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ck McGinnis

(title) The 10% entrepreneur: Live your startup dream without quitting your day job

  

좁은 타겟

눈을 확끄는 한글 제목도 인상 깊지만, 원제가 좋다. 내용에  부합한다. 즉, 자기 시간의 10% 사용해서 꿈을 이뤄보란 내용이다. 꿈은 직장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 지루함의 일상을 설레임으로 바꾸고 싶은 욕망, 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의 범주다.

 


일리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언뜻 드는 멋진 아이디어에 잠시 환희를 느끼고 다시 직장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 얌전히 앉기 십상이다. '언젠가..' 꿈꾸던 극히 일부는 열망이 마음에 불을 지필 바로 자리를 박차기도 한다. 그러나 밖의 세상은 냉혹하므로, 모와 사이 선택에서 상황에 설복돼  도를 택하곤 한다. 그러나 책은 개나 걸의 방법도 있음을 설파한다.

 


파트타임 사업가를 위한 가이드

핵심은 10% 사업가다. 자기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 새로운 사업을 생각하고 엔젤투자나 스타트업 고문역을 수행하면서 안전한 상태에서 세상의 테스트를 해보고/받아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화와 배운 점들을 꼼꼼히 적어두었다. 엔젤 투자를 겸하고 있는 내가 봐도 합리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결국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행동에 옮긴다면 '언젠가..' '일단 지금은'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실행과 현실의 간극이 크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일단 자기 자원의 10%란게 허수일 가능성이 높다. 하이커리어 시니어가 아닌 이상 스타트업에 엔젤로 투자할 잉여 자금 따위가 있기 힘들다. 그럼 건강하고 학식 넘치는 경험과 노력으로 때우면 좋은데, 우리나라 직장인 정시 퇴근 자기 시간은 커녕 주말도 제대로 보장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도 꿈은 꾸자

한국 직장인의 현실은 아프지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비록 실행은 조금 여유를 두더라도 당장 마음먹고 준비는 차츰차츰 해둘 있을테다. 최소한 주식 시세 잡고 일희일비하는 시간과 에너지와 일정 부피의 돈만 있어도 막상 불가능한 일은 아닐듯 하다.

 


반대급부는?

삶의 고양이다. 개미지옥같이 노동을 팔아 생계를 연명하는 느낌이 아니라, 직장과 직업에 충실하면서 장래를 생각하는 일석이조의 행동들이 눈에 보일게다. 그리고 준비가 되면 실제로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되니, 비틀거릴지언정 넘어지지 않고 인생을 전진해 나갈 있을지도 모르겠다.

 


FOBO FOMO

책의 주된 내용은 아니지만 옵션 말이 나온김에 한마디. FOBO FOMO 말이 나온다. FOBO fear of better option, 나은 조건이 있을까 끊임없이 근심하며 결정을 못짓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FOMO fear of missing out, 내가 빼먹고 검토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다. 상태의 결이 다르지만 주저하며 결정 장애를 겪는 똑같다. 인생이 risk. 리스크 대해 몇번 글을 썼지만 리스크는 위험이 아니다. 변동성이다. 따라서 인생은 상수보다 변수가 많으므로, 인생 자체가 리스크란 점을 이해해야한다. 중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검토했으면 바로 실행하고 빨리 실패해서 빨리 고치는게 훨씬 얻는게 많다.

 

Inuit Points ★★★★

내용이 알차거나 그렇진 않다. 게다가 목표 독자층이 그리 넓은 책도 아니다. 하지만 쉽지만 명쾌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고 아이디어는 소수의 몇몇 사람들에겐 의미가 클거란 생각을 했다. 꿈이 맑아 삶이 흐릿하게 느껴지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몇명에게 이미 책을 추천해 줬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Albert Jack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이야기'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

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

- 보기에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

-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심부름꾼 소년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프리스 )

-무선으로 음악이 나오는 상자(라디오)라니 상업적 가치를 상상할 없다. 누가 거기에 돈을 내겠는가.

-전화선을 이용한 문서의 전달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필요한 장비가 너무 비싸기 때무에 결코 실용적인 형태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대략 인상 깊은 1% 추려 적었다.

 

 

Why they tackle to innovations?

하지만 책의 진가는 낱글의 내용이 아니다. 전체 내용을 놓고 한발짝 떨어졌을 모자이크처럼 떠오르는 그림이다. 혁신은 고난을 겪는가?

책의 다양한 사례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다.

 

 

Curse of knowledge

흔한 원인은 지식의 저주다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비등하는 기포처럼 보글보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당대의 지식인은 아는 모든것을 동원해 그것을 검토한다. 결국 외삽(extrapolation) 상상력이 부족한채로 현존하는 지식만으로 재단하면 그들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Incumbent Power

또한 기존의 제품이 혁신을 가로막는다.

끈이 있는데 지퍼가 필요한가 물었고, 지퍼가 있는데 벨크로가 필요하냐 저항했다.

마차가 있기에 자동차는 고가의 장난감이었고, 운하가 있으니 기차는 흉물이었다.

 

결국 지식이냐 비관이냐, 도전이냐 무모하냐는 종이 한장 차이다. 지금 관점으로 바보같은 판단이 아마 99% 맞았을거다. 하지만 생각을 벗어난 1% 사회에 효율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아웃라이어 같은 아이디어 몇개를 놓쳐 몇몇 사람은 후대의 조롱감이 됐을 뿐이다.

 

그렇기에 위의 언사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 지금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은 어떤 포지션을 갖겠는가. 희한한 아이디어를 봤을 상상을 발휘해서 잘될거야라고 믿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프로젝트의 승인권이 있다면? 또는 당신의 돈을 직접 투자해야 한다면?

결코 쉽게 YES 하지 못할테다.

 


나는 이책을 이런 관점에서 읽었다

내가 시대에 있었다면, 그리고 승인과 거부의 칼같은 판정을 해야 하는 위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나은 판정을 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했어야 하는가. 과연 원석을 알아볼 있을까.

 

 

Inuit Points ★★★★

그래서 별점 넷을 줬다. 혼돈의 사건들은 '발명' 시대였다. 수십년 흘러 이상 하드웨어의 발명이 한계효용 제로가 되었다. 반면 요즘은 아이디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려 노력하는 '스타트업' 시대다. 대상물이 바뀌었을 혁신의 판별과 흥망성쇠는 지독히 시대를 닮았다.

역사를 통해 오늘을 보기 좋은 거울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Biz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등의 통찰  (0) 2016.12.12
Next Money 비트코인  (2) 2016.12.04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  (0) 2016.11.13
어느날 400억원의 빚을 진 남자  (0) 2016.11.08
하드씽  (1) 2015.09.06
왜 따르는가  (4) 2015.07.05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배기홍

스타트業

그렇다. 이 책은 스타트업이란 業에 관한 책이다. 2010년 책이니 변화가 빠른 이 판에선 꽤 고전에 속한다. 그래서 책은 당시 상황을 감안해 읽어야 한다. 국내에 스타트업에 대한 기본적 안내서가 부족한 상황, 가능한 저자가 아는걸 다 적어보려 노력한 결과란 점.

 
신문같다
그 맥락을 벗어나면 신문 컬럼 같은 느낌이다. 경험을 최대한 녹이려 꺼낸 이야기들은 개인적 신상이야기로 수필이 되고, 실리콘밸리의 최신 이야기를 적어놓은 부분도 이젠 많이 알려져 철지난 기사 느낌이다. 게다가 재미를 위한 작은 유머와 에피소드에 이르면 급히 쓴 르포 느낌까지 난다.


그래도 경험이다
책의 미덕이자, 철지나 읽는 독자에게 울림을 주는 부분은 처절히 고민하고, 발로 뛰어 다니며 느낀 경험이다. 예컨대 벤처 3요소, 아이디어, 자금, 인원이니 하는 얼개는 이제 보편재가 되었다쳐도, 디테일한 고민을 쑥스러울지라도 바글바글 적은 부분은 이 책이 시간을 견디게 해주는 장점이다.


Inuit Point 
책의 기획자체가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그림 보여주는데 있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감가상각(depreciation)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별점은 3개 줬다. 단지 내가 늦게 읽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아들에겐 읽으라 시켰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Biz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드씽  (1) 2015.09.06
왜 따르는가  (4) 2015.07.05
스타트업 바이블  (0) 2015.07.04
한국의 스타트업 부자들  (2) 2015.06.28
기브 앤 테이크 (Give and take)  (4) 2015.06.14
제로 투 원  (0) 2015.05.30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