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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섬 하와이입니다.
어찌하여 이 곳에 사람이 살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참 신기하지요. 항해술과 조선술도 없던 예전에, 저 망망대해에서 딱 이 섬으로 건너오기란 실을 던져 바늘귀 꿰듯 어려울텐데 말입니다.

정답은 폴리네시아 인들입니다. 섬이 많다는 뜻입니다. 흔히 언급되는 타히티, 피지, 사모아, 통가 등이 폴리네시아에 속하지요. 뉴질랜드의 마오리족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와이는 고대 폴리네시아 인들이 이주해서 살던 섬이고,   11세기 경 타히티 인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새로운 문화가 유입되어 하와이 만의 문화를 키워갔습니다. 그래서, 폴리네시아 각 섬들은 유사하면서 독특한 각기의 풍습을 발전시켜 갔지요.

이러한 폴리네시아 6개국을 한 자리에서 보도록 만든 곳이 오아후 섬의 폴리네시아 문화센터입니다.

이곳에서 꽤 맛난 바베큐 점심을 먹었습니다. 하루에 다 못 볼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해서 무척 기대를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폴리네시아 문화센터는 몰몬교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센터 내에서 알코홀과 카페인 음식을 팔지 않지요. 커피 정도는 되나본데 디카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식사 중 우연히 말문 튼 노신사도 한국에서 주둔했던 몰몬교 신자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꽤 깔끔하게 꾸며진 거대한 정원에서 잘 놀았습니다.

오아후 섬의 다음 여정은 돌(Dole) 파인애플 농장입니다.
전 파인애플이 땅위에서 낮게 자라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나무에 주렁주렁 열리는줄 알았지요. 관광객을 위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맛봤습니다. 그닥 맛있다고는 하기는 어렵네요. 와플 콘 하나에 8달러 가까운 가격 생각하면 더욱 그래요. 차라리 파인애플 케익이 더 낫습니다. 그래도 재미삼아 후딱 먹었습니다. 시간이 모자라 거의 천안 3분국수 먹듯 후다닥 해치운게 오히려 재미라면 재미였네요. -_-

진주만은 기묘한 느낌입니다. 우리나라 독립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사건이지요. 절치부심 잊지 않겠다는 미국과, 카메라메고 놀러와서 구경하는 일본, 땅 주인 행세하는 미국과 실제로 땅에서 살아가는 일본인이 묘하게 어우러진 장소입니다.

하루종일 관광한다고 차에 실려 끌려다닌 아이들, 결국 석양의 와이키키에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어찌 일몰은 매일 그리도 아름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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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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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걱 파인애플이 땅에서 자랄줄이야... 오늘 충격인데요...
    • 그나마 열매 없는 풀만 보고 파인애플이라고 말하면 속이는줄 알게 됩니다. 전 농담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 꼭 휴가를 가면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관광지를 다녀볼까 아니면 그냥 바닷속에서 쉴까 하는 두가지 선택때문이거든요. 재미있는 건 둘중에 어떤 것을 하나 정해도 꼭 저녁때는 후회 비슷한 걸 한다는 겁니다. 바닷가에서 편히 쉬었다고 해도...저녁 때 '내일은 어디라도 좀 가지?'하는 피드백이라는...:) 편해야 하는데 편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폴리네시안 센터가 마음에 드셨군요....네...
    • 맞아요.
      전 단연 여유있게 즐기는걸 좋아합니다.
      이번 오아후 일주는 여정에 포함되어서 그냥 몸을 맡겼지만요.

      폴리네시안 센터는.. 제 기대보다는 덜했습니다.
      즐길만한 건 있었구요.
  3. 하와이... "나도 꼭 갈테야"라고 마음먹어보지만. ㅎㅎ
    언제 기회가 될지.
    아무튼 저도 파인애플은 나무에 주렁주렁 걸려있을 줄 알았는데, 땅의 기운을 저리 가까이서 느끼는 작물이라는 걸 몰랐네요. 그러고 보면 세상이 좁아진 탓에 매일 먹는것, 입는 것들이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고 삽니다.
  4. 우와~~
    정말 파인애플나무???인가요?
    저도 바나나 처럼 주렁 주렁 달리는 줄 알았는데...ㅋㅋ

    저는 와이키키에 몸 담지 않겠습니다.
    바다 물 넘칠 것이 우려되어서리...,,ㅋㅋ
  5. "천안 3분국수" 가 그 기차역에서 파는 것을 이야기 하시는 것이지요? 아이들 때문에 기차여행을 너무 오래 안한것 같네요. 언제 한번 기차도 태워줘야 하는데 말이지요.
    • 네 예전엔 그게 재미였지요.
      맛은 상관없이 3분 정차하는 동안 내려서 주문하고 먹고 떠나는 기차 달려가서 올라타는 그맛. ^^
  6. 크아 정말 멋진 하루하루를 보내시는군요 +_+

    파인애플 나름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ㅎㅎ

    p.s 근데 사진 디게 잘찍으시네요 쿡쿡
  7. 5년전쯤 가족들과 귀국하다가 들린 하와이의 풍경이 오늘 다시금 아련히 떠오르네요. 저는 아무리 찍어도 저런 사진 절대 안 나오던데... 부럽습니다.
    • 허걱. 귀국하다가 하와이 들리시다니 참 좋으셨겠어요.
      사진은.. 그냥 들입다 많이 찍다보면.. ;;;
  8. 부럽군요~
    언젠가 꼭 가보겠다 마음만 먹어봅니다.^^;
  9. 너무도 오랜만에 보는 추억어린 풍경입니다....
    고맙습니다.

    1991-1994 전직 하와이 현지가이드...
  10. 헉. 이럴수가..파인애플이 우릴 속였군요.
    와이키키 해변이라니, 영화에나 나올법한 동네입니다. 부럽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여행가기 전에 공부를 아무리해도 inuit님 발끝도 못따라갈듯싶습니다. 흐흐.
    • 대개 바쁘니 여행 가기전에 다 공부하기 어렵지만, 가서라도 보도록 자료를 많이 챙겨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현지사람들과의 대화입니다.
      책만 갖고는 많이 모자라죠. ^^
  11. 페이지를 넘길 수록 다음 여행지는 하와이라고 마음에 새기게 되네요. @ㅁ@
    휴양지라고만 생각하기엔 볼 거리,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 하와이~~
    • 휴식을 취하면서도 이리저리 느낄게 많지요. ^^
      5주년 기념으로 한번 계획해 보세요.
      그때되면 더 쉽게 갈수 있을듯해요.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