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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0라운드 성남 대 포항전을 관람했습니다.

사샤의 둘째 골 직전

요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조 1위로 올라간데에 이어, K리그도 1패만 기록하고 있는 호조의 성남입니다.
하지만, 상대는 작년 아시아 챔피언에 클럽월드컵 3위에 빛나는 명문 포항입니다.
그리고 과거 성남 킬러이기도 해서 약간 부담감을 갖고 시작한 게임이지요.

그러나, 전반 6분만에 터진 몰리나 선수의 선제골로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후반에서도 몰리나-사샤의 합작골에 이어 김철호 선수의 쐐기골로 3:0 낙승을 했지요.

배너: "아시아 챔피언 승점 ㄱㅅ ♥"

게임 종료 직전, 성남 서포터즈의 도발. 워워.. ^^;

모따 성질 아직 안죽었네

드디어 경기 종료.
승부욕의 화신 모따 선수, 그라운드에 머리를 박습니다.
친정팀인데 살살 해요.

사샤, 수염 깎으니 훈남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단.

하지만, 가장 인상 깊은건 선수 가족들입니다.
화창한 5월이어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선수 가족이 많았습니다.
몰리나 선수의 아들(오른쪽 파란 셔츠), 아내와 딸입니다.
몰리나 색시는 남미 여인답게 흥이 많아 쉬는 시간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더군요.
아예 승리 세레모니 내내 아가를 안고 경기장을 돈 장학영 선수입니다.
저 편에 한손에 아이를 안고 한손에 아이 손잡은 사샤 선수가 보입니다.
아들과 키스를 하는 조병국 선수.
그 뒤에 몰리나 아들이 계속 선수들을 졸졸 따라 다닙니다.
이유는 몰리나가 MoM(Man of match) 선정되어 아직도 그라운드에서 시상식 중이기 때문이지요.
승리 이후라서인지 선수나 아이들이나 모두들 행복해 보입니다.

하지만, 열혈팬 우리 아들도 그 누구못지 않게 행복했지요.
포항팬에겐 좀 미안하지만, 행복이 넘쳐난 탄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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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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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6개가 달렸습니다.
  1. 우와아 정말 행복한 하루셨겠네요~~!

    저도 오늘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게다가 에어부산 국내선 왕복항공권도 당첨됐어요~ 캬캬캬>_<


    p.s 만약 블로그를 옮기게 된다면 미리 알려드릴께요^^
    • 오늘 서울구단을 떡실신 시키셨더군요.
      주신 떡은 잘 받아 먹겠습..;;;;

      아니 근데 에어부산 항공권은 정말 대단한 아이템이군요.
      요긴하게 쓰세요. ^^
  2. 한국에 있을 땐 수원삼성 팬이었는데, 올해 삼성은... 꼴찌를 다투고 있는 기세;;;
  3. 행복한 시간이셨겠네요.
    아드님 사진 보니깐 예전보다 키가 큰것 같습니다. :)

    혹시 이누잇님 이사 하시나요?
    독립도메인을 가지고 계시니 어디로 이사 가시든 주소는 똑같겠지요?

    혹시 이사 가시게 되면 주소 알려 주세요.
    저도 공지보고 이사를 결정했지만, 재공지도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 역시 눈썰미 있으시네요. 키가 계속 크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커야죠. ^^

      전 이사 할겁니다. 아마 주소는 같을거지만 혼란의 와중에 헤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연락하고 지내요. ㅠ.ㅜ
  4. 비밀댓글입니다
  5. 이젠 축구 뉴스를 접하면 아드님이 떠오릅니다.^^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되었겟어요.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
  6. ㅎㅎ 포항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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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리그 플레이오프 성남 대 포항전이 있었습니다.
뭐 프로야구 기아 우승도 했는데, 아직도 프로스포츠가 남았나 모르실 분도 많은지라 >_< 간단한 배경 설명을 드리면..
  •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이 리그 1위 확정
  • 공수 밸런스가 좋고, 2009 피스 컵 우승은 물론 ACL(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한 포항이 2위.
  • 나머지 플레이오프 진출 네 팀은 서울, 성남, 전남, 인천.
  • 이 중 서울-전남전은 전남 승.
  • 인천-성남전은 성남 승.
└ 이 게임에서 수비의 핵인 사샤 선수 어이없는 판정으로 퇴장
└ 항의하던 신태용 감독 동반 퇴장
└ 조병국 선수까지 퇴장당한 상태에서 동점골 허용으로 1-1 연장 돌입 후 승부차기 승
└ 승부차기에는 정성룡, 김용대 두명의 골키퍼가 키커로 나서는 기이한 승리였음
  • 성남 대 전남 준 플레이오프에서 몰리나 선수의 바가지 헤딩골로 1:0 승 (감독은 퇴장으로 관중석 관람, 사샤 없음)

뭐 이 상태에서 강자 포항을 만났으니 포항 우세는 대세였습니다. 오늘 관전 포인트는 이랬습니다.
  • 25게임 동안 홈에서 절대 지지 않은 포항의 안방불패 신화 (감독 이름을 따서 파리아스 매직이라 불림)
  • 금년 K리그 팀중 유일하게 포항에 지지 않은 성남의 포항불패 신화 (2승 1무)

사실 포항 스틸 야드에서 벌어진 경기는 한게임이고 결과도 무승부였으니 공수의 균형이 좋고, 국대 출신 수비라인이 포진한 포항에 비해 감독과 사샤가 빠진 성남의 열세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들 데리고 포항까지 가고 싶지만 무리고, 평소에는 안 보는 TV의 봉인을 풀었습니다. 몰리나 선수의 프리킥 한방으로 성남 1:0 승리. 사실 공격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포항은 게임이 잘 안 풀렸고, 성남은 최근 어느 경기보다도 집중력을 발휘하여 육탄으로 모든 공격을 막아낸 게임이었습니다. (덕분에 경기 모양은 좀 빠졌다는. ^^; )
어쨌든 파리아스 매직은 깨어지고 챔프 결정전에 성남이 나가긴 했는데, 상황은 더 어려워졌지요. 공수의 조율사인 주장 김정우 선수가 내일 군에 들어가고 -_-. 주공격수 라돈치치와 수비의 이호, 장학영 등이 퇴장으로 줄줄이 다음 경기 못 뛰게 되었으니 선발 엔트리 짜기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니 한번 더 기대를 높여봐야겠습니다. (다음 수요일엔 경기장을 못간다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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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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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inuit님을 비롯한 성남팬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몰리나는 '몰느님'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이 잘하는듯합니다. 이제까지 성남의 승리에 항상 그의 골이 있었으니까요~

    어쨌든간에 수요일 성남에서 벌어질 경기도 재밌어질듯하네요.ㅎㅎ(저랑 같이 축구 보는 동생들은 성남이 플레이오프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결승전에서는 성남이 이겨서 최종우승을 하게될꺼라는게 대다수 의견이었답니다^^)
    • 특히 플옵에서 몰느님의 위력을 새삼 보여줍니다. ^^
      이제 최종 보스 앞에 놓고, HP 떨어지고 갑옷 헤어지고 포션도 바닥인 꼴이지만, 그래도 렙빨 믿고 고고씽이죠 뭐. ^^
  2. 축구팬은 아니지만 샤샤 선수(?) 퇴장때부터 성남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잘 모를 때는 불리한 팀 응원이 진리! [응?] 카드 남발은 정말 남발인 것 같더군요;; 그런데 감독 퇴장은 몇 경기나 지속되는 건가요? 인터넷을 찾아보긴 했는데 검색 방향이 잘못됐는지 속 시원한 답을 못 찾아서요;
    • 남은 두경기도 성남 응원하셔야겠네요. 불리해도 보통 불리한 상황이 아니니까요. ^^;;;

      다음 경기 신태용 감독 코치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좀 없어서 탈이지만.. ;;;;
  3. 오늘 완전 감동의 경기였어요!
    정말 몸을 던지는..ㄷㄷ
  4. 모따도 프리킥이 참 인상적이던 선수였는데 새로온 몰리나도 그에 못지 않네요!ㅋ
  5. 경기 후반 장학영 선수 퇴장당한 상태에서 포항의 공세를 몸으로 막아낼 때 정말 조마조마 했습니다. 투혼+집념+정신력의 승리라고 봅니다! 제목대로 정말 '설마했던 승리'예요.

    ps: 전 수요일에 경기장 갈거예요. :)
    • 앗 좋으시겠습니다.
      전.. 일이 있어서.. 흑흑 ㅠ.ㅜ

      팀웍은 갈수록 좋아지고, 집중력도 향상이 되는듯 합니다. V7 챔프다운.. +_+
  6. 부산은 언제 올라가보나요 거기 ㅜ,ㅜ
  7. 그러게 정말 조마조마,, 설마가 사람 잡는 재미있는 경기였다는 ㅎㅎ
  8. 회사에 포항 광팬이신 랩선배가 한분 계십니다.
    포항있을 때부터 축구할 때마다 같이 가자고 조르시던...
    그러나 전 한번도 안따라 갔다는... ㅠ.ㅠ

    그 분이 이 경기를 보며 매우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성남이 정말 잘했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

    성남 팬으로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 네. 포항 팬들이 많이 실망하셨을거에요. 세가 불리해서 성남이 후반엔 극단적인 수비를 했거든요.

      무엇보다 전북전에서 이겨 우승했으면 좋았지만, 전북이 워낙 잘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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