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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에서 블로그 어워드라는 행사에 담긴 랭킹의 의미와 장단점, 그리고 왜곡을 야기하는 필터 구조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블로그 랭킹 자체의 시간적 흐름을 읽어 봅니다.

Allblog in attack
올블 Top 100 또는 올블로그 어워드는 소소한 논란 속에서도 매우 흥미롭고 재미난 행사였습니다. 그로 인해 이 리스트를 인용하는 매체나 기관이 많아지면서 랭킹의 양산 시대에 돌입하기도 합니다. 올블 Top 100 자체도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이상 기류가 생깁니다.
블로거가 많아지면서 당연히 랭킹에 드는 100명의 숫자는 상대적 희소성이 커지고, 불균형의 비대칭성이 확대됩니다. 때 마침 블로그 상업화의 초기 상태랑 물리면서 랭킹산정에 격렬한 비판자들이 늘었습니다. 제 주관적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한다면, 그냥 재미있게 관전하던 수만명의 블로거의 묵시적 지지에 반하여, 맵게 비판하는 수십의 블로거에 의해 시스템은 다운그레이드의 길을 걷습니다. 매년 도입하는 보완장치가 새로운 비판거리를 낳게 되지요. 어쩌면 랭킹에 유인되는 자원이 있는 한, 모두가 동의하는 랭킹이란건 신화적 시대의 영역으로 자리를 옮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Surrendered Allblog
결국 제가 가장 애호하던 올블로그와 연말의 상징 올블 Top100에 관심을 끊는 일이 생기게 되지요. 2008년 올블로그 랭킹 산정은 시기적으로도 예년보다 두 달 늦어 운영진의 혼돈 상태를 잘 드러냈습니다. 더우기 진행면에서는 '불특정 다수에 의한 후보 추천 + 대중의 선호도 투표'라는 최악의 조합을 선택합니다. 왜 최악인지는 당시 글 참조하시고, 아무튼 저는 이 사건을 올블로그 시스템에 대한 지지적 신뢰가 깨어진 시점으로 평가합니다.

Mass production of blog rankings
이제 올블로그만이 지녔던 권위는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랭킹을 양산하고 조합하는 랭킹의 대량 생산이 이뤄집니다. 이러한 양산적 랭킹은 랭킹에 대한 회의만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오지요. 이보다 이전의 일이지만 연말 랭킹에 대한 필요성과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블로그코리아는 상시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으니 랭킹은 이래저래 필요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New, consolidated blog ranking
올해는 이런 시비에서 벗어나려는 새로운 시도로 블로그 연합회 주최로 블로그 어워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00개 후보 블로그를 네이버블로그, 다음블로그, 티스토리, 싸이블로그, 이글루스, 야후블로그, 파란블로그, 구글텍스트큐브닷컴,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다음뷰, 태터앤미디어, 예스24, 시니어파트너즈 등 14개 기관의 추천으로 선정했습니다. 연합 추천이라는 점은, 안배가 되었든 취합이 되었든 그 어떤 엉성한 알고리듬이라도 저는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합니다.
대개 블로그 서비스가 클러스터로 뭉치는 현상이 있습니다.
텍스트큐브-티스토리--이글루스-----네이버/다음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따라서 전체가 취합되는 기회를 통해 평소에 주목하지 못해 숨어 있는 좋은 블로그와, 방문이 뜸한 타 블로그 플랫폼을 둘러보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액티브 블로그 90의 네이버와 170개 블로그 연합 태터앤미디어, 그리고 이름도 낯선 시니어파트너즈 간에 가중치가 어찌 배분되는지 등은 별개의 이야기로 치더라도 말이죠.

4 ineffectivenesses in '2009 Korea Blog Award' voting 
하지만 기 선정된 100개 블로그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우수 블로거를 선정하는건 주의깊게 접근해야 합니다. 투표가 가져오는 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을 불신해서가 아닙니다. 제대로 반영된다면 매우 의미있는 지표지요. 하지만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의 투표방식은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도 투표를 강요하는 UI구조로 인해 투표의 왜곡이 일어납니다. 오랜 기간 대상 블로그의 글을 대략이라도 본 평가를 반영하는게 아니라 투표 진행을 위한 무조건적 투표가 강제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프로필 사진이나 강렬한 타이틀, 눈을 잡아끄는 최근 포스팅 제목 등에 에둘릴 가능성도 많지요. 알고 투표한 한표와 모르고 투표한 한표가 섞임에 따라, 어워드 자체의 형식구조적 약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는 오히려 하나 이상을 추천하고 싶어도 못하는 문제가 있지요. 예를 들어 저는 시사 분야의 블로거분들은 잘 알고 여러 블로거를 자신있게 추천가능한데 하나 밖에 못합니다. 이 부분은 승자독식적 집중현상을 초래합니다. 승자독식이 나쁜게 아니고, 전원 투표에 의한 추천의 롱테일적 장점을 소실한다는 점을 지적하는겁니다. 애초의 설계가 그걸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한 왜곡은 제가 말한 필터로 작용합니다.

셋째, 투표 방식이 번거롭습니다. UI적 특징인데, 개별 투표의 결과가 아닌 각 부분 투표를 강요하는 이유로 잦은 시스템 경고로 사용자의 의욕을 떨어뜨립니다. 어워드에서 투표는 사용자의 선의를 자원봉사하는 겁니다. 시스템이 고마워할 부분인데, 마치 취업지원하듯 위압적입니다. 저는 이런 UI 만나면 x 표시 누르고 창 닫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다시 필터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예컨대 같은 카테고리에서도 커뮤니티 성향이 강한 블로그에 선제적인 우위를 부여합니다. 그냥 좋게 여기고 즐겨 보는 블로그에 투표까지 번거롭게 하기는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500명의 친밀감 이웃이 있는 블로그와 100명의 강한 유대가 있는 블로그의 결과가 다릅니다. 어워드의 특성 상 발굴하고자 하는 블로그의 일부 요건만 만족하는 블로그를 미리 규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넷째,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입니다. 셋째 제약에도 불구하고 큰 맘 먹고 나섰다가 맨 마지막에 전화와 집주소 물어볼 때는 기절하게 만듭니다. 중복투표 방지라는 뜻은 알겠지만, 투표단계에서 입력하는 정보치고는 과중합니다. 이번에는 커뮤니티적 특성에 더하여 개인정보 제공에 익숙한 블로거들을 주 독자로 하는 블로그와 IT나 보안에 민감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에 차별적 필터로 작용합니다. (제가 주민번호로 착각한 부분을 개인정보라고 수정했습니다. (2009dec14)

Why I advise?
제 이웃 블로거 여러분은 너무도 잘 아시겠지만, 제가 이런 말 세세히 꺼내는 이유가 저도 블로그 어워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어 불평하는게 아닙니다. 황송하게 저도 이번 Top 100에 선정되었습니다. 전 여기까지로서 충분히 만족이지만, 제가 아는 명망있는 블로거 분들이 안 보이는게 섭섭하고, 리스트에 오른 블로거 중 당연히 순위가 높으리라고 생각되는 블로그가 투표에서 뒤지는 이유를 갸우뚱 생각해보다 글을 적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나중에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려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개선 포인트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글 적어 보겠습니다.

Thousand thanks
오랜 시간 동안 Inuit 블로그를 찾아주신 이웃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모든 번거로움을 마다 않고 블로그 어워드에서 제게 투표까지 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하기 싫은 투표였으니 말입니다.

대신, 혼을 담은 글로 성원에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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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6 , 댓글  38개가 달렸습니다.
  1. 에이. Inuit님은 충분히 자격 있으시네요~! 저런게 있는줄도 몰랐는데 투표 하러 가봐야겠네요^^
  2. 저도 IT분야에 너무나 쟁쟁하신분들이 몰려있어서 선택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확실히 구조적인 문제가 있네요. 카테고리를 좀 더 세분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함께 느꼈습니다.
    • 네. 카테고리 분류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분이 많은듯 합니다.
      저도 납득 안가는 분류가 좀 보였구요.
  3. Top 100에 선정되심을 축하합니다. 투표하겠습니다. ^^
  4. 언제나 Inuit님을 탑10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랍니다. ^^;
  5. 육아-생활 블로그와 다이어트 블로그가 문화/예술 카테고리에 선정되는 Top100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도 선정은 되었지만 기쁨은 잠시... 흥미도 급감..
  6. 이 토댁의 이름이 없어 실망하신게로군요..히히

    1등하시라 투표하고 왔씁니당..^^
    한 100번 찍고 싶은디 한번만 할수 있다네요.ㅋ
    • 토댁님도 훌륭한 블로거신데 말이죠. ^^
      투표는.. 바쁘신데 생략하시지 그러셨어요.
      고맙습니다.
  7. 저도 투표하면서 아니 이 분야는 내가 투표할 곳이 없는데 스킵도 못 하니 어쩌라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땐 정말 창을 닫고 싶지만 그러면 다른 표까지 다 날아가 버리니 =ㅅ= 이누이트님 말씀대로 '플짤이나 최근 포스팅 제목 등'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저는 물론... 각 파트에서 하나만 꼽아야 하니 약간 고민했지만... ㅇㅎㅎㅎㅎ
    • 네. 스킵 못하게 하는거에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
      말씀처럼 기투표를 인질로 삼아, 남은 표를 요구하는 시스템이었던건가요. ^^;;;;
  8. 좋은 글입니다.. 늘어만 가는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다양성을 아우를 수 있는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네. 우리나라 블로그 세상이 다양성 측면에서도 배려가 필요할만한 연륜이기도 합니다.
  9. 아, 이런 글이 메타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말이죠.

    자잘한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에 강한 동조, 동의, 공감을 날립니다.

    그리고 Top100 축하드립니다^^
    • 메타에는 발 끊은지 오래되어서.. ;;
      예전에 소수의 반달리스트에 의해 시스템이 피폐해졌던 시절이 있지요.

      고맙습니다 축하해주셔서,
  10. 비밀댓글입니다
  11. 블로깅 한지가 오래 되지 않아서, 블로그 어워드 행사 있는지도 몰랐어요. 하하 --;;
    아 맞다, 저번에 상 타신거 보고 알긴 했네요 ^^*
    링크 걸어주셔서 이제야 투표했네요 ^^ 꼭 상위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이누잇님 Top100 축하드립니다..
    • 덕분에 이리저리 둘러보실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수고스럽게도 투표해주셨다니 송구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따뜻한 지지를 생각하며 저도 계속 글을 쓰겠습니다. ^^
  12. Top 100에 INUIT 님이 블로그가 있어 반가웠었습니다.

    Trend에 맞춰 인기검색어나 최근이슈 내용을 포스팅하는

    블로그들이 올라온게 너무 아쉬웠는데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네요... 노미네이트 된거 축하 드립니다
    • 네. 함께 해주시는 이웃분들이 계셔서 노미네이트 되었겠지요.
      그 부분 감사하면서, 또 고맙게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
  13. 헉..1등이 300만원이군요. 세금떼나요? -_-;;
    inuit님이 꼭 1등을 하셔서 한턱 쏘시면 좋겠습니다. 후후. 이승환님이 자꾸 장어사달라고 난리네요. 쫌 말려주세요.
    저는 투표하러 슈슉!
  14. 제가 조금 늦게 블로그 어워드에 대한 두편의 글을 읽은 것 같아요. ^^ 그렇지 않아도 작년에는 단순히 탑100 이 아니라, 블로거들의 축제로써 먼가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건만 결과는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올해의 어워드는 Inuit님 말씀대로, 2009년이 한참 지나서 발표되지도 않을테고, 원래의 Top100의 취지와 모습대로 바뀔 예정이고, 조만간 오픈될 예정이니 계속 관심 부탁드릴께요.

    마침 글 읽으면서 생각난 내용들도 정리할 겸 트랙백도 남기겠습니다.
  15. 충분히 순위에 드실 분인데..죄송..저도 다른 분야는 사실 변 관심도 없고..투표하고 싶은 사람도 없었는데..억지로 한 반면..시사/비즈니스는.. 꼭 해야 될 사람이 3분은 되었던거 같은데...결국 1분밖에 못골랐네요.. 그래서 투표도 못해드렸네요 ^^

    지적하신 문제점이.. 잘 극복되기를
    블로그 업체들만의 자기 만족이 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요.
    • 하하하 말씀 안하셔도 모를일을 굳이 미안해 하시다니.. 이스트라님 답게 순수하십니다. ^^
      말씀처럼 좀더 유연하고 좀더 공감적이어서 그 자체로 떠들썩한 행사가 되는 어워드가 기다려집니다.
  16. 그래도 한번쯤은 랭킹에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좀 있습니다 ㅠㅠㅠ 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ㅠ
  17. 축하드립니다. inuit님..

    랭킹의 의미보다는 저겐 개인적으로 좋은 블로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도 투표했습니다만, 관심없는 분야에선 어떤 분에게 투표를 해야할지 망설여지더군요...

    또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블로거들이 거의 안보여서..조금 실망했습니다. ㅎ
    • 맞습니다. 또 새로운 좋은 블로거 분들을 만나는 기회임에 분명합니다. ^^
      사진 블로거 분들도 잘 안보이는군요. 말씀듣고 보니..
  18. 오오... 정말 좋은 글입니다...
    역시 inuit님이네요. 그런데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가 있는데... 하지만 yes24 주최니까요.
    •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거라면 YES24에 사이트를 잡았을 뿐이고, 다른 블로그 산업 연합으로 주최한다고 써 있더군요. ^^
secret
연말이면 블로그계가 가볍게 흥분하는 관례적 행사가 있습니다. 블로그 어워드지요.

Meaning of blog award
블로그 어워드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컨텐츠 생산자로서의 블로거는 자신이 1년간 소통했던 결과의 사회적 위치를 특정한 잣대에 맞춰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 컨텐츠 소비자로서의 블로거는 늘 가던 블로그만 찾다가 새로운 블로그를 알게 되는 장점,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던 블로그에 대해서 남들의 평가는 어떤지 알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Pros and cons
이런 블로그 어워드 행사에 대해서는 항상 격렬한 찬반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블로거인데 누가 낫고 말고를 따지는게 어불성설이라는 평등근본주의자도 있고, 랭킹(ranking) 리스트의 상업화와 주목의 불평등을 지적하는 구조적 회의론자가 있습니다. 아주 일부지만 랭킹 마감선(cut off)의 언저리에서 강렬한 선망과 질시가 교번하는 반발적 비판론자도 보일 때가 있지요.
제 입장을 묻는다면 전 찬성파입니다. 랭킹 자체는 필요합니다. 우선 재미가 있고, 그 자체가 꽤 많은 사람에게 의미있는 정보가 되니까요.

Necessity of ranking
랭킹 또는 리스트의 의미를 과소평가하면 안 됩니다. 흔히 서울대 없애면 교육 문제가 해결된다는 피상적 주장을 많이 보는데, 사회적 효용으로 보면 서울대 없애면 새로운 서울대가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랭킹이라는 말이 부담스러우면 리스트라고 봐도 되는데, 특정 리스트는 경제적 효익으로 인해 수요자가 항상 있기 때문이지요.

Problem of ranking
제가 어떤 랭킹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건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유발할 때입니다. 예컨대 승강의 고착화가 생긴다든지, 상위 랭커가 독점적 권력을 행사한다든지의 예입니다. 물론, 상위 랭커가 어느 정도 선발적 지위를 점하는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컨대, 오프라인 서점이 제공하는 고유한 가치 중 하나가 베스트 셀러 코너입니다. 서점 가 보시면 항상 그 앞에 사람이 몰려있습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들면 계속 잘 팔리게 됩니다. 하지만, 베스트셀러 이외에 신간 코너, 화제의 책 등 다른 보완적 리스트가 있어서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든 책이 우월적일지언정 독점적이지는 않지요.

따라서 제 관점은 명료합니다. 랭킹 자체는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완벽한 랭킹은 없다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재미삼아 넘어갈 수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불합리해서 외면하게 되는 랭킹도 있겠지요. 결국 이 점에서 랭킹 시스템 자체는 사라지지 않고 진화적으로 변신할겁니다.

Filters in ranking
제가 생각하기에 안 좋은 블로그 랭킹은 이렇습니다. 랭킹의 왜곡이 구조화된 경우지요. 예컨대 한 때의 구조로 기간을 평가하거나 포인트 산정 자체에 편이가 생겨 편향이 예정된 선정을 하는 경우지요. 특정 시스템을 예로 들어 미안하지만 우리나라 대표 메타 블로그인 올블로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블로그는 추천 버튼이 있어  모든 글에 메타 사용자의 선호도가 묻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점을 이용하면 하나의 랭킹이 되지요. 주요 인자는 전체 모수투표방식입니다. 이 두 가지가 잘 작동하면 포스트 추천은 좋은 투표(voting system)가 됩니다.
우선 대표성 있는 모집단이 필요하다는 점은 당시 우리나라의 독보적 메타 블로그라는 점에서 충분한 샘플은 됩니다. 반면, 투표방식은 몇 개의 필터가 끼어 듭니다. 로그인 여부에 따라 시스템 애호자만 참여하는 1차 필터가 끼고, 투표 버튼을 누르는 개인적 귀찮음에서 2차 필터가 존재하며, 아이피 중복허용 여부에 따라 투표수가 차이난다는 점에서 또 하나 필터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올블 Top 100은 매년 매우 흥미로운 랭킹을 제공했습니다. 비교적 일찍 블로깅을 시작해서 올블 Top 100의 하위 랭커로서 디딤돌이 되었던(^^;) 저는 순위에 상관없이 아주 재미있는 행사로 기억합니다.

글이 길어져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잇겠습니다. 과거 블로그 어워드와 현재 블로그 어워드의 맥을 짚어 보는 글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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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3 , 댓글  14개가 달렸습니다.
  1. 순위놀이에 관심이 가던 것이 잠깐인 것도 당연한 수순인 모양입니다. 내 잔치가 아니라서 그런지 요즘은 영.. : } 블로고스피어의 크기나 세계관 자각을 위한 가이드 차원에서 리스트가 가진 의미와 필요성은 동감합니다. 허나, 순위는 불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네. 저도 동감합니다. 순위에서 더 민감해지는 경우를 봅니다.
      말타면 경마잡고 싶다고, 리스트 나오면 순위까지 바라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
  2. 예전에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뭐랄까...끼리끼리 잔치상이라거나 etc의 의미가 강해서 아쉬워요.
    전 그냥 관망파 정도가 되어가고 있지요. 물론 Inuit님이 이야기하는 좋은 점이나 역할 등은 찬성하지만, 현재의 방식은 별로라고 생각해요. ^^;
    • 문제는 누구나 동의할만한 방식이 존재하기 힘들어서 수용의 지체현상이 생기게 되어있다는 점이죠. ^^
  3. 와우..ㅠㅠ
    전 100위는 커녕 한 만위는 들려나요 크크
    사실 전 블로그에 개인적인 심경이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이도저도 안되면 일기를 올리는 경우도 다반사라 남의 주목을 받기가 많이 힘들긴 하지만 순위권 놀이가 재미를 주는지라 볼때마다 아 순위들고싶다 하긴 하더라구요 크크크
    • 네. 디젤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블로거 top 5에 드십니다. ^^
      아, 프로필 사진이 섹시한 top 1도..? ^^
  4. 전 뭐 그러려니...'_';;
  5. 개인적으로 많은걸 생각하고 떠올리게 한 글입니다. (어떤 부분일까요? ^^) 오랜만에 감사 인사~
    • 글쎄 어느부분일까요.. ^^

      오랫만에 말씀나누는듯 해요. 네이버 블로그는 가끔 들렀는데 로긴이 필요해서 흔적 못남기고 왔네요. ^^
  6. 순위가 문제가 아니라 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으면 그게 문제인거죠.

    전 순위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편인데... 제가 주장하는 것은 순위를 정하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객관적이고 오해없는 순위를 매기기 위해 애써야 하고, 그런 순위를 '다양화'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라죠.

    학교에서 등수를 매기는 것을 뭐라고 하지는 않는데 시험의 '평균 점수'나 '총점'으로만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성적 향상이 많이 된 사람의 순위도 매기고, 꾸준히 성적이 향상되고 있는 사람의 순위도 매기고, 그림 잘 그리는 애들, 노래 잘 부르는 애들, 달리기 잘 하는 애들...평가 기준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 물론 이렇게 하려면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어떤 순위를 매기기로 결정했고 그 기준만 명확하면 순위는 많을 수록 좋다는 입장입니다.^^
    • 네. 순위란게 그 자체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거라 어려운듯 해요.
      하다못해 피겨스케이팅도 말이 많았잖습니까.
      축구의 판정도 어찌보면 랭킹의 공정성을 보여주는 미니 케이스구요. ^^
  7. 이번 어워드에서 맘에 안들었던 것은 딱 하나
    처음에 대회 공지가 떳을 때 참석인원이
    블로거 100인, 업계100인이라고 나왔었죠.

    그거보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블로그마케팅 업체들이랑 파워블로거들이랑 미팅하는 시간이냐고 ㅎㅎ

    다행히 정식 공지가 떳을 때는 수정되었지만...

    과연 공신력을 가질 수 있을 지 없을지는
    대회를 여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보여주겠죠 뭐 ^^
    • 아. 공지가 그렇게 떴었나요.
      100 대 100 미팅. 재미있겠네요. 하하

      말씀처럼, 진행과 결과에 의해 성공이 갈라지게 될겁니다. ^^
secret
혹시 시끄럽지 않으면서 조용하게, 그러나 좋은 포스팅만 읽고 싶다는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그렇다면 소개해 드릴 서비스가 하나 있습니다.


Viewpoints on meta-blog service
메타 블로그 서비스에 대한 제 관점을 먼저 말해야겠군요.
제 글 쓰는 패턴을 민감하게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요즘 전 자정 예약으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all at the same time

애초 트래픽 따위는 신경 안쓴다 하면서, 시나브로 신경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퇴근하고 9시 이후에 글 올리게 되면, 작업하다가도 트래픽이 발생하나 안하나 자꾸 보게 됩니다. 다 부질 없는 일인걸 말입니다.
본질적으로는, 금년 초에 독한 소리를 싸질러대는 몇몇 블로거들에 아주 질려버려서 올블에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10위까지 도배하고 있는 인신공격과 태연한 욕설들. 언제 다들 이런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엔 아예 글 예약 걸어 놓고 잡니다. 이러다보니 자연 제가 좋아하는 글에 더 집중해서 쓰게 되더군요.

비슷하게, 다음 송고는 안한지 1년 넘었고, 블코는 저랑 잘 안 맞는것 같습니다. ^^;;
믹시는 버튼 다는게 지저분해서 미니멀리즘[]에 배치되고요.


Turned back from major meta-blogs
그러다보니 메타는 연을 끊고 삽니다. 마치 제가 TV와 종이신문 안보듯 말이죠. TV와 종이신문 안본다고 아예 세상과 담 쌓는건 아니지요. 전 주로 책을 읽고, 뉴스는 온라인과 요즘엔 트위터로 속보를 커버합니다. 마찬가지로 블로그는 주로 한RSS 피드 리더로 읽습니다. 제가 원하는 컨텐츠의 신호 대 잡음 비율 (SN ratio)이 높지요. 게다가 한RSS는 페이퍼라는 서비스가 있어 꽤 유용한 글들이 많이 망라된 점이 좋습니다.


HanRSS paper, you too..
그런데, 요즘 한RSS의 페이퍼가 변했습니다. 디렉토리 등록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 많은 불만이 제기되어, 자기 등록에 등록 요건 완화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물론 새로 시작한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건 바람직하지만, 제게 있어 효용은 많이 떨어졌지요. 요즘엔 올블 못지 않게 시선유도형 글과 악악대는 이야기가 많아 안보게 됩니다.


Lens, finally
이 즈음 주목하는 서비스가 바로 렌즈입니다. 다음의 도메인을 쓰지만 다음의 정식 서비스가 아닙니다. 그냥 likejazz님이 개인적으로 운영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3년도 넘게 꽤 오래 지속되어 온 듯 합니다.
렌즈의 장점은 철저한 관리자 수동등록 시스템이란 점이지요. 렌즈 글 보다가 눈살 찌푸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댓글이나 피드백도 없어서 참 조용한 매개를 합니다. 광고는 당연히 없고, 그래픽도 없어 빠르고 간결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올라오는 글도 스무개 안팎으로 많지도 않습니다. IT글이 주로 많지만, 정갈한 글 모음이 딱 제 입맛에 맞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렌즈는 다음의 정식 서비스가 아닙니다. 한RSS에 저주를 퍼부었듯 형평성 운운하면서 등록 요건을 개방하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많지 않기를, 그래서 오래도록 이 모습이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소개하지 않고 저만 몰래 볼까 생각도 했습니다. ^^;;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시비거시는 분들이 좀 있어서요. (정상적으로 문의하고 요청하는 분들 이야기 아닙니다.)


I want tranquil service
아직 블로거 인구가 많지 않아도, 초창기부터 성장해온 한국어 블로고스피어입니다. 우리도 고품격 수제 서비스 (editor managed meta-blog service)를 하나 쯤 가져도 되지 않나요. 꼭 렌즈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조용하고 사람냄새나고 즐거운 그런 메타블로그말입니다. 광고 뺀 구글같은 발상의 전환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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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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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여기 잘 가요.
    제 블로그 Referrer 중에 이게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참 좋은 글들만 가지런히 모여져있는 느낌이어서
    말씀하신대로 차분히 읽기 좋았습니다. (제글도 나와서 그렇다는건 아니예요^^)

    개인이 하시는건지 몰랐네요^^ (URL이 그래서, 다음내부 개발자들끼리 공유하는 페이지인줄 알았어요)
    • 어랏. 트위터의 재이미님이시던가요?

      암튼.. 렌즈 참 정갈하죠. 내부만 공유하는건 아니고, 절대 프로모션하지는 않고 뭐 그런듯 합니다. ^^
  2. 감사합니다. 제 입맛에도 딱 맞는 좋은 서비스네요. 즐겨찾기에 바로 등록했습니다^^
  3. 말로만 들어봤던 서비스였는데, 주소 알려주신 덕분에 이용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
  4. 덕분에 한rss 구독리스트를 줄여주는
    고마운 서비스이지요^^;
    제가 알기로 개인도 아니지만
    likejazz님이 속해계신 daum dna팀에서 운영하는
    비공식 다음 사이트..로 알고 있어요^^
    (옆에도 써있지만a)

    개인적으로는 wingz.co.kr 로 만들어진
    아담한 개인 구독 메타 공유가 가장 이상적이 아닐가 싶네요

    생각난김에 예전에 짧게 썼던 글을
    트랙백 걸어보겠숩니다-
  5. 오호 렌즈라.. 이거 유용하게 써봐야겠네요^^
  6. 덕분에 좋은 구독기를 알게 되었군요.
    정갈하고 믿음이 가는 월간잡지 느낌입니다.
  7. 렌즈는 하루에 한번은 방문하는 곳입니다. 깔끔하지요.
    렌즈는 오른쪽에 걸린 글만 쏘옥 읽고 나온답니다.

    그래요. 트래픽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면 메타는 멀리해도 되지만, 한편 동떨어지는 느낌도 없진 않지요. 메타와 같이 국내에 널리 알려진 서비스형 블로그 플랫폼을 쓰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다 끊었던 메타서비스 하나에 슬그머니 등록했답니다. 별 효용이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악악된다'는 표현을 inuit님도 사용하시는 군요. ^^
    • 저도 메타에 등록은 당연히 했습니다. 도외시할 건 아니지요.
      사실 올블과 블코는 훌륭한 서비스잖아요.

      좀 조용히 살고 싶은 욕구가 잘 해결될 방법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적어봤습니다. ^^
  8. 저는 1년에 글 서너개쓰는 잠수블로거로 전락해서, 언제 짤릴까 전전긍긍중이예요 ㅎㅎ -_-;;
  9. 구독기라기보다는 누군가가 모아둔 RSS목록을 본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http://feed43.com/lens.xml 등록하면 구독할 수 있습니다.
    • 원래 메타도 내 의지가 간여할 부분이 적지요.

      RSS주소 고맙습니다. 바로 등록했네요. ^^
  10. 정확한 의미로서의 구독기는 아니지만. 좋은 곳 발견하고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보가 너무 넘치는 시대에 이런 필터링이야말로 너무 소중한거죠 ^^
    • 피드 내용이 보이지는 않지만 훌륭한 구독기라고 봅니다.
      필터의 가치가 크죠, 정말. ^^
  11. 메타 요즘 별로...

    좋은 정보 감사
  12. 비슷한 이유로 저도 메타의 글을 안읽게 되네요.-_-;;
    자유를 넘어 방임을 저지르는 분들이 활개를 치는 느낌이라서 그냥 '절'이 싫어서 떠났습니다.

    전 일개 '중'일 뿐이니까요~
  13. "고품격 수제 서비스 (editor managed meta-blog service)를 하나 쯤 가져도 되지 않나요."

    혹시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비용을 지불한 의사가 있으신가요?

    3년 전에 같이 일하던 분들하고 이 주제로 많이 얘기를 나눴었죠.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시장 규모에 대해서 이견이 많았었던것 같네요.
    • 일단 저는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그럴지 모르겠어요.
      Direct charge 모델은 상충이 있을듯합니다.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가 의견을 넘어 품질에 대한 클레임으로 가면 우스워지지요.
      그보다는 어떤 형식으로든 스폰서 모델이 낫다고 봅니다.
  14. Lens는 아주 오래전 부터 사용하던 사이트 입니다. 메타 블로그(?) 중에서는 Hanrss의 Top 페이지와 더불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사이트 이지요.
    저도 요즘 Hanrss의 첫페이지가 약간 연예 오락류의 글로 채워지려는 듯하기에 약간씩 듬성 듬성 읽고 있습니다. :)
  15. 덕분에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이번 진행되고 있는 나눔의 참여자들을 소개합니다.
    응모도 하고 행운도 잡아가시길 바랍니다.
  16. 일반 메타싸이트가 네이버/다음과 같다면
    소개하신 Lens는 구글을 보는 느낌이네요..
  17. 덕분에 메타블로그라는 것이 무엇인지.. 쪼금.. 아주 쪼금 알고 갑니다. 특히 TV나 신문에 비유해 주셔서 그런지 이해하기가 쉽네요. ^^

    저는 그냥 제가 좋아서 '지혜비타민' 블로그를 운영하고 '영성과 지혜의 격언글'을 올리는지라.. 블로그니, 트래픽이니, 메타블로그이니, RSS이니 하는 것들을 알아가면 갈수록 점점 골치가 아파집니다... ^^;; 기술에 문의한이기도 하고.. 그닥 관심이 가지도 않아서리..

    그러면서도 그것들이 뭔지 궁금해서 스터디 삼아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알아보고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블로그 운영하는데 그런 것들을 다 알아야 하는걸까? 왜 그런 것들을 알아야 하는 걸까? 그런 것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뭐 이런 의문들이 생기는 건 어쩔수 없네요.^^;;
    • 다 알아야되는건 아니지요.
      차츰 익숙해 지실겁니다.
      오히려, 블로그 관련한 것들이 너무 기술적인게 좀 문제지요.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 만든듯해요. ^^
  18. 소개 감사합니다. 간만에 또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군요 ^^

    품질을 높이면서 대중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 같습니다. 어느 한쪽을 높이면 한쪽은 낮아지기 마련이니까요. 항상 적절한 절충안을 찾기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제 닉네임 likejazz가 차단된 이름이라며 사용할 수가 없네요.
    • 이런 맙소사.
      likejazz님을 차단하지도 않았는데 차단되어 있더군요.
      like jazz가 들어간 모든 문장이 차단된듯. 죄송합니다.

      대중성은 포기하고 가시는것도 좋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
      고맙습니다. ^^ 이말 늘 하고 싶었는데.
  19. 트래픽에 고민은 블로거라면 누구나 다 안고가는 것 같습니다. 하핫. 저 역시도 자꾸 눈길이 가네요..;

    전 아예 얼마전 피쉬라는 리더기를 깔고 제가 보고싶은 분들의 글만 골라보고 있긴한데요...리스트가 점점 늘어나니 보는 것도 일이네요..-_-a
    • 그쵸. 구독기 불어나는게 살 찌는듯 은근슬쩍 커지죠.
      살빼기처럼 피드수 줄이는것도 어렵고. ^^
  20. 저도 예전엔 렌즈를 통해서 많은 글을 접했지만
    아무래도 likejazz 님이 생각하는 렌즈피드의 기준은 너무 뭐랄까요 개인적인거같아서

    한동안 보다가 포기 했네요
    • 원래 이런 private service는 안 맞으면 못 봐요.
      어떤 분은 사회 참여적 내용이 없어서 싫다하고, 어떤 분은 여기서까지 그런 내용 보고 싶지 않다하고.. 뭐 그런 식이라서요.

      돈내는 서비스 아닌 이상, 취향이라고 봐야겠지요. ^^
secret

생생 웹

Biz 2007.03.12 23:36
오늘 올블로그의 hot issue중 하나가 me2day였나 봅니다.
태그 1등도 미투데이였고, 간간히 실시간 인기글에서도 이름을 본 듯 합니다. (확인해 보니 많은 글이 있군요.)
저는 빙♡ 님이 3월5일 바쁘다는 핑계와 함께 블로그를 가출한 후, 미투데이로 가버리셔서 무척 강하게 섭섭한 인상을 가졌던 서비스입니다. ^^;

당시에 빙♡님 사이트를 통해 언뜻 둘러본 미투데이 서비스는 귀엽고 깔끔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글의 범주도 그래서casual, light, instant 뭐 이런 느낌이 가득했지요. 저야 지금 이 블로그 하나 업고 가기도 헉헉 거리는 상황이라서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낼만한 상태에서 오늘 퇴근 후 올블로그에 가보니, 플레이톡 (playtalk)이란 서비스가 미투데이의 짝퉁 아닌가 논란이 있더군요. 늘 그렇듯 번개처럼 훑어보고 빠져나오려는데, 댓글을 보니 플레이톡을 만드신 분이 JH.HAN님이더군요.

만나뵌 적은 없지만, 이런 저런 인연을 오래 유지해왔고,
WorldCT 리뷰를 통해 열정과 성실함을 제가 높이 평가하고 있는 JH.HAN님인지라 호기심으로 사이트까지 갔습니다.

가봤더니.. 여러 분들이 무척 재미있게 놀고 계시더군요. ^^; 커뮤니티나 채팅 성격이 강한데, 동시 유입이 되다보니 서비스가 활발히 이뤄진 것이지요.

그것보다, 한가지 큰 느낌을 받은 점이 있었습니다.
구글을 필두로 요즘 유행하는 '초대 기반의 가입' 때문에 미투데이가 희소성과 갈망을 유지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누구나 가입되는 플레이톡이 대체재로 등장해서 의외의 만족도를 제공하더란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기회를 놓치지 않는 JH.HAN님은 아직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이닥친 손님들이라는 의외의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하고 계시더군요. 미흡한 기능을 바로바로 대령하는 달리기 신공을 펼치며 호기심 가득한 블로거들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결국, 즉자성이라는 웹의 특성과 시대적 특성에 interactive라는 양방향성까지 갖춰 '생생 웹'을 구현하는 플레이톡이 갑자기 나타나서 한줄 블로그 가입자를 쓸어갈 확률도 무시하지 못하겠네요. 통제된 가입확대 전략을 구상하던 미투데이로서는 좀 얼떨떨할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워낙 빠른 웹세상이니 내일쯤부터 미투데이 초대장이 살포되려나요.

아무튼 참 재미있습니다. 살아있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느낌이 진하게 듭니다.
Me2day나 Playtalk 모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서비스로 발전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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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9 , 댓글  28개가 달렸습니다.
  1. 그러게요. 목말라하던 블로거들이 죄다 플톡으로 가겠어요. 이건 대략난감 상황인데 미투데이도 잘 풀어나가시겠지요. ^^
  2. 좀 실현가능성이 낮을지 몰라도.. 두개가 서로 합쳐지거나 연동될 가능성은 적을까요? 예전에 tistory.com 과 innori.com 의 경우처럼 말이죠.. 서로 같은 방향을 가지고 있다면(조금 틀린가..) 그냥 제 생각이에요 ^^ :
    • 기술적으로 기반이 다른 상황에서 가입자 DB 통합 이외의 의미가 당장은 없지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좀 지난 상황에서는 모르지요. 지켜 볼만한 사항이겠습니다.
  3. 저 정말 이 댓글만 달고 자러갑니다;;
  4.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서비스와 선의의 경쟁이 되도록 힘을 더 내겠습니다. 꾸뻑!
  5. 가입하자마자 inuit님이 친구로 등록되서 자동인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정말 실시간이군요!
    • 확실히 플톡에서 뵈니 더 친밀하더군요. 플톡은 완전 실시간 세상이더군요. 저도 그 속도에 적응하니까 dotty님 이름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득달같이 달려들었다는.. -_-;;
  6. inuit님. 저 다시 들어가면 날샐때까지 못나올까봐 무쟈게 참는 중입니다. -.ㅜ
    • 하하.. 저도 아까 칫솔님 댓글 남기고 빠져나왔습니다.
      혹시 기회되면 플톡에서 말씀 나눠요. ^^
  7. 너무 실시간이라, 바로 업무 중 유해 사이트로! ㅠ_ㅜ)=/
    • 네.. 어렵지만 현명한 결정입니다.ㅠ.ㅜ
      그냥 하염없이 리프레시만 누르고 있기 십상이지요. ^^
  8. 미투데이같은 서비스는 외국에서는 이미 나와있고 검증된 서비스입니다. 그렇게 놓고 보면 미투데이도 미투서비스와 다를 바 없지요. http://playtalk.net/ 에 가입하고 한번 살펴보려고 하니까 회원가입에서 런타인 오류가 나네요 -_-
    • 런타임 오류.. -_-
      다시 한번 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오늘도 많이들 가입하셨더군요.
  9. 정말 인터넷 사업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_-;
  10. inuit님^^;
    ㅠ.ㅠ 가출청소년(?)되어 죄송합니다 ㅠ.ㅠ
    사실 글쓸거리를 많이 노트해두었는데..
    작년처럼 컴퓨터로 수업필기를 하지 않고 손필기를 하는데다 강의실에 컴터가 안되다보니 시간을 들여 컴퓨터를 붙잡고 앉을 때가 없어 글이 써지질 않네요 ㅠ.ㅠ

    서운하셨다니 슬퍼요*____*
    4월 중순부터 실습을 돌면 글을 좀 남기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_@/

    inuit님 글은 열심히 읽고 있는걸요 >_<;;
    • 바쁘면 억지로 글쓰지 않는게 더 낫더군요.
      저도 주말블로거잖아요. (어제 오늘 집에 와서 구박받으며 글쓰고 있긴 하지만요. -_-)

      아참, 고맙습니다. ^^
  11. 복학으로 안 그래도 정신없는데
    마침 새로운 서비스마저 연달아네요
    me2day는 관심이 그닥 없었는데 playtalk 은 이상하게 관심이 가는
  12. 덕분에 플톡 댕겨왔습니다.
    자야지 한게 반시간이 넘었군요... ㅡ.ㅡ
    버그인지 로그인 안하고 새로고침을 누르니까 방문자수가 증가하는것 같은....
    아니면 내가 새로고침 누를때마다 누가 오는건가? ㅎ
    • 그렇지요. ^^
      어째 제 글보고 플톡에 오신분이 많아 몹시 바람직 하지 않은 소개를 한 듯한.. -_-
  13. 컴파일 돌려놓고 잠깐 들렀습니다. (근무시간에 블로그를 방문하면 야단맞을거 같아서 변명을..)
    신기한 것이 생겼군요. 그렇지만 무엇인지 아직 어리둥절합니다.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저도 하나 개설해봤는데 뭔지 모르겠군요. 크크.
  14. 저 역시 어제부터 간간히 플톡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미투데이 긴장해야겠습니다. 이제 기술력을 독점하여 그로부터 절대적 지위를 향유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어제의 서비스는 오늘의 유사, 아니 더 발전된 다른 서비스로 공격받기 쉽상입니다. 미투데이가 일으킨 갈증을 플톡이 가져가는 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즐겁습니다. 결국 선의의 경쟁은 저와 같은 소비자들의 이득으로 향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 이번 일주일은 국내 웹비즈니스가 기억해야할 이벤트랍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이 부분도 정리할까 생각...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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