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따르는가

Biz/Review 2015.07.05 10:30

Jay Elliot

(Title) Leading Apple with Steve Jobs

 
그 남자 스티브
생각 외로 재미나게 읽었다.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는 iCon 등을 통해 몇차례 이야기했다. 흔히 알려진 대로, 그는 독선적이고 까탈스러우며 때로 오만방자한 경영자이다. 그럼에도 족적은 뚜렷하다.


이 남자 제이
이 책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 신화를 일궜던 제이 엘리엇의 관점에서 씌여졌다. 윌리엄 사이먼이 외부자라면, 이 책은 철저히 내부자의 시각이다. '이 남자 그 남자의 사정'인 셈. 제이는 뼛속 깊이 스티브를 추앙하는 자다. 따라서 글은 다소 미화로 기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시각을 교정하자는 취지라 과하게 세심히 역설하는 부분도 있다.


Pirates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책은 내게 매우 의미 깊었다. 망해가는 애플에 다시 승선하여 배를 이끄는 잡스. 그의 인사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Pirates, not navy'다. 매킨토시 시절부터의 철학이다. 관행을 깨고 목적에 치중하는 해적으로 조직을 규정하면서 조직의 생동감과 비전은 꿈틀거리게 된다. 어찌보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의 마인드셋을 조성하기 위한 그의 천재적 발상이다.


Recruit
그러므로 채용은 중요하다. 구글을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이 지침을 따르고 꽤 많이 알려진 내용이기도 하다. 즉, 첫 10명은 극도로 세심히 A급을 뽑아라. 그러면 그 A급은 다른 A급을 뽑을 것이다. 결국 일당백의 기조를 유지하라는 뜻.


Interview
이를 위한 잡스의 면접방식도 독특한데, 이력보다는 생각과 철학을 알아내는데 혼신을 다했다고 한다. 빼어난 인사는 적절한 자질을 가진 사람을 그 자리에 놓는데 있고 그렇다면 이력서와 경력이 다는 아니기도 하다.


Teaming
이렇게 만들어진 팀을 100인이하로 유지하는게 잡스의 특징이다. 그 이상이 되면 한명을 빼내야 한명을 충원할 수 있다는 원칙으로 팀을 운영했다. 사실 100명 이상되면 모두의 열정을 끌어내는 지도력은 발휘하기 어렵다. 커뮤니케이션도 복잡해지고. 잡스다운, 통찰력 넘치는 조직운영이다. 그리고 그 팀원의 열렬한 소속감을 위해, 티셔츠와 파티를 적절히 운영했던 부분도 해적답다. 이 부분도 실리콘 밸리의 문화로 젖어들어, 우리나라 스타트업 바닥에도 종종 눈에 띈다.


Design
잡스의 위대함은 디자인에 대한 숭앙에서 나온다고 나는 믿는다. 그에게 디자인은 외관이 아닌, 사용자 경험의 총합이다. 그는 이 부분에 과할 정도로 혼신을 다했고, 하지 말아야 할 점을 집념처럼 배제했다. 그 결과는 예술에 가까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였다.


Inuit Points ★★
책은 잡스의 미화, 곁들여 저자의 자기자랑이 물씬 풍기는 내용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잡스의 이야기를 들은게 즐거웠다. 맞다 난 스티브 잡스를 좋아한다. 책을 통해 경영에 대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배운 점은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빠심으로 별 다섯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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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uit님, 안녕하세요. 종종 들어오는데 글 올리시지 않더니, 책리뷰를 올리시고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아이둔 엄마라 그런지 교육에 관한 글도 좋았는데.. 책리뷰라도 볼 수 있어 많이 좋습니다. 계속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 비밀댓글입니다
secret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폰 앱은 플립보드(Flipboard)입니다.
처음에는 그 '만져지는' 멋진 UI에 반했지만, 갈수록 다른 매력에 빠져 듭니다. 한눈에 파악되는 비주얼, 모바일 특유의 끊어 읽기 적합한 짧은 글들, 그리고 쉽게 SNS 공유가 가능한 등등, 전체 사용자 경험(UX)이 강렬합니다.

그러다보니, RSS는 고사하고 트위터도 잘 안 보게 됩니다. 플립보드가 선별해 주는 컨텐츠를 그냥 쉽게 소비합니다. 스낵을 먹듯.

뿐만 아닙니다. 아이폰은 제 토막시간을 알뜰히 메워줍니다. 트위터는 거대한 야적장에서 쓸만한걸 건지는 느낌이라 가장 주의력이 낮은 시간에만 사용합니다. 버스나 신호등을 기다리는 때가 그렇지요. 좀 길게 시간이 남으면 RSS 리더나 클리퍼에 저장된 내용을 읽습니다. 

그런데, 이런 살뜰한 시간 메우기가 과연 어떤 도움이 될까요. 하루에 읽는 문자수는 많아졌을지언정, 읽기라는 행위는 파편화 되고, 사고 또한 분절적이 되었습니다. 꽤 많은 정보를 섭렵하는 느낌은 들지만 깊이라는 측면에서의 아쉬움은 진하게 느껴집니다. 과연 저만 그럴까요?

Nicholas Carr

이 책은 '집단 주의력 결핍'시대를 사는 우리의 뇌에 메스를 들이댑니다. "always connected world"에서 독서가 비생산적인듯 느껴지지만, 사실 산만함이 일상화된 우리의 뇌 자체가 깊이 있는 읽기나 사고에 비적합하게 바뀐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뇌의 가소성(plasticity) 때문입니다. 심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긴 합니다.

뇌과학의 성과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책을 쓴 제 입장에서, 이 책은 반은 일리가 있고 반은 엄살이라고 봅니다. 즉, 산만함에 길들여져 깊이가 없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저자의 근거도 타당합니다. 하지만, 지식인들에게 종종 고질화된, 기술에 대한 공포가 저변에 자리잡은 것도 사실입니다. 모바일로 짧은 글을 자꾸 읽어 생각이 퇴화하면, 예컨대, 짧은 글을 프린트해서 아날로그로 읽으면 생각이 깊어질까요 산만해질까요. 반대로 긴 글을 독서 전용 태블릿으로 읽으면 실물 책에 비해 효과가 과연 떨어질까요. 떨어진다면 그 폭은 얼마나 될까요.

저자는 맥루한의 개념, 미디어가 메시지를 규정하고, 도구가 인간을 확장시키며 변모하게 만드는 통찰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습니다. 분명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간이 산만해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되, 적응시기를 거친 후의 모습에 대해서는 지나친 우려 일색이란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제 사례를 들면, 25년전 처음 XT 컴퓨터를 들여 놓았을 때, 모니터만 보면 단 한글자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이 꽉 막혀 진전이 안되었습니다. 종이에 펜이 있어야 글이 술술 써졌지요. 그래도 생산성 때문에 PC를 이용하기는 해야겠기에, 초벌을 적고 옮겨 적다가, 개요만 적어 옮기고, 이제는 목차정도만 아날로그로 작업하면 글을 쉽게 씁니다. 책도 한권 쓰고, 블로그도 근 10년 되도록 운영을 하니까요. 반면, 이제 종이에 긴 글을 적으려면 답답한 느낌이 많습니다.
 
이를 보면, 분명 미디어는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처럼 타이프라이터가 섬세한 고전작가들의 문체와 문장길이까지 변화시켰을지 몰라도, 미디어 자체 뿐 아니라 미디어가 몰고 온 환경 변화의 총합이 인간을 변화시켰다고 보는게 더 온당하지 않을까요.

다소 까끌하게 글을 적었습니다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에 동의하고, 또 고맙게 여깁니다. 시간을 아낀다고 오히려 생각의 힘을 떨어뜨리는 '생산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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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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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지식인은 아니지만- 기술에 대한 공포를 어느 정도는 갖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똑같은 글이라도 태블릿으로 보는 것과 책장을 넘기면서 보는 것은 뇌에 다른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전문가가 아니라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공부를 할 때 영어사전을 펄럭이며 찾는 동작과 전자사전에 자판 두드려서 찾는 동작은 엄연히 다른 감각임은 느낄 수 있습니다. 뇌를 단련한다는 것은 그저 정보를 눈을 통해 입력하는 과정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몸의 동작들이 화학작용을 일으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수학과 교수들이 풀이방법을 알아내는 것뿐 아니라 사칙연산까지 다 직접 해야 비로소 문제를 다 푼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단지 고리타분한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글을 쓸때도 스펠링을 하나하나 그려나가는 과정이 단순 노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동작들도 작가의 영감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 네. 그 다른 감각이 다른 심상을 낳고, 또 다른 반응과 달라진 행동패턴을 낳게 된다는게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일면 타당하구요. ^^
  2. 전 종이와 연필보다 오히려 데스크탑에 앉았을 때 쬐금 더 잘 써집니다. 키보드는 빨라서 생각을 따라가게 되는데 손글씨는 느려서 생각이 자꾸 끊어질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생각이 그렇게 빨리 나오는 것은 아닌거 같긴 한데요. ^^;;
    좀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책 제목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은 정말 생각하기 싫어합니다. 지극히 수동적인 아이들이 많아요. 뭘 보고 그리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고 생각해서 그리는 그림을 제일 어려워합니다. 상상화는 물론이고 연상그림(동그라미, 빨강, 하늘... 하면 생각나는 것 그려보기 등)을 그릴 때면 생각이 안난다, 선생님이 생각해봐라.. 이런 식입니다. 귀찮아해요. 예외적인 아이들도 물론 있지만 예전 콩나물교실이에서 주입식 교육만 했을 때 보다 오히려 아이들이 덜 창의적으로 바뀐 것 같아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 그 말, 공감갑니다.
      타자가 손글씨보다 생산성이 있지요.
      하지만, 또 그림을 비롯해 정형성을 넘는 핸드라이팅의 매력과 장점도 있구요.

      그리고 생각과 창의성은 정말.. 갈수록 더 풍부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인듯한 느낌이 들 때 섭섭하고 어떨 때는 섬뜩하기도 합니다.
  3. 확실히 디지털기기덕분에 생각없이 또 정신없이 사는것 같아요.무언가 끊임없이 보기는 하는데 남는건 별로없는것 같고,간소하게 필요한것만 취하려고 해도 디지털기기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것같습니다.^^
  4. 저도 SNS를 통해 몇시간이고 컨텐츠를 소비하고 나면 머리는 멍하고 마음은 웬지 더 불안해지는 느낌을 겪으며 SNS소비에 대한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쓰고싶은 것이 있으면 먼저 쓰고, 나중에 읽는다.
    2. 한번에 30분 이상 읽지 않는다. (Pomodoro 기법 활용)
    3. RT하고픈 트윗이나, Comment를 달고픈 글이 아니면 읽지 않는다.
    (<=> 읽은 글에는 어떤 식으로든 표시를 남긴다)

    inuit님꼐서도 나름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 참 좋은 원칙입니다.
      다소 의도적으로라도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합니다. ^^
secret
요즘 애플과 삼성의 치열한 법정 공방은 뉴스 보도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당연하게도, 애플이 삼성을 압박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에서의 최대 경쟁자이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두로서 애플에 버금가는 매출과 수익성을 보이고, 특히 향후에 어떤 위협을 애플에 가할지 모르기 때문에 현금 많은 지금 싹을 잘라버리려는게지요.

뭐 이런 쉬운 이유말고 다른 측면에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애플 iPad의 비용과 이익을 나라별로 재 분류한 도표입니다.

여기 보면 애플이 30%의 이익을 가져가니 발군입니다만, 세간의 생각과 다르게 중국이 가져가는 노동비용은 고작 2%입니다. 비용과 이익을 구분해 놓았기에 기타 재료비에서 챙겨가는 몫까지 따져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가져가는 몫은 겉으로 드러난 부분보다 훨씬 많습니다. 삼성, LG의 메모리, LCD 등에서 고부가가치를 향유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제외하고 30을 가져가는 애플은, 사실 도둑놈 같은 장사를 하고 있지만 한국과 대만이 가져가는 10 정도를 보며 아쉬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미국 정부는 자국 내에 되도록 많은 부가가치를 남기기를 직간접적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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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요. 생산 비용 때문에 삼성을 미워하는게 아니냐는 말은 별로 이치에 맞지 않네요. 만약 미국 내에서 부품을 해결하고 싶어서 공격하는 거라면, 그 대안이 있어야 하죠. 예를 들면 미국에 자사 칩 공장을 만든다던지 하는 것 말이죠. 하지만 애플은 최소 비용으로 원하는 수준의 아이패드를 생산하기 위해서 삼성 등의 회사에서 칩을 가져오고 있는 겁니다. 저렴한 비용에 공장들이 점점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 해결보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던 몹시 비합리적입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펼치는 정책이 있다지만 이 상황을 그렇게 바라보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다.
    • 물론입니다.
      정황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또 저런 관점으로 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분명한 것은, 삼성과 전면전을 할 때는 부품 레벨에서의 결별을 각오한 것이니까요.
  2. 사람은 생각이 다 같지 않은 것이 정상이고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친한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어쨌든 이 글은 공개적으로 쓰여진 글이라...
    공개적으로 반론하는 것에 이상은 없다고 믿습니다.

    계속하면,

    저는 삼성이 애플을 미워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손바닥이 마주 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지만
    제가 지속적으로 누군가를 안티하다가
    그 상대방이 참다참다 반응한 경우에
    제 3자가 둘 다 잘못이다 라고 하면 한사람은 억울하겠지요.

    제가 애플빠라 애플편을 드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삼성을 싫어하는 것은 숨길수가 없겠네요.

    뭔가 논리가 정연하지 않은 글을 쓰셨는데
    근저는 삼성입장에서 애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애국이든 국수주의이든...

    제가 요즘 이누이트님의 블로그를 충실히 정독하지 못해서
    이번에도 제 실수가 될 지 모르지만
    '또 다른 이유' 라고 하셨는데
    첫번째 이유는 뭔지 ...
    아직 제가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 찾아 봐야겠네요.
    또 이렇게 업을 짓습니다.
    • 당연하게도, 애플이 삼성을 압박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에서의 최대 경쟁자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이 미워하는 첫번째 이유라고 하신다면...
      저로서는 할말도 없고... 그렇습니다.

      제가 이누이트님을 미워하는 또다른 이유는...
      이렇게 문장을 쓰면 ... 좀 안타깝지 않을까요?
      첫번째 이유가 이누이트님의 훌륭하신 업적과 명망이라면...
      ... 혹시 반어법으로 삼성을 까시는 건가요??
    • 혼자서 갖고 있는 감정을 기반으로 남의 글을 재단하다보면 잘 읽히지 않을겝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secret
요즘, 스마트폰이 생활속에 들어오면서 더 이상 전화기는 하나의 기계가 아닙니다. 분신이기도 하고 감성이지요. 모든 데이터와 사회적 관계망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고가입니다.

만일 아이폰을 버스에 두고 내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제 실제로 그런일이 발생했습니다. 딸과 함께 스페인어 학원이 있는 강남역에 갔을 때입니다. 보통 수업 시간보다 일찍 가서 차한잔 마시면서 숙제 등을 합니다. 어제도 평소처럼 도착해서 커피 값을 치루는데 딸이 전화를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차에 두고 내린 겁니다.
 
딸이 즐겨입는 바지 주머니가 헐렁해서 몇주 전에도 택시 안에 전화기가 빠졌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바로 조치가 가능했습니다. 콜택시라 전화번호를 알아 바로 기사분께 전화해서 뒷자리 전화를 챙겨주십사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버스는 그게 불가능하다는게 문제지요. 

Calls
일단 딸아이 번호로 하염없이 전화를 하는데 응답이 없습니다. 둘 중 하나입니다.
빈자리에 전화기가 떨어져 있든지, 누군가 주웠는데 돌려줄 생각이 없든지.
아무리 대낮이지만 토요일인데 내내 그 자리가 비어있다고 생각하긴 쉽지 않습니다. 

전화는 안 받고 슬슬 부아가 납니다. 일단 커피 한잔 하면서 진정을 하고 생각을 합니다.

Find iPhone

불현듯 아이폰 찾아주기 앱이 생각났습니다. 아이폰은 MobileMe를 이용해서 분실 시 찾는 기능이 있습니다. 딸아이에게 찾기 기능을 활성화해 놓았고, 제 아이폰에 찾기를 호출하는 앱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위치 추적 기능은 우리나라만 안 됩니다. 개인정보 유출 이슈로 소송이 걸려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_-
 
그래도 소리 울리기와 메시지 보내기가 됩니다. 제 전화번호로 연락 달라고 메시지 남겼습니다. 아직도 전화가 안 옵니다. -_-

Seoul Bus
이대로 전화를 못찾으면, 분실신고 후 데이터 리셋밖에 답이 없습니다. 다소 낙담하던 차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우리가 내린 버스는 광역버스라 시내를 돌아 다시 분당으로 돌아갑니다. 즉 그 차가 그대로 다시 강남역에 온다는 뜻이지요.

바로 서울Bus 앱을 구동합니다. 다행히 배차간격이 멀어 우리가 내린 차를 정확히 찾아 낼 수 있습니다. 언제 강남역에 다시 올지 시간까지 정확히 예측이 됩니다.

Rush
딸과 함께 우리가 탔던 버스를 다시 탔습니다.
저는 기사분께 혹시 분실폰 주웠다는 사람 없냐고 물어봅니다.
딸은 우리가 내렸던 자리에 가서 수색을 합니다. 그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폰 줍지 않았냐고 물어서 가방속에 모셔둔 폰을 찾았습니다.

Review
돌이켜보니 바로 버스로 찾아 들어가지 않았으면 전화찾기가 쉽지 않았겠습니다.
말로는, 폰 주운 사람이 돌려주려 전화를 했었다고 하는데 전화가 울린 적이 단 한차례도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아이폰 찾기 앱으로 소리를 빽빽 울려 댔습니다. 딸아이 아이폰을 가방속에 둔 것으로 보아 시끄러워서 넣어 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돌려줄 생각은 없었겠지요. 그 분이 아이패드를 쓰고 있었으니, 애플 제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모른다고 잡아 떼지 않고 선선히 돌려준게 고맙더군요. 아마 잡아 뗀 후 가방에서 벨소리 나면 꽤 민망한 일이 생길 뻔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어찌보면 황당했겠습니다. 아이폰 하나 주웠다고 생각했는데 득달같이 자리로 와서 아이폰 달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Be prepared
요즘 스마트 폰은 잃어버리면 돈도 돈이지만 여러가지로 속 상합니다. 찾기 기능은 꼭 활성화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자기 아이폰 위치추적이 되면 훨씬 편할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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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돌려 주는 분들.. 그것도 고의로 그런 분들은 정말 나쁜 분들이죠.
    저는 그래서 제 아이폰에 find my iphone보다 더 좋은 tap trace를 설치해놨습니다. 그리고 탈옥해서 앱을 숨겨두었죠.

    평소에는 가만이 있다가 분실했을때 홈페이지 가서 메시지를 보내면 끝!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려고 언락했을 경우 바로 tap trace가 실행되면서 위치가 서버로 전송됩니다. 그리고 언락 되었을 때 바로 전면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위로 전송됩니다.

    잡아 때면 트위터에 뿌리면 되니까요...
    못찾더라도 조금 덜 억울하겠죠...
    • 전에 tap trace 깔았다가 지웠는데요, GPS를 내내 켜서 그랬던듯 합니다. 요즘엔 나아졌는지 봐야겠네요.
    • 한번 메시지 와서 켜두면 그렇습니다.
      꺼두다가 메시지 받으면 계속 gps가 작동합니다.
      평소에는 꺼두는거죠. 지금도 켜버리면 계속 추적이 됩니다. 그러면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니 평소에는 꺼둔다음에 메시지를 보내면 그때부터 추적이 시작!
  2. 그래도 찾으셨으니 다행이네요. 버스추적을 해서 돌아오는 버스를 다시 잡을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합니다.
  3. 그래도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4. 찾아서 다행이지만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지갑 잃어버렸을 때보다 아이폰 잃어버리는 고통이 더 큰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전 아이폰을 잃어버렸다가 10분만에 되찾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지(?) 연희동과 신촌을 오가는 마을버스 안에서 잃어버렸고, 내리자마자 잃어버린것을 깨달아서 바로 주운 분과 연락이 닿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아이폰이 상전인지 이제 회식이라도 있으면 아예 가방속에 꽁꽁 숨겨놓고 꺼내지도 않습니다.
    • 맞아요. 그냥 돈을 잃어버리는거 보다 고통이 더 하네요. 신기합니다. 기기에 종속된 현실이 아이러니컬하기도 하구요. ^^

      그래도 10분만에 바로 찾으셨으니 능력자십니다. ^^
  5. 어우 그래도 찾으셨으니 다행이네요-ㅇ-;; 저런건 진짜 아우.ㅠㅠ
  6. 정말 다행이시네요.. 그나마 쬐끔이라도 양심이 있으신 분을 만나신듯 합니다.
    전 tap trace 했는데도... ㅠㅠ...
    • 이런.. 잃어버리셨나요.

      사실 저분이 곱게 돌려준 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불미스럽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자리에서도 크게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왔어요. ^^
secret
이번 여행에서, 데이터 로밍을 통해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했다는 점은 앞서 말했습니다. 스마트 폰 시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마트폰, 저 같은 경우 아이폰을 여행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적어보겠습니다.


Battery
잘 아시겠지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보면 무엇보다 배터리가 이슈입니다.
하루종일 GPS와 앱,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아침에 나가서 오후쯤 배터리가 모자랍니다. 이때 보조배터리가 중요하지요. 아이폰의 경우 평상시에도 하나쯤은 갖고 있을만 합니다.

CityMaps2Go


제가 가장 애용했던 앱입니다. 제가 길을 잘 찾는 편인데도, 유럽 도시에서는 종종 길 잃기 마련입니다. 지도의 축적과 골목의 각도 등이 착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앱 덕에 9일동안 단 한차례도 100m 이상 길을 잘 못 들어서 헤멘적이 없습니다.

구글 맵도 좋은 앱이지만, 실제로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통신망이 안좋은 지역에서는 정작 급할 때 무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2Go 앱은 미리 오픈 맵을 다운 받아 놓기에 인터넷 없이도 항상 지도 참조가 가능하며, GPS로 내 현재 위치가 표시되므로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이 됩니다.
 
또한, 앱의 타이틀처럼 세계 유명 도시를 대부분 커버하기 때문에, 앱만 한번 구매하면 맵 데이터는 무료로 필요한 만큼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번처럼 여러 도시 다닐 때도 간편해서 좋지요.
 
또 좋은 건 미리 중요한 지점은 맵에 마킹을 할 수 있습니다. 계획시 여행 동선 짜거나, 현장에서 그 지역 간 김에 들르는 등 매우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합니다. 제가 그간 많이 사용하던 론리 플래닛 가이드는 이 기능이 없어서 쓸모가 적었는데, 이번에 다 지워버렸습니다.

Rome2Go는 로마에 관한 중요 포인트를 위키 기반으로 다운 받아 놓은 앱인데, 실제로는 맵만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건 브라우저로 검색하는게 더 편하고 유용했지요. 엄청난 한글 자료와 노하우가 쏟아지니까요. 결국 CityMaps2Go 하나면 충분합니다.

Google Places
구글 플레이스는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강력합니다. UrbanSppon은 맛집에 대한 좋은 DB를 갖고 있지만 미국 위주로 되어 있어 유럽에서는 무용합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스는 세계 어딜가나 꽤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 쓸만합니다. 맛집은 물론이고 카페, 바 등도 잘 찾아 주고 평판 검색이 가능하니 좋습니다.

Kayak
여행 전에 잠깐만 시간을 내어 일정을 입력해 두면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주로 항공편, 기차편, 호텔 등 정보를 입력하면 오거나이저가 따로 필요없습니다. 입력도 몇 가지 정보만 넣으면 DB에서 쉽게 선택 가능하니 그리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일정이 진행됨에 따라 항공편의 정상운항, 결항 여부 등을 메일로 알려주고, 중요한 순간에 알람을 줄 수 있습니다. 딴거 다 빼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섬주섬 호텔 주소 찾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지요. 미리 입력해둔 호텔명에 따라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앱에 입력이 되어 있습니다.

Instapaper/EverNote
웹 클리퍼입니다. 에버노트는 많은 분이 사용 중이라 잘 알듯 합니다. 여행에 필요한 웹페이지나 심지어 기차표, 항공권, 호텔 바우처까지 다 입력이 가능합니다. 웹 페이지 뿐 아니라 메일도 갈무리가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단, 에버노트는 월 60MB 업로드 제한이 있어 사진이 많이 들어간 웹페이지는 많이 저장하지 못합니다. 제가 많이 쓰는 Instapaper는 용량제한이 없으므로 '닥치고 갈무리하기'에 딱입니다. 두 앱 간에는 서로 이메일 주소로 데이터 교환도 가능합니다. 


Uffizi
여행지에 관련해서, 유료, 무료로 나오는 좋은 앱들이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앱 (무료)과 우피치 미술관 공식 앱(유료)을 가져갔습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걷다가 우연히 보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파악 정도는 가능했지만, 별로 잘 만든 앱은 아닙니다.  
우피치 앱은 가기 전에 미리 대작이 어떤게 있는지, 현재 위치가 어딘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료이긴 하지만, 미술관 입장료나 오디오 가이드 비용 생각하면 그리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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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secret
안드로이드 폰이 어떤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앱스토어도 궁금하고, 아이폰과는 다른 안드로이드 폰만의 독특한 UX(사용자 경험)도 알고 싶었습니다. 그냥 안드로이드 폰 빌려서 만지작거리는 걸로는 제대로 가치를 알기 힘들어 아예 법인폰을 하나 가져오라해서 곁에 두고, 개인화해가면서 한달 넘게 써 봤습니다.
갤럭시S의 하드웨어는 삼성 제품답게 명불허전입니다. 액정의 크기나 선명도, 카메라 성능 등에 있어 아이폰보다 좋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네요.

갤럭시의 문제라기보다는 안드로이드 자체의 특징 같습니다. UI는 다소간 난삽하지만 그건 익숙함의 문제도 있으니 차치하더라도, UX면에서는 몹시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매뉴얼 없이도 기본적인 부분을 사용가능하게 하는 직관성과, 한가지 방법이 내내 공통으로 통하는 일관성에서 불비합니다. 손에 붙은 아이폰과 다른걸 인정하여 인내심을 갖고 쓰는데도 잘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이폰이 사용자 편하게 만든데 비해, 안드로이드 폰은 만드는 사람 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전체를 관장하며 통제하고 톱다운으로 설계한 시스템 대비, 기초를 만들고 그 열린 공간위에 온갖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자유분방하게 깃든 개방형 시스템의 차이입니다. 

전 안드로이드 만의 새로운 즐거움을 기대하며 이리저리 써봤지만, 잡스 씨의 위대한 독재정신이 현재까지 일단 승리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별로 유쾌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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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의 모든 오픈소스 프로젝트 들이 가지고 있는 숙제지요. 물론 구글이 컨트롤 하고 있긴 합니다만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가졌었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 저희 팀에도 테스트폰으로 아이폰, 갤럭시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만.. 아이폰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저도 개인폰으로 아이폰을 쓰고 있구요.
  3. 카메라는아이폰이훨씬좋습니다 어디서 갤럭시가더나아보이는지이해불가네요 모듈이아이폰이훨씬좋습니다 렌즈도 더크구요
  4. 아이폰카메라화질은 왠만한800만화소스마트폰카메라보다 더좋습니다
  5. 비슷한 논조로 Instapaper의 Arment도 이런 글을 남겼더군요. http://www.marco.org/2402097858

    저는 아이폰4와 함께 넥서스원을 쓰는데 갤럭시S보다는 만족도가 높기는 합니다. 특히 MIUI 커스텀롬을 깔면 아이폰에 접근하는 UX를 제공해주기도 하지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현재까지 안드로이드폰은 사용자의 IT 능력을 0-100으로 봤을 때 하위 20%, 상위 20% 정도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초보 혹은 Geek들의 폰이란 생각입니다.
    •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진영을 움직이는 주체가 기술자들이라는 점, 그리고 bottom-up 식의 산발성을 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 모습을 벗기 어렵겠지요.
  6. 음, 저는 올 중반부터 HTC Desire, iPad를 쓰고있고, 와이프가 iPhone4를 쓰고 있어서 간접경험을 해봤는데요, 갤럭시S가 대표적인 안드로이드폰이지만 안드로이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구글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삼성의 문제일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HTC Desire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애플 제품의 유연하지 못한 부분에 상당히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할까요. HTC 제품의 경우 갤럭시보다 편하고,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키보드들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에 상당히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렸지요. 물론 숫자가 대표성을 담보하지 않지만 HTC 디자이어도 크게 다른걸 못느끼겠더군요. 디자이어도 팀에서 테스트하고 있어서 써봤습니다.
  7. 저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인데... 아이폰 만져보면 버튼이 하나라 답답하더군요... ㅋ
    • 하하하 그건 동감입니다.
      버튼이 많으면 좀더 편한데, 단순성이 떨어진다고 잡스 씨는 생각했는지..
  8. 아이폰을 쓰던 사람은 거의 대부분 안드로이드폰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일반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주변 분들 폰으로 잠깐 체험해봤지만 저도 아이폰이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월등히 우세하다고 느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왠지 정리가 안되고, 어수선한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다만 아이튠즈를 사용안해도 되는점이 편리하고 오픈형이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점 등 향후 아이폰을 능가할거라는 조심스런 예측을 해봅니다.
    • 네. 그 어수선한 느낌이 한달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건 명백히 제조사의 문제라고 봅니다. 향후는.. 이런 점을 고쳐서 나온 안드로이드 히트 모델이 나오면서 판이 바뀌겠지요. ^^
  9. 선택과 집중의 조화가 아이폰같고 산만과 오픈의 조화가 안드로이드이다고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고민하던차... 오픈의 매력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네요. 하지만 갤스를 선택한건 실수^^
    며칠전에도 업글했는데 아직도 불만족입니다. 아이폰의 직관성을 따라 갈수는 없는듯 합니다.
    • 좋은 지적이네요. 아이폰은 분명 선택과 집중입니다. 많은걸 희생하여 이룬 뚜렷한 사용자느낌을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
  10. 전 뭐 단지 1분밖에 사용을 못해서 사용성이고 뭐고 잘 모르겠지만요, 갤스와 아이폰을 고민하다가 실물을 보고 아이폰으로 결정했어요. 그 결정의 이유는 갤스의 LCD화면을 보는데 눈이 너무 아파서요-_-; 색감이 전부 다 튀어서 안정적이지 못하더라구요.^^;

    아이폰은 다 좋은데 그놈의 아이튠즈가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해서 짜증이네요ㅜㅜ 오늘 아침에도 집을 나오기 전에 엠피쓰리 담아가는데 갑자기 에러나서 복구하고 완전 난리법썩이었거든요.ㅋㅋㅋ 암튼 백업을 생활화해서 다행이었지 안그랬으면 큰일날뻔했답니다~_~
    • 아이튠즈는 일종의 천벌이라고 봐야지요.
      아이폰을 쓰고 있고, 애플제품이며, 잡스의 통제를 받음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
  11. 애니콜만 15년 사용자입니다. 스마트폰은 아이폰입니다. 그러나 아이폰도 단점은 있습니다. 갠적으론 사후관리가 아주 맘에안듭니다만.. 사소??한거 말고 한가지만 말하자면요. 갤럭시 하드스펙 조은거는 세상이 다아는 사실인데요... 정말 그걸로 끝입니다... 갤스 한마디로 진짜 똥폰입니다. 광고와 언론플레이에 순진한 소비자 우롱한다고 봐요. 짐 디자이어 HD쓰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에요. 갤스같은것은 아예 상대할 가치도 못느끼고요, 갠적으론 아이폰보다 만족합니다.
    • 아이폰 뿐 아니라 애플의 사후관리는 젬병이지요. 빵점도 아니고 마이너스입니다. 아예 사람 속까지 긁어버리는..
  12. hTC의 제품을 써보세요. 조금 느낌이 달라질 겁니다. 안드로이드는 철저히 오픈이기 때문에 각 회사가 어떤 컨셉을 가지고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센스 UI중 날씨와 관련된 부분은 아이폰 어플들과 안드로이드 어플들이 계속 따라가려고 노력하지만, 센스 UI 정도의 포스를 가진 어플은 아직까지 없었고, 이메일 위젯 같은 경우에도 거의 유일하게 센스 UI에 있죠.

    물론 어플을 접근 하는 방식은 일반 안드로이드 폰과 똑같지만, 그건 기본 접근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플들을 단순히 다 앞에 놓는다고 해서 그게 사용자 지향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사용자가 처음에 딱 켰을때 부터 정보를 알 수 있어야죠. 그걸 센스 UI는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더라구요. 원도우폰 7도 그런 측면에 있어선 아이폰보다 월등히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장 필요한 정보를 내 눈앞에 폰을 키자마자 알려주니까요.
    • HTC 디자이어도 물론 테스트폰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 보기에는 갤S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의 한계 내에서 움직이는 고로 불편함과 산만함이 자꾸 눈에 걸리네요. ^^
      물론, 제조사만의 UI 철학과 컨셉을 어찌 녹여가냐에 따라 다 다르게 되고 그에 따라 시장이 바뀔거라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3. 전 하단 버튼 4개있는것부터 맘에 안들더군요..
    이버튼중 홈버튼 말고 3개는 일관성이 없다고 할까요.. 앱마다 조금씩달라서 짜증.. 전 검색버튼은 항상 홈누르고 검색 누르는게 습관이 됬습니다.. -_-
    • 네. 그부분입니다. 일관성이 떨어지니까 직관적이지 않게 되고, 자꾸 멈칫거리면서 기계랑 멀어지게 되는 부분이요.. ^^
  14. 아 갤럭시..정말..별롭니다. ㅎㅎ 정말..객관적으로 말씀드려도 갤럭시s 써보고 깜놀했습니다. 아이폰하고 비교도 안될정도입니다. 옆에서 쓰는분이 계신데..보고 시껍했다능..
    그리고 안드로이드 개발하는데 그닥 편하지도 않더라고요.어플리케이션 개발하시는 분들만 편할듯..-_-?
    • 예전 도스 시절처럼 모든 앱개발자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분방하게 구현한 느낌이랄까요. ^^
  15. 전 pc도 직접 조립해쓰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안드로이드폰 괜찮더군요 오히려 잡스의 일방적 철학때문에 자유가 없는 아이폰은 좀 답답하단 느낌이들고요. 안드로이드폰이 폰만드는 사람중심이라하셨지만 pc관련 지식이 좀 있는분들이라면 좀만 공부해보면 제조사 못지않게 내 스마트폰을 맘대로 셋팅할수있다는 점에서 파워유저에겐 이만한 폰이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만해도 갤럭시
    쓰는데 루팅이라는 작업을 하니 정품의 거의 2배가까운 성능을 내게 조정되더군요. 이런 놀라운개방성때문에 안드로이드가 점점 커질것같다는생각을합니다.
    • 네.. 자유도는 PC와 매킨토시의 해묵은 논쟁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에서는 자유도가 먹혀주는 benefit이 예전보다 폭이 좁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16. 저도 세컨폰으로 쓰면서 느낀 소감 간략히 포스팅해봤습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트 주제를 떠나서 Inuit님 포스팅 틈틈이 '눈팅'을 하곤있습니다. 어떤 예의없는 댓글 보고 나름 불끈해서 댓글 달았는데 '에러'가 나서 올라가지 않기도 하구요~ 아무튼, 저는 눈팅모드지만 Inuit님을 리스펙트 듬뿍해서 응원하는 저같은 블로거도 많으니 화이팅하세요~ 나름 2% 히든카드^^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내년에도 좋은글로 많이 배우고 싶네요~ 감사하구요. 한번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생업이 비즈니즈화 될때 까지 눈팅모드^^
    • 보이는게 믿는거라지만, outsider님은 보이지 않아도 믿게 되는 존재지요.
      우리가 안지 벌써 5년이 넘지 않았나요. 참 재미난 인연같습니다.
      블로깅 활발히 안하시더라도, 근황은 종종 알려주세요.

      더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secret
유럽 3대 미술관으로 불리우는 프라도 국립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토차(Atocha)역에 들러 내일 여행할 톨레도 기차표를 미리 사놓고 프라도로 이동했습니다. 미술관은 역에서 15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인데, 그만 지도를 잘못 봐서 엉뚱한 투르로 한참 돌았습니다. 이날의 실수로 인해, 그 뒤로는 아이폰 오프라인 지도와 GPS를 활용하게 되어, 빠르고 효율적으로 길을 찾아다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 걱정스럽게 만들던 비가 그치니, 해가 반짝이는 유럽의 거리는 걷기에 그저 딱 좋습니다. 장중하고 음울한 중부 유럽의 도시와 달리 마드리드는 강한 햇살과 파란 하늘, 날렵한 건물들이 상쾌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아무튼, 지도보기에 실패한 여파는 큽니다.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늦게 미술관에 도착했고, 팍팍한 다리도 쉬고 마른 목도 축여야 하니 가자마자 카페에서 쉬어야 했습니다. 이래저래 한시간 반 이상을 예정과 달리 날려버리니, 오후에 예정했던 왕궁 투어는 시간상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프라도 미술관에서 충분히 즐기기로 마음을 바꿨지요. 이 또한 넉넉한 일정이 주는 기분좋은 유연성입니다.
프라도에는 대단히 많은 작품이 있지만, 거칠게 말하면 고야(Goya), 벨라스케스(Velasquez), 그리고 엘 그레코(El Greco)의 3인이 메인입니다. 특히 벨라스케스의 시녀들(Las Meninas)은 나중에 보는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작품의 근간이 되는지라 매우 흥미로운 감상이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사람 키를 넘는 대작을 실제로 보는 감상은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입니다. 어떤 그림은 살아있는듯한 생동감으로, 어떤 그림은 몰아치는 격정으로 색다른 감흥을 줍니다. 힘찬 붓질 자국을 보면 작가가 바로 근처에 있을듯한 착각마저 느껴집니다. 결코 화보집에서 느끼지 못하는 느낌이지요.

아이들도 정말 즐겁게 둘러 봤습니다. 우리나라에 오는 기획전 작품의 양과 질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도 새삼 깨달았겠지요. 온 김에, 실컷 눈에 담고 마음에 채우라고 이야기해 줬습니다.

전반적으로, 프라도는 작품은 많은데 다소 단조로운 느낌도 있습니다. 한 이유는 프라도의 프라이드인, 약탈품 없는 순수 수집이란 점입니다. 다른 이유는 아무래도 미술사적으로 현대 미술 이전에는 유럽미술의 변방인지라 유명화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입니다. 그 두가지 이유로 소수 작가의 다량 작품이 있습니다. 한 작가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자체로 즐겁지만, 다품종의 "교과서에서 본 그림" 찾는 분에겐 덜 흡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길쭉하니 늘어진 엘 그레코의 화풍이나, 유명했던 여러 왕과 여왕, 공주의 초상화를 보며 스페인 역사를 더듬어 보는 시간은 매분매초가 충만하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망치로 맞은 듯한 감동을 받은 고야의 '1808 5월 3일 프린시페 피오 언덕의 학살'은 평생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화집에 나온 사진과 달리 실제 작품은 더 많은 오브제와 레이어, 감동이 있습니다.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욕심같아선, 미술관에서 빨리 서둘러 나오면 오후에 굵직한 명소 한 곳은 들르겠지만, 다리 아파 힘들때까지 충분히 관람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늦은 점심을 먹었지요.
엄청난 크기의 레티로(Retiro) 공원을 가로질러 정문 근처에 봐둔 식당이 있었습니다. 미식으로 유명한 북부 스페인 식으로 그릴 요리를 한다는 집입니다.
보틴은 너무 상업적이어서 좀 조용한 곳으로 잡았는데, 여긴 너무 현지스럽더군요. 들어갔더니 떼로 방문한 이방인에 손님이나 종업원이 너무 놀란 모습. 저는 고기 많이 안 좋아합니다만, 체력 보충 겸 육식으로 하루의 체력소모를 좀 보했습니다.

해 저물어 가는 상황에서 적당한 방문장소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면 다들 자 버릴게 뻔하지요. 그래서 어제에 이어 다시 솔 광장(Puerta del Sol)에 갑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유럽의 밤거리인데 그냥 걷기만 해도 좋잖습니까.

게다가, 정부청사가 있어 스페인 도로의 시발점인 포인트 제로가 있습니다. 여기를 밟으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는 소환스킬이 붙어있는 토템으로 알려졌지요. 우리 가족도 막연한 소망을 담아 콕 밟아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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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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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글의 주인을 상상하는 증거룸을 주시넹욤ㅎㅎ
    제게 만약 한쿡을 벗어날 기회가 생긴다면 동네마다 다니며 커피를 맛 보고 그 맛을 기억하려고 짧은 기억력을 늘려볼려고 애쓸 것 같습니다요 하하하
    • 커피 순례.. 이것도 정말 재미난 테마겠네요.
      그런데 유럽 커피는 다소 강하고 진합니다.
      제 아내도 커피 좋아하고 진하게 마시는 타입인데, 에스프레소는 독해서 못먹겠다 하더군요. 일반 커피로도 우리나라 에스프레소 이상입니다. ^^
secret
아빠가 아이폰4를 장만했다는 건, 딸에게 아이폰 3Gs가 생겼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_-

우리집 교육 방침상, 아이에게 주긴 워낙 고가의 장비인지라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프리 미션으로 학교 성적을 올렸고, 선물 받은 후도 포스트 미션이 있습니다. 

바로 쓰던 아이팟을 파는 거지요. -_-

미션의 조건은 원가 12만원입니다. 즉 12만원보다 많이 받는 만큼은 딸이 수당으로 가져갑니다. 못 팔면 12만원을 내놔야겠지요. 6개월도 안되는 새 제품인지라 시세 보면 18만원 남짓 하는듯 하지만, 친구에게 시세대로 다 받긴 어렵고 알아서 팔도록 했습니다.

누가 살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판다고 입소문 내자마자 바로 두명이 비딩(bidding)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중간에 이리저리 딜이 깨질랑 말락 하다가 며칠 후 결국 팔았나 봅니다. 

최종 딜은 16만원. 미션 성공한 아이에겐 뿌듯함이 넘쳐났습니다. ^^ 하긴, 연말 전에 매출 목표 달성하고 인센티브까지 두둑히 받았으니 기분 좋은 일이지요. 

사실 돈도 돈이지만, 만원 한장 벌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기도 바라고, 팔고 사는 세상 공부하라는 뜻이 큽니다. 또 한가지는 제 철학이기도 한데, 안 쓰는 전자제품 누구라도 쓰도록 안 쓰는 물건은 세상에 돌려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짜로 주는 한이 있어도 집에서 썩히느니 누군가가 썼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에서 전자제품을 만들다보니, 제품 하나 만드는데 들어가는 많은 이의 고생과 열망을 잘 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말도 다가오는데, 다들 매출 목표는 잘 되어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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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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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훌륭하신 아버님이군요. 많이 배워갑니다.
  2. 글쎄요. 이번 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같으면 '교환'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절실한 '이유'를 들은 후에 '주는' 쪽으로 하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더구나 이미 미션을 잘 수행한 후이니까요). 쓸모 없어진 물건을 화폐와 일대일로 '교환'하는 건, 사실 인류사에서도 아주 최근에서야 생긴 독특한 현상입니다. 어차피 인생에서 배우게 될 걸, 좀 더 다른 걸 가르쳐주셨으면 좋았겠다 싶네요, 이번 건은. 그냥 지나가다 쉽게 하는 소리입니다.^^ (제 내년 매출목표는 14%가 올랐습니다. 출판업계 전체는 초불황인데 말이지요. 스스로의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줄은 알지만 억울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군요.)
    • 음...'주는 쪽'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방향으로 했을 경우 조금 곤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거래 당사자 간에 정정당당(?)하게 거래하는 경우는 아쉬움이 남을 순 있어도 다른 감정은 없겠지만, 여러 친구들의 사연을 듣고 그중 한명에게 줄 경우 친구 간에 서운함이라던가 하는 감정 상의 문제가 남을 수 있을 것도 같아서요. 물론 그런것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건 아이들 사이에선 좀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네요.^^
      (더불어 월급쟁이라고 매출 목표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고 살았는데 이제부터라도 매출 목표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rudra//
      일단 물품값이 아이들 수준에서는 보통 비싼게 아니라서요..
      우리 아이도 아이팟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냥 주라고 하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

      라딘//
      그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그냥 듣고 주면 못받은 친구 여럿이 많이 섭섭하겠네요. ^^
  3. 언제나 자녀분의 인생을 충분히 배려하고 계신 미션수행 대단하십니다.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지 제가 더 궁금해지네요 ^^

    문듯 Inuit님이 그런 교육을 받으신 것에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으신 것인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한 교육인지 궁금하네요?
    • 저도 아버지로부터 다양하고 자상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방법론은 제가 살면서 자꾸 만들어내긴 했습니다만, 기본 철학은 저희 아버지께 물려받은 겁니다. ^^
  4. 애 앞에서 원가 계산하는 애비나 그거 팔아먹고 시세 좋게 팔아먹어
    좋아하는 애나 참 보기 좋네요..
    • 당신 말투보단 뤌씬 보기 좋네요.
    • 김성지//
      여긴 와서 글싸질러도 그리 재미난 곳이 아닐텐데요..
      멀리까지 와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민지//
      고맙습니다. ^^
  5. 나빠보이지 않는데요. 자립심을 키워주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우리 딸들한테 미안하네요...
    • 제 딸이 자립심이 많이 필요해서 좀 자극을 주고 싶었습니다.
      가볍게라도 따님과 함께 시도해보세요. ^^
  6. 여행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항상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물론 Job에도 열정적이시고요. 가끔 자기 관리가 철저한분같다는 느낌?. 저와 같이 일하시는 마흔중반을 넘으신 분이 있는데 그분도 군장교출신인데 자기관리하나 만큼은 끝짱(?)입니다. 제가 옆에서 많이 배우곤하죠. 오늘도 InuiT님 통해서 또한가지를 배우고 갑니다. 감사^^
    • 네.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삶이 짧잖아요. ^^
  7. 유럽은 잘 있던가요?^^
    진즉 알았으면 제가 콜~~하는 건디요..
    그렇지 않아도 학원 안 가는 큰 아들이 인강 덩생들 순서에 밀려 인강 듣기에
    곤란을 겪는다능..ㅋㅋ

    무엇인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심에 감동이 밀려오는 아침입니다..^^

    건강한 오늘 되세요~~~
    • 네. 유럽이 잘 있더군요.
      유럽의 토마토들이 토댁님께도 안부전해달라고 합니다. ^^

      아... 진즉 알았다면 저도 그게 좋았을걸 그랬습니다.
      포스팅해볼까 하다가 딸아이 내공 쌓기로 마음을 바꿨는데.....
  8. 정말 훌륭하신 아버지십니다. ^^
secret
스마트폰 시대에 각광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카카오톡 같은 소셜 채팅 시스템입니다. 무료 문자와 다름 없다는 경제적 효익에서 시작하여, 이젠 상당히 많은 가입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용 카카오톡의 장점은, 내 주소록과 상대 주소록에 번호가 등록된 사람끼리는 자동으로 친구관계를 맺어주는 기능이지요. 번거롭게 등록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최소한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은 다 찾아서 친구로 올려줍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스팸식별 앱과 만나면 이상해집니다. '스팸전화조회'라는 프로그램은 잘 알려진 스팸번호를 '스팸 무선'이라는 주소록에 등록해줍니다. 원링 스팸이나 광고번호를 미리 알게 해 주지요.

이러니 이 스팸식별 번호와 카카오톡이 만나면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스팸으로 등록된 번호가 주소록의 친구로 오인되어 많은 스패머와 친구가 되어 버립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다 지워버리려고 했는데..
그날의 기분을 나타내는 메시지를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하쿠나마타타니 carpe diem이니 우울 등 단어를 보니, 이 스패머들도 기계가 아니고 감정을 가진 동료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

그래도 스팸은 다른 사람을 참 기분 나쁘게 하고, 시간과 비용을 좀 먹는 편취적 경제행위입니다. 우울해지지 말고, 다른 사람들 그냥 내버려 두면 좋겠어요. 스팸 친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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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4개가 달렸습니다.
  1. 자기 설명 메시지가 등록되어 있다는 것 자체로도 흥미로운데요. ㅎㅎㅎ
  2. 안녕하세요~
    앗! 너무 낙천적이시네요 흐흐
    오늘도 바쁘신 스팸 친구분들 이제는 다른 선택을 마구 하시길 바랍니다
secret
정말 빠른 검색
며칠 전 구글에서 즉석 검색(instant search)를 선보였습니다. 검색창에 글자를 치면 입력한데까지의 글자로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검색결과를 예측해 미리 화면에 뿌려줍니다. 말로 들어 이해가 어려우면 바로 구글 홈페이지 띄워놓고 아무 문장이나 넣어보면 확인 가능합니다. 
이러한 즉석 검색은 뻔한 입력 다 넣을 때까지 사용자의 엔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구글의 데이터 제일주의가 온전히 발현된 검색이지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내가 뭘 찾는지 나보다 구글이 먼저 안다."

타자가 왜 필요해?
이러한 구글의 무조건 검색 정신이 처음으로 외연을 확장한 부분은 음성검색입니다. 아이폰의 구글앱을 실행하면 음성 검색이 됩니다. 머리를 잘 쓴 것은, 폰에 대고 말하기 쑥스러운 저같은 사람을 위해 전화기를 귀에 대면 자동으로 음성 입력상태로 변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전화하듯 단어나 문장을 말하면 검색이 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놀라운 점은, 한국어 음성 검색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입니다. 남녀노소 누가 대충 말해도 상당한 정확도를 보입니다. 심지어 영문모드로 놓고 영어로 말해도 우리나라 사람의 영어발음을 잘 알아듣습니다.아이폰 음성 검색은 제가 가장 애용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검색을 합니다.

네이버도 질쏘냐
국내 검색 및 포털의 강자 네이버도 조급해집니다. 부랴부랴 네이버 검색 앱을 내놓았지요. 텍스트 검색 이외의 특징은 바코드, 음성, 음악 검색이 있습니다. 이중 음성 검색은 구글의 완성도에 비하면 도저히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바코드는 QrooQroo 같은 바코드 리더가 없는 사람에겐 요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겐 쓸모없는 네이버 앱을 지우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음악 검색이지요. 음악소리를 들려주면 바로 제목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아직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외국의 앱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도 즉각 찾아줍니다만.

검색의 궁극, 구글 고글
아이폰의 구글앱에 구글 고글(Google goggle)이 추가되어 첫 실험을 하는 순간 저는 나직히 탄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이게 가능해졌구나.'
구글 고글은 구글이 몇해전부터 준비해온 야심작입니다. 일종의 AR(augmented reality)를 방불케 합니다. 즉, 세상 모든 것을 구글의 안경(goggle)로 보면 데이터가 함께 보인다는 철학입니다. 
작동방식은 이렇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을 구글이 분석합니다. 
만일, 에펠탑이나 런던탑처럼 유명한 장소면 그 랜드마크를 인식해서 해당정보를 보여주고, 책이면 표지를 분석해서 제목을 알아낸 후 서평과 온라인 서점 정보를 줍니다. 위 그림처럼 바코드면 코드를 분석해주고, 일반 사물이면 어떻게든 특징을 찾아내서 브랜드나 유사 제품을 찾아줍니다. 심지어 명함을 인식하면 연락처를 뽑아내 주고(이제 명함 인식기가 네비게이션에 이어 구글의 철퇴을 맞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외국어를 찍으면 영어로 번역해 줍니다.
정말, 눈물나게 하이테크입니다. 텍스트 검색을 지나서 이미지에서 이렇게 다양한 함의를 뽑아내리라고는 솔직히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아이폰 첫 화면은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자리매김을 하는데, 구글 앱이 이제 첫화면으로 왔습니다. 다음에는 지금까지의 관찰을 토대로 미래의 검색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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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의 즉석 검색은 무거운 검색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포탈들은 당분간 따라하기 힘들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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