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 call'에 해당하는 글 2건

세일즈 맨 하면 어떤게 떠오릅니까? 
유달리 활달한 매너, 눈을 번득이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띈 얼굴, 또는 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 등 일까요. 제가 딱 보고 마음의 문을 닫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일즈 입문과정을 막 나온듯 한 사람이지요.
"이사님, 통화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제가 다음 주 화요일 오후에 찾아 뵐까요,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뵐까요? 수요일은 아쉽게 제가 선약이 있습니다만."
"아니, 바쁘신데 굳이 안 오셔도 됩니다. 제가 한가하면 전화 드릴게요."
더블 바인드(double bind)라고 하는 기법이지요. 논리학에서는 복합 질문의 오류로 알려져있습니다. 만나는걸 기정사실화 하고 날짜를 선택하게 해주는거지요. 이럴 때 전 그냥 판을 깨고 다시 정의해버립니다. 만날 필요 없는 사이로. 더 황당한 사례는 'Cold call'하면서 윽박지르는 형태지요.

진짜 세일즈맨은 당연히 그렇게 안 합니다. 이문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고, 거래(transaction)가 아닌 사업(business)을 합니다. 

Anthony Parinello

(원제) Selling to VITO

격물치지님이 소개해준 책입니다. VIP 세일즈에 대한 책이라기에, 제 책쓰는데 참고할 요량으로 읽었습니다. 꽤 우수한 책이더군요. 책은 VITO (very important top officer)를 대상으로하는 세일즈 기법에 온 촛점이 모입니다. VITO란 저자가 만든 말로, 의사결정권이 있는 사람입니다. 강력한 거부권 (veto)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지요. 대개 CEO나 그에 준하는 실세입니다.


Sniper's approach
따라서, 구매조직을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고 단 한사람 VITO만 노리는 세일즈입니다. 저격수의 방법이지요. VITO의 관심사는 세부와 기능(function)이 아니고, 큰 그림과 혜택(benefit)입니다. 이 혜택이라는 총탄을 VITO의 머리에 박아 넣는걸 목적으로 합니다.

절차는 쉽습니다. 꼭 코끼리 냉장고 넣기와 같습니다.
파악 -> 편지 -> 전화 -> 미팅

  1. 파악: 누가 VITO인지 파악하는겁니다. 남의 조직 사정 알아내긴 힘들지만, 장군 냅두고 장교만 저격해봐야 총알 낭비죠.
  2. 편지: 실제 편지를 보냅니다. 필살기는 낚시입니다. 핵심 제안을 헤드라인으로 꾸며 읽게 하는겁니다. 전술적인 목표는 편지를 읽히고, 통화를 시도하는데까지입니다.
  3. 전화: 전화의 목적은 내 제안을 의식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미팅 약속을 잡는데 까지입니다.
  4. 미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보다 넉넉한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합니다.


Sniper's skill
이 과정 과정마다 매우 중요한 기술들이 많습니다. 
우선 철저히 VITO 입장에서 보는 훈련입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 그러나 사업의 확장과 기회에 관심 많다는 점. 자존심과 권위를 중시한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잘 짜여진 시나리오입니다. 그러기에, 앞서 말한 유치한 더블 바인드는 쓰지도 않습니다. 요체는 VITO의 선택권입니다. 먼저 만남을 구걸하지 않고, '그러면 다음주 수요일에 직접 와서 설명하시오.'라고 지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전화 오프닝은 호기심 자극(teasing)과 잠시 멈춤 (pause)을 조합하여, VITO가 말 끊고 개입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둡니다. 통상 세일즈 기법과 완전히 다르죠. 책은 아예 다른 세일즈 맨과의 차별화 자체를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요인을 만나는 과정에서 만나는 문지기들(gatekeepers)을 넘어서는 방법도 재미있습니다. 비서 이름 따는게 유용합니다. 만일, 실무자의 덫에 걸리면, 내 상사를 이용해 넘어섭니다.


Some critics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흠이 꼭 없지도 않습니다.
우선, 미국적 상황에 매몰되어 있는 점입니다. 예컨대, 조직의 계층(hierarchy)이 우리보다 더 권위적이므로 실무자가 힘이 없는게 미국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무자가 꼭 방해물이 아닙니다. 가끔은 실무자-세일즈 맨 간 대승적 협업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VITO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사실, VITO 뿐 아니라 어느 정도 결정권이 있는 레벨에서는 파리넬로 씨의 기법이 효과 있습니다. 또한, 미국 외에서는 VITO와 중간 관리자 간 공동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국가가 많다는 점은 결정적입니다. 기껏 저격했더니 적이 소대 규모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수십년 전 내용이라 안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중간단계의 편지 보내기인데, 물론 주목의 효과상, 편지는 유효합니다만, 이메일의 활용 가능성은 아예 언급도 안되어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활동 당시 HP 직원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마,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많이 곤란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사기꾼 취급 받지는 않을테니 경청의 기회가 조금 더 넓으니까요.


A must for salespersons
저는 세일즈를 직접 담당하지 않음에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반 직장인들도 배울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일즈 담당은, 읽어두면 매우 도움될겁니다.

책은 모든 영업맨들의 꿈인, 격식있고 당당하게 영업하는 기술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장사를 사업으로 변환하고 거래처에서 파트너로 탈바꿈하기를 목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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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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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번 어떤 브로커리지 회사 대표가 다짜고짜 전화로 제가 추진하는 사업의 특정상품 중개를 맡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안된다고 했더니 꼭 만나고 싶다고 졸라서 만났더니.. 또 그 소리.. 이건 뭐 콜드콜도 아니고 완전 아이스콜이었습니다. 어떻게 아이스브레이킹은 털끝 만큼도 시도하지 않고.. -_-+
  2. 아이콘을 붙였습니다.
    토마토를 떡하니 하나 붙었습니다만...
    잘 나오나 한 번 볼까요? ㅎㅎ

    새벽부터 내린 비로 오늘은 좀 시원하길 기대하면서..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3. 오옷.... 확 땡기는뎁쇼.
  4. 전 세일즈랑은 거리가 멀어요..근데..사람상대하는 직업이고 활달하다 보니 다들 세일즈를 권하더군요.. 차라리 제가 사는게 편하지..성격상.. 근데..어느지인이 그러더군요..21세기 살아남는 직업은 유통업과 영업이라고...
    근데..그 말이...요즘 참..공감되는걸 느낌니다.. 특히 영업은 사람을 읽을줄 아는 힘이 필요하니까요^^
    • 네. 어떤 경로를 가든 영업은 궁극적으로 다다르는 곳이지요.
      영업 마인드는 고위직의 필수품입니다.
  5. 환영합니다 Intuit님! :)
  6. 서비스디자인과 스토리텔링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네이버에서 꾸준히 하다가 약 2개월전에 티스토리를 알게되어 속았다는 생각에 열심히 이사하여 이제야 익숙해져가고 있는데...
    최근 텍스트큐브 초대장을 받고 텍스트큐브가 제공하는 깔끔함과 조금은 더 빠른 것 같은 속도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한 번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관심블로그라는 기능이 재밌네요! inuit 님을 첫 관심 블로그로~ 도움 감사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태터계열이 갖는 자유도는 주목할 부분이 있지요.
      표현의 지평을 넓히기도하고, 소통을 매끄럽게 하니까요.
      즐거운 블로깅 되기 바랍니다. ^^
  7. 저도 근래 B2B 영업관련 책을 한권 읽었는데..
    비교해서 보니 재미있네요..^^
    애 생기고 나니 우리집 VITO는 현재 아들내미가 되어버렸어요.. ㅠ.ㅠ
secret

A Cold Call

Biz 2009.03.24 21:04
#1
며칠 전. 하루종일 어려운 회의로 머리도 무거운 날이었습니다.
컨설턴트란 분이 전화연결을 해 왔습니다. 다짜고짜 만나자고 합니다. 
무슨 일인가 이리저리 물으니, 사업 제안을 하고자 한답니다.
통상, 사업 제안을 하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미팅시간을 잡는게 기본입니다. 
물론, 사전에 약식 제안서를 보내서 검토할 수 있게 해야 하구요.

이 분은 무조건 만나자고 합니다. 
무슨 사업이냐 물었더니 IT와 BT가 결합된 기막힌 아이템이랍니다.
느낌이 딱 옵니다만, 매정하게 끊기 그래서 다음 주에 빈 시간을 찾아 약속을 정하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만날 수는 없냐합니다. 

그때 시간이 6시 15분 전.
저녁 약속이 있어 곤란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니, 10분이라도 좋으니 시간을 내어 달랍니다.
이쯤되면 거의 막무가내입니다. 갑자기 찾아와서 만나달라니 답답합니다.
사업 검토를 하자면 자료라도 먼저 봐야지, 짧게 이야기들어 알기 힘드니 나중에 보자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자료만이라도 전달하겠답니다.
그래서 직원이 로비로 내려가 자료만 받아왔습니다. 
갔더니 오후내내 기다렸다고 짜증을 내더랍니다.
약속없이 스스로 찾아와서 말이죠.

자료를 보니, 예전에 검토했다가 안하기로 한 분야였습니다. 
그리고, 아이템이 좋아도 사실 그 분은 만나고 싶지는 않더군요.
열정을 넘어 공고한 아집이 있는 경우는 함께 일하기가 힘들거든요.
같은 편을 다치게 합니다.

#2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검토가 끝났으면 만나자고. 
이번에도 대뜸 만나잡니다.
왠만하면 이렇게 콜드 콜(cold call) 하시는 분 성의를 봐서 미팅은 하는데, 도저히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미팅 내용에도 관심이 없으니 그랬지만요.
그래서, '간략히 검토해본 결과 미팅은 필요 없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이 분 격앙되면서, '이건 문서를 봐서는 알 수 없고, 직접 말을 들어야만 알 수 있다'합니다.
물론, 어떤 경우는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우리와 전혀 관계없는 이종 분야라서 투자하지 않을 확률이 99%인 사항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1%는 그 분이 풍기는 신뢰감에서 안 만나도 좋다는 확신이 들었지요.
나중에 다른 기회로 만나자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이 분, 짜증을 냅니다. 정말 안 만나줄거냐고. 
이젠 저도 화가 납니다.
텔레마케터 대하듯 냉랭하게 응대했습니다.
"네, 필요 없습니다."
필요 없다는 말에 그분 충격을 받으셨더군요. 
'네? 필요가.... 없다구요...?'

지금까진 제 관점입니다.

#3
아마 이 분이 생각하기엔 다를지도 모릅니다.
난 기가 막힌 사업 아이템을 큰 맘먹고 소개해주고 싶었다.
전화로 이리저리 부서를 찾아다니며 물어도 도저히 관심을 안 가져주니, 친히 찾아가리로 마음먹었다.
로비에서 전화를 해도 계속 회의라고 하는게 꼭 날 따돌리는게 아닌가 의심이 간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겨우 연락이 되었는데, 나중에 연락하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여기 있는걸 모르는듯 해서, 지금 잠깐이라도 보자고 청했다.
그랬더니 한사코 안 만나고 자료만 달라고 한다. 내 말을 들어야 하는데.
도대체 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생각이 꽉 막힌 회사같다.

며칠을 꾹꾹 참고 다시 전화를 했다.
이젠 자료를 봤으니 당연히 만나자고 하겠지.
왠걸, 한사코 안 만나겠다고 버틴다.
설명을 들어야 알텐데, 설명조차 안듣겠다니 한심하다.
이야기를 들어봐야 안다고 다시 청한다.
황당하게도, '필요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깜짝 놀랍다. 어떻게 그렇게 단언할까.
잘먹고 잘살아라..

#4
전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분은 부당하게 대우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잦은 거절이 익숙해 툴툴털고 다음 회사로 갔을지도 모르지요.

진실은 중간 어디에 있을듯 합니다. 
중요한건, 상황이 충분히 파악되기 전에 일방적으로 매도하는건 옳지 않겠지요.
'나는 화났다.'는 쉽게 가능한 말이지만, '저 사람은 악질이다.'는 엄격히 규정할 일이겠구요.
분명한건 콜드 콜(cold call: 안면없이 전화로 미팅잡거나 무조건 찾아가는 일)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서로 상대의 방식과 문화도 모르고 만남에 대한 이해의 폭도 다르니까요.
그래서, 말은 쉽지만 행하기는 어려운 역지사지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욕을 하고 돌아서서, 아차 싶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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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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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40개가 달렸습니다.
  1. 황당한 경험을 하셨군요. 전 cold call은 컨설턴트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영업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쓰지 않습니다. 컨설턴트가 cold call 하는 순간 called game이 돼 버리죠. 제 성격이 '영업 측면'으로 적극적이지 못해서 그런지 모르지만요. ^^
    실력만 있으면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겠거니.... 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태연해서 스스로도 '이래도 되나' 걱정도 되긴 합니다. 이 경험을 이번에 쓰시는 커뮤니케이션 책에 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필하십시오!
    • 아닙니다. 유정식님 말씀이 맞습니다.
      적극적인 영업하고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하고는 많이 다르죠.

      유정식님 '뒷통수 엑셀' 신공으로 인해 시나리오 플래닝에 관심이 더 많이 모일듯 합니다. ^^
  2. 일면식 없는 분께 메일 드릴 때도 굉장히 조심해야하는데, 그분은 너무 밀어 붙히셨네요. 매사 그렇게 하신다면 아마 애로가 꽃피실텐데...

    아! 저도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 ^^; 사실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분야는 Inuit 님 전공이실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인터넷 관련해서 모교 의대 후배들에게 강의를 해주기로 했는데 그 중 비즈니스 이메일 예절 (지금과 같이 초면에 보내는)에 대해 이야기 해주려고 하는데요. 혹시 좋은 책이나 사례를 아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음.. 제가 이메일 관한 내용을 아직 적지 못했는데..
      일단 소개할 책은 있습니다.
      (http://inuit.co.kr/1435)
      이 책 깔끔합니다.
  3. 제겐... 머리로는 늘 생각하면서도 심장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소멸되곤 하는 말입니다. '역지사지.'
    곧잘 느끼지만... 아직 수양이 한참 덜 됐나봅니다. 한창 몰염치와 몰상식에 대한 염증을 공유하다 불현듯 맞게 되는 부메랑이랄까요.(-.-)a

    평화로운 하루 되시길~~
    • 참 적절한 표현이십니다.
      머리에서 심장까지 오기 힘든 단어중 하나죠.
      더 안타까운건, 나이 먹을수록 목이라도 길어지는지 힘든듯 합니다.
      그래도 뭔가 내려올게 있다면 양심과 희망이 공존한다고 봅니다. ^^

      아사달님 요즘 날이 추운데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
  4. 제 경우는 하는 입장과 당하는 입장, 양쪽을 다 해야하는 직업입니다만, 찾아가기 전에 나름 많은 작업을 하고 갑니다. 감히(?) 짜증이나 신경질은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습니다. 만나 주시면 감사하고, 시간 내 주시면 감사하고 그렇죠. 그래서 그런지 cold call 이라도 왕왕 10분 이상 들어주기도 하고 할 때가 꽤 있습니다. 결과는 inuit 님과 거의 같지만요.
    • 네. 예의를 갖추고 배려한다면야 큰 문제겠습니까.
      때론 좋은 인연이 되기도 하지요. ^^
  5. 이제 잘 먹고 잘 사시면 되는군요. :)
    그분은 낚시의 기본이 안 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대어를 낚으려면 좋은 미끼를 쓰고, 걸릴때까지 차분히 유혹하면서 기다려야겠죠.

    그분은 어쨌든 어딘가의 다른 회사에서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하겠죠. 그만한 열정과 고집이 있으면 투자를 받을만 합니다. 그리고 아마 망하겠죠. 좋은 아이템과 열정과 고집으로 성공이 보장된다면 세상이 참 살기 쉬웠을 거예요.
    • 하하 정곡입니다.
      원래 콜드 콜의 핵심이 그겁니다.
      처음엔 간단히 인사하고, 다음엔 가볍게 기억만 되살리고, 상대에서 편해졌을때 들어가는거죠.
      인내가 필요합니다.

      snowall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지요? ^^
  6. 전화하기도 염려스러울때가 있씁니다.
    상대방의 상황이 어떠한지 모르니 무작정 전화하기도그렇고
    전 일단 메세지 부터 넣지요.

    오늘 받으십니다.
    강한 녀석들로 보냈습니다.
    제 주문도 함꼐 넣어 보냈으니 힘내시고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7. Cold Call... :)

    작년말인가 싱가폴에 있는 어떤 회사로부터 한국내 주요 업종 경영진과의 미팅 자리를 주선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었는데...그 때 그쪽 사장이 cold call은 사절한다는 조건을 붙이더군요.

    그 이전에는 이 cold call이 확실하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다가...이메일을 받고나서 아...무얼 이야기하는 거 구나 알았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한국에서 미팅을 가지면서 한마디 했죠. "우리는 절대 cold call 이나 하는 타입의 에이전시가 아니다" 상당히 기분나쁘더라구요. 그 단어. :)

    재미있게 공감하면서 잘 봤습니다.
    • 국가간 수임을 할 때 그런경우가 많거든요.
      우리 나라 무슨무슨 기업은 항상 연락가능하다 이렇게 일 맡아놓고 콜드콜로 가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저도 그런경우 당해봤구요. (콜드 콜이 외국 신사 달고 들어오는 경우)

      그래서 미리 확인을 했을겁니다. 정용민 대표님 같은 네트워크를 몰랐으니 결례를 했겠지만. ^^
  8. 최근 블로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어떤 사건이 떠오르는군요. 저도 Inuit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9. 아. 이런 경우를 cold call이라고 하는군요! ^^;
    똑같은건 아니었지만, 비슷한 상황들이 종종 있는 듯 합니다. 여튼 어감이 좀 그렇긴 하네요.ㅎ
  10. cold call 이란 용어를 첨 배웠네요.

    요즘들어 저희 사무실에도 영업사원들 전화가 많이 옵니다.
    전화와서 무조건 담당자 바꿔달라고 하죠.
    함부로 고객들 전화를 거절할 수 없는 곳이라 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어느순간 이 영업사원들이 홀대받은 고객으로 둔갑해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튼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 걸 저는 이런데서 느낍니다.
    예전에는 이런 전화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 부쩍 많더군요.
    • 난감해도 참아야 하는 상황이군요. ^^
      요즘 경기가 참 갑갑하지요.
      쉽게 끝나지 않을듯 해서 더 걱정입니다.. -_-
  11. "열정을 넘어 공고한 아집이 있는 경우는 함께 일하기가 힘들거든요.
    같은 편을 다치게 합니다."

    계속해서 뇌리를 떠나지 않는 문장입니다.
    저에게 말하는 듯한 내용... 요즘 직원들 문제로 힘들어 하면서 내가 저런 모습이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잠길 때가 많았는데..
    님에게 들킨느낌입니다..ㅎㅎㅎㅎ

    열정없는 사람과 일하지 마라.
    열정을 넘어 공고한 아집이 있는 사람과 일하지 마라.

    다시 한번 가슴에 세겨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앞서 가는것과 끌고 가는것이 불분명하듯, 추진력과 아집도 관점 차이일 때가 있지요.
      내 스스로 마음이 열렸고, 남의 의견을 경청하고 독단하면 고립의 함정에 빠지지는 않을듯 합니다.

      괜한 글로 마음 어지럽게 해드리지 않았나 우려합니다.
      하시는 일 잘 이뤄지기 바랍니다. ^^
  12. 글 속에 나오시는 분은 참 용기가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용기도 적절하게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런 상황에서도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시고 배려하시는 inuit님의 모습은 참 보기가 좋습니다.
    • 네. 제 생각엔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는 부분이 용기라고 봅니다.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가는 기백은 깡이죠. ^^;;
  13. 저도 블로고스피어 어떤 이슈가 생각나더라구요^^.

    해당 이슈 당사자의 잘잘못을 떠나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봤을때

    역시나 그래서 매니저/비서/대리인 정도로 억지 필터링을 거쳐야 어떤 사안이 왜곡되거나 침소봉대 될때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니면, 높은 위치로 올라갈수록 말을 아끼며 정치적인 발언을 하던지요.

    그게 어찌보면 현실인거 같네요^^.
    •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말은 맥락없이 들으면 아주 무서운 칼이 되지요.
      널리 알려졌을수록 말을 아끼고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14. cold call 역시도 시기적절하게, 상황봐가며 사용하면 먹힐 때도 있는 법이지만
    이 경우에는 그냥 cold call만 사용할; 줄 아는 사람같습니다.

    공고한 아집에 다치는 우리편.

    뭔가 표어같아요 :)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하하하 그렇게 표어를 뽑아주시다니.. 재미있습니다. ^^

      말씀처럼 콜드 콜 자체가 나쁘진 않지요.
      인연이 안 닿을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일 수 있으니까요. ^^
  15.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안쓰럽게 여겨지기도 하는 글이고 그러면서도 이 글을 읽혀보게도 하고 싶습니다.
    (그 분 왜 그러셨지.. -ㅅ-;;)
    또 비단 영업에만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니 삶에서 늘 조심해야하는 반성의 기회가 되구요.
    무작정 달려드는 환경을 못보는 열정이 제게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는 시간 되었습니다.
    • 네. 열정은 그 자체로 아릅답습니다.
      그러나, 비뚤어진 열정은 가시같을 때가 있어요.
      어울어지긴 힘들겠지요. ^^
  16. cold call이 그런거였군요..팀장님이 물어다주는 먹이만 먹다보니..저런 상황은 겪어본 적이 없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후후.
    그런데 영업하는 사람이 밀고당기는 기술을 센스가 부족하군요. :p 크크. 실전은 이론보다 어려운 모양이지요.
    딱 잘라 거절하시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불편하셨겠습니다.
    • 기술영업하려면, 저런 '배짱'은 필요해요.
      콜드콜은 흔한 사례가 아니지만, 그와 준한 사례는 많지요. ^^

      저도 마음은 좀 불편했습니다만, 저를 쉽게 해주시더군요. 그분이. ;;;
  17. 어려움을 이겨내고 무대뽀로 덤벼들어 성공하는 모습. 그 모습이 보기 좋을 때도 있지요. (만화에 많이 등장을 하지요 ^^)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사례를 보고 용기를 내기도 하는듯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순리대로 해도 되는데,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해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지요.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일의 순서를 밟아서 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예외는 정말 예외적인 상황에서나 써야겠지요.
    • 네. 종종 '멋진 모습'에 취해서 앞 뒤 못가리는 경우가 있지요.
      순리대로 하면 그 효과가 더 큰데 말입니다. ^^
  18. 저도 요즘 광고영업을 하면서 콜드컨택의 중요성을 매우(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하면 거부감 없이 만나서 썰을 잘 풀 수 있을까...하고 말이죠^^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ㅡㅜ
    • 비결은 '콜드'하지 않게 가는거겠죠.
      처음엔 존재감만 알리고, 다음에 기억을 되살리고..
      인내를 가지면 좀 다른 측면이 있을겁니다.
      대개, 한 몫에 다 해결하려하니 부작용이지요.
  19. 관점의 차이에 대해서 예시를 들어 잘 설명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비즈니스 매너를 어기고 자기주장을 하는 고객과 1시간 넘게 통화를 했는데, inuit님이 경험하신 경우의 반대의 상황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 네 관점의 차이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끊임없이 자기 세계에 빠져있으면 상대하기가 힘들지요.
  20.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역시 중요해 보이네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생각나고 말이지요 ^^

    그분이 그렇게 뻣뻣하게가 아니라 굽히고 들어오셨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 네, 뻣뻣하고 굽히고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좀 달리 접근했으면 결과돌 달라졌겠지요.

      반대 경우가 있는데,
      그냥 부담없이 계속 얼굴이나 보자는 식으로 자주 드나들다가 은근 친구처럼 자유롭게 커피마시러 오는 사이가 된 분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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