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4년 로마.

나, 안토니우스는 5년전 카이사르와 함께 루비콘 강을 건넜다. 좌익을 맡아 폼페이우스와 일전을 벌였고, 그를 물리쳤다. 적수가 없어진 카이사르는 종신 독재관에 취임했다. 그러나, 왕정에 심한 거부 반응이 있는 로마다. 그의 업적은 인정하지만 그의 야심이 어디까지일지 의문의 싹이 트고 있었다. 너무도 평온해 괜히 불안한 그런 봄이다.


3월 15일. 브루투스와 14인은 원로원에서 카이사르를 살해했다. 사태 파악조차 안돼 어리둥절한 시민들, 그 앞에서 브루투스가 연설을 한다.

내가 그를 죽인 것은, 카이사르를 덜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로마를 더 사랑해서였습니다. 여러분! 카이사르가 살고 여러분이 노예로 살기 원하십니까? 아니면 카이사르가 죽고나서 여러분이 자유시민으로 살기 원하십니까? 진정 비천한 노예로 살고 싶은 분이 있으십니까?

말 한마디로 상황이 애매해졌다. 브루투스가 누군가.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두루 유학을 거친 인재 중 인재다. 그런 그가 양아버지나 다름없는 카이사르를 살해했다. 그러나 그는 대의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다. 

옳지 않다. 그리고 좋지 않다. 이대로 브루투스의 공화파가 권력을 찬탈하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그러면 내 경력은 물론, 목숨마저 끝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내 차례다. 난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브루투스는 제 아비와 같은 사람을 죽인 파렴치한입니다.'
지금 저 자는 로마의 자유라는 대의를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카이사르는 영웅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그를 죽게 한 자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카이사르의 독재를 문제 삼고 있지 않는가. 영웅이란 말이 뜬금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안된다. 약하다. 말타고 싸우는건 항상 자신 있지만, 말 싸움은 가장 자신 없다. 그래서 카이사르도 날 일컬어 전쟁 시대의 기둥이라하고, 애송이 옥타비아누스를 평화 시대의 왕자라 했던 터이다. 

내 강점과 돌아가는 상황을 곰곰히 생각한다. 난 카이사르의 유언장을 갖고 있다. 내가 유언장 집행인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유언장은 모두가 놀랄만한 내용이다. 어떻게 이를 극대화 할까. 자칫 잘못하면 말도 못 꺼낸다. 서슬 퍼런 브루투스 일당에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 카이사르가 죽어 저희가 자유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라면 유언장이 무의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게다가... 난 어눌하다. 

브루투스가 열광속에 연단에서 내려온다. 날 보며 웃고 있다. 나는 연단에 오른다. 입에 침이 바싹 마른다. 난 무슨 말을 할까... 결정했다.

친애하는 로마 시민 여러분. 전 카이사르가 위대한 분이라 말하려 이 자리에 선게 아닙니다. 전 그냥 장례식에 참석했을 따름입니다. 브루투스는 훌륭한 분입니다. 그가 말하길 카이사르가 야심을 품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럴겁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듯 카이사르는 로마제국의 왕관을 세번이나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브루투스가 그분이 야심가라 말했다면 아마 맞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유언장은 좀 다른 듯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유언장이 보고 싶으십니까? 

(군중들 큰 소리로 호응한다.) 

그러면 제가 그리로 가서 여러분께 보이고 직접 읽어도 되겠습니까?

(관중들 호응에 힘입어 안전한 군중속으로 이동한다.)

저는 이 유서를 읽지 않는 편이 낫겠습니다. 이 유서는 괜히 여러분을 흥분시켜 저 훌륭하고 고매하신 브루투스께 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군중들 내용이 궁금해 안달을 내다. 읽어줘!) 

여러분께서 정 원하신다면 제가 읽겠습니다. 카이사르는 수도 로마의 모든 시민에게 은전 75냥을 골고루 나눠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테베레 강가의 별장은 여러분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기증했습니다. 
이런 그를 야심가라고 합니다. 말 한마디로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브루투스는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그래서, 말 주변이 없어 여러분의 마음을 격동시킬 재주가 없는 저를 골라 이렇게 추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밖에 말할 재주가 없습니다. 하지만 카이사르가 어떤지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여러분을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카이사르는 이제 갔습니다. 우리가 또 그런 이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그 뒤 브루투스 일당은 로마에서 도망치고, 옥타비아누스와 연합한 안토니우스는 공화파를 물리친다. [각주:1]

 

세상과 마주한 순간
한 마디 연설이 감정의 방향을 뒤튼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꾼다. 안토니우스 사례도 그렇다. 저 연설은 플루타르크 영웅전에 기초한 셰익스피어 버전이다. 실제로 안토니우스 연설의 정확한 대본은 남아 있지 않다. 살해 당일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렸고, 브루투스 일당도 혼비백산해서 흩어졌을테니 저런 연설 대결 자체가 없었으리라는 설도 있다. [각주:2]


그러나, 안토니우스가 대중 앞에서 연설한 사실은 분명하다. 당시 그가 당면한 상황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세상이었다. 말 한마디로 민심의 향배가 갈리고, 그 결과에 따라 권력의 무게중심이 옮겨진다. 안토니우스는 더 큰 권력을 쥐게 되거나, 실각하여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그 자리에 섰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이게 과연 기원전 44년, 로마에 있었던 안토니우스 만의 일일까. 불확실한 미래에 마주하여 몸으로 부딪는건 인류의 태생적 본질 아니던가. 사람이 우주에 가고, 유전자의 비밀을 알아낸 지금 21세기까지도. 


중요한 점이 있다. 소설 읽듯 역사의 순간을 음미하는건 쉽다. 그러나 드라마 같은 격동 속에 내가 있었다면 나는 어떤 말을 했을까. 그리고 그 결과는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숨 가쁘다. 한 순간의 행위가 미래를 결정한다. 또 매 순간이 축적되어 역사가 된다.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뤄진다. 그 상호작용은 소통 또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방법이 매개한다. 그러나 그 소통은 결코 쉽지 않다. 세 가지 이유다. 커뮤니케이션의 상대방이 어떤지 잘 모르고, 내가 준비가 덜 되어 있으며, 어떤 상황인지 어떤 점에 주안을 둘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소통의 법칙이다. 쉽게 여겨져도 막상 잘하려면 어려운게 커뮤니케이션이다. 게다가, 경제적, 사회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어떨까. 의욕은 하늘이고 밑천은 바닥인게 대부분 직장인의 현실이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역시, 앞서 말한 세가지 이유에 답이 있다. 우선, 소통의 상대방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상황을 파악한 후, 마지막으로 적절한 메시지와 전달 방법을 구사하면 된다. 이 책에서 그 방법을 보자.

[잉여부활 YES!]


책의 원래 도입부입니다. 긴박한 심리를 묘사하려 초단문을 구사했습니다. 독자가 몰입하면 호흡이 잘 맞고 눈으로 읽으면 좀 거칠게 느껴집니다.
안토니우스 사례는 마지막 순간까지 편집자 분께서 손에 들고 계시다가 눈물을 흘리며 도려냈다는 장면입니다. 나쁘진 않지만, 길어서 맥이 빠지는 관계로 다이어트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결국, 편집자분께서 이 부분 다시 살려서 서문에 넣어주셨습니다. 다시 살아났습니다. (09sep21) ^^
  1. 영화 "<a href="http://www.americanrhetoric.com/MovieSpeeches/moviespeechjuliuscaesarantony.html" target="_blank">Julius Caesar</a>" (1953) 참조. [본문으로]
  2. </fon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999999"><font class="Apple-style-span" face="tahoma, arial, helvetica, sans-serif">"로마인 이야기 5권", 시오노 나나미</font></font><span style="color: rgb(0, 0, 255);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tahoma, arial, helvetica, sans-seri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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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8개가 달렸습니다.
  1. 긴박한 순간을 잘 묘사하고 있네요ㅎ 가끔 저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 도입부가 그러한 욕망을 잘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끌어당기는 느낌이 있네요^^
    • 느낌이 딱 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첫머리라서 제일 많이 고쳐쓴 부분이기도 하지요. ^^
  2. Inuit님의 고심의 흔적이 느껴지는데요?^^ 이 부분이 짤렸다니 굉장히 아쉽네요.
    • 고심의 흔적까지 공감하시니 고마운 독자십니다.

      고생이 아깝긴 하지만, 깎아야 보석이 되니까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3. 안그래도 최근에 로마인이야기의 이 부분을 읽어서인지 paromix군에게는 너무도 좋은 출발인걸요~
    잉여부활도 많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4. 짤린 덕에 "공짜"로 봅니다 ^^;;;;
    • mu님은 멀리 계셔서 책 보시기 어렵지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맛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습니다. ^^
  5. 앞부분은 짧은 문체때문에 후루룩 읽히는데 이런 부분이 잘렸다면 책의 나머지는 굉장히 쉽게 읽힐 것 같군요.
  6. 그동안 멋진 글과 식견에 댓글달기가 스스로 많이 부족한 사람인 듯하여 read only였던 방문자인데요, 오늘은 너무 동감되는 이야기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도입부란 자고로 독자를 매혹시키고 궁금하게하고 몰입시키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겠지요. '그 역사의 현장에서 나라면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의욕은 하늘이고 밑천은 바닥인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그러한 몰입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글이 맥이 빠진다고 짤리다니 출간된 도서는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꼭 사서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구매자를 한 명 늘이셨습니다 ^^)
    • 서로 이야기하며 부족함을 메우는 곳이지요. 서슴지 말고 말 걸어주세요 다음에도. ^^

      그리고.. 제 마음을 쏙 이해해주시니 감격입니다. 제가 의도했던 바이고 그 효과를 얻으려 많이 퇴고했거든요. 거의 세번은 고쳐쓴 부분입니다. ^^

      다른 내용은 좀 더 매끄러우니 읽기에 나쁘지 않을겁니다. 어쩌다 보니 펌프질을 하고 있군요. >_<
  7. 아하 이 부분이 빠졌었군요. 좀 더 읽고 감상문 쓸께요~ 다 읽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읽어보려구요^^;
  8. 와우.. 흥미진진한데요..
    inuit님 책과는 약간 다를지 모릅니다만.
    지금 스틱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과 위 글을 같이 음미하니..
    얼른 책을 집어 들고 싶군요 ~~ ^^
    • 스틱은 컨셉의 책이지요.
      나름대로 스틱류의 수준은 넘자고 마음을 다잡고 정진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
    • 스틱을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inuit님 댓글 보니 더 기다려지는데요 ^^
    • 이크. 스틱을 얕잡아본건 아니구요.. ^^;;
      출판쪽에 계시는 분들 말씀은, 스틱은 내용보다 컨셉이 좋다는건데 전 컨셉과 내용이 부합하자 뭐 그런 취지였다고.. ^^
secret
제가 책 쓰고 있었다는건 제 이웃 블로거 분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드디어 책이 보름 뒤에 나옵니다. 책 제목은 'YES!'(가제) 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하는 우리 모두가 듣고 싶어하는 그 말이지요.

책 내용은 차츰 설명드리겠지만, 구뇌의 원리를 배워 통합적으로 소통에 응용하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글쓰기, 프리젠테이션, 설득, 리더십 대화, 협상, 갈등 대화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구체적 방법을 원리부터 스킬까지 한번에 적어 내렸습니다. 학술적 내용은 막판에 엄청 잘렸으니 너무 쉽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ㅜ 제가 1년 이상 정성 쏟고, 반 년간 온 주말을 공들인 내용입니다. 출판사는 지식노마드이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 '설득의 심리학'을 만드신 전설적 기획자 김중현 대표님이 직접 봐주고 계십니다. 그저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중요한 점.
출판사와 협의하여 출간전 재미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화만 시사회 있으란 법 있나요. 책도 시사회가 있습니다.

이벤트 규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혜택
  •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통달하는 종합적 소통 원리를 배우는 책, YES!를 남보다 한발 빨리 보게 됩니다.
  • 일반적으로는 보기 힘든 유니크템인, 가제본 상태의 책을 소장하게 됩니다.
  • 가만히 계셔도 가제본 책을 무료 배송해 드립니다. -.-a
  • 물론, 출간 이후에 신상 한권을 다시 드립니다.

조건
  • 제일 중요한 조건은 블로거이셔야 합니다.
  • 읽고서 리뷰를 20일 까지 써주셔야 합니다. (출판사와 협의한 이벤트라서 이 날짜를 못 지키시면 제가 많이 곤란합니다.)
  • 리뷰의 내용 중 일부는 마케팅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나름 레어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제 블로그 이웃으로 한정하겠습니다. (댓글, 트랙백 등 교류 이력을 보겠습니다.)
  • 위 조건에 해당하고, 20일까지 리뷰가 가능하시면, 비밀 댓글로 메일 주소를 적어주세요.
  • 지원 마감은 9/10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 당선자는 두 분이고, 제가 임의로 선정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흥미롭다고 느끼신 분이라면, 절대 후회 안 할 내용입니다.
독특한 내용을 날 것 그대로 맛보는 재미, 시사회 이벤트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딱 두 분만 모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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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3 , 댓글  147개가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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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응모는 여기서 마감입니다. <--------------
  3. 무지 기대됩니다.
    구매 목록 1순위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블로거로서 책을 낼 생각입니다.(우선 블로깅 부터 다시 해야-_-;)
    앞서간 발자국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 네. 라띠님이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말이지, 다시 예전의 열혈라띠님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책도 꼭 쓰시구요. ^^
  4. 비밀댓글입니다
  5. 축하드립니다~*
    고생많으셨구요,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서점가면 꼭 구입해봐야겠어요~
    • 닥순님 잘 지냈지요.
      대박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게 제 바램입니다.
      보시고 좋으면 소개 많이 해주세요. ^^
  6. 도전하고 싶지만, 쟁쟁한 분들이 많을 테니 좌절을 방지하기 위해 서점에서 ㅡ.ㅡ;
  7. 출판 축하드립니다^^ 서점에 뿌려지기 며칠 이내에 p2p에 텍스트본 or 스캔본이 나돌꺼라라는 예상을 살포시 해봅니다. 보나마나 인기작일테니까요 ㅎㅎ
    • 아.. 수재님 잘 지내시나요.
      오랫만입니다.
      멀리 계시니까 마음으로 성원해주세요. ^^
  8. 비밀댓글입니다
  9. 먼저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늦게 왔더니 어느새 이벤트 마감됐네요. 멀어서 참가하기도 힘들지만서도... 이 곳 서점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서점 갔다가 눈에 띄면 냉큼 집어오겠습니다.^^
    • 네. 먼데 계셔서 어쩌지 못하는게 참 아쉽습니다. ^^
      기회되면 한번 들쳐봐 주시기 바랍니다.
  10. 이런 정말 늦게 보고 말았네요. 아쉽습니다.

    그리고 책 대박 나시기 바랍니다. :)
  11. 축하드립니다. 대박나시기 보다는 오래 팔리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아.. 참 힘이 되는 말입니다.
      제 마음도 꼭 그렇습니다.
      오래오래 읽히는 책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12. 앗! 시간이 지났군요... 아깝... 책 나오면 꼭 사 볼께요...^^;;
  13. 우왕~ 기다리던 책이 나올 예정이군요! 며칠 정신없어서 시사회는 참여를 못했네요. :) 사면 바로 주문해서 읽어볼께요~ 축하드려요!
  14. 신청을 했는데 때를 놓쳤네요. 크크 ^^

    요즘 기획과 관련하여 소통을 고민하고 있어서 이 책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_+
    • 네.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저도 기쁘겠습니다.
      읽어보시고 피드백 주시면 좋겠네요. ^^
  15. 한마디로 올레! inuit님 그리 바쁘게 사시는데, 책 발간 소식을 들으니 더욱 존경스럽고 부럽고 막 그러네요. 저도 책 사서 꼭 읽고, 싸인 받겠슴다. 대박을 위해!
    • 아.. 쥬니캡님. 고맙습니다.
      쥬니캡님이야 커뮤니케이션 잘 하실테니 그닥 소용에 닿을지 모르겠지만, 보고 재미있으면 후배들 추천해주세요. ^^
  16. 출간 축하드려요.^^

    저는 사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
  17. 오랜만에 다녀가죠? 잘 지내시죠 ?
    쉐아르님 방에 들렀다가 알게 되어 다녀갑니다. ㅎㅎ
    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금더 많은 권수를 내놓아 홍보, 소통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그리구요. 공지 내용입니다.
    실은 이번 9월에 진행 예정이었던 '제4차 동시나눔'은
    '제1차 공동기부' 책나눔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엮은 글 보시고, 심사숙고 하셔서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밤 보내시고, 풍요로운 가을, 멋진 한 주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18. 댓글 달기 너무 힘드네요.
    스크롤을 이렇게 많이.. ^^;

    꼭 사서 보겠습니다..
    소통,, 중요하죠!!
  19. 너무 늦었군요 orz
  20. 곧 출간되겠군요. 미리 축하 드립니다! 첫 책이 서점에 진열된 모습을 볼 때의 긴장감과 뿌듯함을 곧 느끼시겠군요. ^^ 나오면 사서 읽겠습니다. 축하합니다.
    • 네. 아직은 얼떨떨한데 나중되면 좀 실감이 더하겠지요. ^^
      (책은 보내드릴테니 사지 마세요. )
  21. 늘 웹에서만 보던 inuit님의 책이 나온다니 넘넘 축하드려요~~!!!
    이미 읽지 않아도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될 듯 합니다
    저도 이벤트 신청하고 싶은데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 많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현재 비즈컴을 강의하고 있기도 하지만 관련 서적과 강의들을 들으면서 또 많은 부분을 배워나가고 있기에 더 호기심이 생깁니다.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싸인 미리 예약하겠습니다
    • 죄송합니다만 이미 마감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서점에서 보심이..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secret

꿈을 향한 첫 발

Biz 2009.02.22 13:05
제 인생에 기억 남을 한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 책 쓰기로 했습니다. 출판사와의 계약서가 어제 도착했네요.

Why: 가진 재주로 보답하기
제가 책 좋아하는건 여러 포스팅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책 읽는 방식, 책 사는 습관, 그리고 책으로 노는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블로그를 표방하지만, 경영도서에 대한 리뷰 블로그로 종종 포지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컨설팅'과 '비즈니스는 이메일로 완성된다'의 추천사를 쓰면서 저도 책을 써보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 어느날, 그 꿈을 꿈에서 그치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하듯,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채널을 이용해 제가 가진 작은 지혜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아이디어가 전달되면, 그게 제가 세상에서 받은 은혜의 보답 중 하나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What: 소통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미 제 블로그에서 많이 다룬 주제입니다. 통합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실용적 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세한건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기로 하지요. ^^

Where: 우여곡절
출판계약 맺는게 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호흡이 긴 작업이더군요. 처음 책쓰고자 마음먹고 행동에 들어간게 작년 가을인데 이야기 마무리되니 벌써 봄입니다.
처음 진행중이던 출판사와는 상황이 맞지 않아 중단이 되었습니다. 전화위복인가요. 그리고 신비로운 인연을 통해 멋진 분을 만났습니다. '설득의 심리학',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전설적 기획자 김중현 대표님께서 도와주십니다.

Who: 인연이 직조한 기적
감히 말하건대, 이 모든 과정이 블로그 인연이 없었다면 가능할까 싶습니다.
처음 마음속 꿈을 꺼내도록 지극히 격려해주신 Sanna님은 첫 출판사 섭외까지 내쳐 해주셨습니다. Sanna님은 저와 동시 개봉 리뷰를 포함해 글로서 참 많이 어울렸던 분입니다. 두번째 출판사는 P..님께서 발벗고 나서주셨지요. P..님 또한 글로 오래 알던 중, 제가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면서 인연이 되어 연결까지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추천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출판기획자 sn..님은 출판계약과 출판 프로세스에 관해 담당자로서 알고 있는 세세한 조언을 해주셨지요. 중간 내용에 있어 과학적 사실의 확인이 필요할 때도 그랬습니다. 의학도인 Se..님이 기말고사의 바쁜 와중에도 장문의 이메일로 꼼꼼히 알려주셨습니다.
메일로 감사의 말씀은 전했지만, 이자리에서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 모든 인연이 블로그에서 이뤄졌고, 글과 메일 등으로 쌓인 서로에 대한 신뢰가 축적한 결과란 점이 또한 저는 경이롭습니다. (이니셜 처리는 도와주신 분들께 생각지 않게 초래할 불편함을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니셜님들은 이 글 보시고 공개해도 괜찮다면 알려주세요. 블로그 주소와 닉 공개로 credit을 드리고 싶습니다. ^_^)

When: 가시밭길
일단 목표가 20주입니다. 7월까지는 끝내려 합니다.
그 말은 제게 있어 삶이 다시 편제되는 큰 변화를 뜻합니다. 지금도 시간이 부족한 저입니다. 시간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는걸로는 모자랍니다. 근원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책을 쓰고 나서 얻는 최대의 수확은 제 시간관리방법과 생활패턴의 재조정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How: 읍참마속
우선, 블로깅에 소비하는 시간을 대폭 줄이게 될 듯 합니다. 목표는 끊이지 않는 블로깅으로 잡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포스팅을 놓지는 않겠다. 퀄리티가 떨어질지라도.
이런 힘든 속에서도 지켜내는 블로깅 습관이야 말로 진정한 블로거의 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늘더라도 악착같이 이어나갈랍니다.
반면, 이웃분들께 글로 놀러가는 빈도는 좀 더 줄 듯해 걱정입니다. RSS로는 계속 읽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짬짬이 읽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책 읽는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게 독서는 습관이고 놀이입니다. 지금 봐선, 좋아하는 책 느긋이 읽고 리뷰하는건 언감생심입니다. 이 부분은 현명히 해결해야지요.

So..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책써서 돈벌지 못합니다. 경영서적 1쇄 찍어 다 팔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닌데, 그래봤자 그 인세는, 제가 연말정산 열심히 한 숫자만도 못합니다. 돈 벌겠다면 이런 가시밭길 자초하지 않습니다.
명예로 따져도, 제가 욕심도 없거니와 지금 직장과 역할에서 크게 바랄 일 없습니다. 인지도도 온라인 이웃들과 지내는 삶이 족합니다.

그래도, 제가 세상에 해야할 일 중 하나를 하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이 진기롭고 기억남을 경험이 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블로깅이 없었더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블로고스피어의 힘이라 생각하고, 이글 보시는 여러분의 도움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생문이 보여 앞이 캄캄합니다. 이웃분들께서도 짬짬히 격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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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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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대단한 결심과 실행력 부럽습니다. 요즘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데 책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3. 달러로 입금하겠습니다.
    수출의 역군(?)으로 거듭나시길!
  4. 추카드려요^^
    누구나 한범쯤 꿈 꾸는 일을 시작하셨네요..
    좋은 책으로 만날 날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5. 비밀댓글입니다
  6. 우와~~ 멋있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포스팅 읽으니 제가 짜릿합니다. 몸에 소름이 돋네요. >u<
    지금까지 읽었던 포스팅 만으로도 좋은 책이랄꺼 의심치 않아요.
    앞으로 펼쳐질 캄캄한 고생문 중에 짬짬히 격려할 1人 찜이요! ^^
    • grace님이 기뻐해주시니 저도 다시 기쁩니다. ^^
      게다가 짬짬히 격려해주시는 역할까지 흔쾌히 맡아주시니 고맙습니다. ^^
  7. 저도 커밍아웃합니다.
    inuit님 블로그를 처음 알게된 후 제 주변의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저도 계속 좋을 글만 읽고 갔었는데 책을 저술하신다는 좋은 소식에 저도 커밍아웃 겸 축하인사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유정식 님을 포함하여 inuit님께서 소개하신 책은 거의 다 구매한 것 같은데 inuit님이 쓰신다면 반드시 사야겠지요.
    항상 건승하시길 빕니다.
    • 너무 고마운 말씀입니다.
      첫째 커밍아웃이 고맙고,
      둘째, 제 소개를 즐겨 읽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셋째, 구매 예약은 덤으로 고맙습니다. ^^

      종종 뵙길 희망합니다.
  8. 우와 저 며칠 방황하는 사이에 이렇게 멋진 뉴스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히히...
    제가 다 설레는데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에구 뜸하다 싶었는데, 좀 방황했군요. ^^
      쿨짹님이 많이 기뻐해줄거라 생각했습니다.
      고마버요. ^^
  9. 끊임없이 이어지는 댓글만큼 그 기대에 부합하는 훌륭한 책이 나올 것 같군요.
    Inuit님이 책을 쓰시지 않으시면 누가 쓰실까 할 만큼 블로고스피어의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산고를 치루시겠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멋진 책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네, 염려도 되지만 성원에 힘입어 가보려 합니다.

      그나저나.. 하테나님도 응원합니다. ^^
  10. 기대하고 있어요.

    부담 팍팍 아니라, 응원 팍팍 드립니다.
  11. Inuit님 축하드립니다. 시간에 쫒기시고 힘 많이 드실 텐데 무엇보다도 건강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 컴속의 나님, 반갑습니다. ^^
      벌써부터 허리가 아픕니다.
      정말 건강 잘 챙겨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2. 와..너무 멋져요...블로깅이 내게 준 보답이란 말이 너무 와닿아요~
    책이란게 정말 돈이 안되더라도 꼭 발행해보고 싶게 만드는 어떤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저도 사진을 찍으면서 꼭 사진집을 내야지 하고 욕심을 내게 되듯이 ㅎㅎ
    집필하신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열씨미 쓰셔셔 얼른 보여주세요~
  13. 추카드려요~
    첫 독자로 찜하고 갑니다~
    inuit님 글이라면 카테고리 불문입니다~
    아자아자~
  14. 아...

    이렇게 지갑이 또 얇아지겠군요...-_ㅠ 그렇지 않아도 읽을 책 많은데...
  15. 부럽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잘 하시고, 저자 사인회 한번 공지해 주셔요~ :) 감사합니다.
  16. 평론실력은 둘째치고, 영화에 대한 사랑에 대해선 누구나 인정하는 영화 평론가 정성일씨가, 결국(?) 영화를 찍으면서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영화에 대한 최고의 사랑고백은 결국 영화를 찍는 것이다'

    책을 쓰는 이유는 저자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inuit님의 결심 뒤에는 무엇보다 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있는 것 같습니다. ^_^

    이론과 필드에서의 경험 모두가 잘 녹아있는 역작이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꼭 저자 사인본을 소장하고야 말겠다는 야욕(?)도 밝히고 갑니다. ^_^;;

    좀 길게 드는 생각은 나중에 트랙백 걸어두겠습니다. ^_^
    • 아, 정말 멋진 한마디고, 제 영혼을 들끓게 하는 응원입니다.
      책에 대한 최고의 사랑으로 책을 쓴다..
      맞는 말인듯 합니다. ^^
      고맙습니다. addict.님은 꼭 싸인본을 소장하실듯. ^^;
  17. 최근 RSS를 모조리 삭제한 덕에 이제야 들어와 봤습니다.
    댓글이 너무 많아서 그간의 History는 찬찬히 읽어 봐야 할 것 같고
    우선 축하드린다는 인사부터 전합니다. ^^

    위에 댓글에 힌트가 될만한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책 쓰실 것 같아요.
    응원보내드려요!!
    • Beatle님, RSS를 완전 삭제하셨다니 무슨 일이 있으셨던건가요.
      아무튼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

      그리고 고맙습니다.
  18. 시작이 반입니다.
    성공하실 겁니다.
    ^^
    p님은 그님인가?
  19. 굉장히 늦게와서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책쓰겠다고 말은 해놓고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저에 비해 조용히 준비를 하시고 계약까지 맺으신 inuit님에게 샘이 나서 그랬습니다 ^^

    ㅎㅎ 정말 축하드립니다. 항상 느꼈지만 inuit님의 책은 정말 명품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한권에 다른 사람이 열권쓸만큼의 정성을 들이실 것 같거든요. 다만 너무 완벽하게 하시려고 너무 힘을 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한권만 쓰고 마실 거는 아니잖아요 ^^

    안그래도 저도 그 p님에게 연락할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
    • 바쁘셨을걸요. ^^
      주위의 기대도 그렇지만, 제 내적인 기준때문에 한 참을 시작도 못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일감'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야 뼈를 세울듯 해서요. ^^

      P님이 쉐아르님 만난 이야기 하더군요. 잘 통한다고. ^^
  20. 곧 나올 책이 넘 기대되요..
    책 검색어로 이누잇님 블로그에 방문하게 된거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저도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입니다.
      책은 열심히 쓰는데 언제 다 될지 모르겠어요. -_-
      목표대로 7월까지는 원고 넘기고 생각하려 합니다.
      가끔씩 응원해주시면 무척 힘이 될듯 합니다. ^^
  21. 제가 등기 도착한 것을 뒤늦게 알고 오늘에야 보내주신 책을 받았습니다. inuit님의 책을 보니 '꿈을 향한 첫 발' 포스트가 생각이 나서 여기에 댓글을 답니다. 넘 축하드리구요. 책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꿈을 향한 첫 발' 포스트가 오늘 더욱 멋져 보이네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 이크. 추석 전에 들어가도록 제일 빠른걸로 보냈는데 이제 받으셨군요. ^^

      책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 글과 많이 다르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
secret
어떤 블로그 툴을 쓰시나요?
티스토리 포함해서 태터 계열, 이글루스, 네이버 또는 야후! 등 블로그 도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요. 그런데, 혹시 동일 계열의 블로그와 더 친하게 지내는 느낌이 있지 않나요?

저는 확연히 느낍니다. 예컨대 댓글만 해도 그렇습니다. 하루에 블로깅에 할애하는 시간이 매우 적은 저로서는 블로깅에 드는 노력은 유한하고 희소한 자원입니다. 포스팅은 물론, 댓글도 그렇습니다. RSS 피드 등록한 이웃분들 포스트는 몰아서라도 대부분 읽지만, 댓글은 실시간으로 달기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댓글 다는 블로그들을 보면, 저와 같은 태터 계열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태터의 댓글 알리미 기능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에 대한 답글이 언제 달려도 알기 쉽습니다. 그래서 댓글도 좀 더 맘 편히 달게 됩니다. 오해는 마세요. 제 글에 답글 다나 감시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댓글 남길 땐, '엄훠 쵝오~' 찍 갈기고 잊어버리는게 아니고, 최소한 의미를 갖고 소통함이 목적이라 그렇습니다.

우리, 소통하게 해 주세요
마찬가지로, 네이버 블로거는 네이버 내에서, 이글루스는 이글루스 내에서 편히 소통할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밸리랄까, 다녀간 블로거 기능 등이지요.

반면 블로그 플랫폼을 넘으면 소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제 뜻은, 소통 자체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플랫폼 차원의 지원 없이 개인적 노력으로 유지하는 비용이 든다는 말입니다. 저만해도 이글루스 이웃 분들은, 글은 읽되, 댓글은 거의 없는 소통입니다. 소식은 주고 받되, 수다는 없는 형국이지요. 반대로, 제 블로그 측근이자 초창기 이웃인 엘윙님이승환님은 이글루스에서 태터계열로 넘어오신 경우입니다. 친해진 후에 넘어왔는지 넘어와서 더 친해졌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6 Degrees of separation
밀그램의 6단계 분리론은 잘 아실겁니다. 세상 어느 사람도 여섯 다리 건너면 알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처음 들으면 설마하지만, 승수 효과를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만일 모든 사람이 100명의 지인이 있다면, 내가 여섯다리 건너 알게 되는 지인은 1006 = 1,000,000,000,000 입니다. 1조면 70억 세계 인구의 100배가 넘지요. 게다가 한명이 평생 알고 지내는 지인이 사실 100명은 훨씬 넘기에, 여섯다리 건너 알게되는 사람은 전 지구적인 규모를 넘어 우주적 규모가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몇 다리 건너 버럭 오바마 씨에게 연결이 쉽나요?

쉽게 긍정하지 못하는 이론적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내가 아는 100명과 내 친한 친구가 아는 100명이 많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대개 친구는 동창이랄지, 동향이랄지 어떤 집단의 소속이라서 두다리 건너면 100의 제곱 만명이 안되는 까닭입니다.

우연히 안 친구의 가치
그래서, '우연히 안 친구'가 중요합니다. 여행에서 만났건, 파티에서 만났건 전혀 다른 성장 배경의 친구가 생기면 승수효과를 제대로 누리게 됩니다.

(출처: 부의 기원)

이런 클러스터 연결자는 하나의 노드 추가 이상으로 수많은 인맥을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위 그림에서 상위 계층에 존재하는 허브 노드와 허브 노드가 연결되는 순간 네트워크의 효과가 커지는 이치입니다.

Blogosphere context
정리하면, 블로고스피어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1. 블로그 자체는 분명 디지털 특성을 계승하고, 마찰이 적은 (friction-less) 기술이다.
  2. 그러나 플랫폼의 특징과 비즈니스 로직이 어울려 플랫폼내 소통을 촉진한다.
  3. 따라서 플랫폼간 소통은 상대적으로 고비용이 된다.
  4. 현실적으로, 플랫폼 별 블로그 클러스터가 존재하는 결과를 야기한다.
  5.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의 네트워크적 특성, 즉 클러스터의 상위 창발기반은 플랫폼간 연결자들에 의해 접합된다.
블로그 맥락에서 '우연히 안 친구'란, 플랫폼간을 넘는 연결을 의미합니다. 그 연결(edge)에 따라 블로그들이 무리짓게 됩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이러한 블로그 네트워크 특징을 실험적으로 관찰했습니다. 다음에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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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다 보면 '인간 허브'라 불리는 만한 분들이 계십니다.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 처럼 느껴 지는 분들이죠.^^
    • 네. 그래서 그 허브의 가치가 인정되고, 그 이유로 사람들이 몰려서 또 가치가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 있죠. ^^
  2. 저는 같은 이유로 disqus(http://www.disqus.com)를 사용합니다. 블로그와 독립적인 댓글 시스템이 갖는 장점이 충분히 부각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 워드프레스에 인수된 intensedebate(http://intensedebate.com/)도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블로그는 A, B, C 등등을 쓰되 댓글 시스템은 독립적인 것을 쓰는 거죠. 요즘은 intensedebate에 눈이 더 가지만 (오픈아이디 지원 등), 쉽게 바꿀 수는 없어서... 한국에 이런게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면 아마 바꿀 듯... 독립적인 댓글페이지 제공 등의 장점이 아주 많은데 말이죠...
    • 벌써 전문화된 서비스가 많군요.
      독립적 댓글 페이지는 정말 의미있는 서비스인데요.
      많은 분들이 그 필요를 느끼고, 수요가 있다고 봅니다.
  3. 그러네요 정말 제 블로그 이웃분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간 전혀 모르는 분의 블로그에서도 또 다른 이웃분을 만나게 될때가 있고. 이 촘촘한 실처럼 이어진 인간관계라는 게 참 재밌어요. 근데 그렇다고 그 점을 따라 쉴새없이 이동하는 건 또 피곤하더라구요.

    태터계 블로그의 정말 최장점은 댓글알리미가 아닐까 해요. 태터툴즈, 텍스트큐브, 티스토리까지 다 확인이 가능하니까 말이죠. 다른 서비스를 통해서도 알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좀 아쉬워요...
    • 네. 제가 말한 friction-less가 그런 이야기입니다.
      분명, 웹상 소통이 초저비용이지만, frictionless가 아니고 마찰이 존재합니다.
      인지적 저렴성이 한 요소입니다.
      이 역시 기술이 보완할 수 있지만, 현재는 플랫폼에 가두는/갇히는 모양새가 있습니다.
  4. 저도 언제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멋모르고 조인스에서 시작했었거든요. 블로깅이라는 게 이런식의 연결된 네트워크가 가능하리란 걸 몰랐죠. 조인스가 너무 폐쇠되어서 이글루스로 옮기긴 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여전히 이글루스 이웃들과 더 친한 것 같습니다. 일단 밸리 돌기가 편하죠. 이글루스엔 외부 블로그 링크하는 법도 있는데도 한rss를 쓰기 때문에 그냥 읽기만 하고 댓글은 덜 남기게 되는 거 같아요. 그렇게 오래되다 보니 이글루스 분들과 점점 더 친해지는듯...

    그래서 또 옮기고 싶기는 하지만 티스토리는 너무 많이 무겁고 (특히 해외에서 쓰기엔..) 워프닷컴이나 블로거를 쓰자니 한국블로거들과의 그 어떤 그런 것들이 좀 부족할 거 같고.. (이게 아이러니이죠. 그게 답답해서 옮긴다면서...) 설치형은 능력이 안되고... ㅠㅜ

    그래서 고민입니다. 어째야할지....
    • 쿨짹님은 이글루스 망할때까지 계셔야 하는 이글루스타 아니십니까.
      이적하시면 이글루스 망할지도 모른다는.. ^^;

      이글루스가 해외에서 쓸때 그렇게 가벼운지는 몰랐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럴것 같네요.

      블로그 이전 고려의 criteria는 두개입니다.
      1. 같은 툴을 많이 쓰는가?
      2. 같은 툴을 아직도 많이 쓰는가? ^^

      (이게 만족하는한 이사 툴이 있다능.. ;;;)
  5. 저도 어떤 경우에 그렇게 되는지 궁금한데,
    댓글에 대한 답글이 달려져도 알리미로 알려주지 못하는 글도 있더라구요.
    그게 적잖은 아쉬움이자 안타까움입니다. ^^
    아마 요즘 테스트의 불안정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고,
    댓글 단 이웃 블로거들의 댓글 행적들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 같아요...
    • 알리미가 씹어먹는 댓글은.. 참 슬퍼요.
      전 그런 경우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그리고 말씀처럼 댓글 행적을 볼수 있는것도 좋지요.^^
      다른 툴도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6. 제가 소통하는 그림 동료분들이 대부분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요.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중단하고 티스토리로 오고나서 말씀하신 부분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왠지 왕따를 자처한 느낌이에요.
    네이버 블로그 관리자가 로그인한 대상에게 댓글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은 운영도 하지 않는 네이버쪽 블로그를 삭제하지 않고 남겨놓고 있기도 하구요.
    티스토리로 오고나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다른분들 포스팅에 남긴 댓글을 제 블로그에서 확인 할 수 있다는거 였어요. 여기저기 쓰다보면 어디다 댓글을 적었는지 찾기가 힘들 때가 많은데 정말 편하더라구요. 소통도 더 원할하구.
    네이버 블로그든 이글루스든 마치 다른 나라처럼 분리된 블로그 스피어들 전체가 융합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네. 어디가 어딘지 몰라도 외눈박이 마을과 양눈마을 같은 느낌 아니실까 싶어요. ^^
      전 네이버에 댓글 달고 싶어도 로그인 제한 때문에 친구 블로그에도 글 못달고 결국 온라인에서만큼은 절연되었다죠. ^^
  7. 우연히 inuit님을 아는 저는 오바마의 제 6단계 친구입니다. ㅋㅋ
    • 과연 우연일까요? ^^

      참고로 저를 아신걸 기뻐해도 좋아요.
      전 아인슈타인 4대 제자거든요. ^^;
      (http://inuit.co.kr/251)
    • 으흐흐흐..
      제가 스토킹 하는지 어케 아셨데요~ ㅎㅎ
      한 이십년전부터 pc통신 시절 뵙고는 +_+
      스토킹 시작~ 하여 블로그가 연결을 해주는...
      후후후후후~~ (라라라~~ 무서우시죠~)
      그나저나 그러면 아인슈타인 아저씨랑도 연결되는...
      아아~~ 역시 스토킹의 세계는 멋진 듯~~
    • 그러니까 진짜같네요. 은근 쭈뼛하네요. ^^
      하지만, 이십년전이라면 mode님 꼬마아가씨 였겠지요. ^^;;;;;
  8. 댓글알리미 정말 좋은 기능인 것 같습니다.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에서 댓글알리미를 쓰다보면 다른 블로그 툴들도 다같이 모여서 댓글알리미를 툴 독립적인 커뮤니케이션 표준으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블로그툴이 더 자라야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9. 저역시나 비슷합니다..
    일전에 플랫폼을 넘나드는 소통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만..
    다시금 찾아가서 찾아봐야하는 수고로움에 차츰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플랫폼을 넘나드는 소통 쉽지않겠지요?
    저만 우연히 아는 친구가 거의 없어서 그런가요 :)
    • 그쵸. 한두명이면 몰라도 댓글을 여러군데 남기면 그글은 잊게 됩니다. 기억을 포기하게 되지요. ^^
  10. 서로 다른 숲에 불을 옮기게 되듯 플래폼간의 이동을 펌블로거들이 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
    • 하하 재미있는 의견이군요.
      펌블로그는 일면 그런 역할도 있지만, 지나치게 임의적이고 일방적인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시 피드백이 오는 loop closing과 관계의 안정화를 이루는 지속성 부분이 떨어지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그 우연한 임의성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진화적 탐색을 이루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펌블로그를 다시 봐야겠습니다. ^^
  11. 블로그 세계에서도 이 법칙이 성립하는군요. 이글루스 쓸때랑 비교했을때, 태터툴즈 쓴 이후로는 확실히 소통의 빈도수가 줄었습니다. 티스토리로 이동하면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플랫폼과 무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저는 이제 블로그와 연결고리가 점점 가늘어지는 것 같아요. 정체성을 찾아야하는데!
    • 티스토리도 자체 플랫폼내에서 소통의 재생산은 약한듯 합니다.
      저만해도 티스토리 메인은 거의 안가니까요.
      오히려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에 등록을 해보는게 어떨지..
secret
사람이 있는 한, 소통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소통, 혹은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능력의 발휘와 성과의 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요. 그래서, 현대인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갈증같은 관심을 갖고 살게 마련입니다.

Inuit's communication quadrants
커뮤니케이션을 분류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아래와 같은 사분면을 고안했습니다. 대체로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아래 4분면 구도로 분류 가능하지만, 제가 이어가는 글에서 상정하는 상황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임을 마음에 두셨으면 합니다


정보 중심
(Information)
이익 중심
(Interest)
비대칭성
(Asymmetric)
주장, 연설
설득
(Persuasion)
대칭성
(Symmetric)
토론, 대화
협상
(Negotiation)

위 표에 보듯, 주도권(initiative)의 대칭성과 이익추구의 정도에 따라 사분면을 나누면 재미난 관찰을 하게 됩니다.

Communications not sensitive to interests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인간으로서 이해관계 없이 어떤 행위를 하겠습니까. 그래도 이해관계(interest)에 덜 민감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습니다. 굳이 말해서 정보 중심이라 했지만 아이디어 기반으로 읽어도 무리없습니다. 이 중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토론이나 대화가 될테고, 일방성이 강하면 주장, 연설, 지시 등으로 구분하겠습니다.

Symmetric communication on interests
바로 협상입니다. 저는 협상을 '이해관계(interest)를 주된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 정의합니다. 결국, 두가지 요소입니다. 첫째, 나눌 대상(pie)이 있어야 하고, 둘째, 그 방법을 협의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협상을 싸움아닌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는게 타당하고, 커뮤니케이션 치고는 이익이 전제가 되므로 진행이 좀 어렵습니다. 또한, 여기서 언급하는 대칭성은 완전한 동등을 말하는 거울상의 동일성은 아닙니다. 서로 줄 것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모든 협상은 다소간 힘의 불균형을 내포합니다.

Asymmetric communication on interests
반면, 살다보면 협상까지 가지도 못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있습니다. 내가 줄 것이 있고, 상대를 밀어붙일 힘이 있어야 협상도 가능합니다. 에컨대, 교통위반을 한 상태에서 경찰과 대화를 한다면 어떨까요. 흔히 '네고'를 잘 했다 표현하지만, 저는 '필사적 피해 경감 노력'이 성공했다 봅니다. 협상은 아니지요. 또한, 위반자는 이익이 걸려있지만, 경찰은 어떻게 처리하든 큰 이익이 수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동등한 이익을 놓고 파이를 나누는 협상의 틀짓기가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러한 비대칭성은 협상이라는 큰 틀에서도 다룹니다. 그러나, 이 때는 설득이 더 주효한 스킬이 됩니다. 설득은, 단기적, 국지적 문제 해결에 있어 나름의 효용이 있습니다. 설득은 상황 맥락 (situational context)의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 4분면은 상호 배타적이라기 보다 스펙트럼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커뮤니케이션은 설득과 협상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기도 하고, 어떤 커뮤니케이션은 토론이지만 물밑에서 협상이 오가기도 합니다.

투자와 전략을 비롯해 경영 전반을 맡다 보니 협상의 상황에 종종 놓입니다. 그리고, 앞서 협상에 관한 여러 포스팅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별로 접하지 않는 상황이고, 의미도 크지 않아 수련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의 빈틈이 설득이란 점을 알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설득론은 있지만 설득학까지 집대성할만큼 구조화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 생각을 정리해 가며, 설득에 관한 글을 몇 차례 올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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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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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뮤니케이션의 4분면 모습이 꼭 게임이론의 균형점 찾기와 비슷해 보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응용해 봐야겠습니다.
    • 게임이론과의 상사점이라.. 흥미롭습니다.
      이에 대한 유정식님의 글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2.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프로젝트 회의나 논문발표를 자주 하는 저로써는 정보 중심 커뮤니케이션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3. 저도 잘 읽었습니다. 실전이 약한데 실패하더라도 자꾸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4. 전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협상/설득에 관한 책을 읽지 않기로.
    그리고 협상/설득에 관한 한 inuit님께 철저히 묻어가기로.
    아무리 생각해도 현명한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
  5. 와핫핫.. 회의시간에도 4종류의사람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사장님 앞에서 회사의 미래상만 이야기하는 부장님
    사장님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이 멋진 대리님
    질질 길어지는 회의시간의 주동자인 과장님
    사장님과 부장님과 과장님과 대리님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회의를 끝내려는 주관자
    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ㅎㅎ
    사실 처음엔 정치인,보험회사직원,신입사원,선보는사람으로도.. ㅋㅋ
    • 그럼, 사장님은 어느 부류에 들어가나요?
      하지만, 듣다보면 끄덕여지는 분류입니다.
      분류에도 능통한 mode님이군요. ^^
    • 반대로 질문을 드리자면,
      그렇다면 저 4가지 중 사장님이 될만한 인재는 어느쪽일까요? ^^ 으흐흐흐~
    • 넷중에는 없고.. 넷으로 분류하는 그 어떤 사람..? ^^
    • 우와.. 함정이었다~
      다 알아버렸어요. ㅋㅋ
      사장님이 어느 부류냐고 묻더니 넷으로 분류하는 어떤사람이라고..완전 대치되는 화법을.. +_+
      까약~~ 똑똑한 mode님이닷!!!
      제 생각에 사장쯤 되면 저 4가지는 완전 기본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장님손바닥위의 communication quadrants 라고... ^^
    • 똑똑한 mode님 맞습니다. ^^
      mode님이 사장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6. 와우~~~
    저도 님의 설득에 관한 글들..... 기대 만땅으로 기다리겠습니당.
    어제는 농진청 수업 받으러 갔다 수원역 서점에서 카네기 인간관계론 열심히 읽다가 왔습니다.
    구입은 동네 서점에서 할라고 걍 내려 왔다는 사실이...ㅋ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헉. 수업받으러 수원역까지 오세요?
      너무 멀지 않나요.

      토마토새댁님도, 주말에 즐거운 시간 되세요. ^^
    • 멀데요~~헥헥!!
      집에서 왜관역까지 30여분(당근 경제속도 훨씬 오버하서리..)
      기차타고 3시간 ...
      수원역에서 택시타고 농진청.
      꼬물꼬물 거린 시간까지 해서 토탈시간이 5시간쯤 되네요 ㅎㅎ
      멀긴 멀다 그죠??^^
    • 크억..
      교육비보다 교통비가 더 들겠어요.
      이동시간의 기회비용까지 포함하면 더 그렇구요. ^^

      그렇지만, 고생하는만큼 알차게 배우는게 많으시리라 생각해요.
      든든히 잘 챙겨드셔야 할듯. ^^
  7. 글을 마무리하실 때쯤 되어서 이 포스팅이 완성이 아니라 앞으로 펼쳐가실 이야기의 준비작업 아닐까 생각했는데, 정말이네요 ^^;; 앞으로 올리실 글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8. 긴 휴가를 다녀와서 많은 글이 쌓여 있어서 찬찬히 정상근무 시간이 지나고 읽었습니다 ^^

    갑자기 든 궁금한 생각을 좀 여쭤보려고 합니다.

    비대칭성을 범주화 하시는데 나오는데 설득은 이익이 큰 사람이 하는 걸까요 작은 사람이 하는 걸까요? 정보의 관점에서 보면 비대칭적인 연설이나 주장은 언뜻 보기에 정보가 많은 쪽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익이 많은 쪽에서 적은 쪽에 설득을 하는 걸까요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
    • 갖고 있는 이익의 다소(多少)보다는 받을 이익의 경중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 음... 경중으로 본다면... 말의 뉘앙스에서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 중요한 사람이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 중하지 않은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제 표현으로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 적은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되겠네요 ^^(이익이 많은것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말입니다.)

      시간 내서 이해의 폭을 조금 더 깊게 가져볼 수 있도록 해봐야 겠습니다 ^^ 무척 흥미로운 주제 같습니다.
    • 네.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계속 들여다보면 재미난 통찰을 얻을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
secret

의사 전달의 3단계

Biz 2008.08.27 22:04
흔히, 말하기를 별로 어렵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잘 듣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지요. 전에 세가지 수준의 경청에 대해 말한 적 있습니다.
결국, 효과적인 사람은 의사전달을 명확히 하는 사람입니다. 의사소통의 출발이자, 성과의 기초이니까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예전과 같이 세가지 수준으로 비유합니다.

Level 1: 귀
일단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부분이 기초 중 기초입니다. 쉽게 들리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1 Your language
영국사람에게 한국말로 떠들면 소용 없듯, 같은 언어를 쓰더라도 상대방이 알아들을 용어와 화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눈높이와 상황을 고려해야지요. TPO (Time, Place, Occasion)를 새겨볼 만 합니다.

1-2 Into the ears
또한 상대방의 귀까지 들어갔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흔히 이메일이나 문자로 의사를 표명하고는 제 할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겨서 상대가 못받으면 책임 소재와 상관없이 나의 소통은 실패한겁니다.


Level 2: 머리
단순히 나의 언어가 전달되는 수준을 넘어, 그 뜻이 알려져야 합니다. 물론, 이 단계는 복잡하고 중요한 메시지부터 적용되는 수준입니다.

2-1 Right ears
가끔, 여러 명을 참조로 놓고 메일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아무도 답을 안 합니다. 책임의 분산 때문이지요. 또한, 언어로 전달하는 경우도, 속으로는 A 들으라고 이야기하지만, 혼자만의 속셈일 뿐 A는 못 알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언어 자체는 전달되지만 메시지는 머리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지요.
메일이라면 정확한 수신처 지정이 중요하고, 언어라면 에두를지언정 상대가 충분히 알아듣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아래 2-2 참조)

2-2 Feedback
뜻이 알려졌는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메시지 수용자의 피드백입니다.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그의 언어로 다시 표현해 보도록 요청합니다.
같은 관점에서, 여러분이 상사의 지시를 받는 경우라면, 'A를 다음주 수요일까지 B라는 방법으로 마감하고 보고하면 되겠습니까?'라는 식으로 확인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메시시 수신율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업무의 효과는 배가됨을 느끼게 됩니다. 상사의 신뢰는 덤이구요.

2-3 Point
메시지가 복잡할수록 요점을 잘 강조해야 합니다. 20분 떠들고 그중에 내 의중을 담은 말이 있었다고 해서 그 말을 상대가 주목해 알아들으리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들으면 우스워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 많습니다. 특히, 몇 십줄에 걸친 이메일 끄트머리쯤에 이상 소견을 달아놓고 나서 나중에 자기는 이미 다 공지했다며, 지나간 메일 프린트해서 증거삼는 사람이 그 예입니다. 이는 비겁할 뿐더러, 결과로서의 성과를 바라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게 중요한 메시지였다면 당연히 메일 초반에 이야기하고, 또 전화로 확인했어야지요.
마찬가지로, 중요한 메시지를 이메일의 첨부파일로 넣어 놓아도 소통이 어렵습니다. 저는 미리 공지를 합니다. 제게 보고할 때 첨부파일은 안 보니 본문에 중요 내용을 언급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보고 받지 않았다 간주한다고.

2-4 10 times rule
교장선생님, 사장님이 한소리 또하고 또하고 잔소리가 지겨운 적이 없었나요? 하지만, CEO의 커뮤니케이션은 그렇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메시지는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피드백을 받기도, 핵심만 추리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열번 말해지지 않은 CEO의 메시지는 소통하지 않은 바와 다름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꼭 CEO가 아니더라도, 어떤 메시지는 반복을 통해 효과가 나온다는 사실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귀에 못박기' 기법입니다.


Level 3: 가슴
사람 몸에서 가장 먼 부위가 머리에서 가슴이란 말도 있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못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수준은 가장 어렵지만, 가장 효과가 큰 수준입니다. 경청과 마찬가지로 가슴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설득, 커뮤니케이션, 대화술, 심리학 등 많은 경영 서적이 이 부분을 지향하기도 합니다. 기법의 문제로 가면 할 이야기는 많지만, 저는 주변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키워드는 한가지, 행동(Action)입니다.
마음을 열고, 마음을 통하고 소통을 했으면 그 결과는 행동으로 나와야 합니다. 당연한 말처럼 보이지만, 행동하게 될지 아닐지를 놓고 소통하는게 중요합니다. 그 방법을 동참으로 갈지, 인지부조화로 할지, 협상을 택할지, 이도 아니면 관계형성으로 갈지는 단지 방법론 상의 문제며 전술일 뿐입니다. 소통의 점검은, 행동으로 이뤄질지 아닐지를 지표로 삼으면 됩니다.

세상 살이도, 일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집니다. 그 중심에는 소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시작하는 소통은 의사 전달이 핵심입니다. 발산하는 모든 메시지를 100% 전달하긴 힘들지만, 필요한만큼 자유자재로 소통하는 기술은 직업과 인생에 중요한 삶의 기술 (life skill)입니다. 특히 1, 2 수준의 소통이라고 무시하면 안되겠지요.
귀-머리-가슴을 형상화 하는 소통, 잠시만 스스로를 돌아보면 꽤 큰 효과를 얻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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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17개가 달렸습니다.
  1. 언제나 마지막에 핵심을 담으시는 것 같네요. LEVEL3 -.-;;;
    • 언제나 마지막에 핵심을 담으시는 것 같네요. LEVEL3
      LEVEL3 은 가슴. 가슴.. 가슴? 가슴 레벨? 가슴 사이즈?
      가슴이 핵심이긴 하죠. ㅡ.ㅡ;;
      혼자 성인용으로 생각해버렸다는..

      쩝.. 지나가가 참지 못하고 말해버린 1인.
    • 이승환//
      콜린스는 Level 5에 올인했다죠. -_-

      mode//
      나름 진지한 글을 단 한줄 댓글로, 야설을 만들어 버리시는 그대는 대체 누구신가요.. >,.<
  2. 오호... 씨이오 커뮤니케이션에는 텐타임즈룰이 있는거군요 원래가!
    이걸 아이에게도 좀 써먹어야겠어요. 모자 커뮤니케이션에는 원래가 귀에 못박기룰이 있는거란다- 하고요. ^^
    • 10 times rule은 그냥 제가 붙인 제목이지만, 내용은 그대로 입니다.
      귀에 못박는 일이 서로 피곤하긴 하지만, 그렇게 아이의 평생 훈육이 새겨지기도 하니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
  3.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이걸 할려고 하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필요한 줄 알면서도 마지막 가슴까지 갈려면 해야할 수고를 생각하니... ㅡ.ㅡ

    그래도 해야겠지요. 무언가 이룰려면 커뮤니케이션이 먼저니까요.
  4.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서 마음풍요롭게 하겠습니다.
    허락하시는 거죠.

    이 글 옮겨갑니다.
    물론 출처를 밝히구요
    감사합니다.
  5. 잘 읽고 갑니다.
    그동안 제가 해왔던 소통의 노력들이 적극적이지 못하고 단지 면피성이었다는 자각을 하게되는 글이네요..
    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6. 작업지시를 하곤 '언제까지 해가지고 올꺼야?, 내가 지시한 사항이 뭐지'라고 되묻곤 합니다. 위에 언급하신 2-2와 같은 Feedback을 받고자 말입니다. 제 사수가 알려준 Feedback 문구를 글로써 다시 보니 사수에게 연락조차 제대로 못하고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Level 3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나잘난'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인 듯 합니다.
    • 상열님 반갑습니다.
      말씀처럼, Level 3은 포용의 마음이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소중한 지적 고맙습니다. ^^
  7. 3가지 방법의 경청을 읽고 왔습니다. 전 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쉽게 2단계가 되어 이야기를 듣을 때는 가끔 나를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에너지가 방전되는 느낌이랄까요? ^^ 그리고 3단계도 그렇고...물론 100%행동으로 이행하지는 못 합니다. 그래서 전 늘 배움이 참 좋습니다,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은 제가 비어있고 모자란 것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것도 신나고 배울 기회를 가지는 것도 고맙습니다. 님의 이곳은 글로써 배우는 저의 큰 학습의 장이 되네요. 너무 좋아요.^^
    • 동의합니다.
      어설프게 꽉찬 사람이 문제지요.
      스스로를 비울줄 알고, 비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큰 그릇이고 많이 담으리라 생각합니다. ^^
  8. 항상 말을 하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죠.요새는 말보다 말 이후에 내가 하는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걸 한번씩 느끼는데...기법이 문제가 아니라 키워드가 행동이라는 것에 대해 100% 동의를 합니다.
    • 복잡한 상황에선 말이 참 어렵지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적정률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구요.
      말씀처럼, 말 이후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면 좀더 유효한 커뮤니케이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secret
미국의 공항에 내리면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 있습니다.
내리는 승객들이 경쟁하듯 주섬주섬 블랙베리를 꺼냅니다. 비행중 수신된 메일을 받아기 위해서지요. 더 성미 급한 사람은 걸으면서 몇 타 답신까지 합니다. 대기 줄에서는 아예 업무를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avid Shipley, Will Schwalbe

(원제) Send: The Essential Guide to Email for Office and Home

이메일처럼 빠른 시간내에 우리 삶에 깊이, 넓게 스며든 기술이 또 있을까요.

추천사에 썼듯, 이메일은 단순한 외양에 비해 복잡한 미디어입니다.
말은 전자우편(e-mail)이지만, 서신과 FAX, 전화 심지어 대면 인사까지도 포괄하는 미디어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특유의 융합성과 모바일 접속성(connectivity)의 증가로 어느 곳이나 존재합니다.
게다가
예전 글에서 논의했듯, 문어과 구어가 교번하는 디지털 미디어의 특성까지 가세해 곁에 있어 익숙하지만 잘못 다루면 괴물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이메일만 붙잡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메일을 읽고 쓰면 왠지 일하는 느낌이 팍 나니까요.

이 책에서 건질 부분은 사람따라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사소한 팁들도 많지요. 비꼬지 말라는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답을 알고 있거나 답에 관심이 없으면서 질문을 날리는 사람들 가끔 있잖습니까.
또는 메일을 읽히게 하려면, '읽지 말아달라'고 쓰는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그외에 이메일의 수평적 특성을 활용하는 점도 의미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보다 아이디어 자체에 주목하는 효과가 있지요. 이 경우 회의보다 협업지향성을 가집니다.
반면, 어떤 분께는 과도하게 자세한 'for dummy' 시리즈를 연상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중요한 메시지는 이겁니다.
직접 말하기 어려운 부분은 메일로도 쓰지 말라.
사실 이메일 뿐 아니라 블로그, 인터넷 모두 해당하는 경구입니다. 직접 얼굴보고 말할 자신이 없다면 글뒤에 숨지 말아야 합니다. 익명이 아닐지라도 이메일이 좀 더 편하게 할말 적는 쉬운 미디어는 결코 아닙니다.
오죽하면 잭 웰치 선생은 이메일후 반드시 통화를 다시 했다고 전해질까요.

결국 사람이고 소통입니다. 이메일이건 블로그건 기술의 변주로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겁니다.


이번주에 제가 좀 바빴습니다. 늦었지만 추천사 이벤트 결과를 발표합니다.
댓글 포함해서, 참여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책받으실 분은 비밀댓글로 수령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종종 이런 이벤트를 해야겠어요. 드리는 저도 재미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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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28개가 달렸습니다.
  1. 자격 미달(?)이라 이 책 트랙백 이벤트에는 참여 못했지만, 꼭 한 번쯤 보고 싶은 책이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One Page Proposal이라는 책에서 했던 '이메일을 보낼 때 받는 사람을 몇 번이고 생각하면서 보내라'는 이메일에 관련된 문구가 생각납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
  3. 허걱! 이벤트가 있었군요. 꼬박 챙겨 읽는 블로그인데,^^;;;;

    "직접 말하기 어려운 부분은 메일로도 쓰지 말라." 정말 중요한 지적입니다. 메일로 불편한 말 주고 받다 보면 부정적인 면만 나선형으로 증폭되지요. 인간은 부정적인 메시지에 우선적으로 주의 (Negativity Bias)를 기울이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라네요.
    • 네 메일로 쓴 불편한 말은 영원히 기록으로 남는다는 특징도 있지요.
      또 그 느낌 그대로 살아서 돌아다니기도 하구요. ^^
  4. 비밀댓글입니다
  5. 직접 말하기 어려운 부분은 메일로도 쓰지 말라. 는 말이 공감이 갑니다. 사실 직장생활을 하며 많은 예의없음을 느끼지만 이메일에서도 예외는 아닌 경우가 많지요. 예의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기본적인 지적이 담겼을 듯 합니다
    • 그런면에서 제 추천사에도 썼듯, 텍스트 뒤에 숨은 규약과 기호 그리고 매너의 문제가 함축된게 이메일이라고 생각해요. ^^
  6. 예전에 엠파스에서 블로그를 할때. 혼자만의 독백에
    지쳐갈 무렵 "블로그는 소통"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슬럼프를 벗어난 적이 있습니다.
    어쨋든 말로 하기 힘든걸 이메일로도 쓰지마라...
    인상적이네요 ^^
    • 맞습니다.
      블로그는 소통이고, 그게 추진력이면서 흡인력 아닌가 싶어요.
      소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7. 비밀댓글입니다
  8. 후후 이런건 취업할때에 맞추어서 사서보는 센스! ^^;
  9. Inuit님, 꼬날입니다. 지난해 말에 창간된 브랜드 전문 격월간지 <유니타스브랜드>에서 브랜드,마케팅,비즈니스에 대한 글을 쓰는 블로거들에게 책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해서 메일 주소를 알려 주었습니다. 연락이 가기 전에 미리 전해 드립니다. :-)
  10. 아직 학생인데 1여년간 인턴생활을 하다보니 직장 내에서 이메일이 가지는 의미를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학생 때와는 정말 천지차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직접 말하기 어려운 부분은 메일로도 쓰지 말라.' 라는 부분은 제가 간과했던 부분 같네요.

    그래도 가끔은 말로는 부끄러운 사랑의 고백이 있을 때 메일이 때때로 유용한 수단인것 같습니다만.^^;;
    • 학생때 이메일은 메신저 수준이지요.
      회사에서 이메일 하나로 정치적 입지가 변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물론 사랑고백은 다른 경우겠죠. ^^
  11. 직접 말하기 어려운 부분은 메일로도 쓰지 마라 - 이거 참 와 닿는 말인데요?? 요즘 말하기 싫은 거 다 이메일로 보내는 분위기라 그런지 몰라도 ^^
    • 이메일만 그런가요.
      문자도 좀 그런 경향이 있어요.
      간단한 통보정도는 좋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을 문자로 보내는건 좀 그렇죠.
      이혼통보도 문자로 한다지만.. ^^
  12. 비밀댓글입니다
  13. 비밀댓글입니다
  14. 비밀댓글입니다
    • 다시 읽어보시지도 않으리란 생각이 들지만 댓글 답니다.
      제게 중요한 자원은 돈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공짜책은 제게 아무런 매력이 없지요.
      책 보내주실테니 리뷰 써달라고 말씀하시는건 무리 있는 부탁입니다.

      제가 읽고 싶은 책 읽기도 바쁜 상황임을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관심가져주신점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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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요즘 띄엄띄엄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중독적으로 들어가던 올블로그도 이젠 거의 들르기 힘들고, 들러봐야 5초정도 제목만 훑고 나오는 정도. RSS 리더에는 산처럼 많은 피드가 쌓여 있습니다.
블로그 관리는 말할 것도 없지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주말 포스팅도 힘에 겹고, 매일 10시 넘어 퇴근하다 보니 '매일 댓글에 답하기'라는 원칙도 차츰 깨져가고 있습니다.
제 시간의 기회비용이며, 창작물의 잠재수익 등을 생각한다면 결코 금전적으로 남는 장사도 아닌데, 저는 왜 이리도 힘든 블로깅을 끊지는 못할까요?

블로그란 과연 무엇일까요?
정의야 뻔하니 쉽게 모아진다 쳐도, 의미는 각자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이는 유행감각이 있는 홈페이지라 생각하고, 어떤이는 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 SMS를 포괄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여길테지요. 어떤이에게는 지인과 교분을 나누는 게시판일테고, 또 다른이에게는 자료를 퍼다 모으는 저장고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상업적 활용도가 있는 광고의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Robert Scoble & Shel Israel

원제: Naked Conversations: how blogs are changing the way business talk with customers

위에 언급한 바로 맨 마지막. 블로그의 상업적 활용성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엮은 책이 바로 이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입니다.
이 책을 더 잘 이해하려면 마케팅적 맥락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블로깅은 어떤 마케팅적 맥락에 기반할까요?
산업혁명 이후 대량 생산이 점차 발달하면서 대중에게 소구하는 마케팅 개념이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성공 공식은 매우 간결했습니다. 광고(AD)에 의한 mass communication과 잇따르는 대량 생산 (mass production)과 대량 소비 (mass consumption)지요. 따라서 자본만 있다면 돈벌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디어 산업은 산업자본의 지원을 등에 업고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게 됩니다. TV가 미디어의 핵으로 자리잡게된 일등공신이며 은밀한 제휴자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확실한 공식이 생겨나자 모두가 같은 방식을 따르게 되고 광고의 전달에서 대량 소비까지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투입대 산출의 양이 불명확해지면서 효율이 떨어진거지요. 너도나도 광고를 하니 혼돈스럽고 무차별해졌습니다.

무작정 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워서 생긴 마케팅 기법이, 흔히 말하는 STP(Segmentation-Targeting-Positioning)라는 방법입니다. 모든 소비자를 커버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제품의 컨셉에 맞는 소비자 계층을 선별하여 집중 공략하는겁니다.
이러한 segmentation 자체도 그 이전에 비해서 세분화되었다고 볼지언정, 대량 살포의 철학은 비슷하므로 좀더 효율적인 스킴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몇백만 가구에 도달하여 몇 퍼센트가 읽고 그중 몇 퍼센트가 구매의사를 표할까의 문제라는 소리입니다.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광고, 또는 크게 보아 마케팅에서도 근원적 변화의 기미가 보이게 생겼습니다. 바로 온라인 광고이지요. 'Traffic is the King'의 시대입니다. 기존 대량광고의 철학을 승계하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광고를 하면 결과적 도달수가 많아진다는 논리입니다. 포털 또는 메일 등 무료 서비스로 고객을 유인하고 한번 온 고객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lock-in (속박) 전략이 웹 설계의 핵심으로 자리잡던 시기입니다. 요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따지는 식으로 치면 web 1.0 시대지요. 이때는 꼬치꼬치 캐묻는 복잡한 가입절차와 현란한 배너 그리고 짜증 유발의 팝업 등이 특색이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좀 나아진 광고 방식이 구글의 문맥 맞춤형 광고인 애드 센스류지요. 여기에서 비롯된 롱 테일 개념이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했던 요즘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광고의 공통된 문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끊임없는 노이즈(noise)입니다. 통상적으로, 성공한 광고의 도달율을 2% 정도로 잡습니다. 바로 지긋지긋한 spam의 경제학이 여기에 기반하고 있지요. 받는사람이 지겨워하든 말든 2%만 주목하면 대성공이라는 심산입니다.
하지만 관심이 없는 '98%'는 그 브랜드, 그 메시지에 대해 매우 안좋은 감정을 키워가게 됩니다. 과연 한탕하는 spam업자도 아닌 영속하는 기업이 이런 마케팅을 해야 할까 의심스럽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구전 마케팅이니 direct marketing등 여러 기법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누가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할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블로그는 탁월한 마케팅 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이 바로 이 책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입니다.
이야기가 애초의 의도보다 많이 옆으로 샜지요? -_-

왜 블로그가 훌륭한 마케팅 도구가 될까요?
긴 이야기지만 제 관점대로 짧게 줄이자면, 블로그의 플랫폼적 특성 때문입니다.

1. 시간을 함축한다
블로그는 로그(log) 방식으로 글이 쌓입니다. 따라서 새로 열린 홈페이지에 비해 역사가 농축되어 있고, 그 과정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으며 방문자에 의해 검증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 자체로 가상의 정체성 (virtual identity)를 보유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텍스트와 이미지 모음인 홈페이지나 일과성 메일에 비해 파워풀한 신뢰를 제공하는 검증지향적 플랫폼이 됩니다.

2. 스토리텔링에 강하다
늘 말씀드리지만, 신문에서 런던 테러로 50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접할 때와 동영상으로 사고현장의 참담함을 볼 때는 몰입과 관여의 정도가 다릅니다. 저는 visual의 즉자적 특성에 주목하기보다는, 맥락과 함의의 디테일을 전하는 스토리텔링의 능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풍성한 스토리텔링은, 설사 오디오나 텍스트일지라도 같은 정도의 감정 전이가 가능하니까요.
블로그 역시 그러합니다. 1인의 시각을 전제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기업이라는 단체의 정체성 속에 숨지 않고,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기 때문에 미숙하더라도 인간적인 냄새가 납니다.

3. 소통에 기반한다
게다가, 블로그는 소통의 기본 도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들은 댓글과 트랙백 등으로 커뮤니케이션합니다. 결과적으로 일반광고와 다르게 정보를 자발적으로 소비하고 부가적으로 소중한 시장 반응을 피드백하는 통로까지 제공하게 되지요.

4. 검색 친화적이다
마지막으로 블로그가 마케팅 도구로 최적이 되는 기술적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구글의 등장에 따른 검색 친화력입니다. 링크 기반이라는 블로그의 소통방식과 잦은 업데이트가 가리키는 활동성에 따라 블로그는 검색의 상위 랭킹을 차지하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마케터로서 천금을 주고도 사려는 검색 상위를 쉽게 달성하기도 가능합니다. 마케터에게는, 내가 정보를 뿌려 걸려든 한 사람보다 제발로 걸어온 한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자발적이기 때문에 정보의 수용성이 높고, 능동적이므로 더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 모든 블로그 특성의 합은 어디를 지향할까요?
바로 신뢰입니다.
블로그는 역사적, 개인적인 신뢰감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기업의 선전물이 아니라 기업의 소통의 장이라는 마음가짐만 유지한다면 훌륭한 광고, 홍보의 툴이 됩니다. 그러므로, 기업은 예전보다 다루기는 어렵지만,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새로운 고객과의 소통 수단을 갖게 되었다고 봅니다. 광고 이전과 이후의 산업양상이 달라지듯, 블로그 이전과 이후의 마케팅 양상이 달라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책의 대부분은 읽어보면 쉽게 이해되는 사례입니다.
MS가 evil하다는 일반의 인식을 깨는데도 채널9이라는 블로그가 큰 역할을 했고, 세계의 양복을 맞추는 재단사 스토리 등 개인이나 SMB의 성공, 실패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저는 책에 나온 사례들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지만 큰 의미는 두지 않습니다. 미국이라는 특정 문화의 2000년대 초반이라는 특정시간에서의 샘플일뿐이니까요. snapshot일지언정 해부도는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블로깅 자체에 대해서는 개인적 소통 다음 차원에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었습니다. 의미있는 관점의 이동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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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8 , 댓글  24개가 달렸습니다.
  1. 블로그에 하나 하나의 새로운 글을 작성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동기의 대상이 취미나 자기 행복의 시간에서는 그 힘들고 지침을 이겨낼 수 있더라도, 어느 순간이 넘어가면서 블로그에 대한 약간의 관심만 멀어져도 블로그 하나 관리하는게 그렇게 힘든게 아니더라고요. ^^;

    저도 워낙 요즘에 제 블로그 하나도 신경을 잘 못 쓰다가, 설날 핑계로 그동안 못 읽은 글들, 못 둘러본 블로거들 겨우겨우 둘러보는군요. ^^ 헤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관심이 멀어지면 더 쉬워진다는 뜻인가요? 전 아직도 애착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는가 봅니다. ㅠ.ㅜ

      올블로그, 아니 블칵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성원하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음과 동시에 사업도 번창하기 바랍니다. ^^
  2. 전 뭐니뭐니 해도 블로그가 디지털식 일기라는 점이 가장 강점 같습니다.
    경험이 축적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요즈음인데,, 블로그는 그런 제 필요를 아직까진 충분히 충족시키는듯 합니다.
    글이 깔끔하시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 민재님, 오랫만에 인사 나누는듯 합니다.
      경험의 축적과 블로그의 생장이 궤를 같이 하는 그 느낌을 언급하신듯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
  3. 역시 블로그의 마지막은 신뢰로 귀결되는군요.. 제 블로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오늘도 많은것 배워갑니다. 새해에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려요.. ^^
    • 네, 제 개인적인 관점이긴 하지만, 비즈니스 블로깅에 대한 트렌드에서 역으로 유추하면, 결국 블로깅이 가져갈 차별적 장점은 신뢰로 귀결되더군요.

      웹초보님 요즘 잘 달리시던데,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4. 제목과는 좀 다른 내용이었네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블로그가 정말 세상을 바꿀 것 같기는 합니다. 어느 정도의 의미를 지닌 사건일지는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는 일이겠지만 인터넷의 등장 이후 이보다 더 큰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 정도입니다. 어쨌든 새해 복을 -_-...
    • 나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데 블로그야 당연하지 않을까요. ^^
      기본적으로 전화가 통신을 바꿨듯, 블로그도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로깅에 대한 논쟁을 유심히 보면 더욱 그런 확신이 듭니다.

      그나저나, 새해 복을.. 받으란 말인가요, 달란 말인가요? ^^;;;;;
  5. 한번 빌려 봐야겠군요
  6.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띄엄띄엄이라도 좋은 글 많이 써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네 올해 목표는 '띄엄띄엄이라도 끈질기게 살아남자'입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흑흑..
  7. 저도 방금 그책의 일부분에 대해서 글을 올렸는데 정리가 잘되어 있는 글을 여기서 보네요. 잘 보았습니다. 제글도 트랙백에 연결합니다.
    • 네 저도 블로깅 잘하기 위한 조언에 눈이 갔었는데 그 부분을 잘 정리해 주셨군요. 좋은 레퍼런스로 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inuit 님의 글을 보니 책을 사서 읽고 싶어지네요. 올블 TOP100의 내공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마케팅에 대해서 전공하셨나요 ? 그쪽분야의 지식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9.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블로그가 지식기반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의 지식에 대한 History 측면, 자기 지식을 자신의 노력으로 기입하는 자체의 프로슈밍(부의 미래에 나온 말이지요) , 지식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욕구 측면으로만 봐도 지식가치 사업의 어떤 싹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만들어야 하느냐 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 가 더 중요하겠지만 말이죠
  10. 그런데요 누가 블로그 보면서 옆에 있는 광고를 클릭할까요? 의도의 검색을 한사람이면 쇼핑몰로 가서 상품비교, 검색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블로그에 구글애드센스를 걸로.. 그리고 그걸 클릭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블로거가 아닐까요? 정말.. ^^
    • 직접 광고보다도, 메시지 전달쪽으로 포커스 해서 생각을 정리한겁니다. TV광고나 PR, 온라인 광고 등의 메시지 전달 효율에 비해 고품질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니까요.

      애드센스는 부차적이지만, 기계적으로 target filtering이 되는 장점은 있겠습니다.
  11. 필력이 만만치 않으신 분이시네요.^^; 뿐만 아니라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꽤뚫어 보는 안목도 있으시고요.. 부럽습니다.
    위 책을 출간한 출판사의 직원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블로그 방문자들과 신뢰의 장을 더욱 넓혀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12. 트랙백을 걸다가 잘못 걸어서 관련없는 내용이 트랙백 되었습니다... ㅠㅠ
    나중에 시간나실 때 "UCC(User Created Contents)에 대한 유감"에 대한 트랙백을 삭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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