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에 해당하는 글 2건

70년대 80년대 예전 기사를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가능합니다. 아주 훌륭한 기능인데 아시는 분이 거의 없더군요. 네이버의 디지털 기사 아카이브 검색 서비스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과거 아날로그 신문의 내용을 전산화(digitize)하여 검색 가능하게 만든겁니다. 직접 내용을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Search extended to analog
이슈에서는 밀려나 이름도 신종 인플루엔자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진행형인 돼지독감에 대해 검색을 해 봤습니다.
검색 결과가 신문 모양 그대로 나옵니다. 그리고 상단에 연도별 검색결과 수가 나옵니다.


Back to the old days
신문을 클릭해서 확대해보면 자세한 내용이 보이고, 디지털화한 결과인 텍스트 변환 결과도 검색가능합니다. 돼지독감에 대한 예전 기사들을 보니 재미있습니다.

1976년 10월 기사
미국에서 돼지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는데, 피터스버그에서 접종후 노인 3인이 죽은데 이어, 16개주에서 33명의 노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1981년 기사
방콕 A형 독감의 무서움을 강조하는 심층기사입니다. 과거 사례로 1918년 스페인 돼지독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돼지형바이러스'는 46~56년 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에서 유행했다고 합니다. 재미난 점은, 미국이나 일본은 이런 일이 있으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데 우리 나라는 백신을 생산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탄합니다. 격세 지감을 느끼죠.

76년 3월기사
정체 모를 독감이 있는데, 미국의 돼지인플루엔자가 아닌가 의심스럽다는 소식입니다.
돼지독감은 요즘 새로 문제가 된 현상이 아니었네요. 역사는 돌고 도는가 봅니다.


Precious old newspaper
과거 신문은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하다 못해 예전 광고만 봐도 당시의 생활상, 기술, 문화가 한 눈에 잡힙니다. 도서관에서 마이크로 필름으로 과거 기사 검색해 보신 분이라면, 집에 앉아서 과거 기사를 검색하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소스라치게 놀라실 겁니다.

구글이 아날로그 책을 디지타이즈하여 온라인 도서검색을 시도했듯, 이도 네이버 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욕 많이 먹던 네이버가 자신만이 가능한 독창적이고 공익적 서비스를 내놓은듯 싶습니다. 물론, 이를 통한 검색 역량의 강화가 노림수지만, 좋은 일은 좋은 일인거고 전 박수를 보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메이킹 과정도 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Fun to travel old days
시간 되시면, 한번 재미삼는 검색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기 생일자의 신문을 본다든지, 과거 유명한 경기의 기록을 찾는다든지, 아니면 특정 인물의 이력을 조회한다든지 말입니다. 전 과거 광고가 너무 흥미롭더군요.

그 과정에서 재미난 점을 발견하시면 트랙백이나 댓글로 공유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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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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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12개가 달렸습니다.
  1. 신기하군요ㅎ 옛날에도 돼지독감이 있었다니...
    그래서 지금 백신이 남아있는 것이였군요
    • 네. 맞습니다.
      1918년 스페인독감부터 돼지독감이 있긴 했는데,
      때되면 한번씩 문제되는건지 저는 몰랐어요.
  2. 아..그래서 신종인플루엔자가 나이 먹은 사람보다 어린 사람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거네요. 제가 듣기론 나이드신분들은 과거 독감이 한번 유행했던 시절에 살아 남으신 분이라 몸안에 항체가 형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지나가지만 어린아이들은 그런 항체가 없어서 더 치명적이라고 하더라고요.
    • 정말 그렇겠네요.
      세상 경험이란게 면역도 포함할테니.

      그런데 이번 신종플루는 젊은이도 많이 당한다고 들었습니다.
      독한가봐요..
  3. 이런 서비스가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4. 오, 굉장히 좋은 서비스인 것 같아요. 네이버도 이것저것 뭔가 조금씩 늘어나네요.
    감사해요~
  5. 이 서비스가 시작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무심히 넘어가다 inuit님의 글을 보고 '그래, 내 생일날 신문을 찾아볼까나' 하고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태어난 해는 이 서비스 대상이 아니군요. 76년 이후 신문부터라는 걸 눈여겨보지 않았네요. 이왕 하는거 몇 년치만 더 해주지 말야. ^^
  6. 비밀댓글입니다
    • 좋기만 한걸요.
      고맙습니다. ^^
      (블로그에 로그인 사용자만 답하게 되어 있어 댓글은 못달았습니다. 죄송합니다.)
secret
요즘 돼지 독감 (swine influenza) 때문에 세계가 술렁입니다. 전 세계 경기가 다시 충격을 받을까 걱정되어 틈틈히 자료를 찾아 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드는 느낌은, 국내 언론은 물론 일부 블로거들까지 호들갑을 떠는 양상입니다.

이번 돼지독감은 H1N1 변종으로, 1918년 세계전반에 걸쳐 수천만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의 변종으로 보입니다. 스페인 독감에 대해서는 '누명을 벗어보려다 알게 된 역사 한토막'이라는 글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도 처참한 피해를 입었던 사례였지요.

이번 돼지독감은 분명 멕시코 인근에서 위력을 보이고 있음에 분명하지만, 과하게 반응하기보다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참조할 만한 글은, 중립적이고 과학적으로 전문적 식견을 담담히 적고 계시는 crete님입니다.


특히 전반적인 정리를 해주신 글에 따르면 몇가지 긍정적인 상황이 있습니다.

  1. 스페인 독감 때와 달리, 날씨가 따뜻한 계절이 시작되어 파괴적 전파의 염려가 적고 대비할 시간이 있다.
  2. 당시 1차대전 때처럼 군대에 젊은이들이 온통 모여 있지 않다.
  3. 지금은 치료약 확보와 방역에 쏟을 충분한 자원과 시간이 있다.

물론, 건강과 목숨이 달린 일이니 조심은 해야겠지만, 지나친 염려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조심할 부분은 대중의 공포를 먹고 사는 사람들 아닐까 싶네요.

이젠 '신종 플루'가 공식적 명칭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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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4 , 댓글  24개가 달렸습니다.
  1. 난리 법석을 떨 필요도 없겠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겠군요. 주위사람들은 SI에 관심이 없어서 안전불감증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부에서 대응을 빨리 해줘서 퍼지는 걸 막아야 할텐데 제대로 해내려나 모르겠습니다.
    • 너무 무감한것도.. ^^;;

      정부의 대응은, 치료약 확보하고 방역에 힘쓰는 지금, 두고 봐야겠지요. ^^
  2. inuit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인상 깊은 건... 포스팅은 제법 많이 했는데... 사람들 관심에 비해서 질문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제 직업이라 그런지 궁금한 점들이 아주 많았었는데....

    다시 한번 제 글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한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중립적이면서 informative한 글에 제가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지요.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

      질문은... 너무 설명이 명쾌해서 적지 않을까요. ^_^
  3. 돼지 독감이라고 언론지상에서 열을 올려도
    소 닭처더 보듯 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것 같습니다.
    • 과민한 사람은 미리 걱정을 많이 하고,
      무관심한 사람은 너무 백안시하고.. 그런듯 하네요. ^^
  4. SI라는 단어를 볼때마다 시스템 통합이 떠올라서 ...느낌이 묘하더군요 ㅎㅎ

    저도 사실 안전불감증인지.. 돼지 독감 관련해서는 아무런 느낌이 없더군요..--;;
  5.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겠지요.
    요즘은 이상한 병들이 출몰하는게 예사롭지 않습니다.
    주로 동물로부터 발생되는 병을 보면, 문명의 발달에 따른 부작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하는 과대망상이 생깁니다.

    자연답게 살아가야 할 시점인가 봅니다.
  6. 저두 공감해요^^ 차분한 대응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7. 비밀댓글입니다
  8. 좀 공부를 해봤더니... 스페인독감의 정체가 밝혀진지 얼마 지나지 않았더군요.( 불과 몇년전..;; )
    문득.... 돼지독감이...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가지고 누군가가 장난친게 아닐까라는 음모론이 스멀스멀 -_-;;;;
  9. 인간은 감정의 지배에 쉽게 굴복 당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단적인 사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절거린 글 하나, 트랙백 걸어 봅니다. ^^
    • 네. 감정, 특히 공포는 이성을 마비시키도록 머릿속에 프로그램되어 있지요.
      문제는 그걸 이용해 먹고 사는 그런 양반들 아닐까요..
  10. 지난 4월 훈련소를 다녀왔는데, 화생방 훈련장에서 집합한 뒤 갑자기 조사를 하더군요. "여기 혹시 멕시코 다녀온 사람...?" 그 때는 멕시코에 무슨 병이 퍼졌다는 얘기밖에 못 들었는데, 사회 나오니까 상당히 큰 이슈가 지나간 것 같습니다.
    • 아.. 그 때 실제 다녀온 사람은 땡보직이 되었을까요, 고초를 겪었을까요.. -_-;;
    • 바로 퇴소당하지 않았을까요. 눈병 환자도 바로 퇴소시킨다고 그랬거든요. 전염되면 중대 전체가 감염될 수 있다고...

      * 전염병은 아니지만, 물집이 곪은 전우 한 명은 일주일만에 퇴소당했습니다. 안됐어요.
    • 음.. 냉정하군요. -_-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