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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람스 (Dieter Rams) 아시나요? 
저는 이번에 알았는데, 독일 Braun 사의 디자인 정체성을 세운 디자이너이자, 애플의 디자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를 만나러, 아이들과 대림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가기 전에 딸아이는 영어번역 숙제 겸, 위키피디아의 페이지를 찾아 공부를 했지요. 

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을 보면 그와 그가 미친 영향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즉, 제품의 속성을 과장하지 않으면서 미학적으로 아름답고, 사용이 쉬우며 직관적이고, 군더더기를 빼서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어 오래 써도 물리지 않으며 두고두고 친근한 디자인을 조목조목 강조합니다. 애플의 제품을 대입해 보면 딱 이해가 갑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이런 복잡한 철학을 어떻게 다 구현하냐며 못미더워 했지만, 전시장을 돌면서 10계명에 해당하는 디자인 요소를 하나하나 찾아다니고 나니 이해가 많이 깊어졌습니다. 진정한 산업디자인의 정수를 맛 본 시간이었지요.
감성과 직관, 사용성과 UX가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무려 한 세대를 지나도 촌스럽지 않으며 오히려 고유의 품위를 지닌 산업디자인들을 두루두루 보는 재미는 아이들 뿐 아니라 제게도 인상 깊은 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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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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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찜해둔 전시회였는데 사전 공부가 필요하네요. 전 도슨트 설명 들으며 편하게 보려 했는데 공부 좀 하고 가야겠어요. ^^
    • 눈콩님, 오랜만이에요.
      저야 회사에서도 디자인이 관건이라 관심이 조금 더 많은 것이지만, 좋은 디자인은 쉬운 디자인이고, 복잡한 설명 없이도 와닿지 않을까 싶어요. ^^
  2. 와우~~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요즘 브랜드 공부와 함께 디자인을 좀 고민하고 있습니당.
    저도 조렇게 새대를 지나도 편안한 무엇을 그리고 싶네요.^^]]

    건강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
    수리수리 마수리~~~ 주문 넣어드립니당, ( 오랜만에 주문 넣네요..ㅋㅋ)
  3. 디터 램스라는 이름 처음 듣는듯합니다.
    디자인 10계명을 읽는데 말씀하신데로 애플이 떠오르네요^^
    "애플은 새로운걸 절대 만들지 않는다. 다만 만들어져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뿐이다"라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만드네요..
    요즘 부쩍 잡스없는 애플은 앙꼬없는 붕어뿡같습니다.
    잡스의 직관을 뛰어넘을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듯...
    울아들을 그리 키워보고싶다능...(희망사항)

    InuiT님 설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 네. 애플과 디터람스는 뗴기 어려운 관계일지도 모르겠어요.
      잡스 옹이 곧 하늘로 갈듯 한데 그 이후의 애플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4. 디자인 10계명 중에 2번이 좋군요. 아무래도 저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좋습니다!
    이번 설 연휴가 긴데 어떻게 보내시나요? ㅎㅎ 왠지 가족여행을 가실거 같기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너무도 실용적인 엘윙님! 엔지니어의 특성인가요. ^^

      질문은.. 빙고입니다. 설 끝나고 가족과 스키여행 예정하고 있어요. 엘윙님은 부모님들 인사로 바쁘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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