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에 해당하는 글 4건

제로 투 원

Biz/Review 2015.05.30 09:00

Peter Thiel

(Title) Zero to one


Not the same "One"
0이 1로 되거나, 1이 2가 되는건, 덧셈의 세계에서는  똑같다. 하지만 곱셈의 세상은? 0은 무한을 곱해도 그대로이지만 1에는 100을 곱해도 엄청 큰 숫자가 된다. 이 단순한 비유에서 저자는 제목을 택했다. 즉, 0이 1이 되는건 창조, 1이 N이 되는건 효율화다. 그리고 그 마법같은 창조의 시간을 만들어 내는게 스타트업이다.


수직적 진보
1->N이 수평적 진보라면, 0->1은 그래서 수직적 진보다. 그러한 수직적 진보를 이끄는건 기술이다. 최근  스타트업이 성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술이 뒷받침되고 그 기술이 가치를 창출하고 축적된 이익이 새로운 혁신을 이끌 기술을 보조하니까.


과거로부터의 교훈
저자가 닷컴 버블의 형성과 붕괴를 지켜보며 얻은 교훈은 네가지다.
1. 점진적 진보보다는 대담한 위험을 감수하는게 낫다
2. 나쁜 계획은 없는 계획보다 낫다
3. 경쟁이 심한 시장은 이윤을 파괴한다
4. 판매는 제품만큼이나 중요하다.
평범하다고? 실제로 많은 경영자들이 반대의 길을 걸었고, 이 글을 읽는 그대도 매 판단의 순간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는 이슈에 대한 답이다. 물론 정답은 없다.


결국 독점이다
독점이란 말이 주는 도덕적 뉘앙스를 잊어라. 어떻게 포장해도 성공한 기업은 독점의 결과다. 어떤 시장,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하느냐이지 독점력이 없는 기업은 큰 성공이 어렵다. 심지어 공룡기업들의 대결도 미래독점을 위한 치열한 참호전일 뿐이다.


독점기업의 특징
1. 독자기술
2. 네트워크 효과
3. 규모의 경제
4. 브랜드 전략
이 넷을 다 갖고 있으면 매우 훌륭하지만, 이 중 하나도 없다면 그 계획은 심각하게 재고하고 포기해라. 나 또한 너무 잘알고 있는 각각의 개념이지만, 이 네가지 필터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놓치고 있던 부분을 짚어낸 경우가 종종 있었다. 꽤 유용한 프레임웍이니 흥미로운 분은 외우시라.


Hidden secret
마지막으로 짚고 싶은건 '숨겨진 비밀'이다. uniqueness를 잡아내기 위한 렌즈로 저자는 집요하게 묻는다. 당신은 무슨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는가? 그 숨겨진 비밀에 거대한 기회가 있고, 이를 실현해내는게 스타트업이다.


Peter Thiel
워낙 유명한 저자인지라 자세한 언급은 낭비같다. 페이팔 공동창업자이며,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연속적인 창업과 투자의 성공을 거뒀다. 오히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을 읽으며 피터 틸의 접근방식이 워렌 버핏을 많이 닮았다는 점이다. 집요한 장기적 관점,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상상하는 습관이다. 모든 성공은 각기 다르게 비슷하다.


Inuit Points ★
별 다섯을 준다. 사회적 유명세가 아니라, 개인적인 착안점에서 천금을 줘도 못 얻는 원포인트 레슨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도 읽으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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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Biz/Review 2007.06.17 20:29
공은 둥글다.
운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은 야구 경기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말입니다. 실력과 운이 조화로와야 하는 야구경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상적으로 대답하면 잘 때리고, 잘 던지고, 잘 받는 선수를 영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갖기 때문에 타점, 타율과 홈런 기록이 높은 타자, 승률과 방어율이 좋고 세이브가 많은 투수는 그 몸값이 천정부지입니다. MLB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Alex Rodriguez의 경우 2천8백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면 부자구단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이 되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07년 Yankees의 1년 전체 연봉이 1억9천오백만 달러인데, 최하위인 Tampa Bay의 경우 2천4백만달러입니다. Alex 선수 한명도 영입하기 힘든 상황이네요.

그러나 다행히도 성적은 연봉순이 아닙니다. 역시 공은 둥글어서 그런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Michael Lewis

(원제) Money Ball: The art of winning an unfair game


제목처럼, 부자가 유리하다는 점으로 보면 분명히 불공정한 게임인 야구에서, 특별히 잘 이기는 기술에 대한 책입니다. 마이클 루이스 빠순이를 자처하는 햄양님으로부터 진즉 책에 대한 소개를 받았으나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읽고 있던 HR 책에서 '머니볼' 사례를 다룬 article을 보고 서둘러 읽었습니다.

머니볼은 Oakland Athletics (A's)의 실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짠돌이 구단주가 부과한 제약조건인 타이트한 연봉에도 불구하고 연속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입니다. 그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요체는 데이터에 의거한 과학적 관리입니다. 제 리뷰가 늘 그렇듯, 제 관점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선발
오클랜드의 단장인 빌리 빈 (Billy Beane)의 기본 의문은 이렇습니다.
기존 야구인들은 눈에 보이는 성적과 외형적 조건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하지만 그 이후의 성과와 상관관계가 있는가?
이 부분은 과학적 통계를 추종하는 sabermetrics에서 그 연원을 찾아야 합니다. 빌 제임스(Bill James)의 야구통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했으니까요. 이들은 정확한 통계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많은 시사점을 도출해 냅니다.

예컨대, 타자 최고의 미덕은 무엇일까요.
빌리 빈의 해답은 출루율입니다. 야구에 있어 절대적 희소 자원은 아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운트입니다. 따라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먹는 선수는 역적이고 다음 선수에게 넘겨주는 선수는 좋은 선수입니다. 이를 측정하기 가장 좋은 지표가 바로 출루율입니다. 게다가 같은 조건이라면 2구에 안타를 치는 선수보다 4구를 받는 선수가 더 좋은 선수입니다. 같은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그만큼 투수를 더 지치게 하니까요. 선발투수가 지치면 좀더 낮은 등급의 투수를 만나게 되어 이길 확률이 더 늘어나는 부가가치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지표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고, 다분히 내재된 성향이라 단번에 길러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클랜드는 타구단이 돈을 싸들고 고등학교 졸업생을 찾을 때, 대학 선수를 공략합니다. 우선 쓸만한 선수는 미리 타구단에서 뽑고 남았으니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고, 대학야구를 하며 충분한 기록을 쌓아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타 구단이 신경쓰지 않는 출루율 따위가 높은 선수입니다. 이들은 대개 눈에 띄지 않아 더욱 싸게 영입이 가능합니다. 그저 계약만 해줘도 감지덕지지요. 책의 첫머리에도 나오지만, 폴 데포데스타라는 하버드 출신 분석가가 통계만 보고 선발한 선수를 스카우터들은 몹시 질색합니다. 뚱뚱하다든지 다리가 기형적으로 생겼으니까요. 그러나, 단장은 한마디 하지요.
"우리가 모델 뽑습니까?"



2. 계약
오클랜드 구단 운영의 핵심중 하나인데, 소위 노예계약이라 불리우는 장기계약을 맺습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무명선수에게 6년간의 장기계약을 맺습니다. 폴의 통계에 의해 뽑힌 선수들은 대개 메이저리그에서 눈에 띄는 우량선수로 탈바꿈합니다. 그러면 뭐 합니까. 어디 가지도 못하고 계약이 끝나기만 기다리며 계약조건대로 운동을 합니다. 결국 A급 선수를 C급 연봉으로 고용하는 효과입니다.


3. 운영
제가 가장 많이 배운 부분입니다. 빌리 빈은 폴과 함께 경기에 대한 수학적 모델을 정립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월스트리트의 파생상품 전문가들이 미리 개척한 길입니다만, 그 시스템마저 비싸다고 자기의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선수의 기여도를 계량화하고 성과를 예측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노 아웃에서의 기대점수는 0.55입니다. 만일 선두타자가 안타를 칠 경우 기대값은 1.1입니다. 따라서 이 선수의 기여점수는 0.55가 되지요. 만일 아웃을 당하면,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의 기대값이 0.3입니다. 이 경우 아웃당한 선수의 기대값은 -0.25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공격과 수비에 대한 기여도를 선수별로 통계화 합니다. 따라서 A라는 선수가 나가면 B+C선수의 조합으로 메꾸는게 가능하다는 담백한 결론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뒤에 나오는 방출전략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대단한 점은, 오클랜드 구단에서 한해 라인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치인 총 득점과 실점이 연말에 매우 근접한 결과를 낸다는 사실입니다. 평균개념을 좋아하는 오클랜드 구단은, 승리에 대한 개념도 총득점-총실점의 관점에서 승수를 예측하고 변동상황에 따라 선수구성을 달리 합니다.

하물며 야구도 이렇게 하는데, 기업에서는 너무 주먹구구가 아닐까 반성할 부분이 있습니다.


4. 트레이드
철저히 장사꾼 구단인 오클랜드입니다. 트레이드에서도 이득을 많이 봅니다.
예컨대, 오클랜드의 관점은 이렇습니다.
구원투수의 세이브 처럼 과대 평가된 지표가 없다.
세이브는 투수의 능력이 아니라 결과로 나오는 지표인데 절대적 미덕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오클랜드는 평균 이상의 투수를 구원전문 선수로 투입합니다. 많은 세이브를 챙겨준 뒤 유명해지면 타 구단에 비싼 값에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또 저평가된 선수를 몇명 살 여력이 생기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오래된 장기계약 선수가 계약이 풀리면, 재계약을 하지 않고 타 구단에 넘깁니다. 결과로 돈도 챙기고 드래프트 우선 지명권까지 덤으로 얻어 다음 시즌을 위해 찍어 놓은 선수를 선 확보합니다. 그리고 다시 가치를 올려 팔아먹으면 선수 월급은 벌게 됩니다.



생각할 점들
지금까지의 간단한 소개만 봐도 흥미롭지요. 운과 기량에 좌우될 야구가 오히려 과학과 경영의 영역에 닿아있으니 말입니다. 어찌보면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와도 일맥 상통입니다. 시장의 합의된 믿음은 오류로 간주하고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고수익을 향유하는 점은 빌리 빈과 꼭 닮았습니다.

반면, 책의 말미에 대두된 대중의 의구심은 생각해볼 거리입니다.
평균 개념의 운영은 시즌에서의 수익률, 즉 승률을 극대화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약해진다. 결국 스타가 필요한 것 아닌가?
저는 통계 개념의 철학을 단기 시즌에 동일하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통찰을 주는 데이터 모델이 있다면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 않겠습니까. 뒤집어 말하면 버핏 선생에게 1억주고 1주일 후에 수익률이 부채도사를 넘지 못한다고 비난할 수 있느냐의 이슈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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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십니까? 오늘 또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셨네요. 제가 평소에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많아서 오클랜드와 빌리빈단장, 머니볼에 대해서 많이 들었는데, 야구 기사 속에서가 아니라 일반 책 소개에서 내용을 분석해 주신 것을 읽으니 새롭네요. 오클랜드 팀을 보면 특출난 능력을 지닌 선수가 많이 없음에도 항상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곤 하죠. 또한 후반기에 강하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영 못하는 것도 아닌데 확 치고 올라가지도 못하고 평균 정도만 하다가 중도 탈락을 하곤하죠. 오클랜드 팀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 과감한 투자를 하기도 하더군요. 슈퍼스타인 미겔 테하다, 자니 데이먼, 제이슨 지암비가 장기계약이 풀리자 이들을 처분했지만 3루수 에릭 차베스는 큰 돈을 들여 붙잡았죠. 올해 목돈을 들여 피아자를 잡기도 했구요. 박찬호 선수가 이 팀에 유독 고전을 했는데, 제구력이 불안한 박찬호 선수를 상대로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출루를 하고야 마는 타자들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제 관심분야라서 길게 댓글을 썼습니다.^^ 양해바랄게요. 아참 알렉스 로드리게스 연봉은 아마 2500만달러로 제가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 A-Rod는 10년에 252mil의 계약(뜨악...)을 맺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개 계약은 매년 연봉이 올라 지금은 27.7mil을 받고 있습니다.

      전 오클랜드가 신기한 게 선수영입보다 이 팀이 파는 선수들이 죄다 삽질을 한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_-, 사실 저도 이 책 리뷰 쓰려던 중이었는데 inuit님 덕택에 기력 완전 꺾임...;
    • sdjoon님//
      말씀처럼 오클랜드 팀은 평균개념으로 잘하게 최적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시원한 맛"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제약조건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과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오클랜드 '07년 연봉순위가 30구단중 16위로 예전보다 형편이 나아진듯합니다. '07년 A-Rod 연봉은 승환님 말씀처럼 27.7M으로 나와있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 이승환님//
      전 MLB 안보기 때문에, 이승환님의 생생한 리뷰를 보고 싶습니다. ^^
  2. 정말 흥미롭게 보이는 책입니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구구단도 이렇게 과학적인 경영을 하는데 하물며 다수의 생계를 책임지는 기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말은 모두 가슴에 새겨야 하는 말인듯 싶습니다.
    오늘 학기 기말 paper를 모두 제출하고 3학년 시기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다시 새로운 직장에 출근합니다. 쉬는 날 없이 계속되는 강행군이지만 제가 원하는 꿈을 향하는 옳은 길이라 믿습니다. 지난 겨울 internship을 한 결과 이번에는 더 좋은 곳에서 좋은 조건으로 internship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입사를 위해 치른 interview에서 inuit님의 블로그에서 배운 것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글, 좋은 책 열심히 챙겨보겠습니다. ^^
    • 드디어 한학기 여정이 끝났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제 블로그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면이 있다면 저도 기쁩니다. ^^
  3. 저런 노예계약을 하려면, 스카웃할 때 인물의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뛰어난 통찰력이 필요하단 이야긴데... 좋은 전략이라고 해야할 지 아니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오클랜드의 전략이 마음에들지는 않습니다...
    • 분명 차별적 통찰력은 있다고 봅니다. 통계를 이용한 DB를 활용한 결과지요. 제 글만 보면 좀 얍삽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려운 형편에도 최선을 다하는 정신은 높이 평가할만 하지 않을까요.
  4. 오홋! 재미있겠네요~
  5. 대체 이누잇님은 한달에 책을 몇권정도나 보시는걸까요??
    보통 책한권을 읽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시는 걸까요??
    언제 시간을 내서 책을 읽으시는걸까요??
    수많은 북 리뷰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

    최근에 보고 싶은 책들을 잔뜩 사놓고 정작 쌓아두고만 있네요 ㅜㅜ
    • 책이야 다들 많이 보시지 않나요.
      저같은 경우는 리뷰를 꼼꼼히 쓰는게 좀 색다를듯 합니다. ^^;;
  6. Moneyball, 아주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이 책 뿐만이 아니라 저자 Michael Lewis를 너무 좋아하죠. 그가 쓴 책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ㅎ
    • 저도 다음 달쯤에 마이클 루이스 책을 또 볼 생각입니다.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
  7.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하면... 박찬호가 한참 날라다니던 시절에 꼭 삽을 들게 만들었던 팀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어설픈 공에 절대 손을 내밀지 않는 타자들로 만들어진 그들의 라인업은 당시 mlb를 관전하던 저와같은 애국 찬호빠들에게 아주 치명적이었습니다.(타티스에게 한회 만루홈런 두방 맞은 느낌에 버금가는...)

    이후 박찬호가 텍사스로 넘어가면서 같은 서부지구에 속하게 된 이후는 그야말로 안습이었지요.

    당시에 매번 듣던 이야기가 천재 단장 빌리빈이라는 이야기였고, 빌리빈의 이야기를 다룬 '머니볼'은 단순히 야구팬의 관점이 아닌 최적의 수익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는 차원에서 아주 싱그럽게 다가옵니다.
    • 당시에 몹시 미운 팀이었겠군요. 전체적으로 팀 컬러가 좀 구질구질했었으리라 추정합니다. ^^;
  8. 또 흥미로운 책에 대한 소개글이시군요. 읽어보고 싶습니다.
  9. 소개하신대로 참 재미있습니다. :)
  10. 뭐... 오클 빌리빈의 구단 운영 철학은 유명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굉장한 구단이 있습니다.

    이 구단은 몸값 비싼 FA를 잡아본 일이 없습니다. 자기네 선수가 FA로 풀려도 비싸면 '안녕~' 해주고,
    다른 구단의 비싼 FA는 거들떠도 안봅니다. 그리고 몸값 싼 FA 만 적당한 돈을 들여 영입하죠.
    그런데 비싼 돈 받으며 다른 데로 간 이 구단 출신 FA들은 이후 하나 같이 모두 죽 쑵니다. 반면에,
    그들이 눌러 앉힌 FA 들은 모두 돈 값 이상을 해줍니다.(올 해 이 법칙이 처음 깨졌습니다...
    잡으려다가 못잡은 선수 하나가 다른 팀 가서 펄펄 날고 있습니다.)
    이 구단은 트레이드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그게 또 굉장한 것이, 트레이드를 통해서 데려온 선수는
    펄펄 날라 다니는데, 보낸 선수는 항상 죽 쑵니다. 분명히 트레이드 당시에는 '윈-윈이다' 내지는
    '손해봤다'라는 평판을 받던 트레이드인데, 시간 지나고 보면 대박 트레이드가 되어 있습니다...
    시즌 전 이 구단에 대해서 예상을 해보라고 하면, 전문가 들은 언제나 '꼴찌 내지는 그 부근'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10년 간 단 한번도 '우승 후보'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으며, '포스트 시즌 유력'
    이라는 말도 가뭄에 콩 나듯이 들은 팀 입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이들은 절반 이상의 시즌에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으며, 우승 경험도 있습니다.
    어느 포지션이 구멍이라고 일컬어지면, 팜에서 그 포지션을 메워주는 선수가 나타납니다. 그런
    선수가 안나타나면, 트레이드를 통해서 그 포지션에 위치한 다른 팀의 후보 선수를 영입하는데, 그
    선수가 펄펄 날아서 올스타급 활약을 해줍니다. 심지어 그 팀의 감독은 '감독인 내가 봐도 이 팀은
    신기하다.'라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 구단이 어디냐고요? '미라클' 두산 베어즈 입니다. 속칭 '한국판 머니볼'이라고 불리우지요...
  11. 환경이 여의치 않을때 중간 이상의 성적을 내는거까진 보여주는데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 하는건 아쉽죠
    그 이상은 역시 돈이 커버해줘야하는걸가요?
    책 출간 당시 광풍에 비해 지금은 조금~ 그냥 그런 시선도 많아진 책으로 알고 있는^^

    짠돌이 오클랜드가 빌리빈이랑 얼마전 계약 연장하면서 대박을 안겨줬단 뉴스를,,,ㅋㅋ
  12.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에요. 흑흑;;

    inuit님께서 보셨다니 너무 좋아서 울먹울먹;; ioi
    말투가 상당히 건방지기도하고,,, 시니컬하기도하고,,, 그러면서도 포인트는 잘집어내는것 같기도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제 느낌은 시건방지지만 드럽게 똑똑해!--이런 결론 이었습니다.
    • 햄양님 모하다 이제야 나타나셨어요. 댓글이 그리웠잖아요. 흑흑

      아직은 드럽게 똑똑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라이어스 포커를 보고 다시 논하지요.
    • The Money Culture가 백미입니다. 후후---이걸로.

      요구사항도 많군요.부비적부비적. -_-b(척)_
    • 번역본이 없으면 안볼래요. 킁~ ^^;
  13. 이올린 타고 왔는데,

    좋은 정보 얻어가요...

    종종 구경와야겠네요 ^^
  14. 아 정말 읽고 싶은 책인데 아직 못읽어봤네요 ㅠㅡ
    꼭 읽어봐야할터인데~~~
secret

잔머리

Biz 2007.04.22 12:48
책이나 기사를 읽다가 의미있는 정보는 머리에 넣어놓거나 메모를 합니다.
일요일 아침에 구글 노트의 메모를 정리하다 보니 궤를 같이하는 몇 가지 쪽글이 있네요. 돈을 벌기 위해 갖은 잔머리 굴리는 사례 들입니다.

1. 펀드 간보기
예전보다 묻지마 투자는 많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요즘 투자자들은 공부도 실하게 하고, 나름대로 포트폴리오도 안배를 하며 투자를 합니다. 투자 스킴상 시장 지수를 따라가는 포트폴리오나 안정성을 가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종목 발굴하고 평가하고 비중 정하는게 녹록한 일은 아닙니다. 전문성과 시간, 정보가 다 필요하니까요. 만일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간단한 방법은 공시의무가 있는 뮤추얼 펀드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수익률이 좋은 뮤추얼 펀드 몇개를 선정해서 분기별 공시사항을 통해 대략의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어떻게 할까요. 간혹 이런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투자 스타일의 펀드에 가입합니다. 한 백만원정도. 매달 집으로 운용내역이 보내지지요. 편입 종목과 비중, 변동사유가 다 리포트 됩니다.
100만원은 그대로 투자되고 있지요. 벤치마크 펀드의 운용법도 배웁니다. 게다가 수수료 없이 쌍둥이 펀드를 자기계좌로 복제도 가능하니 1석3조 아닌가요.


이 기법은, 인터넷이 없던 시절 워렌 버핏의 투자방법을 배우기 위해 버크셔 해더웨이 한주를 보유하던 고전적 수법이기도 합니다.


2. 우회 상장

작년에 한 증권사가 코스닥 기업의 최대주주가 된 배경에 의혹이 집중된 적 있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A사는 상장된 부실사이고, B사는 비상장 우량사입니다. C는 그냥 증권사입니다.
B는 A를 통해 우회상장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규제요건이 있어 통과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때 A사는 market cap의 반정도 되는 물량을 일반공모 유상증자합니다. C는 주관사입니다.
실적도 없는데 대량 유상증자이기 때문에 대부분 실권이 됩니다. 주관사는 이 물량을 계약에 의해 떠맡고, 인수자를 찾습니다.
우량한 B사는 C사에서 그대로 인수하여 A사의 최대주주가 됩니다.
우회상장이 되었네요.

현재법률로는 제3자배정이나 최대주주 주식 맞교환을 통한 우회상장은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정상적으로 공모를 했는데 '우연히도' B사가 최종인수를 하게되는 경우지요. 깔끔하지요?

이쪽에 어둠의 초식이 많습니다.


3. 황금낙하산
적대적 M&A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중 황금낙하산이 있습니다.
CEO를 타의에 의해 사임시키면 회사가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정관에 박아 넣는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회사를 인수하는데 60억원이 소요되는데 CEO 교체비용이 30억원이라면 인수가격이 턱없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적대적 인수의 의지를 꺾는 취지입니다. 황금낙하산은 상법상 허용되는 방법입니다.


이를 악용했던 사례도 있지요. 도입 초기에 어떤 코스닥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황금낙하산 조항을 넣고, 타의 해임으로 인해 정관대로 50억원을 CEO가 타먹으면 합법적으로 횡령이 가능한 겁니다.

돈버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귀여운 잔머리는 웃고 넘어가지만 심각한 잔머리는 패가망신의 지름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리하게 사는건 좋지만, 남의 돈 쉽게 빼먹어 오래도록 부를 누리기는 힘들다는 사실은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행복이 최대화할 목적함수이고 돈은 그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돈이 목적함수가 아니란 점도 유념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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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2 , 댓글  24개가 달렸습니다.
  1. 필요조건과 목적의 전도가 요즘은 자주 일어나더군요.
    맨 밑에 문신은 기억 나는군요.
    예전 이베이였나? 어느 여자분이 생존을 하기 위해서 자기 몸에 배너를 띄우는데 그걸 경매에 붙였더군요.
    흠...먹고 살기 참 각박합니다.
    • 맨 밑에가 문신이던가요? 아마 cheating 중인듯 한데요. ^^
      말씀하신 신체에 광고하는 모습은 저도 외신 또는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2. 누가 쉽게 빼먹도록 놔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쉽게 빽먹은 돈 제대로 지킬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정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저같은 새가슴은 그저 일한 만큼만 벌어먹고 사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p.s) '잔머리'말고 '잔대가리'라는 표현은 어떻습니까? ㅎㅎ ^^;;;;;
  3. 음...뭐가 뭔지 잘 모르는 저로서는, '구글 노트의 메모'라는 대목이 눈에 확 띄는군요. 온라인 메모겠죠? 구글에 그런 기능이 있었더란 말입니까? (이러케 수준 낮은 블로거와 도저히 같이 못놀겠군.....하실까봐 조마조마....)
    • 아주 편해요. 자세한 기술적 상황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에 확장기능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웹에서 글읽다가 스크랩하면 링크와 함께 저장이 되고 분류도 가능합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도 가능하고요. 업무를 위한 정보와 글감 등을 정리하는데 사용하는데 참 유용합니다. 없이는 못산다는..
    • 오옷!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ㅋㅋ
    • 알고 있던 이야기 아니었나요? ^^
  4. 얼마전에 인덱스 펀드가 종목변경에 따라 기계적으로 주식을 편입하거나 제외시키는 경우 발생하는 Arbitrage 기회에 대한 기사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기발한 사람들 많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
    특히나 자금시장에서는 법률이 금융기법을 따라가기 어려워서 윤리성에 대해 늘 논란의 여지가 있는것 같아요.
    형 한창 바쁘실듯 하네요..그래도 건강히 잘 지내시죠? 저도 한동안은 계속 바쁠듯 하지만 재미있고 새로운일들의 연속이네요. ^^ 시간되실때 한번 뵐께요~
    • 재미있는 내용 같네. 기사 링크나 주소 있으면 보내줘. 참조하게. ^^

      너무 바빠서 바쁘단 말 하기도 힘들다네. 흐흐흐
      이제 좀 나아지려고 해. 죽음의 1분기가 지나면서 프로젝트도 좀 정리되고 인사시즌도 지나가고 있으니 말야.
      홍어 사줄까? ^^
    • 넹. ^^
      글 참조하세요~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7041709232222044&type=2
    • 고마우이.
      보니까 일종의 risk arbitrage 같네. ^^
  5. 돈 뿐만 아니라 어둠의 초식, 잔머리도 필요조건이 맞는것 같습니다. 너무 정직한것도 어둠의 초식을 모르는것도 잔머리를 알아채지 못하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잔머리와 어둠을 초식을 공개해주세요.+_+ 혼자만 아시지 마시고요~ 좀 도와 주십쇼~ (서울 나들이 버전)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사회생활 자체가 정직함이 바보스러움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정직함을 그대로 가지고 나아가기 위해서는(크게 보면 잔머리보다 정직함이 더 큰 효과나 결과를 갖지만요) 잔머리와 어둠의 초식을 알아채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6. 구글 노트 전체 공개(웹으로 퍼블리시하기) 및 부분공개(이메일 초청) 가능한 것 아시죠?
    소규모 그룹이나 아는 사람과 아이템 단위로 토론하고자 할 때 유용한 것 같더라구요...

    저도 구글 노트 많이 씁니다. 언젠가 간단한 자료조사를 하면서 구글 노트에 했다가 아무 생각 없이 프린트해서 주었다가, "야, 아무리 간단한 일이라도 성의가 있어야지, 그냥 구글 검색해서 프린트해서 주냐?" T_T
    • a77ila님이다!
      저는 공동작업할 때 구글 docs를 사용해본적은 있었는데 구글 노트는 몰랐습니다. 좋은 기능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 노트 검색한 것도 성의 문제가 될까요? ^^;
  7. 전 너무 문외한이라 잔머리라도 굴려볼까 생각중이예요.
    마침 어제 관련 카페(재테크)에 가입했는데 아는 단어도 별로 없고.. -ㅇ-;
    공부 열심히 해보려구요.
  8. 동전을 굴리는 '잔머리'도 있습니다. ^^ 오래 전에 쓰신 글에 '굴비' 엮고 갑니다~~ ^^
    • 이크.. 이렇게 오래된 글을 찾아주시다니.
      엮어주신 글, 찾아 가서 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9. inuit님도 짤방을 즐기셨군요...
secret

When Mr. Market got mad

Biz 2006.01.24 23:18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우는 워렌 버핏이 도입한 탁월한 비유가 있다.

당신이 시장씨(Mr. Market)라는 사람과 동업을 하는데 매일 사무실로 와서 당신의 지분을 사겠다고 하거나 자신의 지분을 넘기겠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양반이 하이퍼 울트라 조울증 환자란 것이다. 어느날은 매우 기분이 들떠서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고 미래는 장미빛으로만 느껴져서 매우 비싼값에 당신 지분을 사겠다고 오퍼를 던진다. 그러다가 다른 날은 자살할 정도로 비관에 빠져서 헐값에 자기 지분을 넘기겠다고 말을 한다. 지금 당신 사업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도 그의 기분(mood)에 따라서 값이 매일 바뀌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실제로 그렇다. 어떤 때는 실적이 나쁘다고 경고를 던져줘도 스스로 말하길 현재 수급이 좋고 경기도 좋으니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걱정말고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한다. 어떤 때는 이러저러한 사유로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해도 회사가 도산이라도 할 것처럼 가진 주식을 던지기 바쁘다.

버핏 선생이 물었던가. 당신이 현명한 투자자(intelligent investor)라면, 과연 단지 시장의 cheer concensus를 사기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이 옳냐고.

요 며칠 주식시장이 폭락을 거듭했다.
18일에는 코스닥 선물에 사이드 카가 발동되는가 하면 23일에는 코스닥 사상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크가 걸리기까지 했다. 한마디로 완전 패닉 상태였던 것이다.

이유가 없지는 않다. 연초 환율하락을 필두로 유가가 배럴당 56불을 넘어 고유가 시대의 조짐을 보였고, 미국 기술주의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 일본 라이브도어의 분식에 결정적으로 국내 포괄적 과세 방침에 대한 악성 루머까지 1주일새에 악재가 겹쳤으니 말이다.

그러나 가만히 따져보면 이러한 악재가 도대체 지금의 폭락장을 정당화하기에 온당한 이유인가.
진정하게 장내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환율과 유가 정도이고, 이것도 업종과 업태에 따라 차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이다.
미국 기술주의 실적은 효율적 시장가설을 놓고 보면 그렇게 깜짝 놀라는 것이야말로 그야말로 조울증일 뿐이다. 게다가 일본의 분식회계가 우리에게 그리도 놀라움을 줄 일이 무엔가. 우리는 이미 많은 면역주사를 맞았을 뿐더러 구조적으로 동일한 모순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악성 루머에 이르면 할말을 잃을 뿐이다. (이부분은 그냥 패스! -_-)

물론 이것이 재료에 대한 직접 반응보다는 혹시.. 설마.. 하던 투자자 마음 속 깊은 우려를 건드렸기에 감정적으로 맹렬히 반응 한 것이지만 이러한 패닉의 결과로 6일새 74조가량 되는 돈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결론은?
지금 여윳돈이 있고 내용을 잘 아는 회사가 있다면 Mr. Market이 마음 변하기 전에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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