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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2010] So lonely

Travel 2010.11.16 22:00
휴가 복귀 후 이틀 만에 다시 떠난 출장.
오사카는 많이 가까웠다.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행과 이자카야에서 간단히 요기 겸 술 한잔.
속이 허한 탓인지, 일본 소주가 독한 탓인지 취기가 올라 그냥 자기엔 보대꼈다.

11시 넘어 숙소 근처를 산책. 
낮에도 조용한 일본의 도시는, 밤에는 더 조용히 요동치고 있었다. 
끼를 주체 못하는 남녀학생들은 그들대로, 정을 주체못하는 연인들은 또 그들 대로.
숙연히, 그러나 은밀히 일탈을 꿈꾸고 있었다.

밤의 오사카는 쓸쓸해 보였다.

어찌보면, 아무나 친구고 수다가 숙명인 시끌벅적한 스페인과 바로 대비되는 일본.
물가도 비싼데, 해외로 해외로 나가는 일본의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정갈하고 숙연하지만, 콘크리트로 꽉 조여진 그들의 도시에서라면 
즐기기 힘든 왁자지껄과 방탕을 구매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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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 Lonely / 일본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Lost in Translation' (상영제목: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지독하게 외롭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추운 겨울, 사무실에서 혼자 남아서 밤새 코딩을 하던 생활 중 본 것이어서 더더욱 외로움이라는 느낌이 전해졌을지도.... 그래도, 스카렛 요한슨을 알게 된 것은 작은 즐거움이네요.ㅎ. http://goo.gl/n6pWc http://goo.gl/lYrw8
    • 아.. 저도 그 영화 봤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 숨막히는 고독이 인상깊었지요.

      저도 글 써놓은게 있어서 밑에 엮어 놓습니다. ^^
      http://inuit.co.kr/355
secret
먼길 떠나면 항상 그렇지만, 특히 일정 복잡한 출장은 항상 자잘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니게 됩니다.

There is no easy biz trip 
현지 미팅만 해도, 미팅 어젠다 챙겨서 잘 하는건 아주 고상한 궁극의 미션이고, 처음 도착한 현지라면, 도시지리 습득하고, 교통편 및 트래픽 점검하고, 미팅장소 주소 확인하여 제대로 장소에 도착하는 그 이전 과정부터 자잘하니 신경쓸 일이 많습니다.

Trip is the process of trouble shooting
그와 별개로, 현지에서 사소하지만 신경쓰이게 불편하거나 임무 수행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문제도 종종 발생합니다. 회사 직원들 보면 식당에서 랩탑을 도난당한다든지 더 자주 생기는 일로는 소매치기로 카드 사용이 어려워지는 사례 등이지요.

iPhone says NO SIM
이번에는 갑자기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취리히 공항에 내려서 아이폰을 켜니 'NO SIM' 에러만 뜨고 3G가 먹통이 되어버렸습니다. 와이파이만 가능한 아이팟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현지 연락이나 발신은 일행이 있으니 괜찮지만, 국내의 긴급연락 등 수신이 안되는건 큰 문제입니다. 

국내라면야 바로 KT 대리점 찾아가면 어떻게든 조치가 될터지만, 해외에서 조치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물리적인 손상이라면 새 SIM을 사서 꽂을 수는 있지만 셋업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McGyver spirit
호텔에 도착해서 회사 전산부에 연락해보니, 마침 유사한 경우를 해결한 바 있다고 하더군요. SIM 카드를 빼서 다시 넣는게 솔루션입니다. 껐다 켜는건 수차례 시도 해봤는데 카드 뺐다 끼는건 못해본게 아이폰 심카드 빼려면 얇은 철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심카드 빼는 도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클립 하나만 있어도 되는데 출장 가방을 다 뒤져도 안나오는 철사. 궁하면 통한다는 맥가이버 정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샤프를 비롯해 모든 뾰족한건 다 찾아 보아도 잘 없습니다. 그러다가 우산의 고리를 발견하고 바로 해체. SIM 카드를 뺀 후 잘 닦아서 넣으니 역시 성공! 영화 '아폴로 13호'의 NASA 과학자 놀이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해외에서 NO SIM이라고 뜨는 경우, 우선 SIM 카드를 뺐다 끼워 보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중요한 팁이더군요. 그리고 이제 제 출장 kit에는 클립을 상비합니다.

<덧> 새로 발견한 문제.
카메라 안에 먼지가 들어갔는지, 밝은 곳을 찍으면 오른쪽 위 지점에 꺼먼 얼룩이 나옵니다. 렌즈는 잘 닦아서 문제 없는데, 귀국까지 그냥 버텨야 할지.. ㅠ.ㅜ 

객지 생활 은근히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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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니베수투 2010.08.23 09:15 신고
    형, 내가 해봤는데....
    한 1m 높이에서 drop test 하면, 철사없이도 SIM Card가 잘 빠져나옵니다.

    후덜덜.
  2. 아이폰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해외 출타시 클립은 필수..
    현지 통화할 때에 비싼 로밍 요금 내지 말고, 현지에서 선불제로 SIM 하나 사서 바꿔끼워 가면서 사용하면 통화료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저처럼 한국에서 오는 통화를 안받으려면 아예 선불제 SIM으로 바꿔 끼워서 돌아다니면 되고요..
    현지 번호로 국제 통화 거는 것이 국내 번호로 로밍 통화하는 것보다 대부분 쌉니다.
  3. 급하면 여자분들께 귀걸이를 빌려서 SIM card 빼는데에 사용하세요~^^
  4. 오 마이 갓!! 나도 얼마전 출장에서 아이폰 사용이 불가해서 KT Site 접속해서 FAQ를 뒤져 봤는데도 방법이 안나와서 결국 로밍 포기했었는데.. 애플 본사를 지근에 두고도.. 담엔 꼭 꼬챙이 들고 가야겠슈..
secret
이번 출장 중 한 꼭지는 Intel Capital의 CEO Summit이었습니다. 세계 각지의 200명의 벤처 CEO와 200명의 글로벌 대기업 임원을 모아놓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네트워킹까지 도모하는 자리였습니다.

일정 내내 에너지가 넘쳐나는 거대한 회합이었고 여러 가지로 인상 깊었습니다.
우선, 시장과 범위 면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좁은 세상(small world)이 통탄스러웠습니다. 또한, 창의성과 생산성으로 세계 경제의 수위를 차지하는 미국의 저력도 여실히 보았구요. 중국의 기승은 매번 놀라도 또 놀랍습니다. 또한, 이런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사회에 공헌도 하고 실질적인 투자 수익률도 높이는 인텔 캐피탈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지요.


일과 관련 없는 몇 가지 주변적 상황 중 인상 깊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습니다.

1. 거물급 농담
첫날 이른 아침, 인텔 캐피탈 소다니 사장이 기조 연설을 했습니다. 여러 현황을 소개하다가 어쩔 수 없다는 뜻으로 'you can't touch this.'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띵 띠리리~(can't touch this) 하는 음악과 함께 MC Hammer가 등장. 다들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해 졌습니다.
사장: "당신 나올 시간은 이따 밤이야. 지금은 내 시간이거든."
해머: "어, 그래.."
어깨를 으쓱하고 그냥 갔습니다. 와우. 저 왕년의 유명스타 해머가 왔다가 그냥 가네.

이게 다가 아니죠.
저녁먹고 해머가 특별 강연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해머 특유의 전주곡이 나오는데 엉뚱하게 소다니 사장이 우스꽝스러운 댄스복을 입고 춤을 춥니다.
해머: (뛰어나와서) "지금은 해머 타임이거든요?"
사장: "어 그래, 미안"
내려갑니다.

써놓고 보면 대충 재밌지만, 현장에서 볼 땐 아주 우스웠습니다. 스타들이 실없이 구는 부분도 우습지만, 잠깐의 망신을 위해 엄청난 준비와 노력을 한 부분을 생각하면 그리 가볍지만은 않지요.
나중에 인텔 오텔리니 사장까지 나와서 춤추고, 다음날 파티에 다시 또 해머가 나타나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2. 농담 그리고 진담
노벨 평화상 수상자 Walesa의 특강이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이야기 듣던 중 수상해서 재빨리 검색해보니 우리는 바웬사라고 알던 그 분.
통역을 끼고 강연을 해서, 처음엔 매우 딱딱하고 지루했습니다. 웬걸. 근엄한 표정으로 어찌나 농담을 잘 하든지.
이런 식이죠.
우리 나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독일과 러시아죠. 그들은 서로 방문을 즐기는 듯 했습니다. (전쟁을 말함). 그런데 서로 방문하러 다니다보니 폴란드가 지름길이란 걸 알았나봐요. (침공) 때로는 지나러 왔다가 그냥 눌러 앉아 살기도 했지요. 폴란드가 워낙 아름답잖아요.
(민주주의의 단점을 이야기 중) 그럴리는 없겠지만, 중국이 EU에 가입한다고 합시다. 다수결로 하면 중국의 뜻대로 모든 결정이 이뤄지겠지요. 다수결의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데 나머지 수두룩한 국가들의 다양성은 묻혀버립니다. 문제가 있지요? 그래서 저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유럽 나라들이 애 셋 갖기 운동을 펼치자고 주장하고 다닌답니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폴란드 대통령까지 했던 바웬사 답게 탁월한 연설을 펼쳤습니다. 농담과 가벼운 이야기 사이사이로 엄청난 화두들을 던져 CEO 들이 어질어질 했습니다. (중국 사람도 많은데) 공산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 (미국 사람은 더 많은데) 슈퍼 파워 미국의 단극 체제의 문제점, (모두가 재계인데) 세계 경제가 이대로 가도 좋은가 등등, 듣는 사람 식은 땀 나는 주제를 직설적으로 툭툭 던졌습니다.
강연 후,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3. 아는체 하기, 그리고 안면 트기
인텔캐피탈 CEO Summit의 가장 재미난 파트 중 하나가 elevator pitch입니다. 마이크가 살아있는 5분 동안 자기 회사에 대한 세일즈를 마음껏 하는 자리입니다. 매우 농축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집니다. 후속의 비즈니스 기회도 많구요. 저는 회사 솔루션 전략을 한페이지로 만들어 소개했습니다.

다음날 합석한 분은 Oracle SVP인데, 저를 기억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제 메시지의 핵심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 그림을 얼추 따라 그리더군요. 얼마나 내가 피치를 잘 했으면 그럴까 스스로 감탄했습니다. ^^;;
..는 농담이고, 역시 대기업의 임원이면 그만큼의 지적 능력이 따라주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과 적절한 암기력.
또 재미난 건, 이 분 뿐 아니라 제 피치를 기억하고 먼저 다가와 인사해주는 분들이 꽤 많았다는 점이지요. 약간 인상 깊으면 일단 거기부터 시작하여 소통하는 미국식 문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저는 잘 익숙해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4. 식사중
식사 시간도 서로 인사하고 네트워킹 하는 시간입니다. 원탁에서 뷔페 음식을 가져다 먹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느 아침, 제 오른쪽에 일본 아저씨가 있더군요. 건너편 분이 소개해 주는데 소니 사람이랍니다. 전 평소 궁금하던 이슈를 물었지요.
UMPC에 MID가 즐비한 판국에 VAIO는 고가로 살아 남겠느냐, 닌텐도DS나 WII가 난리인데, PS3와 PSP 조합은 너무 엘리트 주의 아니냐 등등 질문을 했습니다.
이 아저씨 질문을 요리조리 잘 피해다닙니다. '닌텐도 사람들 내가 봐도 참 잘하고 있다', 'UMPC 나도 참 걱정이다' 등등.
나중에 이야기 끝나고 명함을 받으니 VAIO 미국 사장. 고수더군요.

더 놀란 일이 있습니다. Kris라고 인포시스(Infosys) 사장과 식사를 하게 된겁니다. 접시에 들고 원탁으로 와서 빈자리에 앉아도 되냐고 부드럽게 묻습니다.
다들: '그럼요!'
인포시스는 3조 매출 규모이고, 인도에서 존경 받는 기업입니다. Kris 사장은 전날 대담 시간에 나왔었습니다. PC 수입 조차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허가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려 그 동안 모델이 단종되어 수입허가를 또 받던 그런 시절에 창업했던 고생담과, 기업 성장에 따른 고민들과 경험을 들었습니다. 인포시스는 '세계는 평평하다'의 모티브가 된 기업이기도 합니다.
왠만한 사람 보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이 분께는 정중히 일어나 자리까지 가서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직접 뵈어도 대단하시더군요. 웬만하면 조용한데서 드시지 공짜 뷔페 내려와 드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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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말씀만 들어도 부럽습니다... 쩝... ^^
  2. 외국에서 열린 행사나 발표회에 나선 CEO나 임원들이 스스럼없이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을 볼수록 왠지 부럽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엄숙한 때문일까요?
    그나저나 바이오 가격이 비싸다는 의미가 확실하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는데요. ^^
    • 네. 확연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열정은 유사한데, 담긴 그릇의 컬러가 다르달까요.

      VAIO 가격은 기정사실로 놓고 고민하더군요. -_-;;
      미국 시장에 관련해서는 빠른 조치가 없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참 멋지고 인상적인 경험을 하신 것 같습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이렇게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래저래 자극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4. 핵심은 공짜 밥 이었던 겁니까? ^^
    덕분에 만남이 있었던거라 생각합니다.
    공짜 밥과의 만남인거죠. 제가 무척 좋아하는 만남의 종류입니다. ^^
    • 그러게요. 공짜밥은 세계 공통의 떡밥인가 봅니다.
      그리고, mode님에게 딱 어울리는 그런 자리였는데 말이죠. ^^
  5. 국제적으로 먹어주는 분들과 점심을 먹어 주셨군요, 부럽습니다.....
  6. 멋진 곳에 참석하셔서 멋진 분들을 만나셨나 보군요.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시면서 자리를 더욱 빛내셨을 inuit님이 계셨을 것 같은데요^^

    저도 바이오를 쓰는데 열을 잘 받더군요, 나중에 그분 다시 만나면 그 말씀좀 꼭 전해주세요^^;;
  7. 좋은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기회라면,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일반화의 문제가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이런 파티지요. 차라리 엄숙한 자리면 더 편하다 생각할 겁니다 ^^;; inuit님은 정말 자연스럽게 어울리셨을 것 같습니다.

    대가에게는 대가의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의 여유가 있기에 분위기는 오히려 더 부드럽구요. 참~ 부러운 일이지요 ㅡ.ㅡ
    • 저도 별로 안친하고 싶은 종류의 파티지요. ^^;
      그저 살겠다는 일념으로 좌충우돌하고 지냅니다. 하하.

      말씀처럼, 대가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흐뭇하지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고, 노력도 하렵니다.
  8. wow 정말 멋있고 맛있는 자리입니다!
    초특급 해산물그라탕같아요.. 제각기 다른 포스를 뽐내는 새우, 가재, 홍합, 조개, 오징어 등등 해산물들이 부드러운 크림맛 조크로 치덕치덕 서로를 버무리는...ㅋ

    어딜가도, 핵심에 집중하는 동시에 주변을 보면서 편안하고 부드럽고 즐겁게 지내겠습니다.
    • 연님 말씀이 더 맛깔납니다.
      꼭 말씀처럼 많이 보고 많이 느끼면서 의미있는 시간 되세요.
      필요하면 언제라도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
secret

여기는 어디일까요?

Fun 2008.05.19 20:47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자기 출장을 왔습니다.
밤새 비행기에서 뜬 눈으로 보내고 다시 하루를 또 보내니 정신이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도 잠은 안와 뒤척이다가 다시 인터넷에 접속을 했네요.
서둘러 떠나느라 부재 공지도 못한 차에, 간단히 현지 블로깅으로 공지를 합니다.

재미삼아 퀴즈.
저 사진은 낮에 찍은 호텔 밖 풍경입니다.
과연 저는 어디에 있을까요?
정답 맞추셔도 상품 같은건 있을리 없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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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라다이스..요ㅠㅠ
  2. 안 그래도 5월에도 추워서 아침잠을 깨게 만드는 스웨덴에 있어서 날씨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염장질이옵니다..ㅠㅠ;
    • 아직도 아침잠 설칠만큼 춥단 말입니까.
      북유럽은 북유럽이군요.
      여기도 에어컨 땜에 좀 춥긴 하다는. -_-;;
  3. 파라다이스 한표 추가요. ㅜ.ㅜ
  4. 글 내용을 보니 24시간 정도 비행을 하신 것 같은데, 한국에서 그 정도 거리에 있는 대륙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과 어느 정도 무역을 하고 있을 정도로 큰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테니 제 생각에 아프리카는 남아공, 남아메리카는 브라질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정을 해봅니다.

    머물고 계신 곳에서 바다가 보인다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인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이라고 하면 바다가 그리 잔잔하지는 않을 것 같고, 제 생각이 맞다면 브라질의 상파울로에 계신다고 한표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 심정적으로 정답으로 인정하고 싶습니다.
      매우 논리적입니다.
      정말 멋진 답이네요.

      (비행시간은 8시간이었는데, 현지 와서 일 보느라 잠을 못잤습니다. 이틀동안 동안 7시간 잤나..)
  5. 설마설마설마... 두바이?

    어쨌든파라다이스에 한 표 던집니다. ㅠㅠ
  6.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두바이요(...)
  7. 하와이군요. 저도 여기에서 수영해 봤습니다. ㅋㅋㅋ
    • 어떻게 그리 확정적으로 말씀하시는지.. ^^;;

      하와이 맞습니다. ^^
    • 제작년 10월에 하와이에 출장갔었는데 마지막날 일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사진찍은신 그 해변에서 수영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요. 눈에 익숙한 광경이라서...
    • 눈썰미가 대단하세요. ^^
  8. 아아~ 염장이신거군요. ㅜㅜ
    +_+ 내가 가지 않는 곳은 파라다이스가 아니야!! 라며
    부러워하는 1인.
  9. 좋은데서 푹 쉬시고 돌아오십시요~
    • 네 고맙습니다.
      그런데, 혹시 양깡님이 헬스로그 운영자 이신가요?
      반갑습니다.
    • 맞습니다. ^^; 조용히 rss 구독 중입니다.
      사진이 너무 아름답와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 양깡님 글 저도 보고 있었는데, 영광입니다. 찾아주셔서. ^^

      하와이 사진 몇장 올릴테니 부족한대로 즐겨주세요. ^^
  10. http://blog.keun.kr/entry/서울대-나오면-유리한-진짜-이유

    애독자인데 불펌블로그를 발견해서 알려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이상하게 댓글이 스팸으로 분류가 되었네요.
      글에 제 출처가 달려 있더군요. 야후! 주소이긴 하지만. -_-
  11. 여기가 하와이라는 곳이군요.
    부럽습니다.^^
    • Psyk님은 더 좋은 곳으로 허니문 다녀오셨잖아요.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출장지에 오면 다 똑같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매일 건물사이만 맴돌고.. ㅠ.ㅜ
  12. 아, 댓글 굉장하네요. 그 식견에 감탄하고 갑니다. ^^
  13. 우와 짱이네요. 하와이!!!! >_<
    그렇지만 신혼여행지로 하와이는..비싸요! ㅜ_ㅠ
    저렴한 동남아로 갈지..유럽으로 갈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후후.
    •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문제겠네요.
      비행시간이 가는데 8시간 오는데 10시간입니다.
      가고 오고에 이틀이상 소요되니 피곤하고 시간 소모가 크니 휴가를 길게 받으셔야 가능하겠어요.
  14. 바닷물 색을 보고 열대 혹은 아열대 지역에 계신다고 생각했는데, 하와이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하와이에 가셨는데 너무 일만 하시지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십시오.
    • 그렇게 안되는거 잘 아시잖아요. ㅠ.ㅜ
      매일 일만하다 갑니다.
      다행히 마지막 날 여유가 있어서 좀 둘러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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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feinated jet lag

Biz 2007.05.10 16:5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장 일정을 잘 소화하는 중입니다.

컨퍼런스와 네트워킹이 주목적이라 하루종일 회사 소개하고 정보 파악하며 쉴 새없이 떠드는게 업무입니다. 참석자들이 나름 명망있다보니 재미난 일이 많습니다.
 
어제는 저녁식사 때 셋이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Cisco stock price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왼쪽의 할아버지가 감개무량하게 말씀하더군요. '맞아요. 예전엔 참 쪼끄만 회사였는데. 내가 IPO를 도울 때만해도 말이지.' 골드만 삭스 managing director시더군요.

오늘은 뒷자리의 뚱뚱한 아저씨하고 간단히 인사 나누고 명함을 받았는데 Barak Berkowitz. (앗!)
개인적 관심으로 좀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전화 때문에 무산이었습니다. ( '')

Cisco의 acquisition을 총괄하는 Carmel씨와 Google에서 같은 일은 하는 Ullah씨, 그리고 함께 식사했던 골드만 삭스의 Wishart씨 등이 등장했던 패널 토론도 상당히 흥미있었습니다. 미국의 IB 또는 CVC가 보는 startup에 대한 관점을 잘 알겠더군요. Carmel씨는 다른 세션에서 저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양해없이 내 앞의 물을 스윽 가져가서 미운털. -_-

뭐니뭐니 해도 오늘의 최대 수확은 바로 구글 창업자 중 하나인 Ram Shriram씨의 공개대담 코너였습니다. 내공이 장난 아니더군요. 제가 왠만해서는 안놀라는데, 그냥 감명깊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소개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 오늘 하루 육체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오는 비행기에서 한숨도 못잔터라 마지막 일어난 후 30시간만에 잠을 잤습니다. 그러고선 달랑 네시간 반만에 벌떡 깼지요. 나이들수록 jet lag이 무섭습니다.
잠깬다고 커피를 아주 많이 마셨더니 결국 현기증이 납니다. 카페인 기운으로 정신은 잃지 않았지만 깨있지도 않은 어정쩡한 상태였지요. 약물에 중독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내일 또 다시 터프한 일정이지만 재미난 일이 더 많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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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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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 업계의 유명인사들을 만나고 계시는군요.
    물론 업무차 가셨겠지만 왠지 좋은 구경(?)도 겸하시는 것 같네요 ㅋ
    건강히 다녀오세요. =)
  2. 살면서 내공이 깊은 사람을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은 대단한거죠. 정신이 번쩍나는듯......그나저나 나이 들면서 jet lag이 무섭다는 말씀은 100% 동의합니다. 저는 몇달전 미국 갔다가 2주 동안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잤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몸무게가 3kg 빠졌더군요.
    • 저도 그랬습니다.
      무척 촌스럽게 느껴지지만, whitesox님도 그랬다니 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위안이 됩니다. ^^
  3. 나름 명망 높은 참석자들과 함께 수다를 푸셨다는 건 그 만큼 Inuit님의 내공도 깊으시다는 의미이겠지요 :)
  4. 제가 과문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만 (ㅎㅎ),
    이누이트님의 식견을 접할때 마다 내공의 깊음을 느끼고 감탄합니다.
  5. 다음 포스팅이 너무 궁금합니다!
    • 지금 여력이 없어서 재미있는 후일담을 언제나 전해드릴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이래저래 녹여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6. 잠시출장중에 외국에서 포스팅하시는 분을 볼때마다 세계화가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란 것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기업도 내수시장만 바라보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결국 시장을 차지하려는 자도 많아졌다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좁히면 저의 경쟁상대는 한국의 직장인뿐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고야~~ 사는거 참~ ^^ 입니다.
    • 매우 적절한 말씀이십니다.
      내 옆 사람만 의식하고 사는건 매우 좁은 시야겠지요. 글로벌의 위력을 피부로 느끼고 왔습니다.
secret

지금까지의 해외출장이 모두 유럽 아니면 미국인지라, 비행시간도 지겹도록 길고 시차적응에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출장지는 인도 뭄바이라서 좀 쉽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출장은 없는 법.

인천공항에서 비행기가 떠나지 못하고 시간을 한참 끌더니 모두 짐을 가지고 내리랍니다.
알고보니, 한 승객이 혈압이 높아서 비행기에서 다시 내렸다네요. 보안 문제로 기내 검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비행기에서 내려 30분 정도를 대기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이상 늦게 도착해서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네시.
씻고 짐풀고 다섯시쯤 잠이 들었다가 한시간 반만에 깨고 말았습니다.
저번 출장의 악몽이 떠올랐지만, 다행히 첫날 이후에는 여섯시간 정도씩 매일 푹 잘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출장이 비즈니스 컨퍼런스인 관계로 일주일 내내 미팅과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정신적인 압박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명사들과 만남을 가지며 회사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이 심했었지요. 다행히 며칠뒤 적응이 되긴 했지만 배불리 먹지 못한 날이 며칠 있었습니다. 객지에서 맥주로 배 채우고 자는 기분은 그리 좋을리 없지요.

그외에는 일정도 빡빡했지만 호텔이 다운타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내내 수감자처럼 살았던 점도 고생이라면 고생이었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음식 말고는 인도에 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일주일간의 출장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짧은 일정동안 가졌던 긴 느낌을 연재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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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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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출장지가 인도였군요. 건강히 다녀오신듯 하니 다행입니다.
    인도의 치안은 괜찮은가요?
    여기는 무서우리만치 개판(!)입니다. ^^
    • 동네 따라 다르지만 뭄바이는 그나마 낫다고 합니다.
      경찰이 범인을 잡다가 잘 안되면 바로 쏴 버린다고 하네요.
      그 결과로 뭄바이 범죄율 20%로 매우 양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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