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해당하는 글 15건

승자의 안목

Biz/Review 2013.10.27 11:00

김봉국

처음엔 읽다 덮으려 했다.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의 자기 자랑, 그리고 자기계발서에 흔한 상투적 표현들.
유명하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제목이 잘 뽑혀 사서 읽던 중, 챕터 하나를 넘기지 못하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었다.

그러나,
조금 더 참고 읽다보니 투박한 속에 진정성이 보인다.
결국 경영은 리더십이고, 그 리더십에 특별한 내용이 있을손가.
특히 그 잠언적 지혜는 지금껏 많이 나왔고 그 내용이 많이 돌았기에 진부함에서 벗어나는게 쉽지도 않겠다.

결국,
평범 속의 진리라는 입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덮으려던 책을 다시 고쳐 잡게 만든건 저자의 치열한 진정성이다.
표현의 거품과 허세를 거둬내면, 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경영자의 고뇌가 어땠을지 알겠고 공감갔다.

모든 CEO는 똑같이 외롭다.

인상적인 몇가지 말들
-저질러라. 물들어 올 때 배띄우는 것이다.
-악으로 선을 지켜라. 욕먹는걸 두려워 말라.
-(관찰과 사색의 요령은) 불편함에 민감하라. 
-和而不同
-때를 기다려라. 기다림도 실력이다.
-떳떳하라. 내적인 의를 축적. 육체적으로는 강건하라.
-疑人勿用, 用人勿疑
-(경청에 관해) 그릇의 크기는 듣는 힘이다.
-(보상) 신뢰와 재미. 買死馬骨
-(motivation) 관용과 경청.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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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과 포용

Biz/Review 2008.07.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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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 Gardner

(원제) Leading minds


사람 지능이 IQ만 있는게 아니라는 다중 지능 이론의 하워드 가드너 씨입니다. 그가 주의 깊게 선정한 금세기 리더들의 사례 연구를 통해 리더십의 본질을 파헤쳤습니다.

Leadership is storytelling
600페이지 책을 제 관점으로 줄이겠습니다. 가드너 씨가 말하는 리더십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입니다.
매우 독특한 견해입니다.
리더십 프로세스를 스토리의 전달 과정이라고 보면 매우 흥미로운 규정들이 가능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통해 리더십을 해부해 볼까요.

Source
리더십의 발현자인 리더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특질이 있습니다.
1. 언어 능력 = communication skill
2. 사회 지능 = people skill
이 기술의 습득과 계발, 학습이 리더의 생성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스킬이 계기를 만들고, 계기가 스킬을 향상시키는 식이지요.

Message
컨텐츠는 어떤가요. 시대정신과 방향성, 정의감 등 리더십이 제시하는 비전이 바로 리더십 스토리텔링의 메시지가 됩니다. 물론 통합적 메시지로서의 스토리는 단순한 모토나 간략한 비전을 넘어섭니다. 일관된 행동에서 루머와 신화까지를 포괄합니다.
가드너씨는 그중 가장 울림이 크고 유효한 스토리로 정체성 스토리를 듭니다. 현재 상황을 정의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이야기입니다.

Channel
리더십의 발현 범위 및 경로에 따라 직접적/간접적 리더십으로 구분합니다.
직접적 리더십은 조직체계상의 follower를 갖는 경우처럼 흔히 말하는 리더입니다. 가드너씨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간접적 리더십도 의미를 부여합니다. 간접적 리더십은, 학문적 성취 같은 전문성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는 경우를 말합니다. 결국, 리더십의 직접성에 따라 스토리의 전달 경로가 달라지는 부분, 바꿔 말해 기존 리더십에서 간과하던 경로를 스토리텔링 리더십에서는 다루게 됩니다.


Receiver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차용하면, 수용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드너 씨 리더십 이론의 핵심도 이 부분에 걸쳐 있습니다. 책에서는 '교육 받지 않은 마음'이라 표현되는 unschooled mind에 대한 이해입니다. 미취학 상태인 5세 정도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흑백, 선악처럼 단순하고 엄격한 가치 판단을 합니다. 청중이 다양하고 규모가 클수록 unschooled mind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반면, 전문성을 가진 리더십, 간접적 리더십에서는 성숙한 대상으로서의 청중을 상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리더십의 발현은 완전한 상황 맥락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상황의 정확한 범주를 알면 방향설정이 매우 쉬워집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한 배움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느꼈습니다.
저자가 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이고, 제 나름대로의 해석이었습니다. 혹여 책의 내용에 손상이 가면 온전히 제가 모자란 탓입니다.
하지만, 앞서의 논의처럼 이 책을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리더십을 정의했다고 읽으면 매우 독특한 통찰을 줍니다. 이 부분이 여타의 리더십 관련 책과 가장 차별을 이루는 점이라고 믿습니다. 기타는 행동, 열정 등 쉽게 짐작가고 많이 다루는 내용입니다.

Human, really human cases
책의 80%는 사례 연구입니다. Margaret Mead, Robert Oppenheimer, Robert Maynard Hutchins, Alfred P. Sloan, Jr., George C. Marshall, Pope John XXIII, Eleanor Roosevelt, Martin Luther King, Jr., Margaret Thatcher, Jean Monnet, Mahatma Gandhi 이렇게 11명을 선정하여 성장과 리더십 발현 과정을 좇습니다. 심리학적 확대경으로 세세히 관찰하고, 학문적 엄정함으로 낱낱이 드러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리더십 표본인가 싶을 정도로 한심스럽습니다. 잘 나가다 실패하거나, 말년의 변절, 얼룩진 사생활 등 통상적 리더십 교재와 확연히 다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줍니다. 사실 이 책에 나온 11명 리더에게 무엇을 배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사람마다 배울 점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드너 씨가 중요히 여기는 관점은, 위대해 보이는 리더의 명과 암을 드러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면에는 광장에 선 동상 같은 리더의 이력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는, 그 건너지 못할 강 같이 느낄 이격이 있습니다.

책에 다룬 사례들은 학문적 리더십에서, 기업, 군대, 종교, 정치 등 세심하게 고른 분야에서 망라된 인물들입니다. 다는 아니지만, 읽는 사람 따라 역할 모델로 삼을 사람이 분명 하나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꼭 분야가 같지 않아도 있습니다. 내성적 성격이든, 범상한 머리든, 반목하는 부모와의 관계든, 나랑 닮았거나 혹은 내가 측은히 여길 그늘들이 있기에 나도 한번 멋진 리더가 되겠다 마음먹기 쉽게 해줍니다.

이 책의 매력이자 미덕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반짝이는 인물들이 모인 경영학 서적이 아니고, 어설프지만 인간다운 사례가 모인 심리학 관점입니다. 다소 허접해 보이지만, 그 쓴 마음이 따뜻합니다.
경영하는 저는 리더십의 새로운 관점을 얻어 좋았지만,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에겐 저멀리 있지 않은 리더상을 갖게 되는 장점이 있을겁니다.

What the heck is that Korean title?
제목은 참 애매하게 지었습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통찰과 포용이라고 보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렇다고 저 바보스러운 제목으로 원제 "leading minds"가 시사하는 리더십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도 못하지요. 사실 책 제목보면 자기계발서지, 리더십 책이라 생각이나 하겠어요.

Leadership training
리더란 참 어렵게 만들어지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가 나타나면, 그 혜택은 조직, 국가, 세계가 입게 됩니다. 가뜩이나 좋은 리더가 나오기 힘든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리더를 충분히 키워낼 토양이 될까요? 저는 몹시 의문을 품습니다.
제 아이는 그래서 따로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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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더쉽'으로 시작하는 책 제목이 너무 많습니다. 리더십이란 주제가 모호하기 때문에 '설'이 많죠. 그리고 사람마다 그 '설'이 다르고요.

    뭔가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그런 제목을 지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제 추측일 뿐입니다.
    • 네 차별을 지향한듯하긴 합니다만...
      단지 다름은 가치가 없지요. 목적있는 다름이 중요하잖습니까.
      그런면에서 리더십이란 키워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제목을 지었으면 어떨까 아쉬웠습니다.
      책을 직접 내는 언더독님 앞에서 주름잡는 이야기를 해서 멋적습니다만. ^^;
    • 저는 갈길이 먼 초절정하수입니다. 시장의 혹독한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나 할까요. 살아남아야 할건데. 쩝.
    • 늘 열정으로 정진하시니, 어찌 성공하지 않겠습니까. ^^
  2. 결혼도 못해본 총각으로써 자식교육에 대해 무엇을 논하겠습니까만은,,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20,30년 이후의 시대상황에 가장 적절한 카리스마를 교육으로 길러보겠다는 건 이룰수 없는 부모의 꿈중 하나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괜히 속긁는 소리하고 가는것 같지만, '따로' 길러진 아이가 리더쉽을 갖출수 있다고 말씀하시는게 어불성설로 들려 그냥 한마디 하고 싶었습니다.
    • 스스로 말씀하듯, 가보지 않은길에 대해 쉽게 말하는건 바람직한 일이 아닐겁니다.
      아마, 리더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있나 봅니다.
      해줄 말은 많지만, 익명에게 쏟을 시간과 열정은 없기에 여기서 줄입니다.
  3. 최근 리더라던가 리더쉽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었습니다.
    리더는 타고난다고 생각하는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가.
    대부분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다른 예를 들어서 다시 질문했습니다.
    내성적인데다가 혼자서 하는일을 좋아하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나서는것을
    부끄러워하는 성격의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을까?
    한명은 이런 제 질문자체가 너무 융통성 없어서 말이 안되는 질문이라고 했고,
    다른 한명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만들어진 리더의 선택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는 성격적 선택을 하게 될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배려가 없는 사람이 노력을 통해서 배려하는 리더쉽을 지니게 된다 하더라도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 정말 끝까지 배려할 수 있을까요?
    책은 재미 있을 듯하니 집에 있는 책 다 읽고나면 읽어봐야겠습니다.
    물론, 기약은 할 수 없으나... ^^;;;
    아! 그 반대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 주변 사람들이 매일 비난하고 공부를 못하게 하고 리더쉽을 발휘할때마다 다들 반대하는 경험을 가지고 어른이 되어도 타고나면 정말 리더가 되는것일까요?
    언제나 이런문제들은 항상 어렵다는..
    • 리더는 만들어지는가 태어나는가.. 쉽지 않은 질문이지요.
      이 부분은 나중에 저를 만날기회 있으면 꼭 물어보세요. 자세히 설명해줄게요.
      중간과정 생략하고 결론만 이야기하면, 리더는 만들 수 있습니다.

      책은 특별히 재미있게 씌여지진 않았습니다.
      리더십에 대해 특정한 관심 없으면 지루합니다.
      반면, 리더의 포지션과 리더십에 대해 개인적인 고민을 가진 사람은 의미있습니다.
      잘 판단해서 읽으세요. ^^
  4. 지금 읽고 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 책이 워낙 두껍다보니 진도가 안 나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5. 리더가 되는게 좋겠지요. 그렇지만..리더만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없잖아요.
    후훗.
    하지만 리더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사회로군요. (저 술을 많이 마셨나봐요..ㅜ_ㅠ)
    • 리더는, 영향력을 미치는 모든 사람이 리더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개의 현대 조직에서는 리더이면서 follower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리더 역할을 할 기회가 많을수록 그냥 리더로 봐주는 것 뿐이지요.

      나중에 기회되면 따로 글을 한번 써봐야겠군요.
  6. 친구가 Creating Minds를 읽고 너무 좋다 추천해주기에 같이 구입해 놓고 아직 읽지 못한 책인데 소개를 해주셨네요. 네. 맞습니다. 40권중의 하나입니다 ㅡ.ㅡ

    저도 리더는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필요하지요. 그 마음은 타고 나야한다고 말한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복잡해집니다만 ^^;;

    마지막 댓글에 적은 것이 전에 쓴 글과 연결되는 듯 해서 트랙백 하나 남기고 갑니다. '소박한 리더십'이라는 생각으로 썼던 글입니다.
    • 하하 40권..
      세상에 필요한 리더는 여러종류이고, 스스로 연마하면 다 쓰임새가 있다고 봅니다.
      트랙백 고맙습니다. 바로 읽어보겠습니다. ^^
secret
전에 얼핏 적었지만, 아들에게 특수 교육법을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간단히 말해 어려운 책 읽히고 끊임없이 토론하는 형식입니다.

어느날, 리더십에 대한 글을 적던 중 아들이 왔습니다.
무심결에, 장난삼아 물었습니다.

I: 리더는 타고 난다고 생각하니,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S: (주저함도 없이) 만들어져요!

경영학의 오래된 화두이기도 한데, 단칼에 잘라 말합니다.

I: 호오.. 왜 그렇게 생각하지?
S: 천재가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듯, 리더도 열심히 노력하면 만들 수 있어요.

현대 리더십 이론의 결론과 유사합니다만, 둘 중 하나의 답입니다.
우연히 맞출 수도 있지요.
일부러 태클 들어갑니다.

I: 그렇구나. 하지만, 중세의 암흑 세월을 비롯해 역사의 어떤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주 오래도록 고통 받는데도 진정한 리더가 없어서 상황을 돌파하지 못했어. 리더가 만들 수 있는 거라면 왜 그 사람들은 리더를 만들지 않았을까?
S: 그건, 그 사람들이 직접 리더가 될 생각을 안하고 남이 되어주기만 바래서 그래요. 또는, 리더감이 나타났을 때 더 좋은 리더가 나타날거라 생각하고 그 사람을 안 믿어서 그랬을 거에요. 전 리더가 만들어진다고 믿어요.

음 리더와 영웅을 좀 헛갈리는듯 하지만, 나름대로 일리있는 답변입니다.
사실 저보다 더 명료하게 대답합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역사책을 많이 접해서 리더십 케이스들이 머리에 있더군요.

아들과 토론할 때, 모른다 소리 나올때까지 끝까지 묻고 또 묻습니다만, 오늘은 여기서 멈춥니다.
심정적으로 제가 졌기 때문입니다.


I: 와우.. 네 말이 맞는 듯 하네. 너도 나중에 멋진 리더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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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이 블로그가...너무 사랑스러워요.....아드님까지도 말이죠 ^^
  2. 멋진 대화네요. 때론 어른들이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해서 명료하지 못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네. 정말 그래요.
      아이키우면서 체득한 일인데도 가끔 놀랍니다.
      또.. 팔불출 마음도 계속 거기에 있구요. ^^
  3. 나중에 아드님이 큰 일(!) 할 것 같다는 예감이 팍팍 듭니다. 자녀분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하여 계속 벤치마킹해서 앞으로 써먹을 계획입니다. ^_^ 그런데 따님과의 에피소드는 없나요? 제가 딸아이만 있다 보니.... ^^;;
    • 제 삶의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 반듯하게 키워서 세상에 유용히 쓰이도록 만드는건 사회에 대한 의무로 알고 있습니다.
  4. 멋진 대화입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전 트랙백에서 보시는 것처럼 딸아이의 놀이기구가 되어 딸아이의 콩콩이를 통해 배에 강한 자극을 전달받곤 합니다... 저도 inuit님처럼 딸아이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사고를 자극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당~ ^^
    • 하하하. 배가 잘 발달하시겠습니다. ^^;
      정말, 대화처럼 중요한 교육이 또 있을까요.
  5. '떡잎'을 보이는 아드님의 대답, 정곡을 찌릅니다.
    • 네. 뭐가 되든 바르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갈대가 되지 않고 나무가 되길 바라구요.
    • 비밀댓글입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원래 뜻은 이렇습니다.
      1. 퍼간 글에 원본글 링크 남겨주시고,
      2.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위치를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2번은 잘 해주셨고, 1번은 링크가 빠져있습니다.
      제가 트랙백 먼저 걸겠습니다.
      아마 블로그가 아니고 미니홈피를 이용하셔서 좀 익숙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히 지내세요. ^^
  6. 저도 문득 따님이 궁금해집니다... 아니 이건 뭐 스토킹 아닌데... 왜 궁금한거지...;;
    • 딸은 큰아이라서 금지옥엽이고, 아들은 둘째라서 망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제 나름대로 훈육하고 있습니다. ^^;;
      딸과의 생활속에 에피소드는 많은데, 블로그의 정체성을 의문하는 분들이 많아 자제하고 있습니다.
      짬짬히 사는 이야기를 올릴 기회가 있을겁니다. ^^
  7. 최근에 아들놈 교육 때문에 고민이 많은 저로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더 잘 가르칠 수 있었는데, 아이가 갈수록 통제하기 힘든 나이가 되어가기에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닌가 염려마저 드는 상황입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기... 저도 여기서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 아이 자율성 있게 잘 키우셨던걸요.
      저는 도리어 쉐아르님 본받고자 하고 있답니다. ^^
secret
당신이 전하는 메시지 중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일까요?
커뮤니케이션 강의 들어본 분은 지겹도록 듣는 'Mehrabian의 법칙'이 있습니다.
단어(Verbal) : 말하는 톤(Vocal) : 몸짓(Visual) = 5% : 38% : 55%
각각 메시지 전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라고 하지요. 보시듯 비언어적인 요소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블로깅이나 온라인에서 가끔 말다툼이 나는 이유도, 적힌 단어로만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서입니다.

하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근태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리더십=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저는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팀원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리더십이라고 정의한다면, 그 리더십의 처음과 끝은 커뮤니케이션이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 역시 그 점입니다. 제목은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이지만 책의 상당량은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내용입니다. 다른 책에서 쉽게 접할 내용이지요.
사실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을 따로 추리기도 만만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리더의 입장에서 새겨둘 부분이 몇개 있습니다.
책의 강조와는 별개로, 제가 뽑은 리더 커뮤니케이션의 덕목입니다.


첫째는 경청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지요. 아니 인간관계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둘째, 스토리로 말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구뇌에 바로 전달하므로 실행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피드백이 실행력을 높입니다. 리더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아닐까 싶습니다.
넷째, 중요한 메시지는 반복해야 합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습득정보의 70%를 한달이면 잊습니다. 잭 웰치 회장도 10번 말하지 않은 내용은 커뮤니케이션 되지 않았다고까지 했지요.
다섯째, 적절한 질문이 중요합니다. 지시는 몸을 움직이지만 질문은 머리를 움직입니다.

특히 아래의 질문은 매우 효과적이리라 생각합니다.

당신이 정말 잘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합니까?
성과를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합니까?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보람을 느낍니까?
지난 3개월간 당신이 정말 잘한 일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3개월간 반드시 해야할 일과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은 무엇입니까?
내년 이맘때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있기를 원합니까?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바르면, 부하직원을 다루는 마음도 바르고, 그렇게 뜻이 통하면 성과도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리더가 되어야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필요해지는게 아니라, 이미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여야 리더의 지위에 오른다는 뜻이지요.
물론 가끔 내재된 소통력과 직위가 안맞는 사람이 있지만, 이런 사람은 '
Peter'가 처리해 줄테니 걱정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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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자주 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구독하기 시작했거든요. ^^

    커뮤니케이션 능력! 제 윗 분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도 요청하고 싶은 것이기도 합니다(아마 부하직원들이 저에게 요청하고 싶을 듯...).

    Inuit 님 글을 읽으면서 어떤 분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Off-line 상에서 꼭 한 번 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인생의 선배로 모시고... 배웠으면 좋겠네요.
    • 자주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좋은 블로그 이웃이 생겨서 기쁩니다. ^^
      그리고 저도 뵈올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2. 저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책 리뷰를 블로그에 쓰고 있지만, Inuit 님 책 리뷰 내공은 정말 제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책의 요점과 적절한 개인 의견을 잘 조합하시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책 좋아하는 사람은 그 하나 만으로도 잘 통합니다.
      계속 함께 소통하고, 지혜도 나누면 좋겠습니다. ^^
  3. 주옥같은 책 소개 정말 감사합니다
    렌즈를 통해서 많은 분들 블로그에 다녀갔지만,
    브라우져에까지 추가해서 살피는 블로그는 inuit님이 유일한거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소개 부탁드립니다.
    • 특별히 살펴주시니 더욱 고맙습니다. ^^
      책읽는 건 제 생활이니, 지속적으로 나누겠습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길 기대합니다. ^^
  4. '그러니까 내 말은'이라고 시작해 버리면 이미 동의를 구하는게 힘들어집니다. 리더만 말을 잘 해야 하는게 아니라 동료나 후배도 말하는 연습시키고 싶은 충동이 생길때도 있습니다. 피터가 처리해 주기 전에 말이죠. ㅎㅎ
    • "그러니까 내말은.."

      그러고보니 참 힘든 말이네요.
      이제 서로 윽박지를 일만 남은건가요. ^^;

      말씀처럼, 리더만 아니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여러 사람이 다같이 고민하고 훈련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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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승리

Biz/Review 2007.11.24 14:05
저는 남의 자서전 읽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위인전도 마찬가지지요.
위인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하다거나 오만 탓은 아닙니다. 포스팅을 통해 몇 차례 말한 바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Jim Collins류의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오직 사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따라한다고 성공하긴 힘들고, 참고만 해야겠지요.
상황과 맥락, 그리고 환경 특정 조합에서의 선택은 오롯이 제 몫이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Jack Welch

(원제) Winning


뜬금없이 자서전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습니다.
잭 웰치 회장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 (Straight from the gut)'을 예전에 읽은 바 있습니다. 내밀한 이야기의 생생한 묘사를 매우 흥미롭게 잘 읽었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 잘 쓴 자서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위대한 승리 (Winning)'란 책이 새로 나왔을 때, 책표지가 표상하듯 인물이 부각된 같은 촌스러운 느낌의 자서전이라는 인상을 받았지요. 두께를 볼 때 그새 새로운 내용이 더 있으랴 하고 읽지 않기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한 해가 흐른 시점. 가끔씩 '위대한 승리'에 대한 찬사를 듣습니다. '끝없는 도전과 용기'는 유명세가 금새 사그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속는 셈 치고 책을 구입해 읽었고, 그 울림은 대단히 큽니다.

20년간의 GE CEO 경력을 통해 얻은 경영의 요체를 한 눈에 들어오게 요약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어떻게 이기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라면 다른 큰 기업 CEO가 모두 비슷한 저서의 후보자입니다. 하지만, 잭 웰치 선생은 수많은 논쟁과 실천을 통해 경영의 궁극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군더더기도, 주저함도 없이 명쾌하게 경영에 대한 자신의 세계관을 피력합니다.

전체적으로 구성도 좋습니다. 사명과 가치에서 출발하여 문화와 차별화를 이루고 그에 따라 조직의 힘을 내도록 각 단계가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각 요소가 조밀하게 직조되었으므로 한 챕터만 빼내어 실전에 적용한다면 대단히 무리가 있으리란 사실입니다. 예컨대, 솔직히 평가하고 차별화하여 대우하는 문화가 없는 상태에서, 채용이나 승진의 기법을 화려하게 구사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다른 부분 다 빼고 줄여 말하면, 잭 웰치 회장은 HR의 통찰로 성공 경영을 이룬 분이라 보면 됩니다. 전략이나 기술은 그에 있어서는 하위 개념이지요. 스스로 표현했듯, 매니저의 이미지는 '한 손에 물뿌리개와 한손에 비료를 든 정원사'라는 점만 깨달아도 이 책의 반은 이해한 것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 이해하자면, '한손에 물뿌리개와 다른 손에 모종삽'이지만요. -_-

어찌보면, '끝없는 도전과 용기'보다 '위대한 승리'가 더 나을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갓 GE의 총수를 끝낸 상태의 좁은 시야와 섣부른 자신감이 첫째 책이라면, 경험과 연륜이 잘 삭은 감칠맛이 이 책이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위대한 승리'라는 한글 제목에 대한 진부함과 거부감은 삭지 않습니다만.

제가 포스팅에서 인물을 칭하는 용법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단하다고 평을 들어도 제겐 크리스텐슨 교수나 톰 피터스 씨입니다. 저를 직접 가르치지 않은 분 중 스승 반열에 드는 유일한 사람은 드러커 선생이시지요. 잭 웰치 회장은 이제는 웰치 선생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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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굉장한 감명을 받으셨나보네요... 저도 꼭 읽어봐야겠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2. 제가 CEO 자서전류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는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원서로 읽었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젠체하는 느낌도 들고 교훈도 부족하고...) 저도 속는 셈치고 산 책이었는데 의외로 자신의 경험을 분야별로 잘 정리해 놨더군요....쓰기야 딸이 했겠지만 가끔씩 열어서 살펴보는 책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읽었었는데 읽을 책도 없는데 다시 꺼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최근에 읽는 책 중에 [경영의 창조자들]이 의외로 괜찮네요...함 읽어보세요
    ^^*
    • 좋은 책 추천 고맙습니다.
      위시리스트에 넣어 놓겠습니다. ^^

      아참, winning의 공저자는 아마 잭 웰치 회장의 두번째 아내일겁니다. HBR 에디터이던가.. 가물가물합니다만.
  3. 책장에 꼽아놓고 있다가 근래들어서야 펼쳐보았는데, 한번 벌리니 손을 놓을 수가 없는 책이었습니다. 들고다니면서 다시 보려고 하는 참에 우연히 서점에서 작고 저렴한 페이퍼백판을 발견하고 재빨리 구입했네요.

    그나저나 예전에 오디오북으로 잭웰치 회장이 직접 읽어주는 Winning의 목소리를 듣고 조금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세에 따라 상당히 쇠약해지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호오.. 직접 녹음한 오디오 북이 있습니까.
      관심이 가는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Dotty님, 잘 지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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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의 전쟁

Biz/Review 2007.11.03 13:46
직장인 셋이 모여 한시간만 떠들면 여지없이 빠져드는 주제가 상사 욕인 경우가 많지요. 우리는 리더십의 부재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직장에는 쓸만한 상사가 없는건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인철

(부제) 세계적 리더십과 한국형 리더십의 한판 승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소설입니다. 위기에 빠진 어느 회사에서 난국을 타파하고자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를 영입합니다. 섀클턴, 유비, 나폴레옹, 도쿠가와 이에야쓰 입니다. 그리고 그 틈바구니에 낀 주인공 최팀장. 설정만 놓고 보면 매우 흥미진진하지요?

최고의 실적과 영업본부 제패를 위해 각 인물들은 제 성격대로 팀을 이끕니다. 조난당한 남극에서 27인의 부하를 무사귀환시킨 섀클턴은 목표제시와 동질감 고취, 그리고 솔선수범이라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남극과 같은 절박감이 없어, 상황에 맞지 않는 리더십으로 실패합니다.
신념을 강조하는 나폴레옹은 초기에 단합된 모습으로 선두를 달리다 결국 리더와 팀원간 신념의 alignment 문제로 도중하차 하지요. 늘 그런 식입니다. 유비도 도쿠가와도 자신의 장점으로 앞서가다 결국 단점을 가리지 못해 낙마합니다.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용두사미입니다. 매우 장한 주제의식과 무척 흥미로운 모티브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스토리텔링 능력이 받쳐주지 않는 매우 밋밋하고 유아적인 내러티브를 유지합니다. 주인공을 음지에서 지원하는 "유여사"는 어찌 그리 위기 때면 알아서 나타나 해답을 제시하고 홀연히 떠나는지. 근대소설을 넘어선 고대의 기연체입니다.

각 인물의 리더십 특성을 추출해서 스토리로 녹여보려 시도한 저자의 공은 인정할 만 합니다. 하지만, 캐릭터간의 match making에 신경쓰느라 본질인 리더십의 구체화에서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스토리가 흡인력이 없고 비현실적입니다. 몰입감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학습관점에서라도 리더십 상황에 대한 머릿속 시뮬레이션 조차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배울 점도 딱 꼬집어 이야기하기 힘들지요.

저자가 한문학을 전공한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학에서는 역사속 인물을 한자리에 끌어내어 대결시키는 담론이 많지요. 하지만, 혼자서 이룬 작업의 특성인지, 기간과 역량의 부족 탓인지, 캐릭터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한 한계가 아쉬운 책입니다. 도식적인 플롯에 도식적인 해피엔딩은, 주인공이 나를 대리해 성공하는 쾌감마저 앗아가 버리지요.

대기업 HR 부서에 근무하는 저자로서, 최대의 강점일 실제적인 내용을 부각해서 치닫고 들어가도 될텐데 말입니다.
예컨대, 리더는 철저히 이기적이어야 한다. 태생적으로 적에게 둘러 싸여 있고, 결국 따르는 사람들을 위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이 이타적이다. 뭐 이런 극단적 주장이 차라리 관심이라도 받게 됩니다.
맞든 틀리든, 동의하든 부정하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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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고민은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고도의 성장과 근원적인 역량 강화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진정한 성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William Joyce, Nitin Nohria, 그리고 Bruce Roberson의 연구 (What really works)는 흥미롭습니다.
40개 산업의 기업들에 대해 10년간 기록을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성장의 패턴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를 했지요.

성공기업(winner):   고성과 → 고성과
성장기업(climber):  저성과 → 고성과

쇠퇴기업(tumbler):  고성과 → 저성과

실패기업(loser):     저성과 → 저성과

이중, 성장기업과 성공기업의 공통 요소를 추출했더니, 4+2 공식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붙은 이유는, 네가지 기초적 실천 방안(Primary management practices)과 최소 2개의 2차 실천 방안(Secondary management practices)에서 탁월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Primary management practices: strategy, execution, culture, and structure
Secondary management practices: talent, innovation, leadership, and mergers & partnerships

여러 포스팅에서 밝혔듯, 저는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에서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후설명적이고, 시대 지체 현상을 보이며,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간의 불합치 때문입니다. 예컨대 성공한 CEO들이 빨간 팬티를 입었다는 사실을 내가 안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하는 부류의 의문과 유사합니다. 게다가 저 위의 단어는 너무 많이 보아 지루할 정도지요.


하지만, Joyce 등이 주장하는 핵심 포인트는 하부 항목에 있습니다. 매우 재미있고 의미 깊습니다.

전략: 철저히 고객 중심의 전략이고 outside-in의 전략. 명료하고 집중되어야 함. 공유와 이해가 중요
실행: 의사결정권을 최대한 고객접점 단에 놓아라. 모든 과잉을 제거하여 산업평균의 두 배 이상 생산성을 개선
문화: 고수준의 기대를 유지. 보너스를 연계하되 목표는 지속 상향. 비금전 보상을 병행. 도전적 업무환경 창조.
구조: 틈나는대로 관료주의를 감소시키고 업무를 단순화. 협업과 정보공유를 촉진. 최고의 선수를 실행측으로.

인재: 최고 성과자가 호기심과 도전을 느끼도록 업무를 설계. 어려운 임무는 잘하는 선수에게 부여
혁신: 산업을 붕괴시키는 주도기술을 집요하게 추구. 기존 상품의 잠식을 감수. 신기술을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
리더십: 임원진의 성과와 보수를 연계. 기회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훈련.
합병&제휴: 기존 고객관계를 레버리지 하는 사업을 착수. 제휴는 양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관계로. deal을 식별하고 가려내고 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

맥락없이 보면 식상한 단어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매우 또렷한 지향을 갖고 있지요.
경영하시는 분들은 곰곰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설마 기초실행방안에서 세 개, 2차 실행 방안에서 세 개 잘하는 3+3 조직은 성공하지 못하냐고 묻는 분은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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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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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니
    어제가 UN 이 정한 '빈곤 퇴치의 날'이었습니다~
    갠적으로는 whiteband day 라서 더 친숙하지만..ㅋ
    그냥 홍보아닌 홍보 겸...하하하ㅡ_ㅡ;;)

    제게도 가장 큰 이슈이자 관심거리입니다
    관련 공부하고 있느냐와 별도로요;;
    지속가능성장..
    • astraea님 블로그에 써놓았듯, whiteband는 잠시 유행에 그친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요즘 astraea님은 공익 블로깅 모드.. ^^
    • 안 그래도 이참에
      UN days 가 알아서 나오는
      script 가 있으면 달라고 했는데
      쉽게 안 찾아지더라구요-_-;;
    • 만들정도의 실력도 되지 않던가요? ^^
  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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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ly Kaye, Sharon Jordan-Evans

원제: Love'em or Lose'em


경영의 근본이자, 기업의 핵심 자산은 인재(HR)임은 몇차례 제 블로그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의 본분 역시 부하직원의 능력을 계발하여 최대의 성과를 얻도록 성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원론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실제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또는 기분대로 엉망의 관리가 이뤄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직장마다 편차는 있지만, 좋은 관리자, 또는 좋은 상사 만나는 것은 행운으로 표현할 정도로 흔치 않은 일입니다.
실 제로 관리자가 겪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현업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 승진은 덜컥했지만, best player 또는 주장일 뿐이지 좋은 감독이 바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선배나 직전 상사를 보며 배우기도 합니다만, 좋은 선생을 못 만나면 역시 바담풍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에서는 다양한 교육도 하지만,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 하루 아침에 몇개 코스에서 배워 될 일이 아니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가능하면 다 좋은 상사만 있겠지요.)

이런 면에서, '인재들이 떠나는 회사, 인재들이 모이는 회사'는 관리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하직원을 관리하고 육성해야 하는지를 적어 놓은 책입니다. 알파벳 순서대로 키워드를 선정해 관리자가 가져야할 관점을 설명합니다. 이 부분만 보면 리더십에 관한 여러 책과 큰 차별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관리자 매뉴얼로 사용해도 무방하게 실용적 가이드라인, 체크리스트, 평가 툴 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미덕입니다. 관리자가 책상머리에 꽂아 두고 참조하게 되는 핸드북이랄까요.

단 점도 있습니다. 우선은 알파벳 26글자에 키워드를 구겨 맞춘지라 일부 중언부언의 내용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상황에서 발굴한 사례와 대안이라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자주 보입니다. 예컨대 관리자 재량으로 주 2일 재택근무를 시킨다는 등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전반적인 시각과 메시지에는 동의합니다. 끊임없이 직원과 대화하고 격려하며, 방향성을 지닌채 지원하라는 것이지요. 특히, 회사에서 구조적으로 지원하는 봉급과 규정, 복리후생 패키지 탓을 하지 않고도 관리자가 직접 자율적으로 실행할 부분은 눈여겨 볼 만 합니다.

결국, 직원이 돈과 일을 맞바꾸는 순수한 계약 관계가 아님을 인정한다면 비금전적 보상방안은 매우 많으니까요. 상황에 맞는 칭찬이나, 사람과의 관계를 즐기게 하는 근무 분위기, 동기를 유발하는 대화, 숨어있는 열정을 극대화하는 코칭,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신뢰가 그 답 아니겠습니까.


만일, 함께 일하는 상사가 마음에 맞지 않는다면, 은근슬쩍 이 책을 읽도록 해보세요. 의외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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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을 권한다라..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가 되지 않을까요..?ㅎ
    • 필요하면 달아야지요.
      (귓말) 그리고 방울 다는 쥐는 꼭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_-;;
  2. 아직도 스스로 매니저가 저한테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읽어보면 좋을듯 하여 주문리스트에 올려두었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왠만해서는 매니저의 길을 열어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어느 전문직이든 결국에는 매니저로서의 역량이 중요해지니까요.
  3. 외국의 관리자는 인사권( 채용이나 짜르거나 하는..--)에 많은 재량을 가지고 있다더군요.. 그래서 좀 더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흠.... 재미있을까요..^^..
    지난달에 질러버린 책중에 도저히 진도가 안나가는게 있어서 다른 책을 못사고 있네요..ㅜㅜ..
    (진도가 안나가는 책은? 주역독해 -_-;; )
    • 네, 우리나라 상사는 미국에 비해 종이호랑이지요. 생사여탈권이 있는 보스에 대한 경외심을 직접 보시면 우리나라가 널널하다는 느낌까지 드실거에요. ^^;;
  4. 알라딘의 thanks to blogger를 한번 연동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innit님의 책 소개를 읽으면서 그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많을텐데요...^^
    지금 소개하신 책 저도 사서 읽고 싶습니다.
    블로그 옆에 그 책이 있으면 눌렀을텐데... 아쉽게 알라딘으로 가야하네요.
    잡설이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제 리뷰보고 책사시는 분이 실제로 좀 계십니다.
      그래서 오히려 TTB를 못쓰겠더라구요. 선의로 드리는 말씀일지라도 저와 다른 느낌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 과정에서 제가 몇푼이라도 챙겼다면 너무 죄송해서요.

      그렇지만, 좋은 조언 고맙습니다.
  5. 요즘 취업 걱정인데
    연봉같은거 상관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덥썩 발견했음 좋겠어요ㅠ;
    • 연봉을 많이 받는 곳으로 가면 연봉 걱정없이 즐겁게 일할라나요.. ^^;
      (실은 고액 연봉일수록 스트레스는 심합니다. 남의 돈 먹기가 쉽지 않아서요.)
  6. 책 리뷰 잘 보았습니다. 옛날 생각나네요.^^ 입사 2년차에 팀장에게 리더쉽 사내교육 과정 신청하라고 했다가....미움 받았습니다. " 너 내가 리더쉽이 없어 보이냐 ? " 라는 한 마디에 당했습니다...정말로 없어서 교육을 받으라고 한 것이었는데...차마, 그 말은 못하겠더군요^^
    • 어떻게 둘러대든, 교육을 듣게 만드는게 기술이지요. ^^
      재미있는 경험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7. 너무 좋은 책 같습니다.
    한번 읽어 봐야겠네요.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의 좋은 책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뉴질랜드에 계시는군요.
      왠지 염장이 되었을라나요.. -_-

      하지만, 이 책은 원제목 찾아서 보셔도 재미있게 읽으실 듯 합니다.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8. 저는 일단 인재가 되어야겠는데요. -_-
    요즘 분위기가 흉흉해서 의기소침합니다. ㅜ_ㅠ
  9. 낮은 계층에 속해있으면 많이 웃게된다지요...?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 웃는건 좋은일이잖아요. 약한 계층이 많이 웃는다는 이론은 susanna님 블로그에서 본 듯 합니다. 비웃어 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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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辨經)

Biz/Review 2007.03.06 21:55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을 수는 있다.
하지만, 닭 잡는 칼로 소를 잡겠다고 나선다면, 소는 커녕 애꿎은 사람만 잡을 뿐이다. -렁청진

어쩌면 이 말 한마디가 '변경'을 대변한다 하겠습니다.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뜻을 세워야 하고, 그에 적합한 사람을 모아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행동은 매우 어렵습니다. 당장 면접을 통해 사람 한명이라도 뽑아본 분은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이 사람이 이 일에 적합한가 아닌가. 좀 더 나아가 향후 5년 후, 10년후에 우리 조직에 핵심 인재가 될 것인가. 궁극적으로 나는 이 사람과 비전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이런 문제들을 매 순간 결정해야 하고, 잘못된 결정은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고 조직의 효율을 저하하거나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방해요소가 되어버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렁청진 (冷成金)

이름도 이상한 '변경(辨經)'.
굳이 영어로 옮겨보면 'Book of discernment' 정도 되려나요.

'변경'은 위나라 유소가 쓴 '인물지'를 바탕으로 다시 엮은 책이라고 합니다. '인물지'는 識人寶鑑이라는 별칭이 있는 책입니다. 사람을 알아보는 보물책이라니, 귀가 솔깃 하지요? 실제로 '인물지'는 성공한 사람이 혼자만 베갯머리에 두고 읽는 秘書라는 소리도 있다 하네요.

'변경'은 넓디 넓은 중국의, 기나 긴 역사상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던 인물들에 대한 평을 기록한 책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균질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중국인의 실용적이며 다중적인 성향도 엿볼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인물이 나오다보니, 제갈량, 관우, 유비, 위연, 마속, 사마의 등 삼국지 인물도 제법 있는데, 소설과는 다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예컨대, 관우는 자존심 때문에 일을 그르친 사람이고, 제갈량은 위임을 못하고 혼자서 일을 처리하다 대업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전에
신영복 선생의 강의 연작 포스팅에서도 밝혔듯, 가장 발랄하고 활기차게 백가 사상이 만발했던 시대가 바로 춘추전국 시대입니다. '변경' 역시 춘추전국 시대의 다양한 샘플이 가장 빛나는군요.

'변경'의 독특한 점은, 제왕과 재상, 장군, 문신 등 무수한 범주의 인물을 다루기 때문에 읽는 이의 처한 상황에 따라 배울점이 각기 다르리라는 점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5년 후에 이 책을 다시 보면 전혀 새롭게 읽게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점점 제왕의 운신쪽에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웅은 시대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각 인물들의 소개에 따라 수많은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변경'은 옛날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는 이야기 책으로서의 의미도 있습니다. 제 경우 중국 역사에 별 관심이 없어 고사성어에 나온 이야기 이외에는 아는 바가 별로 없었습니다. '변경'은 풍부한 중국의 사례를 담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일례로, 대대로 중국의 강남에서는 시인이 나오고 북방에서는 황제가 나온 사실은 문화적 지리적 배경과 함께 들으면 더욱 그럴싸 하지요. (저자는 인자요산 지자요수와 맥을 이어 설명 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변경'은 매우 재미난 이야기 책입니다.
수많은 사례와 인물 샘플이 있어 사람을 보는 안목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자백가 사상 위의 중국이라는 철학적, 지리적 배경하에서 일어났던 일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습니다. 특정 인물이 성공했던 전개방식은 특정 시대 배경 위에서 다른 인물들의 reaction schema가 존재하는 경우에 의미 있으니 말이지요.
따라서 철학은 수용하되 방법론은 교조적으로 받아 내리면 안될 것입니다. 마치
19년을 식객노릇하다 왕업을 이룬 진나라 문공을 따르려면 그만큼의 글로벌한 시각이 있어야 함이지, 19년어치의 인내심만으로는 부족한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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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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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 어딘가에서 본 거 같은데. 생소한 거라 그냥 지나가곤 했습니다만..
    '매우 재미난 이야기 책'이라 하시니.. 제대로 집어들어서 봐야겠습니다. :)
    • 이 책도 특별한 설명 없으면 손이 잘 안가지요.
      특히 두께의 압박은.. ^^;
      (미리 말씀 드리지만, 사람따라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ㅇ-)
  2. 편집된 기록을 다시 엮은거라면,
    과거 중국의 인물를 바탕으로한 몇몇의 책들처럼 미화적이겠지요.ㅎ
    포스트 읽는 내내 '나는..' 이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아! 블로그 방문해 주신것 같더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영화 포스트를 비롯해 모든 포스트는 스크랩 가능하지만, 다 긁어 갈순 없습니다.
    북마크식의 링크만 긁어가는 거지요.. 일종에 낚시라고 할까요.. 핫;
  3. 중국의 이야기를 다룬책은 왠지 저에게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삼국지를 볼때도 보다가 머리에 잘 흡수가 되지 않는 느낌이 너무 심각하게 들어서 포기했었다는;;;
    유일하게 재밌게 읽은 중국 책이라면 손자병법 뿐입니다.
    음...
    그만큼 중국에대한 배경지식이 없어 읽기에 좀 어렵지 않을까 하고 덜컥 겁부터 나네요;;;
    • 삼국지가 재미없으셨다면, 이 책은 비추.. -_-;;

      배경지식은 별로 필요 없을듯해요. 알면 더 재미있지만. ^^
  4. 삼국지를 무지좋아하는 우리 꾸꾸에게도 권해봐야겠군요. 꾸꾸도 종종 삼국지의 인물에 대해 총평을 하곤 합니다. 크크. 춘추전국시대라는 독특한 시대적 배경때문에 다양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요즘 이쪽은 너무 평화로워서 저는 재야에서 은둔하고 있습니다. 후후후.
    • 에륑히메께서는 모든 것을 꾸꾸님과 연관짓는군요, 의외로 순정파인 것 같습니다, 크크큭... 곧 천하를 뒤흔드는 대선이 다가오는데 재야를 벗어나길 권합니다, 전 언제나 재야를 벗어나길 원하는데 아무도 픽업을 안 하는군요... -_-
    • 맞아요. 의외의 모습이지요.
      항상 꾸꾸~ 꾸꾸~ 를 입에 달고 사는 엘윙히메.
      비둘기도 아니고.. ^^;
  5. 유소의 인물지는 사다놓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변경과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군요. 진짜, 좋은 정보 주셔서 감솨!!
  6. 중국과 관련 된 책(무협지 말구요!!)을 읽다보면 인물이 너무 많아 몇번이고 뒤로 되돌아가 읽어보게 됩니다.
    ... 등장인물 좀 줄면 좋겠는데...
    읽다만 책들은 책장에 가득한데, 계속 이렇게 좋은책을 권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_=;
  7. 최근 친척분께서 쓰신 시에 대한 서평을 읽고 있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제 구미에 딱 맞는 책을 소개해 주셨군요. 중국, 인물, 역사 제가 좋아하는 부분을 정확히 다 모아놨다고나 할까요. 소개 감사합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 오호 광이랑님은 이쪽이 딱 맞으시는군요. 광이랑님의 리뷰가 기대됩니다. 혹시 글쓰시면 잊지말고 트랙백해주세요. ^^
  8. 많이 트래디셔널하지만 사기 열전편을 탐독하며 신기한 기분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시야가 좁았던 당시의 저에게 열전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인간형 유형화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의 사람들과 지금의 사람들은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달았지만 사람을 보는 안목이라는 면에서는 꽤나 많은 도움을 받았던게 사실입니다. 지금 보면 또 다른 기분이더라구요. 새록새록 읽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판적이고 분석적이라면 열전과는 다른 느낌일 듯 합니다.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네, 열전이나 인물전은 후세나 문화에 따라 trasferrable한 부분과 isolating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걸 잘 가리는 사람이 잘 배우는 사람 아닐까 생각해요. ^^

      분석 부분은 분명히 '어설프지만'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음을 확인해주세요. 하하하
  9. 반년동안 읽어서..-_-;;

    두께 압박이 장난 아니죠..;;;
    베고자기는 좋습니다....
    읽으면 자꾸 졸려서 너무나 진도가 안나갔더랩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강추 강춥니다~~
    • 크하하하.. 두께의 압박을 공감하는 분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전 이책을 점심과 저녁식사 이후 짜투리시간에 읽었는데 거의 3개월 걸린듯 합니다. ㅠ.ㅜ
  10.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추위는 잘 이겨내셨는지요. 게으름과 일상의 업무가 극치에 달아... ㅠ_ㅠ
    밀린 책을 좀 봐야겠습니다. ^^
    제 남자친구는 이제 초한지의 끝을 내달리고 있다네요.
    다 읽으면 삼국지 다시 읽는다는데 이 책을 소개하면 좋아할 것 같아요. : )
    • 초한지 삼국지 좋아하는 분은 좋아할 확률이 있겠네요.
      하지만, 너무 young 한 분이라면 초한지와 삼국지의 달콤한 세팅을 깨는 이 책이 달갑지 않을지도 몰라요. ^^
      회사 생활 쓴 맛 좀 본사람이면 재미있게 읽겠지요. 하하하
secret

Stephen Denning

원제: The Leader's Guide to Storytelling


얼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스토리텔링 능력입니다. 논리에 경도되는 편이라 감성이 스며있는 스토리는 꽤 적절한 보완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조직이라는 맥락에서의 스토리텔링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무척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책에는 여덟가지 스토리텔링에 대해 개념과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과는 좀 다르게 제 나름대로 분류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정보 전달형 스토리 텔링
1. 나의 정체성 전달
2. 나의 가치관 전달
3. 조직의 지식 공유
4. 기업의 브랜드 인식

액션 추구형 스토리텔링
5. 동기부여형
6. 비전창출형
7. 팀웍조성형
8. 루머차단형

이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스킬은 5번의 동기부여 스토리텔링입니다.
저자는 스프링보드 스토리라고 부르는데, 실제 회사에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전통적인 스토리텔링과 다른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주인공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심리 묘사를 하지 않고 아주 개략화 하되  입증이 가능한 정도의 구체성을 부여합니다. 진실성을 유지한 채 듣는 사람이 상상할 여지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구체적으로 몇가지 스킬이 더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의 관행적으로 이뤄질 결과를 슬쩍 예시하여 주의를 환기하지만, 마무리는 '그래서 행복해졌습니다' 하는 헐리웃 엔딩을 택한다는 방향성이지요. 당연한 말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러티브와 스토리를 강하게 연관시키는 부분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리더로서 필요한 또 한가지 스토리텔링 방식은 7번 팀웍 형성이겠습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면대면 회합을 주선하고 팀웍에 대해 각자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돌아가면서 계속 이야기하고 공유하도록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워크샵 등에서 많이 본 기술이니까 생략하겠지만, 신규 팀웍 뿐아니라 상설 팀에서도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점만 언급하겠습니다.

지식의 공유, 비전 창출, 그리고 루머차단을 위한 스토리텔링은 직장에서 어렵지 않게 접하는 부분이고 여럿 중 하나의 대안이라는 의미로 충분합니다.

특별한 의미를 둘 만한 부분이라면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을 들고 싶습니다. 조직내에서 스스로의 포지셔닝을 하거나, 새로운 사람을만나 관계를 쌓을 때 상상 외의 도움이 되므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향상시키고 싶은 스토리텔링 능력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간단히 언급한 여덟가지 스토리텔링 내러티브에 대한 정리표입니다.

의도한 목표
목표에 따라 요구되는 스토리의 유형
스토리텔링 주의할
해당 줄거리가 유발할 반응
Motivate others to action
과거에 변화가 성공적으로 수행된 방식을 묘사하되, 청중이 자신의 상황에 그것이 어떻게 적용될지를 상상하도록 허용하는 스토리
청중의 마인드가 자신의 도전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과도한 세부사항은 피한다.
" .. 상상해 보자
만약 ..라면 어떻게 될까?''
Build Trust in you
청중의 마음을 만한 드라마를 제공하고 자신의 과거를 통해 강점이나 약점을 드러내는 스토리
의미있는 세부사항들을 제공하되, 청중이 당신의 스토리를 들을 의향과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있는지 확인한다.
'' 사람에게 그런 면이 있었다니!''
'' 사람이 추구하는 무엇인지 이제 알겠군.''
Transmit your values
청중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며 장려하는 가치나 가치관이 제기하는 쟁점들에 대해 토론을 촉구할만한 스토리
(설사 가정이라 해도) 신빙성 있는 인물과 상황을 사용한다. 스토리는 반드시 화자의 행동과 일관되어야 한다.
''맞는 말이지!"
실천해야겠군''
Build Trust in Company
주로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에 의해, 또는 고객이나 믿을만한 3자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스토리
기업이 브랜드 공약을 실천할 있는지 확인한다.
이야!
친구들에게도 말해줘야겠는데!
Get others working together
청중도 경험한 있는 상황을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그들이 해당 주제와 관련된 자신의 스토리를 공유하도록 독려하는 스토리.
스토리 교환이 원활히 이뤄질만한 어젠더를 설정한다. 내러티브 연쇄반응에 의해 방출되는 에너지를 십분 활용하도록 미리 계획을 세운다.
얘길 들으니 내가 했던 때가 떠오르는군.
이봐, 나도 저런 일이 있었어.
Tame the grapevine
루머의 거짓 측면 혹은 이치에 맞지 않는 측면을 강조하는 스토리. 종종 가벼운 유머를 활용한다.
남을 헐뜯고 싶은 마음을 자제한다.
떠도는 루머의 진위여부를 확인한다.
설마!
그렇게는 생각 해봤는데.
Share knowledge
문제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과 솔루션이 효과적인 이유에 대해 다소 상세하게 설명하는 스토리.
보다 나은 대체 솔루션을 요청한다.
정말 다행이야…”
이런! 앞으로는 그걸 조심해야겠군!
Create and share your vision
당신이 창조하고 싶은 미래를 환기시키되, 거짓으로 판명날 있는 세부사항을 과도하게 제공하지 않는 스토리.
자신의 스토리텔링 기술을 점검해야 한다. (능력이 안되면 과거나 미래로 향하는 스프링보드 역할을 하는 스토리를 사용한다.)
언제부터 시작하지 ?
당장 시작하자고!
책 자체가 스토리로 이뤄져있어, 읽다 보면 얻은 지식을 이리저리 활용가능할 분야가 많더군요. 예컨대 이런 것들입니다.

*개인의 정체성 스토리 = Hard decision situation will be a good start.
*조직의 가치관 내러티브는 신규 직원 채용 프로세스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
*워크샵 때 informal하게 스토리가 배출되고 교류할 짬을 의도적으로 안배할 것
*루머의 불확정성 원리: 루머의 현 파급범위와 정확한 내용을 둘 다 알기는 불가능하다.
*비전 스토리텔링에는 시적 모호성을 활용.
*프로젝트 심사시, 실패를 가정하고 원인을 찾아보도록 권유 = 감정적 binding을 해소.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책 자체에 대한 평으로 글을 맺으려 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상황에서 목적을 가진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입니다. 그러다보니 신기하게도 책을 읽는 내내 누군가를 잡고 떠벌떠벌 수다를 떨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만들지요. 전반적으로 읽기에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얕은 수작을 포장만 해 놓은 책은 아닙니다.
중간에 파워 게임이나 조직 경영 같이 양을 메꾸기 위한 전문성 없는 내용에 대한 서술이 눈에 가시 같긴 합니다. 그래도, 조직 상황에서의 스토리텔링이라는 구조를 깔끔하게 정리해간 점이나, 챕터별로 실행 템플릿을 정리해 실용성을 높인 점 등의 장점이 있어 곁에 두고 싶은 책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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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22개가 달렸습니다.
  1. 늘 보고서같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 끄응.. 보고서 같나요?
      직업을 바꿀 때가 된듯.. -_-

      "기자가 기자같고, 형사가 형사같고, 검사가 검사같으면 이미 직업이 인간을 망쳤다는 말."
      (http://inuit.co.kr/tt/163)
    • 허거덕...리뷰 댓글 달러 들어왔다가 '기자가 기자같고....직업이 인간을 망쳤다는 말'을 보고 팍~찔립니다...정말 그 직업의 전형같은 인간으로 보이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잠 못자고 고민할 꺼리를 또 하나 안겨주시는군요....ㅠ.ㅠ
    • 직접 봐야 제대로 평가가 가능합니다만, 블로그만 봐서는 문학 소녀.. 아니 문학 숙녀 같으신걸요. ^^
  2. 스토리 텔링은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참 중요한 요소이죠. 상대로 하여금 내 말을 좀 더 편안하게 믿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봅니다. 서평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Inuit님의 글들에는 독특한 감성이 살아 있습니다. 필체의 개성이 있다고나 할까요?
  3. 흥미로워 보이는군요. 제가 속해 있는 팀의 팀장님도 스토리 텔링에 재능이 있어보입니다. 그러나..(이하 생략입니다. 크크)
    스토레 텔링...확실히 필요한 능력이지요. 간만에 이 책을 한번 읽어바야겠군요.
  4.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스토리텔링 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반성좀 해야겠어요-.-;
    위의 표에서 제맘대로 꼽아보자면 inuit님은 Share knowledge or Get others working?(thinking) together를 목표로 삼고 블로그에 글을 쓰시는 것 같군요 ^^
  5. 으음... 요약한 것만 읽어도 참 쓸만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문제는 제가 활용 방면에 약해서리 ㅠ_ㅠ

    개인적으로 Motivate others to action와 Create and share your vision가 제일 어려워 보여요. 전 이런 경우는 아예 적당히 피하기까지 합니다;;
    • 활용에 관해서라면 항아님께 상담을 해보시길.

      사실 Motivate others to action이나 Create and share your vision은 궁극의 리더십 스킬에 속하지요. 꾸준히 연마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자신의 스타일을 개발하는게 더 중요하구요.
  6. 스토리텔링의 반응이 재미있네요.
    한국에서도 과연 "이야, 친구들에게 전해줘야겠는데"라는 반응이 나올런지...^^
    • 말투는 달라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픈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요. 예컨대,

      "으아~ 이거 조낸 지대로다. 애들은 몰르겠지?"

      이정도..? (안쓰는 말투를 쓰려니 무척 이상합니다. -_-)
  7. 리뷰가 아주 좋네요. 저도 읽어보고는 싶은데.. 엘윙님의 경제학 콘서트처럼 되는 거 아닐까.. ㅎㅎ-_-;
    아녜요. 잘 봤어요. 스토리 텔링. 저에게 많이 부족한 능력인데(말싸움하면 늘 지거든요. ^^;)..
    • 엘윙님의 경제학 콘서트!!
      숙어라고나 할까 고사성어라고 할까. 바로 이런게 스토리텔링입니다. ^_^

      아참, 반갑습니다, grace님. ^^
    • 아차!! 첫인사를 까먹었군요~* 이런..
      처음 뵙겠습니다. 엘윙님의 블로그 뵙고 찾아왔습니다.
      댓글마다 뛰어난 통찰력을 보이셔서 어떤 분이신가 궁금합니다. -_-
      자주 뵈어요~ ^^
      아참.. 지금 제 블로그는 서버 불안정이랍니다. (...)
    • 네.. 어제, 오늘 블로그에 가봤는데 이상하더군요. 잘 회복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레이스님.. 전에 Zog 시절에 뵌듯한데. 아니던가요? ^^a
  8. 이런걸 'Good Job'이라고 표현해야 하나용?^^. 저는 '예전에 아마도' " Tame the grapevine"에 포커스를 맞추었었던듯 싶네요. 그런데 요즘은 '태클'자제 모드^^.
  9. 앗. 이런- 막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글이 좋아서 어떻게 연결해보고자 했는데;
    제가 블로그를-_- 쓴지 얼마 안돼서; 막 이거저거 누르다 보니 트랙백을 걸고(?-아직도 트랙백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고;;) 난리를쳤습니다. 쩝. 명색이 공대인-인데 이렇게 방황하다니.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rss 주소는 @_@어디에있나요?; 없나;;; 이 포스트 주소도 어디서 가져가야 할지 모르겠어요(그냥 속성을 눌러야 하는건지;)
    킁. 어쨌든 좋은 리뷰^^라고 말씀드리고 싶;
    • 죄송합니다. 스킨을 바꿔서 그런지 RSS 주소가 없나보군요. 지금 임시로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_- (주소는 http://inuit.co.kr/tt/rss 입니다.)
      포스트 주소는 제목을 누르시면 될 듯. (저도 잘 모르는 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아무튼 반갑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