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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작년에 본 두개의 전시회가 제겐 참 대비되었습니다. 마티스와 바스키야였는데요. 마티스는 제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드로잉과 색채 간 대립과 충돌에 대해 평생 고민했던 예술가. 삶의 마지막 즈음 팔을 못 쓸 상황되어, 그 둘을 화해시키는 방법을 알아냈고 그게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사연은 미술전 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시계열로 그의 변천사를 보며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반면 바스키야는 좋으면서 얼떨떨했습니다. 그가 좋아하지 않는 호칭이 '검은 피카소'임에도, 그 별명만큼 그를 잘 설명하는 단어가 있을까 싶습니다. 파격적이고 전위적인 그의 그래피티들. 거리의 미술을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만든 선구적 인물. 피카소와 다르다면 바스키야는 요절한 생애 내내 궁핍을 면하지 못했고, 사후에 소장가들의 주머니만 ..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사가 누굴까요? 미술지존 또는 미술대통령이라고 불리우는 홍라희 관장입니다. 비자금 사건과 어우러지면서 묘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돈이 많아 미술을 좋아하는지, 미술이 돈이 되는지, 명예인지 실속인지, 투자인지 투기인지, 투자라면 그 성공요인은 안목인지 자본인지.. 알기 힘든 일입니다. 그나저나 홍관장 또는 그 일가 소유의 수집품 수천점이 조단위로 추정된다고 하지요. 오늘자 신문에서는 국내 양대 경매사인 K옥션과 서울옥션이 대형 경매를 개최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중섭의 '새와 애들'의 추정가를 15억선, 박수근, 천경자도 7억선이라고 흘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명화는 왜 그리 비싼걸까요? (원제) Hype! Kunst und Geld 원제인 '예술과 돈'보다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