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에 해당하는 글 2건

네이버 캐스트 팀

저는 항상, 과학에 대한 알지 못할 목마름이 있습니다. 잘 사그라들지 않는 지적 호기심이 첫째고, 전 지구적으로 축적되는 특성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진부화되는 지식이라는 점이 둘째 이유일 것입니다.

반면, 좋은 과학책 얻기는 쉽지 않은듯 합니다. 시간이 많다면야, 이미 경영관련한 독서에서 겪는 시행착오처럼 이런 저런 책을 시도하면서 마음에 꼭 맞는 책, 또는 시간 낭비하는 책을 두루 섭렵할 수 있지만, 과학 분야에 할애할 시간은 그리 넉넉치는 않은지라 적합한 선택이 용이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과학책은 어떤걸까요? 꽤나 단순한 기준입니다. 일단 재미있어야 합니다. 과학이라는 무게를 짊어졌다손 치더라도 책이라는 상품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둘째는 통찰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팩트를 나열하는 정보전달이라면 학생의 공부에 해당하지 성인의 탐독 범주는 아닙니다. 과학이 어차피 삶과 주위의 의미을 궁구한 학문일진대, 삶에 주는 의미를 다시 비춰줄 필요는 당연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점을 주는 옵션은 최신 성과를 잘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런 분야는 대부분 과학서적에 해당하지 않지만, 아직도 태양계의 행성이 사라지고, 빛보다 빠른 입자가 나올락말락하는 현재진행형의 탐구시대에서 새로운 성과에 대한 설명은 제 기대를 꼭 채워주는 단비같은 옵션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참 애매합니다. 우선, 네이버에 일별로 연재된 글모음집이라는 한계에서 출발합니다. 낱글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한권으로서의 책은 재미가 없습니다. 각기 다른 저자의 문체와 유머감각 등 일관성이 결여된 까닭이지요. 게다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조가 아닌 탓에 통찰 역시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내용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왠지 제 기준에 미흡하다보니 아쉬움이 많은 책이네요.  

그래도 몇가지 기억해 둘 만한 내용은, 나중의 참조를 위해 정리해 둡니다.

  • 뉴튼은 연금술에 심취했었고, 힘이 매개체 없이 무한대의 거리에도 작용한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역시 연금술적 사고방식에 기반한 착상이었다.
  • 신의 입자라는 별명을 가진 힉스(Higgs)입자는 원래 '빌어먹을 입자(Goddamn particle)'이었다. 레이더먼이 실험적으로 힉스입자를 발견하기가 너무 힘들어, 책 제목을 그렇게 짓자 출판사에서는 순화시켜 신의 입자(God's particle)로 표현했다.
  • 동양산학에서 자주 쓰는 분수는 이름이 있다. 1/2는 중반. 2/3는 태반이고 지금도 일상에서 쓰인다.
  •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이외의 제5의 맛은 감칠맛이다. 글루탐산나트륨이고 MSG라고 약칭한다.
  • 소의 네개의 위 중, 1,2,3번 위는 식도가 변한 것이다. 1번위는 양이고, 3번위는 천엽, 4번위는 막창(홍창)이다.
  • 빈 대학의 마하(Mach)는 보이지 않는 원자의 존재를 주장하는 볼츠만을 맹렬히 공격했다. 볼츠만은 결국 빈 대학을 사직했고, 6년 후 복귀는 하였지만 극심한 우울증으로 5년 후 목을 매 자살을 했다.
  • 그 원자의 존재는 베른의 특허사무소 서기가 발표한 논문에 의해 증명되었다.
  • 1이하에 대한 일본식 수사인 할-푼-리-모는 비율을 나타낸다. 숫자를 읽을 때는 분-리-호-사- 가 맞는 독법이다. (1에 대한 1할2푼5리 = 1분2리5호)
  • 지성과 창의력은 정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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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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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앙일보 주말특집은 인천 화교타운이었는데,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정무문"이라는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필서신(畢庶信·46) 사범에 대한 소개였는데, 황비홍-임세영-장극치-필서신으로 이어지는 황비홍의 4대(代) 제자란다.
얼핏 들으면 대단해 보이지만 과연 그럴까?

1. 중간노드가 모두 유명하고 실력있는 사범이었다고 가정하고,
2.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각 사람이 월 5명 즉 연평균 60명의 신규제자를 받았고,
3. 각 노드는 현역으로 20년간 재직하였으며
4. 이중 10%가 수련을 5년이상 하여 유효한 제자로 인정가능하다고 가정하면

한 노드는 120명의 제자를 갖게 되고, 누승을 거치면 4대제자는 120^3 = 1,728,000 명이 된다.
그러니까 황비홍의 4대제자라는 의미야 대단하겠지만 (특히 환상의 무영각을 소화해 낸다면 ^^), 4대제자는 170만명정도 있을 수 있으므로 그리 희소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겠다.
즉 4대라는 숫자가 아주 가까와 보이지만 이 4란 숫자가 지수(exponent)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확장효과는 무궁하고, 바로 이것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6단계만 거치면 다 연결가능하다는 6-degree-of-separation의 통시적 변용인 것이다. (xx왕의 15대손을 따지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할 수 있는가.)

종손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자손이라고 다 같지 않듯 제자도 다 같지 않으니 4대제자란 말 자체에 현혹될 필요는 없겠다. 수제자로 연결되는 4대제자라면야 퍽이나 괜찮겠지만.

비슷한 결과로, 나도 사실 아인슈타인의 4대제자다. -_-v
우리 태사조야 날 모르겠지만, 내 사부님께서 가르쳐주신 비밀이다. -_-;
아인슈타인의 애제자였던 Oden 교수, 그 직계제자인 김xx 교수님, 또 그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은 나. (여기 자주 들락거리는 강모군도 같은 케이스다.) Quality를 따지지 않는다면 "아"싸부님의 4대제자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내가 가르쳤고 평생 품고 가는 나의 후배, 제자들. 이들도 "아"선생님의 5대제자이니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과외할때 동기부여를 위해 종종 그점을 강조했던 듯 싶다.)

누가 설마 굳이 따질소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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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절정하수 2005.09.09 03:42 신고
    후후..... 이 글은 과학 글은 아닌것 같은데요. ^^<!-- <homepage>http://blog.ohmynews.com/goldenbug</homepage> -->
  2. 초절정하수 // 자연과학, 사회과학, 기타등등.. 플러스 테크니컬한 것까지 다 뭉뚱그려 놓은 카테고리라고나 할까요.. -_-a <br />
    (6-degree-of-separation은 과학에서 다루기 적절한 주제 같아요. ^^)
  3. 글 하나 남겨야겠네요^^ 2008.12.23 19:49 신고
    글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남는군요, 전제를 정할때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죠^^;; 함부로 다른 사람 얘기 하지 마시길
  4. 저질 글... 2009.07.06 23:52 신고
    억지스러운 글이네요. 전혀 무술을 모르고 입으로 지껄이는... 사죄하세요. 당신이야말로 아인슈타인을 팔고 있군요. 으하하하하 저질..
  5. 일단 위의 글 보다가 한 말씀 남깁니다.
    블로거님이 무술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중국 쪽은 워낙 자신들의 무술을 함부로 전수하려 하지 않아(물론 요즘은 개방되어서 그러지도 않지만)한 문파의 제자 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또한 필서신 관장님같은 경우 다른 무술을 하다가 옮겨간 경우라, 어떻게 보면 더욱 어렵게 제자가 되신 겁니다. (원래 중국에서는 다른 문파로 옮기면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힙니다)
    일단 무술이라는 운동을 두고 봤을 때도 황비홍의 4대 제자라는 의미가 갖는 점은.. 일단 길게 설명이 되겠지만 최대한 요약하여 말씀드리자면.. 무술은 몇대에 걸쳐 내려오지만 한 대 한 대 내려올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변형이 됩니다. 그래서 항상 원래 무술과는 전혀 다른 딴 무술이 되어 있기도 하고 한 스승에게 나온 제자들이 서로 다른 모양의 품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것처럼 황비홍 4대 제자란 것은 4대 밖에 안 걸쳤으니 무술의 변형이 비교적 덜 이루어졌다고도 볼 수 있는 겁니다.
  6. 그리고 황비홍의 4대 제자를 수학적으로 분석하셨는데, 역시 다릅니다.. 황비홍의 1대 제자들 중 대표적인 제자들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데, 이들이 각각 세계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각각 무술을 전파하게 되는데 역시 변형이 심하게 이루어져 원형이 무엇인지 알길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황비홍 4대 제자라고 해도 대만 홍가권을 전수받으신 필서신 관장님이 170만명 안에 포함되어 희소성이 없다고 할 순 없는거죠. (제가 알기로 대만 홍가권은 황비홍-임가곤-장극치가 유일하고 장극치 노사에게서 우리 사부님을 포함, 3명인가 4명 정도만이 제자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황비홍 4대 제자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하지만 황비홍 4대 제자가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제자를 열심히 가르치려는 정성과 실력, 그리고 대만에 있었으면 크게 도장 차리고도 남았을텐데 끝까지 한국 인천 차이나타운에 남아 한국에 무술을 전수하려는 그 마음에 저는 감복할 뿐입니다.
    이렇게 황비홍 4대 제자가 대단하느니, 약하다느니 물고늘어지는 것도 유치한 행동 아니겠습니까? ^^;
    • 댓글 고맙습니다.
      제 글이 스승님을 욕되게 한것처럼 보이면 죄송합니다.
      제 뜻은 6 degree of separation을 설명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8. 의도가 다르다니 좀 안심이 되는군요. 중국 무술은 필자께서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릅니다. 배운다고 전부 직속 제자인 것은 아니지요. 어느 정도 배우고 실력을 인정 받은 후에야 그 이름을 적을 수 있게 허락합니다. 나는 누구한테 배웠다! 이건 가능하지만 ~~의 제자다. 라고 말하기에는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더군요. 제가 중국 무술의 수련자가 아니기에 모든 문파가 그러한지는 잘 모르나 몇몇 문파의 경우에는 이러한 과정을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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