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론'에 해당하는 글 4건

실용 트리즈

Biz/Review 2013.07.06 10:00

김호종

TRIZ 공부 마지막 책이다.

첫째 책은 처음이라 임팩트가 강했고, 나름 퀄리티도 있었다. 둘째, 셋째 책은 형편 없었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 트리즈 전문가들이 내세우는 방법론이란게 일반적 경영학 프레임웍에 비해 무척 초라하다.
코끼리 냉장고 넣는 3단계와 매우 흡사한데, 없는 것 있어 보이려 안간힘 쓰는 것이고, 내실은 얇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로, top talent가 TRIZ로 가지 못하고 비주류층에서 전폭적으로 적용해 일가를 이뤘기 때문이다.
트리즈 전문가를 폄하하는게 아니라, 주류 학계에서 돌보지 못한 주제를 척박한 토양에서 힘들게 일궈온 부분에 대한 지적이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컨설턴트' 이름 달고, 문제 해결 보다는 '교육'과 '장사'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좋은 주식에 집중 투자하라'에서 지적했듯, 협소한 언어공간이 제한된 시장을 형성하는 우리나라 서적 시장의 특성이 여기도 반영된다.
실제 문제 해결 능력 있는 사람이 책 쓸 RoI가 안나오니, 함량 미달의 책이 넘쳐난다.

김호종의 실용 트리즈는 국내 트리즈 전문가들에게는 바이블격인 내용이다.
즉, 알트슐러의 고전적 방법론이 자체로 완전하지만 그 적용은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서 이를 간단화하여 적용을 쉽게 한 것이 '실용 트리즈' 방법론이다.

실용트리즈 방법론은 5단계로 요약된다.
1. 경계영역의 도식화
2. 모순도출
3. 모순분석
4. 시스템의 기능분석
5. 요소-상호관계

안타깝게도 5단계 방법론 역시 허접한 프레임웍을 뒤집어 쓰고 있다.
저 5단계는 실질적으로 중요하며 의미가 있지만, 전혀 나이스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
어찌보면 어떤 책들은 없는 내용도 있어보이게 포장을 휘황찬란하게 하는데, 이 책은 중요한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그냥 누덕누덕 뭉쳐버린 느낌이다.

어쨌든 책의 내용을 거칠게라도 요약하면, 실용 트리즈는 트리즈 방법론을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리즈의 요체는 모순 파악인데, 물리모순과 기술모순이 있다. 
물리모순은 시간분리, 공간분리, 전체분리 등의 방법이 있고, 기술모순은 40가지 방법론이며 장황한 도식이 있다.

실용트리즈의 핵심은, 모든 문제를 물리모순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계영역을 잘 그리는게 매우 중요하다. 
경계영역이 정의되면 그에 따라 물리모순화하고 그러면 시간분리, 공간분리 등 단순한 도구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단순화의 장점은 책 그냥 읽어서 또렷이 안 보인다.
나 역시 다른 책을 읽으며 미리 구도를 잡아서 장점을 포착했지 아니면 이 책 역시 별두개 쓰레기 취급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책의 장점은 명확하다.
트리즈를 매우 단순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실용적이란 점이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에 적용한 사례 분석이 충분히 있어 곰곰히 생각하며 방법론을 체화할 수도 있다.

단점은, 책의 포커스를 모르고 보면 그냥 '밥먹으면 배부른' 소리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5단계 도식화가 별로 직관적이거나 자기교육적이지 않다는 점, 그래서 차라리 원리를 곱씹어 어떻게든 혼자만의 실용 트리즈 방법을 체득하는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

여기에 따르는 단점은 비기술 모순의 분석인데, 프레임웍이 너무나 일반적이며 엉성해서 언급할 가치도 못 느낀다. 이 부분은 책으로 배울 부분이 아니라 내공으로 넘을 산이라고 보인다.

아무튼, 그간 트리즈에 대한 공부는 이 책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개인적인 감상은, 좋은 분석틀을 알게된 점은 행복했고, 다만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썩 편하지는 않다는 간극이 크게 느껴진다.
무기로 치면, 매우 파워풀한 무기인데 칼이 아니라 해머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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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부제) 제왕학의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

한비자는 여러 모로 마키아벨리를 많이 닮았습니다. 품었던 꿈에 비해, 억울할 정도로 후세에 남은 오명이 크다는 점, 음험한 술수의 모사꾼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정갈히 궁구하는 학자라는 점이나, 평생 권력을 바랐지만 끝내 갖지 못했다는 부분까지 말입니다.

한비자는 특히 동양에서 논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법가의 태두로서 지방의 왕에서 대륙의 황제로 나아가는 길은 시스템 화에 있다고 주창하여 진시황을 도와 실제 통일을 이룹니다. 하지만, 통일 중국의 통치이념으로서는 법가가 아닌 유가의 가르침이 채택됨에 따라 토사구팽의 신세가 되지요. 그래서 마치 난세의 법가, 치세의 유가라는 이분법적 포지셔닝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맥락으로 한비자를 읽습니다. 즉, 친구의 시기로 제 몸은 구하지 못했지만, 한비자의 가르침은 비전되어 제왕학으로 자리잡았다는 포인트입니다.

즉, 충성을 강조하는 유가는 신하의 윤리이고, 충성과 무관하게 결과로서의 통솔을 강조하는 법가는 제왕의 규범이라는 논리입니다. 이를 내법외유(內法外儒)라 합니다. 겉으로는 유가를 부르짖지만 속은 옹골찬 법가라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놀랄리만치 마키아벨리의 논리와 닮았습니다. 

마키아벨리나 한비자는 사람의 착취나 모사 따위에는 애당초 흥미가 없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난세를 평정하여 평화를 강제할 수 있는 권력과 결과로서의 안정일 뿐입니다. 그를 위해 강한 수단을 사용해도 좋다는 구조론이지 성악적 인간형은 결코 아니란 뜻입니다.

이런 지향성은 한비자의 이형거형(以刑去刑)으로 나타납니다. 강한 형벌이 있으면 스스로 죄를 짓지 않아 형벌을 사용할 일을 없도록 만든다는 뜻입니다. 어찌보면 순환논리이지만, 닿지 못할 이상적 도덕에 인간을 팽개쳐두는 유가나 아예 눈돌려버리는 도가와는 다른 실용성과 현실성만큼은 인정해줄만 합니다. 특히, 자신의 학문에 대한 정의가 신선합니다. 
'매우 뛰어난 황제는 그 스스로도 나라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군주가 나라를 더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의미가 크지 않겠는가?'

한비자를 중심으로, 그에게 영향을 미쳤던 스승 순자와 노자를 비롯해 다양한 고대 중국의 이야기가 많아 지루하지 않게 잘 읽히는 책입니다.

그러나, 통치술을 배우자면 시대적 이격이, 리더십을 배우자면 시스템적 괴리가 돋아 보일 것입니다. 다시말해 책 읽고 당장 배워 써먹을 지혜는 별로 없습니다. 다만, 고전을 현실로 새겨 곱씹어 되새기는 과정에서 배울 부분은 많겠지요. 특히, 실패한 구조주의자가 아니라 실용적 시스템 사고를 했던 한비자란 점을 염두에 둔다면 그 배움의 효과는 책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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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니베스트 2011.06.28 09:12 신고
    '한비자'를 '한비야'로 읽고 context를 계속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는.
    한 글자의 오류가 전체 문맥을 어지럽히는구욤.
    @.@
  2. 안녕하세요 2011.09.20 09:07 신고
    한비는 2천년 전 사람이고 니콜로마키아벨리는 4백년 전 사람인데 한비가 마키아벨리를 닮다니요?ㅋㅋ
  3. 안녕하세요님은 전 시대 사람이 어찌 후 시대 사람을 닮을 수 있느냐 라고 말씀하시는 것일테지만, 글쓴이분이 말씀하신, 당대 철학가들이 주장한 사상과 그 철학은 시대를 아울러 논박되는 것이기에 시대와 상관없이 닮았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4. 리뷰 쓸 자격이 안계신분...댓글들을 보니 실망이오..
  5. 한비자법가 2012.12.31 23:11 신고
    내용중에 한비자가 진시황을 도와 통일 중국을 이루고, 이후엔 통치사상으로 유가가 사용해 토사구팽 되었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내용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분서갱유 사건이 대표적인 진시황제의 사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살벌한 법으로 통치했던 진시황은 비판적인 유가를 싫어했습니다. 이 때 재상으로 있던 이사도 순자의 문하였고 생전에 자신이 유가라고 하였지만 사후에 법가로 분류될 만큼 법가로서의 활동이 두드러졌던 인물입니다.
    • 통일과정은 법가가 이뤘으되 전국시대를 지난 통일중국의 이념으로 법가가 자리잡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secret
4년전쯤 이야기.
정말 오랫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메신저를 통해 서로의 근황을 묻던 중이었습니다.

Inuit: 네 남편은 뭐하니?
Y: 컨설턴트야.
Inuit: 경영 컨설턴트?
Y: 그럼 당연히 경영 컨설턴트지, 헤어 컨설턴트겠어? -_-+

제가 알기로 Y 남편 백그라운드가 그쪽이 아니었지요. 혹 IT 컨설턴트인가 싶어 물었다가 곱지 않은 눈흘김만 받았었습니다. 하긴, 입달리고 말깨나 하는 자는 다 컨설턴트로 자임하는 시대니 컨설턴트라는 사실을 대놓고 자랑하기도 힘든 요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경영 컨설턴트라 해서 뚜렷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을까요.

(해외 MBA학생들의 진로 선호에 대한 이야기 후) 그 다음 인기있는 직종은 컨설팅 회사이다. 말이 경영대학원이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실제로 경영 일선에 뛰어 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학생은 대략 절반을 못미치는 수준이다.
컨설팅회사를 선호한다는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대개 "회사 전반을 조망할 수 있다", "CEO를 비롯한 고위 경영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일할 기회가 많다", "여러 가지 케이스를 다룰 기회를 가진다" 등 주로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많이 놀라게 된다.
"이보게, 자네 입장만 생각하는, 기껏해야 현장 경력 5년의 새파란 컨설턴트에게서 누가 자문을 받겠다고 하겠나?" 하고 질문을 하면 꿈질한다. 제3의 시각에서 고객을 분석하고 도와서 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데 보람을 느끼고, 고객의 입장에서 업무를 바라보는 태도가 취약했다. 한마디로 학생들의 의식안에서 고객은 한쪽 구석으로 밀려있는 것이다. -KGSM 이용경 교수 (전 KT CEO)

이 뒤에도 비판은 좀 더 이어져서, 방법론 하나만을 가진 애송이 컨설턴트가 수십년 경험을 가진 CEO를 맹목적으로 가르치려 하는 이야기까지 정곡을 찌르는 지적에 이 구절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인더스트리에 자리잡기를 잘 했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정식

정말 요즘 기업들에게 컨설팅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책임은 고객에게 슬쩍 미루고, 클라이언트보다 경력이나 경험이 못한 컨설턴트가 현란한 방법론 하나만으로 현혹을 한다고 생각하는 측이 많습니다. 결국 말만 잘하는 합법적 사기꾼으로 폄훼하기 일쑤지요.


이 책은 컨설팅 펌을 운영하고 있는 현직 컨설턴트가 스스로 컨설팅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고발하는 책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국외자가 볼 때는 whistle blowing이라해도 좋을만큼 적나라한 구석이 있습니다.

컨설팅 펌들의 핵심 사기술인 '인턴의 마법'을 예를 들까요?

요즘엔 컨설팅 펌이 매우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IMF 이후 같은 컨설팅 붐은 지났기에 수주를 위해서는 과당경쟁을 하게 마련입니다. 컨설팅 수수료는 겉으로 드러나는 지표지요. 결국엔 눈에 보이는 수수료 부분에서 매력적인 가격을 offer할 필요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인건비 장사라고 해도 무방한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수수료 할인은 제살 깎아 먹는 첩경입니다. 자, 이때 인턴을 도입해보면 환상적인 해법이 나옵니다.

1. 할인
통상적 컨설턴트의 billing rate는 시간당 15~35만원 정도입니다. 정규 컨설턴트는 한달 2400에서 5000만원 가량 charge해야 합니다. 인턴을 사용하면 같은 인원수지만 투입인력의 급수를 낮추기 때문에 수수료 할인의 여지가 큽니다. 시니어를 하나 빼고 인턴을 넣는 방식입니다. billing rate가 시간당 5만원 가량 하니, 총액이 파격적으로 줄어들지요.

2. 고수익
반면, 인턴의 하루 일당은 5만원 정도입니다. 한달 100만원 가량 주면 됩니다. 고객에게는 주니어급으로 charge하기 때문에 오히려 차액인 내부이익은 더 많아집니다. 졸지에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되어버린거죠.

3. 인력확보
이 뿐인가요. 컨설팅 프로젝트는 사람 장사이기 때문에 reference와 인더스트리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제 한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면, 그 성과와 무관하게 한명의 어엿한 경험 인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다음 프로젝트를 향한 좋은 자산을 창출한 셈이지요.

다 좋은데, 한가지 오류가 있다구요? 인턴이 하는 일이 주니어급 컨설턴트의 품질과 같겠냐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때 중요한게 바로 방법론이고, 좀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보고서 베끼기라는 강력한 초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거죠. 고객은 헛돈 썼을지 몰라도 말입니다.

그 외에도 컨설팅 펌들이 잘 쓰는 여러 암흑의 초식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공공연한 비밀인 크레덴셜 조작법이니 방법론 베끼기, 명성 조작하기 등등입니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제대로 컨설팅 받기 위한 여러 제언을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현명하면 컨설팅에서 훌륭한 도움을 받기도 가능하단 말입니다.
예컨대, 이슈 중심으로 문제를 정의한 후 프로젝트를 맡기는 부분은 일상에서도 일을 잘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RFQ 쓰는 방법이나 레퍼런스 평가법, 내부직원의 활용법 등은 눈여겨 볼만한 내용입니다.

IMF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컨설팅과 컨설턴트라 하면, 독점적 지위와 권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컨설턴트가 넘쳐나는 요즘입니다. 결국 이 책은 계급으로서의 컨설턴트에서 직업으로서의 컨설턴트로 가는 길을 고민해보고자 하는 의미가 큽니다.

제게 있어 가장 흥미롭고 관심가는 제안도 이 부분이었습니다. 컨설팅 업체를 프로젝트 기반이 아니라 서비스 기반으로 상시적 자문역으로 사용할 가능성입니다. 결국 기업의 문제는 기업 내부에서 해결하는게 궁극적 해답이라면, 그 facillitator 역할에서 컨설팅 펌의 앞날을 찾는게 옳지 않을까요? 특히 중소 컨설팅 펌들은 안정적 수입과 지속적 사회 가치창출이라는 두가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면에서, 업으로서의 컨설팅을 위해 내부 사정을 과감히 공개한 저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감내할 내홍과 숨겨진 전략적 목표도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용기있는 작업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정식 대표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책 프로필에는 생략된) 러스디오라는 업체에 있을 때부터 활발한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했기에 기억하고 있던 이름이기도 합니다.

뜻 그대로 자문역의 컨설팅.
컨설턴트들이 첫 프로젝트에 투입될 때의 설레임과 의욕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그 원래 의미처럼 충실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컨설팅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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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몸 담은 의료계에서도 , 컨설팅 업체가 난무하는 상황이죠. 개원입지나 경영관리 혹은 환자관리 등등...
    하지만, 잘나가는 원장님은 컨설팅의 힘이 아닌 본인의 의료 및 경영 철학을 가지고 진료하시는 경우가 많은 듯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왠지 컨설팅 업체는 사기적이라고 느끼는데, 제가 개원할땐 어찌해야 할지 혼란스럽더군요..@_@
    • 의료계쪽의 컨설팅이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만, reple님께서 개원하기 전부터도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개원때 스스로 주도하리라고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컨설팅은 나중에 조언을 얻고 대행을 의뢰하는 정도로 여기시고 말입니다.
      결국 어떻게 활용하는가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3. 이런 저런 컨설팅을 보아왔지만, 최고의 컨설팅은... 고객이 알고 있는 문제를 구조화해서 알려주고, 일련의 사실들에 근거한 보편타당한 이유들을 논리적으로 증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컨설팅업체에서 파견된 사람이 모든 문제의 근본원인까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원인을 추적하는 일종의 탐정같다고 할까요... ^^
    • 네 제대로된 컨설팅을 보신듯 합니다. 컨설팅의 가치는 그쪽에 있음이 분명하지요.
  4. 요즘 대기업들 컨설팅받는 이유가 실제 필요을 위해서가 아닌 예산소진 때문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남는 건 아무도 읽지않는 두툼한 보고서 뿐... 컨설팅펌들의 암흑 초식을 맞받아 치기위해서라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리뷰 감사^^
  5.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 책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한국에서야 언제나 컨설턴트를 보면
    알아듣기 힘든 프리젠테이션으로...반쯤 영어 섞어 가면서...제가 보기엔 말도 안되는 이론들로~~~
    그래도 외국에 나와서 보니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메이저 몇 컨설팅 업체는 잘하고 있는것 같네요..
    아 참고로..blowing whistle 이라는 의미는 성적으로도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위에 글 보면서 왜 그표현이
    먼저 와 닿는지..에궁... ^_^
    • 네 내용에서는 생략했지만, 저자도 외국계 컨설팅 펌들까지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가맹' 업체들로부터 파생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6. 컨설턴트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은 고객사에서 수십년간의 현업 경험이 있는 임원들에게 '자문'을 하는 것보다는, 내부인의 시각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문제점의 발견 및 해결책 제시라든지, 임원의 손발이 되어 단기간 내에 날밤새며; 연구/조사하기 같은 게 아닐까요?

    그나저나 초록색으로 인용하신 문구 중에 "그 다음 인기있는 직종은 컨설팅 회사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직종은 뭔가요? 궁금하네요.
    • 맞습니다. 방법론이 가장 큰 가치 부분이지요. 컨설턴트가 이 부분을 명심한다면 조화로운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문의하신 대망의 1위는.. IB 였습니다. ^^
  7. 앞으로 나가야할 길의 하나로서 컨설팅 관련 회사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던지라 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직 잘 모르는 대학생이긴 하지만, 컨설팅은 말그대로 경영학의 집약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무 혹은 마케팅이라는 비단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하나의 기업을 평가하고 조율하는 과정
    상당히 매력적이고 중요한 일이지만 타성에 젖기도, 말뿐인 '컨설팅'이 되기도 쉽죠. 탁상공론에 불과한 몇천장의 페이퍼들.
    꽤나 유명하다는 컨설팅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해봤지만, 엄청난 일당에 비해 업무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접했던 자료가 전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라도, '과연 이런 자료가 사용되어도 괜찮은가?'란 의문도 품어봤고요.
    컨설팅을 위해선 전문적 지식외에도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점 좋고 여기저기서 인턴 경험도 많은 뛰어난 선배들은 졸업 후 곧장 컨설팅으로 뛰어들지만, 기업이라는 곳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연 정확한 주치의 노릇을 할 수 있을지도 회의를 가지지 않을 수 없고요.
    마치 입사 5년차에게 사내의 인사권을 쥐어주는 모습이 연상되는..
    • 좋은 말씀이십니다.
      결국 '경험' 부분이 프로젝트의 효율을 좌우하고, 실행의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더스트리 전문가가 프로젝트 팀에 배정이 되고, 동종 업계 경험인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외부적 이유로 인해 경험이 적은 인력으로 대체한다면 이미 시작부터 눈가리고 아웅을 전제했음이겠지요.
  8. 요즘 컨설팅은 약간 뛰어난 PPT실력 + 마이클 포터와 고객관련 이론들,
    그리고 유행하는 2.0만 있으면 대강 통하는 것 같던데요? ^^
  9. 컨설턴트는 잘 모르겠지만, 넘쳐나는 "입" 들 중 하나인 증권 애널리스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 점에서 공감이 갑니다. 증권시장을 잘은 모르지만, 잘 모르니까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다보니까 자꾸 웃음만 나오더군요. 저 정도라면 나라도 하겠다 싶어서..

    뭐랄까.. "책임감의 부재" 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애널리스트도 눈여겨 볼만한 구석이 많지요. 제가 한발 멀어서인지 그래도 이해가는 면은 있는듯 해요.

      애널리스트 어법에 관한 글을 한번 쓴적 있는데.. 보시렵니까. ^^
      http://inuit.co.kr/1048
  10. 역시 대망(?)의 1위는 IB였군요.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친구/후배들도 IB에 가장 관심이 많더군요. 하지만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의 IB의 인지도는 거의 안습 수준입니다..;; 반면에 컨설팅은 워낙에 잘 알려져 있고 관심들도 많더군요.
    • 그게 매력아닐까요. 조용히 시야 밖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 기밀성이랄까. -_-;
  11. 제가 가고픈 여러 길중 하나인데
    적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_ㅠ;
    실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게 제게 맞는 길인지,,,
  12. 여기 들어올 때마다 읽을 책 늘어나니 큰일입니다. 이미 쌓인 것도 많은데요^^. 언제나 배우는 것에 감사드리며~
    • 원래 주된 관심과 다른 분야의 책은 시간에 따라 목록이 쌓이지요. 그리고, 제 기준에 재미있는 책이라서 실제와 달리 과도하게 흥미롭게 소개된다는 견해가 많답니다. 참고하세요. ^^
  13. 비밀댓글입니다
    • 네. 본질과 외양이 합치해야 하겠지요. 명실상부하게.
      요즘 학부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지향점도 중요한 부분 같아요.
  14.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15. 좋은 책을 소개해주셨네요..
    컨설턴트.. 회사가 중요한지.. 사람이 중요한지..
    늘 의문입니다.
    저도 요즘 컨설턴트는 어떻게 일하는가 란 책을 보고 있습니다.
    사기꾼... It 컨설턴트의 곱지 않은 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한번 읽어 봐야지요.
    • 컨설턴트의 일하는 방식은 배울점이 많을겁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 팀에게 간략한 강의를 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고, 가시적 변화도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책이 괜찮으면 저도 봐야겠네요.
  16. inuit님은 PDA에 넣어다닐 e book을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을 부끄럽게도 아직도 읽지 못했습니다. 간편하게 e book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드러커의 책은 e book으로 보이지 않네요. 저번 포스트에 e book도 즐겨 읽는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용하는 사이트가 있으시면 그곳에 계정을 만들 생각입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
    • YES24에서 어떤 책은 e-book을 껴줍니다. (물론 따로 팔기도 하구요.) 원본은 북토피아 것인데 제휴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용을 위해서는 PDA에 e-book 리더를 한번 깔아줘야 합니다.
  17. 아는 분이 알려주셔서 찾아오게 됐습니다.(이올린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저의 졸저에 좋은 평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합니다만, 올바로 된 컨설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저도 제 책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컨설턴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inuit님의 블로그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 유정식님. 막연히 이글이 저자에게도 알려질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딱 3일만에 찾아오셨네요. 네트워크란게 참 빠릅니다.

      이렇게 직접 찾아주셔서 영광이고 고맙습니다.
      회사의 발전과 유대표님의 행복한 날들을 기대합니다. ^^
  18. 인터랙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디자인 컨설턴트를 지향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에게도 의미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최근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언급되고 있는 Human-centered Innovation(Human centered design을 응용한 듯)으로 인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디자인컨설팅 업체들도 내실있는 컨설팅을 위해 끊임 없는 자가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글이네요 ^^ 감사합니다~
    • 말씀처럼, 눈에 딱 잡히지 않는 지식이나 경험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은 새겨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디자이너가 되시길 바랍니다. 종종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19. 빙고~
    공감가는 포스트입니다.
  20. 학교에 인턴 모집하러 온 컨설턴트에게 "귀사는 채용한 인턴이 고객에게 귀사의 품질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십니까?"라고 질문하니까, "프로젝트에 그냥 던져 넣는 것은 아니고"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얼굴에는 젠장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
    • 너무 예리한 질문을 하셨군요.
      정말로 오랫만입니다. A-typical님. ^^
      잘 지내셨지요..
  21. 컨설팅이 사기임에도 불구하고 먹히는 이유는 뽀록이 잘 안나기 때문... 예를 들면 IT영역에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고 했을 때 사기로 프로젝트를 하면 프로젝트 끝날때쯤 시스템이 당장 안돌아가기 때문에 뽀록이 잘 난다. 그래서 엉터리 업체는 뒤에 가면 다 탄로가 나는데... 컨설팅은 뭐... 워낙 결과물도 주관적이고... IT처럼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서도 되어 있는 것이 뽀록이 날래야 날 수가 없는 것임... 정말로 더 사기고 문제인 것은 뭐냐 하면 컨설턴트 하던 사람들이 경영을 직접 맡는 경우다. 옆에서 드립이나 치던 것하고는 다른데... 오너들은 드립에 약하다 보니... 파트너급 컨설턴트가 내뱉는 말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전문경영인으로 써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컨설팅은 대한민국에서 사대주의적이고 전 근대적인 국민의식을 영양분으로 삼아 독버섯처럼 자란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직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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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On writing


미저리, 그린마일, 드림캐처, 러닝맨, Insomnia 등 유명 영화의 작가 스티븐 킹이 쓴 창작론입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업으로 해왔고, 또 다른 글쓰기를 꿈꾸며 사는 절친한 후배의 소개로 읽게 되었지요.

책은 크게 나눠 전반부의 자서전과 후반부의 창작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티븐 킹을 영화로는 많이 봤지만, 글로 읽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킹씨 성장과정의 서술을 읽는 것은 참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에 대해 담담히 쓴 글을 읽으며 오히려 더 감정이입이 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글을 쓰기 시작하며 여기저기 잡지에 투고를 했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거절의 메모조차 못받다가 친필 반려메모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받은 메모를 못에 끼워 모은 것이 못을 채워 빠질 정도가 되어도, 글쓰는 것이 좋아서 계속 쓸 수밖에 없었다네요. 쓰다가 재미없어 쓰레기 통에 던져 버린 '케리'의 원고를 아내의 격려로 완성하여 마침내 거액의 계약이 이뤄졌을때 제가 왜 그리 감격스러운지. 결국 그는 처음에 주장한 바대로, '위대한 작가는 태어나지만, 좋은 작가는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인상 깊었던 한 구절.
스스로를 'TV의 영향을 받지 않고 유년기를 보낸 희귀한 미국의 소설가'라고 하며, 좋은 글을 쓰려면 TV앞에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사고도 치고 다쳐도 보며 많은 것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입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TV가 귀해서 동네사람들이 <여로>라는 연속극을 보러 우리집에 모일 정도였고, 아홉시가 되면 착한 어린이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광고가 흘러나와 툴툴거리며 잠자리로 향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 TV를 옆에 끼고 살지 않았던 것이 그후에도 아무 지장이 없을뿐더러, 책이며 장난감이며 마당의 풀과 키우던 개까지 무료한 눈이 닿았던 모든 것이 아직도 가끔 기억에 남는 것을 보면 TV는 절제가 필요한 물건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위해 TV를 연결하지 않은 나를 주위에서 폭군아빠라고 놀려도 이런 말을 들으면 좀더 TV없이 버텨보고 싶은 마음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후반의 창작론은 범상치 않은 내용입니다.
존 그리샴이니 마이클 크라이튼 등 미국의 흥행작가 소설을 읽을때, 잘 읽혔던 경험이 있을테지요. 번역상의 유실을 감안한다 쳐도 김훈마냥 문체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베르베르나 롤링의 기발한 착상도 아닌데 읽기 시작하면 놓기 힘들 정도입니다. 스티븐 킹의 창작론을 통해 유추하자면 그 요체는 간결함과 스피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사를 생략하고, 작가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독자가 유추하게 합니다. 또한 묘사는 상상의 여백을 주고 중요성에 맞는 만큼의 분량을 할애합니다. 이를 통해 장면들은 생생함이 살아나며 빠르게 전개가 되는 것이지요.
가장 놀란 것은, 플롯을 부정하는 스티븐 킹의 자세입니다. 그는 플롯으로 좋은 작품 나오기는 힘들다는 지론으로, 처음 상황을 자세히 설정해놓고 주인공이 어떻게 이 상황을 빠져 나올까 소설속 인물에 맡기다보면 원래 작가가 예상했던 결론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야 소설을 쓰게될 확률은 크지 않고, 논리적인 글쓰기가 주업이지만 글의 간결성에 대해서는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소설을 써보고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였으니.

빼어난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빼어남이 문체에서 오든, 상상의 광활함 또는 지식의 풍성함에서 오든 자신만의 향기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뜩이나 블로깅을 하며 세상에 내보내는 글들이 부담스러운데,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며칠이었지요. 어쨌든 제가 글쓰는 것은 좋아하니까요..

그나저나, 고질병인 만연체 문장은 고쳐야할 악습인지, 살려야할 독특함인지 그것부터 고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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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11개가 달렸습니다.
  1. 만연체 좋은데... 왠지 여유와 멋이 풍기는 것 같아요
  2. 그대신 힘이 약하고 늘어지기 쉬워서요. ^^
    누드모델님 글솜씨가 대단하시던데, 이 책 안읽어보셨으면 한번 보세요. 흥미롭습니다.
  3. 나는 언젠간 소설을 꼭 쓰고 싶은데. ^^
  4. mulan // 그렇다면 일기를 써. 너 사는게 소설이자나. ^^
  5. 형, 이 책 읽으셨군요.
    좋아하셨다니 기쁩니다.

    저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글쓰기에 대한 제 믿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 같아 기뻤답니다.
    문장 하나하나는 간결하고 건조한 듯 보이지만, 전체로는 감동을 주는 글을 써야한다고 평소에 생각해 왔었죠.

    그런데 이번에 회장 신년사 작업을 하면서, 그리고 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트렌드 북 집필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글에 어느 정도 감성이 실려야 한다는 점을요.

    그런 점에서 형의 문체에 대해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글 쓰는 데 있어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만의 색깔이 드러나야 매력이 있는 것 아닌가요?
    저는 요즘 형처럼 써보려고 무지 애를 쓰고 있답니다. (부러워요. ^^)

    요즘 앤 라이스(&#039;뱀파이어와의 인터뷰&#039;의 작가)가 쓴 뱀파이어 연대기를 읽고 있습니다.
    이 아주머니는 아름다운 만연체 문장으로 무척 유명하답니다.
    작문을 가르치는 미국의 많은 대학에서 라이스의 책을 교본으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ㅎㅎ

    아참, 글쓰기(특히 픽션)에 대한 또다른 &#039;바이블&#039;이 제게 한권 더 있답니다.
    정말 &#039;동방불패&#039;에 나오는 &#039;규화보전&#039; 같은 책이죠.
    궁금하시면 연락 주세요. ㅎㅎㅎ
  6. 결국 내공과 스타일이 다 좋아야 좋은글이겠지..
    형처럼 <-- 이말의 의미는.. 열심히. 꾸준히. 성실하게.. 이런것밖에 안떠오르는구나. -_-
    암튼 another bible도 추천해줘. 읽어보고 싶다. ^^

    추신) 내일 다봉이 결혼식과 17일 동기모임에서 다 볼 수 있는거지?
  7. 참.. 감성과 관련하여, 글에다가 &#039;詩人의 마음&#039;을 넣어야 한다는 글을 얼마전에 보고서 고개를 끄덕이인 적이 있다. 결국 독특한 풍미와 매력은 그러한 seasoning일 수 있으니.
  8. 이 책도 벌써 보셨군요 ^^;; 저도 dal님과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맞는 문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을 보면 한 문장이 한 페이지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던데요 ^^;;

    글쓰기에 대한 욕심은 늘고, 실력은 늘지 않고... 조금 고민이 되는 때입니다. 저에게는요. 그나 저나 후배분이 추천하신 또 다른 바이블은 뭔가요? 궁금합니다 ^^
    • '시나리오 어떻게 쓸것인가'로 기억합니다만, 정확하지 않네요.
      제가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아참.. 저 dal이 바로 DBR 문기자입니다.
      아마 쉐아르님도 연락주고 받으셨을듯. ^^
    • 맞아요. dal이라는 닉을 어디서 봤다 했는데... 기억력이 갈수록 감퇴되는 것을 실감합니다 ㅡ.ㅡ
    • 하하하
      저야 말로 요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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