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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부제) Shifting Power equation


며칠전에 잠깐 '힘의 이동(shifting power)'에 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저번 포스트에서도 밝혔듯 힘의 이동은 민간의 UN이라고 불리우는 다보스 포럼 (WEF)의 핵심 의제이기도 합니다.
다보스 포럼에는, 20여 국가 수반과 1000여명의 재계 인물을 포함해 2500여명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모입니다. 참가비만 4000만원 가량 한다지요.

현재 시점 세계 힘의 이동 양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책의 부제처럼 power shifting equation입니다.
World Economy = BIG US + EU  (so far)
World Economy = chindia + small us + EU (changing)

이를 다른 관점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분야기존신규
경제북미,유럽시장
블루 컬러
정부투자기관
신흥시장
중류층 근로자
민간기업
지정학미국,유럽
아시아, 신흥국가
비즈니스다국적 기업
사회책임경영
생산자
신흥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
소비자
기술과 사회기관
청장년층
개인
고령층

요약해 놓으니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와 정치에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나름대로 고민해서 도출한 리스트입니다. 그만큼 시대를 뒤쫓는 확연함과 앞서가는 의외성 사이의 균형이 돋보입니다. 다시말해 임박한 미래가 갖는 선명한 문제의식이 집약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책의 큰 흐름은 위에 정리한 표로 미뤄 짐작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미래학세계화라는 관점에서 많이 다뤘던 주제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좀 더 미시적 함의를 갖는 어젠다로 시선을 옮겨보겠습니다. 주의를 기울일만한 요소를 정리했습니다.

자본의 글로벌화로 인해 펀드자본주의의 대두: 제왕적 CEO(imperial CEO)에서 제왕적 주주로 변화
Tribalism: 세계화에 대한 반추세 (anti-trend)로 소규모 동질적 집단이 대두
Infodemics: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빠른 정보 확산 속도의 급증. 시의성 있는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져 사실 확인전에 치명타를 가함
Singles economy: 경제력을 갖춘 독신자 증가로 인한 독신자 경제 형성
Petropolitics: chindia의 경제활동 급증으로 에너지 고갈과 희소성 증대. 결과로 에너지의 무기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 수준으로 급락하는 경착륙 가능성은 생각외로 높음 (케네스 로고프)
세계화로 인한 최대 소외 계층은 중산층

매경 지식포럼 사무국의 꼼꼼한 편집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레이아웃과 글의 편집 모두 깔끔합니다.
아쉽다면, 추동력 (driving force)에 유사할 개념인 shifting power (변화를 일으키는 힘)를 굳이 힘의 이동으로 표현해야 했을까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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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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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젠가 참여해보는게 소원입니다-_-;;
    '세계사회포럼'도 함께요;;

    매경지식포럼도 참여해보고 싶은데 너무 비싸요,,,ㄷㄷㄷ;
  2. 표에서 보면
    경제에서 블루컬러에서 중류층 근로자로 이동한다고 되어 있는데
    중류층 근로자라고 네이버에 찾아보니 정확한 정의가 적혀 있는 것이 없습니다.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제가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이 ㅡ.ㅡ;; 다섯권에서 여섯권정도 밀려 있어서요. ㅜㅜ
    흐흐.. 중류층 근로자는 뭔가요?
    예전에 블루컬러에서 화이트컬러로 넘어간다는 말은 많았는데...
    그리고 기술과사회에서 고령층은 정말로 +_+ 대환영입니다. 호홋~ 그런 세상이 되어야지요!!!
    • 정확히 말하면, 보호주의 또는 보수성 색채가 강한 집단이 블루층 노동자 계급에서 중산층으로 옮겨간다는 뜻입니다.
      맥락없이 들으니 definition 으로 헛갈리게 한듯 싶습니다.

      요점은, 부가 양극화 되어 중류층 또는 중산층이 job security와 wealth 면에서 기반이 취약해지므로, 보수성을 띄면서 경제, 사회,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의미 였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은 잘 생각해야 해요.
      어디에서 읽었는지 그런말이 있지요.
      70까지 살려고 돈을 다 썼는데, 100살까지 사는 비극이 생길수도 있다고. -_-
  3.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 FlyingMate님 반갑습니다.
      블로그 내용을 보니, 관심가지실 만 할겁니다.
      또 뵙길 바라겠습니다. ^^
  4. 서점에서 이 책을 볼 때마다 꼭 읽어야지 벼르기만 하고 아직 손을 못 대었습니다. Inuit님 소개를 보니 꼭 읽어야겠네요.

    어디에서 누가 힘을 가지는가는 언급되어 있는데, 무엇이 힘의 근원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저는 우리가 토플러의 예측했던 정보가 힘의 근원인 시기를 빠져나가고 있다 생각을 합니다만... 정보 다음에는 뭘까요? 정보의 흐름일까요?
    • 첫째 질문은 매우 어렵습니다. ㅠ.ㅜ
      rough하게 대답하면 다보스포럼에서는 경제력, 또는 경제생성력 관점에서 힘을 파악한다고 보시면 대략 맞습니다.

      둘째 질문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보의 usability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요즘 생각하는 주제인데 기회가 되면 포스트로 정리해 보고 싶기도 합니다. ^^
secret

Richard Duncan

다소 지루한 내용일 수도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몸풀기부터.

1.얼마전 한은총재가 국회에서 외환보유액의 다변화를 언급했는데, 엉뚱하게도 물건너 뉴욕 증시가 폭락을 하고 박승총재는 서둘러 "별뜻 아니다"라고 해명을 하는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2.2000년대 들어와서 영국, 유럽, 호주, 미국, 남미 등 세계 각지의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 왔습니다. 집이란 것이 원유처럼 글로벌하게 동조화 되기 어려운 재화인데도 말이지요.
3.오마하의 현인이라는 워렌 버핏이 올해의 투자방침을 발표하면 작은 마을 오마하는 이를 들으러 방문하는 각국 경제인들로 북적거립니다. 올해도 버핏 선생은 외화 선물환 계약을 통해 약 달러에 베팅을 했고, 그린스펀 선생은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위의 사건들은 전혀 별개의 일들로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달러 본위로 편제된 세계 경제의 취약성의 편린들인 것입니다.
IMF, 세계은행 등에서 아시아 경제 위기 분석가로 활동을 하던 리처드 던컨의 "Dollar crisis"는 이러한 세계 경제 체제의 취약성을 잘 통찰하고 있습니다.
즉, 1973년 닉슨이 자국 통화의 금 교환을 거부함으로서 브레튼 우즈 시스템이 붕괴된 후, 금 본위제도를 완전히 벗어나 페이퍼 머니로서의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된 이후 세계 경제는 지속적 신용 팽창을 가져왔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금본위제도에서는 무역의 역조에 의해 경상적자가 발생하면 금이 바로 국외로 유출이 되고 이에 따라 자국내의 은행의 신용(credit)이 축소되어 경기가 하강하고 이에 따라 실질 물가가 떨어져 수출경쟁력이 생겨 다시 수출이 증가하며 금이 유입되는 자기조정(self correction)의 경제가 유지되는데 반해, 금본위제도를 탈피한 달러 제도하에서는 미국이 경상적자가 발생하면 상대국은 흑자로 인해 경기가 부양되고 수출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환율 변동을 막고 싶어하고 따라서 달러를 자국통화로 환전하지 않고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외국으로부터의 막대한 투자로 다시 환수받기 때문에 경상적자에도 불구하고 신용이 경색되지 않고 오히려 팽창하며 추가의 경상적자를 지속하게 됩니다.

비유를 들자면, 어느 마을에 제일 부잣집이 있는데, 이집에서 사는 물건에 대해 실제돈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집의 메모지에 적어준 어음을 주는 것과도 흡사합니다. 결국 그 메모 어음은 필요에 의해 다시 그 부잣집에 이자놀이하러 주고 부잣집은 실제돈이 없어도 부도도 안나면서 떵떵거리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Jacques Rueff란 사람은 "매 게임이 끝나고 승자가 패자에게 다시 돈을 돌려주는 게임"이라고까지 칭했을까요.

각설하고, 처음에 예를 든 것도 바로 이러한 세계경제 시스템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즉, 미국의 외채는 상환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가고 있고 이를 막자니,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세계 경기의 위축, 그리고 수출 위주 성장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 아시아 국가들의 경착륙 가능성 때문에 모두가 쉬쉬하면서 암묵적 동의하에 폭탄위의 파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달러를 판다는 것이 각국의 달러 비중 축소로 이어지면 미국 신용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계가 박승총재의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의도적 무역역조는 각국의 흑자를 '부자연스럽게' 지속시키고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된서리를 맞은 것이 부동산 버블 붕괴후의 일본이고 다른 나라는 거품이 터지지 않도록 노심초사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결국 달러 약세는 정해진 길이고, 언제 어떤식으로 무리없이 하는가의 문제일 뿐입니다. (sigh~)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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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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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러시아 이후로 미국을 견제할 나라는 EU 랑 중국뿐일까요 =_=a
    <!-- <zogNick><A HREF=&#039;http://szoony.cafe24.com/blog/&#039; title=&#039;http://szoony.cafe24.com/blog/&#039; target=_blank ><img border=0 alt=&#039;Kimuring~♡&#039; border=&#039;0&#039; src=&#039;http://szoony.cafe24.com/blog/kimuring.jpg&#039;></A></zogNick> <zogURL>http://szoony.cafe24.com/blog/</zogURL> -->
  2. 흑. 미국..무서워요. 요즘 분위기가 좋지 않던데..전쟁이 발발할수도 있을까요? -_ㅜ 무섭삼..흑흑.<!-- <homepage>http://elwing.egloos.com</homepage> -->
  3. 음... 결국은 USD는 자체로서의 액면 이상의 tacitly consented value를 가졌다는, 전부터 대충은 듣던 이야기인데 이 논리를 따른다면 작금의 북핵 사태 해결 방안의 로드맵이 대충은 보이는군.<br />
    <br />
    이라크에서의 삽질때문에 지상군이 대거 투입되는 전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흔히 거론되는 &#039;surgical strike&#039;도 그 불똥에 의해 한국 경제가 위기상황에 빠지면 세계 경제에 연쇄적으로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이기에 이것도 불가능하다고 볼 수 밖에 없으니, 남은 것은 언젠가 여기서 언급했었던 작계 5030(자세한 내용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음)에 의한 저강도 전쟁 즉 &#039;서서히 말려 죽이기&#039; 작전 밖에는 없겠군. &#039;전쟁 도발자&#039;라는 국제 사회의 비난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게다가 이 작전을 40여 년간 펼쳐서 소련과 그 똘마니들의 항복을 받아 낸 戰果도 있으니...
  4. Kimuring~♡ // 네. 향후 중국이 미국과 양강구도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br />
    <br />
    엘윙 // 확률이 낮지만 좀 심상치는 않지요. 취직 방금 했는데 전쟁나면 안되겠지요. -_-<br />
    <br />
    波灘 // 불행히도 우리나라 경제波灘-_-의 파급효과를 미국 걱정하듯 모두가 따져주지는 않을듯하이. 단지 태국이나 말레이지아가 금융위기가 생기면 흙탕물이 튈까 두려워하는 정도일듯. 말도 안되는 그야말로 음모론이지만, 이번기회에 공급과잉인 반도체, LCD 류의 생산 캐파를 줄여보자는 부류도 로비중이라고 하네만, 난 그정도까지 사악할 수는 없다는데 한표.. <br />
    5030 이야기는 몹시 수긍이 가네. 공작과 우연발생은 그 경계가 모호할수 있으니.
  5. 비슷한 주제를 다룬, 다소 폭로물에 가까운 다른 책...<br />
    경제 저격수의 고백 / 존 퍼킨스 지음 / 김현정 옮김 / 황금가지 펴냄 / 1만5천원<br />
    <br />
    덧붙이자면 5030이 하나의 독립된 계획인지 아님 5029나 5027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이끌어 내기 위한 보조적인 계획인지 분명하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인데, 글로벌 씨큐어리티 같은 국방관련 전문 싸이트(사실 관련 신문 기사들은 이 싸이트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것)에도 개념만 나와 있지 자세한 내용은 보이지 않고... 난 전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네만...
  6. <a href="http://intothelight.cafe24.com/zog/" target=_blank ><b>intothelight에서 퍼감</b></a><BR/>
  7. 형.. 퍼가옵니다. <br />
    체크인 문제 해결했어요. ^^
    <!-- <zogNick><A HREF=&#039;http://intothelight.cafe24.com/zog/&#039; title=&#039;http://intothelight.cafe24.com/zog/&#039; target=_blank ><img border=0 alt=&#039;nickname&#039; border=&#039;0&#039; src=&#039;http://intothelight.cafe24.com/zog//nickicon.gif&#039;>intothelight</A></zogNick> <zogURL>http://intothelight.cafe24.com/zog/</zogURL> -->
  8. <a href="http://intothelight.cafe24.com/zog/?no=16" target=_blank ><b>intothelight에서 전달한 코멘트</b></a><BR/><A HREF=&#039;http://intothelight.cafe24.com/zog/&#039;>intothelight</A><BR> 결국 달러 위주의 세계 경제하에서 이런 금방이라도 깨질것 같은 불균형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달러체제에 순응하고 있는 각 국가들이 분배하지 않을까 합니다. <br />
    <br />
  9. intothelight // <br />
    그래, 어쩌면 목돈 내기 싫어서 할부로 비용을 깔아버리고 있는듯.<br />
    그래도 결국 폭탄은 끊임 없이 돌고..<br />
    <br />
    이제 체크인이 되네. 잘 고쳤으. ^^<br />
    <br />
  10. <a href="http://intothelight.cafe24.com/zog/?no=16" target=_blank ><b>intothelight에서 전달한 코멘트</b></a><BR/><A HREF=&#039;http://intothelight.cafe24.com/zog/&#039;>intothelight</A><BR> Inuit // 흐흐. 네.. <br />
    블로그의 참 맛이군요.
  11. 얼마전 이 책을 읽고..
    다른 이들은 무엇을 느꼈나 서평을 찾아보던 중..
    형님 페이지가 눈에 띄어..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세상 참 좁네요..^^;

    달러의 위기..라는 책은..
    '신금융자본주의'와
    '부채사이클'로 경제 사이클을 진단하는 민스키의 컨셉과 함께..
    지금의 글로벌 경제위기 및 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큰 프레임웍을 제시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형은 3년 전에 이 책을 보셨다니..역시 킹왕짱..우왕굿이네요..^^;

    PS. 영화 '놈놈놈'은 절대비추입니다.
    • 하하. 여기 있는 서평은 대개 구글 검색하면 첫페이지에 뜬다네.

      '놈놈놈'은 이미 봤다우. 난 좋던걸. ^^
  12. 말씀 잘들었습니다....건강하십시오...비유를 쉽게 좀 부탁드려도 괜찮을련지요..
secret

개혁의 덫

Biz/Review 2004.12.29 12:21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말했다. 난 외팔이 경제학자를 원한다고.

그것은 경제학자들이 항상 on one hand blah blah..., on the other hand ... 라고 말하기 때문에 생긴 조크였다. 흔히들 경제학이 음울한 학문이라고 한다. 내가 아는 이코노미스트들중 비관론자나 냉소주의자가 유독 많은 것들도 학문에 감염된 탓일지 모르겠지만, 경제학의 속성이 좀 그러하다.

서론이 길었지만, 장하준 교수의 이 책도 on the other hand의 전형적인 교범이다.
1999년 무렵부터 지금까지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의 모음으로 외환위기 이후 고통을 겪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영미 경제론의 허구에 빠지지 말자는 것이 핵심이고, 대단히 유용한 관점이다. 저자의 또다른 책인 사다리 치우기 (Kicking away the ladder)의 세계관이 토대가 되고 있는데, 결국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자국의 산업이 미약할 때 적극적으로 산업을 보호하여 성장을 이룬 후 후발 국가에게 자유무역을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이름으로 강요하고 있으며, 이는 마치 자기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후 사다리를 치워버리고 그냥 거기에 있던지 기어서 올라오라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화는 증기선과 통신이 발명된 1870년대에서 1914년까지가 지금보다 더 진전되어 있었다고 논증한다. 국가간 자본흐름의 규모는 현재의 1.5배, 이민의 규모도 지금의 5배에 달하는 등 세계화의 규모면에서는 그때가 더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줄어든 이유는?
구미 열강이 스스로의 입지가 공고해질 때까지 브레튼우즈 조약 이후로 인위적인 블록화를 시도했고 이제 문을 열고 세계주의를 명분으로 하는 경제제국주의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 민영화 및 주주자본주의, 재벌 해체 등 주류 경제학자의 논리에 반대하는 여러가지 글들이 있다. 이책은 다시 말하지만 the other hand의 역할에 충실하고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글이다.

아쉬움을 몇개 들어볼까?
첫째, 기고문 모음이라서 동어반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아마 책의 반은 같은 내용일 듯 하다. 복습효과는 인정할만 하지만, 지루함은 불가피하다.
둘째, 영미 경제론과 agent이론 국영기업에 대한 옹호 등 몇몇 주장이 다소 편벽한 논거에 기반하여 읽다보면 다소 불편할 때가 있다. 이는 논문이나 저서가 아닌 기고문의 한계라고 보여지지만 어쨌든 모음집의 독자로서 느낄 수 밖에 없는 불만이다.
셋째, 결국 주류 경제학이 편향되게 달릴때 그를 제어하는 균형추로서의 역할은 훌륭하나 '이런 관점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이상의 대안이 없다는 것은 아주 아쉬운 부분이다. 어쩌면 케인즈 이후에 행동하는 경제학자가 줄어들면서 스스로를 박제하는 측면이 있는 경제학이지만 결국 모든 가능성을 지적만 하는 것으로는 트루먼 같은 대통령 만나서 손하나 잃기 십상인 일이다.

그래도 경제학자의 시대와 국가를 넘나드는 스케일 있는 사고에 많은 자극을 받았던 즐거운 글읽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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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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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 href="http://hiscave.net/index.php?pl=207" target=_blank ><b>개혁의 덫-Trap</b></a><BR/>
  2. <a href="http://autovill.com/gnu3/?doc=bbs/gnuboard.php&bo_table=fb_jycyc&wr_id=2" target=_blank ><b>개혁의 덫</b></a><BR/>
  3. 혹시 추천할만한 경제, 경영 서적 있으면 좀 추천해주시길... Good to great 보고 있는데 예전 Inuit님이 쓰신 twisted version... 왠지 스포일러로 느껴질만큼 공감되더군요...<!-- <homepage>http://seires.egloos.com</homepage> -->
  4. 헉.. 그 G2G twisted version을 보셨나요...<br />
    친한 사람들 위주로 홈을 운영할때라서 장난삼아 쓴 글이라서 함량이 좀 미달인데.^^;<br />
    <br />
    추천해드릴만한 내공은 안되지만, 어떤 목적으로 읽으시는지 알면 좋겠네요.<br />
    1. 지식의 지평 넓히기<br />
    2. 경영을 할 예정이다<br />
    3. 기업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우겠다<br />
    등등 목적에 따라 적당한 책이 다를 것 같아요.
  5. 갑자기 말로만 듣던 진정한 블로거의 글을 보는 듯한 느낌이... ^^<br />
    근데... 어렵군요 . 일단 경제 단어만 들으면 바로 머리가 더 이상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는... -.-
    <!-- <zogNick><A HREF=&#039;http://www.drgoodback.com/drgoodback/&#039; title=&#039;http://www.drgoodback.com/drgoodback/&#039; target=_blank ><img border=0 alt=&#039;닥터지현&#039; border=&#039;0&#039; src=&#039;http://www.drgoodback.com/bbs/icon/private_icon/1.gif&#039;></A></zogNick> <zogURL>http://www.drgoodback.com/drgoodback/</zogURL> -->
  6. 아... 막연한 질문으로 결례를... 사실 경제, 경영에 무지몽매한 수준이라 (기껏해야 사계절 손바닥 시리즈, 경제기사 어쩌고 시리즈, 유명 자기경영서적 정도...) 감도 잘 안 오는군요... 이런 수준에서는 역시 지식의 지평을 넓히기, 그리고 학습의 기반을 마련하기 (지금까지 읽은 책들로는 겨우 신문읽기나 가능한 정도...) 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소 미련하고 번거로운 주문이네요. ㅜ.ㅜ 언젠가 보은하겠습니다. <!-- <homepage>http://seires.egloos.com</homepage> -->
  7. 닥터지현 // 일반인들은 의학관련한 정보는 귀를 쫑긋하고 받아들일 자세가 잘 되어있지요. 그런면에서.. 좋으시겠어요. ^^
  8. 누드모델 // <br />
    이부분에 가장 도움되는 답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다봉선생이라고 ↖ 조 위에 따로 카테고리를 떼어준 후배지요. 요즘 신혼이라 그런지 도통 제 홈에 들어오지를 않으니.. -_-;<br />
    <br />
    경영관련해서 딱히 책을 추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하기 어려운 것과도 같습니다.<br />
    예컨대 어떤 사람은 소설에서 감명을 받아 인생이 변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예술작품에서 깨우침을 얻듯 말입니다.<br />
    그리고 개인적으로 실용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서 제가 잘 모릅니다.<br />
    <br />
    제가 좋아하는 책은 통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책들입니다.<br />
    그런관점에서 첫째로 들고 싶은 것은 재무관련한 것입니다. 기업을 알고 싶으면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기업을 설명하는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종종 골치아프다고 뒷전으로 넘기기 쉽지만, 어떤식으로든 기업과 연관되어 일을 하게 된다면 아주 강력한 툴입니다.<br />
    MBA과정에 있을때 "재무제표 읽는 법(존 트레이시)"이란 책이 인문, 이공계를 위한 추천서였습니다.<br />
    <br />
    그와 별개로 경제학에 대한 기본 소양 역시 평생을 살아가며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br />
    한책으로 커버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다행히 누드모델님이 아직 학교에 있으니 수업을 통해 깊이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겠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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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의 핵심은 결국 소비자의 트렌드라고 볼때, 메가 트렌드에 관한 책은 상당히 유용합니다.<br />
    미래, 진화의 코드를 읽어라(Future fitness)와 클릭, 미래속으로(clicking)는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br />
    디지털은 산업의 대방향이라는 점에서 수많은 사람을 울렸던 &#039;디지털이다(Being digital)&#039;도 언급하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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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경영 현장으로 내려오면, 요소별로 전략, 운영, 인력 등 프로세스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만, 이부분은 관심사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br />
    전략에 관심이 있으면 마이클 포터의 &#039;경쟁론&#039;이 적절한 입문서가 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략의 깊이는 중국의 병서가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br />
    운영에서는 마케팅의 경우 &#039;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039;가 전체를 개괄할 수 있는 입문서이고, 생산 관련해서는 &#039;더 골(The goal)&#039; 이라는 소설이 흥미가 있을 듯 합니다.<br />
    가장 중요한 인력에 관해서는 무수한 잡서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039;실행에 집중하라&#039;는 의미가 있습니다.<br />
    하지만 이러한 책들은 관심에 따라 경험의 정도에 따라 와닿는 것이 달라지는 부분이 많아서 잘라 말하기가 어렵군요.<br />
    일반적으로 무난하기는 드러커 선생님의 책들이 좋습니다.<br />
    또한 기업의 무형적 요소인 혼을 담는 책들 - 콜린스 선생의 글 같은 책 - 이 사실 더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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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만을 따지자면 M&A 관련한 책들이 재미있지만, 내공이 없는 상태에서 잘못 접하면 주화입마에 빠지는 사파무공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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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대부분 접해봤을만한 책만 언급한채, 도움이 못되는 글을 남기네요. -_-
  9.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정도로 성의있는 답변을 해 주시니 황송할 정도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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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고에 따라 절대 사파무공에 빠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예전 사회과학 공부할 때 멋모르고 뛰어들다 사파에 빠져 주화입마 직전까지 간 적도 있어서요. 저 중에 제가 본 책은 네그리폰테의 &#039;디지털이다&#039; (정말 재밌게 읽었음) 와 드러커 책 하나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 복지국가를 꽤 폄하하는 듯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그냥 그의 저서 몇 권을 더 읽기로 했습니다;;) 콜린스 책이 현재진행형 (good to great, built to last는 중고서점에서 사놓고는 썩히고 있습니다... ) 정도... 입니다. (평소 경제와 얼마나 멀었는지를... ㅠ.ㅠ) 재무제표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빨리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br />
    <br />
    수차례 만나고 이야기하며 도움주는 선배는 몇 분 있었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 이렇게 성의있는 조언을 해주실줄이야... 삶에 진지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선배를 만나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행운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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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전 수업에서 그리 많은 걸 얻을 수 있다고 생각치 않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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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page>http://seires.egloos.com</homepage> -->
  10. 음... 실수로 찍었는데 삭제가 안 되서 쓸데없는 말 덧붙이면... 우선 교수들이 무성의한 사람들이 많아요. 커리큘럼이 매년 동일한 게 (재수강 덕택에 별 걸 다 -_-) 정말 한숨만 푹푹 ...강사들이 오히려 열성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열심히 하는 선배들이 좋은 선생님 만나면 정말 도움이 된다는데 제게 그런 행운은 오기 힘들 듯 합니다 : ) <!-- <homepage>http://seires.egloos.com</homepage> -->
  11. 흠.. 수업에 관해서는 학교마다 학과마다 상황이 다르니 뭐라고 드릴말이 없습니다만.<br />
    그런점은 있는 것 같아요.<br />
    학생이 눈에 빛을 내며 열심히 하면, 선생님도 긴장하며 성의껏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수업도 일종의 interaction이니까요. 아무튼 대학이 요즘 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실상은 안 그런 면도 있나 보군요.
  12. 네, 확실히 이런 일반화는 잘못된 듯, 저도 나름대로 수업에서 감동먹은 경험도 있으니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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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경영학 원론 수업 하나에 80명 들어서는 교사와 1:1 매치가 힘들어요 ㅠ.ㅜ<!-- <homepage>http://seires.egloos.com</homepage> -->
  13. '이런 관점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이상의 대안이 없다는 것은 아주 아쉬운 부분이다---응응. 이거에 완전 동감입니다. 그리고 어찌나 동어반복이 심한지 보호무역자로 유명한 해밀턴...이부분이 어찌나 많이 나왔는지.. 나중에 해밀턴만 나와도 빠직-_-;;


    사실 킥킹어웨이더레더가 더 보고싶지만 이책보니 그냥 조세프 스티글리츠책이랑 비슷할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세프씨의 책이 한수위라면 더 한쉬위였지. 암튼, 한국인이 보호무역에 대해서 목소리높였다가는 안좋은 소리듣기 쉽상인데 이 책에서는 중도를 지킬려고 노력한지라 그다지 불협화음없이 지나간것 같습니다. 묘한책이에요. 흥
    • ㄲ ㅑ~ 햄양님이닷. -_-;
      글은 나쁘지 않은데 책으로 만든 것은 나빴다는 기억이네요. 쾌도난마만 못했습니다.

      이글루스 접근이 안되는 관계로 애매한 여기에 바라는 바를 쓰자면.. 좋은 책좀 추천해 주세요. 요즘 wish list가 비어가니 마음이 불안.. ㅠ.ㅜ
    • 꺄라고 소리까지 쳐주시다니!!! 불그레불그레..

      어찌 저하고 증상까지 비슷하십니까? 위시리스트가 떨어져가면 불안한..흑흑;;절대이해합니다.

      추천할책이요? inuit님꼐서는 일반경영(표현이 이따위라 죄송합니다)같이 제네럴한 책을 좋아하시는것 같습니다. 반면에 저는 금융. 금융역사라면 미치는편이라 추천리스트가 도움될지 모르겠어요. 더군다나 저는 아마존에서 맘에 드는 리스트하나 정해서 크랙킹하는 타입이라..ioi


      요새본 책중에서 단연추천이라면 헷지호깅(투자전쟁)입니다. 꼭 봐주세요. 완전 세일즈맨 포스라 죄송하지만..반드시 봐주세요.흑흑;;

      그리고 Peter.L.Bernstein책들도 저는 되게 재밌게봤구요.(금융역사와 관련된 책들이라고 대충 카테고리화해도 되겠군요)

      또.. 아시잖습니까? 저 마이클루이스 빠순인것을...라이어스포커가 한국판으로 나왔더라구요. 일단 이책은 월가의경험담이라는 새로운장르를 만들어낸책으로써..진정으로 재밌습니다.

      에..또. 요새 Our iceberg is melting이라는 책도읽고있는데 selling the wheel이랑 포스가 비슷하더군요. 엠..또...Roger ...영어스펠링 까먹었다. 암튼, 천재들의실패의 작가의 책은 다 재밌습니다. 그리고 천재들의 실패는 추천.

      http://www.amazon.com/gp/richpub/syltguides/fullview/BU9849SFB0VZ ---이 리스트중 크래킹할려고 노력중입니다. 다는 아니고 한 50%만 크래킹해도 사건에대한 대강의 이해는 할수있을것같아서요. 뭔가 굉장히 길어졌어요. 흑흑.

      inuit님의 위시리스트도 공개해주세욯!!!
    • 햄양님도 위시리스트 강박이 있으시군요. 반갑습니다. 쿠쿠쿠 ^^;;

      추천해주신 책들은 흥미로울 듯 합니다. 헷지호깅부터 하나씩 리스트에 추가해서 봐야겠습니다. 전에 '환율지식..' 때 덕을 많이 본지라 염치없이 부탁드렸네요. 좋은 책들을 추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위시리스트는 이미 비었는데요. 어떻게 공개하란 말씀이십니까. ㅠ.ㅜ
    • 제길분하다. 담에 생기시면 꼭 공개해주사와요. 그나저나..투자전쟁, 꼭 읽어주세요. 읽어주시면 저를 예뻐하게 되실꺼야요


      ioi
    • 제길분하다 제길분하다 제길분하다...
      욕을 해도 너무 귀엽잖아요! -_-;; 아직 투자전쟁은 읽지도 않았는데..
      읽고 나면 하드코어 욕도 몸을 부르르 떨며 기쁘게 받게 되는거 아냐요?
    • 그것이 나의의도!!!(사악)
    • 천천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아하하..
  14. 말씀 잘 들었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