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아닌 여행으로 간 일본은 처음이다.
그 덕에 우리랑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교통비

일본의 교통비는 가히 살인적이다.
택시가 비싼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행 내내 주로 지하철,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일간 네 식구가 쓴 대중교통비가 약 $400이다.
물론, 공항에서 시내 이동이 네 번, 근교 도시인 고베나 교토를 다녀온 점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확실히 비싸다.

한구간만 이동해도 170엔에서 220엔 가량하는 물가도 한 몫하고, 같은 도쿄 내 지하철도 JR, 사철 등으로 운영주체가 다른 점도 한 몫했다.

이동이 많지 않아 하루권을 끊건, 매번 끊건 별 차이가 없었다.

현금
신용카드를 잘 받지 않는 일본이다.
출장 때 한번 뜨거운 경험을 해서 미리 현금을 많이 준비했다.
그런데, 교통비를 죄다 현금으로 내고, 가끔 식당에서 현찰 크리 맞으니 나름 넉넉히 준비한 현금이 4일차 쯤 바닥이 나더라.
다른 선진국은 물론, 왠만한 나라 가도 신용카드는 잘 받는데 일본은 그 정도가 심했다.
지갑에 몇천원 안 갖고 다녀도 몇주씩 잘 지내는 한국과 다른 점이 느껴졌다.
또한, 현금 신나게 쓰다보니 카드 안 쓰던 20년전 생각도 났다.

ATM
해외에서 현금이 부족하면 ATM기로 급히 융통이 가능하다.
급할 때 제법 유용한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본은 ATM기로 현금 인출도 쉽지 않다.
몇군데 시도를 했는데, 일본 신용카드만 된다는 안내로 황당했다.
급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일본 내 ATM 인출은 대략 세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1. 우체국
2. 시티은행
3. 세븐일레븐 (세븐뱅크라는 로고가 있어야 가능)
검색 결과를 갖고 호텔 프론트에 물었더니, 근처에 시티은행이 있어 다행히 급한 현금을 해결했다.

여성 전용칸

오사카에서 일이다.
한번은 지하철 탑승 플랫폼에 내려서자마자 문이 열려 있어 급히 탄 적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자꾸 쳐다 본다. 
지금껏 그랬듯 외국인 여행자라서 신기하게 보는 줄 알았다.
그런데, 기차가 떠나서 달리기 시작하는도 멈추지 않는 고요한 눈총이 느껴져서 왜 그런가 봤다.
어라..
기차에 남자가 없다.
아내가 이야기해서 보니, 여성 전용칸이다.
여성 전용칸엔 진짜 여성만 타고 있었다.
나와 아들은 다음 역에서 내려 옆칸으로 옮겨 탔다.
그 곳엔 우리랑 마찬가지로 남성 여성이 다 있었다.
그러면 남성 전용칸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


아이돌 한류

이 부분은 출장 중에도 느꼈던 부분이다.
생각보다도 일본에서 한류는 그 존재감이 있다.
하라주쿠 같이 젊은이들이 많은 곳에는 한류 아이돌의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이번엔 못 봤지만, 예전 도쿄 왔을 때는 지하철에도 빅뱅이나 소녀시대의 공연 광고가 종종 붙어있곤 했다.


맥주

이 부분도 출장 때 많이 느낀 부분인데 이번에 여실히 체감을 했다.
일본 맥주는 참 맛있다.
우리나라 맥주가 맛없는게 첫째 이유지만, 그 자체로 유럽 맥주와 다른 경쾌한 맛이 일품이다.
크리미한 거품과 입맛 살려주는 쌉쌀함이 장점이다.
하지만 더 큰 장점은 다양성이다.
일본 역시 라거 계열이 대종을 이루지만, 지역별로 크래프트 맥주나 에일, 심지어 다크 비어도 풍성하고, 다 맛이 좋다.
반대로 보면, 이 덥고 습한 날씨에 맥주마저 밋밋하면 무슨재미로 살겠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여행 중 지칠 때 한잔의 맥주는 꽤 큰 활력소였다.
덕분에 낮에도 반주로 맥주한잔 하는 일본의 습성이 익숙해져 버렸다.

입장권

한가지 우리나라도 도입했으면 하는 점은 입장권이다.
보통 입장권은 영수증의 의미로 머물기 십상이다.
하지만, 교토의 금각사나 청수사의 입장권은 버리지 않고 기념으로 갖고 싶도록 만들어졌다.
금각사의 입장권은 무슨 부적 같고, 청수사 입장권은 책갈피로 훌륭하다.
유럽에서 간단한 랜드마크 그림이 있는 북마크가 2유로에서 5유로 하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기념품이다.
현대에서 나눠주는 것은 쉽다.
버리지 않고, 더 나아가 지니게 하면 지속적인 메시지를 남긴다.
게다가 이렇게 입소문까지 내게 하면 금상첨화다.


  1. IDDQD 2013.08.14 08:20 신고

    교토지역이 유난히 카드 받는곳이 없어서 도쿄에서 같이간 일본인 친구도 난감해 하던 기억이 나네요.

    현금 필요할땐 역시 시티은행이 제일 좋았습니다.다른 ATM은 만엔이 기본인출인데 천엔단위도 인출이되었구요.

    여름엔 홋카이도도 추천해 볼만 합니다. 8월의 삿포로 맥주축제는 각 맥주회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정말 신선한 맥주를 맛볼수 있습니다.

    여행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Inuit 2013.08.15 14:02 신고

      삿포로 맥주 축제라니 눈에 확 들어오네요. 마쓰리보다 더 즐거울듯 합니다. ^^

오사카 일정을 도쿄보다도 하루 많게 3일 잡았지만, 고베, 교토 다녀오느라 정작 오사카는 제대로 못봤다.
그래서 마지막 날은 오사카를 위해 온전히 남겨두었다.

특히 오늘의 주요 일정은 지역 축제, 마쓰리다.
일본 3대 마쓰리를 도쿄 칸다 마쓰리(5/14~15), 교토의 기온 마쓰리(7/17), 오사카의 텐진 마쓰리(7/24~25)라고 한다.
마침, 우리의 마지막 날인 24일이 텐진 마쓰리 첫날이라 모든 일정에 우선하여 마쓰리를 보기로 했다.

Osaka 성

오사카 출장 왔을 때, 오사카 성을 멀리서 보고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바쁜 동선 상, 가보지는 못했는데 마쓰리 전에 한군데 들른다면 단연 오사카 성이 가볼만 했다.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거지로, 그가 오다 노부나가를 이어 천하를 통일한 곳이다.

성 자체는 외부 해자, 내부 해자 속에 오사카 성의 상징인 천수각이 올라 있다.
대단히 견고하며 난공 불락의 요새처럼 생겼다.
하지만, 천수각은 백년전 쯤 콘크리트로 재건축 된 건물이고, 아름답고 단단한 이중 해자도 근년에 조성된 것이다.

오사카성의 진미는 천하의 패권 교체다.

도요토미의 사후, 그의 매부이자 부하였던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대권을 가지려 오사카 성으로 짓쳐왔다.
오사카 세력과 도쿄 세력의 대충돌이었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동군이 몰려들고, 당시 15만의 병력을 맞게 된 도요토미의 5만 병력.
항전하다 처절히 깨지고 천하는 도쿄의 도쿠가와 세력에게 넘어간다.

역사가 어떻든, 무심하게 빛나는 천수각.


오사카 성을 보고, 텐진 마쓰리의 원점인 텐만구로 향했다.
날만 덥지 않으면 가까운 거리인데, 무더위로 중간 휴식.


텐만구(천만궁)는 스사와라미치자네(菅原道眞)라는 신을 모신 곳이다.

학문의 신이라니 우리 집 학생들도 신궁에 잠시 들러 구경.

마을 문화를 보여주는 행렬도 대단하지만, 근처에 좍 늘어선 장터도 장관이었다.

우리나라랑도 비슷했다.
저녁은 생략하고 주전부리 모드로 돌입, 먹고 싶은걸 이것 저것 맛보았다.





딱 상상하던 그대로, 다양한 전통의상을 입은 행렬들이 흥미로왔다.

우리나라 지역 축제는 아직 더 성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은 전야제 성격이고, 본 축제인 25일은 하나비, 불꽃놀이가 장관이라던데 일정이 안맞으니 아쉽게 이쯤에서 퇴장.

마쓰리 보며 느낀 가장 큰 점은, 그 과묵하고 조용한 일본 사람들도 이런 날은 환히 웃고 시끌벅적 떠들고 발산을 하는 구나.

이런 날도 있어야지..


오사카에서의 둘째날은 교토행.
140년 전에 도쿄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일본의 수도 역할을 했던 교토다.
미국의 원폭 투하 목표지이기도 했다가, 유산이 많아 나가사키가 대신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을만큼 유서 깊은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곳이지만, 경주에 비하면 임기를 갓 마친지라 아직도 유적이 많고 생동감이 넘친다. 현실과의 조화도 좋고.

오사카에서 교토가는 방법은 많은데, 간사이 스루패스를 이용하지 않은 나는 JR 오사카 역에서 교토역까지 JR 급행을 탔다.

교토역 앞은 버스가 총 집합하기 때문에 첫 출발지로 적절하다.

첫 목표는 금각사.
제일 멀기 때문에 금각사 먼저 보고, 기온 쪽으로 돌아와 오사카 갈때까지 시간을 보낼 요량이다.

지금까지의 여행은 주로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교토라면 종일권 끊고 버스로 이동하는 편이 훨씬 낫다.
우선 교토의 지하철은 유적지를 제대로 커버하지도 못하지만, 버스에서 내다보는 거리 풍경이 제법 수려하다.
들러보지 못할 수많은 유적을 수박 겉핥듯이라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금각사에 도착했는데, 덥고 허기가 몰려왔다.

오코노미야키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금각사는, 교과서에 나온 탓인지 우리 나라사람들에게 특히 더 인기다. 

둘러본 소감으로는, 사진은 예술로 나오는데 그 멀리까지 가서 볼만한 가치는 적다.
교토역에서 가든, 한큐선 종점인 가와라마치 역에서 가든, 금각사는 먼 편이라 길에 최소 두시간 이상은 허비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사진은 예쁘다.
그리고 강박적으로 하루만에 교토의 대부분을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금각사는 시내 구경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코스다.
시내 버스가 주는 묘한 여유가 즐겁다.

금각사에서 버스를 타고 청수사(기요미즈데라)로 갔다.

서서히 언덕을 오르다보면 길 끝에 갑자기 나타나는 웅장한 절이다.
고대의 목조 건축이며 산자락에 올라탄 맵시가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청수사보다 더 좋았던 곳은 청수사에서 야사카 신사와 기온으로 가는 골목길이다.

기요미즈자카, 니넨자카, 산넨자카인데, 이곳은 시간이 백년전 쯤에서 멈춘 느낌이다.



아니면 골목과 마을 자체카 커다란 세트장 같기도 하다.

짧지 않은 길인데, 고즈넉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교토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점이 되었다.



야사카 신사를 거처 기온까지 오니 어둑어둑해졌다.

비도 방울방울 오고, 다리도 아파 저녁을 먹었다.

교토를 하루에 둘러본다는건 무리란걸 알았다. 

다만 어떤 도시인지 맛은 본 듯 하다.


둘째날이자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


아침에 가이드북을 열심히 스터디하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동선을 짧게 하자'. 
우리 가족 여행 모토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다 본다고 욕심부리지 말고 몇군데라도 즐겁게 보자는 컨셉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라주쿠->시부야->에비스의 코스를 잡게 되었다.
나름대로 특색 있는 지역이면서 볼만한 것도 많고 무엇보다 지하철 한 정거장 씩 떨어져 있어 왔다갔다하지 않고 흐르듯 볼 수 있을 듯 했다.
물론 나도 안 가봤으니, 그냥 책상머리에서 가이드북 보고 내린 결론이다.
대략 동선을 짐작해보니 빠르면 저녁 무렵에 일정이 끝날 듯 했고, 그러면 긴자나 신바시 쪽으로 돌아서 밤거리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게 계획이다.

Harajuku
나도 그랬지만, 식구들 모두가 가장 가기 싫어했던 목적지, 메이지 신궁이다.
제국주의의 상징인 그 곳, 어찌 생겼나 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제일 먼저 갔다.

느낀 점은, 신궁의 조성림이 너무 넓어 신궁까지 가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
그리고, 생각보다 조용하고 고즈넉해서 이력 모르고 보면 그냥 큰 일본식 공원 같다.
더 나아가, 이 신궁이 뭔 죄가 있을까, 여기서 모여 나쁜짓 작당한 그놈들이 문제이지 하는 느낌.

아무튼, 식민지 수탈해서 만든 신궁이다. 

한국사람이 여기다 뭐 빌어볼 생각하는 건 좀 어색하다.

물론 이렇게 뒤에 단호하게 선언해주는건 좋다. ^^

Shibuya
예상외로 신궁에서 대낮 도보를 많이해 모두들 기진맥진.
일단 식사를 하며 기운을 차리고 시부야로 향했다.
계획은 시부야 근처에서 큰 쇼핑몰 구경을 하려했는데, 식구들은 지쳤고 난 쇼핑이 싫다.
결국, 시부야 인근 백화점에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다.

Ebisu
시내 구경의 마지막은 에비스다.
시부야에서 지하철 한정거라 거리 구경 삼아 걸었다.
그러나, 이미 지친 다리라 금방 바닥난 체력.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가니 또 다시 길바닥에 퍼져버린 가족.


더위에는 맥주가 최고인지라 에비스 박물관에 갔다.
맥주 시음이 가능하다고 들었기 때문.

아..

이곳이 천국이구나. 맥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깨끗한 지하 홀에 맥주를 돈내고 시음(이라고 쓰고, 결국 사먹는 거임)하게 되어 있는데, 맥주의 퀄리티가 매우 좋다.
세가지 맛의 맥주가 다 맛있고, 흑맥주는 기네스에 버금간다.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길만큼 맛난 맥주였다.


여기까지 여정을 마치니 더 이상 다닐 필요가 없겠다.
나머지 일정은 접고 신주쿠 백화점에서 회를 사와, 숙소에서 회 파티를 했다.



도쿄나 오사카는 출장으로 많이 가 봤지만, 오히려 가깝기 때문에 일만 보고 귀국하니, 근방을 제대로 둘러볼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출장으로 가면 현지 에이전트나 거래처에서 이동이나 식사에 대해 arrange를 해주니 몸은 많이 가봤어도 아는건 별로 없는 상태.

반면, 가족들은 여름휴가지로 일본 여행 아이디어를 냈을 때, 대부분 심드렁했다.
한번도 안 가봤지만, 왠지 한국과 비슷할 것 같고, 많이 접해서 익숙해 보이고, 그리고 과거사 안 좋은 기억까지 있으니 별로 신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숙소와 항공권만 예약해 놓고, 준비도 없이, 더우기 회사일도 정신 하나 없어 직전까지 가네 마네 갈팡질팡했었다.

결국,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하루 출근하고 갑자기 닥친 일정. 
출발 전날까지도 늦게 퇴근해, 짐만 대충 꾸리고 가이드북 잔뜩 때려 넣고, 잠시 눈 붙이고 새벽에 일어나 야반도주하듯 공항으로 향했다.

Asakusa
부담없는 짧은 비행 후 하네다 공항 도착.
숙소인 니혼바시까지는 게이큐선 급행이 있어 생각보다 빨리 숙소까지 이동했는데, 그럼 뭐해, 체크인 시간인 세시까지는 얼리 체크인이 안 된다고 단호하다. 예상했던 바라 짐을 호텔에 맡기고 근처의 아사쿠사로 향했다.

가벼운 짐만 갖고 나온지라 여행에 맞는 차림새도 아니고, 비행 후 약간의 피곤도 있는지라 식구들 모두 얼떨떨+떨떠름이다.

우선 식후경이니 멘치까스를 먹었다. 이 역시 나만 맛나게 먹은 기분.

이윽고 날이 더워, 젤라토로 더위를 식히고 거리 풍경을 감상했는데 그게 더 재미났다.
인력거꾼의 호객행위와 나름대로의 절도있는 규칙, 그리고 관광객들의 오가는 모습 등이 다 흥미로웠다. 이제 식구들도 슬슬 여행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



Odaiba
그러나, 아사쿠사에서 돌아와 짐을 풀고 나니, 식구들 모두 맥이 풀렸다.
아무리 일본이 가깝고 시차도 없다지만, 새벽에 일어나 더위에 한참 돌아다니다 숙소에 오니 늘어질대로 늘어지고 있다.

잠시 휴식 후 나가야 한다.
그나마 내가 도쿄에서 몇군데 지나친 곳이 아사쿠사와 오다이바, 아키하바라 정도이다.
식구들이 도쿄에 소프트랜딩할 수 있는 곳, 오다이바로 저녁 일정을 결정하고 출발.
신바시에서 유리카모메 모노레일 갈아 타는건 그 자체로 놀이공원같은 재미가 있다.
다만 차비가 비쌀 뿐.

점심을 스낵류로 때운지라, 오다이바 도착하자마자 이자카야에서 식사를 했다.

역시 맛난 식사는 육체 뿐 아니라 영혼을 풍성하게 하는 듯.
모두가 기운을 차리고, 팔레트타운에서 즐거운 산책을 했다.
다음 일정은 해양공원쪽 덱스의 다이바잇쵸메 거리였는데, 우리가 늦었는지 문을 닫았다.
이미 식구들은 충분히 첫날의 즐거움이 가득했기에 내일을 위해 숙소로 철수.

그나저나 내가 도쿄에 대해 아는건 이게 다인데 내일부터는 뭘하지?
피곤한 몸으로 밤새 가이드북 공략을 해야 한다.


  1. 미니베스트 2013.07.29 10:34 신고

    여름휴가 가셨군요.
    저는 일찍 다녀왔습니다만...(안 다녀온듯) 떠나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도쿄 많이 덥다고들 하던데, 쉬엄쉬엄 다니세요.
    하루정도는 하코네를 추천합니다.

    • BlogIcon Inuit 2013.07.30 21:15 신고

      다녀 왔지. 다녀와서 후기 쓰는거여..

      미국가서 재미나게 놀구왔을텐데 뭐가 부러버.. ^^

  2. 이상헌 2013.07.29 16:03 신고

    아사쿠사가 숙소와 가깝다면 쯔끼지 시장도 추천드려요. 일찍 가면 고래 고기 경매도 볼 수 있다는데, 그거 못 봐도 일본 재래시장 구경하는 맛이 쏠쏠합니다(난생 처음 보는 것들이 꽤 많았어요). 초밥 같은 식사가 시내와 비교할 때 싸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 BlogIcon Inuit 2013.07.30 21:15 신고

      네. 거기도 이야기 들었는데 이번엔 못 가봤습니다.
      초밥싼줄 알았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가볼걸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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