 쓰시지 않으시면 누가 쓰실까 할 만큼 블로고스피어의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산고를 치루시겠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멋진 책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네, 염려도 되지만 성원에 힘입어 가보려 합니다.

      그나저나.. 하테나님도 응원합니다. ^^
  10. 기대하고 있어요.

    부담 팍팍 아니라, 응원 팍팍 드립니다.
  11. Inuit님 축하드립니다. 시간에 쫒기시고 힘 많이 드실 텐데 무엇보다도 건강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 컴속의 나님, 반갑습니다. ^^
      벌써부터 허리가 아픕니다.
      정말 건강 잘 챙겨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2. 와..너무 멋져요...블로깅이 내게 준 보답이란 말이 너무 와닿아요~
    책이란게 정말 돈이 안되더라도 꼭 발행해보고 싶게 만드는 어떤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저도 사진을 찍으면서 꼭 사진집을 내야지 하고 욕심을 내게 되듯이 ㅎㅎ
    집필하신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열씨미 쓰셔셔 얼른 보여주세요~
  13. 추카드려요~
    첫 독자로 찜하고 갑니다~
    inuit님 글이라면 카테고리 불문입니다~
    아자아자~
  14. 아...

    이렇게 지갑이 또 얇아지겠군요...-_ㅠ 그렇지 않아도 읽을 책 많은데...
  15. 부럽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잘 하시고, 저자 사인회 한번 공지해 주셔요~ :) 감사합니다.
  16. 평론실력은 둘째치고, 영화에 대한 사랑에 대해선 누구나 인정하는 영화 평론가 정성일씨가, 결국(?) 영화를 찍으면서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영화에 대한 최고의 사랑고백은 결국 영화를 찍는 것이다'

    책을 쓰는 이유는 저자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inuit님의 결심 뒤에는 무엇보다 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있는 것 같습니다. ^_^

    이론과 필드에서의 경험 모두가 잘 녹아있는 역작이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꼭 저자 사인본을 소장하고야 말겠다는 야욕(?)도 밝히고 갑니다. ^_^;;

    좀 길게 드는 생각은 나중에 트랙백 걸어두겠습니다. ^_^
    • 아, 정말 멋진 한마디고, 제 영혼을 들끓게 하는 응원입니다.
      책에 대한 최고의 사랑으로 책을 쓴다..
      맞는 말인듯 합니다. ^^
      고맙습니다. addict.님은 꼭 싸인본을 소장하실듯. ^^;
  17. 최근 RSS를 모조리 삭제한 덕에 이제야 들어와 봤습니다.
    댓글이 너무 많아서 그간의 History는 찬찬히 읽어 봐야 할 것 같고
    우선 축하드린다는 인사부터 전합니다. ^^

    위에 댓글에 힌트가 될만한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책 쓰실 것 같아요.
    응원보내드려요!!
    • Beatle님, RSS를 완전 삭제하셨다니 무슨 일이 있으셨던건가요.
      아무튼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

      그리고 고맙습니다.
  18. 시작이 반입니다.
    성공하실 겁니다.
    ^^
    p님은 그님인가?
  19. 굉장히 늦게와서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책쓰겠다고 말은 해놓고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저에 비해 조용히 준비를 하시고 계약까지 맺으신 inuit님에게 샘이 나서 그랬습니다 ^^

    ㅎㅎ 정말 축하드립니다. 항상 느꼈지만 inuit님의 책은 정말 명품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한권에 다른 사람이 열권쓸만큼의 정성을 들이실 것 같거든요. 다만 너무 완벽하게 하시려고 너무 힘을 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한권만 쓰고 마실 거는 아니잖아요 ^^

    안그래도 저도 그 p님에게 연락할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
    • 바쁘셨을걸요. ^^
      주위의 기대도 그렇지만, 제 내적인 기준때문에 한 참을 시작도 못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일감'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야 뼈를 세울듯 해서요. ^^

      P님이 쉐아르님 만난 이야기 하더군요. 잘 통한다고. ^^
  20. 곧 나올 책이 넘 기대되요..
    책 검색어로 이누잇님 블로그에 방문하게 된거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저도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입니다.
      책은 열심히 쓰는데 언제 다 될지 모르겠어요. -_-
      목표대로 7월까지는 원고 넘기고 생각하려 합니다.
      가끔씩 응원해주시면 무척 힘이 될듯 합니다. ^^
  21. 제가 등기 도착한 것을 뒤늦게 알고 오늘에야 보내주신 책을 받았습니다. inuit님의 책을 보니 '꿈을 향한 첫 발' 포스트가 생각이 나서 여기에 댓글을 답니다. 넘 축하드리구요. 책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꿈을 향한 첫 발' 포스트가 오늘 더욱 멋져 보이네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 이크. 추석 전에 들어가도록 제일 빠른걸로 보냈는데 이제 받으셨군요. ^^

      책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 글과 많이 다르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
secret
설마 서가가 없다거나, 심지어 책이 없다(!)는 답은 하지 않으시겠죠? ^^

저는 통상적으로 읽을 책 평균 재고가 3권 수준이었는데, 요즘에는 10권까지 늘렸습니다.
작년까진 주문한 책을 다 읽을 즈음 새 주문을 했지만, 요즘엔 마음에 드는 책이 모이면 바로 주문을 넣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비용 증가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효과적인 독서입니다.

1. 문제 해결형 독서 (Problem Solving Reading)
가장 효용이 큰 부분입니다. 제 경험치로는, 2개월 정도의 주문 (10~15권)이면, 제 관심영역을 충분히 포괄합니다.
이 중, 새 책 들어갈 당시의 업무나 과제 성격, 문제의식에 가장 맞는 책을 골라 읽게 됩니다. 책을 읽는 정도를 넘어, 책과 대화하면서 제 삶의 문제를 풉니다. 물론 특정한 문제는 검색을 통해 책을 삽니다. 그러나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경우는, 직접 관련이 있는 책보다 한발 빗겨난 책일 때가 많습니다.
사례는 너무 많아 거론하기 힘듭니다. 올해만도 두께와 무관심으로 자리만 차지하다 갑작스런 상하이 출장에 동반하면서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 '선부론'이나, 회사 경영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순간에 관점을 도와준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 개인 생산성을 좀 더 쥐어 짜려 방법을 모색하던 중 크게 도움을 받은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등은 책 값의 열배를 줘도 안 아까울 정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 상황에 맞는 독서 (Situational Reading)
꼭, 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더라도 기분에 따라 최적의 책을 골라잡는 매력도 효용이 매우 높습니다.
예컨대, 어떤 시기에는 머리 복잡한 책이 안 맞고 가벼운 책을 선호합니다. 어떤 때는 좀 공부하듯 학구적 내용이 당길 때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소에 따른 구분도 있습니다. 외출이나 화장실(^^;) 용으로 600페이지 짜리 책은 부담스럽습니다. 가벼운 책이 좋지요. 저는 동시에 여러 책 읽는 병렬형 독서를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진행중인 책이 5권입니다. 주말 집, 회사용, 주중 캐주얼, 아껴 읽는 책 등등 입니다.
재고 소진 후 재구매 하는 독서 방법에선, 이런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3. 한계 효용 증대 (Maximum Marginal Utility)
이러다보면 한참 가도 손 안가는 책이 있는데 낭비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비용을 생각해 봅니다. 독서의 총 비용 중 책값은 미미합니다. 저는 통상 세시간, 두껍고 어려운 책은 8시간 정도 시간이 듭니다. 일당이 얼마든 시급 알바 아닌 이상 책 읽는 동안 시간의 가치가 책값보다 비쌉니다.
문제 해결에,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책을 항상 읽게 된다면 그 가치는 매우 큽니다. 바꿔 말해 재고 리스트가 짧아 유연성이 없는 독서보다, 책이 여럿 있어 고를 수 있는 독서는 항상 이득이란 뜻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책 읽는 결정은, 한계 효용이 더 크다면 책 값 생각 말고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책 읽을 순서 바꾸기는 물론이고, 대개 어려워 하는 '책읽다 뚜껑 덮어버리기' 같은 초식도 그러합니다. 읽다가 이 책 나랑 안 맞는다 하면 바로 덮는게 생산적 책읽기 입니다. (저도 독서 중간에 포기 잘 못합니다, 사실. ㅠ.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동기 부여 (Motivation)
마지막으로, 모든 재고가 그렇듯 볼륨이 주는 압박은 유용한 자극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거실 벽면이 온통 서가인데, 새 책만 꽂는 칸이 있습니다. 여기에 올망졸망 꽂혀 있는 새 책들을 보면 빨리 그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평일에 통상 10시 넘어 퇴근하는데, 한시간이라도 읽고 자게 되지요. 물론 심리학에서도 말하듯 지나친 압박은 좌절과 포기로 연결되기도 합니다만.. ^^;

여러분은 새 책을 몇 권 정도 유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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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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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가는 아니지만, 여러권의 책이 있네요.
    관심 분야 책을 꾸준하게 사서 읽다 보니 대기하는 책들이 많네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혜민아빠님도 책 좋아하시지요.
      그리고 주제가 일관된듯 싶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세요.
  3. 정말 요즘 들어 구입한 책에 비해 읽은 책은 거의 없네요..사 들인 책만 십 여권인데..이거 언제 다 읽나 싶다가도 꽂혀있는 녀석들 보면 흐뭇하기도 하고..
  4. 요즘은 종이책반 이북반 이렇게 소화를 하고 있습니다. ^^; 이북도 적응이되니 좋더군요.
    • e-book 뭐로 읽으시나요? PDA?
      구매는 어디서 하십니까?
      저도 e-book 좋아하는지라 궁금해 지는군요. ^^
  5. 미투에 글남겨주셔서 용기내어 달아봅니다^^;
    여러권 사다 보면 꼭 '버려지는' 책들이 있어서 내내 미안했는데...
    이 글 보고 나니 마음의 짐을 좀 덜 수 있겠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 더 큰 만족을 위한 작은 비용이라 생각하세요.
      (이러면 마음은 편하지만, 지갑은 안 편한.. ^^;)
  6. 흠..제 책장의 재고는 약 5권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책을 참 좋아라 하는데, 포스트의 다른 내용도 좋았지만 그 말씀이 저에겐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읽는 동안 시간의 가치가 책값보다 비쌉니다."
    아마 좀더 과감히 책을 더 지를거 같습니다. 지금 인터파크 제 북카트에 담긴 십여권의 책을 일괄구매해버릴 지로 모르겠네요.

    책을 읽는 분을 만나서 참 반갑습니다..^^(사실, 오래전부터 RSS 구독중이지만 첨 인사드리네요)

    퍼가서 짧은 제 생각도 덧붙여 보고 트랙백도 걸어봅니다. (평생 처음 해보는 트랙백이라지요..^^)
    포스트의 내용을 전문 게재했는데, 내리라고 하시면 즉시 내릴께요
    • 그래도 살살 구매하세요.
      input과 output의 균형이 깨지면 나중에 허탈합니다. ^^

      물론, 읽는 시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건 매우 적절한 방법입니다만.
  7.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구입하는데에만 몰두하다보니 10권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하하.
    읽는 양보다 사는 양이 많아지는 것 같아 걱정중이었는데, Inuit님 덕분에 마음의 짐은 약간 덜었네요.^^
    항상 좋은 글 잘보고 있답니다.^^
  8. 책장에 있는 안 읽은 책 때문에 살짝 죄책감이 들었는데,
    글을 읽고 보니 부담을 내려놓아도 될 거 같네요..ㅎㅎㅎ
    이러다가 읽지는 않고 책 더 지르는 건 아닐른지..ㅋㅋㅋ;
  9. 저같은 경우는 책을 곱씹어 읽는 편이라 한권을 완전히 소화했다고 생각하면 다음 책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다 보니 기다리는 책이 자연히 많아지게 되더라구요. 조금 속도를 더하면 기다리는 책이 좀 줄어드는 편이긴 한데 평균 3권정도가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inuit님 글을 보고 나니 그 양을 조금 늘려도 상관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
    • 비트손님 꼼꼼하시군요.
      책 좋아하는 사람은 뭘 해도 멋진듯 해요.
      덕분에 올블도 잘 운영된다고 봅니다. ^^
  10. 아..책장이 부족해서 큰 일이네요...
    예전부터 대충 책장 하나씩 들여놓다보니 이제 또 사야될 시간이 되서여..

    이 참에 맞춤형으로 벽을 싸~~악 책장으로 하려다가,
    곧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쌓아두고 있네요....

    얼렁 집을 마련해야 제대로 된 서가를 꾸밀텐데요...
    • 아니면 책장을 시집보내든지요. ^^

      life 3.0 잘 진행중이시죠? 행복한 여름 되세요. ^^
  11. 서재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한 열권은 되는것 같아요.
    매월 2~3권을 아주 습관적으로 구매를하고 년 30권정도가 계속 책장이 쌓이다보니 벌써 책 둘곳이 없네요. 덕분에 집안 곳곳에 책이 널부러져 있어서 ;; 거실에도 책장을 한개 둬야하나 생각중이에요.~ 근래는 머리가 좀 복잡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실용및 소설서적(와인 이야기, 촐라체 등)과 같은 책들을 보고 있어요 ^^
    책읽는 속도가 느려서 저는 2~3권을 함께읽는 습관이 어느새 들어버렸네요.ㅎㅎ
    • 전 아예 거실에 책장을 꾸몄어요.
      여기가 차면 방으로 책장을 더 들여야 해요. ^^

      저도 가벼운 책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래도 소설은 손이 잘 안가는 편이네요.
  12. 책욕심이 너무 많은지 저는 대강 세어봐도 40권은 되어보입니다 ㅡ.ㅡ;; 아예 포기한 책들은 빼더라도요. '책은 사서 읽고, 살만한 가치가 없는 책은 읽지도 말자'라는게 제 주의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도 다섯권 정도 되는 것 같구요. 안그래도 책꽂이를 보면서 아직 읽지 못한 책들에게 미안해서 계획적인 독서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inuit님 글을 보고 이제는 '실천'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 역시 쉐아르님답군요.
      40권의 넉넉한 대기열.
      언제든 최적의 책을 뽑을 수 있는 여유.
      그를 받치는 재력! ^^;

      어쩐지 저는 초라하군요. 하하
    • 문제는 그 40권이 5~6년에 걸친 결과라는 거죠 ㅡ.ㅡ 그 중에는 '읽어야지' 생각하는게 10년 넘은 책도 있을 겁니다.
    • 저도 쉐아르님과 비슷합니다. 전 3~4년에 걸쳐 30권 정도를 대기열에 쌓아두고 있습니다. 거기다 한 번 더 읽어달라고 어리광을 부리는 책들의 아우성까지 합하면 결국 합이 40권이 되고 마네여... 40권의 대기열 압박으로 인해 탈모 가속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당~ ^^
    • 하하하 언제 '오래 묵은 책' 서로 대기 포스팅을 해야겠어요.
      다들 꼬불쳐 둔게 있을듯해요. 하하
    • buckshot님, 탈모가속화 너무 웃었습니다. ^^;

      한번 더 읽어달라는 아우성은 정말 저희집에선 어리광이라고 일축한다죠.
      또 읽고 싶은 책은 수두룩하지만, 새책만 좋아하는 Inuit입니다. ^^;;
    • 조만간 저도 한방블루스님과 같은 리스트를 만들까 합니다.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부터... 그때 얼마만큼 묵은 책인가도 같이 적어놔야겠네요 ^^
    • 말씀듣고 가봤더니, 한방블르스님 강력하게 도서목록 관리를 하시더군요. ^^
  13. 왠지 찔리는 마음에 세어보니 15권 정도 되는 군요.
    개 중에는 읽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호흡이 끊기고 나니 다시 손이 잘 안가는 녀석들도 몇 됩니다.

    작년에 회사 그만두고는 참 열심히 읽었었는데,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니 마음의 짬이 나지를 않는 것 같네요. 특히 머리 복잡한 책들은...


    그런데 위시리스트는 자꾸 길어지고, 어느 순간 또 결제를 하고 있을 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Inuit님의 말씀을 들으니 왠지 (지를) 용기가 생깁니다. ^^
    • 책 좋아하는 분들이, 다른건 몰라도 책 욕심이 많으신듯 해요.
      좋은 책 있으면 일단 사고 싶고.
      과하지 않으면 부릴만한 호사이고, 또 도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 책장 8개를 가득 채우고, 그중 1개의 반칸 정도만이 안 읽은 책으로 차 있습니다. 나름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희 회사의 출판사업부 부장님이 책장이 23개고 그것도 모자라서 바닥에 쌓아둔다는 말을 듣고 "한참 멀었구나 -_-"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안읽은 책은 10권 정도 있군요. "관자", "빈 서판",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특이점이 온다" 같은 두꺼운 책만 가득입니다...-_-;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고 하였던 가르침을 따르려고 노력중입니다.
    • 책장이 23개... 놀랍군요. ^^
      저도 매일 책일고 자면 참 마음이 편합니다.
      주중엔 그게 어려워서 탈이지..
  15. 저 읽다가 안되겠으면 끊고 다른책읽는거... 이거 언제부터인가 잘 합니다~
    어려운 책이든 쉬운 책이든 재밌게 읽어야죠^^
    그 당시에 재밌게 읽히는 책이 최고!!;;
  16. 책을 사둔것도 되고, 독서는 생각날때 마다 하는 편입니다. 장르는 가리지 않고 손에 잡으면 그 책에 빠져듭니다 ㅎㅎ . 다만 요즘은 아티클이나 딴거에 빠져서 책을 좀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17.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18. 저도 궁금해서 세어봤어요. 19권이나 되네요. 대체로 읽다 만 것들이 많네요. 이렇게 읽을 책이 많은데 왜 자꾸 책을 사고 싶어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런 욕심은 좋은 거라고 믿고 싶어요. 'ㅅ' 흐흐.
    • 역시 Bailar님도 애서가군요.
      경제적 부담이 심하지 않으면 결코 나쁜 욕심은 아니죠.
      술한잔 잘못 먹으면 책이 몇권입니까. ^^
  19. 저도 12권 + 어제 도착한 책 5 권 = 17권이네요.
    연말연시를 기해서 얼른 읽어버리려고 하는데...
    새 책 욕심이 자꾸 나서..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 책만 꽂아두는 칸.. 이거 좋아보이네요 ^^
    그 칸 앞에만 가도 두근두근 하겠어요.
    저도 지금 어제 도착한 5 권을 만지작거리며.. 어떤 책 부터 읽어줄까~
    하고 있거든요 ^^
    • 열심히 님도 책 좋아하시는군요.
      애서가의 만담에 딱 어울리십니다. ^^

      저도 새책 도착하면 그 간택하는 기쁨이 만만치 않습니다. ^^
  20. 많이 늦은 리플이지만 좋은글 감사합니다. 볼 책 많은데도, 맨날 책 주문한다고 잔소리 듣는 저에겐 면죄부 같은 말씀이네요.
    저도 잠깐 살펴보니, To-Do 책장만 2칸으로 모자라니 50-60권 정도 됩니다.

    읽을 책이 저정도인데, 도서관 가면 2-3권 빌려오고, 반납하러 가서 또 빌려오고 하는게 문제네요. -_-;;
    그 와중에 사고픈 책은 또 늘어만 나고요. 책 선택의 지혜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 헉 50권 이상이라면 알탱님도 본좌급.. ^^
      서재안의 작은 도서관 같겠어요.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책 좋아하는 분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
  21. ㅎ 전 끌릴 때 책을 사요^^ ㅎ 그래서 장르고 뭐고 마구 뒤죽박죽이지요... 지금 서재에 꽂아놓고 안 읽은 책이 눈에 뛰는 것만 5권 정도 되네요^^;; 파우스트 하권, 그림형제 최악의 스토리(루이스 세뿔베다), 사랑에 빠진 악마(자크 카조트), 빈 서판, 수소 혁명... 이 책들은 아직 안 읽었거나 읽다가 그만 둔 책들이네요 ㅎㅎ
    • 진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계시네요. ^^
      전 점점 협소해져가네요.
      공부삼아 읽다보니. ^^
    • 헉.... 책 제목 괜히 말했낭...... 그냥 안 읽은 책들 말하는 줄 알구... ㅎㅎㅎ 글구 전 천성이 게으르구 항상 놀기를 더 좋아해서 많은 분야의 책을 전혀 섭렵하구 있지 못합니다^^;; ㅎㅎ(<-저 앞의 책들을 안 읽었거나 읽다가 만 걸요...... ㅎㅎㅎㅎ)
    • 하하하.. 그렇군요.
      저도 안 읽은책 많이 있습니다.
      갖고 싶어 산 책도 많아서요. ^^;
secret
당의정 맛을 보셨는지?
어릴적 약 잘 못먹던 시절, 삼켜지지 않은 당의정 맛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약도 아니고 사탕도 아닌 어정쩡한 그 기분을 싫어합니다.

마찬가지로, 쓴 교훈을 어줍잖게 달콤한 스토리로 포장한 책도 매우 싫어합니다. 스토리는 스토리 자체로서 승부하고, 지식은 지식대로 바른 소통의 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해외에는 Goldratt의 'The Goal'이나 Jeff Cox의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Ken Blanchard의 우화형 스토리가 성공의 모습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존재의 증명일 뿐, 실패한 아류작은 수두룩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성석

(부제) All leaders are readers


그런 면에서, 소설 형식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전하는 이 책은 제 구미와는 별개의 존재입니다. 그러나, 사연이 있는 책이고,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 이웃이면서, 저 처럼 책을 좋아하는 열혈 독서가이신 예전 shinss님이 쓰신 책이기 때문이지요. (지금은 bizbook이라는 필명을 쓰시나 봅니다.) 책을 직접 보내주셔서 출간과 동시에 봤네요. 따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 책의 포인트는 부제가 대변합니다.
독서가 미치는 긍정적인 힘을 소설로 표현했습니다. 이야기구조는 단순해서 굴곡이 없고 점층하다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극적이진 않지만 과장스럽지도 않습니다. 의외로 내러티브가 탄탄해서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을만치 흥미로움이 있습니다. 책 한권 읽지 않던 주인공이 독서에 열중하면서 삶이 서서히 변하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저자를 닮았을 주인공 김성열씨의 관심이 실무인 마케팅에서 좀더 상위의 전략, 리더십, 사내 정치학에서 결국 고전과 인문학으로 넘어가는 장면은 수긍가는 현실감이 보입니다.

저는 독서광의 관점에서 세상사람을 이렇게 나눕니다.
책을 직접 읽는 사람, 요약본을 읽는 사람, 그리고 책을 접한 사람의 말을 경청한 후 아는체 하는 사람.
한 부류 추가하자면 책을 쓰는 사람.
책을 많이 읽다보면 옛 내용이 가물거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책 읽는 진정한 목적은 정보나 지식의 습득보다 지혜를 쌓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적극적 책읽기가 효과적이지요.


이 책에는 그런 세밀한 팁이 잘 나와 있습니다. 시간을 확보하는 문제에서,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방법 같은 이야기 말이지요. 블랜차드처럼 어떤 지식을 전하는 목적이 아니라, 책 안 읽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책이라면, 이미 필요한 요소가 꼼꼼히 들어앉은 모양새입니다.

책 읽는 즐거움을 실감 못하는 후배가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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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10 , 댓글  24개가 달렸습니다.
  1. 너무 예뻐요 자주놀려올게요
  2. 흠, 전 사실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생활에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핑계대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딱 보니 왠지 Feel이 오네요 :) 특히 영문 제목으로 봤을 때 말이죠. leaders→readers라......!!!
    핑계를 대고싶은 욕구보다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 커지게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이 책을 한번 읽어 봐야겠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3. 좋은책이에요~ 짬내서 보세용^^
  4. 이 포스트 보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기대되네요^^
    • 읽고 재밌으시면 감상도 알려주세요.
      저자 블로그에도 들러주시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5. 휴~ 전 책 읽는 것 싫어하거든요.
    리더는 안되도 되겠는데
    책은 읽고 살아야 하는데
    ㅠㅠ
    정말 애들처럼 책읽기 싫어한다는...
    어떻게 하면 독서를 좋아할 수 있는건지..알쏭달쏭~

    +_+ 좀 도와주십쇼~~
  6. 흠... 꼭 한번 읽어 봐야겠는데요..
    평생취미로 독서를 좋겠다고 마음먹고 있어서 무척 끌리는군요..

    부제 All leaders are readers를 보니.심슨 더 무비가 생각이 납니다.
    아놀드슈왈츠제너거 대통령이 서류를 읽고 결재해달라는 말에
    나는 leader지 reader가 아니라고 주장하더군요.. ^^
    • 좋은 취미를 생각하고 있군요.
      정말 세월이 갈수록 축적이 되는 투자 같은 취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leader가 꼭 reader일 필요는 없지만, 책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하기는 그리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저도 그부분에서 피식 하고 웃었는데, 거기 대통령은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reader가 아니라서 그런모양이군염.
      닌텐도 두뇌겜보다 책 한권 읽는게 머리회전(?)에도 좋다는 기사가 언뜻 생각납니다.
    • 닌텐도가 그리 대단하단말입니까? ^^;
  7. 제목은 진부한 편인데..알맹이는 흥미로운것 같군요!!
    제목만 좀더 재미있게 지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간만에 몇권을 장바구니 추가하니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ㅋ
    • 저자는 좀 신선한 제목을 생각했었나봐요.
      출판사가 택한 제목인듯 합니다.

      따끈한 장바구니가 궁금해지는군요. ^^
  8. 항상 좋은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더더욱 적극적 독서에 대한 열의를 불러 일으키네요

    항상 책을 읽고나서 나중에 가물가물했던게 좀 그랬는데. 지식보다는 지혜를 쌓으라는 말씀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
    •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얻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읽으면 마음도 편하지만,
      상위 가치를 지향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더 많이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9. 저에게 책에 관해 조언을 해주신 분이 생각이 나는군요. 책을 읽되, 책을 믿지는 말아라 라고, 책을 부지런히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빠지게 되는 것이 책 (또는 지식) 에 대한 맹신입니다. 쓸데 없는 신념이 되서 유연한 사고를 방해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읽는 것과 안 읽는 것의 사고 방식의 차이는 무지 크더군요 ^^;
    • 무엇이든 그렇지만, 책한권 읽고 교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상종하기 매우 어렵지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독단에 빠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10. 전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네요.
    자주 와서 도움 받아가겠습니다.
    건승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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