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외

진품명품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는 출판하기 척박하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전통의 영상 미디어도 맥을 못추는데, 고강도 노력이 필요한 책읽기는 자리가 없다. 게다가 한국어지역으로 한정되니 독자층은 깃털같이 가볍다. 그래서 좋은 책 만나기가 쉽지 않다. 책쓰는 노력보다 다른 행위가 RoI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품 책을 만날 확률이 낮다. 


잘 썼다 
그런데 이 책은 알차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인터뷰 묶음이다. 그러나 논의의 내용이 얕지 않다. 또한 주장을 받치는 자료도 제법 실하다. 취재 내용만으로 면이 안선다 생각했는지, 각 섹션별로 저자의 경영학적 분석과 견해를 정리했는데, 나쁘지 않다. 짧지만 명료하게 핵심을 잘 다루고 있다.


Case by case
책은 네 주제로 분류해 각 세 개 업체를 소개한다. 유통구조, 틈새시장, 기술혁신 그리고 기업문화 면에서 독창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물론, 이런 분류도 저자의 노력으로 분류에 성공했을 뿐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묶는 자체가 어렵다. 각 스타트업은 각기 다르게 성공하기 때문이다.


사례의 위엄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스토리를 즐기는데 있다. 저자의 고마운 해석은 참고로 흘려듣고, 각 사례를 재미난 이야기 듣듯 편하게 쫓다보면 사소한 구절에서도 각기 배울 점이 있을테다.


사후확증 편향
뭐 잘 알겠지만, 마지막으로 당부하며 마무리하겠다. 어떤 성공스토리도 결과로 들으면 쉽게 들리지만 시점을 거꾸로 돌리면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2/3 지점은 성공적이다 나중이 안 좋아 사례로 거론되지 못하는 기업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어떤 성공 사례도 교과서는 되지 않고 다만 참고서일 뿐이다. 그래서 앞에 '힘빼고' 즐기듯 읽는게 좋다고 했다. 사례는, 전체 드라마의 시놉시스보다 한장면 연기나 대사가 더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  


Inuit Points 
머리 식힐 때 즐거이 읽었고 별점 넷을 줬다. 제목은 좀 에러다. 무슨 재테크 책 같다. 암튼, TV 안 보는 내겐 드라마보다 더 재미 있었다. 또, 이런 스토리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될지도 모르겠다. 창업동아리를 하는 아들에게도 읽으라 했고, 주말 내가 외출하고 오니 다 읽었다 했다. 재미있었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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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쓰면서 바랐던 독자님의 모습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의미있습니다. 출판사 대표님까지 수익성을 제쳐두시고 책이 가질 의미를 높이 사주셔서 쓸 수 있었습니다. 대신 이런 독자님들의 평가 덕분에 감정적 ROI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 좋은 책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감정적 RoI만 아니고 저자나 출판사가 좋은책 낸 보람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
secret
바르셀로나 도착 후, 숙소에서 짐 풀고 가장 먼저 가본 곳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El templo de la Sagrada Familia)입니다. 아직도 건설중이란 사실 자체가 관광거리인 레전드급 성당입니다.
매표소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문이 수난의 파사드입니다. 단순하고 힘있는 직선이 특징입니다. 예수의 수난을 형상화 했습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오색영롱한 빛이 감돕니다. 강한 스페인의 햇살에 스테인드 글라스를 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인 성당은 짙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실내에 필요한 최소 광량만 확보하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수채화처럼 환하고 맑은 빛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아름드리 기둥이 빽빽히 있습니다. 폭에 비해 높은 건물이라 기둥과 아치의 구조적 지지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우디는 수십년간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모양을 지탱할 구조적 해결책을 실험하고 검증했다고 합니다.
든든한 구조물이지만 천장이며 기둥끝이며, 세심한 마무리가 경탄스럽습니다. 이러한 천장과 기둥의 특징은 구엘 공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가우디 풍입니다.
수난 파사드는 나름 볼만하지만, 전 참 못마땅합니다. 가우디에 빌붙은 약삭빠른 현대미술이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또는, 아름다운 명산에 케이블카 달아 놓은듯 부조화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가우디 진품, 탄생 파사드 때문입니다. 얼핏 사진으로 보면 음침하고 기괴한 성 같습니다. 그건 대리석이 오래되어 변색된 탓이고, 장대한 스케일에 세부사항이 묻혀서 까칠한 인상을 줄 뿐이라 그렇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반나절을 봐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구석구석에 많은 스토리가 흩어져 있습니다. 통상적인 유럽의 성당이 건물에 다양한 부조와 입상을 달아놓은 구조라면,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하나가 거대한 산이며 전체를 통으로 쪼아 만든 조각덩어리 같기도 합니다.
단단한 돌을 떡주무르듯 부드럽게 맵시를 내고, 이모저모 필요한 이야기를 담아 놓은 가우디의 예술혼은 그저 보면서 감격만 할 따름입니다. 
글이 없던 시절 성당은 살아있는 성경이자 텍스트 북입니다. 가우디는 바이블에 동화와 그림책과 판타지를 다 넣은 셈입니다. 우리 가족은 다음 행선지가 있음에도 발이 안 떨어져서 오래도록 탄생 파사드 앞에 머물렀습니다.
더욱 갸륵한건, 항상 가우디 건물에는 비둘기가 잘 깃든다는 사실입니다. 사진의 비둘기는 조각이지만, 살아있는 동네 비둘기가 성당과 가우디 조각을 항상 맴돕니다. 탄생 파사드는 물론이고, 성당의 안쪽도 마찬가지이고, 구엘공원의 돌기둥에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난 파사드엔 그런게 없더군요. 항상 자연을 닮고자한 가우디의 열망이 새에게도 통하나 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입장권은 10유로를 훌쩍 넘습니다. 바르셀로나 물가치고는 꽤 비쌉니다. 하지만, 정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압권은 탄생 파사드일 뿐입니다. 그냥 돈 안내고 건물 밖 뒷편 도로에서 봐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그렇게들 많이 하지요. 전 내부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식구가 다 들어간건 좀 출혈이더군요. 하지만, 가우디의 유지를 이어 성당 짓는데 도움되리라는 마음으로 기쁘게 헌납했습니다.

해가 저물어가니 서둘러 피카소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여행자의 활력소 에스프레소로 잠시 기운을 돋구었습니다.

말라가 출신의 피카소가 처음 대처로 나와 미술을 공부한 도시가 바르셀로나입니다. 그리고 파리에 건너가 화려함과 세련된 화풍을 익히고, 이내 우울한 청색 시대로 빠지면서 다시 낙향한 곳도 바르셀로나지요.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은 피카소의 초기 작품부터 시간 순으로 작품이 배열되어 있어 그가 어떻게 입체파로서 자신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 갔는지 아주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한 소리가, '어 피카소도 그림 잘 그리네'였지요. 젊은 시절 피카소는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애를 많이 썼으니까요. 물론 사실적으로 그리는데 있어 뛰어난 재능은 찾지 못했습니다. 화풍을 세우려 이리저리 연습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특히 느낌도 많고 배운점도 많은 것은 시녀들(Las meninas) 연작이 있는 방입니다.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피카소가 재해석해서 다양한 시도를 한 그림이 수십점 있습니다. 결국 그는 벼락같이 내려온 천재가 아니라, 수없는 노력을 해서 스스로의 길을 완성해낸 노력의 천재였던거지요. 그 습작과 화풍이 진화하는 모습이 다 드러나 있어 이런 절호의 기회가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관광산업을 통째로 먹여 살리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 그리고 변방 미술의 범주를 벗어나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스페인을 현대 미술의 본산지로 만든 피카소. 그들이 있어 바르셀로나는 생동감있고 세련된 느낌으로 객을 맞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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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얼마 전에, 회사에 외부 강연이 있었습니다. 연사는 꽤 유명한 사람입니다. (신상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말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고, 연예인에 가까운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대중 강연이 익숙지 않다고 스스로가 밝혔는데, 정말 놀랍게도 익숙지 않더군요. ^^;

그래도 프로페셔널이라서 잘 마무리는 했지만, 제가 보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봅니다. 일반적으로 적용할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웃어도 함께 웃자
관중과 호흡을 같이 하는게 중요합니다. 재미난 말을 했으면 같은 타이밍에 웃어야 하지요. 절대 혼자 멋적게 웃으면 안됩니다. 보는 사람이 어색할 뿐더러, 연사에게 신뢰가 안갑니다. 혼자 웃는 이유는 불안과 근심 때문입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밝은 낯을 하는건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말할 때는 미소를, 활짝 웃는건 관중과 함께, 이게 요령입니다.

이야기의 골자를 숙지하라
원래 여럿 앞에 나서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할 말이 조리있게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대중 연설이라면 이야기의 큰 줄거리를 결코 놓쳐서 안됩니다. 이 날 계속, "그러니까 제가 하려는 말은.." 하고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이는 스스로도 정리가 안 된다는 뜻이지요.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로마 연사의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관중과 눈을 맞춰라
우리 나라 사람이 가장 약한게 눈 맞추기(eye contact)지요. 그러나 관계의 형성은 눈 맞춤에서 시작합니다. 연설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허공이나 구조물 바라보고 있으면 관중에겐 연사가 사람이 아니라 사물처럼 느껴집니다. 게다가 이 분처럼, 보긴 보는데 대충 잠깐 보다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 안 하느니만 못하죠. 한군데 쳐다볼 때 최소 4초는 봐야 합니다. NLP 기본 원칙이기도 합니다.

음색에 주의하라
연설의 흥취와 분위기를 좌우하는건 음성(voice quality)입니다. 차분하고 안정된 음색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하면 말의 속도를 평시와 다르게 할 필요도 있습니다. 좀 더 느리게 또는 빠르게 하여 적정 속도를 내야 합니다. 음량(volume)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도하게 소리를 높이다보면 음색이 불안해지거나 감정적이됩니다. 그게 필요하면 적절히 활용할 일이지만, 의도와 달리 나가면 안 좋습니다. 이날, 연설과 안 어울리는 파나 솔 음계의 어설피 달뜬 목소리는 듣기에 참 불안했습니다.

자세와 몸짓에 주의하라
보통 불안이 심하면 자세에 투영됩니다. 이 분은 전문인인지라 꼿꼿이 허리를 펴고 안정된 자세를 보인건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몸은 마음을 못 숨기는 법. 손가락에서 불안이 드러납니다. 계속 연단을 만지작거리거나 불규칙하게 두드리고, 머리를 필요 이상으로 매우 자주 매만진다든지, 웃고 있는 얼굴 이면의 긴장이 느껴졌습니다.

솔직하라
지금까지 말한 내용이 뭐 크게 문제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보통 사람들은 그냥 좀 덜 매끄럽다 할걸 저는 요소요소를 뜯어 봤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연사가 상당히 솔직했기 때문입니다. 저런 말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직했습니다. 어쩌면 의도와 달리 말을 하다가 곁가지로 빠져 지나치게 솔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personal story)의 힘은 강했습니다. 그 모든 불비함을 이기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고, 시간을 무사히 흘려보냈습니다.

Inuit's diagnaustics
앞에 말한 여러가지 문제는 평행이 아니고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준비가 모자라니 근심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니 스스로가 불안해지는겁니다. 따라서 대증치료는 나중에 보고, 근원처방이 필요합니다.

결국 중요한건, 자신감입니다. 황홀한 카리스마는 내공이 필요하다고 해도, 관중을 압도하는 힘 쯤은 의외로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왜냐면 관중은 무언가 이야기를 들으려 그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압도 당할 마음의 자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생기냐, 전 꼼꼼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주요한 내용은 반드시 숙지하고 이야기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 목표는 연설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습입니다. 연설문을 통째로 암기하면 좋을지도 모르지만 그 보다는, 주요 내용이 항상 제대로 이어지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두가지를 열심히 연습해야 합니다. 이야기의 큰 덩어리와 이야기간 연결입니다. 큰 덩어리는 그 순서를 잊지 않도록만 신경쓰면 됩니다. 로마의 기둥(roman column)이라는 방식이 효과가 큽니다. 연결은 브리지(bridge)라고하는데, 각 덩어리에서 다음 덩어리로 넘어가는 부분을 따로 연습해두면 좋습니다. 이 연결을 애들립 치다가는 망쳐먹기 딱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 아니 유일하게 중요한 점은 진실입니다 내 마음의 진심, 진정성, 열정이 느껴지면 나머지 어설픈건 다 해결됩니다. 마치, 스피킹 코스를 마친 능변의 젊은이보다 어눌하지만 삶의 깊이가 담긴 노여사의 옛날 이야기가 더 파급력이 큰 경우 와도 같다 할까요.

구체적 사례를 통해 연설의 요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제 연단에 설 준비가 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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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기다 적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축하합니다! :-)
  3. 이런 영양가 만점 훌륭한 글에 관련 없는 댓글을 달아도 되는 걸까- 라고 글을 읽으며 걱정했지만 이미 세 분이나 저와 같은 전철을 거치셨으니- ㅋ
    맥북 타신 거 축하드립니다! ㅅㅅ
  4. ㅎㅎ 축하 드립니다. :)
  5. 우후후후!!! 축하드립니다!!
  6. 저도 축하 드립니다. ^^
  7. 대상되신거 축하드리러 왔습니다~~
  8. 저에게 필요한 글들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9. 아..이누잇님..한턱 쏘세요.. 엉엉 ㅠ퓨
  10. 대상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11. 대상 수상 감축드리옵니다~ ^^
  12. 역시 inuit님 ^^ 축하드립니다 ^^
  13. 축하드립니다. ^^;
  14. 축하드립니다. 타실만한 분이 타셔서 놀라진 않았습니다 ^^
  15. 축하드립니다~ 호호..
  16. 비추님, mooo님, 궁시렁님, 마음으로 찍는 사진님, Jaeho Choi님, 지민아빠님, 윤초딩님, 빽짱구님, 이스트라님, 지저깨비님, 초서님, 하쿠님, 영민C님, 아키라주니어님, 아톱님 고맙습니다.

    이 중 일부는 저도 축하드려야할 분들이 계시는듯. ^^
  17. 좋은 내용의 글 고맙습니다.

    항상 구글리더로 포스트 받아보고 있습니다.

    ^0^
  18.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19. 개인적으로 발표할 기회가 많은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20. 모자라니 근심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니 스스로가 불안해지는겁니다. 따라서 대증치료는 나중에 보고, 근원처방이 필요합니다.

    모자람을 채우는 것이 근원처방이 될 수 있겠네요.
    오늘도 열심히 배우며 채워야겠습니다.

    늦었지만, 여행권 축하드립니다. ^^
    • 네. 맞습니다.
      내공이 우선이지요.
      그 다음이 초식입니다.

      제 글은 초식에 관한 내용이지만, 내공은 당연 있다고 보고 쓴 글입니다. ^^
  21. 음..제가 강의를 할수록 부족해지는 이유를 이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항상 원고를 읽다시피 강의를 하고 난 언제나 줄줄줄 이야기를 할까 했는데 저 기둥이 관건이었군요. ㅎㅎ너무나 감사합니다.
secret
스토리는 인간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저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인간에게 스토리는 소통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실존이기 때문입니다.

Richard Maxwell &

(원제) The element of persuasion


이 책은 좀 더 구조적으로 접근합니다. 스토리를 비즈니스에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곁들입니다만, 이러한 사례는 여러책에 많이 소개되어 있기에 큰 매력은 없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자 유일한 장점은 스토리의 뼈대를 정의해본 것입니다. 다음 다섯가지입니다.

열정 (Passion): 흥을 돋구고 에너지를 끌어올림.
영웅 (Hero): 청중에게 관점을 부여하는 역할. 동일시의 대상
악당 (Antagonist):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 '악역'이 맞는 번역임. 악마(devil)까지 가면 안됨.
깨달음 (Awareness): 마법적 전환. 악역과의 상호작용. 청중의 기대감 해소.
변화 (Transformation): 이야기의 완성. 행동 또는 변화. 결속력이나 리더십. 보상.

여기까지가 딱 좋은데, 짐짓 멋을 부립니다. 각각을 플라톤의 5요소 火-土-水-空-場에 대응시킵니다. 이 부분은 동양의 5행을 아는 우리는, 가볍게 웃고 넘어가 줍니다.

그런데, 가만히 저 스토리 요소를 뜯어 보면 어디서 본 듯합니다. 바로 신화의 서사구조입니다. 구분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신화와 유사한 구조를 갖습니다.
주인공인 영웅이 있고, 그에게 소명이 주어집니다.
대개 잠시 주저하거나 가벼운 거부가 있고, 결국 길을 떠납니다.
길에서 시련과 고통을 만나고 결국 극복합니다.
보물을 얻고 귀환해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결국, 책에서 강조하는 스토리의 뼈대란, 신화의 서사구조를 따와 현대적 맥락으로 핵심을 추린 결과입니다. 잘 보면 RPG의 내러티브도 이와 유사하지요. 따라서, 저는 위 스토리 구조가 인류 보편적 수용성을 내포함에 주목합니다.

반면, 신화적 서사구조이므로 저 모든 요소가 반드시 필수가 아닌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 5요소는 완결성을 지니는 풀 버전의 요건이며,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일부를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예컨대 깨달음이나 변화를 굳이 내러티브에 포함하면 사족인 경우가 많지요. 메시지 수용자에게 여지를 남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책에도  구전 마케팅에서 허용되는 불완전 구조의 언급이 있습니다. 타겟(Target)사례지요.


결국, 스토리를 뽑을 때 항상 이 부분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1. 나는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왜 난 이스토리에 열광하는가? passion
  2. 누구 또는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듣는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을까? hero
  3. 주인공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는가? 장애를 무엇으로 설정할까? antagonist
  4. 주인공은/우리는 무얼 깨달았는가? awareness
  5. 어떤 변화가 생겼는가? transformation
그러면 그대의 스토리가 부쩍 좋아진걸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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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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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교의 틀'로도 훌륭하군요.
    궁극적 목표는 transformation 이니요.

    inuit님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늘 공짜로^^. 감사드려요.
    주말 즐겁게 지내시길!
    • 네. 설교도 전형적인 스토리텔링이니까요.
      게다가 간증은 신화의 구조를 더욱 닮았지요..
  2. 언급하신대로 인간이 뭔가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는 행위 자체가 영웅신화의 구조에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 없이 반복된 영웅의 여정이 여전히 매력적인 것이겠죠.
    비지니스에는 어떻게 적절하게 접목을 시켜놨는지 궁금하네요. 비지니스 관련 책은 접하지 못하다보니 신선해보여요... ^ܫ^
    • 네. 역경의 극복과정에서 인간은 매혹을 느낍니다.
      동일시의 쾌감과 미래 시뮬레이션 등이 일어나니까요.
      비즈니스 관련 스토리텔링은 스티브 데닝 책이 더 낫습니다.
      제 리뷰에 있으니 필요하면 참조하세요.
  3. 원제목을 elephant of persuasion로 보고, 제목이 독특하다고 잠깐 생각했더랍니다....^^;;;
    냉장고에 코끼리 넣는법 이미지가 문득 떠올랐거든요.^^
    • 설득의 코끼리.. 라니까
      코끼리 앞에 놓고 설득하는 모양이 전 떠오르네요.
      꽤나 우스꽝스러운 상황입니다.
      덕분에 저도 웃었습니다. ^^
  4. 스토리텔링....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단어네요.
    예전에 쓰신 글들을 다시 읽어볼랍니다. ^^
  5. 저는 갑자기 화가 납니다.
    왜냐구요?

    inuit님의 책을 보면 읽고 싶은 책이 너무나 많은데
    이 토댁이 전혀 진척이 없으니 말입니다.

    언제 다 읽나요? 저 많은 책들을...-.-;;

    히히..
    괜한 앙탈을 부려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6. 스토리텔링에 있어 열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혼자 생각하면서 어쩌면 내가 이상하거나 완전히 틀릴지도 몰라라고 생각했었는데, 용기가 불끈 솟아요 이누잇님.. ㅎㅎ
    • 일반적인 스토리텔링의 요소가 식재료라면, 열정은 간과 양념입니다.
      완전히 맛이 다르죠. ^^
  7. ㅎㅎ 저도 inuit님께서 언제 이 많은 책을 다 읽으시는지 궁금해요. ㅎㅎ 역시 시간관리 능력이 대단하시다는 결론 밖엔 안나네요.

    이 책 저도 읽고 싶어요. 저도 얘기를 잘 못해서 재미있는 얘기도 제가 하면 항상 재미 없더라구요. ㅠㅜ
    • 거칠게 말하면, TV 안보는만큼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
      스토리텔링에 관심있다면, 이 책도 좋지만 Annette Simons의 스토리텔링도 볼만합니다.
      저 위에 스토리텔링 관련한 링크 중 맨 마지막 글 (제일 오래된..)에 소개가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
  8. 스토리라는 말을 의외로 많이 사용하지요. 회사에서요. 대부분의 경우 지금 말씀하신 다섯가지 요소를 다 포함하는 경우는 없지만요. 만은 경우 그냥 단순한 이야기로 끝납니다.

    제 경우는 그냥 이야기의 서사구조로서 더 재밌게 다가옵니다. 요즘 캐릭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는데 이 글과 비교해서 보니 더 재미있습니다.
    • 캐릭터와 내러티브라.. 좋은 착안 포인트인걸요.
      쉐아르님의 생각을 포스트로 볼 날을 기다려 봅니다. ^^
  9. 누군가를, 혹은 대중을 잘 짜여진 스토리에 가둬 이야기에 빠져들게하고, 감동을 이끌어내고, 설득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질 않습니다.

    기술자로 지금껏 지내온 저에게 더더욱 필요한 삶의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른 포스트도 읽어봐야겠어요. 책도...
    • 확실한건, 기술자일수록 또는 전문성이 깊을수록 깊고 울림이 있는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이죠. ^^
      제 글들이 몇개 있으니 찬찬히 둘러 보세요.
  10. 스토리텔링...예전에 스티븐 데닝/아네트 시몬스 두 양반의 책을 읽고서 느끼는 바가 있어 사내에서 세미나를 했었습니다만 청중의 절반 가까이 수면상태로 유도해 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스토리텔링은 특정한 도구나 수단이라기 보다는 생활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이론이나 사례를 참조해서 꾸준히 체화시킬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말미의 5가지의 기본 골격 정리에 감사드립니다. ^^
    • 와우. 저랑 같은 책을 주목하셨군요.
      스토리 전달이 쉽지 않지요.
      컨텐츠와 패키지가 다 잘 구성되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 세미나 대충 들은 사람은 그만큼 큰 기회를 놓친거겠지요. ^^
  11. 저로서는 무언가 짚히는 것 같기도 하고, 알 듯 말 듯 하네요.

    블로그에 글을 남길 때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엉뚱질문>

    우측상단에 흡연남아 그림을 볼 때마다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그리신 건가요? 혹여 책의 한 부분이라면 그 책 좀 알려주세요 ^_____^;
  12.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 생각나는군요. 신화를 기반으로 했다는데에서 상당한 유사점이 있을 것 같은데, 차이점을 찾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13. 심심해서(쿨럭;;) 소설 한번 써보려는데 도움이 될 듯 하네요 ^^
  14. 재밌군요. 친구에게 제가 겪은 얘기를 할때 가끔 악당을 악마까지 묘사해버립니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너무했나!?싶은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오는군요.
    참고로 하겠습니다.
    • 악마까지 가면 안되는 이유가, "처치 가능한 상대"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엘윙님은 슈퍼 히로인이기 때문에, 악마쯤이야.. ^^
secret

통찰과 포용

Biz/Review 2008.07.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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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 Gardner

(원제) Leading minds


사람 지능이 IQ만 있는게 아니라는 다중 지능 이론의 하워드 가드너 씨입니다. 그가 주의 깊게 선정한 금세기 리더들의 사례 연구를 통해 리더십의 본질을 파헤쳤습니다.

Leadership is storytelling
600페이지 책을 제 관점으로 줄이겠습니다. 가드너 씨가 말하는 리더십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입니다.
매우 독특한 견해입니다.
리더십 프로세스를 스토리의 전달 과정이라고 보면 매우 흥미로운 규정들이 가능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통해 리더십을 해부해 볼까요.

Source
리더십의 발현자인 리더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특질이 있습니다.
1. 언어 능력 = communication skill
2. 사회 지능 = people skill
이 기술의 습득과 계발, 학습이 리더의 생성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스킬이 계기를 만들고, 계기가 스킬을 향상시키는 식이지요.

Message
컨텐츠는 어떤가요. 시대정신과 방향성, 정의감 등 리더십이 제시하는 비전이 바로 리더십 스토리텔링의 메시지가 됩니다. 물론 통합적 메시지로서의 스토리는 단순한 모토나 간략한 비전을 넘어섭니다. 일관된 행동에서 루머와 신화까지를 포괄합니다.
가드너씨는 그중 가장 울림이 크고 유효한 스토리로 정체성 스토리를 듭니다. 현재 상황을 정의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이야기입니다.

Channel
리더십의 발현 범위 및 경로에 따라 직접적/간접적 리더십으로 구분합니다.
직접적 리더십은 조직체계상의 follower를 갖는 경우처럼 흔히 말하는 리더입니다. 가드너씨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간접적 리더십도 의미를 부여합니다. 간접적 리더십은, 학문적 성취 같은 전문성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는 경우를 말합니다. 결국, 리더십의 직접성에 따라 스토리의 전달 경로가 달라지는 부분, 바꿔 말해 기존 리더십에서 간과하던 경로를 스토리텔링 리더십에서는 다루게 됩니다.


Receiver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차용하면, 수용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드너 씨 리더십 이론의 핵심도 이 부분에 걸쳐 있습니다. 책에서는 '교육 받지 않은 마음'이라 표현되는 unschooled mind에 대한 이해입니다. 미취학 상태인 5세 정도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흑백, 선악처럼 단순하고 엄격한 가치 판단을 합니다. 청중이 다양하고 규모가 클수록 unschooled mind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반면, 전문성을 가진 리더십, 간접적 리더십에서는 성숙한 대상으로서의 청중을 상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리더십의 발현은 완전한 상황 맥락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상황의 정확한 범주를 알면 방향설정이 매우 쉬워집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한 배움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느꼈습니다.
저자가 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이고, 제 나름대로의 해석이었습니다. 혹여 책의 내용에 손상이 가면 온전히 제가 모자란 탓입니다.
하지만, 앞서의 논의처럼 이 책을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리더십을 정의했다고 읽으면 매우 독특한 통찰을 줍니다. 이 부분이 여타의 리더십 관련 책과 가장 차별을 이루는 점이라고 믿습니다. 기타는 행동, 열정 등 쉽게 짐작가고 많이 다루는 내용입니다.

Human, really human cases
책의 80%는 사례 연구입니다. Margaret Mead, Robert Oppenheimer, Robert Maynard Hutchins, Alfred P. Sloan, Jr., George C. Marshall, Pope John XXIII, Eleanor Roosevelt, Martin Luther King, Jr., Margaret Thatcher, Jean Monnet, Mahatma Gandhi 이렇게 11명을 선정하여 성장과 리더십 발현 과정을 좇습니다. 심리학적 확대경으로 세세히 관찰하고, 학문적 엄정함으로 낱낱이 드러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리더십 표본인가 싶을 정도로 한심스럽습니다. 잘 나가다 실패하거나, 말년의 변절, 얼룩진 사생활 등 통상적 리더십 교재와 확연히 다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줍니다. 사실 이 책에 나온 11명 리더에게 무엇을 배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사람마다 배울 점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드너 씨가 중요히 여기는 관점은, 위대해 보이는 리더의 명과 암을 드러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면에는 광장에 선 동상 같은 리더의 이력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는, 그 건너지 못할 강 같이 느낄 이격이 있습니다.

책에 다룬 사례들은 학문적 리더십에서, 기업, 군대, 종교, 정치 등 세심하게 고른 분야에서 망라된 인물들입니다. 다는 아니지만, 읽는 사람 따라 역할 모델로 삼을 사람이 분명 하나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꼭 분야가 같지 않아도 있습니다. 내성적 성격이든, 범상한 머리든, 반목하는 부모와의 관계든, 나랑 닮았거나 혹은 내가 측은히 여길 그늘들이 있기에 나도 한번 멋진 리더가 되겠다 마음먹기 쉽게 해줍니다.

이 책의 매력이자 미덕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반짝이는 인물들이 모인 경영학 서적이 아니고, 어설프지만 인간다운 사례가 모인 심리학 관점입니다. 다소 허접해 보이지만, 그 쓴 마음이 따뜻합니다.
경영하는 저는 리더십의 새로운 관점을 얻어 좋았지만,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에겐 저멀리 있지 않은 리더상을 갖게 되는 장점이 있을겁니다.

What the heck is that Korean title?
제목은 참 애매하게 지었습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통찰과 포용이라고 보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렇다고 저 바보스러운 제목으로 원제 "leading minds"가 시사하는 리더십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도 못하지요. 사실 책 제목보면 자기계발서지, 리더십 책이라 생각이나 하겠어요.

Leadership training
리더란 참 어렵게 만들어지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가 나타나면, 그 혜택은 조직, 국가, 세계가 입게 됩니다. 가뜩이나 좋은 리더가 나오기 힘든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리더를 충분히 키워낼 토양이 될까요? 저는 몹시 의문을 품습니다.
제 아이는 그래서 따로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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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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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더쉽'으로 시작하는 책 제목이 너무 많습니다. 리더십이란 주제가 모호하기 때문에 '설'이 많죠. 그리고 사람마다 그 '설'이 다르고요.

    뭔가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그런 제목을 지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제 추측일 뿐입니다.
    • 네 차별을 지향한듯하긴 합니다만...
      단지 다름은 가치가 없지요. 목적있는 다름이 중요하잖습니까.
      그런면에서 리더십이란 키워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제목을 지었으면 어떨까 아쉬웠습니다.
      책을 직접 내는 언더독님 앞에서 주름잡는 이야기를 해서 멋적습니다만. ^^;
    • 저는 갈길이 먼 초절정하수입니다. 시장의 혹독한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나 할까요. 살아남아야 할건데. 쩝.
    • 늘 열정으로 정진하시니, 어찌 성공하지 않겠습니까. ^^
  2. 결혼도 못해본 총각으로써 자식교육에 대해 무엇을 논하겠습니까만은,,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20,30년 이후의 시대상황에 가장 적절한 카리스마를 교육으로 길러보겠다는 건 이룰수 없는 부모의 꿈중 하나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괜히 속긁는 소리하고 가는것 같지만, '따로' 길러진 아이가 리더쉽을 갖출수 있다고 말씀하시는게 어불성설로 들려 그냥 한마디 하고 싶었습니다.
    • 스스로 말씀하듯, 가보지 않은길에 대해 쉽게 말하는건 바람직한 일이 아닐겁니다.
      아마, 리더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있나 봅니다.
      해줄 말은 많지만, 익명에게 쏟을 시간과 열정은 없기에 여기서 줄입니다.
  3. 최근 리더라던가 리더쉽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었습니다.
    리더는 타고난다고 생각하는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가.
    대부분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다른 예를 들어서 다시 질문했습니다.
    내성적인데다가 혼자서 하는일을 좋아하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나서는것을
    부끄러워하는 성격의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을까?
    한명은 이런 제 질문자체가 너무 융통성 없어서 말이 안되는 질문이라고 했고,
    다른 한명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만들어진 리더의 선택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는 성격적 선택을 하게 될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배려가 없는 사람이 노력을 통해서 배려하는 리더쉽을 지니게 된다 하더라도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 정말 끝까지 배려할 수 있을까요?
    책은 재미 있을 듯하니 집에 있는 책 다 읽고나면 읽어봐야겠습니다.
    물론, 기약은 할 수 없으나... ^^;;;
    아! 그 반대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 주변 사람들이 매일 비난하고 공부를 못하게 하고 리더쉽을 발휘할때마다 다들 반대하는 경험을 가지고 어른이 되어도 타고나면 정말 리더가 되는것일까요?
    언제나 이런문제들은 항상 어렵다는..
    • 리더는 만들어지는가 태어나는가.. 쉽지 않은 질문이지요.
      이 부분은 나중에 저를 만날기회 있으면 꼭 물어보세요. 자세히 설명해줄게요.
      중간과정 생략하고 결론만 이야기하면, 리더는 만들 수 있습니다.

      책은 특별히 재미있게 씌여지진 않았습니다.
      리더십에 대해 특정한 관심 없으면 지루합니다.
      반면, 리더의 포지션과 리더십에 대해 개인적인 고민을 가진 사람은 의미있습니다.
      잘 판단해서 읽으세요. ^^
  4. 지금 읽고 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 책이 워낙 두껍다보니 진도가 안 나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5. 리더가 되는게 좋겠지요. 그렇지만..리더만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없잖아요.
    후훗.
    하지만 리더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사회로군요. (저 술을 많이 마셨나봐요..ㅜ_ㅠ)
    • 리더는, 영향력을 미치는 모든 사람이 리더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개의 현대 조직에서는 리더이면서 follower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리더 역할을 할 기회가 많을수록 그냥 리더로 봐주는 것 뿐이지요.

      나중에 기회되면 따로 글을 한번 써봐야겠군요.
  6. 친구가 Creating Minds를 읽고 너무 좋다 추천해주기에 같이 구입해 놓고 아직 읽지 못한 책인데 소개를 해주셨네요. 네. 맞습니다. 40권중의 하나입니다 ㅡ.ㅡ

    저도 리더는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필요하지요. 그 마음은 타고 나야한다고 말한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복잡해집니다만 ^^;;

    마지막 댓글에 적은 것이 전에 쓴 글과 연결되는 듯 해서 트랙백 하나 남기고 갑니다. '소박한 리더십'이라는 생각으로 썼던 글입니다.
    • 하하 40권..
      세상에 필요한 리더는 여러종류이고, 스스로 연마하면 다 쓰임새가 있다고 봅니다.
      트랙백 고맙습니다. 바로 읽어보겠습니다. ^^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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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젠쥔

회사에서 식사 후 짬짬이 읽기에는 가볍고 짧막짧막한 책이 최고지요.
이 책도 큰 기대 없이, 시간 활용 차원에서 읽었습니다. '
우화 경영을 만나다' 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스토리와 간단한 해설의 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책은 쌍둥이 구조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우화..'와 달리 이 책은 그나마 볼만은 합니다. 쉽고 영감을 주는 스토리가 몇개 있습니다. 이야기마다 따라 붙은 해제는 눈여겨 보지 않았습니다.

우화의 장점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이야기구조와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한 날 재료란 점에서 말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습니다.

꿀벌과 파리를 유리병에 넣고 병을 창가에 눕힌다.
병의 바닥은 밖을 향하고 주둥이는 안을 향해 열어 놓는다.
그러면, 빛을 쫓는 꿀벌은 막힌 주둥이에서 죽을 때까지 몰려지낸다.
하지만 파리는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결국 다 병 밖으로 빠져 나온다.

어떻게 보면, 방법론에 에둘린 꽉막힌 사람도 생각나고, 방향성은 알지만 오히려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생각납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승리할 듯도 느껴지고, 창의성은 random process의 결과로 발현되지 않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게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저자의 해제는 열린 해석에 걸림돌이 되겠지요. 받아 들이는 사람이 배움을 취하면 그 뿐이겠습니다.

'경영, 우화를 만나다'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중국인 저자입니다. 중국 사람이 스토리텔링에 강하다기 보다는, 이야기에 빗대 말하는 문화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 책인고로 우스운 일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기업맥락에서의 스토리텔링을 집대성한 스티븐 데닝을 '디펜 터닝'으로 번역하는 언어상의 문제가 보입니다. 그보다는 '직업에 대한 존경심'을 강조한다든지 임금을 꼭 지불해야 기업이 산다는 등 중국적 환경에서 읽어야 의미있는 메시지가 더러 있습니다. 김유신 장군이 말을 베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느나라의 용맹한 장수'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읽기에 지루하지는 않으므로, 전반적으로 '좋은 생각' 한권 읽었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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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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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0개가 달렸습니다.
  1. 덕분에 좋은 책 소개받았습니다. 구해서 읽어 보고 싶네요^^
  2. 위시리스트 추가합니다.
  3. 한가지 원칙에 얽매이지말라는 직설적메시지 보다는
    스스로 깨우칠수 있는 저런 이야기가 더 자극이 되네요.
    지난번 "우화 경영을 만나다"와 비교하면 비슷한 책인데도
    느낌이 전혀 다르셔요. 어쨋거나 가장 중요한건 내용인것 같습니다. ^^
  4. '좋은생각' 한권 읽었다고 생각하시라는 마지막 말에, 읽기를 주저하게 되네요. ^^
secret
세스 고딘은 분명 재주있는 이야기꾼입니다.
평이한 내용을 무언가 있는듯 포장하여 전달하는 기술이 탁월하지요. 저는 유사하게 재능있는 이야기꾼인
글래드웰이나 파운드스톤에 비하면 고딘은 내공 약한 떠벌이라 간주합니다. 말은 현란한데 핵심이 또렷하지 못해서 논리를 숭상하는 전략가 입에는 잘 맞지 않지요.

'보랏빛 소가 온다' 이후에 고딘의 책은 다시 볼 일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성공하는 기업에는 스토리가 있다'라는 포스팅의 ysddong님 댓글 소개를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주제인 스토리텔링을, 스토리텔러 세스 고딘이 다뤘다니 냉큼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Seth Godin

(원제) All marketers are liars


함께 배송된 책 중 가장 눈을 끄는 날개와 판형. 읽고 싶어 안달나게 만드는 빨간 양장.. 서둘러 급한 책을 먼저 읽고, 설렘으로 읽었습니다.
음.. 역시 이번에도 실망입니다. -_-;


제가 바랬던 부분은, 마케팅에서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풍부한 통찰이었습니다. 고딘은 13,500원짜리 책에는 그리 녹녹히 그 비법을 알려주진 않네요. 사실 '스토리텔링'을 포장해서 책만 팔았던 것입니다.

거짓말 (Lie)
먼저 책에 내내 나오는 거짓말이라는 용어는, 정확히 말해 '꾸며낸 말'을 의미합니다. 부가적으로 긍정적 바램 등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가고 뻔한 오류의 윤색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결국 스토리(story)와 등가의 개념이지요.

스토리 (Story)
고 딘의 스토리는 일반적으로 스토리텔링에서 다루는 스토리와 다릅니다. 내러티브가 전혀 없고 context로서의 스토리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구매정당성, 상품 이미지, 느낌과 인상 등을 포괄하는 모든 non-verbal message를 포괄합니다. 다시 말해 전통적 마케팅에서 이야기하는 브랜드와도 별 차이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굳이 가르면 보랏빛 소의 리마커블한 주목성을 내포하긴 합니다. 어쨌든 아는 내용 또 읽으려 헛짓한 셈이 되었습니다.

텔링 (Telling)
컨텐츠인 '스토리'는 내용없이 포괄적입니다. 그렇다면 행위에 해당하는 '텔링'은 어떤가요. 이 또한 마케팅 최신이론에 비춰 큰 차별점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신 마케팅 이론을 자임하는 5단계 스토리텔링의 구성 정도는 눈여겨 볼 부분이 있습니다.

1. Worldview: 소비자의 세계관(worldview)을 인정하고, frame으로 연결고리를 만들 것. 세계관 자체를 바꾸는건 매우 어려움.
2. Notice: 소비자는 새롭거나 낯선 것에 주목함. 그리고 인지적 모델을 세워 유추를 시도.
3. Impression: 첫 인상이 중요하며, 일관성 있어야 함. 인간적 측면의 상호작용이 핵심.
4. Story: 세계관이 맞는 세그먼트에, 세계관에 부합하는 스토리를 전달해야 파괴력 있음.
5. Trust: 생명력 있는 스토리는 진정성(authenticity)을 확보해야 함.

고딘이 제시하는 핵심 아이디어는 딱 하나입니다. 위의 2번 인지(notice)인데,  소비자가 스토리를 해석하게 되고, 이러한 참여로 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로 스토리를 수용한다는 점이지요. 이 부분 말고는 스토리도 스토리텔링도 buzz word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신제품 개발에 신경 곤두서있는 저로서는, 차라리 실패한 마케팅의 체크리스트가 가장 와 닿았습니다.

소비자에게 알려졌는가?
알려졌으되, 시도되지 않았는가?
시도했으나, 사용하지 않았는가?
사용하되, 남에게 이야기하고 다니지 않는가?

이 네가지 조건을 통과만 하면, 성공제품.. *sigh*
어쨌든 다시한번 '세스 고딘은 새빨간 거짓말쟁이'란 사실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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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 살까말까 상당히 고민했었는데, 인터넷 주문말고 직접 가서 보고 판단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 워~ 제목에 완전 공감~~~이예요!!
  3. 보라빛소가 온다가 한참 잘 읽혀질때 엄청 실망하고 세스고딘은 말만 잘하는 사기꾼같아~ 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들 세스고딘에 대해 호의적이어서 감히 ㅡ.ㅡ^ 말을 못했더랬습니다. ( 잘못 말하면 정신적으로 맞는 일이~)
    하지만! +_+ 역시나 제 생각은 옳았습니다. 냐하하하하~~ 꼬짓말쟁이 고딘!! 흥!!!!! ( ㅡ,ㅡ;; 그때 말 못한 한을 지금 푸는 듯. ^^ ) 아! 꼬짓말쟁이는 아니었던가요? 말은 바른말이긴 한데.. 뭐랄까.. ㅡ.ㅡ 읽고 나서 당햇다는 느낌이... 영~
  4. 마침 저도 미뤄둔 책감상을 쓸까 하려던 참인데 먼저 써주셨네요..
    역시나 책은 읽고나서 바로 후기를 써야 되는 것 같습니다.
    미뤘다가 쓰려니 귀차니즘이 온몸을 뒤덮고 있어요 ^^;;

    세스고딘은 한가지 주제를 깊이 파고들어서 완결짓는 스타일은 아닌듯 하구요
    해당 주제에서 연관되는 여러가지 사례와 생각들을 먹기좋게 양념해놓는 스타일이라
    그의 책은 읽는다기보다 그것을 소재로 여러가지를 생각해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어쨋던 저는 이번 책을 보면서 "진정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어서
    진실과 관련된 세일즈책을 하나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
    inuit님처럼 바로바로 후기를 쓰는 습관이 들어야 할텐데말입니다..ㅠ
    • 귀차니즘도 그러하거니와, 오래 묵히면 기억도 가물가물하지 않나요. ^^
      세스 고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폄하하지는 않습니다. 몇가지 개념만 배우면 충분하겠지요.

      진정성 혹은 진실에 관한 책은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_^
  5. 어쨌든 다시한번 '세스 고딘은 새빨간 거짓말쟁이'란 사실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 <- 세스 고딘은 진정한 마케터인 셈이네요? ^^

    안녕하세요. 매번 RSS로 글만 받아 읽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적어봅니다.
    저도 말콤 글래드웰의 글이 뭔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누잇님처럼 내공이 없어서 그런지 둘의 차이점은 잘 구별해내지 못했는데...^^ 다만, 둘 다 참 말 잘하는구나;;;

    어쨋든! 덕분에 좋은 책들 소개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좋은 하루 되세요!
    • 말씀처럼 진정한 마케터겠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진하는 블로깅 재미나게 하시기 바랍니다. ^^
  6. 저도 마지막 체크리스트가 와닿네요.
    그런데.. 진짜 저 4가지만 통과하면 성공제품이 되는 거겠죠? ^^;;
    제 블로그에 4가지 체크리스트만 스크랩하겠습니다.
    • 의미있는 체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은 각 단계의 곱이니까 하나의 path에서 zero가 나오면 꽝이잖습니까. 단계별로 필요한 마케팅 스킴이 들어가면 성공하겠지요.
  7. 뒤늦게 읽고 짧게 포스팅했습니다^^. inuit님의 서평포스팅을 바탕으로 불황기 올한해 열독할 예정입니다^^.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secret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민주

이야기의 힘은 대단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은근히 그러나 강력하게 장악하니까요.

이런 이야기의 힘을 마케팅에서 빌리고 싶은 심정이야 당연합니다. 이 책은 바로 마케팅적 측면의 스토리텔링을 다뤘습니다.

마케터 또는 전략가로서 마케팅에 스토리를 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스토리의 소재를 발굴하는 일입니다.
스토리는 기업 내외부에 있습니다. 유리하거나 불리한 이야기도 있겠지요. 자생적이거나 의도가 잠재된 메시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과 루머가 혼재하지요. 이 중 적절한 소재를 선정하여 스토리 마케팅의 재료로 삼게 됩니다. 다음 표는 좋은 참조가 됩니다.

착안 포인트
사례
기업창립자
메이블린, 지포
신제품
MSN 메신저, 말보로, 계영배
브랜드 네임 고디바 초콜릿, 테디 베어
소비자 사용기
지포, 애플
명사, 스타
페라가모, 골든 듀
제작에피소드
백세주
프로모션 스토리
코카콜라의 산타클로스
서양동화
망통레몬축제, 배스킨 라빈스
전래동화
맥도날드, 임프레션
소설
롯데리아
연극
삼성 매직스테이션
명화
시티은행
영화
페덱스, 스타벅스, 듀오
게임
리니지


소재를 찾았으면 스토리의 가공 여부를 결정해야겠지요.
에피소드나 사용경험담 등은 그 자체로 가공없이 배포합니다. 때로는 패러디나 derivative 처럼 약간 뒤틀기도 합니다. 목적을 가지고 스토리가 있는 기념일이나 내러티브가 있는 시리즈물로 제작하게 됩니다. 이 경우는 story making이라고 하지요. 책에 소개된 Ronald Tobias의 20가지 플롯을 잘 새겨보면 아이디어를 얻기 쉽습니다.

유 형
설 명
대표 작품
추구
돈키호테는 사랑을 얻을 것인가
오즈의 마법사
모험
초점을 여행에 맞추기
로빈슨 크루소
추적
도망자의 길은 좁을수록 좋다
레미제라블
구출
흑백논리도 설득력이 있다
황야의 7인
탈출
두번 실패 후 성공하라
빠삐용
복수
범죄를 목격하게 만들면 효과가 커짐
햄릿
수수께끼
가장 중요한 단서는 감추지 않는다
차이나타운
라이벌
경쟁자는 상대방을 이용한다
벤허
희생자
주인공의 정서적 수준을 낮게 하라
신데렐라
유혹
복잡한 인물이 유혹에 빠진다
파우스트
변신
변하는 인물에는 미스터리가 있다
미녀와 야수
변모
변화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지킬박사와 하이드
성숙
서리가 내려야 맛은 깊어진다
인디언 캠프
사랑
시련이 클수록 꽃은 화려하다
아프리카 여왕
금지된 사랑
빗나간 열정은 죽음으로 빚을 갚는다
로미오와 줄리엣
희생
운명의 열쇠가 도덕적 난관을 만든다
카사블랑카
발견
사소한 일에도 인생의 의미가 담겨있다
세일즈맨의 죽음
지독한 행위
사소한 성격 결함이 몰락을 부른다
오셀로
상승과 몰락
늦게 시작하고 일찍 끝을 맺는다
시민 케인, 대부


스토리가 결정되었으면 마지막으로 스토리의 배포 채널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상이나 시상을 이용한 award marketing도 가능하고, 미디어로는 책, 영화(PPL), 온라인(디지털), 게임 등을 이용 가능합니다. 책의 제언처럼 입소문을 위해 회식자리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지요. ^^

책은 전반적으로 쉽게 적혀있어 술술 잘 읽힙니다. 너무 쉬워서 다소 아쉽고 부실해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례 중심의 책인 관계로 2003년 발간분의 시차가 느끼지기도 합니다. 배포 채널로서는 블로그와 온라인이 더 발달해 있는데 당시로 논의가 충분하기 힘들었을 상황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많아 지루하지 않은 장점이 커버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자잘한 에피소드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2002년에 유행했던 링컨 플래시 기억하십니까. 당시 꽤 유명했었지요.

저는 이 플래시가 노무현 캠프에서 의도적으로 배포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서야 알았네요. 5년된 뒷북에 혼자 무릎만 탁 쳤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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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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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그래서 마지막에 노무현이 나온거였군요. 저도 왜 나왔나 싶었습니다. ㄱ-;;
  2. 아..그렇군요. 저도 몰랐는데! (사실은 2002년에 저 플래쉬를 보지도 못했어요. -_-그땐 대학생이었는데 흑흑)
    우리 회사 팀장님도 스토리 텔링에 굉장히 강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커뮤니케이션 할때도 저런 스토리를 잘 활용하면 좋을거 같아요.
  3. 저도 노무현을 이제서야 봤네요..ㅋ

    더불어 최근에 세스고딘의 새 책도 스토리텔링을 다루고 있더군요..
    스토리텔링 관련서적이 5~6년전부터 간간히 나오더니
    이제는 대세로 자리잡아가는 것 같아요 ^^
  4. 재밌을 것 같아요. 쉽게 쓰여있다는 말에 끌리는 한 표! :D
secret
조선소를 짓고 싶습니다. 돈을 빌려 주십시오.
  돈을 빌려주는건 문제가 아닌데, 어떻게 한국같은 나라에서 배 만들기가 가능하겠습니까. 어렵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는 할 수 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다른 데서 알아보시지요.
(주머니에서 오백원 지폐를 꺼내며) 여기를 봐주십시오. 한국은 이미 세계 최초로 철갑선을 만든 나라입니다. 조선술에 있어서는 어디에도 지지 않습니다. 왜 저희가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알려진대로, 정주영 회장이 현대조선소를 짓기 위해 돈을 빌리러 영국에 갔던 일화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시나요?
저는 스토리텔링의 위력을 봅니다. 윤색이나 각색이 있을지언정, 의외로 기발한 감성적 언어가 논리를 이기기 십상이라는 정황론 말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까요.
스토리텔링으로 순식간에 메이저 플레이어가 된 기업이라면 어디를 꼽겠습니까? 전 CNN을 떠올립니다. 늘 있던
전쟁소식이지만, 현장에서 생생히 중계를 하여 그 감성을 공유합니다. 결과는 전혀 다른 깊이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지요. TV를 안보는 저는 이 부분을 절실히 느낍니다. 통상적으로 제가 접하는 매체는 신문과 웹이지요. 어디서 사고가 났다하면 몇 명 사망에 몇 명 부상이라는 정제된 요약만이 전달됩니다. 하지만 TV를 켜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말라 비틀어진 혈흔과 우그러진 철제 프레임, 오열하는 가족, 그 옆에 천진하게 뛰노는 아이 등, 명백한 영상이 아픔과 슬픔에 관한 제 개인적 경험과 기억에 겹쳐지며 깊이가 전혀 다른 느낌과 메시지를 받습니다.


논리와 이성이 지배하는 기업 내에서도, 기업과 기업이 소통하는 부분에서도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의 경영이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설득 방법 중 하나가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에 언급했듯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게 부족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들어서 더욱 그렇지요. 요즘 그 분야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여러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사실, 현대 경영의 틀을 잡은 쪽은 서양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이 동양, 특히 동북아를 절대로 못따라오는 부분이 두 분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는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스토리텔링입니다.

전략이야 19세기 와서도 나폴레옹이 손자병법에 매혹되서 탐독했던 바처럼, 그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풍부함에서 워낙 열위인 서양의 전략과, 삼국지를 읽고 자란 사람들의 전략을 같은 선상에서 논하기는 불공정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서양 전략은 경영학적 프레임웍을 잘 정리하여 양산에 성공한 공이 클 뿐이라고까지 잘라 말해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개별 기업의 전략은 우리나라나 일본 기업이 종종 더 풍부하고 세밀하며 기발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또한 그러합니다. 중국, 일본이나 우리나라 역시, 프로페셔널한 스토리텔링이 매우 발달해 있지요.
예컨대, 왕의 잘못을아뢸 때 바로 직언을 하기는 껄끄럽기 때문에 지난 왕들의 실수나 선행을 넌지시 빗대지요. 왕은 그 뜻을 새겨 듣고 깨우칩니다. 동양의 고사(
故事)라는 스토리텔링은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어마어마한 위력을 갖습니다. 이런 문화가 체질화 되다보니 상대의 말을 깊이깊이 새겨듣고 또 곱씹어 봐야 하는 불편도 있지만, high context 문화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봐야합니다.

기업으로 국한시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기업에 다녀보신 분은 절실히 느끼겠지만, 임원들의 어투는 매우 독특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개 대리는 토요일의 동료 결혼식에도 매번 빠지고, 개인 시간을 참 잘 활용하는듯 해. 우리 땐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말야.. 허허.."
그 말을 곁에서 듣고있는, 같이 결혼식 빼먹었던 부장, 차장은 등에 땀이 흘러 내립니다.
'출.석.체.크.다.'
분명히 임원은 주말에 동료 결혼식에 꼭 참석하고 회사를 위해 좀 더 시간을 쓰라는 말을 단 한마디도 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스스로 알아서 commit을 합니다.


서두에 예를 든 70년대 정회장이나, 80년대 정치인이나, 90년대 회사 선배 모두가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던 기법이 스토리텔링인데, 요즘엔 직설화법과 논리가 만연해서인지 예전처럼 흔히 보긴 쉽지 않은 느낌입니다.
웬만해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지 않는 요즘 아이들이 자라나면 더욱 스토리텔링이 빈약해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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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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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건 저도 확실히 느껴요.. 학생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너무 직설적인 면이 많다는걸 느낍니다. 이런 면을 부각시키는 것이현재 교육의 대세인것같기도 합니다. 발표할때 당당하게 말하고 주제를 잘 말하는것 같이.....(만.. 저만의 생각일지도... 끙.. ;;;).그렇지만 오히려 저같이 소심-_-한 사람이 돌려말하기를 잘 하니......이런 면을 개발해봐야겠습니다 후후..
    • 네 실제로도 그렇군요. 일장일단이 있겠네요. 확실히 예전보다 주장의 명확성은 나아진 느낌입니다.
      돌려 말하면서 핵심의사를 전달하는 능력은 고급 스킬입니다. 재주가 있다면 갈고 닦아 보세요. 전 돌려 말하기 2랭 정도.. -_-
  2. 우리 조상들이 스토리텔링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참 의미있는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전반적으로 문화가 바뀐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서구 문화를 많이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부족한 면을 메꿔주기 위함이라는 사실도 느낍니다. 우리는 스토리텔링에 강한 대신 논리적인 구성이나 객관적인 시각에 조금 약한 편이구요. 퓨전이라는 것이 결국 그렇게 섞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고 볼때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 낼지..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어쨌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네, 서구식, 특히 미국식 커뮤니케이션이 논리나 객관화를 향상시키는 점에 동의합니다. 교왕과정(矯枉過正)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단번에 경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정도지요. 말씀처럼 퓨전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3. 참 좋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평소 잘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로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 네 저도 블로고스피어를 한바퀴 돌고 나면 진짜 세상을 한바퀴 돈 듯한 관점의 다양성을 봅니다. 즐거운 경험이지요.

      그런데, 너른호수님 블로그가 바뀐건가요.
    • 아,. 그게,. 변명을 하자면(?) 저도 이 대화명으로 오랫동안(10여년정도) 사용해 왔었거든요~

      물론 잘 활동을 하지 않는 편(?)이었죠~

      근데, 대화명이 겹치는 다른 너른호수님이 유명하시더군요. 그래서 이참에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정이 든 대화명을 바꾸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아직은,. 계속 사용을,. 흠흠,. -.-
    • 먼저 제가 사려깊지 못한 질문을 했다면 죄송합니다. 다른 분과 착각을 했군요. 제 생각에 종종 이런 상황을 맞으실 듯 합니다.
      저는 아이콘을 기억해 놓았으니 앞으로 실수하지 않을겁니다.. (라고 하지만 기억력이 점점 가물가물해지는.. -_-;;;)
  4. 글 잘 읽었습니다.
    사람의 '말' 이라는 것은 참 신기 한 것 같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모든것이 뒤바뀔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대화할때 스토리텔링을 자주 사용하게되는데
    요즘에는 대학교를 가도, 그런 멋은 안 보이더라고요..
    • 네, 말로 천냥빚 갚는다는 말이 결코 수사학이 아닌 점은 살면서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스토리텔링'을 잘 사용하는 것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저도 좋은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어서 몇마디 적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까 올블타고 네구님 블로그 들어갔다 왔는데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습니다. 하하)
    • 와~ 기억하시는군요! ^^ㅋ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스토리 텔링,
      역시 책을 많이 읽고 사람들을 많이 접해봐야
      제 스스로도 많이 늘겠죠?
    • 기본적인 부분이야 잘 아실테고, 목적을 갖고 연습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예를 들어 복잡한 요청시 논리적으로 해야하는 이유를 대기보다 유사한 스토리를 먼저 생각해본다든지요.
  5. 좋은글이네요~ 같은 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정말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
    • 그쵸. 기분 안나쁘게 전달하는 방법도 있고, 반대로 두려움을 느끼도록 하는 방법도 있고..
  6. 상사분들이랑 저희또래 입사동기들이랑 말하는 방식이 다른것 같다고 막연히 느끼고 있었는데, inuit님께서 꼭 찝어주시는군요. 크킄. 무조건 직설적인 것이 좋은 건 아닌거 같습니다. 윗사람들하고 의사소통할때, 거래처 사람들이랑 만날때 등등..돌려서 말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ㅜ_ㅠ
    • 아, 엘윙님도 그런 느낌을 받았군요. 단지 돌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목적을 이루는게 중요하다는 사실만 잊지 않으면 돼요. ^^
  7. 아 나이들어감에 따라 성격이 급해지면서 애들 화법으로 가는거군요. 저는... ㅠ.ㅠ

    비꼬는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조심하고 완성도 있는 화법이 중요한듯 해요.
    • 비꼬는 듯 하지 않는게 핵심이겠죠.

      그런데, 제가 너무 협소하고 구체적인 예를 드는 바람에 원래 쓰고자 했던 이야기와 좀 다른 쪽으로 많이 진행이 되는 기분입니다. ^^
  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그런 상사를 만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 의미를 잘 잡아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눈치가 너무 없어서..
    • 기본적으로 듣는 사람이 못알아 듣게 너무 모호하면 커뮤니케이션이 실패한거죠. 좋은 스토리텔러나 커뮤니케이터는 아닌겁니다.

      뭐 위의 공리를 이용해서 일부러 전략적으로 못알아듣는 척을 해도 좋겠네요. ^^;
  9. 난 프레임웍으로 양산에 성공한 공이 참 크다고 느껴져. 영웅은 있되 시스템은 없잖어.. 이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지?
    • 영웅에 의존하는 '영웅 시스템'으로 해결을.. -_-

      쁘렌 말처럼, 퀄리티있는 전략을 많은 기업이 쉽게 가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프레임웍은 매우 중요하다고 공감. 한편, 같은 프레임웍에서 나오는 생각이나 전략의 차원이 같은 디멘젼에 머문다면 프레임웍의 폐해라는 생각도 들고.

      영웅은 있는데 시스템은 없는 한계는 어려운 문제다. 동서고금의 난제라고나 할까. 둘중 하나겠지. 영웅을 계속 대물림 하는 방법을 체계화 하든지, 영웅의 성공 요인을 조직에 체화하든지..

      인사가 늦었네. 잘 지냈지?
  10. 비밀댓글입니다
    • 흑흑.. 미안타. 오늘 내내 바빴다. 특히 점심시간 이후부터 밤까지 연속 미팅에 식사접대까지.. 좀 전에야 들어왔거든.
      다음주초가 나도 편할듯해. 주말엔 출장이 있을지 몰라.
  11. 제 블로그에 글 남겨 주셨더라구요..^^; 어떻게 아셨는지 신기..
    이 글을 보고 웹기획을 하는 제가 하고 있던 생각이 헛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게 되었습니다. 막연했던 생각을 좀더 구체화 시키는 시작점이 된것 같아요...보고 민트향기를 맡은듯한 청량감이 왔었습니다~ ㅋㅋ

    점심 잘 드셨는지요...늘 좋은글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__ )
    • 아.. 리퍼러에 프카님 블로그가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막연했던 점을 구체화 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일처럼 즐거운 일이 없는데, 어떤점이 도움이 되었는지 몰라도 다행이고 반갑네요.
      민트는 참 좋아하는 향이라 과찬이지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는일 잘 되세요.. ^^
  12. 저... 태클은 아니구요... 저거 500원 맞나요?
    장군님은 100원이고, 거북선은 5원 아니었어요?
    • 예전엔 500원이 지폐였답니다. ^^;
      물론 장군님과 거북선이 한 페이지에 나오구요.
      hidc님은 젊은 분인가봐요.
  13. 맞는 말씀입니다. 저만해도 그런 경향이 농후하니까요. 주입 식 교육에 핵가족화가 큰 영향을 끼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문화라는 것이 전부 미국식이니까요
    쫌 약한 문명권인 미쿡식...ㅋ
    • 교육이 매우 획일화 되었지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도 문제시 하는듯 합니다.
secret
나름대로 괜찮은 프리젠터라고 생각하지만 2%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논리정연한 프리젠테이션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감성적 설득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스토리 텔링"이라고 생각해서 그에 관한 책을 두권 보았다.

리이위

"세치혀가 백만군사보다 강하다"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허황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는 중국의 고사를 모아놓은 책이라서 읽는 재미는 있지만 배우는 재미는 별로다.
사실 101가지 책략이라는 카테고리에 집착하다보니 분류가 어색함에 신경이 더 쓰이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_-
아무튼 기대에 비해서는 좀 빈약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 시중에 잘 정리된 뛰어난 고전이나 고사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읽는 시간이 아까웠던 책이었다.


Annette Simons

반면, "대화와 협상의 마이더스, 스토리 텔링 (Annette Simmons 저)"은 읽으면서 재미있고, 읽고나서 남는 것이 많은 책이었다.
이책의 기본적인 세계관은 이렇다.

"한번도 본적없는 어떤 사람을 믿을만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사람의 사진을 자주 보아서 친숙하다는 이유로. (중략) 그래서 사람들은 스스로 이성적이라고 비이성적으로 생각한다."

결국, 논리와 반대의 길을 걸으면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흑마술이 바로 스토리 텔링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흔히 말하는 눈의 처리나 매너, 제스처 등 대화의 공식이란 것이 없다. 다만 스토리의 힘과 무수한 사례를 열거할 뿐이다.
따라서 이 책 역시 논리적이라기보다는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으며 이야기 구조가 갖는 힘에 대해 설득당하는 체계로 되어있다.

어렵지만, 가야하는 길.
'스토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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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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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책...소개해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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