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해당하는 글 4건

Albert Jack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이야기'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

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

- 보기에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

-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심부름꾼 소년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프리스 )

-무선으로 음악이 나오는 상자(라디오)라니 상업적 가치를 상상할 없다. 누가 거기에 돈을 내겠는가.

-전화선을 이용한 문서의 전달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필요한 장비가 너무 비싸기 때무에 결코 실용적인 형태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대략 인상 깊은 1% 추려 적었다.

 

 

Why they tackle to innovations?

하지만 책의 진가는 낱글의 내용이 아니다. 전체 내용을 놓고 한발짝 떨어졌을 모자이크처럼 떠오르는 그림이다. 혁신은 고난을 겪는가?

책의 다양한 사례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다.

 

 

Curse of knowledge

흔한 원인은 지식의 저주다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비등하는 기포처럼 보글보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당대의 지식인은 아는 모든것을 동원해 그것을 검토한다. 결국 외삽(extrapolation) 상상력이 부족한채로 현존하는 지식만으로 재단하면 그들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Incumbent Power

또한 기존의 제품이 혁신을 가로막는다.

끈이 있는데 지퍼가 필요한가 물었고, 지퍼가 있는데 벨크로가 필요하냐 저항했다.

마차가 있기에 자동차는 고가의 장난감이었고, 운하가 있으니 기차는 흉물이었다.

 

결국 지식이냐 비관이냐, 도전이냐 무모하냐는 종이 한장 차이다. 지금 관점으로 바보같은 판단이 아마 99% 맞았을거다. 하지만 생각을 벗어난 1% 사회에 효율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아웃라이어 같은 아이디어 몇개를 놓쳐 몇몇 사람은 후대의 조롱감이 됐을 뿐이다.

 

그렇기에 위의 언사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 지금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은 어떤 포지션을 갖겠는가. 희한한 아이디어를 봤을 상상을 발휘해서 잘될거야라고 믿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프로젝트의 승인권이 있다면? 또는 당신의 돈을 직접 투자해야 한다면?

결코 쉽게 YES 하지 못할테다.

 


나는 이책을 이런 관점에서 읽었다

내가 시대에 있었다면, 그리고 승인과 거부의 칼같은 판정을 해야 하는 위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나은 판정을 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했어야 하는가. 과연 원석을 알아볼 있을까.

 

 

Inuit Points ★★★★

그래서 별점 넷을 줬다. 혼돈의 사건들은 '발명' 시대였다. 수십년 흘러 이상 하드웨어의 발명이 한계효용 제로가 되었다. 반면 요즘은 아이디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려 노력하는 '스타트업' 시대다. 대상물이 바뀌었을 혁신의 판별과 흥망성쇠는 지독히 시대를 닮았다.

역사를 통해 오늘을 보기 좋은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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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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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잘 아는 이야기부터 해 봅니다. 미국은 왜 아메리카라 부를까요? 세비야에 살았던 피렌체 사람,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딴거지요. 하지만, 아메리고가 승객이나 하급관리 신분으로 신세계에 다녀온건 사실이지만, 혁혁한 공을 세운 바도 없고 실제 미국 땅에는 제대로 발도 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얄궂게도 단지 어떤 무명작가의 편지 속에 그가 선장으로 신세계를 발견했다 언급된것이 와전되어 소문이 났고, 마침 프랑스에서 지도 개정하던 마르틴 발트제뮬러 교수가 그 이름을 듣고 아메리카라고 지었을 따름입니다. 그보다 앞서 도착했던 콜럼버스 역시, 최초는 아니었고 미국 근처까지만 갔었지요. 콜럼버스는 그래도 콜럼비아라는 지명으로 섭섭함은 달래도 됩니다. 그 이전에 신세계의 비밀어장에 몰래 드나들면서 대구잡이를 했던 영국의 어부들, 그보다 몇 백년 전에 신세계를 제집 드나들듯 했던 바이킹들은 알았으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이름, 아메리카에도 이렇게 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말은 역사를 반영하니까요. 바로 이런 내용 한가득인 책이 '발칙한 영어 산책'입니다.

Bill Bryson

(Title) Made in America

읽고 나면 '과연 빌 브라이슨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미국 영어의 흐름을 좇으며 미국 건국 이후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앞서 아메리고의 이야기처럼 상식을 넘는 기묘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 초기 혁명가들, 워싱턴과 그 부하들은 밤마다 모국과 국왕을 위해 축배를 들었다. 독립은 꿈도 안꿨고 단지 조지 3세에 반대했을 뿐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은 대단한 난봉꾼이었다. 사생아 윌리엄은 법적 아내 데보라가 길렀다. 그를 방문한 손님들은 그가 어린 여자, 호텔 종업원 등과 얽혀 있는 장면을 목격하기 십상이었다. 후대의 생각과 별개로, 1790년 그가 죽었을 때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 처음 헌법이 나왔을 때 아무도 그걸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심지어 그걸 제정한 사람조차 제대로 된 헌법 나올때까지 몇 년 동안만이라도 버텨주길 바랬다.
  • 링컨의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은 당시 기준으로는 명연설이 아니었다. 2분도 안되어 끝나는 바람에 링컨이 착석할 때까지 기자들은 사진 찍을 틈도 없었다. 대본 보고 줄줄 읽은 그 연설은 링컨 스스로도 실패했다고 여겼고, 미국인들은 그가 외국인 앞에서 볼품없는 대통령 노릇을 했다고 비난했다.
  • 굿이어(Goodyear)는 평생 고무의 유용성을 찾느라 평생을 소비했고 우연히 고무제법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의 제조공정은 수많은 표절자만 남겼다. 심지어 자신의 특허를 고의로 취소한 프랑스에 항의하러갔다가 채무자로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결국 그는 막대한 빚을 남기고 죽었다. 유명 타이어 회사는 그와 관계없는 사람들이 갖다 붙인 이름이다.
  • 꽤 알려진 사실이지만, 에디슨은 흠 많은 사람이었다. 일이 막히면 주저없이 뇌물을 썼고, 경쟁자를 가혹히 다루고, 남의 발명을 가로채고, 조수들을 닥달했다. 그의 직원들은 불면대 (insomnia squad)라 불렸다.
  • 미국의 근간은 청교도가 아니다. 1880년 이전에 들어온 소수만이 청교도였으되, 국가 이념 설정상 강조했을 뿐이다.
  • 1920년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시가 전차(trolley car) 시스템이었는데 내셔널 시티 라인스라는 회사가 미국 100여개 도시의 전차노선을 사서 버스노선으로 바꿨다. 내셔널 시티 라인스의 주주는 GM을 비롯해 석유, 고무회사들이었다.
  • 헐리우드 탄생의 주역은 에디슨이었다. 초기 영화업자들은 에디슨이 만든 회사(Motion pictures patent company)의 폭력배들이 특허권을 무기로 한 야구방망이 협박에 못이겨 서부로 도주했다. 그들이 모인 곳이 지금의 헐리우드이다.

그외에도 미국 언어의 기원을 찾는 여행은 재미납니다. 달러가 요아힘스탈러(Joachimstaler)에서 나왔다든지, OK가 (Oll Korrect)의 약자라든지, 인디언 말, 프랑스어, 아일랜드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이 영어로 유입된 과정을 치밀하게 그립니다.

특히 초기 이민자들의 사회는 주목할만 합니다. 각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배타적으로 살아간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이민자들보다 먼저 겪었을 뿐이지요. 다만, 2세대 이후부터 급속히 미국화된 점이 다른데, 나라를 만들어가는 시절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란 생각을 합니다. 결국, 미국 사회에 적응 못하기로 정평난 한국인 교민사회는 어쩌면 좀 더 시간을 두고 평가할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없는 내용이지만, 읽다보면 소설보다 더한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안 알려진 미국의 개척사와 그에서 비롯한 문화사를 다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언어가 가진 힘이기도 합니다. 언어만 잘 추적해도 역사가 스며있고, 민심이 묻어있습니다. 꽤 발칙한 내용이지만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더불어, 영어 자체를 소재로 했기에 그 어떤 책보다 더한 애를 먹었을 번역자에게도 노고를 치하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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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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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경영과 더불어 영어학을 전공하고 있는터라
    더욱더 관심이 갑니다.
    추천해주신 책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2. 평소에 짐작했던 내용과는 매우 다르네요.
    저로선 하나하나가 처음 듣는 내용인걸요~
    상식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3. 앗! 영어책이라고 생각해서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었는데 내용을 보니 +_+ 잼있어 보이는... 그런데 언제 읽을진 알 수 없고.. ^^;;;;
  4. 언제고 읽으려고 생각한 책인데, 올해는 짬이 나지 않아 책을 잘 읽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inuit님이 올리신 후기를 보니 책을 잘 읽지 못하고 보낸 올 한해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지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만큼 많이 바빴잖아요.
      집에 일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좀 더 색다른 한 해 되세요. ^^
  5. 흥미로운 책이네요. 한번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언급하신 "미국 사회에 적응 못하기로 정평난 한국인 교민사회"는 언어로 인한 배타성보다 더 큰 문제점이 있지않나 한번 생각해 보네요^^
    • 네. 전 잘 알고 있습니다. ^^
      암튼, 우리만 그랬던건 아니란 점을 말하고 싶었지요.
  6. 어멋..넘 재미있을듯한데요..^^
    배추절이다 댓글 쓰는 토댁이 넘 이쁘죠잉~~~ㅋ
    몇일동안은 자주 인사 못 드릴 듯 합니당.
    삐치지 말고 이해하셈..
    배추 다 절이고 또 열심히 얼굴 뵈들일것인께~~

    건강은 늘 조심하시구요~~~
    • 댓글 안 달아도 좋으니, 짬나면 쉬고 빨랑 나으세요.
      건강해야 글도 힘있어지고, 다른 이웃들 주문도 넣어주고 하지요.. ^^
secret
기원전 44년 로마.

나, 안토니우스는 5년전 카이사르와 함께 루비콘 강을 건넜다. 좌익을 맡아 폼페이우스와 일전을 벌였고, 그를 물리쳤다. 적수가 없어진 카이사르는 종신 독재관에 취임했다. 그러나, 왕정에 심한 거부 반응이 있는 로마다. 그의 업적은 인정하지만 그의 야심이 어디까지일지 의문의 싹이 트고 있었다. 너무도 평온해 괜히 불안한 그런 봄이다.


3월 15일. 브루투스와 14인은 원로원에서 카이사르를 살해했다. 사태 파악조차 안돼 어리둥절한 시민들, 그 앞에서 브루투스가 연설을 한다.

내가 그를 죽인 것은, 카이사르를 덜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로마를 더 사랑해서였습니다. 여러분! 카이사르가 살고 여러분이 노예로 살기 원하십니까? 아니면 카이사르가 죽고나서 여러분이 자유시민으로 살기 원하십니까? 진정 비천한 노예로 살고 싶은 분이 있으십니까?

말 한마디로 상황이 애매해졌다. 브루투스가 누군가.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두루 유학을 거친 인재 중 인재다. 그런 그가 양아버지나 다름없는 카이사르를 살해했다. 그러나 그는 대의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다. 

옳지 않다. 그리고 좋지 않다. 이대로 브루투스의 공화파가 권력을 찬탈하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그러면 내 경력은 물론, 목숨마저 끝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내 차례다. 난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브루투스는 제 아비와 같은 사람을 죽인 파렴치한입니다.'
지금 저 자는 로마의 자유라는 대의를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카이사르는 영웅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그를 죽게 한 자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카이사르의 독재를 문제 삼고 있지 않는가. 영웅이란 말이 뜬금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안된다. 약하다. 말타고 싸우는건 항상 자신 있지만, 말 싸움은 가장 자신 없다. 그래서 카이사르도 날 일컬어 전쟁 시대의 기둥이라하고, 애송이 옥타비아누스를 평화 시대의 왕자라 했던 터이다. 

내 강점과 돌아가는 상황을 곰곰히 생각한다. 난 카이사르의 유언장을 갖고 있다. 내가 유언장 집행인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유언장은 모두가 놀랄만한 내용이다. 어떻게 이를 극대화 할까. 자칫 잘못하면 말도 못 꺼낸다. 서슬 퍼런 브루투스 일당에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 카이사르가 죽어 저희가 자유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라면 유언장이 무의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게다가... 난 어눌하다. 

브루투스가 열광속에 연단에서 내려온다. 날 보며 웃고 있다. 나는 연단에 오른다. 입에 침이 바싹 마른다. 난 무슨 말을 할까... 결정했다.

친애하는 로마 시민 여러분. 전 카이사르가 위대한 분이라 말하려 이 자리에 선게 아닙니다. 전 그냥 장례식에 참석했을 따름입니다. 브루투스는 훌륭한 분입니다. 그가 말하길 카이사르가 야심을 품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럴겁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듯 카이사르는 로마제국의 왕관을 세번이나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브루투스가 그분이 야심가라 말했다면 아마 맞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유언장은 좀 다른 듯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유언장이 보고 싶으십니까? 

(군중들 큰 소리로 호응한다.) 

그러면 제가 그리로 가서 여러분께 보이고 직접 읽어도 되겠습니까?

(관중들 호응에 힘입어 안전한 군중속으로 이동한다.)

저는 이 유서를 읽지 않는 편이 낫겠습니다. 이 유서는 괜히 여러분을 흥분시켜 저 훌륭하고 고매하신 브루투스께 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군중들 내용이 궁금해 안달을 내다. 읽어줘!) 

여러분께서 정 원하신다면 제가 읽겠습니다. 카이사르는 수도 로마의 모든 시민에게 은전 75냥을 골고루 나눠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테베레 강가의 별장은 여러분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기증했습니다. 
이런 그를 야심가라고 합니다. 말 한마디로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브루투스는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그래서, 말 주변이 없어 여러분의 마음을 격동시킬 재주가 없는 저를 골라 이렇게 추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밖에 말할 재주가 없습니다. 하지만 카이사르가 어떤지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여러분을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카이사르는 이제 갔습니다. 우리가 또 그런 이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그 뒤 브루투스 일당은 로마에서 도망치고, 옥타비아누스와 연합한 안토니우스는 공화파를 물리친다. [각주:1]

 

세상과 마주한 순간
한 마디 연설이 감정의 방향을 뒤튼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꾼다. 안토니우스 사례도 그렇다. 저 연설은 플루타르크 영웅전에 기초한 셰익스피어 버전이다. 실제로 안토니우스 연설의 정확한 대본은 남아 있지 않다. 살해 당일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렸고, 브루투스 일당도 혼비백산해서 흩어졌을테니 저런 연설 대결 자체가 없었으리라는 설도 있다. [각주:2]


그러나, 안토니우스가 대중 앞에서 연설한 사실은 분명하다. 당시 그가 당면한 상황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세상이었다. 말 한마디로 민심의 향배가 갈리고, 그 결과에 따라 권력의 무게중심이 옮겨진다. 안토니우스는 더 큰 권력을 쥐게 되거나, 실각하여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그 자리에 섰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이게 과연 기원전 44년, 로마에 있었던 안토니우스 만의 일일까. 불확실한 미래에 마주하여 몸으로 부딪는건 인류의 태생적 본질 아니던가. 사람이 우주에 가고, 유전자의 비밀을 알아낸 지금 21세기까지도. 


중요한 점이 있다. 소설 읽듯 역사의 순간을 음미하는건 쉽다. 그러나 드라마 같은 격동 속에 내가 있었다면 나는 어떤 말을 했을까. 그리고 그 결과는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숨 가쁘다. 한 순간의 행위가 미래를 결정한다. 또 매 순간이 축적되어 역사가 된다.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뤄진다. 그 상호작용은 소통 또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방법이 매개한다. 그러나 그 소통은 결코 쉽지 않다. 세 가지 이유다. 커뮤니케이션의 상대방이 어떤지 잘 모르고, 내가 준비가 덜 되어 있으며, 어떤 상황인지 어떤 점에 주안을 둘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소통의 법칙이다. 쉽게 여겨져도 막상 잘하려면 어려운게 커뮤니케이션이다. 게다가, 경제적, 사회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어떨까. 의욕은 하늘이고 밑천은 바닥인게 대부분 직장인의 현실이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역시, 앞서 말한 세가지 이유에 답이 있다. 우선, 소통의 상대방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상황을 파악한 후, 마지막으로 적절한 메시지와 전달 방법을 구사하면 된다. 이 책에서 그 방법을 보자.

[잉여부활 YES!]


책의 원래 도입부입니다. 긴박한 심리를 묘사하려 초단문을 구사했습니다. 독자가 몰입하면 호흡이 잘 맞고 눈으로 읽으면 좀 거칠게 느껴집니다.
안토니우스 사례는 마지막 순간까지 편집자 분께서 손에 들고 계시다가 눈물을 흘리며 도려냈다는 장면입니다. 나쁘진 않지만, 길어서 맥이 빠지는 관계로 다이어트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결국, 편집자분께서 이 부분 다시 살려서 서문에 넣어주셨습니다. 다시 살아났습니다. (09sep21) ^^
  1. 영화 "<a href="http://www.americanrhetoric.com/MovieSpeeches/moviespeechjuliuscaesarantony.html" target="_blank">Julius Caesar</a>" (1953) 참조. [본문으로]
  2. </fon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999999"><font class="Apple-style-span" face="tahoma, arial, helvetica, sans-serif">"로마인 이야기 5권", 시오노 나나미</font></font><span style="color: rgb(0, 0, 255);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tahoma, arial, helvetica, sans-seri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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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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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긴박한 순간을 잘 묘사하고 있네요ㅎ 가끔 저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 도입부가 그러한 욕망을 잘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끌어당기는 느낌이 있네요^^
    • 느낌이 딱 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첫머리라서 제일 많이 고쳐쓴 부분이기도 하지요. ^^
  2. Inuit님의 고심의 흔적이 느껴지는데요?^^ 이 부분이 짤렸다니 굉장히 아쉽네요.
    • 고심의 흔적까지 공감하시니 고마운 독자십니다.

      고생이 아깝긴 하지만, 깎아야 보석이 되니까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3. 안그래도 최근에 로마인이야기의 이 부분을 읽어서인지 paromix군에게는 너무도 좋은 출발인걸요~
    잉여부활도 많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4. 짤린 덕에 "공짜"로 봅니다 ^^;;;;
    • mu님은 멀리 계셔서 책 보시기 어렵지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맛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습니다. ^^
  5. 앞부분은 짧은 문체때문에 후루룩 읽히는데 이런 부분이 잘렸다면 책의 나머지는 굉장히 쉽게 읽힐 것 같군요.
  6. 그동안 멋진 글과 식견에 댓글달기가 스스로 많이 부족한 사람인 듯하여 read only였던 방문자인데요, 오늘은 너무 동감되는 이야기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도입부란 자고로 독자를 매혹시키고 궁금하게하고 몰입시키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겠지요. '그 역사의 현장에서 나라면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의욕은 하늘이고 밑천은 바닥인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그러한 몰입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글이 맥이 빠진다고 짤리다니 출간된 도서는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꼭 사서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구매자를 한 명 늘이셨습니다 ^^)
    • 서로 이야기하며 부족함을 메우는 곳이지요. 서슴지 말고 말 걸어주세요 다음에도. ^^

      그리고.. 제 마음을 쏙 이해해주시니 감격입니다. 제가 의도했던 바이고 그 효과를 얻으려 많이 퇴고했거든요. 거의 세번은 고쳐쓴 부분입니다. ^^

      다른 내용은 좀 더 매끄러우니 읽기에 나쁘지 않을겁니다. 어쩌다 보니 펌프질을 하고 있군요. >_<
  7. 아하 이 부분이 빠졌었군요. 좀 더 읽고 감상문 쓸께요~ 다 읽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읽어보려구요^^;
  8. 와우.. 흥미진진한데요..
    inuit님 책과는 약간 다를지 모릅니다만.
    지금 스틱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과 위 글을 같이 음미하니..
    얼른 책을 집어 들고 싶군요 ~~ ^^
    • 스틱은 컨셉의 책이지요.
      나름대로 스틱류의 수준은 넘자고 마음을 다잡고 정진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
    • 스틱을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inuit님 댓글 보니 더 기다려지는데요 ^^
    • 이크. 스틱을 얕잡아본건 아니구요.. ^^;;
      출판쪽에 계시는 분들 말씀은, 스틱은 내용보다 컨셉이 좋다는건데 전 컨셉과 내용이 부합하자 뭐 그런 취지였다고.. ^^
secret

대국굴기

Biz/Review 2008.03.30 23:45
역사가 순수한 과거의 총합이 아니라는 점은 잘 아실겝니다.
역사는 지난 일을 보는 사고의 틀이며, 그래서 현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점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합니다. 역사가 관통하는 현재와 미래는 다르지 않고 한 궤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정치적일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왕지아펑 외

大國崛起. 대국의 굴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역사상의 강대국들이 우뚝 선 과정을 뜻합니다.

스스로 대국이기를 표방하지만, 역사에 남을 진정한 세계의 대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열망이 집약된 책입니다. 원본은 영상물인데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중국 CCTV에서 방영 후 열띤 반응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EBS, 한경 CEO 강좌 등에서 다룬 바 있지요.

선정된 강국들은 실제로 쟁쟁합니다.
그리고 저자들이, 아니 중국이 주목하는 대목은 철저히 실용적입니다. 강성했던 역사의 스냅샷에 집중하고 해부합니다. 따라서 대국의 리스트가 중요한게 아니라, 확대경을 들이대는 시기도 눈여겨 봐야합니다.
대항해 시대의 포르투갈/에스파냐, 17세기 네덜란드, 산업혁명과 식민제국의 영국, 대혁명 이후 프랑스, 3제국의 독일, 메이지 유신시대의 일본, 혁명 이후의 러시아, 그리고 지금의 미국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역사책이지만 철저히 정치적입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역사를 해석합니다. 그러나, 가소로운 자기만족이나 견강부회, 아전인수는 없습니다. 꼼꼼히 사료를 놓고 고민한 결과를 적었습니다. 각 나라의 흥성에서 철저히 배우고자 합니다. 기존의 시각이나 서구적 잣대는 무시하고, 중화적 관점으로 마주합니다. 뻐기지 않으나 오연하고, 인정하나 비판합니다.

제가 행간에서 읽는 중국의 관점입니다.

포르투갈에스파냐가 그 작은 몸집으로 세계를 제패한 시기에 중국의 정화도 아프리카까지 도달했습니다. 기술이나 규모에서 중국이 앞섰지만 유럽이 이주였으면 중국은 소풍이었습니다. 중국의 진한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소국 네덜란드는 엄청난 벤처정신으로 잠깐이지만 경제 대국을 이뤘었습니다.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으나, 주식회사, 증권거래, 은행 등 자본주의 시스템의 장점을 곰곰히 뜯어봅니다. 창의성의 발현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영국은 산업의 발전 단계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정치안정 -> 면직물 산업 진흥 ->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적기 -> 실에 비해 느린 방직과정이라는 병목 해결을 위한 방직기 -> 기계산업을 위한 제철 산업 -> 제철을 위한 에너지 산업 -> 전 산업의 공장화 -> 잉여재화를 위한 자유무역 추진 -> 회사, 은행, 국제 금융의 발달 -> 운송을 위한 철도 -> 식민지 경영
이런 발전과정은 뒤에 나오는 나라들에서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는 모습을 봅니다.

프랑스에 보내는 시선은 묘합니다. 귀족정권에서 민중혁명으로 대 반전을 겪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알제리의 분리에 반대해 질곡을 겪기도 했지요. 중국의 상황과 닮아 있습니다. 최소한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반대편이라는 동지의식도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비판조의 러시아나 일본에 비해 나을 것도 없는데 꽤나 따뜻합니다. 최소한 존중합니다.

독일 편은 참 재미있습니다. 수백개로 갈라진 나라가 열강사이의 틈바구니에서 통합하는 과정을 반복재현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Bismark의 소독일 통합론과 Hitler의 대독일 통합론이 그것입니다. 차이는 오스트리아입니다. 독일어권으로 묶느냐 민족으로 묶느냐입니다. 영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던 역사를 어떤 책보다 흥미진진하게 다룹니다. 소수민족 정책을 비롯해 중국의 현안이 녹아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은 매우 냉랭하게 다룹니다. 뭐 이쁜 짓한게 없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그 전까지 하나라도 쥐어짜서 배우려는 유럽에 비해 논조가 사뭇 다릅니다. 물론 잘한점은 철저히 발라냅니다만, '그래도 그렇게 해서는 안되지'라며 가르치려 듭니다. 사무라이 문화가 낳은 군국주의와 가소롭게 세계 제패니 대동아 공영을 논한 확장주의가 문제라는 투입니다. 제법 수긍가는 논리라서 읽는 저는 웃음이 슬몃 나왔지요. 무수히 많은 나라의 침략사를 이야기하지만, 중국의 침탈은 아주 아프고 참담하게 묘사하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덩달아 한국도 기막힌 피해자로 매겨주긴 하지만요.

러시아도 재미있습니다. 일본을 얄미운 우등생 보듯 했다면, 러시아는 로또 맞은 졸부 취급합니다. 아예 이렇게 못박습니다.
"갈수록 더 눈부신 발전, 갈수록 더 참담해지는 실패" 또는 "대국 콤플렉스"
매우 신랄하지요. 꼭 공산주의의 맹주를 가리자는 의도가 크진 않은듯 합니다. 미국 이외에 패권을 다툴 유일한 국가이자, 국경을 맞댄 껄끄러운 이웃이라고 보는게 정확할겁니다. 단순화하여 말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농노형 경제'라고 깔보고 있지요. 어쩌다 보니 잘된 '덜컥 대국'이라 치부합니다.

마지막 미국입니다.
굴기의 시기가 가장 현대이기도 하지만, 중국이 유일하게 의식하는 경쟁자라서 마지막입니다.
다른나라는 과거에서 배우고자 하는 의도라면, 미국은 벤치마킹의 의미가 큽니다.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고, 미국과의 경쟁전략은 따로 다뤄질 부분이기에 또렷한 교훈은 두루뭉수레한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 국가체제나 건강한 내정, 이민자 포용정책과 실용주의 등 현재의 성공요인을 객관적으로 꼽고 있습니다.

각 챕터의 저술은 나라별 중국인 전문가들의 안목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연합체가 아니라 정치적 조율이 이뤄진 작품이란 점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다 아는 역사인데 관점하나만 바꿔도 새롭게 읽힌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저는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우리나라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우리는 우리의 사관으로 세계를, 과거를 보는 노력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합니다. 물론 중국은 동북공정처럼 중앙 집중형 사학이 융성할 토양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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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2 , 댓글  16개가 달렸습니다.
  1. 멋진 서평 잘 읽고 갑니다. 다른 책보다도 먼저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한주 되세요!
  2. '대국(일명선진국)이 일어선다'라는 뜻인가요?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지는군요.
  3. 개인적으로는 서점에서 한 권 쭉 읽어봤는데요, 저 역시 이 책이 대중역사서 치고 약간 수준이 있는 편입니다만 무엇보다 정치적으로 조율이 이루어졌다는 평에 동감합니다. 어떻게 보면, 중국 지배층이 방송·출판 등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일종의 미션을 부여하고자 하는 욕망이 엿보인달까요. "우리는 이러이러하게 대국이 되어야 하니 국민들은 다른 소리 하지 말고 열심히 따르라." 이런 류의 주장 말입니다.

    한 때 경제발전을 빙자해서 민주주의를 억눌렀던 역사를 지닌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 점이 더 부각되어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류의 책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때 어떤 비극이 닥칠지 걱정됩니다. 이번 티베트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요.
    • 맞습니다.
      이데올로기적인 부분이 저변에 깔려있는데, 학술적으로 패키징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저처럼 고약하게 뜯어보지 않으면, 그냥 신선하다 넘기게 적어 놓았지요.

      하지만, 내심은 티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점.
  4. 정치적 시각이 깃든 역사책이자 벤치마킹 저서이군요. 상당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리뷰의 내용만 보더라도 중국이란 나라가 굉장히 무서워집니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을 잘 실천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백전백승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역사소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찜해두고 읽고 싶은 책이네요. 언제나 많은걸 배워갑니다. 좋은 책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리 선입견을 드릴까 걱정스럽긴 합니다.
      제가 나름대로 읽은 대국굴기라서요.
      Hexa님은 제 포스팅 스타일을 잘 아시니 큰 걱정은 없습니다만. ^^
  5. 저는 독일편만 읽었는데요. 다른 편을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이런 중국책 읽으면 왠지 기분이 묘해집니다. 같은반 친구가 정리해 놓은 요약 노트에 눈을 뗄수 없는 그것처럼요. 경쟁자인가 봅니다. 중국은...특히 제목이 대국굴기라니...
    좋은포스팅 읽고 트랙백남기고 갑니다. ^^
  6.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_-... 좋은 시각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2000년대 초반 중국이 외교 정책을 '평화굴기'로 정했다가 전투적이라고 욕 먹고 (굴기가 rising으로 번역되더라고요) 평화발전으로 바꾼 적 있는데 이 시리즈 제목부터 무지 노골적이군요...;
  7.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역사라는게 보면 볼수록 재미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인데도, 정확하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도 힘들고, 그렇기에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요. '과거에서 배운다'는 단편적인 교훈 이상의 느낌을 역사는 주는 것 같습니다.
    • 정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들과 역사 토론을 많이 합니다.
      fact 자체도 비판적으로 봐야하지만, 그 해석을 도와주는 부분은 매우 중요하니까요.
      주입하지 않되, 중심을 잡도록 돕는 역할을 해주려 합니다.
  8. 그 예전, 중국사람들은 역사를 아는 사람을 관리로 뽑았습니다. (자기들 역사였지만서도..)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총합이 아니라 거대한 수레바퀴속에서 현세와 미래까지 이어지는 연속형이라 봅니다.

    재밌어 보이는 책이군요. 그런데 중국고대사만 잘 정리해도 배울게 많을텐데 말이죠 ㅎㅎ
    • 과감하게 말하면, 중국 역사 연구로는 아시아 지역을 넘어설 수 없다고 보는게 아닐까 싶어요.
      세계를 제패했던, 또는 이름을 떨쳤던 이유들을 찾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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