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해당하는 글 8건

Glen Hubbard

(Title) Balance: The economics of great powers from ancient Rome to modern America


로마는 왜 망했나?
역사 좀 관심 있는 사람에겐 진부할 테제다. 하지만, 100명의 역사학자가 있으면 100가지 이론이 있다. 실상, 로마가 언제부터 망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합의도 쉽지 않다. 왜냐면 쇠락 원인의 진단이 다르면 망조가 드는 시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강대국은 맷집이 세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망한다는 특징도 한 몫한다.


로마가 망하든 말든
그게 지금 우리에게 무슨 영향이 있을까. 사실 많다. 이유는 미국이 언제 망하느냐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지금 미국은 망하고 있는건가? 미국이 망하려면 어떤 조건에 기반하나?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다시 강대국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실천적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


센 놈이 쓰러지려면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쇠락에는 필연적인 전쟁의 패배나 결정적 실수가 연관된다. 하지만 그건 last straw일 뿐이다. 결국은 기초체력이다. 이미 속으로 망한 국가가 잽 맞고 쓰러지는거지, 팔팔한 나라가 카운터펀치로 한방에 떨어지는 일은 없다.


그럼 기초체력이란
이 부분이 이 책의 백미다. 글렌 허버드는 모든 피상적 결과의 심연에는 경제력의 와해가 있음을 논증한다. 그리고 강대국의 지위까지 올랐다가 경제력이 빠지는 이유는 시스템의 균형이 깨지는데서 찾는다. 시스템은 제도, 법률, 운영이다. 이 부분 100퍼센트 공감한다.


강해지는 길
강대국은 세가지 성장의 축을 딛고 일어난다.
  • 스미스 식 성장:   교역과 규모
  • 솔로 식 성장:      투자와 인프라
  • 슘페터 식 성장:   혁신 
앞서 말한 경제력을 뼈만 추리면, GDP, 기술적 진전, 성장률이다. 즉 세가지 성장의 축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나라는 어느 순간 더져지고 멈추다 떨어진다.


부자로 수렴
책의 경제모델 중 하나는 수렴이다. 즉, 어떤 저개발 국가라도 성장을 시작하면 두자리 성장률로 급팽창이 가능하다. 다만 이 시작을 언제 하는가(혹은 시작할수나 있느냐)는 나라마다 내부사정이다. 수렴 모델이 상정하듯, 성장이 지속하면 최대강대국의 상한에 갇힌다. 유럽이 그랬고, 일본이 그랬고, 중국이 그럴 가능성이 높다. 만에 하나 이 한계를 넘으면 패권이 바뀐다. 이 지점에 미국의 고민과 의심이 있다.


최강국이란 천장
현재 스코어 성장의 한계는 미국의 80%다. 세계 어느 강대국도 100년간 이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지 못했다. 미국은 자기혁신을 통해, 또 견제를 활용해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해왔고, 당분간 대안은 없어 보인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솔로 모델 배울 때, 미국경제 성장률의 의미에 대해 짚어볼 기회가 있었다. 최대 규모의 경제가 아직도 평균적으로 2% 대의 성장을 한다는건 경이다. 끊임없이 혁신이 수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최근 눈에 보이는 성과중 한 부류가 매일 접하는 구글, 페이스북, 우버다.



한국은 어디에
한국은 유일하게 90년대 말까지 성장을 지속한 나라다. 지금은 성장이 멈췄다. 이유는 제도와 혁신이 우리 규모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최근 두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다른 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누가 정권을 잡든, 이 규모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건 매우 어렵다. 그래서 똑똑하고 비전 있는 리더가 있어야 그나마 확률이 있다. 아니면 좌우를 막론하고 국민은 계속 살기 어렵고, 정치에 보내는 냉소와 희화화만 무한반복할 뿐이다. '2030 대담한 미래'에서 말했듯, 우리나라는 지금 절벽으로 가고 있다.


누가 방울을 달까
지금 우리 상황은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같다. 답은 아는데 실행이 어렵다. 큰 규모의 민주체제는 어디나 다 어렵다. 강대국이 망한 이유도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로마는 군대의 비위를 맞추려 과다한 복지를 제공하고 통화를 증발하다 망했다. 정화가 대양을 제패하던 중국은 분파적 경쟁으로 교역을 닫고 스스로 쭈그러들었다. 스페인은 신세계의 은이 무한 유입되었지만 투자하지 않고 소비하여 인플레만 유발시키다 변방국이 되었다. 오스만은 예니체리의 대리인(agent) 비용과 지대(rent)추구로 유럽의 병자 신세가 되었다. 일본, 영국, EU 더 말해 무엇하리. 


중 제머리 깎끼
우리나라의 해법을 찾으려면 없으리. 예컨대 단임제 방식으로 장기적 성장을 고민하는 대통령이 뽑히기를 바라는건 로또를 맞기와 유사한 확률이다. 그렇다고 중임제로 간다고 해도, 중국같은 정치 엘리트를 키우는 시스템은 없다. 정치라는 직업은 RoI(투자대비 회수)가 매우 불투명해서 top talent가 고이지 않는다. 어찌어찌 정치 엘리트의 후보군을 확충해도 국민의 의사를 민주적 절차로 표현하여 당장 손에 떨어지는 무언가를 만드는게 어렵다. 


비관적이다
무작정 정치탓을 하는게 아니라, 경제력과 혁신은 제도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의 개선이 시급하다. 하지만 누가 이 문제를 풀까. 정치인이 스스로를 혁신하는건 역사적으로 사례가 드물다. 그렇다고 영국 권리장전 때처럼 납세거부라도 할 수 있나. 뻔히 보이는 절벽을 향해 달리는 기차에 탄 마음이다.


Inuit Point ★
글 끝에 우리나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책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재미나게도 이 책 역시 오로지 관심은 저자의 모국 미국이다. 미국이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채찍이다. 전교1등이 밤까지 새겠단다.
난 이 책에 별 다섯을 줬다. 책이 소개한 역사적 사례들은 분량관계로 짧게 넘어갔지만 분량의 대부분이며 매우 재미나다. 경제학자답게 문체는 담백하지만, 매우 지적이다. 유일한 흠이 있다면 쳐다보고 싶지도 않은 건조한 제목 정도.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읽어라. 세계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 이번 기회에 배워라. 읽다보면 조선 말기 같은 우리나라 현실도 덤으로 느껴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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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는 한 명의 잘난 정치인보다는 전체적인 경제시스템의 구조가 어떠하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시스템은 사람을 만들기도 하죠. 빈곤국가들 보면 왜 빈곤국가인지 답 나오지 않습니까...
    • 네. 책과 제 글의 핵심도 그겁니다. 체제를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걸 위해서는 제대로된 리더십을 갖추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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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스러운 스완네 스토리는 안녕. 담백한 모험은 업그레이드. 여전히 매력덩어리인 잭 스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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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 보면 키득키득 거리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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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책을 읽어 스페인을 더 잘 알려면 무슨 책이 도움될지가 더 궁금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전에 스페인 출장 전에 스페인의 역사문화는 물론, 가우디에 대한 별도의 책까지 읽었지만, 그래도 지난 가족 여행 전에 다시 책을 또 읽었습니다.

제가 많이 애호하는 큐리어스 시리즈입니다. 여행 전, 조금 낡은 기억을 되살려, 새롭게 다시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사
스페인 역사의 큰 줄기만 알아도 오늘날 스페인을 이해하기 쉽지요. 기원전 2천년전 페니키아 인들이 발견한 이래, 그리스인도 이베리아 반도에서 식민지를 경영했습니다. 이후, 로마가 기원전 100년 즈음 반도를 통치합니다. 그리고 지금 스페인어, 까딸란 어 등 모든 언어가 라틴어에서 갈라져 나옵니다.

서기 500년 즈음에 게르만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600년 무렵에 서고트족이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룹니다. 하지만 711년 아프리카계 이슬람교도들인 무어인이 이베리아 땅을 정복하지요. 그리고 그를 다시 회복하기에 700년. 1492년에 그 유명한 국토회복(reconquista)이 마무리됩니다. 이자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이 결혼하여 통합 국가을 이뤄 알함브라를 함락한 것이지요. 이후에는 식민지 개척의 시대가 열려 신대륙의 금이 세비야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결국, 스페인의 언어, 로마식 유산, 이슬람의 유적 및 다양한 문화가 어울리면서 지방색이 강한 현재 스페인은 굴곡많은 역사가 반영되었다는 점이지요.

카톨릭
무려 700년간 무슬림 정권의 지배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다시 반도를 회복한 카톨릭 왕조의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스페인은 유럽 카톨릭의 스폰서로 막중한 역할을 합니다. 결국, 카를로스가 로마 제국을 통째로 거둬 먹이다 그 대단한 신대륙의 금을 탕진하고 영국의 일격으로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지요. 

그래도 스페인의 키워드는 카톨릭입니다. 하다못해 성직자에게 맞설 힘이 없어 생긴 자생적 조직인 오푸스 데이(opus dei)가 스페인에서 생긴 것조차 카톨릭의 힘으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
스페인에 특징적인 또 하나의 키워드는 가족이지요. 이는 라틴계에 공통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만. 카톨릭에서는 이혼과 낙태를 금하기 때문에 대가족이 자연스럽습니다. 또한, 자식에게 끔찍히 헌신하는 라틴계의 특성이 결합하여 스페인의 삶과 문화에 가족적 유대감이 큰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 성상 숭배조차 예수보다 어머니의 이미지인 성모가 더 우세한게 스페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름의 세번째는 가족명이 아니라 어머니 성이란 점도 라틴의 향기가 짙습니다.

황소
좀 독특한 키워드를 뽑자면, 황소입니다. 가장 오래된 예술품인 알타미라 벽화에도 생동감이 넘치는 황소 그림이 있지만, 지금도 투우를 통해 역동성과 야성을 만끽하는 스페인 사람들입니다. 외국인이 보기에 좀 잔인한 동물학대로 보일지 몰라도, 스페인에서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순간을 강렬하게 잡아내는 행위 예술입니다.

마냐나
카톨릭과 가족만 놓고 보면 프랑스랑도 구분이 잘 안갈테지요. 하지만 여기에 마냐나(manana)를 더하면 사뭇 스페인스럽습니다. 마냐나는 '내일'이란 뜻이지만 나중에를 이야기하지요. 결국 기약없는 언젠가입니다. 잘 미루기로 소문났고 그게 문제 안될만큼 낙천적인 스페인입니다.

그 밖에 1년내내 끊이지 않는 피에스타, 생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타파스, 플라멩코와 와인, 셰리주까지 스페인의 키워드는 많지만, 무엇보다 저는 스페인 사람들의 훈훈한 미소와 인심을 짚고 싶습니다. 

여행 전, 중, 후 모두 유쾌한 스페인, 그 이면의 이야기가 잘 정리된 책입니다. 역시 명불허전 큐리어스 시리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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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2010] So lonely

Travel 2010.11.16 22:00
휴가 복귀 후 이틀 만에 다시 떠난 출장.
오사카는 많이 가까웠다.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행과 이자카야에서 간단히 요기 겸 술 한잔.
속이 허한 탓인지, 일본 소주가 독한 탓인지 취기가 올라 그냥 자기엔 보대꼈다.

11시 넘어 숙소 근처를 산책. 
낮에도 조용한 일본의 도시는, 밤에는 더 조용히 요동치고 있었다. 
끼를 주체 못하는 남녀학생들은 그들대로, 정을 주체못하는 연인들은 또 그들 대로.
숙연히, 그러나 은밀히 일탈을 꿈꾸고 있었다.

밤의 오사카는 쓸쓸해 보였다.

어찌보면, 아무나 친구고 수다가 숙명인 시끌벅적한 스페인과 바로 대비되는 일본.
물가도 비싼데, 해외로 해외로 나가는 일본의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정갈하고 숙연하지만, 콘크리트로 꽉 조여진 그들의 도시에서라면 
즐기기 힘든 왁자지껄과 방탕을 구매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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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 Lonely / 일본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Lost in Translation' (상영제목: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지독하게 외롭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추운 겨울, 사무실에서 혼자 남아서 밤새 코딩을 하던 생활 중 본 것이어서 더더욱 외로움이라는 느낌이 전해졌을지도.... 그래도, 스카렛 요한슨을 알게 된 것은 작은 즐거움이네요.ㅎ. http://goo.gl/n6pWc http://goo.gl/lYrw8
    • 아.. 저도 그 영화 봤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 숨막히는 고독이 인상깊었지요.

      저도 글 써놓은게 있어서 밑에 엮어 놓습니다. ^^
      http://inuit.co.kr/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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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깃발에도 새겨진 괌의 상징 연인곶(two lovers point)입니다. 차 빌리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이기도 하지요. 
스페인 관료 아버지와 차모로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딸이, 스페인 남자에게 강제로 결혼시키려하는 계획에 반대해 연인인 차모로 남자와 머리카락을 묶고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다 좋고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머리를 묶었다는 점에서, 서로 믿음이 약했다고 저와 아내는 키득댔습니다.
기가막힌 절벽에 아득한 높이위에 전망대를 세웠습니다. $3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우선, 호텔과 리조트가 도열한 투몬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 숙소에서도 연인곶은 딱 눈에 띄는 장관이라 매일 아침 저곳을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더랬지요. (첫 글 두번째 사진)
탁트인 시야, 더위를 식혀주는 선선한 바람도 있지만, 제가 꼽는 연인곶의 장점은 온통 푸른 빛입니다. 해안의 산호초부터 심해로 가며 깊어지는 오묘한 푸른색의 변화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색에 취한듯 보고 또 보게 됩니다. 
눈 밝고 색감 예민한 미술학도라면 100가지 이상의 다른 파란색을 식별할 것입니다. 시선을 올리다보면 그대로 푸른 하늘에 닿아버리는 물빛과 하늘빛의 향연에 그저 장한 감동만 느끼게 됩니다.

앞 글에서 언급했듯, 섬 일주 일정중 연인곶 이외에 인상깊은 곳은 이나라한(Inarajan) 천연 풀장입니다.
괌 섬 남단을 다 돌고 다시 북상하는 지점, 산호초가 방파제처럼 바다를 막아선 곳이 있습니다.
물은 분명 짠 바닷물인데, 풀장처럼 고요해 천연 풀이라고 부릅니다.
그냥 풍경만 바라봐도 한없이 아름다워 시간가는줄 모르겠습니다. 
바닷물이 얕게 깔려, 물도 차지 않고 맑은 물이 맑은 햇살에 반짝반짝 부서집니다.
분명 산호초 밖에는 깊게 넘실대는 남태평양의 너울 파도가 몸을 말고, 다시 부서지고를 반복하는데, 바로 안쪽은 고요하기만 하니 오묘합니다.

아이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았습니다. 특히, 더운 날에 차로 여행하다보니 습기와 열에 다소 지쳐가던 차에, 물에서 고기처럼 즐겁게도 노닐더군요. 
하와이에서 하나우마 베이가 우리가족 최고의 포인트였다면, 괌은 단연 이나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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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인곶도, 잔잔한 천연풀(?)도, 푸른색 오픈 머스탱도.
    하루 종일 바라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2. 푸르른 물이 너무 아름답네요! 이누이트님 블로그 오면 항상 눈이 호강합니다!! >ㅁ</
  3. 바다가 아주 그냥 투명하니 예뻐요^ㅇ^
    • 네. 물이 어찌나 맑던지 안이 훤하게 보이더군요.
      제주도 가면 그런 물을 볼 수 있지요.. ^^
  4. 쩡으니가 말합니다.

    엄마 바다 색깔이 왜 저렇게 많아???

    저런 바다를 봤어야 말이죵..히히
    언젠가 맘껏 느끼는 날이 그녀에게 왔으면 좋겠어욤..^^
  5. 비밀댓글입니다
    • 와우. 멋진 소식입니다.
      이제 PC를 한대 넣고 다니는 느낌이 들겁니다. 게다가 디카까지.. ^^

      주신 정보는 업데이트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6. 저도 여행이라면 산전수전 다 겪어 봤지만, 해외에서 렌트카 (그것도 오픈카) 여행은 못해 보았는데... 한번 해 봐야겠네요... 괌이나 하와이 같은 곳에서 오픈카를 타는 기분... 상상이 됩니다. ^^
  7. mustang~ 차와 차안의 두보물이 남자의 로망 그 자체네요.~!!!
    좀 뜬근없는 육가공품 이었습니다. 참 따끈하네요. 잘 지내시길~!!!
    • 와.. 그렇잖아도 궁금했는데.
      때되면 한번씩 들러줘서 고맙긴 한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니 원.. ^^
      블로그 주소나 페북, 트위터 등등 아무 주소라도 좀 남겨요!
secret
어딜가든 현지를 몸으로 부딪혀 배우는걸 좋아합니다.
하와이에서 그랬듯, 괌에서도 차를 빌려 하루를 나섰습니다.

연인곶(two lovers point)이나 이나라한 풀은 별도로 소개하고, 전체적인 인상만 스케치를 합니다.
처음 간 곳은 괌의 수도인 아가냐(Hagatna)입니다. 괌은 원주민인 차모로족이 평화롭게 살던 섬이었습니다. 문명과 마주친건 마젤란이 세계를 돌다 방문했을 때였지요. 이후 괌은 스페인의 영토가 됩니다. 특히, 필리핀과 남미를 운영하는 스페인에게 괌은 주요한 중간기지였습니다. 이후 스페인이 미국과의 전쟁에 지면서 헐값에 넘겨져 미국령이 되고, 세계대전 당시 잠깐 일본의 점령을 받다가 다시 미국령이 되었지요.

따라서 괌 전반에는 수많은 스페인 문물의 흔적이 있습니다. 일단, 미국땅임이 무색하게 카톨릭이 우세하지요. 섬 곳곳에 수많은 성당이 있습니다. 

섬 규모에 비해 웅장한 카톨릭 교회를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제국주의의 첨병인 선교사와 순진무구한 원주민이 엮어갔더 수많은 경외와 반목의 스토리가 머릿속에 상상으로 떠오릅니다. 마카오에서 느꼈던 아득한 경외감에 더해, 이 절대고독의 섬에 저 덩지의 수많은 문물이 들어온 사연이, 과거나 지금이나 인간의 욕심과 부지런함이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란 생각마저 듭니다.

앞에 아치3총사는 탄약고 자리입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옆에 붙어 있는 총독의 관저 마당입니다. 안달루시아 풍의 세련된 타일로 장식된 분수와, 붉은 타일과 석재의 건물들이 지금은 삭아가고 있어 과거의 영광을 짐작케만 합니다. 세계를 경영하던 스페인의 위력이 아스라합니다.

특히 카스티야의 문장이 고급스레 새겨진 녹슨 포들을 보다보면, 세월이 덧없기만합니다.

점심은 미리 찜해둔 아가트(Agat) 항구의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열대의 항구에 하얗게 정박한 배들을 보며 먹는 기분이 입맛까지 싱싱해집니다.

이집은 그날 잡은 생선으로 요리한다는 점에서 유명합니다. 손님도 근처의 선원이나 기지의 군인들입니다. 낮에 맥주한잔을 놓고 할일없이 잡담을 하는 여유가 부럽더군요.

섬의 남단이면서, 경치가 장관인 솔레다드 요새입니다.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요새가 그렇듯, 템즈 강변의 런던 탑이 그렇듯, 경치 좋은 고지에는 요새가 자리하는게 군대의 법칙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괌 자체가 미군의 거대한 요새이기도 하지요. 섬 북쪽은 공군 기지고 섬 서쪽은 해군기지입니다. 관광이외에는 군사시설 관련한게 괌 경제의 주축이기도 합니다.

솔레다드 요새에서 북쪽으로 굽어보면 매우 아름답고 물이 고요한 만이 있습니다. 우마탁(Umatac) 만입니다. 마젤란이 닻을 내린 곳으로 유명하지요. 

우마탁 뒷편으로는 람람산이 있습니다. 괌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요. 440m 정도 할겁니다. 우리 동네 뒷산 정도밖에 안되어 귀엽습니다. 하지만, 괌 사람은 뿌리부터 따지면 에베레스트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산이라고 농을 칩니다.

이번에도 애들 좋아하는 컨버터블을 렌트했습니다. 머스탱은 엔진소리가 야성을 자극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속도 낮은 섬에서는 단지 기름 잡아먹는 귀신일 뿐입니다. 

특히, 괌이란 특성을 모르고 고생한 기억이 인상깊습니다. 투몬, 타무닝의 도시쪽에서 기름 보급 안하고 나중으로 미뤘다가 한적한 남쪽에서 몇 개 도시를 지나도록 주유소가 안나와 진땀을 흘렸습니다. 괌이 거제도만한 관계로, 지도에 크게 표시된 도시란게 우리로 치면 수십여호 몰려사는 마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렌트의 매력은 무한한 자유도지요. 저녁은 다시 투몬에 와서 먹었는데, 아내는 너무도 좋아라하는 마가리타를 즐겁게 마셨습니다.

딸은, 저번 하와이에서 약속했다가 일정상 실패한 랍스터를 먹었지요. 저도 2년간 미룬 숙제를 한 느낌입니다. 남국의 섬을 진하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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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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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 접니다. 책은 잘 받으셨는지요? 오랜만에 전화드려서 귀찮은 부탁만 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출판사에서 전략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책이 잘 팔리면 가족들과 괌에 한번 놀러가야겠네요. 그동안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여행 한번 데려가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거든요. 물론 형께도 크게 한턱 쏘구요. ^^ 오랜만에 형 블로그 들어와서 캐리커처를 보니 모니터그룹에 있는 고OO 선수랑 닮으신 것 같아요. 지난번에 통화 한번 하셨죠? 항상 건강하시구요, 원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
  2. 조용하면서 여유가 가득한 여행기가 글전체에서 전해지내요. 우리가족은 언제저래봤나 하는 숙제(?)를 안겨주시기도 하고요ㅎㅎ
    행복하셨겠어요^^
  3. 아... 새우 아... 랍스터.ㅠㅠ
    • 띠용님은 해물이 풍부한 곳에 사시잖아요. ^^

      우리 애들, 그야말로 게눈감추듯 먹더군요. ^^;
  4. 햇살이 참 맑은 오늘 아침입니다.
    쩡으니 뇌염2차 접종을 해야해서 아침에 여유가 좀 생겼어요.^^

    지난번 일은 냉정히 나를 살펴보고 실력을 쌓는 기회로 생각하기도 했어요.
    추천해 주신 분도 속상해하셔서 제가 더 미안했답니다..ㅎㅎ

    오늘은 건강하시라 기도드릴꼐요..웬지..ㅋ
    • 의연한 모습이 역시 토댁님입니다. ^^
      훌훌 털되 다음에 꼭 좋은 기회를 잡게 되길 바랄게요.
secret
관심 없으면 무지한 법. 언뜻 말했듯, 전 스페인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이 있었고 그래서 막연하게 카톨릭을 옹호하는 보수적인 유럽의 변두리 국가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최도성

출장 전, 이 책을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이슬람에 정복당해 동서양이 묘하게 어우러진 역사, 지역별로 할거하는 정신에서 근대의 좌우 이념 대립까지. 머릿속 박제된 스페인에 생기를 불어 넣는 다양한 이야기를 참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건 카톨릭 왕의 계보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스페인을 유럽의 하부문화로 이해하다 보니 스페인 왕에 대한 기억은 영국, 로마, 프랑스 역사의 곁다리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슬람으로부터 국토 재정복(레콩키스타)을 한 이사벨 이후 부르봉 전까지 화려했던 스페인 역사의 줄기를 왕명 중심으로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미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역사와 예술, 인문학을 아우르는 서술로 지리정보나 역사정보에 편향되지 않는 분방함입니다. 같은 이유로 생각 닿는대로 적어내렸기에 전체를 구조적으로 파악하긴 어렵지만, 한 권 여행서에 더 이상 기대하는게 무리겠지요.
둘째, 꼼꼼히 발로 쓴 내용이란 점입니다. 수차례 스페인을 방문해 전역을 다니며 적은 이야기라서 매우 생생합니다. 바르셀로나만 비교해봐도 가기 전에 읽은 부분을 다녀와서 읽으니 더 잘 이해됩니다. 저자가 현장을 글로 치환한 탓입니다. 그 부지런함은 '유럽 맥주 견문록'에 비견할만 합니다.

이 책에서 읽고 배운 많은 내용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를 돌아다녔고, 좋은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브라질 갈 때 한권의 책이 모호한 불안을 설레는 기대감으로 바꿔줬듯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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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스페인이라고 하면 그저 축구 하나만으로 꼭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ㅁ;
  2. 꼬맹이삼촌 2010.03.31 02:08 신고
    스페인은 유럽사의 곁다리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제국을 세웠죠. 한때 세계 최강대국^^
    • 앞의 글에 도 적었듯, 스페인이 세계 제국을 영위한 시기는 아주 짧습니다. 대개의 세월은 변방이었죠.
  3. 까꿍~~^^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요,,히히
    별일 없으시지요?

    비오는 수요일에 인사드리니 더 짠~~합니다.ㅋ

    제 걱정하셨쎄요????^^;;
    하우스 작업은 얼추 다 마무리 되고 조만간 작물 심기를 합니다, '
    간만에 근황을 알려드려요..^^
    • 네. 잘 지냅니다. 하우스 작업이 끝났다니 큰 일 마치셨군요.
      건강히 지내세요.
      고맙습니다.
  4. 와 저도 스페인 여행 준비하면서, 이책을 읽었는데요. 다녀와서 다시 읽어볼 생각은 못했었는데, 좋으셨다니.. 여행은 3단계로 구성되어져 있잖아요. 여행준비->여행중->여행의 정리. 저도 여행의 정리시간에 꼭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 저도 책은 가기 전에 읽었구요, 다녀와서 정리를 했을 뿐입니다. ^^; 정리과정은 매우 중요하지요. ^^
secret
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인 '태양의 아들 잉카'전에 다녀왔습니다. 페루의 모든 고대문명의 국보급 유물이 망라된 귀한 전시회입니다.

Cuzco, cuszo
쿠스코는 세계의 배꼽을 뜻한다고 합니다.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는 안데스 세계를 제패하고 절대 평화를 이룬 잉카인의 자부심이 표현된 도시입니다. 실제 도시 자체를 퓨마 형상을 본따 만들 정도로 발달한 문명이었습니다.

Pre-Inca
저도 이번에 가서 배운 사실이 있습니다. 페루의 고대문명이 전부 잉카라고 생각했는데, 정확히는 스페인에 의해 멸망하기 직전 100년간만 잉카라는 이름의 제국이 존재했습니다. 그 전은 프리-잉카 문명인 셈이지요.
다만, 태양을 섬기는 문명적 특색을 공유하고, 4개 지역 연맹으로서의 잉카 제국의 선대 문화가 지역안에 머무른 이유로 통상적으로 알려졌듯 안데스 고대 문명을 잉카문명으로 불러도 무방한 정도인 것입니다.

전시장에 모퉁이마다 수백년을 점했던 고대 문명은 참 특색있고 일관됩니다. 차빈, 모체, 나스카 문명을 지나 강성했던 와리제국이 다시 람바예케, 치무 등으로 갈라졌다가 잉카로 통일됩니다.


Evil but poor Spanish
잉카만 보면 속이 상한게, 너무도 안타깝고 허무하게 당한 대제국의 몰락이지요. 제 포스트에서도 수없이 변주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와 DNA적 유사성을 보유하는 몽골리안들이 베링을 건너 아메리카 인디언이 되고, 더 남하하여 마야, 그리고 브라질 삼림의 인디오가 되었지요. 그 중간에 갈라져 안데스로 접어든 일족은 서쪽의 바다, 동쪽의 산맥이 지켜주는 천연의 독립적 영토에서 좁은 땅을 다투고, 예술을 하고, 문명을 발달 시켰습니다.

하지만,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급속히 퍼진 천연두로 원주민은 시름시름 죽어가며 문명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용기만 가진 양아치 피사로의 180 사병에 의해 잉카 대제국은 멸망합니다. 스페인도 그 단물을 다 마시진 못했지만 말입니다.


Super natural
여러 문명을 봤지만, 외부세계와 교류 없이 독자적으로 문명을 발전시킨 잉카문명은 정감있게 생생합니다. 표현이 해학적이거나 생동감이 넘칩니다. 콘도르, 벌새, 개, 뱀, 조개, 거미, 복어 등 삶속에서 마주치는 모든 생명체를 귀히 여기고 신격화하거나 소장품화합니다. 그 표현이 때론 거칠고 때론 매우 섬세하지만, 자연에 대한 공생의 마음가짐이 느껴집니다.

[출처: 한국일보]

잉카 문명을 통해 가장 중심되는 상징은 펠리노(feline)입니다. 펠리노는 재규어, 퓨마 등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왕의 물건에 대부분 각인되는 모양입니다. 때론 순박하고 때론 맹렬한 모습을 띕니다. 우리 민족이 호랑이 좋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들이 더 집요합니다.


Tumi
또 한가지 인상깊은 잉카 유물은 투미(Tumi)입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칠 때 목을 따는 도끼나 삽 모양의 칼입니다. 투미는 전투용이 아니라 제사용이며 왕이나 제사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영화 아포칼립토 보신 분은 쉽게 상상 가겠지만, 아즈텍과 마찬가지로 잉카도 신을 위안하기 위한 제사에 사람을 희생했습니다. 아즈텍과 큰 교류 없이 일찌감치 갈라졌을텐데 같은 종교적 중점을 가진 점이 흥미롭습니다.
또한, 노동력과 군사력의 요체인 인력을 정치적 목적의 소모도 가능해진 잉여생산 시대의 모럴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좀 더 곰곰히 생각해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Gold
마찬가지로 제가 주목한 점은 금입니다. 잉카를 멸망으로 이끈 재앙의 금속이지요. 황금이 넘치는 쿠스코에 대한 소문으로 피사로는 고난의 행군과, 왕을 인질삼고 죽이는 정복자의 만행을 저질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문명적으로 고립된 지역에서 유럽, 동양과 마찬가지로 금을 장식과 위엄을 보이는 귀금속으로 사용한 점은 각각 자연적 발견의 일치인지, 고대의 밈(meme)이 퍼진 결과인지 궁금합니다.


Knotted letter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물은 잉카의 결승문자(結繩文字)입니다. 키푸(quipu)라고 하는데, 매듭으로 뜻을 표시합니다. 매듭의 갯수와 위치, 끈의 색으로 뜻이 구분된다고 합니다.

[출처: Wikipedia]

문자가 없었지만, 대제국을 경영하기 위해 의사의 전달과 기록이 필요했던 잉카인들은 결승문자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독특한 인코딩(encoding)이지요. 따라서 전문적으로 이 문자를 다루는 직업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매우 아름다운 직물같은데 그 안에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그걸 알아낸 사람들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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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가이드도 빌렸지만, 다른 박물관과 달리 사인보드의 설명에서 전혀 깊이가 더 나아가지 않습니다.
차라리, 소시적 꿈인 잉카전을 현실로 이룬 국립중앙박물관 최광식 관장의 연재 컬럼이 더 깊이 있고 재미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일독해보셔도 재미날겁니다.

Real fun
몇몇 전시물로 어느 민족의 수천년 역사를 어찌 가늠하겠습니까만, 나름대로 의미깊은 유물을 통해 잉카 문화의 정수를 잠시 맛보는 재미가 대단했습니다. 식구들 모두 진지하게 시간을 즐겼습니다.

다른 문명에 관심 많은 아이들을 두신 가족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도 가족단위 관람이 대부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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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고 깜딱 놀랐습니다,
    지난 글 읽고 다시 돌아 왔는데 떡 하니 다른 글이 올라왔지 뭐야욤..
    저랑 같은 time-line에 계신가 봅니당..ㅋ

    오늘 저 곳에 다녀왔군요..^^ 왕 부럽!!
    • 이럴땐, 서울 근처에 사는게 좀 도움이 되기도 하고, 멀리 계신 분들껜 괜히 송구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도 동시에 있는게 신기합니다. 댓글도 실시간으로 달았더랬죠. ^^
  2. 비밀댓글입니다
    • 아닙니다. 저도 부지런히 읽고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이해해야 설명도 해주니까 가급적 스스로 이해될때까지 찾아보는 편입니다.

      더 좋은건, 아이들과 질문하고 대화하는 방식인듯 해요.
      이번에도 떠나기 전에 책읽은거 상기시키면서 아이들에게 들은 이야기도 많았거든요. ^^

      님은 이미 좋은 부모님이시고, 계속 그럴겁니다. ^^
  3. 비밀댓글입니다
  4. 전 저 결승문자라는걸 처음 보자마자 '와 목걸이 진짜 화려하네'라고 말할 뻔 했어요.ㅎㅎ
  5. 책으로 나마 잉카 문명의 의식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아포칼립토의 영상은 여러가지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피의 의식은 아스텍 족장을 죽이면서 까지 의식을 금지 시킨 에르난 코르테즈의 심정을 이해할만 했습니다. 어쨌거나 인류의 중요한 문명이 통채로 사라진 점은 무척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추픽추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아포칼립토 보셨군요. 상당히 사실감 넘치는 영상이 충격적이었지요.
      마추픽추는 평생 한번 가볼 욕심을 내도 좋을 곳 같습니다. ^^
  6. 잉카전은 둘째치고 저 마지막 사진의 멋진 총각은 누구랍니까? +_+ 역시 제가 자제해야겠지요.. ㅎㅎ
  7. 작년 12월 부터 갑자기 볼만한 전시회가 많아졌더라구요.
    언제, 어느곳을 가도 몰려있는 아이들 덕에 쾌적한 관람이 힘들어서 안가~ 하면서도
    지나고 나면 다(다소 상투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것 같아요.
    문화자본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어린시절부터 보고 들은게 훗날의 자아를 결정하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주는데, 이누잇님 아드님하고 알찬 시간이었을것 같습니다. ^^*
    • 네. 잉카전도 좀 관람매너가 안좋은 아이 + 방치하거나 한술 더 뜬 부모들이 있어서 조금 불편했더랬지요.
      조금만 떨어지면 모두가 볼텐데, 찰싹 유리에 파리처럼 붙어서 가리면 기다리다 지치기도 하구요..

      반면, 말씀처럼 아이에게 어려서 좋은 경험 보여주려는 그 마음이 이해가 가서 그냥 제가 피하고 말지요..
  8. 잉카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3월을 기점으로 지난 겨울에 시작했던 전시회들이 끝나나봅니다. 이번에 잉카전 하면서 같이 기획된 책 <잉카 최후의 날>을 선물받았는데, 아직 못 읽어서 미루고 있었어요. 현재로선 다른 전시회 한 곳을 가는 게 목표라서, 아무래도 잉카전은 책 읽고 이누이트님이 정리해주신 걸로 대신해야겠어요. ^^
    • 네.. 책 보시면 깊이있게 더 많이 아실수 있을겁니다.
      근데 눈콩님이 마음에 두고 있는 전시회는 뭘까요.. ^^
  9. 다시보니 현대예술하고 참 비슷한데가 잇네여
    • 그런가요.
      가우디도 그랬듯, 새로운 예술은 고전에서 힌트를 얻는 경우가 많아서일듯..
  10. 금을 귀금속으로 취급하는 행위의 공통성에 대한 의문은 번득이는 질문이네요. Meme이 전해졌다면 어떻게 전해졌을 것인가 (아시아에서 인류가 건너간 연대가 1-2만년 전이고 청동기가 약 3500년 전이라 하니, 최초 이동 당시는 아닌 듯하네요. 그렇다면 콘티키 호처럼 바다 건너 갔을 것인가? 그럴 수도 있구요), 물리화학적 불변성이 중요하다면 비슷한 불변성을 지닌 것을 금처럼 숭배하는 문화들이 있을 것인가 하는 재미난 의문들이 생기네요.
    • 네. 정확히 저와 같은 생각이십니다.
      순수히 우연으로 금의 희소성과 불변성을 알아냈다고 보면 그도 재미나고, 어떤 경로로든 금의 유용성이 전달되었다면 그 경로도 궁금하고.. 그렇습니다. ^^
  11. 비슷한 질문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조지프 캠벨 저, '신의 가면'이라는 책이 있는데, 좀 길긴 하지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주제가 바로, 세계 여러 종교에서 발견되는 공통성이, 인류와 세계의 공통성으로부터 각기 독립적으로 발생한 것인가 아니면 한 뿌리로부터 나온 것이 전달된 것인가 하는 것이지요.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