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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Charan

원제: Profitable growth is everyone's business.

기업이든 개인이든, 특별한 성공의 비밀이 있을까요?
성숙한 어른이라면, 그런 것이 있다고 믿지 않을 것입니다. 진짜 특별한 성공의 비밀이 있다면 빠르게 확산되어 누구나 그런 방법을 사용할 것이고, 많은 사람이 유사한 방법을 추구한다면 절대적 목표 달성이라는 의미의 성공이라면 몰라도, 남보다 앞선다는 상대적 개념의 성공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성공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요?
아마도, 누구나 알만한 방법이지만 설마 그것이 성공요인일까 회의하며 등한시하는 부분에 성공 요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평범한 성공의 요소들은, 비유하자면 길가에 떨어진 수표와 같아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지만 어떤 이에게는 의미가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사실 모든 성공의 분석들은 사후적이기 때문에 이 사람, 이 기업이 이런 이유로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그 방법을 따른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성공을 다룬 내용은 어떤 의미에서는 세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첫째, 비범함과 탁월성에 주목을 하는 부류,
둘째, 체계적인 방법론을 역설하는 부류,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것이라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류입니다.
Good to great의 콜린스, Execution의 보시디와 차란 등이 이 마지막 부류의 선수들이지요.

'성장기업의 조건'이라는 이 책 역시, 그러한 평범해 보이는 요인을 집요하게 추구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 책입니다. 이책의 키 메시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홈런보다는 안타'라는 것이지요. 화려한 홈런만 노리다가 삼진 당하느니, 기업이 체질적으로 안타에 적합하도록 만들다 보면 자연히 홈런도 나오는 것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한방의 혁신 보다는 지속적 개선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러한 학파에 심정적으로 많이 동조하는 편이므로 별다른 이견은 없습니다만, 이 책 자체에 대해서는 두가지 커멘트를 하고 싶습니다.
첫째, framework이 없는 경영책이 얼마나 따분해 질 수 있을까를 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인 메시지가 이미 파악된 상태에서, 책이 지향하는 지점은 모호하고 구조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읽는 내내 속도도 나지 않고 실천적으로 무엇을 할까에 대한 부분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이어서 책을 읽으며 생각이 떠돌아 다니더군요.
둘째, 작은 성공 사례를 끊임없이 늘어놓다 보니, 도덕 교과서 같이 맞는 소리라는 생각은 들지만 정말 이것이 성장 기업의 조건을 얼마나 만족시킬까 의구심마저 들기도 합니다. 사실 Ram Charan 선생이 명작인 Execution(실행에 집중하라)를 공저했다는 것이 믿기 힘든 정도입니다.

어차피 이 책 한권 읽고 한번에 성공하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으니 별로 섭섭한 것도 없지만, 자극적이고 도가 지나치게 명확한 요즘 경영학 서적과 비교하면 상업적으로 흥행이 좀 걱정이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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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1개가 달렸습니다.
  1. 꼭 구입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_ _ )
  2. 저... 경영서적을 읽을 때만 이렇게 분석하면서 읽나요, 아니면 비문학은 모두?
    실행에 집중하라가 명저였군요, 무식한 저는 아무 생각없이 읽고 던졌습니다 ㅠ_ㅠ
    • 분석이라고 부르기는 좀 과하지요. 책 읽으면서 느낌을 잃지 않으려 메모를 합니다.
      '실행에 집중하라'는 따분하다는 평도 간간히 듣습니다만, 저는 좋더군요.
  3. 블로그 디자인이 바뀐거 같네요?
    여름답게 시원한 느낌이

    책 소개 감사합니다~
    • 얼마전에 스킨을 바꾸었습니다. 시원해보이나요?
      저는 이 스킨을 아주 좋아합니다. 예전 0.96RC에서 오래 썼던 적이 있지요.
  4. 저도 몇일전에 CEO 세종대왕 인간경영 리더십을 읽고 크게 실망했지요.
    역사적 추측으로 쓰여진게 대부분이라 왠지 속은거 같은 느낌이 ㅎㅎ;;;
    • 그랬군요.
      테마도 딱 좋은데 함량 미달인 경우에는 좀 머쓱하지요. ^^

      그리고, 파돌리기송.. 오늘 딸래미랑 아주 여러번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5. 이 책은 저한테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ㅜ_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이제 4권쨰 읽어가는데 읽을때마다 새롭네요. 아마 블링크와 다른 책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책 읽을때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해야겠습니다.
    • 엘윙님에게 어렵지는 않을텐데, 느낌은 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요즘 매일 늦게 귀가하다보니 답글이 많이 늦었네요. ^^
  6. 스스로가 정한 목표를 이루는 것과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성공과의 차이는 ?...어떤 뒷맛이 있을지 궁금합니다....건강하시길
secret

Larry Bossidy &

2004년 SERI 조사에서 CEO들이 추천하는 도서 10권중 2위를 기록했던 책.
한글 제목 자체가 다소 따분해 보이지만 내용은 그리 많이 따분하지는 않다.
오히려 원어 제목인 "Execution"이 더 설명력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GE출신으로 얼라이드 시그널의  CEO였던 래리 보시디와 경영컨설턴트이자 대학 교수인 램 차란의 경험을 통해 이뤄진 내용이라서 상당히 실제적인 부분이 많다.
책의 시작부분에 아예 실행의 정의를 '잃어버린 연결고리', '기업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근본이유' 등으로 정의를 하고 시작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내게 이책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그야 말로 missing link와 같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또 컨설팅 일을 하면서 엔간한 전략적 프레임웍을 만드는 것은 크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용병처럼 작전 한가지 신탁의 결과물처럼 던져놓고 멋지게 떠날 수 없고 직접 '실행'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이론과 현실과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부분 경험의 역할이 필요하고 시행착오도 결부되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진가는 드러난다. 이미 겪은 시행착오 속에서 적절한 길을 모색한 결과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할 사람, 즉 인력과 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운영의 문제가 전략과 맞물리는 것이며 이에 대한 상세한 착안점들이 잘 나와 있다.

빌려서 다 봐놓고 소장하기 위해 다시 주문을 하게 되는 책이다.

그러나, 경고하나..
회사 김모 대리와의 대화에서 느꼈던 점은, 이런 상황까지 가서 고민을 해볼 여지가 없었던 사람에게는 그저 평범한 도덕 교과서로 밖에 안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자칫 이책이 지루하다고 느껴지면 얼른 책을 덮고 좀더 시일이 흐르고 직급이 올라간 후에 다시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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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7개가 달렸습니다.
  1. 직급이 높아야 이런 고민이 많을 것 같지는 않네요.
    읽어봐야겠군요. 근래의 제 삽질들에 대한 해답이 있을지도~ ^^
    독일 X현 형님께 가나 싶더니, 스페인으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아쉽더군요.
    곧 귀국하는데, 가면 연락드릴께요. 드릴 말씀이 있답니닷, ㅋㅋ
  2. 전..머 하려면 멀 해라..이런 류의 책은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햐믄 inuit님의 경고처럼 평범한 도덕 교과서로 보이기 때문이죠.(읽으면서 이렇게 궁시렁 댑니다. 누가 몰라서 안하나? 앙?) 후후. 직급이 올라가면 달라지는 모양이군요. 그때는 도덕교과서도 새롭게 느껴지나요? ^^<!-- <homepage>http://doky99.egloos.com</homepage> -->
  3. 오... 소장용책인가요? 저도 한 권 사봐야 겠군요. ^^<!-- <homepage>http://www.drgodoback.com</homepage> -->
  4. w // 1월이라며? ^^ 축하한다..<br />
    <br />
    엘윙 // &#039;이건 이렇게 해라&#039; 식의 정언명령은 아니구요. 도덕교과서라고 함은 피상적으로 봤을때 &#039;밥먹으면 배부르다&#039;는 식의 옳은 소리 모음집 같은 느낌이 들 수가 있고, 저도 그런 책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이책은 그것보다는 이럴땐 이렇게 했더니 도움이 되고 이렇게 하니까 실패하더라.. 라는 사례가 풍성해서 착안점을 잡기 좋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br />
    "직급" 부분은 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꼭 직급이 높아야 한다기 보다는 전사적 관점에서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이책이 텍스트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정정하겠습니다.<br />
    <br />
    닥터지현 // 꼭 사서 보시지 않더라도 한번 스르륵 읽어보시면 하고 계시는 일과 맞는지 알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
  5. <a href="http://hiscave.net/index.php?pl=171" target=_blank ><b>실행에 집중하라</b></a><BR/>
  6. 자료에 대한 자세한 소개글 감사드립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