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에 해당하는 글 4건

반환점을 돌며

Biz 2009.05.29 00:05
가끔씩 내비쳤지만, 글 쓰는 중입니다.
이제 글 작업이 얼추 반을 넘었습니다.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을 돈 셈이지요. 제가 글작업 하는 동안 배운 점을 나누기로 했고, 저 스스로도 돌아보는 의미에서 그 간의 작업 과정을 적어봅니다.

0. 긴 글은 힘들어
그냥도 글 많이 쓰지만 블로그 생활만 벌써 5년 다 되어갑니다. 글 쓰는데 이력이 난 편인데도, 긴 글은 다릅니다. 공중그네의 환자인 어느 작가가 이해 되는게, 이 이야기를 썼는지 안 썼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매번 뒤지다보면 진이 빠지지요. 이건 그나마 쉽습니다. 이 내용을 여기에 써야할지 저 뒤에 쓰는게 나을지 결정하는 일은 더 혼란스럽습니다. 머릿 속만 복잡해서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곤 합니다.

시간도 만만치 않은 변수지요. 코비 계열의 시간관리에서 말하는 큰 돌(big rock)의 비유가 있습니다. 글쓰기는 진짜 큰 돌입니다. 다른 일보다 중요해서라기 보다, 판벌림 비용 (setup cost)이 크기 때문입니다. 즉, 6시간 필요한 일감일지라도 한시간씩 6일이면 되는게 아닙니다. 한번 일 시작하는데 한시간이 필요하면 6일 내내 자리잡고 앉았어도 아무 일도 못하죠.

실제 제가 그랬습니다. 평일 회사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면 대략 10시입니다. 운동하고 샤워하고 가족들과 약간의 시간을 보내면 11시가 넘습니다. 그래도 통상 1시에 자니까 시간이 있는데, 제 블로그 돌아보고 댓글 달고 이웃블로그 돌고 나면 1시간이 후딱 갑니다. 그리고, 어디까지 했더라 뒤적뒤적하다 보면 어느덧 잘 시간이지요.

저는 세가지 방향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열정관리, 시간관리, 초점관리입니다.

1. 열정 관리: 주말과 평일에 각기 다른 작업을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주중에는 회사일로 지쳐서 글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방법을 달리 했습니다. 주말에 긴 시간을 내어 작업하기로 했지요. 주말의 고려사항은 많습니다. 우선, 주중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많이 못 보내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활동하는게 제겐 가장 큰 돌(big rock)입니다. 글보다 많이 우선이지요.

예컨대 제가 주말에 꼭 진행하는 일이 몇가지 있습니다. 아이들 강의하기, 그리고 아들 자전거 배워주거나 축구/야구 해주기 등입니다. 또는 몇 주에 한번은 가족 나들이도 합니다. 이런 일을 우선 배정하면 시간이 조각조각 납니다.

주말 연속시간 확보
그래서 3월부터 연속 10주 가량을 주말 밤샘 작업을 했습니다. 낮엔 가족과 지내고 피곤하면 저녁에 한두시간 눈을 붙입니다. 밤새고 아침에 잠시 눈 붙인 후 다시 아침 먹을 때 일어나는 방법입니다. 가족들이 아빠 작업한다고 고마울 정도로 배려를 많이 해 주지만 아무래도 식구들이 있으면 주의가 분산됩니다.

밤샘이 꼭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조용히 혼자서 작업하기 딱 좋지요. 학교 졸업 이후에 놀지도 않으면서 밤새긴 요즘이 처음이네요. 주말에 하루 평균 네댓시간을 자면서 연속된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주중엔 짧은 작업
반면, 주중에는 가벼운 일들을 합니다. 주로 책을 읽거나, 초록작업을 합니다. 책에서 연관된 내용을 따로 적어보고 전체 내용을 아웃라인 잡는 일이지요. 같은 주제 오래 잡고 있으면 지루해지므로, 무관한 책도 많이 읽습니다. 주중에 운동은 꼭 합니다. 산책과 팔굽혀펴기, 윗 몸일으키기를 매일 합니다. 체력이 정신력이니 중요한 부분입니다.


2. 시간 관리: 휴일까지 계획한다
휴일도 짜임새있게
저는 제 시간을 아웃룩으로 로깅합니다. 어떻게 쓰는지 돌아보고 점검하지요. 하지만 예외가 있었습니다. 휴일이지요. 그 전에는 휴일은 작업 목록(task) 위주로 보냈습니다. 꼭 해야할 일만 시간 구애받지 않고 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휴일도 시간개념을 붙였습니다. 스케줄링하는 것이지요.

가장 큰 기술적 난점은 제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아웃룩이 집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랩탑을 가져오면 되지만 귀찮기도 하고 금요일에 약속있으면 랩탑 끌고 돌아다니기 쉽지 않지요.

Thank you Google packages!
해결은 구글에 있었습니다.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가 전에는 바보같은 인터페이스라서 사용을 안 했는데, 최근 들어가 보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일단 구글 싱크(google sync)로 아웃룩과 동기화시킵니다. 주말에 집에 오면 온라인 DB에 접속이 가능해지지요. 더 좋은건, 지메일(gmail)에 붙어 있던 구글 태스크(google task)가 이젠 구글 캘린더와 연동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5분 단위로 계획하는 주중보다 해상도는 낮지만 휴일도 30분 단위로 일정을 계획하고 조정합니다.

글작업 자체는 구글 크롬 + 구글 닥스 조합을 사용합니다. 크롬의 빠름과 주의를 집중시키는 효과는 글쓰는 시작 부분을 항상 상쾌하게 합니다. 구글 닥스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서비스입니다. 벌써 2년 정도 쓴 듯 합니다. 요즘엔 구글 기어 (google gears) 기반의 오프라인 지원이 되어 너무 편리합니다. 넷북과 환상 조합입니다. 어디 여행 가더라도 가벼운 넷북 가져가서 생각나는만큼 오프라인 구글 닥스로 적고 집에 돌아와 싱크해 버리면 딱이지요. 요즘엔 오피싱크(offisync)가 나와 MS워드의 파워풀한 에디팅을 활용가능해졌지만 전 아직도 심플하고 빠른 구글 닥스 그대로가 좋습니다.

Less setup time
다음은, 설치 비용(setup cost)을 줄이는 부분이지요. 블로깅에 들이는 시간이 매일 한 시간은 족히 됩니다. 제 블로그 돌보고, 이웃 방문하는 시간 합치면 그 정도 됩니다. 이걸 빼도 좋지만 애초부터 블로깅은 관두지 않겠다고 다짐 했었지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스마트 폰의 RSS 리더를 많이 활용합니다. 틈날 때 읽다가 흥미가 많이 가는 글은 마킹을 합니다. 집에 와서 마킹된 글만 들어가서 다시 읽고, 필요하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의견을 나눕니다.


3. 초점 관리: 큰 그림과 세부를 동시에 진행한다
클래식
작업 공간을 확보한 이후에도 집중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개 음악을 듣는데, 가사가 있는 음악은 집중에 방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항상 클래식을 듣습니다. 바바라 헨드릭스의 장엄미사는 너무 좋아라합니다.

이 방법이 좋은게, 제 스스로를 조건화(conditioning)합니다. 음악을 들으면 글쓰는 모드라는 상황으로 전환이 매우 빠릅니다.

아주 상세한 개요
주말 작업의 목표는 큰 뼈대를 세우는 겁니다. 모두 13개 챕터인데 거의 한주에 한 챕터를 주말마다 씁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쓰면 한 챕터를 한 주말에 못쓰죠. 스스로 일컫길 '아주 상세한 개요'를 썼습니다. 즉, 어떤 내용이 어디 들어갈지 매우 자세히 적습니다. 가급적 핵심 문단은 문장으로 씁니다. 주변 문단이고 나중에도 쓰기 가능한 부분은 개요와 집필 방향 등을 키워드로 적고 넘어갑니다.

이렇게 작업하니 스피드를 잃지 않아 좋습니다. 전체를 빠르게 달려 앞 장과의 연관관계를 잃지 않고 해야할 말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글로 잡습니다. 추후에 살을 붙이는건 틈틈이 시간 나는대로 작업해도 좋다는건 부가의 장점입니다.

지도를 확보
이렇게 빨리 작업해도 '상세한 개요' 작성하는데 10주가 걸렸습니다. 한달 전 적은 내용이 아리송하지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 작업의 지도를 확보했습니다. 마인드 맵입니다. 마인드 맵으로 각 챕터의 주요 문단과 핵심 사례 등을 다 적어 놓았습니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지난 일이건 앞으로 할 작업이건 구성 트리에 업데이트만 해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언제든지 그날 글 쓸 부분의 마인드 맵만 읽고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내리는 작업명령서(work order)인 셈이지요.


맺음. 되돌아 가는 길
간단히 적는다고 했는데 의외로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해도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뇌신경을 뽑아서 엮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고통스럽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수도 쓰고, 우직하게 전진도 하여 얼마전 '아주 상세한 개요'를 다 썼습니다. 이제는 전체 윤곽이 잘 보입니다. 문장으로 수려하게 다듬고, 재미난 이야기로 바꾸는 일이 남았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책의 품질이 결정되지요. 그래서, 마라톤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봅니다. 훨씬 고통스럽지만 끝에서 더 이상 멀어지지는 앓으니 말입니다.

전 이렇게 작업했습니다. 글 쓰시려는 분께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제 블로그 이웃 중에 현직 및 잠재 작가 분들이 많으신데, 어떤 글쓰기 방법을 사용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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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2 , 댓글  36개가 달렸습니다.
  1. 이 글을 읽으니까 쓰는것도 쓰는것이지만 읽는것도 여간 쉬운 일은 아닌거 같네요.

    전 하루에 하나 정도는 간단한 메모정도라도 쓰자 정도의 마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답니다. 어차피 제 블로그가 그냥 끄적이는 일기장이기 때문에 편하게 쓸 수 있기도 하구요.^^;
    • 글이 너무 길었죠? -_-;;

      주인이 편해야 블로그도 편해진다고 생각해요..
    • 아.. 이 포스트가 긴것을 말한게 아니라 Inuit님의 읽기 노력에 대한 대단함을 말한것이랍니다^^;
    • 네.. 읽는건 취미라서, 안 읽으면 밥안먹은듯 그런 느낌이에요.
      억지로 하면 잘 안될건데, 그냥 즐기게 되네요.

      물론, 재수없는 책 걸리면 고역인건 사실이구요..
  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역시 요즘 책을 쓰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 처럼 덩어리 시간 만들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그래서 평일에 아이들과 많이 놀아 주고 책도 읽어 주고 대신 주말에는 토/일 중 하루는 도서관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예 물리적으로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집중이 더 잘 되더라구요.
    저역시 전체적인 그림을 잡기 위해 시작하면서 마인드맵을 사용했습니다. 6개월을 넘게 작업 하고 있는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작업 초기에 쓴 부분이 어느 순간 수준이 떨어지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보니 아마 책을 쓰는 6개월 동안 제가 조금은 정신적으로 성숙했나 봅니다. 50%의 지식으로 시작을 해서 책을 쓰면서 나머지 50%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겠죠. 반환점 돈 것 축하드립니다. 이제 내리막 길이시네요. 파이팅!
    • 네 도서관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은, 좋아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에는 집중력 저해를 일으키곤 하지요.
      글쓰는 동안 관련분야에 대한 내공이 더 쌓이는건 재미난 경험같습니다.

      모쪼록 작업하고 있는 책 잘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3. 너무 의식하셔도 병납니다.. 쉬엄 하시길..
  4. 저도 좀 배워야하는데... ㅎㅎ 여전히 벼락치기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ㅡㅡ;;

    ㅠㅜ
    (갑자기 슬퍼지네요. ㅎㅎ)
  5. 전 마감효과에 기대고 결과 나오면 항상 후회하는 쪽이라oTL

    A라는 글의 마감이 다가오면 전혀 상관없는 B나 C를 쓰기 시작합니다. 어쨋든 뭔가 쓰긴 하는데 체계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능;;; 그리고 정작 A 마감이 발등을 찍으면 시간대비 효과로는 나름 만족스럽게 글짓기를 마칩니다. 어디까지나 '시간대비 효과'...
    그리고 나중에 읽어보고 후회oTL

    먼 산;;;
    • 동감입니다.
      마감효과는 저도 많이 경험해봤는데요..
      지내보니, 효율은 좋은데 효과는 미지수 같네요.
      바꿔말하면 아웃풋에 비해 적게 넣어도 되지만, 기막힌 아웃풋은 (먼산);;;;
  6. 책을 쓰지 않는 저같은 사람도 따라하면 좋을 것 같은 시간&일 관리 기술이네요~

    멋진 책 나오길..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
  7. 원래 마라톤도 30킬로부터가 제일 힙듭니다. 워낙 탁월하시니 잘 마치실 거라 믿습니다. ^^
  8. Inuit님의 포스팅을 한RSS로 구독하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블로그 세계에서는 티스토리에서 모바일 페이지 있는 것도 님의 포스팅을 보고 처음 알게된 초보입니다.ㅋ Inuit 님의 블로그를 운용하시는 정성, 노하우,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에게 그렇겠지요...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글들 고맙습니다^^
    • 피드리더로 읽다가 귀찮음을 마다 않고 와주시니 고맙습니다.
      작은 정성도 알아봐주는 분이 있으면 보람이 느껴지지요.
  9. inuit님 블로그 즐겨보는 독자입니다. 이번 포스팅 잘 봤습니다. 작업 방식이 그런데 잘 맞으시는지요? 약간 다산 선생님이 제시하신 방식을 충실하게 따르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아이작 아시모프 좋아하세요?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이름이 좀 쌩뚱맞죠)를 보시면 챕터 2부터 특유의 창작론(칼럼에 가깝습니다)이 있는데 아시모프 특유의 유머와 작가의 고뇌가 섞여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다른 작가와 아시모프 본인의 작업 스타일을 비교하는 듯한 글도 참고가 되실 것 같고요. 혹자는 수정 없이 단번에 내려쓰고 혹자는 수천번의 퇴고를 거치는데 이것이 작가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 것이지.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아마 이 부분에 대한 언급에서 '어떤 글쓰기 방법을 사용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갈증이 다소 풀리실 지도 모릅니다. 책 작업하시는 데 응원겸 뻘플하나 남기고 갑니다.
    • 아마 모든 방법론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싶네요.
      이 방법은 제가 제 상황에 맞춰 고안하고 진화시킨거라 지금까지는 가장 fittest입니다.

      소개해주신 책 언제 읽어보고 싶네요. 추천 고맙습니다.
  10. inuit님 작업방식 잘 봤습니다. :)

    작업방법을 창조하지 못한다면, 남의 방식을 모방이라도 해야하기에 위 글 한번 더 보고 생각좀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11. 저는 블로그하면 3시간은 가더군요..
    이웃분들이 많다보니.ㅜㅜ
  12. 홧팅! 홧팅! 와~ inuit님 작업하신 얘기를 듣자니 저는 상대적으로 너무 쉽게 원고를 넘긴 듯하네요.. 어쨌든 책이 기대됩니다. 꼭 사서 볼께요!
  13. 와우~~~
    추카추카..
    반환점을 통과하셨으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더 힘 내시라 주문 3배 넣어 드립니당..ㅎㅎ

    전 모자르트가 좋아요.
  14. 시작이 반이라는데, 거기에 반을 더하셨으니 다 이루어진 것이라고 봐야지요 ^^

    저도 전체 윤곽을 잡는데 마인드맵을 썼습니다. 그만한 툴이 없는 것 같아서요. 저도 큰 덩어리로 시간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inuit님이 사용하시는 방식을 써봐야겠습니다 ^^

    저 같은 경우 처음 구상한 것과 지금의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처음에는 좀 쉽게 생각했는데, 갈수록 욕심이 더 생긴다고 할까요.

    저는 사실 반에도 훨씬 못미치는데... 왜 그런가 생각하니 넷북이 없어서인가 봅니다 ㅡ.ㅡ;;;
    • 혹시 생산성이 안 늘면 다 넷북 탓입니다.
      넷북 꼭 하나 장만하세요. ;;;;

      글 한참 쓰다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지지요.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제 주위의 작가, 기획자 분들이 다 한 목소리로 조언하시는건, '쓰면서 자꾸 불어나는 생각을 다 담으려고 하지 말라'는 거더군요.
      질에 대한 욕심 말고, 범위에 대한 욕심은 적절히 통제하란 소리지요.
      필요하면 모았다가 따로 책을 쓸 정도로 통제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십니다.
      이 부분 잘 못 다루면 무한루프에 빠지게 된다는;;;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전진하시는 모습에서, 좋은 책 기대가 큽니다.
  15. 처음 이 글을 봤을 때는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는데, 하루키 책을 읽고 나니 고개가 끄덕이지는 말씀이에요.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글쟁이의 자기수행 과정이 잘 드러나 있거든요. 읽으면 동지애를 느끼시지 않을까 싶어요. ^^
    • 역시 글이 좀 길죠? -_-;;
      풋내기가 말만 많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듯 합니다.
      그래도, 말씀처럼 삶의 모든 과정이 자기 수양이라고 생각해요.
      글은 전형적인 부분이구요.

      소개해 주신 책은 꼭 읽어보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잘 지내죠, 요즘? 안부를 더 챙기게 되는 요즘이네요. -_-;)
  16. 반환점을 돌았으니 고지가 눈에 보이네요 이제.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구요.. :)

    저도 글 쓰는건 아니지만 전공쪽 번역서 하나를 맡았는데..
    게으름에 한챕터 초벌하는데 한달이 걸렸습니다.
    이 포스트 보며 다시금 채찍질 해야겠어요 ㅠ.ㅠ
    • 전공이 어떤걸까요..
      암튼 번역도 창조와 똑 같은 고통이 있지요.
      하시는일 스피드 내어서 빨리 끝내길 바랍니다. ^^
  17. 항상 감탄합니다 ^^

    저도 좀 더 힘내서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전에 본 글인데, 이제야 답글 달아봅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 고맙습니다.
      서로 격려하면서 열심히 살면, 세상이 아름답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혼자 뒤에서 꿍꿍이 키우는 사람들 말고, 스스로 잘하려 노력하는 사람이 세상을 진보시키겠지요.
secret
여러분은 시간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나름의 방법론은 있으십니까?


굳이 분류하자면, 저는 코비(Covey)파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 이나 프랭클린 플래너로 대변되는 원칙 중심의 삶이지요.
'굳이 분류하자면' 이라는 수식어를 쓰는 이유는, 지금은 플래너에 100% 의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이 플래너도 사용은 하지만, 조직화하는 도구는 Outlook + 스마트폰(Blackjack)에 온전히 무게 중심이 있습니다. 플래너의 기본 원칙을 제 나름대로 소화했으니, 굳이 플래너라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본원적인 플래너 사용에서 벗어난 제 방식의 변종이 생겨나게 됩니다. 특히, 디지털의 장점이자 단점인 적응성 때문에, outlook이 계획의 도구이자 기록의 도구가 되다보니, 때로는 outlook이 주도하는 플래닝이 수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은 제 방법이 원칙 중심의 운영에서 너무 유연하게 멀어진게 아닐까 궁금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교조주의가 아니므로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avid Allen

(원제) Getting Things Done


앨런 씨는 이런 제 물음에 명확히 답을 해주는군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원칙 중심의 삶이란 공허하다. 잊어라.
눈앞에 닥친 일을 깔끔하게 없애 버려라.
그러면 원칙이나 비전에 몰두할 여유가 생길 것이다.

GTD (getting things done)은 전형적인 bottom-up 방식입니다. 이유는 있습니다. 사람의 머리란 생각보다 복잡한 일을 처리 못하므로, 눈앞의 작은 일을 해치워서 머리를 비우는게 생산성을 높이는게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미하이 씨의 플로(flow)를 떠올리게도 됩니다. GTD와 플로는 귀납적이란 점에서 비슷합니다. 그리고 적당히 도전적인 작은 일들을 처리하면서 몰입을 느끼고, 만족감과 자신감을 고양하면, 큰 일도 잘 하게 된다는 논리도 숨어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결되지 않은 모든 문제 (열린고리, open loop이라고 합니다.)를 모으고 해결하는 5단계 방식을 제안합니다.
Collect - Process -Organize - Review - Do
요점은 기계적인 일 처리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함에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과정에서 멈칫거리고 고민하면 체계는 무너집니다. 책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실용적인 팁을 제공합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많이 보입니다. 기계적 생산성과 대기 리스트의 감소에 주안점을 두다보니 효율성은 급증하지만 깊이에 대한 담보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심해서 받아들일 부분입니다.
또한, 앨런 씨와, 번역가의 영역을 넘어 숟가락 들고 달려들어 공저자 행세하는 공병호 씨는 모두 프리랜서 출신들입니다. 회사 일 돌아가는 부분에 이해가 부족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레임 웍 자체가 온전하므로 결정적인 간극은 없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미국적 생산성이 전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초를 아껴가며 하루종일 분주하게 일하고 공격적으로 설치고 다니는 카우보이 스타일 말입니다. 문제 해결의 주요 단계중 하나가 내가 할 필요가 없으면 '위임'을 시키는 겁니다. (물론 Covey 방법론도 위임이 있습니다만 맥락이 조금 다릅니다.) 반면, 남이 내게 계획되지 않은 일을 주는 것은 '간섭'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적어 놓습니다. NIMBY 스럽지요?

위임은 신성한 과업입니다. 위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교육 그리고 팀 능력의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보게 되는 중요 리더십 덕목이기도 합니다. 단지 내가 하기에 비효율이라서 남에게 맡기는 건 바로 게임이론 상황으로 직행하기 십상입니다.

이 책은 쉐아르 님의 소개로 깊은 흥미를 느껴 읽었습니다. 책에서 답해주지 못하는 문제나, 책의 내용 전체를 보다 입체적으로 알기에는 쉐아르님의 GTD 특집 연재가 도움이 됩니다.

GTD는 전체적으로 매우 실행력 있는 프레임웍입니다.
특 히 사회생활의 초년기거나 시간관리에 대해 방법론이 없는 분이라면, 눈 딱 감고 따라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풋내기일때 코비의 방법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용하게 참조할 가이드도 없고, 제 생활 자체가 단조로와서 거의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GTD라면 신입사원이나 학생들까지도 체계적인 시간관리와 업무 조직화가 가능해서 좋은 출발점이 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코비 방법은 완벽한 자기 통제가 이뤄지기 전에는 매일의 반복 좌절을 양산하기 쉽다는 점에서, 시간관리에 첫발을 들이려는 사람들에게 GTD를 더욱 추천합니다.

반면, GTD가 집중하는 것은 머릿속의 쓰레기 치우기입니다. 이렇게 비워진 머릿속을 '의미있게 채우기'는 고민해볼 이슈입니다. 책에서 아주 조금 다루지만, 유용하진 않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제가 요즘 하듯, 코비씨의 방법과 상보적 관계가 있음이 확실합니다.
순전한 도구 레벨이나 원리 측면에서 보면 상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활속에 둘을 다 들여놓기 막막한 부분이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두개의 장점을 취합하는, 또한 디지털을 충분히 활용하는 저만의 통합적 길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GTD의 몇가지 기법을 생활에 들여 놓은지 한 달 넘었습니다. 전체 프레임은 코비 방법이고, GTD 철학과 기법을 통해 자잘한 일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종전의 'Inuit 변형 코비 방법'에서 효과적이지 못했던 많은 부분의 향상이 있었습니다. Outlook과 Blackjack의 도구적 부분에서 예전에 느꼈던 벽을 돌파했지요. 매우 만족합니다.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신 쉐아르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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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러가지 방법론을 익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조합하는게 중요하겠네요.. 이전부터 GTD에 매력을 느껴 여러번 도전해 봤는데 항상 실패했어요.. 일을 미루지 않는게 너무 어렵네요.. ;;
    • 코비식의 top down이든, GTD의 bottom up이든 오래 묵히면 툴 자체를 abuse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GTD의 핵심은 기계적 실행이라고 봅니다. 판단이 개입되면 전체가 헝클어지게 되어 있지요.

      아참, 일은 모두가 미루고자 하는 습성이 있으니, 너무 고민 마시고 내적인 엔진을 찾으세요. tool로 해결하기보다 더 빠릅니다. ^^
  2.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좋은 서평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데로 깊이가 없다는 것이 약점이라 생각합니다. '비우고' 나서 무엇으로 채울지에 대한 철학도 없구요. 다른 것과 합쳐서 사용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도 inuit님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코비의 방법론과 GTD를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분주하게 공격적으로 설치고 다니는 미국식 업무 습관 ^^ 뼈저리게 느끼고 삽니다. 문제는 왜 바뻐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 합니다. 바쁘기 위해 바쁘게 만드는 것 같아요 ㅡ.ㅡ
    • 역시, GTD 대가이신 쉐아르님의 결론도 같군요. ^^
      카우보이식 업무습관은... 나름 멋있다고 생각하는건지 문화적인 강박인지 모르겠지요 정말. ^^;
  3. 타이밍이 절묘합니다.
    오늘 간만에 혼자만의 여유가 생겨서 나름대로
    'GTD 대작전' 을 실행하려던 참이었거든요.

    신기하네요 :)
    저도 쉐아르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GTD를 알게 되었답니다.

    자, 저는 이제 실행하러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와.. 의미있는 토요일 보내셨군요.
      저도 GTD 대작전은 아니지만, 주말 하루 날 잡아서 약식으로 collection 과정을 했습니다.

      GTD 성과 있으시길 바라고, 중간중간에 결과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4. ^^;;; 시..시간관리가 전혀 안되는 제겐 뜨끔한 글이네요. ㅜㅜ
    최근 야근은 죄와벌이다 라고 해석됩니다.
    ㅡ.ㅡ;; 시간관리를 안하니 야근인거다라고 으악~~~~~
    • 하하하 야근은 죄와 벌이다..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하지만 구조적 야근도 있으니 꼭 벌은 아닐걸요.
      특히 mode님처럼 남의 일까지 맡아서 고생하는 분이 벌을 받는다면... 동료들을 사랑한 죄? 착한 죄? ^^;
  5. 새로운 포스팅이 올라오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 오는 구독자입니다.
    항상 많은 걸 배워가지만, 오늘은 덕분에 좋은 tool과 훌룡한 blog를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p.s : 짐작컨대, 제가 있는 곳과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시는 것 같습니다.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인 말단 사원의 입장에서, inuit님과 함께 일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inuit님에게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면서 지내실까 하는 생각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_^
    • 정말 관심사가 비슷하군요.
      addict님을 자주 뵙게 될듯한 느낌입니다. ^^

      나름대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가르쳐 준다고 하는데, 마음만큼 많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6. GTD, 무척 마음에 드는 방법론입니다.
    그런데, 그 방법에는 저런 철학과, 사상이 녹아들어있다는 것은 파악하지 못했군요.
    깊이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SS추가해두고 자주 보러 오겠습니다~
  7. Thinking Rock 이라는 툴이 있습니다.
    GTD의 Process를 그대로 Implementation 한 툴인데..
    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혹시 벌써 알고 계셨다면..뒷북..ㅎㅎ
    • 아뇨 몰랐습니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GTD+Covey로 하고 있긴 합니다만,
      시간내서 Thinking Rock 자료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흥미롭군요.
  8.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떤 방법이던지 툴 자체에 의존하다 보면 초기의 목적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래너가 좋은지 아웃룩이 좋은지 언쟁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저도 플래너를 사용하고 그 철학에 동감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천이겠지요. 저는 집과 회사에서 Outlook 을 사용하고 그 중간의 매개체로는 Ipod touch 를 씁니다. 집에서 할일 (총각이라 할일이 많습니다..) 과 회사에서 할일을 정리해서 한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즉 집에서는 집 일만 하고, 회사에서는 회사일만 하자는 '나름의 철학' 입니다 ㅎㅎ . GTD 는 아직 안 읽어봤지만 꼭 읽어보겠습니다.
    • 광이랑님은 저와 관심사가 참 비슷한듯해요. ^^

      저는 다 비슷하고 매개체가 블랙잭입니다.
      GTD는 '뭐 건질것 없나?' 관점으로 접근하시면 소득이 있을겁니다. ^^
  9. 연속해서 남기게 되네요. (발동걸려서..ㅋ;)
    두가지가 더 추가됨 품질이 올라갈거 같아서요.. 물론 아주 마이너한거지만..
    님비란 용어.. 가물가물거렸던 용어라.. 위키피디아 링크 혹은 "not in my back yard" 이정도 도움이 필요할듯..
    두번째는 글 후미 부분에 GTS 철학.. GTD 철학의 오타인거 같습니다.
  10. ^^.. ㅎㅎㅎㅎ.. GTD는 하면할수록.. 빠져드는....^^..
    플랭클린플래너가..GTD플래너로 바뀌고있어요.ㅡ.ㅡ;;; 좋은일은 아닌듯..^^.
secret
홍어 한마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어 좋아하시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몇주 전에도 홍어 제대로 하는 집에서 입안이 벗겨지도록 매콤한 맛을 즐긴 적이 있었습니다.


홍어 비싼건 유명하지요. 2000년대 초반의 경우 명절기간 백화점에서 한마리에 100만원에 팔더군요. 지금도 어획량에 따라 다르지만 경매가가 40에서 70만원가량 합니다.

잠깐.. 파트 타임 한달 월급이 백만원 정도 할텐데, 아무리 맛이 좋고 귀한 음식이라도, 물고기 한마리에 백만원이라면 너무 하지 않나요.

홍어 말고도 과하게 비싼 음식은 많습니다.
분당 정자동이나 호텔에서의 브런치는 인당 2만원에서 5만원까지 가볍게 나와줍니다. 고급 빵에 우유와 질좋은 치즈를 사다 먹어도 인당 5천원이면 흡족히 때울 수 있는 브런치로 말입니다.


부자는 왜 비싼 밥을 먹을까?
너무도 당연한 질문이라 당황스러운가요. 돈이 넘쳐나니 비싼 밥을 먹는다고 쉽게 생각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부자 보면 알겠지만, 유산 받거나 로또 맞은 사람 아니고서는 헛돈 쓰는 부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졸부의 돈질은 논외로 합니다. 돈의 가치를 알면서도 통념상 생각되는 한끼 값을 훨씬 넘는 돈을 지불하며 식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이 충분히 많은 상태라면, '평생 밥먹을 기회'가 유한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유한한 자원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충분한 자원이 돈이라면 기꺼이 효용들을 맞바꾸는 겁니다.
정리하면 돈 자체의 절대적 효용을 잘 알지라도, 더 한정된 자원의 효용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돈을 쓰는게 효익이 높아진다는 합리성에 근거하는겁니다.


시간은 유한한 자원
제 블로그에 오래 출입하신 분은 잘 아실듯 합니다. 항상 시간에 쫒겨 사는 제가 한가로이 부자가 밥먹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 글을 쓰지는 않았으리라는 점 말입니다.

밥먹는 기회가 유한하듯 시간 또한 유한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그 만큼 중요성을 갖게 되지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드러커 선생님을 비롯해 코비 아저씨까지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시간관리와 인생관리에 대해 글을 적은 바 있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매일 24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부분이 희소성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CEO나 말단직원이나, 부자나 빈자까지도 모두 딱 24시간이라는 시간만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바쁜 사람일수록 더 시간이 귀해지는 반면 한가한 사람일수록 남아도는게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간은 불평등한 자원이다
하지만, 시간은 일정부분 다른 가치와 교환가능합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사람을 고용해서 위임을 하고, 컨설팅을 맡기고, 아웃소싱을 하는거지요. 따라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앞서의 진술은 사실과
약간 다릅니다.
예컨대 부자는 돈과 영향력의 도움을 받아서 24시간을 훨씬 더 가치있게 사용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몇사람 몫의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해야할 일과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없는 사람은 시간이 매우 흔한 범용 자원이 됩니다. 소위 아르바이트처럼, 소중한 나의 한시간을 시급 3000원에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오늘 강조하고 싶은 사항입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이들 공감하지만, 시간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는 다소 피상적인 이해가 많습니다. 매 시간이 단지 유한해서 아끼기 보다는 무엇을 위해 아끼는가도 생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내 상황에서의 시간의 가치가 어떠한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의 예를 다시 들면, 나의 한시간을 단지 3000원에 파는 것은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하지만, 3000원을 받고 거기에 만원어치의 경험을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노력한다면 그 나이에 성공한 사람일겁니다. (시급 13000원 = 일당 10만원 = 월급 200만원 = 연봉 2400만원)

반면, 시간이 매우 귀할게 분명한 사람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위 직급자가 위임을 하지 않고 말단 직원이 할 일을 직접 처리하는 사례입니다. 이건 스스로의 시간도 잡아먹고 조직의 효율도 저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두에게 주어지는 똑같은 시간이지만, 그 의미와 중요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임을 이해하고 내 시간을 귀한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효율성은 새로운 요소이다.
마지막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제가 요즘 쥬니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시간의 효율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라는 주문이지요. 작년과 똑같은 일을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면 그만큼 스스로를 퇴행시킨 것입니다.

이 말은 무조건 생산성을 올려서 빨리 처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경험이 쌓이는만큼 개인단위의 혁신을 해서 향상된 생산성만큼을 여유분 또는 유보시간으로 환원해 놓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확보된 시간은 스스로를 위해 재투자할지, 새로운 task를 위해 할당할지는 개인적 취향과 지향성에 따라 선택할 일이지요.

이제 봄도 오고 활동적으로 올해를 펼쳐나갈 시기입니다.
정언명령에 부응해 기계적으로 시간을 아끼지 말고, 목적의식을 갖고 시간을 지배하는 부분은 항상 신경 쓸 부분입니다. 내년 이맘때 오늘과 똑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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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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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40개가 달렸습니다.
  1. 홍어는 호남지역 그중에서도 전남지역 출신이 아니면 처음에는 상당히 꺼려지는 음식입니다. 그러나 일단 맛들이면 거의 중독 수준이 되죠. 홍어에 막걸리를 마시면 어울린다고 하는데 저는 홍어에는 잘 정제된 술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무색 무취의 술 말이죠. 가령 소주라든가 아니면 보드카 같이 색도 맛도 없어 홍어의 향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취하는 그런 술 말이죠.

    우리나라 소주도 그 제조 방법으로 치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좋은 품질의 술입니다. 단지 희석주라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요. 홍어라.... 쩝....
    • 햐.. 저도 이글 쓰면서 어찌나 홍어 생각이 나던지.. 추릅춥춥~

      전 홍어 매운맛을 삭혀주는 막걸리와의 궁합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소주는 워낙 약한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
  2. 시간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작년과 다른 업무처리 process를 개발하고 이를 시스템화 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이부분에 대하여서는 조만간 제 회사생활의 일상을 다루는 글에서 언급하려고 생각중입니다만, 얼마전 회의에서 "작년과 달리 금년 부터는 시스템의 이런이런 부분을 바꾸어서, 요론조론식으로 해보자"고 하였더니... 하하하~ "왜 그래야하냐"고, "난 지금이 편하다"고 하시는 목소리에 흠칫놀랐답니다.
    • 이 부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세요.
      "모든 사람은 변화를 싫어한다."
      "자발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다소 극단적이지만 이런 가정하에 어떻게 함께 변화해 나갈지를 고민하면 답이 보입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
  3. 저는 회사 동료 부모님 장례식장에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맛을 본 이후 홍어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전남 영암 깡촌에서 처음 먹어본 홍어. 거기에 돼지고기까지....삼합이라고 하나요...
    암튼 지금도 이 글을 읽으면서 침이......떨어질 지경이네요....^^
  4. 회먹고팠는데..비가 오네요. 나가기 귀찮아서 피자 배달 시켰습니다.. 배달 전화 끊고, 이 포스트를 보네요. 후회막심 T.T
    저도 마침 시간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왔는데, 역시 Inuit님의 말씀에 더 강력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간이야말로 가장 공평한 자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시간마저도 초월 할 수 있는 힘있지만, 적어도 같은 레벨의 사람들 안에서는 공평한 이 룰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고달픈 생활을 하면서도 남보다 더 노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공평한 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추가해서,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차별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SuJae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전 곧 1박2일 여행을 떠납니다. 날씨가 안도와 주네요. ㅠ.ㅜ
  5. 제 시간을 투자해 inuit님의 글에 트랙백을 건 가치 = $ ???
    ^^ inuit님과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그 가치구요.
    '맺은 관계'로 서로 생각과 사상을 공유하며 스스로의 인생에 '적용'시킨다면 그 시간은 영원하고 무한한 가치를 지닐수도 있겠구나 하는 SF같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 트랙백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관계에 대한 말씀은 저도 실제로 그렇다고 믿어요. SF적이 아니라. ^^
  6. 보통사람이 1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것이 부자들이 100만원 짜리 식사를 하는 것 보다
    과소비 일 수도 있지요 ㅎㅎ
  7. 글세요.. 요즘 제가 완전 한가해서 배부른 소리 일수도 있지만
    과연,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시간을 능률있게 쓴다는것은
    '오히려 자학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언뜻 듭니다.
    부자들이 비싼 밥을 먹는다는건, 모든 상황을 두고 봤을때 가장 자신을 위하는 방법일테지,
    꼭 효율적인 활용이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 아닐거라는 근본도 없는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를 위할때 효율적인면이 강조되야하는거지, 효율이라는 것이 주가 되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부가적인 요소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이누잇님 글을 잘못 이해한게 아니길 바랍니다. 이해력이 좀 딸려서..;
    //예전 생각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할 한시간을 좀 더 길게 느낄만한 시간적 기술을
    체득 해놓는게 좋을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습니다.
    ...이정도면 코멘트면 블로그 테러 수준일까요.. 핫;
    • 네. 효율을 위한 효율은 의미 없음은 당연한 명제일겁니다. ^^

      더 긴 댓글도 있었으니 걱정 마세요. 하하
  8. 변화가 두려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조금의 마음도 열지 않으려던 모습은 "헉"이었답니다.

    변화를 가로막는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 꼭 외부의 변화된 환경이 아닌 조금은 자발적인 의지였으면 더 좋겠다는 마음이랍니다. ^^
  9. 돈 있는사람이 돈을 쥐고 안쓰면 그건 국가 경제에 더 나쁘죠;
  10. 한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아멘 -_-;;;


    4학년 이제 지금까지의 생활과 같다면 퇴보한것이군요! 아잣! 힘내잣!
  11. 비밀댓글입니다
  12. 그러고보니 전 모든 음식을 잘 먹어서 블랙홀이라는 별명도 붙었는데 홍어는 못 먹겠더라고요. 문제는 가장 좋아하는 생선 과메기는 먹을 때마다 응가의 액체화가 일어난다는... -_-;
  13. 숙련도를 비롯한 생산성이 높게 되면 시간의 여유나 효율성의 증가의 의미보다는 잉여시간 만큼 일을 더해야 하기에 그렇게 안합니다.
    아 물론 제가 아닌 여기 아그들... 및 어른들... 흠. 변화시키기 너무 어려워요 어려워...

    앗,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고요? 부럽습니다. 제 님도 가족여행으로 강원도에 있을텐데...
    다 부럽~ ㅡ.ㅡㅋ
    • 그 여유분을 다른 일로 돌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게 관리자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많이 고민할 필요가 있지요.

      여행은 잘 다녀왔습니다. ^^
  14. 요사이 포스팅이 계속 내공 듬뿍담기신 글들이라서 눈팅하다가 흔적을 살짝 남깁니다. 부자는 혹은 윗선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는 개념을 또 이렇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니...허걱...^^
  15. 홍어 사진에... 침만 잔뜩 고이고 갑니다. oTL
  16. 앗. 움찔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이맘때도 올해같은 나날을 보낼거 같네요.
    그런데..홍어는 무서워욧! 왠지 냄새가 날까봐 씹지도 않고 숨도 안쉬고 삼켜버렸던 아픈 기억이 납니다.
    • 결혼하면 생산성과 시간관리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있을겁니다. 하하.
  17. 한달이 넘도록 시간을 술렁술렁 보내고있는 저를위해 쓰신 글인것만 같습니다..ㅡ.ㅡ;;

    그래도.. 제 평생 언제 이렇게 놀아보나 생각하며 여유만끽중~ :D
    곧 이 여유도 끝날테지요.
  18. inuit님 안녕하세요? ^^ 간만에 들어왔습니다. 역시 첫 단어부터 마지막 마침표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구들이 즐비합니다. 봄 학기 개학하면서 더 정신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회사를 병행하는 생활 스케줄이 만들어지면서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에 스터디 2개와 동아리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시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덕분에 연애가 자꾸 뒷전으로 밀려 구박당하고 있습니다. ㅜ ㅜ) 제가 광주출신이라 홍어를 보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언젠가 inuit님과 홍어와 술을 벗삼아 이야기 나눌 영광이 올 수 있을런지요.
    • 뜻이 통하고 있는한 반드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

      의미있을 이번 학기 잘 보내기 바랍니다. (과목선정도 잘 되기 바라고.^^)
  19. 눈으로만 보다가 그냥 가는 것과
    30초의 시간을 투자해서 한줄 남기는것의 차이는
    엄청 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__)
  20. inuit님 글 늘 구독해왔는데, 왜 이 글을 못 읽었을까요 -_-;; 어떤 사람의 시간에 대한 생각이 곧 그의 철학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 정말, 아이에게 시간 관념만 잘 가르쳐도 평생의 교훈을 주는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처럼 잘 안되어서 탈이지요. ^^
secret
누드모델님 블로그에서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란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덧글의 제약도 있고 한번 포스팅을 하려던 주제이기도 해서 대화를 트랙백으로 가져왔습니다.

요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가 같은 차원이냐 하는 것인데, 물론 기본적인 시간관리가 되어야 인생관리도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요.

하지만 시간관리에만 주안점을 두다 보면 인생관리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 관점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사실도 아니지만 종종 잊고 지내기 쉽기에, 마음 터놓고 지내는 후배들이 인생 어떻게 살까라는 화두를 던지면 항상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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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공학에서 최적화 문제를 풀때 자주 접하는 문제입니다만, local optimum은 global optimum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시적 관점에서 최적화를 이루다 보면 위 그림에서의 A점과 같이 전체의 최적값(B)이 아닌 점을 찾아가게 되지요.
그 이유는 목적함수(objective function)와 해찾기 알고리듬의 이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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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급하고 중요한 일이야 여러가지 이유로 우선순위가 제일 높게 됩니다(1상한).

그러나 중요하지 않으나 급한일(3상한)과 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2상한) 사이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 개념적으로는 쉬우나 실제로는 종종 어렵게 됩니다. 이때 판단의 준거가 되는 것이 삶의 목적이나 개인 비전이며 이를 관리하는 것이 인생관리가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눈앞에 닥친 일을 열심히 해치우다 보면 보람도 느끼며 늘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산 것 같은데, 몇년이 지난 후에 내가 과연 무엇을 했나 허탈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어야,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에 스스로 제동을 걸 수 있는 기운이 생기는 것이지요. 이는 대개의 경우 이러한 제동은 상사나 직장, 자기 습관과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면에서 확신과 용기가 필요하며, 내 인생의 목적지를 명확히 알 때에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지요.

실은 제가 플래너를 사랑하는 이유도 그러한 면이 강합니다.
그 자체가 금과옥조라기 보다는 이러한 인생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하기 때문이지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와 같은 사고의 틀은 개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주주자본주의의 맹점이 주주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 와중에 단기간의 재무적 성과에 치중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기업의 영속적 성장에 해가 되는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작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사회 환경이 받쳐주거나 기업 이념의 하나로 못을 박아서 주주 뿐 아니라, 종업원, 고객, 공급자, 사회와 국가 등 이해관계자(stakeholder)를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화를 이루도록 기업활동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는 주로 유럽계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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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기업의 활동 평가 항목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비를 포함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주도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프레임 웍이 BSC(Balanced Scorecard)라고 Kaplan과 Norton 선생이 예쁘게 포장하여 엄청나게 팔아 먹고 있는 기업 경영 체계입니다.

내용은 방대해 보이지만 골자만 추리면 단기적 이익인 재무성과(Financial Perspective), 이를 받치는 고객 응대활동(Customer Perspective), 이를 잘하기 위한 운영의 효율화(Internal Business Perspcetive)를 세가지 관점으로 잡아 각각의 활동을 모니터 하고 개선합니다. 이부분까지는 우량한 회사들은 알게 모르게 이미 실천적 성과를 이루고 있지요.

그러나 BSC의 장점은 마지막 관점인 성장과 학습(Learning & Growth Perspective)를 한 축으로 삼아 이에 대한 활동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함으로서 종업원과 경영자 등 기업 구성원이 각각의 인센티브에 의해 움직여도 결국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사회와의 조화가 보장된다는 점이지요.

이 또한 크고 멀리 있는 장기적 목표를 일상으로 끌어내리는 기업의 인생관리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시간관리마저 안되는 사람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살고 싶은 후배님께 꼭 해주고 싶고, 그래서 늘 해왔던 이야기가 '목적없이 열심히 살면 다만 분주할 뿐이다'라는 점입니다.

진정한 시간관리는 인생관리의 틀아래서 빛이 난다고 개인적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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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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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큰 힘이 될 듯한 글입니다. 어려울법한 글을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다니, 너무 놀라워요. 테일러나 매슬로우의 이론을 외우라는 학교 경영학 교수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제가 여자였으면 정말 inuit 님에게 반해 버렸을 듯. (유부남인게 걸리는군요 ^^ )<!-- <homepage>http://seires.egloos.com</homepage> -->
  2. 제 블로그에도 적었지만 정말 감동 + 감탄... 입니다. 학교 교수들 너무 싫어졌어요 ㅠ.ㅜ<!-- <homepage>http://seires.egloos.com</homepage> -->
  3. 안녕하세요~ first name, last name, Email 세가지 알려주시면 바로 보내드릴께요~<br />
    <a href=mailto:orolggg@gmail.com>orolggg@gmail.com</a> 으로 매일 주세요~
    <!-- <zogNick><A HREF=&#039;http://orolc8.cafe24.com/blog/&#039; title=&#039;http://orolc8.cafe24.com/blog/&#039; target=_blank ><img border=0 alt=&#039; OrOl&#039; border=&#039;0&#039; src=&#039;http://orolc8.cafe24.com//nickicon.gif&#039;> OrOl</A></zogNick> <zogURL>http://orolc8.cafe24.com/blog/</zogURL> -->
  4. 누드모델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r />
    다소 주제넘는 글이라서 다 쓰고서도 올릴까 잠시 고민했습니다만, 입에 발린 소리아냐라든지, 당신이 그렇게 잘났어라고 곡해하지 않으실 거란 믿음이 있어서 완료를 눌렀습니다. ^^
  5. OrOl // 아.. 감사합니다.^^<br />
    저도 드디어 구글메일을 써보게 생겼군요. 복받으실겁니다. 하하
  6. 누드모델님 블로그에서 왔어요..잘모르는데다가 아주 어려운 내용 같은데 이해가 아주 안되진 않는 걸 보면 설명을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내년엔 플래너를 살까, 했었는데 다이어리도 못쓰는 절 보며 아직도 고민중이랍니다 -_-;;<!-- <homepage>http://cooltizen.egloos.com</homepage> -->
  7. 으옷. 정말 잘 읽었습니다. 중요한 일과 급한 일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죠. ㅜ_ㅠ<br />
    조 위에 테일러와 매슬로우의 이론..기말고사 범위였습니다. -_-; 외웠으나 실생활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더군요. <br />
    새해가 드디어 바로 조기 까지 왔네요. 내년에는 시간관리 더 잘해야겠습니다. ^^<!-- <homepage>http://doky99.egloos.com</homepage> -->
  8. 헉... 언제 이런 파격적인 업뎃을 하셨나요? 부지런도 해라...<br />
    한동안 뜸했구나 싶어 들어왔다가 다른 곳인 줄 알았네요~<br />
    함 뵙고 싶은데~
  9. Cooltizen // 반갑습니다. 플래너건 다이어리건 현명하게 사용하는게 중요한 듯 싶어요. 값비싼 플래너를 그냥 메모지처럼 쓰는 경우도 많지요. ^^<br />
    <br />
    엘윙 // 하하.. 매슬로는 좀 쓸만할텐데요. ^^ 시간관리, 아이템 관리, 남친관리 다 잘할것으로 믿어요. ^^<br />
    <br />
    w // Skin만 바꿔도 이렇게 달라 보이는구나. 나중에 보자. ^^
  10. 트랙백 타고 와서 이 글을 읽습니다.
    글에서 언급한 시간관리가 되면 인생관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생관리란 인생 전반에 걸쳐서 한가지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일이고(이를 앵커리지에서 출발해 북극해를 지나 런던으로 항해하는 비행기에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합니다만...) 그때그때의 방향설정을 수정해 주는 것이 시간관리라고 합니다.
    시간관리는 빗나가고, 엉뚱한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인생관리라고 하지요.
    실제 책에서는 앵커리지에서 런던까지 가는 동안 비행기가 정상항로에 있는 것은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이런 관념의 이야기들은 너무 어려워요. ^^;
    저도 플래너를 사서 2년동안 구입해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정말 사용하기 어렵더군요.
    • 시간관리를 한다고 인생관리가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쓴 글인데, 제가 너무 어려운 글을 트랙백 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11. 프랭크린플래너 관련해서 조언하는 글을이 대부분 하고 있는 말 중의 하나가 "플래너를 구입히면 인생이 저절로 잘 풀릴 것같은 착각을 하지는 마라"는 것이더군요. 관리라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고...무엇보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아침에 출근해서 잘 짜놓은 시간표(?)가 예기치 않은 돌방상황으로 뒤죽박죽이 될 때에요..좀 더 심사숙고를 해야할 것같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 네, tool은 tool일 뿐이고, 결국은 철학과 운용의 묘겠지요. 다만 tool은 간편함을 도와주는거겠지요.

      특히 기자분들 같이 돌발적인 상황이 일상인 직업에서는 특별한 시간관리 노하우가 필요하시겠어요. 좋은 방법을 만들어 내시면 한 수 가르쳐 주세요. ^^
  12.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
    메일아침 플래너를 펴 놓고 A1,A2,B1,B2,C... 이렇게 우선순위를 매기고
    Role & Big rocks에 역활과 과업을 배분해보지만 제대로 했는 항상의문입니다
    항상 c의 영역이 팽창해오는것 같아요.. ㅠ.ㅠ
    말씀하신대로 있어야, 확신과 용기가 필요하고, 인생의 목적지를 명확히 알아야 인생관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대충 알바의 학교생활에서도 이정도였는데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나니, 직장인 선배님들의 시관관리는 존경스럽습니다.. ^^
    • 잘 오셨습니다. ^^;
      지금부터 훈련하신다면, 분명 앞서가는 mariner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지내보면 시간관리 잘하는 사람이 드러나게 성과가 앞서더군요.
  13. 왠지 월요일아침같은 성탄직후 수요일 아침에 이 글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 출근해서 분주히 움직이지만
    이것이 local optimum을 찾고 있는 것인지
    global optimum을 찾고 있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플래너가 사고 싶군요^^;;
    • 플래너는 양식(form)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그 철학을 삶에서 실행해보는게 중요할겁니다.

      먼 옛날 글까지 와서 댓글 달아주시니 새삼스럽고 고맙습니다. ^^
  14. 그동안 주소가 바뀌셨나봐요?
    제 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독후감(http://may.minicactus.com/1557)에 걸린 트랙백 타고 왔더니 없는 페이지라고...^^;
    글 다시 잘 읽고 갑니다. 기왕이면 트랙백을 다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
    수고하세요. ^^
  15. 작은인장님 댓글을 보고 덕분에 오래된 좋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단기간의 목표가 중요하긴 하나, 장기적인 인생의 목적을 전제로 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나겠지요.

    말씀하신 모든 것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인생에 대한 청사진이 없이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고 나면 결국 진정 원하는 모습과는 더 멀리 가버리고 말지요.
    • 네. 공감해 주시니 좋군요.
      전에 플로에 대해 연역이 빠진 귀납에 대해 말한게 논의가 길었었는데요.
      제 생각의 근저에는 이런 관점이 있었습니다.
  16. 급한일과 중요한 일이 자꾸 겹치는 바람에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inuit님 블로그에 와서 검색해봤습니다. 관련된 글을 읽어본 기억이 나서요..

    이 글 읽어본지 무려 4년이나 지났군요. 그런데도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지도 않은 급한 일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기만 합니다. 하하하. 다시한번 마음속에 새겨야겠습니다.
    • 급한일은 꼭 해야하는거 맞구요.
      우선순위 정해서 하세요.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만들어 내는게 핵심입니다.

      바쁜 연말, 알차게 보내세요. ^^
  17. 말씀 고맙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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