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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른 검색
며칠 전 구글에서 즉석 검색(instant search)를 선보였습니다. 검색창에 글자를 치면 입력한데까지의 글자로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검색결과를 예측해 미리 화면에 뿌려줍니다. 말로 들어 이해가 어려우면 바로 구글 홈페이지 띄워놓고 아무 문장이나 넣어보면 확인 가능합니다. 
이러한 즉석 검색은 뻔한 입력 다 넣을 때까지 사용자의 엔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구글의 데이터 제일주의가 온전히 발현된 검색이지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내가 뭘 찾는지 나보다 구글이 먼저 안다."

타자가 왜 필요해?
이러한 구글의 무조건 검색 정신이 처음으로 외연을 확장한 부분은 음성검색입니다. 아이폰의 구글앱을 실행하면 음성 검색이 됩니다. 머리를 잘 쓴 것은, 폰에 대고 말하기 쑥스러운 저같은 사람을 위해 전화기를 귀에 대면 자동으로 음성 입력상태로 변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전화하듯 단어나 문장을 말하면 검색이 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놀라운 점은, 한국어 음성 검색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입니다. 남녀노소 누가 대충 말해도 상당한 정확도를 보입니다. 심지어 영문모드로 놓고 영어로 말해도 우리나라 사람의 영어발음을 잘 알아듣습니다.아이폰 음성 검색은 제가 가장 애용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검색을 합니다.

네이버도 질쏘냐
국내 검색 및 포털의 강자 네이버도 조급해집니다. 부랴부랴 네이버 검색 앱을 내놓았지요. 텍스트 검색 이외의 특징은 바코드, 음성, 음악 검색이 있습니다. 이중 음성 검색은 구글의 완성도에 비하면 도저히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바코드는 QrooQroo 같은 바코드 리더가 없는 사람에겐 요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겐 쓸모없는 네이버 앱을 지우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음악 검색이지요. 음악소리를 들려주면 바로 제목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아직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외국의 앱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도 즉각 찾아줍니다만.

검색의 궁극, 구글 고글
아이폰의 구글앱에 구글 고글(Google goggle)이 추가되어 첫 실험을 하는 순간 저는 나직히 탄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이게 가능해졌구나.'
구글 고글은 구글이 몇해전부터 준비해온 야심작입니다. 일종의 AR(augmented reality)를 방불케 합니다. 즉, 세상 모든 것을 구글의 안경(goggle)로 보면 데이터가 함께 보인다는 철학입니다. 
작동방식은 이렇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을 구글이 분석합니다. 
만일, 에펠탑이나 런던탑처럼 유명한 장소면 그 랜드마크를 인식해서 해당정보를 보여주고, 책이면 표지를 분석해서 제목을 알아낸 후 서평과 온라인 서점 정보를 줍니다. 위 그림처럼 바코드면 코드를 분석해주고, 일반 사물이면 어떻게든 특징을 찾아내서 브랜드나 유사 제품을 찾아줍니다. 심지어 명함을 인식하면 연락처를 뽑아내 주고(이제 명함 인식기가 네비게이션에 이어 구글의 철퇴을 맞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외국어를 찍으면 영어로 번역해 줍니다.
정말, 눈물나게 하이테크입니다. 텍스트 검색을 지나서 이미지에서 이렇게 다양한 함의를 뽑아내리라고는 솔직히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아이폰 첫 화면은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자리매김을 하는데, 구글 앱이 이제 첫화면으로 왔습니다. 다음에는 지금까지의 관찰을 토대로 미래의 검색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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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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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의 즉석 검색은 무거운 검색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포탈들은 당분간 따라하기 힘들듯하네요..
secret

최윤식, 배동철

[subtitle] Riding the next wave
 
미래에 관해 떠뜨는 책은 많습니다만, 합리적으로 예측하는 책은 많지 않지요. 제 블로그에 미래학 관련한 리뷰가 여럿 있습니다만, 토플러 선생, 슈와츠 씨, 나이스빗 씨가 참조할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도를 했지만, 그 결과는 볼품 없고 말았지요.
그러나, 이 책은 토종 미래학 책으로 그 시도가 장하고, 결과가 알차다는 점에서 의미 깊습니다.


World spasm
책의 큰 주제는 미래 세상의 변화 양상을 보자는겁니다. 이 부분은 모든 미래학의 절대 명제지요. 미래학자는 이러한 미래관을 키워드로 개념화하는 임무를 갖습니다. 저자는 한 단어로 월드 스패즘(World spasm, 세계적 경련현상)으로 규정합니다. 앞으로 작년 금융위기 같은 세계적 혼란이 20년 내 최소 다섯 차례 이상 더 온다고 예측합니다.


From wealth to income
그럼, 이러한 세계관을 전제한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책은 유형시절의 자산효과에서 무형지식이 압도하는 소득효과 시대로 전환한다고 틀 짓습니다. 작은 변인이 아닌 추동적 변화로 내세우고 있는거지요. 저도 처음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나름대로 합리적 견해입니다. 원래 미래학은 격렬한 반대가 있는 가설이 실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입니다.

이 부분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결단을 해야 합니다. 일하는 시스템을 혁신해야 합니다. 생산성이 평균을 상회하도록 쫓아가야하고, 창의성의 관리가 능력의 관리가 됩니다. 하나 더 보태면, 항상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고 지평을 멀리하여 상상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New techs and forces
미래에 주목할 기술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유비퀴터스, BT, NT 및 에너지기술이지요. 다 아는 내용이지만 미래학적 의미는 새겨둘만 합니다.
지역적으로는 중국을 포괄하는 범 아시아의 약진을 단언합니다. 팍스 아시아나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견해인데, 서구 주도의 미래학에서는 대개 중국만 안중에 있습니다. 저자는 국수적 우격다짐이 아닌, 지역인의 전문성으로 팍스 차이나가 아니라 범 아시아의 주도권을 논합니다. 동의할만한 견해입니다.


Wierd things
여기까진 괜찮습니다만, 책은 중간에 좀 갈팡질팡합니다. 실용적 함의에 매몰된 탓인지 중간에 3통장 관리기법 같은 미래학이 다루기에 다소 좀스러운 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형자산을 intangible asset이 아닌 invisible asset으로 사용하는 등, 의미혼용과 눈에 거슬리는 국지적 표현들도 있습니다.


From wealth to income
하지만 이 모든 장단점을 능가하는 배움이 있습니다. 토플러가 강조한 지식, 시간, 공간의 집중조명에서 한걸음 나가 영성을 4의 축으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이 '영혼이 있는 부자'는 제게 지침적 개념이 되었습니다. 사회적 가치, 윤리의식, 인성은 지속가능성의 생성엔진이며 나머지 디멘션의 창조적 조성자가 되리라 믿습니다.


Knomads
제 책 작업을 해주신 지식노마드의 신간입니다. 항상 색깔있고, 의미와 가치를 찾는 김중현 대표님의 취향이 잘 드러난듯 해서 흥미롭기도 합니다. 앞으로 변하는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신년에 읽기 딱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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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6개가 달렸습니다.
  1. 참조할만한책으로 언급하신것 중에 2개가 책장에 있네요. 이미 시작된 20년후도 재미있게 봤는데 이책도 끌립니다. 읽을책이 또 밀리고ㅠ
    yes!도 어제 샀어요.. 한동안 방문을 못한탓에 이벤트에 참여하지못한게 가슴아픕니다 ㅠ
    • 오랫만이에요. ^^
      YES!책 이제야 사셨다니. 재밌게 읽으시는 조건으로 용서해드리겠습니다. ^^;;;

      사실.. 고맙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2. 얼핏 듣고 엘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인줄 알았답니다. 올해엔 소설을 줄이고 이런 책도 좀 읽어야겠습니다.
  3. 이것도 제 나름의 리스트에 넣어둬야겠어요.헤헷
  4. 비밀댓글입니다
  5. 비밀댓글입니다
  6. 좋은 책일거 같네여
  7. '좀스러운 팁'에서 빵 터졌네요. 중간 정도에서 정신 없어서 검색했더니 이 블로그가 나와서 글 남깁니다. 전 그래도 금융지식 관련 책 3~4권은 구매했네요. ㅋㅋ 저도 '영성'에 대한 부분땜에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좀 더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아 좀 아쉬웠구요.. 사실, 내 일의 획기적인 기술력 개발에서 한계가 확 다가오며, 어찌 방향을 잡을 지 끙끙대곤 합니다. 프리에이전트로서, 기술개발 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진 아이템을 개똥벌레 마냥 굴려가는 제 모습...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암튼 책에 대한 견해 부분에 많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반갑습니다.
    • 네.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프리 에이전트라면 더더욱 많은 부분에 공감가셨을거라 생각해요.
      어쩌면 관심 가는 내용이 많이 있을테이니 예전 글도 슬렁슬렁 찾아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
  8. 아, 네네,, 안그래도 그럴 참이었습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좋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