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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과 공포의 게임'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인간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를 다룬 내용입니다. 구뇌에 내장된 탐욕과 공포 시스템이 그 원인이지요. 책의 말미에 탐욕과 공포에서 벗어나 부동심을 수양한 고수 투자가들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그 중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 먼저 정리해 봅니다

시스템 트레이더 (메리츠증권 이경환 본부장)
  • 매수는 시스템으로 해도 청산은 직감을 이용하고픈 유혹이 있었다. 작은 계좌로 실험한 결과 참담히 실패했다.
  • 팀원간 시스템 트레이딩 프로그램의 알고리듬을 공유하지 않는다. 어떤 시스템이 우월하다고 알려지면 쏠림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치 투자자 (팍스넷 김철상 이사, 쥬라기)
  • 10% 현금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시한부 상품은 거래하지 않는다. 예컨대 만기가 있는 선물, 옵션이다. 또한, 자금의 시한이 있는 신용, 미수 투자도 시한부 상품과 똑같다.
  • 가치투자는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것이고, 단타는 회전율을 높이는 소매상이다.
  • 공짜 정보는 있을리 없다. 정보를 가려서 읽어라.

옵션 트레이더 (부국증권 빈진욱 부장)
  • 오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 주면 된다.
  • 기계가 도입되면서 차익거래는 기회가 없어졌다. 요즘 트레이더는 '통계적 차익거래'를 한다.
  • 옵션 수익의 원천은 fat tail이다. 꼬리가 두툼해질 때 (anomaly가 생길 때) 변동성이 늘어난 것이고 가격이 부풀어진다. 이때 매도하고 그 포지션을 보호한다.
  • 이 과정은 기계적이다. 뉴스조차 안 본다.
  • 변동성이 가장 심한 시각은 오후 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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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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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 주면된다. ㅋㅋ
    이거.. 와 닿는데요~ 흠.. 그런데 선물/옵션을 가르쳐 주려면 제가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는 리스크가... ㅡ.ㅡ;;;
    • 흠.. 꼭 배워서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런게 있다고 알려주는 것으로도 충분할 때도 있지요. ^^;;
  2. "통계적" 차익거래... ㅎㄷㄷ 하네요.
  3.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부동심'이 오타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타가 아니네요.
    그런데 '구뇌에 내장된 ~'에서 '구뇌'는 오타 인지 아닌지 알송달송하네요..

    오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 주면 된다.
    선물과 옵션의 위험성을 잘 말하고 있네요.
    • 구뇌 맞습니다. ^^
      제 옛글 보시면 같은 맥락의 이야기들이 좀 있습니다.
      (http://inuit.co.kr/search/%EA%B5%AC%EB%87%8C)
      아직은 다 안 읽으셨군요.
      아직 더 방문해주실듯 해서 다행입니다. ^^;;
  4. 실로..오랜만에..댓글 남기네요.. 잘 지내시죠?
    한번 뵙고 싶은 몇 안되는 블로거(제가..낯을 많이 가려서 ^^;)중에 한분인데 ㅎ

    위에 적힌 글들 중에서...
    쏠림현상에 대한 부분은..여러가지 분야에 유의미한 내용 같습니다.

    어떤 분야던지..된다 싶으면..쏠리고.쏠리게 되면.. 유의미함을
    상실하게 되니까요.. 블로그도 마찬가지가 되어 가는듯...
    • 이스트라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말씀처럼, 인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게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진화론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지만요.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서 단기적 실적과 장기적 역량 구축 사이의 명쾌한 선언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
  5. 오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라!

    정말 명언이군요!

    선물 건드렸다가 낭패보고 주식에서 완전히 손뗀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정말 공감가는 말입니다.

    나중에 취업하면 월급의 일부를 적금붓듯이 제가 취직한 회사 주식을
    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때의 선물 낭패 경험이 큰 교훈이 되었지요

    정말 1000000번 공감하는 말입니다. 오만한 자에게 복수..


    ............................................................ 흑흑.....
    • 허걱.. Jjun님 선물까지 다녀왔습니까. ^^;
      최고의 투자는 스스로의 몸값을 올리는겁니다.
      투자는 자기개발하고 남는 여력만큼만 하면 딱 좋습니다. ^^
    • 취직한 회사의 주식을 사시기 보다는,
      경쟁업종, 경쟁업체의 주식을 사셔야...

      헷지!
  6. 거참. 알고 있는 것과 행하는 것 차이에서 늘 방황하고 있네요..
    부동심.. 머리론 이해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적잖이 당황 스럽습니다.

    한종목을 4년째 가지고 있는데.. 3배갔다가 마이너스 50%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ㅋㅋㅋ
    종목 선택, 부동심의 조화 어느것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 머리로 이해하는걸로는 부족하지요.
      저도 냉정해지려 많이 애씁니다.
      크게 날린적은 없지만, 저도 타이밍 놓친적 많습니다. ^^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