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에 해당하는 글 12건

용기를 줄 때 흔히 사용하는 스토리.
"예전 중세 사람들은 저 바다의 끝은 절벽과 같은 낭떠러지가 있다고 믿었으나, 콜룸부스는 그 말에 의문을 품고 바다를 건너 신대륙을 발견했다."

그럼 이 말은 어떤가?
"지레의 원리를 발견한 아르키메데스는 말했다. 
나에게 충분히 긴 장대와 지지점만 다오. 지구도 들어올릴 수 있을테니."

그리스 시절의 아르키메데스는 분명히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한 것 같은데, 과연 그 후대인 중세 사람들은 정말로 지리에 무지렁했을까?


E. Edson & E. Savage-Smith

옛 지도에 담긴 중세인의 우주관

(Title) Medieval views of the cosmos
 
결론부터 말하면 답은 아니오다. 

이미 그리스 시절에 지구의 모습이 구형일 것이라는 과학적 추론이 있었다. 북쪽에서 보이는 별자리와 남쪽에서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것에서 착안하여 지구가 둥글 것을 예견한 철학자가 있었다. 더 나아가, 구형 지구를 가정하여 위도 길이를 산정하여 지구의 둘레를 측정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그리스의 과학자들이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중세까지 평면 지구 가설을 모두가 믿고 있었다고 믿을까? 

책은 그 답을 워싱턴 어빙이라는 소설가가 콜럼버스의 삶을 미화한 허구를 쓴 이후,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믿음을 퍼뜨린 결과로 생각하고 있다. 

신화와 신학이 지배해온 중세에, 교육이 충분치 않은 그 시절에 일반인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구형 지구를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확실한 무리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고대 그리스 이래로 구형 지구를 바탕으로 수많은 지도가 그려지고, 셀 수 없는 탐험이 이뤄져 왔다는 사실이다.

중요한 사실은, 암흑시대에 조차도 천문과 지리가 신의 권위에 질식되어 압살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이슬람 문화의 공이 크다. 이슬람 학자들은 그리스의 원전을 온전히 받아 들여 자기의 언어로 번역하여 그 학문적 위업을 계승하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슬람의 율법과 정책이 이 부분의 스폰서였다. 우선, 메카를 향한 참배를 하기 위해서는 Qiblah라는 메카 위치를 알아야 한다. 즉 어느 위도-경도에 있어도 메카의 방향을 알아내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무슬림 학자들은 정교한 위치 측정 시스템을 발전시켰고 이의 핵심은 바로 천문이다. 

또한, 무슬림의 정복사업과 제국 내 관할을 위해서는 지리 탐구와 정확한 지도제작이 필수였다. 따라서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받아들여 중세의 지도를 발전시켜 갔다. 

그렇다면 보물지도 같은 우스꽝스러운 고지도는 무엇인가. 사실, 기독교 문화의 지도 역시 정확한 지리적 정보를 기반하고 있다. 다만, 에덴 동산이 표시되고 지옥의 위치가 포함된 지도가 신화적 색채를 지닐 뿐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탐험이나 교역처럼 실용이 아니라, 지식과 세계관의 표현이라는 종교적 목적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슬람 지도의 경우 간간히 추상적인 모양을 띄는데, 이는 지리적 정보의 부정확이 아니라, GIS의 개념화로 봐야 한다. 지하철 노선도의 역간 간격이 똑같고 순환선이 직사각형에 가깝다고 지리적 정보의 불완전성을 논하는 사람이 있는가? 

아쉽다면, 그리스에서 발전시킨 찬란한 과학적 관행이 로마와 기독교를 지나며 화석화된 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세상 모든 현상에는 물질적 이유가 있고, 세계는 영원불멸한다." 
하지만 이런 불멸적 세계관과 유물론적 자연관은 기독교의 심한 거부감을 자아내어, 그리스적 과학이 풍성히 발전시키기 어려웠던 단초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이슬람의 실용적 접근법이 아리스토텔레스적 사고방식을 입양하여 잘 양육했기에 그 바탕으로 동-서양의 교류와 대항해시대가 꽃피운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발전이 식민시대와 제국주의의 소용돌이를 촉진하였을 수도 있지만, 다변수 세상에서 단선적 귀책은 의미 없는 일이다. 

책은 논문에 가깝게 건조하여 재미는 솔직히 없다. 하지만, 책장 넘기기가 아깝도록 신기한 고지도의 그림이 풍부한 점과, 안개마냥 모호한 중세 이전의 천문,지리에 대한 깨우침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좀 더 온전하려면 중국과 동양의 천문-지리를 포괄했으면 좋았겠다. 저자들 학문의 일천함인지, 기획단계의 오리엔탈리즘적 협소함인지 난 잘 모르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Sci_Tech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은 수학입니까  (2) 2013.06.29
사회적 원자  (2) 2013.04.06
중세, 하늘을 디자인 하다  (0) 2013.03.10
Quiet  (2) 2013.01.05
배드 사이언스  (4) 2012.05.10
오늘의 과학  (0) 2012.02.18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요즘 제가 폭풍 다이어트 중입니다.

자전거
를 비롯해 주중, 주말 꾸준히 운동도 하고 관리를 하는 편임에도 시간 갈수록 군살이 붙는게 느껴집니다. 작년까지는 운동하면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보였지만,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무게가 제자리, 손가락 부상 등으로 게을리 하면 슬금슬금 불어나기만 합니다.

그래서,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끼니거르기까지 동원하면서 2주간 특단의 조치를 통해 마의 80kg 벽을 깼습니다. 물론, 굶어서 뺀 살이 의미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포만감을 느끼는 식사량 자체가 너무 큰 점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현재의 칼로리 소비시스템으로는 항상 잉여가 생기게 되어 식사량을 줄이는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식사를 내가 배고파서 먹는게 아니라, 단지 식사 시간이 되어 먹는다는 사실입니다. 요 며칠 간은 식사 시간이 되면 배고픈지, 참을만 한지를 스스로에게 따져보고 식사를 결정 했습니다. 물론 식사 약속이 있으면 반식이나 1/3식으로 식사 참여에 의의를 뒀지요.

다른 각도로 보면, 인류가 보편적으로 세끼를 챙겨먹게 된 것은 불과 100년도 안 됩니다. 게다가 요즘 같이 육체보다는 정신적 노동을 하는 상황에서는 칼로리의 소모는 예전보다 더 적지요. 성장기의 아이가 아닌 어른이라면 세끼를 다 먹는게 칼로리 과잉의 소지가 많습니다. 특히 야식과 술자리는 결정적 영양소 과잉이 되겠지요.

Geneen Roth

그런면에서 다이어트 와중에 눈에 띈 이 책은 의미있고 선명한 메시지를 줍니다.
 
"배고플 때만 먹어라!"

상당히 일리 있는 지적인게, 현대인의 식사는 고전적 의미의 식사와는 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허기의 충족이나 영양소의 섭취를 넘어, 감정적 도구로서의 식사를 하게 되지요. 기뻐서 먹고, 우울해서 먹고, 심심해서 먹는... 꼭 식사가 아니라 간식이나 술자리를 포함해서 생각하면 먹는 행위를 하는 이유가 순수하게 배고픈 까닭은 매우 희소할 것입니다.

따라서, 진지하게 자신의 내면을 살펴 음식을 먹으면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될 수 있습니다.
 
1. 배고플 때만 먹겠다
2. 먹을 때는 죄의식 없이 즐겁게 먹자
3. 먹되 적당히 배부른 선에서 그친다.

아마 이러한 세가지 원칙만 지켜도, 억지로 굶거나 탄수화물 또는 단백질만 구역질 나도록 먹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운동의 병행은 필수라치면 말입니다.

이 책은 감정이라는 새로운 축을 도입해 다이어트의 성공률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그 아이디어는 매우 적절합니다. 다만, 책 자체는 매우 퍼석하게 함량 미달입니다. 심지어 비만으로 평생 고생한 저자 본인도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확증이 없을 뿐더러, 이론적 지침이 아닌 다이어트 체험기 모음집 같은 수필류의 전개가 매우 산만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굳이 사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그 보다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잘 이행해 보는게 실제적인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배고플 때 먹고, 즐겁게 먹고, 적당히 먹는 원초적 본능을 되살릴 필요가 있는 요즘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ultur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0) 2011.07.14
프레임 안에서  (0) 2011.07.09
이모셔널 다이어트  (6) 2011.06.22
정의란 무엇인가  (4) 2011.05.24
장 자크 상페 전  (8) 2011.02.20
Dieter Rams 전시회  (8) 2011.01.30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6개가 달렸습니다.
  1. 흑.. 저도 다이어트 많~~이 해야하는데요, 맛난 음식을 보면 배가 부른데도 저절로 고파지는 이 기현상은 뭡니까.ㅋㅋㅋ
  2. 저는 세끼 다 챙겨먹고 입이 심심할때 간식까지 먹어도 체중이 수년째 일정해요. 다른 사람의 반식같은 식사량도 그렇지만 꼭꼭 씹어먹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밥이 적어도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이 오는 속도와 맞춰져서 금방 숟가락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렇지만 전 운동은 좀 해야하는데 요즘은 너무 덥네요. ^ ^;;
    • 맞습니다.
      포만감의 타이밍도 중요하지요.
      필요한 만큼만 먹는다면 비만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텐데, 음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려면 절제가 필요한듯 합니다. ^^
  3. 저도 배가 안 고프면 굳이 밥을 먹을 생각이 없는데, 할머니는 끼니 때가 되었는데 배 안 고프다고 밥을 안 먹냐고 신경질을 내세요 ㅎㅎ
    • 저도 그부분을 주목합니다.
      못먹던 시절에는 세끼 챙겨먹는게 중요했는데, 요즘에는 세끼도 과잉 아닌가 자주 생각해요. ^^
secret
흔히 기지라고 번역하는 위트(wit)가 흘러 넘치는 작가가 누가 있을까요. '구라'의 풍성함은 천명관이나 김영하도 있지만 긍정 속 홀연한 맛이 덜하고, 빌 브라이슨의 눙치는 어투도 재미나지만, 지향없는 수다의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마크 트웨인이라면 어떨까요.

Mark Twain

(Title) Mark Twain's helpful hints for good living

위트의 진수를 보여주는 미국의 전설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입니다. 책은 마크 트웨인의 글 중, 그의 인생관이 담긴 글이나 그의 삶이 투영된 꼭지들을 뽑았습니다. 필자 트웨인의 글로 자연인 클레멘스의 실체를 드러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 글에 흩뿌려진 글들을 모아 읽어도 마크 트웨인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고, 시종 가볍고 유쾌합니다. 특히, 진심을 멀리 두고 짐짓 딴소리를 해대는 그의 위트는 시간이 지나도 일품이네요.

예컨대, 프랭클린을 두고서는 모든 아이들의 여가마저 빼앗은 나쁜 사람이라는 컬럼을 씁니다. 어려서부터 근면해야한다, 꿈을 가져야 한다 등등 수많은 당위를 양산해 아이들을 옭아맨 장본이니까요. 또한 거짓말에 대한 견해도 재미납니다. 거짓말을 잘하지 못하면 들통이 나기 때문에 차라리 참말을 하라는 투입니다. 아주 많이 연습을 해서 훌륭한 거짓말을 해도 나쁜 선택은 아니고, 그게 자신 없다면 평범한 참말을 하라는게지요.

하지만, 자연인 새뮤얼 클레멘스(Samuel Langhorne Clemens), 그의 삶 자체가 유복하고 행복에 넘쳐났던 것은 아닙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네 아이를 갖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아이들과 아내를 먼저 보내고 중간에 파산도 겪습니다.

결국, 마크 트웨인이야 말로 행복해서 유머스러운게 아니라 유머를 통해 행복을 가꿔나갔던 전형이기도 합니다. 그의 글 곳곳에 묻어나는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절절한 사랑,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인의 관조, '최고의 집장식은 집을 드나드는 친구'라며 사람 사귀기를 즐긴 사교성, 이 모든 것이 어울려 클레멘스의 순간순간 삶을 빛나게 했고, 그를 통해 평생 행복했던 것임을 이 책을 읽고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ultur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웨덴: Curious Series  (10) 2010.10.12
게으름에 대한 찬양  (6) 2010.10.02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0) 2010.08.24
워싱턴 퍼즐  (6) 2010.08.15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  (24) 2010.07.31
그리스의 신과 인간 展  (8) 2010.07.18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고래

Culture/Review 2010.06.12 14:53

천명관

아, 이것은 대단한 구라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되뇌이게 되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속어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속어에 대해 경멸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속어에 기대지 않고도 원하는 뜻과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한 단어로 요약하라하면, '구라'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소설은, 두 여인이 세 세대의 시간을 두고 시공간으로 얽혀 살아가는 이야기지만, 이야기 자체에서 교훈과 메시지를 찾으려는 노력은 허사입니다. '고래'의 진미는 글맛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운명애니 현재주의적 박애니 말을 갖다 붙일 수는 있지만, 소설의 관조적 냉소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천명관의 최대 장점은 그 주절주절 구수한 '썰 풀기'입니다.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기발하게 다음 이야기로 눙치고 넘어가며, 의뭉스런 구석이 있어도 다음이야기 듣다보면 또다시 매혹당하고, 지루할라치면 새로운 이야기로 급히 넘어가는등, 이야기는 끊이지 않습니다. 소설의 화자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이야기라고 설레발을 치면서도 집요하게 '소설'을 씁니다.

'고래'의 미덕이 문체일진대, 저는 수 많은 기시감을 봅니다. 신화적 환상을 현실에 버무려 놓은 모습은 가브리엘 마르께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과도 닮았습니다. 어쩌면, 매우 현실적인 묘사 속에 살짝 섞여들어가 의도적 거리감을 형성하는 환상주의적 도구는 쥐스킨트의 '향수'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멀리 올라가면 화자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헤로도투스적 스토리텔링도 보이고, 가까이는 어릴적 동네 입담 좋은 아저씨의 '구라'가 겹쳐 보입니다.

신경쓰일 정도로 화자가 독자와 이야기 사이를 가르는 독특함은 흥미롭습니다. 수백가지 이야기를 한 줄에 꿰느라 생기는 허술함에 대한 스스로 방비일지, 스토리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남의 일 보듯 몰입없이 즐기기만 하라는 배려일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내러티브는 잊어도 보이스 톤은 잊혀지지가 않는 그런 소설입니다.

드라마도 시들하고 복잡한 책은 머리에 안 들어올 때 '고래', 즐거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ultur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  (24) 2010.07.31
그리스의 신과 인간 展  (8) 2010.07.18
고래  (8) 2010.06.12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12) 2010.05.06
행복의 정복  (18) 2010.04.26
가우디, 예언자적인 건축가  (10) 2010.04.17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8개가 달렸습니다.
  1. 진짜 이누이트님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긴 하네요..ㅎㅎ구라라니..
  2. 음. 하나의 표현의 방식이기는 하지만...
    저의 민감한 안테나에 걸려서 오랜만에 딴지 댓글입니다. 죄송합니다.
    소위 일류대 출신들이 잘 하는 말이 '나는 TV를 안봐서 모른다.' 거나 '나는 축구에는 관심이 없어서 모른다.' 이런 말을 하는 경우와 비슷하게 의도하지 않은 듯 하지만 그래도 숨은 의도가 있는 것 같아서 싫어하는 표현입니다. 상대방을 무시하는 의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부연설명을 하셨지만 천안함이 북의 소행이라는 것을 믿으라는 것처럼 억지스럽습니다.
    속어를 써서 의미전달이 더 잘 될수도 있다는 것을 구라라는 속어를 통해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런 표현이었다면 제 안테나를 피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죠.
    '저는 속어를 잘 쓰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과거의 나를 객관적으로 관찰한 경우입니다. 주관적 억지가 없죠.
    이상 딴지댓글을 마칩니다.
    책은 저의 구매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언젠가 사 보려구요.
    • 뭔가 응어리가 있으신듯 합니다.
      또는 너무 깊게 생각하시는 경향인지도 모르겠어요. ^^
      제 습관을 이야기 한건데 천안함까지 끌어오면서 많은 의미를 부여하시니 고맙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합니다. ^^
    • 음... 역시... 뭔가 응어리가 있는 걸 느끼셨군요. 인정합니다.
      그래요 맞아요. Inuit님은 특히나 화를 내지 않으실 것 같았고
      그래도 기분은 좋지 않으실 거라 생각하면서도 ...
      제 안에 응어리를 드러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안 그랬으면 더 좋았을걸 그랬죠.
      더군다나 천안함은 좀 댓귀가 안맞네요.
  3. 윗분 댓글보고 좀 그래서 어제 주인장도 아닌 주제에 내가 답글 남길 뻔 했음.
    → 저 inuit님 오랫동안 알아온 사람인데요, 진짜 속어 잘 안쓰시구요. 그래서 inuit님의 입(엄밀히 입은 아니고 손끝이지만)에서 나온 '구라'라는 단어가 어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상대방 무시하는 의도는 더더욱 없었을 것으로 확신하고요~!
    kalms님이 고쳐쓴 문장은 과거에만 국한되어 지금은 속어를 자주 쓰게되었다는 의미가 내포되는 것 같아 오히려 이상한데요?, 라고. ㅋㅋ 아 이넘의 욱하는 성미는... ㅡ,.ㅡ
    • 하하.. 막내야. 성격 여전히 화끈하구나. ^^

      그나저나 이 고래란 책은 너 블로그 서평 보고 사 두었다가 읽은건데, 너 본김에 트랙백이나 걸어야겠다. ^^
secret
의식만큼 신성하고 신비로우며 불가해한 건 없지요. 현대 과학의 논란이기도 합니다. 그 의식에 대해 가장 명료한 정의와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는 에델만 씨입니다.

의식은 진화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의식은 생물학적 현상입니다. 이 두 가지를 받아들이기 힘들면 에델만의 논의를 쫓아가지 못합니다. 그냥 받아들이면 되지 뭐가 힘드냐 할테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이루는 많은 부분에 대해 재정의를 요구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빙의를 믿으시나요. 귀신의 존재는 어떤가요. 그리고 종교는?

Gerald Edelman

(원제) Wider than the sky

의식이 무엇인지
먼저 의식이 무얼까요. 두가지 의식이 있습니다. 세계 속 사물을 마음으로 인식하는걸 하위의식이라하고, 의식 자체를 의식하는걸 상위 의식이라 합니다. 이 상위 의식이 인간 고유의 능력이며, 대개 언어로 표현 가능하여 어의론적입니다.

에델만 이론의 핵심은 두가지 범주화입니다.

지각의 범주화
다양한 감각신호 -> 기억회로와 혼합 (장기/단기, 절차/일화) -> 패턴화 -> 언어로 추상화 -> 의미를 이해

다시 말해 평평한 나무 밑에 네 개의 길쭉한 나무가 붙은 물건이라면 그 다리 길이와 색, 모양에 무관하게 우리는 테이블이라고 이해합니다. 이게 인간 뇌의 유일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등동물일수록 더 정확한 기억을 가집니다. 오히려 인간은 모호한 기억을 갖습니다. 그러나, 그 덕에 인간은 패턴을 추출하여 이해합니다. 지각을 범주화 합니다.

가치의 범주화
인간 뇌의 고등기능은 언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기억입니다. 동물은 현재기억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기억의 조합에서 자아가 생깁니다. 이 때 과거 기억에서 가치가 생성됩니다. 좋았던 일에는 보상이 있었고, 안 좋은 일은 처벌이 있습니다. 이는 감정으로 코딩됩니다. 따라서, 가치에 물든 기억이 의식이 됩니다. 앞으로의 행동을 판단하는 기준이자 생물학적 움직임의 방향성을 도출합니다.

생물학적 의식
의식이 생물학적이란 점만 조금 더 설명하지요. 전에 '뇌, 생각의 출현'에서 설명했듯, 진화론적으로 의식은 세포의 발전 상 생긴 부산물입니다. 단세포가 연합하여 다세포로 공동운명체가 되고 분업을 합니다. 감각세포와 운동세포 그 둘을 잇는 신경세포지요. 신경세포는 운동을 제어하는게 최대 목표이자 존재의 이유입니다. 저는 말합니다.
의식은 유보된 움직임이다
실제로 우리 인간은 사색하는 운명입니다. 에너지의 대부분은 움직임을 유보한 채 최적 움직임을 꺼내도록 연산하는데 사용합니다. 그게 생각이고, 대화고, 시스템이고 윤리이자 종교입니다. 아니면, 배고프면 보이는대로 먹고, 암컷을 보면 덮치고, 다른 개체 만나면 싸우는게 일일테지요. 실제로 운동의 출력과정은 기저핵에서 운동 억제를 풀어줄 때 생깁니다. 그리고 우리가 동시에 세가지 이상 의식활동을 못하는 싱글태스크 머신인 이유도 그러합니다. 근육활동과 계획이 완결전에 중단되면 위험에 빠지는 생물학적 이유 또는 생물학적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This is not a review
다른 리뷰도 그렇지만 전 책을 요약하지 않습니다. 책을 소재로 제 이야기를 하지요. 이번엔 특히 그렇습니다. 에델만 이론을 쉽게 설명하려다보니, 에델만이 책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은 80%의 다른 이야기를 많이 끌어 들였습니다. 이 책에 저 내용이 다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다보니 오류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책 읽고 제 글이 이상하다 어리둥절하지 마시라고 미리 밝혀둡니다.

하지만, 에델만의 의식 이론은 한번쯤 접해두셔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뇌와 별로 친할 생각 없는 분들이라면, 앞서 정리한 저 정도 지식만으로도 큰 줄기는 이해하신 셈입니다
신고

'Sci_Tech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의 진화  (16) 2009.10.27
1.4kg의 수수께끼  (11) 2009.08.15
뇌는 하늘보다 넓다  (22) 2009.06.16
꽤 조용한 구독기, Lens  (48) 2009.06.15
생산성 3배, 듀얼 모니터  (58) 2009.06.09
공감의 심리학  (16) 2009.06.04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3 , 댓글  22개가 달렸습니다.
  1. 스티븐킹의 공포단편소설 모음집인 '스켈레톤 크루' 에 의식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요. 말하자면, SF공포소설인 셈인데, 공간이동을 소재로 한 내용입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몸은 공간이동을 하지만, 의식이 그 뒤를 따라가는데에는 얼마나 걸릴까- 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별로 길지도 않은 이야기였는데.

    제일 오싹했던 이야기이였지요. 의식세계는, 분명 최근에는 뇌과학으로 이전보다는 더 가깝게 접근했지만, 아직은 의문의 영역이 많은 곳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인간 의식의 비밀이 다 밝혀질 그 날이 오는것이 두렵네요.
    • 재미있겠는데요. 공간이동 후 의식이 쫓아가는 문제라..

      뇌과학에서는 몸과 뇌가 분리불가능한 한 통속으로 보니까 시차 없이 쫓아갈듯 합니다만. ^^
  2. 뇌는 정말 신기하죠. 예전에 썼던 글이 하나 있는데 비슷한 이야(책상과 관련한 모호한 기억, 그 외에 기타등등). 대부분은 인공지능의 구현과 관련한 생각을 떠오르는대로 적은 것이지만
    • 인공지능이 전공이신가요? 글 잘 읽겠습니다. ^^
    • 그냥 뇌, 바이오 이런 쪽에 '관심'만 많은 전자공학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이쪽이 워낙 퓨전이 일상다반사라 이런저런 생각을 할뿐..입니다.
    • multi-disciplinary가 요즘엔 중요하죠. ^^
      마하반야님 다재다능한 이유가 그런 퓨전 호기심 덕인가봐요. ^^
  3. 요즘 뇌에 관심이 많으신 듯... 뇌에 대한 책들이 자주 올라오네요?
  4. 오와.. 저도 뇌에 관심은 가지면서도 이런 전문서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네요. 요것도 리스트에 추가해야겠어요^^
    • 이 책은 좀 어려워요. 아니 딱딱하달까.
      처음에 읽기에는 추천하지 않고 싶네요.
      재미난책 먼저 보고 읽으시는게 나을듯. ^^
  5. 사람이 사람이게 하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첫번째가 "뇌"일 것입니다. 상당히 흥미롭지만, 어렵네요. :-)
    • 네. 뇌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유일한 단서죠.
      시스템, 종교, 자아, 의식 등등 뇌의 마법입니다.
  6. 저는..기억이 물질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에 실망했습니다. 영혼이 있었으면 했는데 결국 전부 물질로 이루어져있는것이라니. (물론 영혼이 기억으로 이루어진건 아니지만요 ^^)
    저는 인공지능 전공인데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을까요 -_-? 하긴 랩에 있을때도 정보검색을 전공으로 했군요. 오호호호.
    • 이힝.. 인공지능 하셨군요.. ^^
      정확히 이야기하면, 기억은 시냅스간의 연결이라는 패턴으로 존재하나 봅니다. 그 시냅스 연결이 끊어지면 기억은 사라지고, 시냅스가 강화되면 기억이 오래가고 그런..
  7. 재미있겠는데요?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각의 과정을 나타낸 일련의 차트 중 언어의 역할은 부수적인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진화함에 따라 편의에 따른 추가? 정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
    • 현대 뇌과학에서 말하는 의식과 자아에 필수적 요소가 언어입니다.
      언어로 인해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고, 언어로 인해 자아를 느끼는가 봅니다. 물론, 언어가 없어도 기본적 고등사고는 가능합니다만, 언어 능력 자체가 없는게 아니라서요.

      예컨대, '어제'란 단어를 배우지 않고 어제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
    • 분명 현대에 있어서 언어는 필수부가결한 요소로 인정받는 상황인 듯 합니다. 이미 언어의 영향력 아래 살고있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이겠죠. 언어를 통해서 구체화되고 개체화된 대상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제 생각에 언어의 체계가 잡히기 직전, 아주 잠시라도 언어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인류에 대해서 그들의 인식과 지각능력이 없었는가? 라고 생각하면 아니요 라는 답변이 나오다보니깐 생각하게 되었네요. 지금처럼 구체화되지 못했지만 뭉뚱그러진 인식의 체계가 잡힌던 때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어제라는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개념을 이해하진 못해도 지금 떠있는 해가 뜨기 이전의 시간 개념을 이해할 순 있을 것 같거든요. 포괄적인 의미인 것 같지만 지적하신 것처럼 기본적인 인식과 지각은 가능할 듯 싶어서 언어는 필수조건은 아니지 않나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증명되고 입증되지 않은 생각이긴 하지만요. 하하핫 ^^;;
      말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
    • 언어가 없던 시절의 원시조상에 대해 이야기하면, 지각은 있었고 의식은 지금만 못했습니다.

      그보다는 현대인 중 어떤 계기로 언어가 없는 사람의 의식이 언어사용인과 차이가 어떨지 비교해 보는게 아키라주니어님 의문과 더 가까울듯 하네요.
      언어없이 고등한 개념을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봐요. 하지만 어떤 계기로든 인도가 있으면 결국 알게 된다고 합니다. 뇌는 적응이 빨라서 그렇습니다.
  8. 고등학교 시절, 저에겐 즐겁고 흥미로운 난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내가 뇐데 왜 뇌라고 말을 하는것일까?"

    '나'를 '나'라고 하면 그 '나'는 '나'를 말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나'가 '뇌'라는 인식은 쉽사리 수긍이 안되고 어색하기만 했었죠.

    "내가 뇐데 왜 뇌를 뇌라고 하는걸까?
    지금 이렇게 뇌라고 얘기하는 내가 사실은 뇌고, 뇌가 난데, 뇌를 가르키고 내가 아닌것처럼 뇌라고 얘기를 하는 이것은 어떻게 설명이 되지?..이하 생략"

    이런 얘기들을 풀어내다 보면 대부분이 미친사람 보듯이 신기하게 쳐다봤죠.;
    좀 시큰둥하고 그렇더라구요 ㅎ

    저에게 굉장히 흥미롭고 놀라운 주제였는데 말이죠.


    덧)
    포스팅을 보고 한때 우주와 뇌에 관심이 많았던 시절이 생각나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
    • 일단 나는 뇌+몸 아닐까요.
      그래서 좀 부분집합으로 지칭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 '내 몸'



      '내 뇌'

      의 차이..ㅎ

      결론은 재밌다는거죠 ^-^

      덧)릴레이 발기하신 분 블로그 놀러왔다가 인사도 안하고 무작정 댓글부터 남겼군요.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반가워요~(__)
    • 네. 저도 반갑구요.. 인사는 뭐 생략하고 바로 이런 대화 나눠도 좋지요. ^^
secret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을까?
뇌과학자의 대답은 어떨까요?

이케가야 유지

고등학생을 상대로 뇌이론 강의한 내용을 글로 적은 책입니다. 얼핏 이 이야기만 들으면, 매우 유치하거나 단순하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강의 자체는 글의 눈높이를 검증하고, 논의를 돕는 목적이고, 철저히 책을 위한 강의기 때문입니다.

재기 넘치는 일본의 신예 뇌신경학자 이케가야 씨는 저와도 같은 모토를 지녔더군요. "어린 학생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지식이라면 아는게 아니다." 그리고 더욱 큰 덕목인, 모르면 모른다 이야기하고, 틀릴지 몰라도 내 생각은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명료하게 밝힙니다. 전에 제가 싫어한다고 하던 후안 씨의 후안무치한 '유보적 아카데미즘'과 반대입장이지요. 이는 뇌과학이 아직도 발달 중인 상황과 난무하는 이론속에서, 미필적 오류 가능성을 감내하는 학자의 진정성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리저리 뇌과학 책을 많이 봅니다만, 자신의 연구 주제를 넘어선 제반 분야에 걸쳐 이처럼 단정적 포지션을 취하는 저자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맞든 틀리든 이케가야 씨는 명쾌합니다.

  • 뇌 크기와 신경의 수로만 보면 돌고래가 사람보다 더 크다. 그러나, 사람이 지능이 높은건 몸이 정밀하기 때문이다.
  • 자유의지는 잠재의식의 시녀일 뿐이다. 뇌가 결정하면 1초 후 의식이 설명한다.
  • 애매한 기억은 인간의 특징이자, 추상화의 본질이다. 하등 동물일수록 기억이 정확하고 융통성이 없다.
  • 안 외워지는 이유는 규칙을 추출하고 신경을 강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천천히 사고하고, 반복하라.
  • 언어는 소통의 도구일 뿐 아니라, 추상적 사고의 도구다.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소뇌에 비해 지나치게 대뇌가 큰 인간입니다. 운동을 절제하고 사색하게 된 운명에 대한 기관학적 설명이랄까요.

대뇌에서 의식이 생겨나고 마음이 생겨나고 감정과 정서가 생깁니다.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보는 세상은 실제 어떤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 뇌가 수용하고 해석 가능한 만큼만 우리가 알 뿐입니다.

그래서, 뇌는 중요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물음, 인간 관계의 물음, 사회에 대한 물음의 답이 깊숙히 숨겨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뇌과학은 미지의 영역이 많습니다. 요즘 PET니 fMRI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관심은 많은 도움이 될 테지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 쉽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아들의 뇌 입문 공부용으로 이 책을 택했습니다.
신고

'Sci_Tech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산성 3배, 듀얼 모니터  (58) 2009.06.09
공감의 심리학  (16) 2009.06.04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15) 2009.05.30
뇌의 기막힌 발견  (14) 2009.05.16
뇌, 생각의 출현  (8) 2009.04.26
악! 소리 나는 Arc mouse  (34) 2009.03.03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15개가 달렸습니다.
  1. 우와.. 저도 뇌에 관한 책을 볼까 하는데, 이책 봐야겠네요!
  2. 뇌에 관심이 깊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그냥 궁금해서 여쭙니다. ^^ 자유의지의 존재 여부에 관한 제 글을 트랙백 걸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일단은 지금 진행중인 책과 관련이 깊은데요, 그 이면에는 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서 그렇습니다.
      사람의 이해가 사회에 대한 이해고 인문적인 부분이 있어서요.
      무엇보다 그냥 뇌과학이 매력적이라서 중독적으로 읽게 되네요. ;;;
  3.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추천받아 읽을 만하다면 저도 읽을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 당장 사러~ +_+ 아.요즘엔요.. 다큐프라임을 많이 봐서 저도 이 뇌라는 녀석에 엄청 관심이 많아요. 주말 내내 읽어봐야겠습니다.
    • 초등학생 용은 아니지만, 아무튼 깊이와 상냥함이 잘 조화되어 있어요.
      모드님 잘 지내죠? 전 좀 허전한 한 주 였어요..
  4. '어린 학생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지식이라면 아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진 저자의 책이라면 저도 맘에드는군요.
    읽어봐야겠습니다ㅎ
  5. 아...inuit님 냄새 오랜만에 맡아요. 킁킁~ 여전하신듯~^^
    • 아 이게 누구신가요.
      잘 지냈어요?
      많이 궁금해했네요.
      어찌 지내요?
      그간 연락없이 궁금하게 해서 100점 감점이었는데, 다시 돌아왔으니 80점 까드리죠..;;;
  6. 토요일 밤에 들어와서 한 0시 부터 읽기 시작해서 중간 중간 두번 잠들다 깨고 결국 지금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사실 이해 못한 부분도 있고 너무 재미 있어서 읽으면서 동시에(책의 내용으론 동시란 없겠지만요.)책의 내용의 일부를 소설같은 상황으로 만들어서 상상하면서 키득키득 거렸습니다. 단편적으로 알던 정보들 혹은 모르던 정보들을 겹합해서 큰 스토리를 만들어낸것 같은 책이네요. ^^ 담에 또 ㅡ.ㅡ;; 아드님 추천용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저한텐 딱 읽기 적합하던데요.. ㅋㅋ
    • 와.. 단숨에 읽으셨네요.
      뇌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대단하네요.
      모드님이 한번 뇌의 지식을 갖고 소설쓰면 매우 재미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아들 책 리스트를 공개할까요?
      방금 '학문의 즐거움' 마쳤습니다. -_-;
  7. 저는 뇌와 언어에 관해 흥미가 있는데, 하도 최근 연구 결과가 빨리 업데이트 되서 따라가기 힘드네요. 언어학과 뇌과학이 결합되는 분위기입니다.
    • 언어가 없었으면 추상화가 안되고 고등기능이 작용하지 못했을거란게 대세더군요.
      자아개념과 시간개념 모두가 언어 없이 표상하기 어려워서 그렇지요.
secret
살다보면 갑자기 돈 생길 일이 있고, 갑자기 돈 쓰게 될 때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쪽 확률이 높은가요?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x Gunther

(원제) The Zurich Axioms


무장중립국을 선언하고 UN에 가입은 하지않았으면서, 그 빌미로 UN의 수많은 기구와 포럼을 유치한 나라. 안전성을 모토로 세계의 음성자금을 예치시키고 이자는 커녕 보관료를 받는 잇속의 나라인 스위스입니다. 저자의 아버지가 속해있던 이 스위스 은행가들 모임에서 암묵적으로 전승해 내려온 부자되는 방법을 적었다는 책입니다.

저는 세상에 돈버는 공식이 만원짜리 책으로 나올리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큰 기대 없이 읽었고, 별 다른 내용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책의 내용이 완전 시덥잖다거나 허황된 거짓말이라기보다는, 눈을 사로잡는 특별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책을 읽음에 있어 주의할 점이 많습니다.
일단 스스로를 투기라고 규정하여, 따분하고 지루한 투자와 대립각을 세웁니다. 하지만, 투자와 투기의 구분이 risk의 규모가 아니라, 방법론의 유무라고 본다면 이 책은 일관되게 risk taking의 수준이 높은 '투자'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이고 상투적인 투자 체계인 포트폴리오 (portfolio)나 장기투자를 배격한다는 점에서는 스스로 투기라는 선명성을 지향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눈먼 투자는 오히려 투기라는 점에서 투자와 같은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차트를 혐오할 정도로 패턴을 경계합니다. 그렇다고 산발적인 특이점 집합을 투자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근원적으로 자기검증된 투자 기회를 전량투자하고 적절한 수익으로 빠져나오는 방법이 적절함을 시사합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허상과 같이 모호하고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미를 위해 굳이 갈라 말하면, Zurich axiom은 버핏 계열의 가치투자보다 소로스 계열의 투기에 가깝습니다.

책은, 사람들이 갖는 일반적인 투자관념을 깨기 위해 여러 각도로 설명을 합니다. 투자 관련한 글깨나 읽었다는 사람은 좀 지루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그래도 혹가다 눈여겨 볼 대목도 있긴 했습니다.

투기(투자)의 핵심성공요인은 운이다.
모든 포지션이 새로운 포지션이 됨을 경계하라. (딴 돈을 새로운 자본금으로 간주하는 심리적 경향은 빠른 exit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직관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판단근거 DB의 축적도를 테스트하라.
낙관이 나쁜 이유는 alert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장기재무계획이 미래에 대한 근거없는 확신을 준다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서두에 제가 한 질문은 무슨 의미일까요.
경험상 갑자기 돈 생길 일 보다 돈쓸 일이 많음은 자명합니다. 결국 의외성 관점으로 보자면, risk는 하방 damage로 경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상방 잉여로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면 투자 옵션을 늘려야 하며, 그 과정에서 운이건 정보건 수단을 총 동원해도 부자되기가 쉽지 않음을 뜻합니다. 그러니,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은 물론이고, 곱게 저축하며 성실히 사는 사람도 가난을 향해 인생의 항로를 걷기 십상이지요.

이 책의 주장을 제 나름대로 한 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Keep awake & always use your brain.
패턴 찾아다니지 말고, 리스크를 걸어놓으라는 겁니다. 그리고 밤마다 근심하며 변하는 상황에 최적의 대응을 하는 수가 최상이라고 주장합니다. 책에서 그 각론은 물론 말해주지 않지요.

제가 살짝 힌트를 주자면 '운'을 대하는 방법에 성공비결이 있습니다. 운을 밀착 감시하고 겸허히 대하는 마음가짐이랄까요. 더 공허한가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부자의 성공비결을 말하기도 힘들거니와, 말로 적는 순간 새로운 '패턴'이 되기 때문입니다.

책이 말하는 돈의 원리 (공리) 자체는 목차를 보시기 바랍니다.

돈의 원리


신고

'Biz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승리  (6) 2007.11.24
영웅들의 전쟁  (0) 2007.11.03
스위스 은행가가 가르쳐주는 돈의 원리  (12) 2007.10.27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8) 2007.10.21
미래, 살아있는 시스템  (8) 2007.10.14
불의 화법  (12) 2007.10.07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2개가 달렸습니다.
  1. inuit님 글 중에서 보기드문 어려운 글입니다. 어려버요.
    • 투자론과 금융에 관한 배경설명 없이 큰 그림하에서 정리한 탓이 큽니다.
      아래로 들어가서 세세히 이야기하면 너무 지루한 주제거든요.

      다른 한편으로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게 구성된 책이기도 합니다.
      돈버는 원리가 그렇게 명확한 개념이지 않기도 하구요.

      언더독님이 한번 정리해주세요.
      "돈버는거 거 별거 아니야!" ^^
    • 댓글 보고 웃었습니다(밝은 웃음^^). 돈버는 법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나이도 어리고 경륜도 짧은데. 그저 열심히 일하면 밥은 먹고 살지만, 부자는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늘이 주는 것이라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책 제목은 일부러 그렇게 지었습니다. ㅋㅋㅋ
    • 책 제목이 무척 경쾌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
  2. 요즘 책 리뷰들은 어려워서 리플을 못달고 있습니다 ^^;

    이 책은 그나마 결론이 간결해서 오히려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돈버는거 천운이다 -_-"
  3. 음... 헛갈리네요. '운'이라고 하면 저는 '말로 할 수 없는 지식, 경험이나 감각'을 생각했는데 '말하는 순간 새로운 패턴'이 된다는 것은 '알면서도 밝히지 않는 것'인가요, 아리송송...;

    그리고 가면 갈수록 능력과 무관한 '천운'은 의외로 드문 것 같습니다, 이재용급이면 별개지만-_-;
    • '말로 할 수 없는 지식, 경험이나 감각'은 직관일겁니다.
      여기서 운은 odds로 표현되는, 예상외의 사건을 의미합니다.
      패턴을 경계함은, 기계적인 방식을 거부하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러저러한 방법이 좋다라고 이야기하면 그것이 패턴과 선례가 되어 기계적인 투자를 하게되고, 운은 내편이 되지 않을 것이란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천운은 소나기와 같아서 자기 그릇만큼만 복을 담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상은 결국 넘치죠.
  4. 이렇게 책으로 나온 순간 역시 '패턴'이 되는거겠찌요=)
    부자는.. 경쟁우위 아니겠어요-
    • 결국 돈버는 사람은 스스로의 차별적 관점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게 핵심이겠지요.
  5. 저는 마음의 부자로..고고..ㅎㅁㅎ;;
    (이상하게 요즘 테터에서 댓글 수정이 안 되네요ㅠ)
    • 파폭의 암호 문제 아닐까요.

      암튼 나이먹으면서, 마음이 부자인게 진정 큰 의미가 있음을 더 실감합니다.
secret
죽을 고비를 넘겨 본 사람, 신을 영접한 사람을 주위에서 본 적이 있습니까.
인생에 있어 어떤 결정적 순간은 삶과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아의 틀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다시 '그 순간'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ter Senge

(원제) Presence: An exploration of profound change in people, organization and society

(부제) 분석에서 통찰로, 지식에서 지혜로

아예 기자생활 접고 미래학을 공부하러 훌훌 떠나신, 미래도둑님추천으로 점찍어 두었다가 읽게 된 책입니다.

줄여 말하면, 매우 읽기에 불편한 책입니다. 장황하고 촛점이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휘파람 부는 법에 대한 매뉴얼과 같습니다. 분명 나는 느끼고 실행도 가능한데, 말로 풀어 설명하면 할수록 이상해지고 더 헛갈립니다. 책 한권을 써도 읽도 따라해서 성공하기 힘들지요.
그럴 이유가 있습니다. 이 책은 서양에서 인정하기 힘든 동양적 정서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자연과의 교감, 기(qi)와 도(tao) 등을 이용한 세상 보기에 대한 책입니다. 물론 촛점없는 번역도 한 몫은 합니다만.

책의 기본적인 인식은 선형적이고 단방향의 서구적 방법론의 한계에서 출발합니다. 사물을 즉자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대한 빠른 해법 (quick solution)을 찾는데서 피상적인 발전은 있으나 심오한 발전은 없다는 인식입니다. 이를 일컬어 반응적 학습(reactive learning)이라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자들은 이를 타
파하기 위한 U 이론 (theory U)를 주장합니다.
발견에서 행동으로 직선형 움직임이 아니라, 심화하고 실재(presence)하는 과정을 거친 U형 경로를 따라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는 근원적인 움직임으로 세상을 변환시킨다는 주장입니다. U자의 깊이가 깊을수록 그 심오함과 영향력이 더해집니다.

아마 제 짧은 설명 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겁니다. 책을 한권 다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기본적으로 서구의 과학적 방법론은 action "on the world"입니다. 세상과 분리된 자아로서 나는 객관적이고 조작적으로 세상을 대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living "in the world"라는 겁니다. 세상과 내가 결코 둘이 아니고 따라서 세상을 변화시키면 나도 따라 변하고,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뭐 물리학적에서는 이미 '불확정성의 원리'를 통해 관찰하는 행위 자체가 물리량을 변화시키므로 관찰과 실재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20세기 와서야 알아냈지요. 다시 U형 이론으로 돌아가면, 쉽게 말해 선승과 도사 정도 되어 자연과 합일하고 몰아(沒我)의 경지가 되면 또렷하고 깊은 U형을 이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래학이 주장하듯, 이 책도 진정한 미래는 내가 세상과 어울려 바꿔나가는 것이고, 예측보다는 미래 창조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반면, 책의 한계 또한 명확합니다. U자형 실행을 위한 suspension-redirecting-letting go의 경로는 결국 돈오점수의 고통스러운 결과입니다. 만인이 성공하기가 어렵고, 미래 창조의 첫단계인 내 주변의 변화 역시 대부분 더디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생일대의 개인적 소명을 이룰 때나 하나의 가능성있는 가이드일 뿐, 일반화 가능한 프레임웍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소 장황하게 말했지만, 동양과 서양에 대해 많이 공부해 온 저나, 우리나라 사람에게 책의 핵심 메시지는 직관적이고 경험적으로 닿는 내용입니다. 그리 어렵게 설명할 필요도 없지요. 오히려 간단히 할 말을 길게 말해 더 혼란스럽습니다. 매우 모호하고 자기완결적이지 못하며, 확신 부족으로 인해 이야기 흐름을 좇기가 어렵습니다.
하긴 동양 고전을 서구 지식인이 힘들게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방식에 접목해 본 결과를 서구의 논증적인 프레임으로 포장하려니 본인들도 힘겨웠을듯 합니다.

번역은 좋게 봐주기 힘듭니다. 크게 오역은 없는데, 나눔작업의 탓인지 열정없이 밋밋합니다. 전에 손자를 선 쥬 장군으로 직역한 황당한 책에 이어, 노자를 라오 추(Lao Tzu)로 번역하는 섭섭함을 남기는 수준이네요.

총평하면, 대개의 사람에게 굳이 일독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년의 언저리 즈음, 그간 떠돌던 삶의 정리와 제2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일고의 가치가 있습니다. 동양의 득도와 경력 간의 조화를 생각하게 해보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몇 년안에 다시 읽게 될지도..
신고

'Biz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은행가가 가르쳐주는 돈의 원리  (12) 2007.10.27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8) 2007.10.21
미래, 살아있는 시스템  (8) 2007.10.14
불의 화법  (12) 2007.10.07
한국의 임원들  (8) 2007.10.03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24) 2007.09.30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8개가 달렸습니다.
  1. 크헉~ 무쟈게 복잡하고 어려운 책일 것같아 볼 생각이 전혀 나질 않았는데 마지막 대목에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간 떠돌던 삶의 정리와 제2인새의 터닝 포인트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일고의 가치를 해볼만 하다는 말씀땜시 ^^; 책을 볼까 아니면 그냥 몇년 뒤 inuit님이 다시 정리해주실 리뷰를 기다릴까 고민중임다. ㅎㅎㅎ
    • 흑흑 susanna님 죄송합니다.
      소중하고 귀한 댓글이 스팸통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또 이런 실수가 있을까 두렵습니다. ㅠ.ㅜ

      책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귀한 시간 내어 읽지는 마시고 저나 미래도둑님한테 핵심만 토해내도록 하시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 전 제가 댓글쓴 뒤 '완료'버튼 같은 걸 안누르고 나왔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블로그에 스팸통이 있단 말씀? 것두 스팸 댓글을 보내버릴 수있는? 오~ 그거 쉬운 거면 저도 알려주세요!!!
    • 기본적으로 플러그인중 EAS (이올린 안티스팸 서비스)를 켜 놓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댓글/트랙백 메뉴에서 휴지통에 스팸이 자동으로 쌓입니다.
      문제는 가끔 수산나님 처럼 선량한 IP 주소가 스팸으로 잘못 등록되어 휴지통으로 직행하지요.
      생각날 때 휴지통을 뒤져보면 이웃님의 글이 한두개 발견될 때도 있습니다. (분기에 하나정도. -_-)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스팸이 창궐하네요. =.=
  2. 참 대단하십니다.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 읽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지 이해가 안 갔었거든요. 너무 초점 없는 산만한 글에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일전에 읽었을 때 정말 이렇게 재미없고 지루했던 독서를 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 다시 읽어볼 자신은 없네요. 핵심만 잘 짚어주시는 inuit님의 이 리뷰 정도만 꼽씹어서 이해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해야할 듯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3.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우연히 들어왔는데 좋은 글들이 너무나 많네요. 자주 들르겠습니다.

    서양 사고 방식에서 동양의 관념들은 아직도 '새롭고 다른' 것을 접하는 수준인듯 합니다. 우선 자신의 사고 프레임에 대해 부족하다 인식을 안하기에 더 그러한듯 합니다.
    • 저자들도 그러한 관념과 싸우느라 지루한 설명과 사례로 허비하고 있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하고, 쉐아르님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
secret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우젠쥔

회사에서 식사 후 짬짬이 읽기에는 가볍고 짧막짧막한 책이 최고지요.
이 책도 큰 기대 없이, 시간 활용 차원에서 읽었습니다. '
우화 경영을 만나다' 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스토리와 간단한 해설의 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책은 쌍둥이 구조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우화..'와 달리 이 책은 그나마 볼만은 합니다. 쉽고 영감을 주는 스토리가 몇개 있습니다. 이야기마다 따라 붙은 해제는 눈여겨 보지 않았습니다.

우화의 장점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이야기구조와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한 날 재료란 점에서 말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습니다.

꿀벌과 파리를 유리병에 넣고 병을 창가에 눕힌다.
병의 바닥은 밖을 향하고 주둥이는 안을 향해 열어 놓는다.
그러면, 빛을 쫓는 꿀벌은 막힌 주둥이에서 죽을 때까지 몰려지낸다.
하지만 파리는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결국 다 병 밖으로 빠져 나온다.

어떻게 보면, 방법론에 에둘린 꽉막힌 사람도 생각나고, 방향성은 알지만 오히려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생각납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승리할 듯도 느껴지고, 창의성은 random process의 결과로 발현되지 않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게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저자의 해제는 열린 해석에 걸림돌이 되겠지요. 받아 들이는 사람이 배움을 취하면 그 뿐이겠습니다.

'경영, 우화를 만나다'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중국인 저자입니다. 중국 사람이 스토리텔링에 강하다기 보다는, 이야기에 빗대 말하는 문화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 책인고로 우스운 일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기업맥락에서의 스토리텔링을 집대성한 스티븐 데닝을 '디펜 터닝'으로 번역하는 언어상의 문제가 보입니다. 그보다는 '직업에 대한 존경심'을 강조한다든지 임금을 꼭 지불해야 기업이 산다는 등 중국적 환경에서 읽어야 의미있는 메시지가 더러 있습니다. 김유신 장군이 말을 베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느나라의 용맹한 장수'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읽기에 지루하지는 않으므로, 전반적으로 '좋은 생각' 한권 읽었다고 보면 됩니다.
신고

'Biz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혁신 i디어  (8) 2007.08.04
뉴로마케팅  (14) 2007.07.29
스토리텔링 석세스  (10) 2007.07.28
미래 기업의 조건  (18) 2007.07.22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14) 2007.07.21
간디를 잊어야 11억 시장이 보인다  (16) 2007.07.17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0개가 달렸습니다.
  1. 덕분에 좋은 책 소개받았습니다. 구해서 읽어 보고 싶네요^^
  2. 위시리스트 추가합니다.
  3. 한가지 원칙에 얽매이지말라는 직설적메시지 보다는
    스스로 깨우칠수 있는 저런 이야기가 더 자극이 되네요.
    지난번 "우화 경영을 만나다"와 비교하면 비슷한 책인데도
    느낌이 전혀 다르셔요. 어쨋거나 가장 중요한건 내용인것 같습니다. ^^
  4. '좋은생각' 한권 읽었다고 생각하시라는 마지막 말에, 읽기를 주저하게 되네요. ^^
secret
1995년 파괴적 혁신 (disruptive innovation) 개념을 주창하여 일약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텐슨 교수입니다. 기업의 흥망성쇠를 명쾌하게 설명해서, '경영학계의 아인슈타인' 이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찬사마저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파괴적 혁신'이란 이름에서 풍기는 의도가 안좋아서 지금껏 크리스텐슨을 읽지 않았습니다. 이슈를 만들고, 기업가를 위협해서, 주목을 받고자 하는 은밀한 열망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러 우연하고도 엉뚱하게, 기사를 읽다가 그가 몰몬교 신자라는 점에서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제 미국인 싸부님이 몰몬 신자이시고, 그 분의 삶을 존경하기에 몰몬교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흥미를 느끼고 인터뷰를 몇개 더 읽다가 범상한 양반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책을 사 읽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layton Christensen &

(원제) Seeing What's Next: Using the Theories of Innovation to Predict Industry Change


'미래기업의 조건'은, 파괴적 혁신 이론을 집대성하여 흥행에도 성공한 전작, The Innovator's Dilemma'와 'The Innovator's Solution'의 보충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론 자체는 좋지만 너무 어려워 실무에 적용하기가 힘들다는 반응에 따라, 파괴적 혁신 이론을 적용해 항공, 교육, 반도체, 의료, 통신의 5개 산업의 사례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전에 소개한 '전략, 마케팅을 말하다'처럼 파괴적 혁신도 프레임웍이 매우 깔끔합니다. 굳이 가르자면, 호르헤 아저씨가 MECE 관점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이라면, 크리스텐슨 아저씨는 농밀한 골격과 여백의 미라고 하겠습니다. 보는 이의 해석가능성을 충분히 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click HERE to view original size image

제 개인적인 참조와 공부를 위해 파괴적 혁신 프레임웍을 개념화하여 그려보았습니다.
간단히만 설명하겠습니다.


1. 변화의 기미
큰 변화의 기미를 알아내려면 세부류의 고객집단을 조사하면 됩니다.
Non-customer(비고객)와 Overshot customer(과잉제공된 고객)이 파괴적 혁신의 잠재고객입니다. 반면, Undershot customer는 기존 제품의 연장선상에서의 개선인 지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의 원천이 됩니다.

비고객에 집중하라는 조언은 여러 책에 나옵니다만, overshot 고객에게서 파괴적 혁신이 나온다는 부분은 의미있는 통찰입니다. 통화기능만 필요한데 쓸모없는 2백만화소 카메라를 늘 지니고 다니는 고객이 얼마나 많습니까. 과잉성의 제거 시 중요한 것은 모듈화된 인터페이스와 표준화입니다.

2. 경쟁의 양상
경쟁 상황에서 누가 이길지를 예측하는 방법입니다.
강점과 약점은 RPV 모델로 살펴보면 됩니다. 자원-프로세스-가치를 의미합니다. 그다지 특별한 프레임웍은 아니지만, 왜 프로세스와 가치를 보는지는 새겨둘만 합니다. 기록은 과거의 그림자일진대, 내재화된 프로세스와 고비마다의 의사결정 내역으로 일정 부분 미래의 예측이 가능하니까요.
재미난 부분은, 누가 끝까지 싸워 이기게 될지를 예상하는 '방패와 칼' 점검입니다. 동기의 비대칭 부분에서 싸움의 의지가 차이나고, 기술(skill)의 비대칭에서 승부를 결하게 되지요. 참고로 이 동기의 비대칭에 대해 더욱 상세히 다룬 책이 바로 '전략, 마케팅을 말하다'입니다.

3. 전략의 선택
마지막은 어떤 전략으로 진행하는게 좋을지 정리해 놓았습니다. 신규 진입자의 입장과 기존 기업의 입장이 다르므로 상이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저 같이 일정 궤도에 오른 회사는 신규 벤처의 설립이나, 내부 혁신 엔진의 완비가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준비 중입니다만.

C. 마무리
사실 이 책의 진가이며 주요 분량을 차지하는 내용은 위의 프레임웍을 통한 5개 산업 사례입니다. 단, 사례는 위 프레임웍 중 일부만이 적용되며 full process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례 자체가 벤치마킹의 대상이기보다는, 프레임웍의 이해를 돕는 보조도구라 보는 편이 옳습니다. 어찌보면 사례의 특성상 정신을 덜 집중해도 되는 터라 앞부분 보다 재미있기도 합니다.

굳이 흠을 잡자면, 전기전자산업의 후신인 디지털 산업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통찰만 얻으면 분석의 결과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흠은 따로 있습니다. 번역이 엉망이지요. 경영학에 대한 이해가 낮은지 전문용어의 번역이나 미묘한 차이를 살리지 못해서 매우 읽기 불편합니다. 오죽하면, 중간에 아마존 책 검색에 들어가 영문을 대조해가며 보았겠습니까. 딜로이트 코리아는 무슨 대단한 영광을 본다고 '감수'를 감수했는지..

신고

'Biz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로마케팅  (14) 2007.07.29
스토리텔링 석세스  (10) 2007.07.28
미래 기업의 조건  (18) 2007.07.22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14) 2007.07.21
간디를 잊어야 11억 시장이 보인다  (16) 2007.07.17
디지털 권력: 디지털 기술, 조직, 그리고 권력  (6) 2007.07.15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8개가 달렸습니다.
  1. 전 이런책 읽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읽어도 뭔소린지 모를듯...
    근데 태그량이 엄청난데요. ㅎㅎ
  2.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와 비슷한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최근 기업 관련 서적을 보면, 소비자의 정보 장악력이 소비자 자체로 이동되는 경향이 있어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기업 프로세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소비자 니즈를 극단까지 올린 90년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2010년도에 같은 형태로 적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요.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를 소화할 수 있는 간단한 웹서비스로 연구를 해 보면 참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크리스텐슨 교수의 연구는 디지털 기술과 웹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옵니다만.
      니즈를 기업으로 피딩하는 서비스는 의미가 깊을 것입니다.
  3. 종속적혁신, 파괴적혁신... 너무 어려운책이라 읽다 포기했습니다.
    좀 더 공부하고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
    • 읽어보셨군요. 저는 지속적 혁신으로 고쳐썼지만, 책에서는 존속적 혁신으로 나오지요. ^^
  4. 솔직히 '미래기업의조건'만을 읽고 파괴적(와해성)혁신 이론에 대해 이해하기에는 부족한것
    같습니다. '성공기업의 딜레마'와 '성장과 혁신'을 읽은후에 '미래기업의 조건'을 읽어보는것이
    더 주효할것 같습니다. 겻들여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과 '토네이도 마케팅'을 같이 읽어
    본다면 시너지효과가 기대됩니다.
  5. 1년전에 사놓고 아직도 읽지않고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읽어야겠습니다-_-;
  6. 이분은 늘 자세하게 실행방법이랄까...하우투의 왁꾸...와꾸...(프레임이라고 어떤이들은 말하죠)를 짜줘서 좋아요. 가방끈이 짧아서 다른전략책들을 잘 모르겠지만요. 아....이분은 적어도 뜬구름은 안잡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하다보니 밑에 양반과 비교되네요^^(세스고딘이라고 가로치고 뒤에 ex라고 하겠습니다.) 왂구...와꾸...왁구.......아......바른말.....ioi;
    • 음.. 와꾸.. 블로그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단어군요. ^^;
      말씀처럼 프레임이 깔끔해서 좋지요. 내공의 깊이와 스타일이 겸비되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7. 잘 읽고 갑니다. 제가 책을 읽었을 때의 감상과는 사뭇 다르나 잘 정리된 것을 보고 제가 캐치 못한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텐슨 보다는 버겔만 교수를 선호하는 경향이긴 합니다. ^^ 실제 신규 사업에 대한 많은 책을 보면 답이 없는데 뭔가 답을 내리려고 하고 있고 남들이 보지 않는 새로운 뭔가를 만들기 위해 사례를 수집하는 듯 보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그 속에서도 들을 내용은 들어봐야할 듯 하지만 저런 Framework 을 통해서 하면 무조건 성공일까요? 오히려 신규 사업과 같은 경우에는 어떠한 Framework 도 존재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두드려보고 갈 수 있는 뭔가의 툴을 제공하는 데에서 만족해야 하겠지만 그것도 툴을 위한 툴이 되는 그런 경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제 나름대로의 툴이 있는데 그것은 핵심과 곁가지를 구분하는 것이고 수익모델에서는 사람의 심리에 따른 디자인을 하는 편(마치 영화에서 강약조절이나 관객의 감정 리듬 설계와 같이)이지 이런 Framework은 단지 참조만 한다는...

    많은 교수들의 이론을 수년 거쳐서 보다보면 그들의 얘기는 항상 변합니다. 같은 사례라도 수년에 따라서 달리 보게 되고... 새로운 관점이라기 보다는 자기 구미에 맞는 부분만 끄집어내는 경향도 많이 보인다는 것이죠. 어쨌든 대단한 석학이라고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라 읽어보았던 내용인데 이 책만 가지고는 크리스텐슨 교수를 이해하기는 부족하다는 얘기에 제가 잘못본 것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했지요.

    잘 정리해주셔서 그래도 다시 한 번 꼼꼼히 보고 도움을 얻어 갑니다. ^^
    • 물론 프레임웍이 만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요. ^^
      따로 포스팅을 적었습니다. 긴 댓글 감사합니다.
  8. 경영학을 좋아하게된 결정적 책이었었죠. 이 책을 약간이나마? 이해하려면 그야말로 크리스텐슨 교수님의 혁신 3부작을 읽어야 한다는.. 블루오션 전략이란 제품관점의 혁신보다 산업관점의 혁신을 아주 잘 조명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정말 많에요^^
    저도 크리스테는 교수님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실현가능한 Framework의 제시였는데 개인적으로 프레임웤은 생각에 있어서 MECE의 용이성 때문에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비즈니스 분석할 때 RPV도 굉장히 깔끔하다 생각합니다.
    마인드맵 x5를 사용하시고 계시군요~ 다음 버전이 기능은 같지만 디자인이 좀 더 깔끔한 편이죠.
    • asteray님과는 멋진 사연이 있는 책이군요. 책을 좋아하신다니 잘 통할듯 합니다.
      아 그리고, 저는 ConceptLeader란 프로그램을 썼는데, 말씀하신 것과 같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9. 멋진 책 발견~ 하고 좋아라했는데
    번역이 엉망이라니...으음;
    새삼 '감수'는 이름만 빌려주는거- 란 확인 사살을..ㅋ;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