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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m 2010] 5. Jin Air

Travel 2010.06.10 23:01
처음 말했듯, 일정의 편의를 위해 저가항공인 진에어를 탔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진에어는 대한항공인 한진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저가항공의 대두를 막기위해, 저가항공을 스스로 만든 고육책이지요.

따라서, 주로 국내노선, 그것도 제주노선으로 특화되어 버스처럼 운영되는게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태국노선을 필두로 괌노선까지 국제 노선을 개시하였습니다.

사실 최종 결제하기 전까지도 많이 망설였던게, 인터넷 검색으로 진에어 국제선 평판을 보니 그리 탐탁지가 않았습니다.

첫째, 좌석이 매우 좁다고 합니다.
둘째, 음식의 격이 매우 떨어진다고 합니다.
셋째,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매우 지루하고 재미없는 여행이 예상됩니다. 물론, 네댓시간 잠깐의 비행인데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출장도 아니고 가족 여행인데, 전 과정이 알차고 재미나야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모든 과정이 꼭 비싸지 않아도, 매순간 즐겁고 만족스러워야지, 한군데서 크게 모양이 빠지면 아쉽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새벽일정보다는 단연 낮일정이 낫기에 각오를 단단히하고 진에어를 택했습니다.

일단, 엔터테인먼트는 우리 스스로 챙겼습니다. 아이들은 닌텐도와 아이팟 터치를 완전충전했고, 전 아이폰에 싱크 꽉꽉, 소설책 하나 들고 탔습니다.
음식은 참 저렴하게 구성되었는데, 의외로 맛은 좋습니다. 괴상망측하게 생긴 밥은 '장어채 얹은머리 야채볶은밥'인데, 줄여서 장어덮밥이라고 부르는듯 합니다. 생긴 것보다 맛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먹은 빵은 '감자으깬 샐러드로  햄버거를 가장한 빵'입니다만, 이것도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재주가 희한하지요. 저렴한 재료로 먹을만하게 만들다니.
좌석은 피치가 좁긴 한데, 저같이 키 큰 사람에겐 다른 국적기도 만만치 않게 레그룸 스페이스가 작은지라, 무릎이 불편해도 짧은 비행시간 감안하면 참을만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미리 우려한 세가지 단점은 그런대로 참을만합니다. 그러나, 참기 어려운 패착은 오히려 운영방식입니다.
일단, 승무원이 법정 최소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승무원 뵙기가 어렵습니다. 
승무원들이 매우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신수도 훤칠한데 훈련이 안된 점도 특기할만합니다. 귀국편의 남승무원은 무지하게 잘생긴 훈남청년인데, 세관 신고서를 가족당 하나인걸 깜박하고 각자 나눠주길래 제가 일행당 하나만 줘도 된다고 알려드렸지요.

아직 국제선 초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직원 교육이나 훈련에 전혀 투자를 안하는게 저가항공사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공항에서 티켓수속하는 직원들의 경우, 거의 전원이 계약직이라서 시스템 다루는게 매우 미숙합니다. 느리기는 유럽풍입니다. 대한항공 카운터였다면 이십분만에 끝내고 밥먹으러 갈 인원인데, 두시간은 걸리는 체감입니다. 왜냐하면, 중간중간 모르는거 서로 상의해가면서 깨우쳐가면서 하니까요. 단체여행사이에 흩뿌려지는 가족여행객의 좌석배정은 애교고, 줄을 먼저 서도 로또처럼 잘빠지는 줄과 안빠지는 줄에 따라 처리순서가 바뀌기도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끊임없이 저가항공임을 인지시키는 전략입니다. 예컨대, 승객은 이백명이 넘는데, '모포는 50개 밖에 없어요.'라고 일일이 양해를 구하고 다니니 오히려 승객들이 (국적기에선 잘 신경쓰지도 않는) 모포 달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또, 탑승후 한번에 음료서비스를 하면 되고, 그 사실을 미리 공지만 해도 일이 줄어 들 일을, 가만히 모포랑 씨름만 하니 그 와중에 목 마르다고 물달라는 사람이 하나씩 생기고, 그걸 보고 나도나도 하다보니 카트없이 손으로 물을 수십명에게 나르다보니, 더욱 바빠지지요. 다시 말하지만, 승무원은 법정 최소인원만 탑승합니다.

엔터테인먼트만 해도 그렇습니다. 기내 영화나 기타 잡지를 없애 부대비용을 줄이고, PSP 유료 임대로 추가수익을 창출하자고 어떤 멍청이가 제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승무원만 죽어나는 시스템이지요. 대형항공사의 경우 단체관람 영화에서 개인용 VOD로 업그레이드한 기종은 승무원이 콧노래를 부릅니다. 승객들이 각자 상태와 취향에 맞게 영화보느라 정신이 없어 승무원 찾는 일이 확 줄지요. 화장실 가는 일정도 분산이 되고요. 하지만 진에어는, 승객들 할일도 없으니 아이가 괜시리 엄마찾듯 계속 승무원만 불러댑니다.

사실, 미숙함을 제외한다면 승무원의 태도는 매우 훌륭하고 열심입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의 정체성을 만든다고 청바지에 티셔츠, 모자하나 씌워 놓으니 완전 맥도널드 알바같습니다. 아니, 맥도널드 알바보다 더 고되 보입니다. 내가 안쓰러워 가급적 셀프서비스를 하게 만드니 그게 전략일지도 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줄어든 비용 이상으로 승객들과 승무원을 괴롭히는 시스템입니다. 억울하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타라는 깊은 뜻이라면 이해갑니다. 패키지 가격상 국적기 대형항공사와 인당 10만원차이도 안나는데 이런 비행편을 참아야하는게 옳냐고 보면 동의하긴 힘든 상황이구요.

반면, 시종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해보려는 승무원들보면, 꼭 이게 저가항공사가 가야하는 길인가 의문이 듭니다. 사우스웨스트처럼 차라리 재미로 가든지, 개성으로 가든지 창의성이란 양념이 없으면, 그저 비행이 가능한 장거리 버스에 불과할 따름이지요.

저희 가족은 다음 여행에는 저가항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행편이 정 없으면 여행지를 바꾸지요 뭐. 

여행은 기분입니다. 기분을 매니지해주는 항공사라면 밥이 부실해도, 자리가 불편해도 큰 문제가 안되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점에서 진에어는 패착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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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2개가 달렸습니다.
  1. 승무원 복장의 포스가 대단하네요. 당장 테니스장으로 달려갈 기세;
    • 근데, 남자분이나 여자분이나 다들 몸매가 훤칠하셔서 캐주얼도 맵시가 나긴 하더군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승무원들.. ;;
  2. 제주에어의 일본국제선을 타봤는데
    승무원이 재밌게 해주려고 사진찍어주는 이벤트도 하고 그럭저럭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워낙 여정이 짧아서 삼각김밥을 주긴합니다만 가격도 싸고 만족스럽더군요
    • 제주에어는 모회사가 없어서 그럴까요..
      말씀 들어보니 재미날듯하네요. 언제 기회있으면 타봐야겠습니다. ^^
    • 제주에어의 모회사는 애경그룹입니다.
    • 아.. 제 표현이 허술했습니다.
      항공사 모회사 이야기였습니다. 한진같은..

      말씀처럼, 애경 회장이 제주출신이라 제주항공하게 된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3. 왠 이름은 그렇게 중국 항공처럼 지었는지... ^^
  4. 그렇군요. 몰랐네요. ㅎ
  5. 급하게 여행을 떠나게 된데다가 바쁜 차에 써칭할 시간이 없었는데,
    예전에 올리신 괌 여행기가 생각나서 다시 찾아보았어요.
    덕분에 대충 가닥을 잡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secret

[Guam 2010] 5. Jin Air

Travel 2010.06.10 23:01
처음 말했듯, 일정의 편의를 위해 저가항공인 진에어를 탔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진에어는 대한항공인 한진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저가항공의 대두를 막기위해, 저가항공을 스스로 만든 고육책이지요.

따라서, 주로 국내노선, 그것도 제주노선으로 특화되어 버스처럼 운영되는게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태국노선을 필두로 괌노선까지 국제 노선을 개시하였습니다.

사실 최종 결제하기 전까지도 많이 망설였던게, 인터넷 검색으로 진에어 국제선 평판을 보니 그리 탐탁지가 않았습니다.

첫째, 좌석이 매우 좁다고 합니다.
둘째, 음식의 격이 매우 떨어진다고 합니다.
셋째,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매우 지루하고 재미없는 여행이 예상됩니다. 물론, 네댓시간 잠깐의 비행인데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출장도 아니고 가족 여행인데, 전 과정이 알차고 재미나야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모든 과정이 꼭 비싸지 않아도, 매순간 즐겁고 만족스러워야지, 한군데서 크게 모양이 빠지면 아쉽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새벽일정보다는 단연 낮일정이 낫기에 각오를 단단히하고 진에어를 택했습니다.

일단, 엔터테인먼트는 우리 스스로 챙겼습니다. 아이들은 닌텐도와 아이팟 터치를 완전충전했고, 전 아이폰에 싱크 꽉꽉, 소설책 하나 들고 탔습니다.
음식은 참 저렴하게 구성되었는데, 의외로 맛은 좋습니다. 괴상망측하게 생긴 밥은 '장어채 얹은머리 야채볶은밥'인데, 줄여서 장어덮밥이라고 부르는듯 합니다. 생긴 것보다 맛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먹은 빵은 '감자으깬 샐러드로  햄버거를 가장한 빵'입니다만, 이것도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재주가 희한하지요. 저렴한 재료로 먹을만하게 만들다니.
좌석은 피치가 좁긴 한데, 저같이 키 큰 사람에겐 다른 국적기도 만만치 않게 레그룸 스페이스가 작은지라, 무릎이 불편해도 짧은 비행시간 감안하면 참을만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미리 우려한 세가지 단점은 그런대로 참을만합니다. 그러나, 참기 어려운 패착은 오히려 운영방식입니다.
일단, 승무원이 법정 최소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승무원 뵙기가 어렵습니다. 
승무원들이 매우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신수도 훤칠한데 훈련이 안된 점도 특기할만합니다. 귀국편의 남승무원은 무지하게 잘생긴 훈남청년인데, 세관 신고서를 가족당 하나인걸 깜박하고 각자 나눠주길래 제가 일행당 하나만 줘도 된다고 알려드렸지요.

아직 국제선 초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직원 교육이나 훈련에 전혀 투자를 안하는게 저가항공사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공항에서 티켓수속하는 직원들의 경우, 거의 전원이 계약직이라서 시스템 다루는게 매우 미숙합니다. 느리기는 유럽풍입니다. 대한항공 카운터였다면 이십분만에 끝내고 밥먹으러 갈 인원인데, 두시간은 걸리는 체감입니다. 왜냐하면, 중간중간 모르는거 서로 상의해가면서 깨우쳐가면서 하니까요. 단체여행사이에 흩뿌려지는 가족여행객의 좌석배정은 애교고, 줄을 먼저 서도 로또처럼 잘빠지는 줄과 안빠지는 줄에 따라 처리순서가 바뀌기도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끊임없이 저가항공임을 인지시키는 전략입니다. 예컨대, 승객은 이백명이 넘는데, '모포는 50개 밖에 없어요.'라고 일일이 양해를 구하고 다니니 오히려 승객들이 (국적기에선 잘 신경쓰지도 않는) 모포 달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또, 탑승후 한번에 음료서비스를 하면 되고, 그 사실을 미리 공지만 해도 일이 줄어 들 일을, 가만히 모포랑 씨름만 하니 그 와중에 목 마르다고 물달라는 사람이 하나씩 생기고, 그걸 보고 나도나도 하다보니 카트없이 손으로 물을 수십명에게 나르다보니, 더욱 바빠지지요. 다시 말하지만, 승무원은 법정 최소인원만 탑승합니다.

엔터테인먼트만 해도 그렇습니다. 기내 영화나 기타 잡지를 없애 부대비용을 줄이고, PSP 유료 임대로 추가수익을 창출하자고 어떤 멍청이가 제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승무원만 죽어나는 시스템이지요. 대형항공사의 경우 단체관람 영화에서 개인용 VOD로 업그레이드한 기종은 승무원이 콧노래를 부릅니다. 승객들이 각자 상태와 취향에 맞게 영화보느라 정신이 없어 승무원 찾는 일이 확 줄지요. 화장실 가는 일정도 분산이 되고요. 하지만 진에어는, 승객들 할일도 없으니 아이가 괜시리 엄마찾듯 계속 승무원만 불러댑니다.

사실, 미숙함을 제외한다면 승무원의 태도는 매우 훌륭하고 열심입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의 정체성을 만든다고 청바지에 티셔츠, 모자하나 씌워 놓으니 완전 맥도널드 알바같습니다. 아니, 맥도널드 알바보다 더 고되 보입니다. 내가 안쓰러워 가급적 셀프서비스를 하게 만드니 그게 전략일지도 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줄어든 비용 이상으로 승객들과 승무원을 괴롭히는 시스템입니다. 억울하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타라는 깊은 뜻이라면 이해갑니다. 패키지 가격상 국적기 대형항공사와 인당 10만원차이도 안나는데 이런 비행편을 참아야하는게 옳냐고 보면 동의하긴 힘든 상황이구요.

반면, 시종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해보려는 승무원들보면, 꼭 이게 저가항공사가 가야하는 길인가 의문이 듭니다. 사우스웨스트처럼 차라리 재미로 가든지, 개성으로 가든지 창의성이란 양념이 없으면, 그저 비행이 가능한 장거리 버스에 불과할 따름이지요.

저희 가족은 다음 여행에는 저가항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행편이 정 없으면 여행지를 바꾸지요 뭐. 

여행은 기분입니다. 기분을 매니지해주는 항공사라면 밥이 부실해도, 자리가 불편해도 큰 문제가 안되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점에서 진에어는 패착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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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2개가 달렸습니다.
  1. 승무원 복장의 포스가 대단하네요. 당장 테니스장으로 달려갈 기세;
    • 근데, 남자분이나 여자분이나 다들 몸매가 훤칠하셔서 캐주얼도 맵시가 나긴 하더군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승무원들.. ;;
  2. 제주에어의 일본국제선을 타봤는데
    승무원이 재밌게 해주려고 사진찍어주는 이벤트도 하고 그럭저럭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워낙 여정이 짧아서 삼각김밥을 주긴합니다만 가격도 싸고 만족스럽더군요
    • 제주에어는 모회사가 없어서 그럴까요..
      말씀 들어보니 재미날듯하네요. 언제 기회있으면 타봐야겠습니다. ^^
    • 제주에어의 모회사는 애경그룹입니다.
    • 아.. 제 표현이 허술했습니다.
      항공사 모회사 이야기였습니다. 한진같은..

      말씀처럼, 애경 회장이 제주출신이라 제주항공하게 된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3. 왠 이름은 그렇게 중국 항공처럼 지었는지... ^^
  4. 그렇군요. 몰랐네요. ㅎ
  5. 급하게 여행을 떠나게 된데다가 바쁜 차에 써칭할 시간이 없었는데,
    예전에 올리신 괌 여행기가 생각나서 다시 찾아보았어요.
    덕분에 대충 가닥을 잡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secret
괌 깃발에도 새겨진 괌의 상징 연인곶(two lovers point)입니다. 차 빌리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이기도 하지요. 
스페인 관료 아버지와 차모로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딸이, 스페인 남자에게 강제로 결혼시키려하는 계획에 반대해 연인인 차모로 남자와 머리카락을 묶고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다 좋고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머리를 묶었다는 점에서, 서로 믿음이 약했다고 저와 아내는 키득댔습니다.
기가막힌 절벽에 아득한 높이위에 전망대를 세웠습니다. $3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우선, 호텔과 리조트가 도열한 투몬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 숙소에서도 연인곶은 딱 눈에 띄는 장관이라 매일 아침 저곳을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더랬지요. (첫 글 두번째 사진)
탁트인 시야, 더위를 식혀주는 선선한 바람도 있지만, 제가 꼽는 연인곶의 장점은 온통 푸른 빛입니다. 해안의 산호초부터 심해로 가며 깊어지는 오묘한 푸른색의 변화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색에 취한듯 보고 또 보게 됩니다. 
눈 밝고 색감 예민한 미술학도라면 100가지 이상의 다른 파란색을 식별할 것입니다. 시선을 올리다보면 그대로 푸른 하늘에 닿아버리는 물빛과 하늘빛의 향연에 그저 장한 감동만 느끼게 됩니다.

앞 글에서 언급했듯, 섬 일주 일정중 연인곶 이외에 인상깊은 곳은 이나라한(Inarajan) 천연 풀장입니다.
괌 섬 남단을 다 돌고 다시 북상하는 지점, 산호초가 방파제처럼 바다를 막아선 곳이 있습니다.
물은 분명 짠 바닷물인데, 풀장처럼 고요해 천연 풀이라고 부릅니다.
그냥 풍경만 바라봐도 한없이 아름다워 시간가는줄 모르겠습니다. 
바닷물이 얕게 깔려, 물도 차지 않고 맑은 물이 맑은 햇살에 반짝반짝 부서집니다.
분명 산호초 밖에는 깊게 넘실대는 남태평양의 너울 파도가 몸을 말고, 다시 부서지고를 반복하는데, 바로 안쪽은 고요하기만 하니 오묘합니다.

아이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았습니다. 특히, 더운 날에 차로 여행하다보니 습기와 열에 다소 지쳐가던 차에, 물에서 고기처럼 즐겁게도 노닐더군요. 
하와이에서 하나우마 베이가 우리가족 최고의 포인트였다면, 괌은 단연 이나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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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14개가 달렸습니다.
  1. 연인곶도, 잔잔한 천연풀(?)도, 푸른색 오픈 머스탱도.
    하루 종일 바라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2. 푸르른 물이 너무 아름답네요! 이누이트님 블로그 오면 항상 눈이 호강합니다!! >ㅁ</
  3. 바다가 아주 그냥 투명하니 예뻐요^ㅇ^
    • 네. 물이 어찌나 맑던지 안이 훤하게 보이더군요.
      제주도 가면 그런 물을 볼 수 있지요.. ^^
  4. 쩡으니가 말합니다.

    엄마 바다 색깔이 왜 저렇게 많아???

    저런 바다를 봤어야 말이죵..히히
    언젠가 맘껏 느끼는 날이 그녀에게 왔으면 좋겠어욤..^^
  5. 비밀댓글입니다
    • 와우. 멋진 소식입니다.
      이제 PC를 한대 넣고 다니는 느낌이 들겁니다. 게다가 디카까지.. ^^

      주신 정보는 업데이트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6. 저도 여행이라면 산전수전 다 겪어 봤지만, 해외에서 렌트카 (그것도 오픈카) 여행은 못해 보았는데... 한번 해 봐야겠네요... 괌이나 하와이 같은 곳에서 오픈카를 타는 기분... 상상이 됩니다. ^^
  7. mustang~ 차와 차안의 두보물이 남자의 로망 그 자체네요.~!!!
    좀 뜬근없는 육가공품 이었습니다. 참 따끈하네요. 잘 지내시길~!!!
    • 와.. 그렇잖아도 궁금했는데.
      때되면 한번씩 들러줘서 고맙긴 한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니 원.. ^^
      블로그 주소나 페북, 트위터 등등 아무 주소라도 좀 남겨요!
secret
어딜가든 현지를 몸으로 부딪혀 배우는걸 좋아합니다.
하와이에서 그랬듯, 괌에서도 차를 빌려 하루를 나섰습니다.

연인곶(two lovers point)이나 이나라한 풀은 별도로 소개하고, 전체적인 인상만 스케치를 합니다.
처음 간 곳은 괌의 수도인 아가냐(Hagatna)입니다. 괌은 원주민인 차모로족이 평화롭게 살던 섬이었습니다. 문명과 마주친건 마젤란이 세계를 돌다 방문했을 때였지요. 이후 괌은 스페인의 영토가 됩니다. 특히, 필리핀과 남미를 운영하는 스페인에게 괌은 주요한 중간기지였습니다. 이후 스페인이 미국과의 전쟁에 지면서 헐값에 넘겨져 미국령이 되고, 세계대전 당시 잠깐 일본의 점령을 받다가 다시 미국령이 되었지요.

따라서 괌 전반에는 수많은 스페인 문물의 흔적이 있습니다. 일단, 미국땅임이 무색하게 카톨릭이 우세하지요. 섬 곳곳에 수많은 성당이 있습니다. 

섬 규모에 비해 웅장한 카톨릭 교회를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제국주의의 첨병인 선교사와 순진무구한 원주민이 엮어갔더 수많은 경외와 반목의 스토리가 머릿속에 상상으로 떠오릅니다. 마카오에서 느꼈던 아득한 경외감에 더해, 이 절대고독의 섬에 저 덩지의 수많은 문물이 들어온 사연이, 과거나 지금이나 인간의 욕심과 부지런함이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란 생각마저 듭니다.

앞에 아치3총사는 탄약고 자리입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옆에 붙어 있는 총독의 관저 마당입니다. 안달루시아 풍의 세련된 타일로 장식된 분수와, 붉은 타일과 석재의 건물들이 지금은 삭아가고 있어 과거의 영광을 짐작케만 합니다. 세계를 경영하던 스페인의 위력이 아스라합니다.

특히 카스티야의 문장이 고급스레 새겨진 녹슨 포들을 보다보면, 세월이 덧없기만합니다.

점심은 미리 찜해둔 아가트(Agat) 항구의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열대의 항구에 하얗게 정박한 배들을 보며 먹는 기분이 입맛까지 싱싱해집니다.

이집은 그날 잡은 생선으로 요리한다는 점에서 유명합니다. 손님도 근처의 선원이나 기지의 군인들입니다. 낮에 맥주한잔을 놓고 할일없이 잡담을 하는 여유가 부럽더군요.

섬의 남단이면서, 경치가 장관인 솔레다드 요새입니다.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요새가 그렇듯, 템즈 강변의 런던 탑이 그렇듯, 경치 좋은 고지에는 요새가 자리하는게 군대의 법칙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괌 자체가 미군의 거대한 요새이기도 하지요. 섬 북쪽은 공군 기지고 섬 서쪽은 해군기지입니다. 관광이외에는 군사시설 관련한게 괌 경제의 주축이기도 합니다.

솔레다드 요새에서 북쪽으로 굽어보면 매우 아름답고 물이 고요한 만이 있습니다. 우마탁(Umatac) 만입니다. 마젤란이 닻을 내린 곳으로 유명하지요. 

우마탁 뒷편으로는 람람산이 있습니다. 괌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요. 440m 정도 할겁니다. 우리 동네 뒷산 정도밖에 안되어 귀엽습니다. 하지만, 괌 사람은 뿌리부터 따지면 에베레스트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산이라고 농을 칩니다.

이번에도 애들 좋아하는 컨버터블을 렌트했습니다. 머스탱은 엔진소리가 야성을 자극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속도 낮은 섬에서는 단지 기름 잡아먹는 귀신일 뿐입니다. 

특히, 괌이란 특성을 모르고 고생한 기억이 인상깊습니다. 투몬, 타무닝의 도시쪽에서 기름 보급 안하고 나중으로 미뤘다가 한적한 남쪽에서 몇 개 도시를 지나도록 주유소가 안나와 진땀을 흘렸습니다. 괌이 거제도만한 관계로, 지도에 크게 표시된 도시란게 우리로 치면 수십여호 몰려사는 마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렌트의 매력은 무한한 자유도지요. 저녁은 다시 투몬에 와서 먹었는데, 아내는 너무도 좋아라하는 마가리타를 즐겁게 마셨습니다.

딸은, 저번 하와이에서 약속했다가 일정상 실패한 랍스터를 먹었지요. 저도 2년간 미룬 숙제를 한 느낌입니다. 남국의 섬을 진하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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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 접니다. 책은 잘 받으셨는지요? 오랜만에 전화드려서 귀찮은 부탁만 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출판사에서 전략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책이 잘 팔리면 가족들과 괌에 한번 놀러가야겠네요. 그동안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여행 한번 데려가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거든요. 물론 형께도 크게 한턱 쏘구요. ^^ 오랜만에 형 블로그 들어와서 캐리커처를 보니 모니터그룹에 있는 고OO 선수랑 닮으신 것 같아요. 지난번에 통화 한번 하셨죠? 항상 건강하시구요, 원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
  2. 조용하면서 여유가 가득한 여행기가 글전체에서 전해지내요. 우리가족은 언제저래봤나 하는 숙제(?)를 안겨주시기도 하고요ㅎㅎ
    행복하셨겠어요^^
  3. 아... 새우 아... 랍스터.ㅠㅠ
    • 띠용님은 해물이 풍부한 곳에 사시잖아요. ^^

      우리 애들, 그야말로 게눈감추듯 먹더군요. ^^;
  4. 햇살이 참 맑은 오늘 아침입니다.
    쩡으니 뇌염2차 접종을 해야해서 아침에 여유가 좀 생겼어요.^^

    지난번 일은 냉정히 나를 살펴보고 실력을 쌓는 기회로 생각하기도 했어요.
    추천해 주신 분도 속상해하셔서 제가 더 미안했답니다..ㅎㅎ

    오늘은 건강하시라 기도드릴꼐요..웬지..ㅋ
    • 의연한 모습이 역시 토댁님입니다. ^^
      훌훌 털되 다음에 꼭 좋은 기회를 잡게 되길 바랄게요.
secret
첫날, 가볍게 물놀이를 즐기고 모두들 달게 잤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휴양지를 즐길 차례입니다.
골드카드 패키지의 경우에는 전일정 식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그야 말고 먹을시간 아껴가며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노소 각자 상황에 맞게 즐길거리가 많은 점은 매력이지요.
민물 카약이나 바다 카약은 바로 패들 빌려서 놀면 됩니다. 

반면, 스포츠 계열은 미리 예약이 필요합니다. 자연속에서 흠뻑 젖어 놀려고 했는데 의외로 예약 걸어 놓은 시간 맞춰 다니느라 제법 빠듯한 휴양지 일정을 보냈지요. 하지만 그 덕에 이리저리 많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식구들이 좋아한건 공놀이였습니다. 스쿼시, 테니스, 농구 등등 정말 즐겁게 놀았습니다. 땀으로 지치면 풀에 가서 놀면 되구요.
양궁도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조준이 손에 익으니 매우 강력하게 과녁을 맞춰나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놀이는 수족관 스노클링이었습니다.
열대어 2000마리가 풀려있는 수족관에서 직접 스노클링을 하면서 물고기를 관찰합니다. 그 유명한 하나우마 베이보다 더 물고기는 많이, 또 자세히 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열대어 특유의 선명한 색상이 영롱합니다. 수족관이니 미리 샤워하고 집결하여, 간단한 교육을 받습니다. 물고기 놀래키지 않도록 조용히 움직이면서, 또 안전도 챙겨야지요.
처음에는 그냥 얕은 물에서 고기 구경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들어가면 완전히 분위기기 다릅니다. 물도 깊고 바깥 소리도 안들려 제법 심해 기분이 납니다. 특히 마지막 코스는 5m 가량 되는 심층수인데 모퉁이 돌다보면 슬몃 주춤거리게 되는 실감이 있습니다.
아마 두 아이 태어나서 처음인듯 합니다. 
새벽부터 잘 때까지 육체적으로 하루종일 놀았습니다. 전화할데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는 곳입니다. 대신, 온통 맑은 공기, 깨끗한 물에, 놀것이 지천입니다. 육체적으로 좀 고되긴 하지만, 아이들과 이렇게 혼을 다해 놀아주기도 쉬운 일은 아닌지라, 이런 평생의 추억만으로도 여행을 잘 왔다 싶습니다. 항상 아쉬운듯 조금 더 놀아주세요 하던 아들은 그런 소리 입에 올릴 겨를도 없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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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웃 재밌겠어요!
    뭣보다 그물침대에 꼭 누워보고 싶습니다!!
    • 해먹이 정말 대단한 물건인게..
      바람 솔솔 불면 등이 시원하고, 땅의 습기도 안 올라오고, 포근히 감싸진 상태에서 매단 야자수를 올려보는 기분이 좋지요.
      하루종일 해먹에서 맥주마시다 자다 하는것도 행복이란 생각을 했네요.
  2. 바닥이 보이는 5m는 운치 있답니다. 전 볼거란곤 스쿠버 다이버 연습 중인 사람들인 수영장에서 홀딱 빠져버렸는걸요. 들은 바에 의하면 바닥이 안보일때 그때가 좀 무섭다고 하네요.
    • 스킨스쿠버도 정말 재미날듯 해요.
      하루 더 시간이 있었다면, 꼭 해봤을 종목입니다. ^^
  3. 아.. 요즘 달콤한 휴식에 진정 목말라하고 있었는데.. 사진보니 정말 부럽습니다.. ㅠ_ㅠ 먹을거도.. 물놀이도.. 아아.. 부러워요..ㅠ_ㅠ
    • 많이 바쁜가봐요.
      여행 좋아하는 idyliic님이 요즘은 완전 붙박이 모드신가요.. -_-
      올 휴가는 어디든 즐거운데 다녀오시길. ^^
secret
야자수가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하와이 다녀온 후 문득문득 생각나는건 파란 하늘과 새하얗게 번진 구름, 그 위에 수놓아진 야자의 패턴이었습니다.

마침 결혼 15주년.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던 차, 5월초에 여유가 생겨서 부랴부랴 짐꾸려 떠났습니다.

행선지는 그리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짧은 4~5일동안 다녀올 수 있는 곳은 별로 많지 않으니까요. 좀 더 여유있을 때 다녀오려고 호주를 제끼고 나니 동남아/남태평양 지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정정이 불안한 태국까지 제끼고 나면 고르기는 쉽습니다.

다음은 여행의 컨셉이지요.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잘 노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제법 어른스럽게 놀 수 있지요. 그래서 가족 휴양지를 택했습니다.

거의 국민휴양지처럼 된 PIC로 정하고 나니, 이제 괌과 사이판 중 고르면 됩니다. 일정이 문제인데, 괌은 국적기 시간이 나쁩니다. 오후에 공항가서 8시반에 비행기타고 새벽 세시나 되어야 호텔에 도착입니다. 오는 항공편도 새벽 한시 반 출발하여 새벽 7시 도착이지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는 험상궂은 일정입니다. 
그래서 괌으로 추진하다가 사이판으로 변경해서 진행하려 했습니다. 사이판은 아시아나 항공에 아침출국-저녁귀국 일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이판은 미국령이지만 치안이 나빠 총기사고도 있었다하니 가족들 반응이 시원치 않습니다. 
다행히, 대한항공 말고 저가항공사 진에어에서 괌 가는 아침출국-저녁귀국 일정이 있습니다. 진에어 소문이 안좋긴 하지만, 먼길도 아니니 항공사보다는 낮 일정을 택했습니다.

힘들게 도착한 괌. 하와이처럼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함이 있지는 않고 뭔가 답답합니다. 꼬질꼬질한 숙소 탓인지, 매우 습한 날씨 탓인지, 온통 한국사람이 복작대는 혼잡함 탓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숙소를 나와 리조트로 가보니 탄성을 자아내는 이국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국에 오긴 온 모양입니다.

낮 일정 최대의 매력. 가자마자 짐 풀고 아이들을 풀에 풀어 놓습니다. 전 아내와 느긋하게 풀 바에서 맥주를 한 잔. 
어디든, 짐풀고 맥주한잔하면 고향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이곳이 슬슬 좋아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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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괌 PIC에 다녀오셨군요. 제가 신혼여행 때 묵었던 곳이죠. ^^ 오랫동안 안보이시길래 스페인에 다녀오신 줄 알았답니다.
    • 오.. 신혼여행을 여유로운 곳에서 지내셨군요. ^^

      스페인은 언감생심이지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
  2. 우와앙..여기도 좋아보입니다. 사모님 부티가 좔좔 흐르십니다.
    PIC라면 programmable interrupt controller..-_-?
  3. 괌 PIC. 저의 신혼여행지는 그 옆 Marriot 였습니다. 옆에서 보니 PIC에서 떠들고 노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괜히 여행상품을 잘못 골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따님의 웃는 모습이 블로그에 그려진 아빠의 모습과 똑 같습니다....
    • 오.. 매리엇.
      매일 봤습니다. 매리엇의 PIC pool view 도 만만치 않게 좋을듯 하던데요. ^^
      다만, 말씀처럼 보통 시끄러운게 아니라서.. ;;

      말씀듣고 보니, 딸이랑 저랑 참 닮았네요. ^^
  4. 아 저도 어린이날 즈음해서 괌 PIC 다녀왔는데 은근히 반갑네요.
  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댓글 답니다. (모르는 사람 맞습니다.)
    저도 결혼 15년차에는 가족 여행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 때는 큰애가 중학교에 다닐 때고 막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니
    상상해 보니 재밌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부인께서 미인이신 데다 동안이시네요.
    에리히 프롬 '사랑의기술' 표현대로 저 애들은 젖과 꿀을 공급받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의 모범을 보여 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립니다. ^^
    • 네. 아이들 크고 가면 여러가지로 재미난 일이 많습니다.
      이야기를 조금 더 쓸테니 한번 보세요.
  6. 가보지 못한곳T.T
    울애엄마가보면 당장에 가자고 하겠네요^^
  7. 비밀댓글입니다
  8. 아우~~~넘 므찐 곳이네요..^^
    그냥 보기에도 눈이 시원해 집니다.

    어이 이번에 아드님 사진이....ㅎㅎ
    따님은 훌쩍 커버리신 것 같아요.
    이젠 아이보다는 학생의 느낌이 확~~밀려오네요.
    저희집 큰 아들 변성기에 코 밑이 검으틱틱하니...ㅋㅋ
    • 아들 사진은 후속편에 징하게 많이 나올겁니다.
      저 두모델은 섭외하기 힘들고 초상권이 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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